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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한지민, 정체가 사람이든 치와와든…존재만으로 빛났다 [줌인]

배우 한지민이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이 드라마에서 한지민은 어느 날 갑자기 천국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여인 솜이로 출연 중이다. 천국에서는 사람이 생전 원하는 시절 모습이 되기도 하고 동물도 사람의 모습을 얻는다. 한지민의 정체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한지민이 표현하는 선함과 무해함이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로 지난 19일 방송을 시작했다. 솜이는 2회 말미, 천국에서 막 재회한 해숙과 낙준 앞에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솜이는 자신의 이름도, 천국에 왜 왔는지도 모르는데 단 하나 ‘고낙준’이란 이름만 기억한다. 해숙에겐 솜이의 존재가 싫고 당황스럽다. 살아갈 나이를 정할 수 있는 천국에서 자신은 ‘80살도 예쁘다’는 생전 낙준의 말을 믿고 나이든 모습 그대로 천국에 왔지만 낙준은 30살로 살고 있었다. 여기에 낙준의 이름만을 기억하는 젊고 예쁜 솜이까지 등장했으니 눈엣가시 같은 존재일 수밖에 없다.극중 솜이는 신비로우면서도 사랑스럽다. 낙준을 목격하고 “저 낙준 씨만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왔어요”라며 한달음에 달려가 안기는 솜이의 모습은 그의 정체가 불분명함에도 경계가 풀어진다. 자신을 싫어하는 해숙에게도 솜이는 온순한 반려동물처럼 그저 묵묵히 옆에 있으려고만 한다. 자신의 젊음을 질투하는 해숙에게 “여전히 예쁘세요, 할머니도”라고 말한 후 분위기가 더 험악해지자 “사모님”이라고 정정할 때는 그 순수함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온다. 한지민은 특유의 선한 인상으로, 밉상일 수 있는 캐릭터를 러블리함으로 바꿔냈다.지난 27일 방송한 4회에선 솜이의 정체가 해숙이 생전 딸처럼 키웠던 이영애(이정은)일 수도 있다는 암시가 나오며 전개가 급물살을 탔다. 악몽을 꾼 솜이가 자고 있던 해숙의 옆으로 가 잠옷 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동을 했는데, 이는 생전 영애가 해숙에게 했던 습관이었던 것. 죽어서도 영애를 너무나 그리워했던 해숙은 솜이를 영애라고 확신하고 솜이 역시 자신을 미워했던 해숙이 사랑을 해주니 “내가 영애가 맞는 것 같다”고 해버린다. 한지민은 해숙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을 영애의 투박한 걸음걸이와 말투 등을 애써 따라함으로써 표현하는가 하면, 동시에 “저게 어떻게 영애야. 절대 아니야”라고 의심하는 낙준을 못마땅한 듯 올려다보는 익살스러운 연기로 재미를 안기고 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김혜자와 손석구의 멜로를 보는 재미도 높지만 솜이가 영애인지, 혹은 다른 무엇인지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면서 더욱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특히 김혜자와 한지민의 각별한 인연은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더욱 의미 있는 작품으로 만든다. 연출자 김석윤 감독의 2019년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도 김혜자와 한지민은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한지민은 김혜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 2인 1역을 소화했다. 동일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눈이 부시게’에선 한 프레임에서 동시에 등장하는 장면은 없었지만 두 배우는 당시 시청자가 보기에 한 인물처럼 느껴지도록 연기 합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인연 덕에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선 연적인지 애틋한 인연인지 모를 두 배우의 연기 호흡 보는 재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한지민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눈이 부시게’ 때 같은 인물이다 보니 선생님이랑 만날 장면이 없었다”며 “이번 작품에서 선생님의 눈을 보며 연기하는 것이 큰 영광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 작품은 천국이라는 세계관을 이해해야 본격적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판타지다. 그 과정이 시청자 입장에선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을 수도,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게 솜이 캐릭터”라며 “정체불명의 캐릭터를 신비스럽고 굉장히 솔직한 반응을 하는 순수한 느낌으로 그려냈다. 다음 회차에서 또 한지민이 어떤 연기로 시청자를 놀라게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9 05:50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 기억 잃었다… 깊은 연기로 진한 여운

배우 한지민이 설득력 있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한지민은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에서 기억을 잃은 미스터리한 인물 ‘솜이’ 역을 맡아 극의 중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한지민은 첫 등장부터 해맑고 순진한 표정 이면에 슬픔과 공허함을 간직한 솜이를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제 이름도 기억이 안 나요”라는 대사 한 줄에도 솜이의 불안과 외로움이 오롯이 담겨 있었고, 낙준(손석구)과 해숙(김혜자) 사이에서 눈치 없이 해맑게 행동하면서도 점차 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특히 4화에서는 솜이가 해숙의 딸 같은 존재였던 ‘영애’(이정은)일지도 모른다는 반전이 펼쳐지며 극의 감정이 절정에 달했다. 해숙은 솜이에게서 잊고 있던 영애의 흔적을 발견하고, 마침내 솜이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붉히게 했다. 한지민은 복잡한 감정의 결을 묵직한 눈빛과 절제된 표현으로 소화하며, ‘정체불명’ 캐릭터를 깊이 있는 서사로 끌어올렸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이 드러났다. 바로 또 다른 미지의 공간인 열차 속에서 진짜 영애가 등장한 것. 이는 솜이가 영애가 아니라는 결정적인 단서로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기며 지금껏 쌓아온 정체성의 믿음을 송두리째 흔드는 순간이었다.이처럼 한지민은 자신의 정체조차 모르는 솜이의 혼란과 외로움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가 그 감정선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눈빛과 담백한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특유의 따뜻한 에너지까지 더해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있다.매회 새로운 반전과 감정의 결을 정교하게 쌓아 올리며 솜이라는 인물의 불확실한 정체성과 내면의 혼란을 탁월한 감정선으로 그려낸 한지민. 극의 감정적 중심축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풀어갈 ‘솜이’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8 11:33
드라마

[줌인] 연기밖에 모르는 김혜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인생의 모든 것을 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배우 김혜자(84)의 인생을 총망라한 작품인 듯하다. 한평생 오로지 연기밖에 모르고 살았던 그의 한결같은 열정이 매 장면 장면에 서려있다. 그의 연기는 기쁨과 슬픔, 사랑 등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느끼는 기본적인 감정들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시청자의 마음에 깊게, 오래 남을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지난 19일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김혜자는 작품에서 실제 42살 차이가 나는 손석구와 멜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해숙은 사고로 걷지 못하는 낙준을 평생 병수발하며 가장 역할을 했다. 시장 바닥에서 일수꾼으로 일하면서 온갖 수모와 험한 일을 겪은 고단한 인생이다. 그럼에도 해숙은 언제나 해맑은 남편 바라기다. 자신을 끔찍이 사랑하는 낙준만큼 해숙도 남편을 애지중지 보살핀다. 그러다 낙준이 죽고, 해숙 역시 그를 따라 생을 마감한다. 천국에서는 살아갈 나이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해숙은 낙준이 생전 “지금이 우리 마누라 제일 예뻐요”라고 말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80살로 살길 과감하게 택한다. 정작 천국에서 만난 남편은 30살로 살고 있었던 것. 해숙은 졸지에 자신만 늙고 건강하지 않은 모습으로 살 수밖에 없는 애처로운 처지에 놓인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2회까지 방영했을 뿐이지만 시청자들에게 한 사람의 일대기를 모두 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바로 김혜자 덕분이다. 김혜자는 남편을 떠나보낼 때의 슬픔, 천국에서 재회했을 때의 기쁨, 자신만 늙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후회, 자신과 낙준 사이에 정체불명의 여인인 솜이(한지민)가 갑자기 들이닥쳤을 때의 질투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냈다. 노년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극의 분위기가 마냥 무겁지만은 않다. 해숙이 낙준과 천국에서 처음 재회하고, 남편이 30살인 것을 목격했을 때 절망하며 “X됐다”고 말하는 김혜자의 연기는 슬프면서도 웃음을 안긴다. 해숙이 “이럴 바엔 차라리 지옥이 낫겠다”고 울부짖을 때는 애처로우면서도 사랑스러움이 느껴진다. 김혜자는 늙음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을 시청자가 거부감 들지 않게 적당한 유쾌함으로 승화시키며 인간미 느껴지는 이야기로 완성시켰다.해숙 캐릭터는 김혜자의 실제 삶과 맞닿아있어 더욱 리얼함을 준다. 평생 남편만을 바라본 해숙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연기만을 바라봐온 배우 김혜자의 삶 그 자체를 보는 듯하다. 실제 김혜자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제작발표회에서 “하고 싶은 게 연기밖에 없고 관심도 연기밖에 없다. 그냥 이거밖에 모른다. 다른 거 하라고 하면 0점이다. 연기하는 게 제일 좋고 행복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 역시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김혜자 맞춤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어떻게 하면 김혜자라는 배우가 모든 걸 쏟아낼 수 있을까를 우선적으로 고민했다. 기성복이 아닌 맞춤복처럼 드렸기에 캐릭터도 더 생동감 있게 잘 나왔다”고 전했다. 올해 데뷔 64년차인 김혜자는 오랜 시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 ‘국민 엄마’로 불렸다. 그러나 그의 작품 세계는 비단 엄마를 넘어 삶과 죽음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로 점차 확장돼 갔다. 모성을 표현할 때도 김혜자가 그리는 엄마는 전형성에선 살짝 빗나간다. 영화 ‘마더’에선 왜곡된 모성이 어떤 비극을 낳을 수 있는지를 그렸는가 하면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치매로 인해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를, ‘눈이 부시게’에서는 몸은 70대이지만 영혼은 25세인 김혜자를 연기했다. 나이들어감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공포를 표현하면서도 그만이 가지고 있는 긍정의 에너지로 삶의 아름다움을 또한 빚어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현생이 아닌 죽음 이후의 천국이라는 공간의 이야기로, 한층 더 넓어진 김혜자의 연기 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이라 더 의미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혜자 배우는 엄마 역할을 많이 하면서 시대의 엄마들이 얼마나 치열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보여줘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를 넘어서 인간, 죽음, 노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까지 확대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김혜자 배우의 나이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 고민 등을 최대치로 끌어낸 연기를 보는 재미가 높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5 06:06
드라마

한지민, ‘천국보다 아름다운’ 첫 등장부터 시선 강탈…김혜자 ‘견제’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이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한지민은 지난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정체불명의 여인 ‘솜이’ 역으로 분해 등장과 동시에 극의 흐름을 뒤흔들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천국에서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던 낙준(손석구)과 해숙(김혜자) 앞에 기억을 잃은 여자 솜이가 불쑥 등장하며 극에 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해숙이 솜이와 낙준의 머리채를 양쪽에 움켜쥐며 벌어진 난투극은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앞으로 세 사람 사이에 펼쳐질 묘한 긴장감을 기대케 만들었다.한지민은 의문스러운 말투와 행동, 그리고 어디서부터가 진심인지 알 수 없는 감정 표현으로 솜이라는 인물에 미묘한 색채를 입혔다. “낙준씨만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왔어요”라는 대사는 애틋함 속에 어딘가 불안정한 이질감을 품고 있어 캐릭터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또한 한지민의 섬세한 감정 표현은 솜이의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시켰다. 해숙에게 머리채를 잡힌 상황에서도 낙준의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솜이의 당황함과 억울함, 집착까지 켜켜이 쌓인 솜이의 감정 면면을 표현해내 몰입도를 높였다. 한지민이 앞으로 의미심장한 인물 솜이를 어떻게 그려낼 지 기대가 모아진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1 11:28
드라마

손석구 “사랑과 위로가 가득한 작품”…‘천국보다 아름다운’ 관전포인트 셋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확신의 인생작을 선물한다.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다이내믹한 천국 입성기가 펼쳐진다. 첫 방송을 이틀 앞두고 또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선사할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김석윤 감독 X 이남규·김수진 작가의 웰메이드 시너지수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는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힙하게’ ‘눈이 부시게’ ‘송곳’ 등 다수의 작품으로 호흡을 맞춰온 ‘인생작 메이커’ 제작진의 웰메이드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김석윤 감독은 “제가 주로 해온 휴먼드라마에 판타지 요소가 가미됐다. 이해숙이 천국에서 겪는 여러 가지 경험들을 ‘인연’이라는 주제의식 속에서 풀어내는 작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천국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1회 후반부에 주인공이 죽지만, 이 드라마는 죽음을 그리 무겁게 그리지 않는다. ‘우리가 죽음을 맞고 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호기심으로 감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남겨진 이들의 바람을 담은 동시에, 그들에게 위로를 전하겠다는 이남규·김수진 작가는 “‘죽음’이라는 즐겁지 않은 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봤다. 녹록치 않은 삶과 힘들고 팍팍한 이 인생의 끝, 죽음 너머에는 그래도 즐거운 무언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그래서 지금을 사는 것이 조금은 즐거웠으면 한다”라며 “보고 나면 잊고 있던 누군가가 떠오르고 잠깐동안 그 인연과의 추억에 잠기는, 잔잔한 여운이 남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혜자X손석구X한지민X이정은X천호진X류덕환, 환상의 호흡‘국민배우’ 김혜자의 눈부신 귀환은 단연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눈이 부시게’ 제작진과 6년 만의 재회로 ‘김혜자 트릴로지’의 완성을 예고한 바 있다. 천국에서 30대로 돌아간 남편과 재회한 팔순의 아내 ‘이해숙’ 역으로 극을 이끌 김혜자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보다 보면, 절대 나쁜 마음을 먹을 수 없는 드라마일 것”이라고 전했다. 손석구는 이해숙의 사랑꾼 남편이자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 역을 맡아 김혜자와 부부 역할로 만나게 됐다. 손석구는 “사랑과 위로가 가득한 작품이다. 주변의 아끼는 분들이 생각나는 드라마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한지민은 기억을 잃고 천국에 나타난 정체불명 여인 ‘솜이’ 역을 맡아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지민은 “이 작품을 시청하신 후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덜해지고, 지금의 삶을 잘 살아내겠다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보내는 것이 슬프지만, 어떤 형태로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시면 좋겠다”라며, “첫 방송에서는 김혜자 선생님의 색다른 캐릭터를 보실 수 있다. 터프한 모습이나 코믹한 면모, 그리고 이정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해숙을 부모이자 스승처럼 따르는 일수 파트너 겸 후계자 ‘이영애’ 역의 이정은은 “우리는 이승에서 어떤 인연을 맺고, 저승에서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까? 궁금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라며, “해숙의 ‘저 세상’ 체류기를 즐겨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천국지원센터의 수장인 ‘센터장’ 역을 맡은 천호진과 천국교회의 ‘목사’ 역을 맡은 류덕환이 가세한 만큼, 배우들이 선보일 환상의 호흡과 천상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죽음’을 통해 돌아보는 삶과 인연에 대한 이야기‘천국보다 아름다운’은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천국과 지옥의 사후세계를 배경으로 삶과 죽음,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의 시작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이에 김석윤 감독은 “우리 드라마 속 천국은 아무나 올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꼭 훌륭한 사람들만 오는 곳도 아니다. 영원히 머무는 장소가 아닌 또 다른 진전을 위한 단계 정도로 설정했다. 그래서 천국을 이승의 모습과 흡사한 공간으로 표현했다”라고 연출의 주안점을 밝혔다. 또, “굳이 어려운 철학적 의미를 담으려 하기 보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색다른 통찰을 얻게 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남규 작가 역시 “이 작품에서 ‘천국’은 삶의 또 하나의 단계다. 영원히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나쳐 가는 것. 또 다른 누군가가 되는 것. 유한한 시간을 계속 사는 무한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설명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작가는 ‘죽음’ ‘성장’ ‘인연’을 대표 키워드로 꼽으며 “‘죽음’과 ‘성장’의 두 단어 조합이 너무나 이질적이지만, 마치 대나무가 성장할 때 더욱 강건해지고 유연해지기 위해 마디를 만들어 가듯이 우리 작품에서는 죽음을 성장 과정 중 하나로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인연들이 쌓여서 인생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 너머, 깊고 진한 울림을 안길 ‘천국보다 아름다운’만의 현생 초월 로맨스가 기다려진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7 08:45
영화

김혜윤, 로코퀸 다음은 호러퀸... ‘살목지’ 5월 크랭크인

배우 김혜윤, 이종원이 영화 ‘살목지’로 호흡한다.‘살목지’(가제)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촬영된 로드뷰 업데이트를 위해 저수지로 나선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공포 영화다.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차세대 ‘로코퀸’ 자리에 오른 김혜윤은 ‘살목지’로 연기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배우들만이 얻을 수 있었던 ‘호러퀸’ 타이틀을 노린다. 김혜윤이 맡게 될 ‘수인’은 출장을 가게 된 저수지에서 알 수 없는 사건들을 연달아 겪게 되는 인물. 드라마는 물론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김혜윤의 영화 차기작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종원은 김혜윤과 함께 ‘살목지’에 캐스팅돼 ‘수인’과 함께 저수지의 미스터리를 향해 가는 ‘기태’ 역을 맡는다. 데뷔 이후 로맨틱 코미디부터 메디컬 드라마, 그리고 최근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사극 ‘밤에 피는 꽃’과 청춘들의 로맨스를 그려낸 ‘취하는 로맨스’ 이르기까지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능성을 증명해 온 이종원은 ‘살목지’로 처음으로 호러 장르에 도전한다. 데뷔 이후 첫 상업 영화 주연을 맡아 신선한 연기로 관객들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살목지’는 이상민 감독이 연출한다. 이상민 감독은 단편영화 ‘돌림총’ ‘함진아비’ 등으로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제작은 ‘택시운전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다수의 흥행작과 함께 한 더 램프가 담당한다.‘살목지’는 5월 크랭크인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07:58
영화

‘스트리밍’ 권혁수도 깜짝 출연?…디테일 갑 프로덕션 비하인드

조장호 감독과 열정 가득한 베테랑 제작진들의 섬세한 작업으로 생생함의 끝을 달리는 영화 ‘스트리밍’이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리얼함의 일등공신, 원테이크 촬영‘영화의 본질이 곧 실시간 방송’이라고 생각한 조장호 감독이 대부분의 장면을 원테이크로 촬영한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후, 강상협 촬영 감독은 “실시간이라는 속성과 현장감을 구현”하는 데 무엇보다 주력했다. 카메라와 주인공의 거리, 주인공과 공간을 담을 렌즈의 화각, 화면비와 프레임에 영향을 주는 실시간 댓글까지 고려해 섬세하게 촬영 계획을 짜나갔다. 촬영팀은 물 만난 고기처럼 날뛰는 ‘우상’의 광기 어린 표정과 눈빛을 담아내기 위해 인물과 카메라의 거리를 근접 촬영으로 유지하고 광각계 단렌즈와 스테빌라이저 장비인 짐벌로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 높은 텐션이 요구되는 ‘우상’의 추격 씬에서도 카메라와 짐벌의 종류에 차이를 두면서 “인물과 카메라가 계속해서 움직이는 동시에 원테이크 컨셉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춰 그간 익혀온 기술은 물론 새로운 시도에도 아낌없이 도전했다.#리얼함과 낯섦을 동시에 담아낸 미술박옥경 미술 감독은 스트리밍 방송이 날 것의 리얼한 느낌을 주는 한편 진실과 거짓을 분간하기 힘든 매체가 되기도 한 만큼 “이런 이중적인 인식을 하나로 엮어지게 하고 싶었고, 배경의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을 주요 컨셉으로 정했다. 극중 모든 공간에서 “배우가 무대에 오르듯, 현실이지만 어딘가 현실적이지 않은 낯선 느낌”을 의도했다고 전했다. 자극과 화제성을 쫓는 시청자들의 열띤 성원 속에서 ‘우상’이 “커튼 뒤에서 무대에 오르는” 듯한 표현을 위해 대부분의 공간을 좁고 긴 통로를 이용해 무대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또한 작품 속 모든 개인 공간은 캐릭터를 투영했다. 미술팀은 조장호 감독과 ‘우상’의 가치관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 후 구독자 수 1위를 독식하는 ‘우상’의 허세와 여유 등 그가 지금까지 이룬 것들과 성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반적인 스트리밍 채널의 공간과는 차별성을 두었다. “그의 성공적인 배경은 보이되 과시적인 성격과 욕망이 은연중에 드러났으면 해 트렌드는 따르면서 화려하지 않은 공간”을 설정했다. ‘마틸다’의 집 역시 “낯설게 하기의 연장선”으로 조명 활용에 있어 방송과 현실의 거리감을 형성하는 방식을 택했다. 어떤 패브릭에 조명이 닿았을 때 효과적으로 표현될지 수많은 테스트를 거친 후 회색 커튼에 빨간 조명을 사용해 빨간 커튼으로 인지시키고, 일상적인 순간으로 전환될 때 관객들이 착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도록 의도하며 공간의 특징을 부각했다. #진짜 스트리밍을 구현해 낸 VFX조장호 감독은 실제 인터넷 방송처럼 보여질 수 있도록 중간 광고를 비롯해 리얼하게 올라오는 채팅창, 잭팟처럼 터지는 후원금 등의 요소에 심혈을 기울였다. “댓글도 하나의 미장센”이었다는 조장호 감독의 말처럼 자극 위에 고자극을 더하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는 실시간 댓글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VFX 팀과의 협업으로 댓글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성진 VFX 수퍼바이저는 댓글창이 “영화 내내 보여지는 이미지의 한 축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좋으면서 가시성이 충분하고 영화 화면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화면에서 댓글창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했기 때문에, 불투명한 검은색 댓글창이 아닌, 댓글 별로 투명한 셀을 붙여 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영화 화면에 최대한 방해되지 않게 댓글이 올라갈 수 있도록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댓글창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디자인했다. 실제 라이브 속 실시간 댓글은 올라오는 속도와 양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장면별로 속도 구간을 설정해 속도의 변동을 주는 등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라이브의 다이내믹을 담당한 사운드사운드를 담당한 공태원 감독 역시 ‘왜그’ 채널의 후원 채팅 목소리를 구현할 때 “영화적 생동감에 포인트”를 두었다. 실제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쓰는 기계적 보이스보다는 “영화적 즐거움을 위해서 후원 채팅도 기계적인 보이스를 차용한 ‘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단조로움을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성우들이 녹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4명의 성우들이 참여해 100여 개에 달하는 후원 채팅을 전부 녹음하고 제작진이 상황과 장면에 맞는 목소리를 배치하는 형태로 작업했다. 후원 채팅 목소리와 ‘왜그’ 세계관을 설명하는 목소리에는 ‘오징어 게임’의 전영수 성우가, 주간 분석가 콘텐츠의 목소리에는 윤용식 성우가 참여했고 권혁수의 목소리도 깜짝 등장한다.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정체불명의 인물 ‘KJ5385’의 목소리는 하현수 배우의 음성에 사운드 효과를 입혀 탄생됐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2 16:02
드라마

김혜자→한지민…‘천국보다 아름다운’ 6人 포스터 공개

‘천국보다 아름다운’ 시청자들을 웃고 울고 설레게 할 천상계(?) 캐릭터들이 출격한다.오는 4월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측은 21일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천국 라이프가 유쾌한 웃음 너머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천국의 신입 주민 해숙과 그곳에서 그가 만날 인연들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단 한 컷만으로도 특유의 사랑스러운 존재감을 발산하는 김혜자는 ‘해숙’ 그 자체. 해숙은 제 나이 모습 그대로 도착한 천국에서 30대 모습으로 돌아간 남편을 재회하며, 팔십 평생 겪어보지 못한 경험과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 속에서 다이내믹한 천국 적응기를 펼쳐간다. “좋은 인연, 나쁜 인연, 그 모든 인연들이 쌓인 게 내 인생인 거지…”라는 의미심장한 문구에는 이승과 저승의 인연들, 그들로 이뤄진 인생에 대한 해숙의 통찰이 전해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국민배우 김혜자의 관록과 연륜을 통해 완성될 이야기가 기다려진다.그토록 기다리던 아내를 다시 만난 ‘낙준’의 눈빛에는 해숙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난다. 그는 지금이 가장 예쁘다고 말하던 때와 변함없이 같은 마음으로 한 사람만 바라보는 천국 최고의 사랑꾼 남편이다. 낙준의 다정한 눈길과 미소 위로 “내 곁에 당신이 있어서 참 좋다”라는 문구까지 더해져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아낸다. 코믹, 휴먼, 멜로 등 다양한 장르의 연기부터 김혜자와의 ‘저 세상’ 케미스트리까지 선보일 손석구의 대체 불가한 활약을 기대케 한다.한지민은 어느 날 갑자기 천국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여인 ‘솜이’ 역을 맡았다. 자신이 누구고 어디서 왔는지 모든 기억을 잃은 채로 해숙, 낙준 부부를 찾아와 어쩌다 한집살이를 하는 인물. 해숙을 마주 앉아 바라보는 솜이의 반짝이는 눈동자에서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이 느껴진다. “무서워요. 이 기억 끝에 뭐가 있을지 몰라서…”라는 말처럼 그저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이 밀려오는 것인지, 혹시 그 기억 끝에 자신도 모르는 슬픈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이정은은 해숙을 부모이자 스승처럼 따르는 ‘영애’ 역을 연기한다. 해숙과 시장 골목을 누비며 어깨 너머로 일수 일을 배운 파트너 겸 후계자. 어린 시절 가족은 있어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런 영애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준 사람이 해숙이었다. 해숙을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는 표정 위로 더해진 “사장님도 천국 갈 거예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몰라도, 나한테는 착해요”라는 영애의 대사가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성을 암시한다.셔츠와 조끼, 넥타이까지 전부 새하얗게 갖춰 입은 ‘천국지원센터장’ 역의 천호진의 존재감도 강렬하다. 센터장은 천국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일들을 꿰뚫고 있는 ‘갓파더’ 같은 존재. 천국 주민들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안내하는 그는 특히 요주의 인물인 해숙을 예의주시한다. “천국은 영원히 사는 곳이 아니라 단지 머무는 곳이에요”라는 센터장의 설명은 그저 막연하게 상상만 해왔던 천국이라는 낯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회개가 필요 없는 천국에서 가장 한가한 사람이라는 ‘목사’ 역은 류덕환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만만치 않은 신도 해숙과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 이웃인지 원수인지 모를 관계로 얽히다가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서서히 마음의 거리를 좁혀간다. “자매님이 오실 때마다 이번엔 또 뭘 같이 하게 될까 기대돼요”라며 해숙을 기다리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목사의 고백. 그의 무료했던 천국의 삶이 해숙을 만나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4월 19일(금)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1 10:40
영화

강하늘 “어떻게 하면 좀더 진짜 같을까”…‘스트리밍’ 기대되는 이유 셋

강하늘 주연 ‘스트리밍’이 3월 극장가 기대작으로 부상했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영화 ‘스트리밍’의 도파민 폭발 관전포인트3을 공개했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허세 작렬’ 강하늘, 인생캐 경신하나극중 강하늘이 연기할 우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범죄 채널 스트리머로 영화의 시작과 동시에 끝까지 관객들의 멱살을 잡고 끌고 가는 미친 흡입력의 캐릭터이다. 미제 범죄 사건들을 프로파일링하는 출중한 실력과 빨려 드는 말맛,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완벽히 주무르는 그는 타고난 방송 감각으로 1위 자리를 독식 중이다. 한껏 세팅된 머리와 스마트함의 정석을 드러내는 수트, 강렬한 문신까지 허세 그 자체를 온몸으로 드러낸다. 늘 완벽할 것 같은 우상이었지만 ‘옷자락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라이브 방송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마주하고 더욱 자극적인 선택의 기로에 내몰리면서 서스펜스는 더욱 커져간다. 도파민 싹 돌게 만드는 강력한 흡입력의 소유자 ‘우상’의 라이브 방송이 어떤 결말로 치달을지 주목된다. #연쇄살인범은 대체 누구? 추격과 함께 커져가는 스릴감우상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도록 내달리고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며 추적이 고조될수록 관객들의 도파민은 더욱 분출된다. 우상은 ‘옷자락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던 도중 무명의 스트리머 ‘마틸다’와 합방을 하고 그녀는 점차 인기와 명성에 대한 욕망을 내보이며 ‘우상’의 자리를 넘본다. 결국 그토록 목말랐던 마틸다의 인기가 급격히 치솟지만 그녀는 돌연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자취를 감춘다. 정체불명의 인물은 마틸다를 납치하면서까지 우상을 도발하는 미스터리한 캐릭터이다. 우상에게 뒤를 밟히자 정해진 시간 내에 자신과 마틸다가 있는 곳을 찾으라는 미션을 던지고, 엄청난 목표 후원금을 내걸어 우상을 벼랑 끝으로 내몬다. 실시간 추적 방송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질주하면서 우상을 자극하는 인물들과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원테이크로 밀어붙이는 생생함에 도파민 폭발‘스트리밍’은 휘몰아치는 추격전과 광기 치솟는 라이브의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조장호 감독은 영화의 본질이 곧 실시간 방송이라는 판단하에 편집 없이 원테이크로 촬영하는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편집 없이 라이브로 흘러가는 연쇄살인범 추적 과정은 더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전한다. 원테이크 촬영을 위해 긴 호흡의 연기를 소화해야했던 강하늘 역시 압도적인 화면 장악력과 실제 상황을 헤쳐나가는 듯한 자연스러운 표현력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스트리밍>의 세계로 몰입시킨다. 강하늘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라이브하고 진짜 같을까 모두가 함께 고민하면서 촬영한 작품이다”라며 ‘진짜 실시간 스트리밍을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을 영화의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조장호 감독 역시 “러닝타임 대부분이 마치 진짜 실시간 방송을 보는 것처럼 모든 디테일들이 굉장히 세밀하게 갖춰져 있다. 특히 큰 극장에서 봤을 때 잘 보일 수 있게 연출했다”고 자신했다.‘스트리밍’은 오는 21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3 17:26
드라마

‘보물섬’ 내일(21일) 첫방… 주인공 박형식, 시작부터 위기

‘보물섬’ 박형식이 첫 회부터 위기에 처한다.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제작 스튜디오S,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푸르미르공작소)이 바로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이다.‘보물섬’은 주인공 박형식의 파격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껏 우리가 알던 섬세하고 다정한 박형식이 아닌, 남성미와 지성미를 갖춘 야망남으로 돌아오는 것. 앞서 공개된 티저, 포스터, 현장 스틸 속 박형식의 강렬한 눈빛과 완벽한 슈트핏은 예비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이런 가운데 20일 ‘보물섬’ 제작진이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주인공 서동주의 날카로움과 묵직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해당 장면이 극 초반 서동주가 위기에 처한 순간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이날 공개된 사진 속 서동주는 늦은 밤 블랙 슈트 차림으로 어딘가를 찾은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미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서동주의 흔들림 없는 눈빛이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덩치 큰 정체불명의 사내와 팽팽하게 대치하는 모습에서는 서동주의 남다른 배포와 자신감, 성공을 향한 뜨거운 야망이 엿보인다. 동시에 서동주가 왜 이런 상황에 놓인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그리고 이 호기심에 방점을 찍는 것이 마지막 사진이다. 서동주가 딱 떨어지는 슈트 차림과는 어울리지 않게,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바라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보물섬’ 제작진은 “내일(21일) 방송되는 첫 회부터, 서동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서동주라는 캐릭터가 지닌 매력과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서동주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박형식 배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주얼은 물론 연기 측면에서도 다채로운 변화를 줬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그의 노력이 ‘보물섬’ 첫 회를 강렬하게 장식할 것이라 확신한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첫 회부터 위기에 처하는 주인공 서동주. 서동주의 위기를 힘 있게 담아낸 배우 박형식의 열정. 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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