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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불과 재’, 시각효과 없는 장면 단 11초·나비족만 536명 등장

국내외 박스오피스 1위를 순항 중인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가 기술의 끝을 보여준다.배급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23일 ‘아바타: 불과 재’의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다. #단 11초‘아바타: 불과 재’에는 총 3,382개의 시각효과 샷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 ‘아바타’ 시리즈를 비롯해 할리우드 최고 명작들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세계 최정상 시각효과 스튜디오인 웨타FX(Wētā FX)는 영화의 94%에 해당하는 시각효과 작업을 담당했다. 그리고 ‘아바타: 불과 재’에서 시각효과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장면은 단 7개로, 약 11초 분량에 불과하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안긴다. #1,000개 이상의 디지털 불 FX샷작품의 부제에 걸맞게 이번 영화는 푸르른 ‘판도라’가 아닌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를 다뤄 전 세계 관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제작진은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구현된 1,000개 이상의 디지털 불 FX 샷이 이번 작품에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불타는 화살, 화염방사기부터 대규모 폭발, 불의 토네이도까지 다양한 형태의 불 효과를 영화에서 직접 볼 수 있으며 특정 장면에서 불티가 날리는 효과까지 생생히 경험할 수 있다.‘불’ 뿐만 아니라 ‘물’ 효과에 대한 작업도 보다 개선된 기술력이 적용됐다고 전해진다. 제작진은 '아바타: 물의 길'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한지 얼마 되지 않아, ‘물’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분사, 안개 상태에서 다시 대량의 물 상태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들이 개선됐다고 전하며 '아바타: 불과 재'에는 2,000개 이상의 물 FX 샷이 포함되었으며, 이는 '아바타: 물의 길'과 비슷한 규모라고 말했다. #8,000점 의상 일러스트, 2,000개의 캐릭터 아이템, 1,557개의 실사 RDA 의상 소품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데보라 L. 스콧은 2017년부터 ‘바람 상인’과 재의 부족들의 의상 준비에 착수했다. 그는 약 8,000점의 의상 일러스트를 제작했고, 333벌의 ‘바람 상인’ 의상, 306벌의 재의 부족 의상 샘플을 제작했다. 특히 ‘바람 상인’의 족장 페일락(데이빗 듈리스)의 의상은 염색된 실과 장식용 비즈 803개로 구성되어 화려함을 더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주요 캐릭터용 의상은 387점 이상이 제작됐고, 칼과 부분 의상 및 수제 가발 등에 해당하는 아이템들은 2,000개 이상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RDA의 등장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628개의 마스크, 169개의 헬멧, 760개의 의상 구성품 등을 포함해 1,557개의 RDA 의상 소품도 제작되었다고 밝혔다. #2,000개의 대나무로 만들어진 ‘바람 상인’의 곤돌라'아바타: 불과 재'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크리처 ‘윈드레이’와 ‘메두소이드’는 스크린에 등장과 동시에 전 세계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두 크리처가 이끄는 ‘바람 상인’의 선박과 같은 곤돌라는 거대한 규모와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작진은 대형 범선 형태의 선박을 만들기 위해 2,000개의 대나무를 사용했다고 밝히며, 길이 약 128m와 높이 약 188m에 달하는 거대한 곤돌라를 제작했다고 전해 특별함을 더한다. #약 536명!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나비족 등장작품의 마지막에 펼쳐지는 역대급 전투 시퀀스에선 엄청난 규모의 나비족들이 대거 등장을 알린다. 제작진은 일부 군중 장면에서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나비족이 등장하며, 그중 한 장면에는 서로 다른 나비족 캐릭터 536명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바타: 불과 재’는 극장 절찬 상영중으로 국내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3 09:35
예능

[TVis] 한혜진, 엄지윤과 캐스팅 자리다툼 “되면 집 한 채” (미우새)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엄지윤과 직접 ‘아바타’ 분장에 나섰다.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한혜진이 ‘아바타: 불과 재’ 주연 배우 인터뷰를 위해 미국 LA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한혜진은 인터뷰를 앞두고 직접 영어로 준비한 질문을 복기했다. 신동엽은 “매일 샴페인만 마시는 줄 알았더니”라며 놀라움을 표했다.한혜진이 인터뷰하는 건 할리우드 배우 우나 채플린과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다. 한혜진은 “청심환까지 준비했다”며 “분장도 해야겠다. 내가 전문 인터뷰어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직접 재의 부족 분장에 의욕을 드러냈다.일일 매니저로 나타난 코미디언 엄지윤은 “언니는 키가 똑같겠다”며 “‘아바타’와 찰떡이다. 그래서 (인터뷰어로) 캐스팅 됐나보다”라고 감탄했다. 한혜진은 “키가 아니라 귀다”라며 뾰족귀를 자랑했다. 한혜진은 엄지윤에게도 어울리는 캐릭터를 제안했고, 인터뷰 자리에 관계자가 총집합했단 말에 엄지윤은 “나 캐스팅 되는거 아니야?”라며 김칫국을 마셨다.푸른색을 얼굴에 칠한 엄지윤을 보고 한혜진은 “내가 주인공인데 왜 네가 더 주목받으려 하냐”며 “너 친구 오디션 따라와서 친구는 떨어지는 경우 아니냐”며 억울해했고, 엄지윤은 “캐스팅 되면 집 한 채 해 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1 21:29
영화

이병헌, 美 골든글로브 주연상 후보…한국배우 최초 수상할까 [IS포커스]

배우 이병헌이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배우가 영화로 해당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건 처음으로, 이병헌이 그 첫 영예를 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가 발표한 제83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이병헌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 ‘블루문’의 에단 호크, ‘제이 켈리’의 조지 클루니, ‘부고니아’의 제시 플레먼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지난 9월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하루아침에 실직한 만수가 사랑하는 가족과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의문의 도끼질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트의 소설 ‘액스’에서 출발한 영화로,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이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2004)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를 열연했다. 139분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응축한 이 작품에서 이병헌은 중년 가장의 절박함과 분노, 균열되는 자존감 등 캐릭터의 다층적인 내면을 정교하게 포착해 냈다. 동시에 박찬욱 감독이 설계한 허무맹랑한 상황을 태연자약하게 밀어붙이며, 난도 높은 블랙 코미디 장르의 문법까지 완벽히 구현했다.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가 처음 공개된 뒤 이병헌을 향한 해외 평단의 만장일치 찬사가 쏟아졌다. 미국 인디와이어는 “이병헌의 유려한 연기가 박 감독의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톤을 지탱하는 핵심”이라고 치켜세웠고, 데드라인은 “이병헌의 탁월한 코미디 감각을 입증한 연기”라고 평가했다.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이병헌은 지난 2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35회 고담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지만, 이병헌은 쟁쟁한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배우와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 노미네이트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간 한국배우가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22년 TV시리즈 부문에서 오영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받은 남우조연상이 유일하다. 동일 작품으로 이정재가 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만일 이병헌이 트로피를 품게 된다면 한국배우 최초의 골든글로브 주연상 수상자가 된다.이병헌의 커리어 역시 정점을 찍게 된다. 올해 데뷔 34주년을 맞은 이병헌은 지난 2009년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을 통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인, ‘할리우드 진출 1세대’ 배우다. 이후 이병헌은 ‘레드: 더 레전드’(201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미스 컨덕트’(2016), ‘매그니피센트7’(2016)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넘는 배우로 진화했다.그의 글로벌 행보는 팬데믹 이후 OTT 시대가 열리면서 급물살을 탔다. 특히 프론트맨을 열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3(2024~2025), 귀마의 목소리(영어·한국어)를 연기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2025)가 크게 흥하면서 이병헌의 글로벌 인지도는 업계, 평단을 넘어 대중으로 확산됐다.다만 오랜 시간 들여온 노력과 별개로, 아시아권을 제외한 해외 시상식에서 연기상 수상의 연은 닿지 않았다. ‘어쩔수없다’처럼 한국영화로 유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은 이력도 다수 있었지만, 이 또한 개인의 성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이 가운데 노미네이트 소식을 알린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와 함께 미국 영화 시상식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만큼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아카데미보다 먼저 열려 ‘오스카 전초전’으로도 불리며, 실제로 수상 결과가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물론 아직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후보군이 워낙 쟁쟁한 데다, 다수의 외신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모시 샬라메를 유력 수상자로 점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이병헌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 반전 서사를 쓰며 K무비의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외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 최우수 외국어(비영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026년 1월 11일 미국 LA에서 열릴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09 14:00
영화

“인종·나이·성별 다른 700명 함께”…‘주토피아2’ K제작진이 밝힌 흥행 비결 [IS인터뷰]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에 참여한 한국인 제작진이 제작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2일 ‘주토피아2’에 참여한 이현민 애니메이터, 최영재 애니메이터, 이숙희 슈퍼바이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1편 작업은 10년 전에 이뤄졌지만 방금 따끈하게 끝난 직후 접한 것처럼 전편과의 일관성이 중요했다”며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면서 캐릭터를 더 재밌고 깊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2016년 471만 관객을 동원한 ‘주토피아’의 속편이다.두 애니메이터는 주인공 닉과 주디를 비롯해 두 발로 걷고 말하는 동물들에게 각 종의 특성을 입히는 데 중점을 둔 가운데 캐릭터들의 발전된 케미스트리와 감정 표현도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닉은 능글맞지만 여유롭고, 주디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압박감이 있어 직진하려는 캐릭터다. 두 캐릭터의 표정이나 얼굴 털, 코의 씰룩거림에 따른 주름 등 디테일을 각 얼굴 골격에 맞춰서 최대한 관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고, 보고 또 봐도 매력 있는 캐릭터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숙희 슈퍼바이저는 ‘주토피아2’의 세트 익스텐션을 담당했다. 그가 이끈 팀은 극초반의 추격신이 펼쳐진 ‘주토피아’ 도시의 모습과 습지 마켓, 허니문 산장, 툰드라 타운과 사막 지역 확장을 맡았다.이 슈퍼바이저는 “전편보다 훨씬 크고 확장된, 화려한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새로운 공간이 등장하면서도 이 모든 게 ‘주토피아’ 세계라는 걸 보여주고자 기존 아이코닉한 건물들도 심어 넣었다”고 밝혔다.‘주토피아2’는 지난 1일까지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입 5억 5640만 달러(약 8180억원)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봉 5일 만에 200만 누적 관객을 돌파, 올해 흥행작 톱10위에도 진입했다. 이들은 “뿌듯하고 감사한 결과”라며 인사를 전했다.이같은 흥행 비결에 대해 이 슈퍼바이저는 “각자 배경과 인종, 나이, 성별 등이 다른 700여 명의 제작진이 작업을 함께하고 생각을 나누며 작품을 보완해 갔다”며 “서로 다른 동물들의 공존을 다루는 이야기다 보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감할 요소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속편 제작 계획은 공식적으로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애니메이터는 “다만 언젠가 ‘주토피아’ 캐릭터들을 다시 작업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기대로 이스터에그를 넣었다”고 열어뒀다.끝으로 이들은 관객들의 감상 방식의 변화만큼이나 할리우드 제작 환경 속 한국인의 활약이 많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 슈퍼바이저는 “10년 전과 지금의 접근이 달라져도 ‘백설공주’ 같은 클래식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주토피아2’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 가지 포맷으로 ‘N차 관람’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2 11:43
영화

“차세대 톰 크루즈”…‘더 러닝 맨’ 글렌 파월, 액션 스타의 탄생 [무비로그②]

할리우드 액션 신성의 등장이다. 새 영화 ‘더 러닝 맨’의 원톱 주연, 글렌 파월이 톰 크루즈의 왕좌를 계승할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다음달 10일 국내 개봉하는 ‘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추격자를 피해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물이다.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1982)이 원작으로, 발간 5년 뒤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다.이번에 주인공 벤 리처즈를 연기한 건 글렌 파월이다. 그는 슈왈제네거와 직접 만났다면서도 “그의 유산을 밟고 싶진 않았다”며 차별화를 예고했다. 그 선언대로 그는 1980년대 상상된 암울한 미래의 서바이벌 쇼 참가자다운 도파민 액션에 더해 ‘언더독’다운 감정선을 놓치지 않으며 완성도를 높혔다. 덕분에 지난달 선개봉한 북미 현지에선 글렌 파월의 존재감이 조명받고 있다. 2003년부터 조단역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톰 크루즈 주연 ‘탑건: 매버릭’(2022)의 행맨 역을 통해 할리우드 스타로 급부상했다.당시 글렌 파월은 주인공 매버릭의 젊은 시절을 빼다 박은 듯한 자신만만함과 ‘핫가이’ 비주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정이삭 감독의 재난 영화 ‘트위스터스’(2024)에서 여성 주인공(데이지 에드가 존스)의 라이벌이자 든든한 조력자인 타일러 역에 특유의 오만한 미소를 캐릭터로 이식하며 여성 관객이 선호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더 러닝 맨’은 글렌 파월에게 그간 없던 저돌적이고, 저항적인 인물로 그의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했다. 이를 두고 현지 외신은 “글렌 파월은 새로운 톰 크루즈 같다”(보스톤 무비 뉴스)라고 평가했다. 작가이자 제작자로도 활동하는 그는 톰 크루즈처럼 주어진 장면 그 이상으로 연출 의도를 정확하게 포착, 직접 액션을 해낼 역량을 갖춘 터다. 톰 크루즈의 연기 조언을 받았다는 비화도 화제다. 톰 크루즈는 글렌 파월에게 직접 달리는 모습을 촬영해서 보라는 등 두 시간 넘는 통화로 세세한 지도는 물론, 지난달 열린 런던 프리미어 상영에 참석해 응원하기도 했다.한편 ‘더 러닝 맨’은 북미 현지에선 남성 관객 호응도가 높게 분석되고 있다. 이는 곧 글렌 파월이 주인공으로의 몰입 형성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원작자 스티븐 킹도 “현대판 ‘다이 하드’ 같다. 짜릿한 스릴러”라고 만족을 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5 06:00
영화

“무자비한 서바이벌 쇼”…글렌 파월 ‘더 러닝 맨’, 스릴 제대로

짜릿한 액션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할리우드 기대작 ‘더 러닝 맨’이 온다.19일 수입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더 러닝 맨’의 보도스틸을 공개했다.‘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 공개된 보도스틸은 승률 제로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러닝 맨’의 시작과 함께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담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악무도한 헌터들에게 포박당한 채 분노하는 벤 리처즈의 스틸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강인한 생존 의지가 생생하게 담겨 시선을 끈다. 이어 어두운 공간에서 횃불을 들고 있고, 작은 틈새로 바깥을 엿보고, 조력자 엘튼과 상황을 살피는 벤 리처즈의 모습은 일촉즉발 위기 속에서 발휘할 그의 남다른 기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벤 리처즈가 도움을 구하기 위해 찾은 암시장 상인 몰리(윌리엄 H. 메이시)는 오래된 친구와의 우정과 자신도 위험에 처할 거라는 불안 사이에서 갈등하는 듯한 복잡한 얼굴로 흥미를 더한다. 헌터 집단의 리더 맥콘(리 페이스)이 가면을 쓴 채 거리에 서 있는 스틸은 그의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편, ‘더 러닝 맨’ 프로그램의 간판 스타 바비 T(콜먼 도밍고)가 무대에서 쇼맨십을 뽐내는 모습과 상금 판넬이 시선을 사로잡는 스틸은 화려한 스케일의 생존 게임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제작자 댄 킬리언(조쉬 브롤린)의 당황한 표정은 예측 불가한 전개를 짐작케 하며, 또 다른 참가자 로플린이 아슬아슬하게 차를 뛰어넘는 모습은 잔인한 추격자들에 맞서 싸워야 하는 30일간의 사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이처럼 다채로운 캐릭터의 등장과 화끈한 이야기를 예고하는 보도스틸을 공개한 ‘더 러닝 맨’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9 10:39
해외연예

라부부, 영화로 나올까…소니픽처스, 판권 확보 [IS해외연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형 라부부가 영화 캐릭터로 탄생한다.미국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소니 픽처스는 최근 라부부의 영화 판권을 확보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프랜차이즈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다만 지난주 계약이 체결된 만큼 아직 초기 논의 단계로, 프로듀서 및 제작자는 물론, 실사와 애니메이션 중 어떤 형태로 만들어질지도 결정되지 않았다.라부부는 홍콩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카싱 룽이 북유럽 ‘토끼 정령’ 신화에 착안해 만든 캐릭터로, 2019년 중국 장난감 브랜드 팝마트가 생산, 판매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구매 후 박스를 열기 전까지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없는, 이른바 ‘블라인드’ 마케팅으로 수집 욕구를 자극했으며, 블랙핑크 로제와 리사를 비롯해 마돈나, 리한나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9 08:35
영화

‘주토피아2’ 합류 키 호이 콴 “캐스팅 제안에 의심”

할리우드 배우 키 호이 콴이 ‘주토피아2’의 세계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18일 영화 ‘주토피아2’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지니퍼 굿윈, 키 호이 콴과 재러드 부시 감독, 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새로운 캐릭터 게리를 연기한 키 호이 콴은 이날 “내가 ‘주토피아’ 1편의 굉장한 팬이라 여러 번 극장에 이 영화를 보러 간 기억이 난다. 다만 이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내게 제대로 연락한 게 맞을까?’ 의심했다. 이 캐릭터가 독을 품은 살모사인데 내 목소리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키 호이 콴은 “하지만 100년의 시간을 거쳐 처음 주토피아에 입성한 파충류 캐릭터란 이야기를 듣고 바로 출연하고 싶어졌다”며 “관객이 내가 느끼는 감정을 모두 느꼈으면 했다. 동시에 독 있는 위협적인 살모사란 편견과 낙인을 뛰어넘어 따뜻한 심장을 가진 캐릭터 자체로 봐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추적 어드벤처다. 오는 26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8 11:57
영화

‘주토피아2’ 지니퍼 굿윈 “현실 속 닉·주디, 만난 적 없어”

할리우드 배우 지니퍼 굿윈이 ‘주토피아’ 속 캐릭터 닉과 주디에 애정을 표했다.18일 영화 ‘주토피아2’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지니퍼 굿윈, 키 호이 콴과 재러드 부시 감독, 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이날 지니퍼 굿윈은 닉과 주디가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있다니, 정말 감동적”이라며 “나도 더 주디 같아지고 싶다. 주디가 가장 큰 매력이 ‘용기’이기 때문이다. 시즌2에서도 시작부터 그런 면모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주디와 닉은 여러 결점도 있다. 주디는 마이크로매니징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경향이 있고, 닉은 어떤 상황에서도 진지하게 임하는 게 어렵다. 하지만 ‘주토피아2’에서 둘은 관계성을 이어가면서 성장한다”며 “우리도 연기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감동적이었고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지니퍼 굿윈은 닉과 주디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대본이 탄탄했다”며 “나와 닉을 연기한 제이슨 베이트먼의 공이라고는 할 수 없을 거 같다. 우리는 녹음실에서 마주친 적조차 없다. 그럼에도 뛰어난 케미스트리를 사랑해주시는 건 마법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추적 어드벤처다. 오는 26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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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GMA’ 지구촌 낮과 밤에 K-별빛이 흘렀다 [줌인]

K팝 별들의 빛나는 무대가 지구촌 낮과 밤을 찬란하게 밝혔다.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신문 일간스포츠가 주최한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가 지난 14, 15일 이틀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틀간 각각 ‘아티스트 데이’와 ‘뮤직 데이’로 꾸며진 ‘2025 KGMA’는 총 32개 팀에 달하는 아티스트가 선보인 무대의 향연으로 국내외 K팝 팬덤을 뜨겁게 달궜다. ◇틱톡 라이브 대박…글로벌 K팝 팬덤 하나 됐다‘2025 KGMA’는 틱톡 라이브를 통해 일본, 중국 제외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K팝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고스란히 증명했다. 틱톡 측에 따르면 ‘2025 KGMA’ 이틀간 조회 수는 총 351만 8595회로 집계됐으며 무려 208만 1975명이 틱톡 라이브를 통해 시청했다.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중남미 등 50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2025 KGMA’를 실시간으로 즐겼다. 일본은 훌루 재팬을 통해 생중계돼 현지에서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훌루 재팬 측은 “‘2025 KGMA’는 2023년 이후 SVOD로 전달한 K팝 라이브에서 가장 큰 시청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 토요일 밤 TV 앞 시청자도 폭발적 무대로 매료시켰다. 주관 방송사인 ENA를 통해 2년 연속 생방송으로 전파를 탄 ‘2025 KGMA’는 14일 전국가구 0.225%, 15일 0.216%(이상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첫 회 시상식에 이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ENA 측은 “2024년에 이어 2025년 연이어 주관 방송으로 참여해 한해를 빛낸 아티스트의 무대와 시상을 생중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X(구 트위터)를 비롯해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KGMA, #KGMA2025 등이 생성돼 무수한 팬들이 팔로우 했으며, 무대를 달군 아티스트 이름이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다수의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KGMA 무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새로운 갤럭시에서 K팝 팬들과 성공적 ‘링크’ ‘2025 KGMA’는 첫회부터 화제를 모았던 다이나믹한 무대 연출에 스토리와 따뜻함을 더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시상식으로 거듭났다. 출연 아티스트들 또한 각 팀별 캐릭터와 서사를 살린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준비해 현장은 물론, 틱톡 등을 통해 시청하는 글로벌 K팝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지난해 첫 회 시상식이 갤럭시의 탄생을 메인 테마로 K팝 별들과 함께 하는 KGMA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면, 올해는 2회를 맞아 ‘링크 투 K팝’이라는 테마로 구성돼 노래-무대-세대-K팝의 역사를 하나로 연결하는 스페셜 스테이지들로 의미를 더했다. 개별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 외에 아이딧, 아홉,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킥플립이 각각 H.O.T., 빅뱅, 방탄소년단(BTS), 스트레이 키즈 등 1세대부터 4세대까지 K팝 대표 그룹의 곡을 오마주해 선보이며 K팝 세대 통합을 이뤄냈고,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연습생 SMTR25는 소속사 직속 선배인 엑소의 히트곡 ‘늑대와 미녀’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에이티즈, 보이넥스트도어, 더보이즈 등 그랜드 부문 주인공뿐 아니라 데뷔 첫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5 KGMA’에서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를 수상하며 신인상과 대상을 함께 거머쥔 올데이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번 KGMA가 ‘찜’한 라이징 스타 및 루키들도 탈(脫) 신인급 퍼포먼스로 눈 뗄 수 없는 무대를 연출하며 K팝의 밝은 미래를 예감하게 했다. ◇올해도 화끈했다…소문난 시상식 ‘무대맛집’ 지난해 단 1회 만에 ‘무대맛집’으로 소문난 KGMA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14, 1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 현장은 인종도 나이도 초월한 다양한 국적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수 관객들은 자신의 최애는 물론, 다른 가수들의 무대도 한마음으로 응원을 펼쳐 음악으로 하나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그랜드 부문 수상자들과 신인들 외에 넥스지, 다영(우주소녀), 루시, 박서진, 비투비, 수호(엑소), 싸이커스, 아이엔아이(INI),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우즈, 유니스, 이찬원, 장민호, 크래비티, 키스오브라이프, 프로미스나인, 피프티피프티, 피원하모니 등 모든 출연진은 KGMA를 위해 충실히 준비한 무대를 압도적 퍼포먼스로 구현해 내며 특별한 디스코그라피를 완성했다. 글로벌 팬들에게서 이를 갈고 준비했다는 평을 듣는 무대도 상당했다. MC들의 스페셜 무대도 꾸준히 회자됐다. ‘반박불가 초미녀’ 아이린의 솔로곡 퍼포먼스를 비롯해 ‘리틀 이효리’ 나띠가 선보인 퍼포먼스가 뜨거운 관심을 얻었는데, 특히 나띠의 ‘텐미닛’은 KGM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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