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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문소리만 있나? ‘퀸메이커’ 빛낸 신스틸러 여성 캐릭터③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는 성격도, 살아온 인생의 궤적도 다른 두 여성이 의기투합해 세상을 향해 한방을 날리는 드라마다. 김희애와 문소리가 각각 은성그룹의 오너가 이미지 메이커 황도희와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는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 오경숙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방송 이후 두 사람의 워맨스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나 ‘퀸메이커’에는 황도희와 오경숙 외에도 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은성그룹의 회장부터 부당하게 해고당한 뒤 투쟁하는 여성 노동자까지. ‘퀸메이커’ 속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진경·서이숙·옥자연, 강렬하고 화려한 카리스마초반부터 오경숙의 라이벌로 등장하며 극에 긴장감을 선사한 캐릭터로 서민정(진경)을 꼽을 수 있다. 서민정은 스스로를 '서민의 종'이라 칭하는 베테랑 국회의원. 오경숙과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펼치면서 때로는 노련하고 때로는 비열한 면모를 드러내며 많은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만들었다.특히 경선 싸움이 만만치 않게 되자 사활을 걸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장면은 ‘퀸메이커’ 최고 긴장감 유발 장면 가운데 하나. 진경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격한 감정의 굴곡을 가감 없이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세련된 숏컷 헤어 스타일과 슬림한 정장 재킷, 지적인 느낌의 안경 등은 서민정이라는 베테랑 국회의원의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은성그룹의 실세인 회장 손영심 역은 카리스마 중년배우 서이숙이 활약했다. 서이숙은 숏컷 백발에 칼 같이 각을 살린 슈트 패션으로 대그룹 회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대한민국에도 이런 배우가 있다고 보여주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연기했다”며 가발을 비롯한 소품과 의상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스타일링부터 압도적인 손영심 회장의 활약은 초반부터 펼쳐진다.황도희가 키운 호랑이 새끼 국지연(옥자연)의 행보는 결말까지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국지연은 은성그룹 전략기획실 소속 직원으로 훗날 손영심 회장의 사위 백재민(류수영)의 선거캠프에서 보좌관 노릇을 하는 인물. 선배 황도희의 당당한 뒷모습을 보며 회사 생활을 해온 국지연은 어느 순간 자신도 저 자리에 앉고 싶다는 야심을 품게 되고, 결국 도희가 은성그룹 오너일가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 그 자리를 꿰차고 들어간다. 다른 여성 캐릭터들과 달리 남성 캐릭터인 백재민과 유독 붙는 장면이 많은 독특한 리듬의 캐릭터라 볼 수 있다. ◇은성그룹 밖의 든든한 조력자들은성그룹 안에만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그룹 밖에서 황도희와 오경숙의 행보를 돕는 조력자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드라마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먼저 오경숙이 몸 담았던 여성노동자 연대 숨의 총무 김화수(김선영)를 빼놓을 수 없다. 김화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일방적으로 해고한 은성그룹에 맞서 박탈당한 노동자의 인권을 되찾기 위해 시위에 참여한 인물.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는 결연한 노동자의 얼굴부터 아들의 학자금 때문에 부당하게 단체의 후원금을 사용한 뒤 이 사실이 들통나자 절망에 빠지는 얼굴까지 다양한 표정과 연기로 ‘퀸메이커’의 장면들을 수놓았다.특히 거짓 기자회견으로 오경숙에게 타격을 입히며, 해서는 안 될 실수를 저질렀던 화수가 끝까지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오경숙 앞에서 무너지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김화수라는 캐릭터가 가진 복잡다단한 내면의 변화를 깊이 있고도 세밀하게 표현한 김선영의 연기 역시 명불허전이다. 황도희에 앞서 은성그룹에 먼저 입사했던 선배 이차선(김호정)도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다. 이차선은 오너 일가의 만행에 절망한 황도희에게 쉴 곳이 돼 주며 그를 각성시키는 조언을 하는 인물. 이후 오경숙의 선거 캠프에 합류해 때론 온화하게, 때론 카리스마 있게 캠프 식구들을 이끌었다. 김희애와 함께 만든 ‘선후배 케미스트리’는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시킨 주요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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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촘촘한 XX야”… ‘퀸메이커’ 진경, 찰진 욕설 연기 화제

배우 진경이 신 스틸러 그 이상의 매력을 뽐냈다.진경은 1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에서 스스로를 ‘서민의 종’이라 칭하는 베테랑 국회의원 서민정 역을 맡았다.진경은 첫 등장부터 3선 의원의 노련한 아우라를 뿜었다. 단단한 목소리, 여유 있는 미소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의원은 자신임을 못 박아 경숙은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자신만만함으로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어진 경선 싸움이 만만치 않자 민정은 태도가 돌변해 사활을 걸고 온갖 악행을 저질러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진경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격한 감정의 굴곡을 가감 없이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고, 잔인함과 치졸함 끝에 쏟아낸 몰락의 절규로 에피소드의 기승전결을 이끌었다.또한 진경은 세련된 숏컷 헤어, 실크 블라우스와 슬림한 정장 재킷, 지적인 느낌의 안경과 심플한 액세서리 스타일링으로 우아함과 전문성을 드러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그는 자기 캠프의 정책국장인 중석(김태훈)을 향해 “넌 뭐가 그렇게 느긋해, 이 촘촘한 XX야!”라고 외치는 찰진 욕설 연기로 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 변호사 오경숙(문소리)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톱10 TV(비영어) 부문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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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끝판왕” SF9, 로운→다원 완전체 모여 완성된 ‘퍼즐’ [종합]

그룹 SF9이 미스터리한 매력의 요원들로 돌아온다.9일 오후 SF9의 미니 12집 ‘더 피스 오브9’(THE PIECE OF9)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이날 재윤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 안무가 굉장히 타이트하고 열정적이다. 멤버들이 각자 개인 활동으로 바쁘게 지내다가 SF9으로 오랜만에 컴백해서 인사드린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준비한 모습 다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로운은 “이번에 ‘퍼즐’이라는 곡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더 피스 오브9’은 흩어진 조각(PIECE)을 퍼즐(Puzzle)처럼 모아 완전한 SF9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담았다. 타이틀곡 ‘퍼즐’은 펑크 음악을 기반으로 한 팝 장르의 곡으로, 결말을 찾아 나가는 스토리를 퍼즐에 비유하여 풀어냈다.타이틀곡 외에도 알앤비 팝 장르의 ‘러브 컬러’(Love Colour), ‘뉴 월드’(New World), ‘파이터’(Fighter), ‘꽉’(Tight),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까지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발매에 앞서 SF9은 세 버전의 재킷 포스터와 미확인 음성 메시지, 콘셉트 필름,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공개해 컴백 열기를 더한 바 있다.콘셉트를 가장 소화한 멤버로 휘영을 뽑은 재윤은 “준비과정부터 봐왔는데 요원처럼 평소에도 잘하는 것 같다. 같이 숙소를 쓰기도 했고 휘영이가 이번 콘셉트에 과몰입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앨범이 SF9의 앨범 콘셉트에 끝판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만족도도 높고 회사와 회의할 때부터 좋은 기운과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번 컴백을 통해서 팬분들도 대중분들께 SF9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드릴 것 같다”고 자신했다.주호는 뮤직비디오 촬영장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맏형들이 군 복무 중이다. 마침 시간이 맞아서 영빈이 형이 촬영 현장에 음식을 사서 응원차 왔었다. 그날이 마침 형 생일이라 깜짝 생일 파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형이 촬영 모니터를 하면서 같이 하고 싶어 했다. 옆에서 응원해주기도 하고 격려의 말을 많이 해줬다. 피드백도 해줘서 덕분에 더 좋은 그림이 나온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타이틀곡 ‘퍼즐’은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가 돋보이는 곡이다. 멤버 주호, 휘영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주호는 작곡에도 함께 이름을 올리며 타이틀곡 작곡에 처음 참여했다. ‘퍼즐’을 완성해나가는 듯한 절도 있는 안무 또한 이번 신곡의 관전 포인트다.주호는 “지금까지 다양하게 작업을 해왔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타이틀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타이틀곡만큼은 지금까지 해온 틀을 벗어나 하나하나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회사도 감사하게도 같이 해보자고 하셔서 열심히 썼다”고 말했다.이를 들은 재윤은 “안무나 스타일링 부분에서는 멤버들, 회사 직원분들과 얘기를 항상 나눈다. 이번에 ‘퍼즐’이라는 곡을 완성하는데 주호가 많은 노력을 했다. 썬 캠프라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 캠프에 주호가 들어가서 외국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한 덕에 퍼즐이 맞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재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첫 자작곡 ‘스테이 위드 미’를 공개한다. 재윤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팬분들을 향한 생각들을 썼다. 콘서트 때 미리 들려드렸는데 정식으로 앨범을 통해 들려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멤버 로운은 배우 활동을 하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무대에 선다. 로운은 “안무 연습하는 게 재밌었다. 안무 선정 과정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멤버들을 믿고 있었다. 최근에 안무 영상을 찍었는데 정말 준비가 잘 돼 있더라. 오랜만에 돌아와서 기대하고 있다. 팬분들이 분명히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반응을 전했다. 먼저 찬희는 “SF9이 최고라는 댓글을 받아보고 싶다. 제가 못 본 걸 수도 있겠지만 꼭 받아보고 싶었던 댓글이다”고 말했다.재윤은 “찬희랑 비슷한데 SF9이 가요계를 찢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고, 로운은 “최고도 좋고 찢은 것도 좋은데 여러 콘셉트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SF9의 미니 12집 ‘더 피스 오브9’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09 17:10
산업

[위클리잇템] 노스페이스 '가을철 기능성 재킷' 2종 외

노스페이스, '가을철 기능성 재킷' 2종 출시 노스페이스는 본격적인 가을을 앞두고 기능성 재킷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노스페이스 고유의 헤리티지에 설산 패턴 등 세련된 디자인이 더해져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활용 가능하다. 일부 제품에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소재를 더해 친환경 가치 소비 트렌드도 반영했다. '노벨티 에코 고어텍스 마운틴 재킷'은 노스페이스 고유의 헤리티지 제품인 '1990 마운틴 재킷'에 트렌디한 설산 패턴을 전면에 적용한 화려한 스타일의 제품이다. 아웃도어 룩은 물론 일상에서 착용해도 멋스럽다. 방수와 발수 및 투습 기능이 우수한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해 신체를 쾌적하게 유지해준다. 리사이클링 소재가 적용된 친환경 제품이기도 하다. 블랙야크, '필드 시리즈' 텐트 출시 블랙야크가 캠퍼들의 TPO를 반영한 '필드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필드 돔쉘터'와 '필드 터널 텐트'로 구성된 필드 시리즈는 블랙야크 원정 전문가와 텐트 전문 디자이너가 필드 경험을 토대로 연구 끝에 완성한 제품들이다. 필드 돔쉘터는 '히말라얀 오리지널'의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 원정대 베이스캠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지오데식(반원구형의 구조물) 돔 형태로 제작됐다. 삼각형의 모서리와 면이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 6인까지 사용 가능한 대형 텐트다. 360도 전 방향에서 통풍이 가능하다. 필드 터널 텐트는 모든 출입구가 완전 열리는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활용 방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실리콘 코팅을 한 40D 나일론 립스탑 원단이 적용돼 있어 방수, 발수 기능이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애경산업 AGE20's, 온라인 플래그십 몰 오픈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가 자사몰인 온라인 플래그십 몰을 선보이고 온라인 채널 공략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AGE20's 온라인 플래그십 몰은 제품을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이 원하는 피부 표현· 효능에 따른 제품 검색과 맞춤형 제품 추천 기능을 도입했다. 특히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트라이얼 샘플'을 배송비 없이 무료로 제공해 고객들이 실 구매 전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추석을 맞아 다음달 12일까지 전제품 30% 가격할인, 구매 금액에 5%를 적립금으로 제공하는 등 혜택을 주는 추석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9 07:23
무비위크

[화보IS] 자연과 동화된 류승범, 내추럴한 멋스러움

배우 류승범의 내추럴한 멋이 돋보이는 화보가 공개 됐다. 편집샵 샌프란시스코 마켓(Sanfrancisco Market)이 류승범과 함께 한 2020 S/S 룩북을 최근 선보였다. 세계 여러 곳을 자유롭게 누비며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류승범의 흔쾌한 수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룩북은 인공적인 것들의 느낌은 최대한 배제한 채 자연의 풍경과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추어 촬영 됐다. 자연이 빚어낸 선명한 채도 속에 꾸밈이라고는 없는 듯 자연과 어우러지는 휴식과도 같은 모습의 류승범이 담겼다. 류승범은 싱그러운 초록 잎과 만개한 꽃들 속에서 비비드한 컬러감의 재킷과 선글라스를 포인트로 멋스러운 룩을 선보였다. 또한 푸른 하늘과 청록 빛 바다에 어우러지는 내추럴 톤 캠프 재킷과 팬츠 스타일링으로 자연과 물아일체 된 자유로움을 선보이기도 했다. 데님 온 데님 룩은 그 자체로 자유분방한 캐주얼을 보여주어 더욱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해질녘 해변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어우러진 빈티지 프린팅 티셔츠 룩까지 그의 특별한 감각으로 완성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6 13:41
연예

방탄소년단, 새 역사 쓴 컴백…미국 작업 어땠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 동시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은 발매 하루 만에 265만3050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아이튠즈 91개 지역에서 톱 앨범 차트 1위에 등극했다. 타이틀곡 'ON'(온)은 83개 지역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에 미국 언론들은 글로벌 센세이션(Global sensation)이라는 찬사를 늘어놓았다. 전 세계 아미와 뉴욕 점령 방탄소년단은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컴백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선 24일 기자회견을 온라인 생중계하고 27일부터 음악방송 컴백 무대를 갖는다.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컴백 후 첫 방송으로 미국의 NBC '투데이 쇼'(TODAY SHOW)를 택해 지난 21일 록펠러 플라자 앞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같은 날 타임스퀘어에선 'MTV FRESH OUT'과 만났다. 이 매체는 "세계적인 현상(Global phenomenon)"이라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전했다. 현지시각으로 24일에는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ON'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더 투나잇 쇼'는 방탄소년단을 위한 1시간 특집을 마련하고 지하철을 타고 맛집부터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까지 뉴욕의 명소들을 멤버들에 소개했다. 25일엔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코너 '카풀 노래방'(Carpool Karaoke)에 출연해 제임스 코든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뉴욕을 누빈다. 새 앨범 발매 직후 뉴욕 곳곳에서 진행된 공개 방송과 라디오 방송에 연달아 모습을 드러내며 전 세계 아미들과 함께 뉴욕을 점령한 방탄소년단에 외신들도 놀랐다. 영국 메트로는 "방탄소년단이 뉴욕에 '터치다운'(미식축구에서 공을 가지고 상대편의 골라인을 넘는 일)했다"고 보도했고, 뉴욕 현지 외신은 "거대한 캠프촌이 생겨났다"며 외박하는 팬들의 모습과 인산인해를 이룬 록펠러 플라자, 타임스퀘어 등을 취재했다. 주요 랜드마크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내건 전광판 광고가 연일 방탄소년단의 신보를 홍보하고 있다. 아마존 뮤직,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의 광고가 게재됐고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있는 현대자동차는 타임스퀘어 중심에 있는 메리어트 마퀴즈 호텔 전광판에서 현지시각으로 22일 1시간 동안 방탄소년단 영상을 상영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추운 날씨에도 관광객과 팬, 고객들이 영상을 보며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4일간 재킷 촬영-첫 해외 로케이션 뮤비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의 10개월만 신보로 주목받고 있다. 멤버들도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입을 모았다. 앨범 재킷은 백조, 흑조, 만찬, 가족의 컨셉트로 4일간 촬영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고 다양한 컨셉트로 촬영해볼 수 있어 재미있다. 아미들이 좋아해 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이라는 부제로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처음으로 해외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제이홉이 '치킨 누들 수프'로 미국에서의 촬영을 경험한 바 있지만 멤버 전원이 미국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 비하인드에 대해 정국은 "뮤직비디오를 해외에서 찍은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미국은 오후 5시면 칼퇴근인 스케줄이라 여유 있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는 웅장한 스케일의 퍼포먼스가 담겼다. 30명의 댄서, 12명의 마칭 밴드와 어우러진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어 일곱 멤버를 돋보이게 한다. 에릭 라이커스 LA 에코바 녹음 스튜디오 대표는 "친구들이나 아이들한테 방탄소년단 프로젝트 맡았다고 하면 '진짜로?' 하고 놀란다. 4년 전에도 프로젝트를 같이 했다. '다크 앤 와일드' 앨범 작업으로 한 번 만났는데 즐거운 협업이었다. 이번엔 마칭밴드라는 미국적 요소를 결합했다.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음악 제작을 굉장히 잘한다. 방시혁PD는 트랙 안에서 대단한 일을 했다"고 밝혔다. 현지 음악 관계자는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표현과 함께 "방탄소년단은 라이브와 기술을 결합했다. 이 분야에서 방탄소년단은 선두 주자다. 그래서 이들과의 작업은 언제나 즐겁다"고 거들었다. 방탄소년단으로 7년 앨범 '7'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다. 슈가는 "우리의 7년에 대한 이야기라서 주변보다는 우리 스스로에 영감을 얻었다. 기존에 음악 작업에 참여해온 멤버들 외에도 앨범 참여가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지민은 "되돌아본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을 통해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한 번 더 되돌아 볼 수 있어 소중하다. 그렇기에 팬들에게도 더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M은 "지금의 성과들은 우리가 의도한 것이 아니다. 성공하고 싶고, 높게 올라가고 싶다는 꿈은 꿨지만 막연했다. 어느 순간 '우리가 어디에 서 있지'라고 생각했다. 지금이 우리가 무얼 어떻게 해왔는지 돌아봐야 할 시기라 생각했다"고 데뷔곡 'N.O'와 이번 신곡 'ON'의 접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미들도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ON'은 멜론, 플로,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5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수록곡 'Filter', '시차', '00:00 (Zero O’Clock)', '친구', '욱 (UGH!)', 'Louder than bombs', 'Interlude : Shadow', 'Moon', 'Respect',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Black Swan', 'Outro : Ego'도 2위부터 14위까지 진입하며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마칭 밴드로 참여한 드럼 라인 코치 켄 사라는 "(방탄소년단은) 즐거움과 희망을 노래한다"며 이번 앨범 참여에 기뻐했다. 또 다른 멤버는 "내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던 적이 있었다. 내 능력이나 열정, 그리고 친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방탄소년단의 '에피파니'를 들었다. '러브 유어셀프'라는 메시지가 와닿았다"면서 "언어가 달라 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분위기로 힘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RM은 뉴욕 공연에서 "한국에서 온 일곱 남자를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우린 한국어로 노래하고 외모도 언어도 다르지만 음악으로 외모와 언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슈가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그래미어워즈 후보에 들고 공연하기, 그리고 상 받기"라고 대답했고, 제이홉은 "이 앨범을 작업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그런 감정들을 음악에 담았다. 여러분들도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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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잼' 이현이 합류→레전드 DJ와 호흡 "2월 3일 첫 방송"

배철수의 첫 단독 토크쇼 '배철수 잼'이 오는 2월 3일 편성을 확정했다. 20일 MBC에 따르면 배철수의 첫 단독 토크쇼 '배철수 잼(Jam)'에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서브 MC로 합류했다. 이와 함께 3종 포스터도 함께 공개됐다. '배철수 잼'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DJ 배철수가 음악을 통해 사회 각 분야 유명인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함께 수다를 나누는 토크쇼다. 특히, 프로그램 이름의 '잼(Jam)'은 '재미'를 의미하는 한편 사전 준비 없이 즉흥 연주를 이어가는 음악용어 'Jam(잼)'을 뜻하는 것으로, 게스트와의 대화에 따라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배철수와 이현이가 남다른 포스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두 인물 뒤로 펼쳐진 레트로한 배경과 문구는 마치 7~80년대 LP 재킷을 연상케 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돋운다. '배철수 잼'은 오는 2월 3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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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즐기는 '시티 바캉스 인기'…일상 바캉스룩이 뜬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오르는 한낮 기온 못지 않게 여름 휴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바캉스'하면 청량한 해변을 배경으로 여유를 만끽하는 휴가를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다채로워진 라이프스타일과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해 도심에서 즐기는 '시티 바캉스'가 주목 받고 있다.국내외 유명 휴양지부터 도심 속 바캉스까지 휴가지는 제각각 이지만 바캉스 분위기를 한층 높여 줄 '패션'에 대한 고민은 모두가 동일하다.시티 바캉스룩의 핵심은 편안하면서 일상복으로도 어색함이 없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에서는 도심 속 바캉스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줄 감각적인 시티 바캉스룩 연출 노하우를 전한다. ◇실내에서 즐기는 바캉스, 데이웨어 활용으로 세련되고 멋스럽게멀리 가지 않아도 국내외 유명 리조트나 휴양지 못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온전한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결합된 호텔 패키지가 인기다. 특히 퇴근 후 금요일 저녁을 이용해 도심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오피스와 바캉스가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작은 포인트 변화로 세련되면서도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남성이라면, 오피스웨어로 빼놓을 수 없는 셔츠를 적극 활용해 보자. 평소 단정하게 스타일링하던 셔츠의 단추를 조금 풀어주거나 긴 소매의 경우 자연스럽게 걷어 올리면, 자유분방하면서도 편안함을 강조한 캐주얼룩으로 손쉽게 변신이 가능하다. 여기에 슈즈만 스니커즈로 바꾸어 주어도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한 시티 바캉스룩이 완성된다.이탈리안 감성의 남성복 브루노바피(Bruno Baffi)에서는 린넨 혼방 소재로 구김성은 줄이고 쾌적한 착용감은 강조한 짧은 팔 기장의 셔츠를 선보였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블루 컬러 구성에 잔잔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더해져 멋스럽다.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저녁 도심 바캉스의 세련된 룩을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여성이라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로브'를 적극 활용해보자. 길고 느슨하게 걸쳐 입는 실내 가운으로 여겨지던 로브가 여름철 휴양지에서 비치웨어와 믹스맥치하는 가운으로 의미가 확대되면서 일상에서도 '리조트 웨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평소 출퇴근 룩에 자연스레 로브 하나만 걸쳐 주어도 여유로운 무드와 함께 도시 감성과 리조트 무드가 어우러진 세련미를 부각시킬 수 있다.데일리스트(DAILIST)는 은은한 네이비 컬러에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로브를 선보였다. 가디건을 대신하여 가볍게 걸쳐 입기 좋으며 트렌디한 패턴과 시원한 소재의 사용으로 여성스러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평소에는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감으로 인해 에어컨 바람을 피하기 위한 가디건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자연과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만끽하는 캠프닉여름 무드 패턴으로 경쾌하고 활동적으로(이미지= 인디안)◇자연과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만끽하는 캠프닉, 여름 무드 패턴으로 경쾌하고 활동적으로!한 동안 오토 캠핑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한강 둔치 혹은 근교에서 즐기는 소풍 같은 캠핑인 '캠프닉(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이 뜨고 있다.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 바캉스인 만큼 캐주얼한 일상복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남성의 경우, 평소 입던 데이웨어 상의 혹은 하의를 여름 감성이 담긴 패턴 제품으로 변화를 주어보자. 여름 무드를 연상시키는 패턴 포인트가 담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경쾌하면서도 활동성이 강조된 도심 바캉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특히, 작은 포인트 패턴이 디자인된 제품이라면 평소 데이웨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니 참고해 보자.타운 캐주얼 브랜드 인디안(INDIAN)에서는 시즌 모티브를 담은 피케 셔츠를 출시 했다.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 위에 요트 패턴을 디자인하여 여름 감성을 담아 내었다. 레귤러 핏으로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며, 티셔츠 하나 만으로도 바캉스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추가적인 스타일링을 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가볍지만 보온성을 갖춘 경량 재킷을 함께 매치한다면 멋스러움을 살리면서 보온성까지 갖춘 완벽에 가까운 도심 캠핑룩이 완성된다.활동성이 강조되는 캠핑 바캉스 일지라도 여성이라면 매력 넘치는 스타일링을 포기할 수 없는 법이다. 이때 유용한 것이 가볍게 걸쳐 입기 좋으면서 단독으로 스타일링해도 멋스러운 셔츠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감각적인 여성복을 선보이고 있는 데일리스트(DAILIST)는 청량함을 더해줄 블루 컬러의 '와이드 체크 패턴 셔츠 블라우스'를 출시했다. 힙 라인을 덮는 기장과 넉넉한 핏으로 인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티셔츠 위에 자켓 스타일로 걸쳐 입으면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몸에 달라 붙지 않아 시원하며, 악세서리와 함께 매치하면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다.웰메이드 관계자는 "여름 휴가 트렌드의 변화로 일상 속 작은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오피스웨어부터 바캉스웨어까지 멀티로 사용가능 한 아이템이 인기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아이템을 원스톱으로 제안하는 웰메이드에서 멋스러운 휴가지 패션을 완성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6.21 17:59
무비위크

[인터뷰] 강동원이 직접 밝힌 '검사외전'·YG행·미래비전

배우 강동원(35)이 작정하고 웃긴다. 3일 개봉하는 영화 '검사외전'에선 그 동안 보지 못 했던 새로운 얼굴의 강동원을 만날 수 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황정민(변재욱)이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강동원(한치원)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그린 범죄오락영화다. '검사외전'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강동원이 바로 이일형 감독에게 전화걸어 "어떻게 시나리오를 이렇게 상업적으로 썼냐"며 출연 의사를 밝힐만큼 흥미로운 포인트를 다 버무린 오락영화다. 강동원은 경상도 사투리로 기초 영어를 하면서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공부하고 왔다고 뻔뻔하게 우기는가 하면, 서울대생이라며 서울대학교 재킷을 입고 다니는 모습까지 다양한 장면에서 웃음을 끌어낸다. 셔플 댄스를 막춤으로 소화하는 장면에선 폭탄 웃음이 터진다. 강동원은 "내가 봐도 오락적으로 웃긴 장면이 많았다. 이번 캐릭터는 어린 관객분들 보다 20~30대 여성분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영화에서 치원이는 귀여워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며 어깨를 들썩거리고 키득 웃었다. -이렇게 가볍고 코믹한 캐릭터는 처음 본 것 같다."아무래도 그렇다. 영화 '두근 두근 내 인생'에선 가볍지만 삶의 무게가 좀 있는 캐릭터였고, '전우치'도 행동하는데 목적이 뚜렷한 캐릭터였는데 이건 그냥 여자한테 빌붙어먹으려는 사기꾼 캐릭터다. (웃음) 캐릭터 설정 때문에 아무래도 연기할 때 부담은 덜 했다. 코미디 연기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웃기는 것 자체를 즐기면서 한 것 같다." -그냥 사기꾼도 아니고 앞에 '꽃미남' 수식어가 붙는다."처음부터 설정이 그랬다. 내가 아니라도 다른 배우가 했더라도 그 수식어는 그대로 유지했을 거고 대중들이 봤을 때 타당한 캐릭터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코믹한 장면은."서울대 학교 재킷 입는 뒷 모습도 웃겼고, 처음 등장하면서 '후 아 유'라고 영어하는 장면도 웃기더라. 시사회할 때 그 장면에서 웃음이 터질 줄 몰랐는데 웃음이 터져서 좋았다. 막춤을 추는 장면은 웃기려고 작정하고 찍은 거다. 그 장면에선 내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건물 위에서 바라보고 같이 춤을 추는 아주머니들이 등장하는데 보조출연자 분들이 아니다. 그 분들이 촬영을 구경하다가 흥에 겨워서 추신 거다." -여자를 잘 유혹하는 사기꾼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외국 영화를 많이 참고했다고."외국 분들이 작업할 때 한국과 스타일이 다르더라. 약간 눈을 지그시 바라본다. 한국은 눈을 잘 안 마주치지 않나. 외국 분들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눈을 마주치는 게 다른 것 같다. 이번에 연기할 때 그런 포인트를 살려서 했다." -영어 대사를 수위 조절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사기꾼이니깐 너무 고급스러우면 안되지 않나. 상스러운 캐릭터니깐. 그래서 영어 대사 수위 조절을 하는 게 참 어렵더라.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영어 대사톤을 참고하기도 했다. 전략적으로 잘 조절하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교포라고 사기치는 설정이라서 한국어를 할 때도 혀를 좀 굴릴까 생각했다. 근데 그게 너무 과해서 다시 조절했다. -국회의원 캠프에 들어간 뒤 선고송에 맞춰 막춤 추는 장면이 정말 코믹했다."사실 처음엔 그 장면을 위해서 춤을 배웠다. 셔플 댄스를 못 춰서 정식으로 배웠다. 클럽을 다니지도 않고 그래서 춤을 배워야했다. 처음엔 배운 대로 했는데 감독님이 뭔가 좀 아닌 것 같다고 하더니 막춤을 추라고 하더라. 그래도 나름 스탭이나 이런 건 배운 걸 토대로 막춤을 춘거다." -함께 촬영하는 여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안한다고 들었다. 신혜선·신소율과도 대화는 많이 하지 않았다던데."어색해서.(웃음) 처음 만났는데 무슨 말을 하겠나. 어색해서 가만히 있는데 자꾸 감독님이 말 좀 시키라고 해서 '왜 나보고 그러냐. 감독님이 말 걸어라'라고 했다. (웃음) 안 친한데 굳이 친해지려고 하는 것도 좀 힘들다." -신혜선과의 키스신은 원래 없었다고."원래 없던 걸 감독님이 만든건데 '해줄 수 있겠냐? 해줬으면 좋겠다'고 묻더라. 미리 얘기라고 했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텐데 말도 별로 안 나눠본 상대랑 멜로를 찍는 게 참 어색했다." -'검사외전'은 흥행보증수표인 황정민과 강동원의 만남이라 기대를 모은다."대충 손익분기점은 넘길 것 같다. 요즘 영화 마켓이 좋을 때 아닌가. (웃음) 그런데 천만 영화는 기대하지 않는다. 사실 '검은 사제들' 부터 주변에서 '천만 해야지'라고 문자를 보내는데 짜증이 나더라. 내가 무슨 천만에 환장한 사람도 아니고, 천만 영화를 해야 배우인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다들 천만, 천만하는지 모르겠다." -사기 캐릭터라는 별명이 있다."댓글에 달린 걸 본 적이 있다. 아니 그게 뭐 너무 좋은 점만 봐주시고 그런 것 같다. 평소 집에서 뒹굴뒹굴거리는 걸 못 보시니깐 그런 것 같다.(웃음)" -지난해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게 화제였다."이렇게 반응이 있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그때 섭외를 받고 내 영화에 해를 끼치면 안 된다와 이 뉴스에 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안하려고 했다. 이번에 안 건데 생방송도 전파를 타고 나가기까지 5초 차가 있다더라. 실수를 하면 끊어버리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걱정이 됐다. '뉴스룸'에 출연하는 게 내 인생만 달린 게 아니니깐 말이다. 영화와 손석희 앵커님까지 폐를 끼칠 수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손석희 앵커님은 단연 최고라고 인정받는 분이니깐 가까이에서 한 번 보고싶었다. 또 그런 분들을 봐야 다음에 혹시 그런 역할을 하게 될 때 참고할 수도 있으니깐 더 보고 싶었다.그래서 인터뷰 시간 한 참 전에 미리 가서 양해를 구하고 스튜디오를 돌아보고, 손석희 앵커님이 진행하는 1부를 지켜본 뒤 2부에 출연했다. 사실 '뉴스룸' 출연으로 10여년을 연예계에서 일하면서 내가 생각한 내 이미지와 대중이 생각하는 이미지가 다르다는 걸 알아서 허탈하기도 했다. 내가 차갑고 못 된 이미지였나보다. 날씨 예보하는 걸 보고 의외로 허술한 점이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는데 뭔가 허탈감이 밀려왔다. 날씨 예보는 손석희 앵커님이 시켜서 했다. 거절할 수 없었다." -최근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늑대의 유혹' 우산 신 패러디를 했다."나도 봤다. 무척 웃기더라. 배우(안재홍)가 연기를 잘해서 느낌이 잘 살았다. (웃음)"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했다. 이유는."그냥 직접 (양현석 사장을) 만나고 느낌이 좋았다. YG에 갔다고 앞으로 일하는 스타일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다. YG에서 내 전담팀을 꾸렸다는 것도 별거 없다. 그냥 제 전담 매니저가 있는 정도다. YG와 계약하면서 바뀐 건 그동안 나는 오직 영화만 하겠어라는 생각이었다면 이번을 계기로 좀 오픈 마인드가 된 것 같다. 드라마도 좋은 게 있으면 하고 싶다." -해외 활동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YG를 택한 것도 그런 이유인가."언제나 해외 진출 생각은 있었다. 배우로서 할 수 있는 롤이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는 최대한 연기를 잘하고 인지도를 넓혀서 최대한 다양한 곳에서 투자자를 끌어들여야하지 않겠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나도 그런 걸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가 해외에 나가려면 배우가 나가야 한다.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중국도 점점 쿼터제를 없애는 추세고, 일본은 다이렉트로 중국이랑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보니 아시아 활동에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제작에도 꿈이 있어보인다."본격적으로 하겠다는 건 아닌데 뭔가 주변 분위기가 저절로 그렇게 되는 분위기다. 맨날 토할 때까지 영화쪽 사람들과 영화 얘기를 하니까 말이다. 어떤 분이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가도 바빠서 글을 못 쓰겠다고 하면 내가 먼저 작가님을 구해서 시작해볼까라고 제안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다음 날 정신 차리고 생각해 보면 뭔가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웃음) 그래도 이렇게 계속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주고받다 보면 제작이 들어가는 게 생기지 않을까. 영화를 10부작으로 만드는 건 어떨까에 대한 생각도 지인들과 한 적이 있다. 영화 10부작은 진행하다가 결국 다들 바쁘고 원작 사오는 걸 실패해서 안 됐다. 영화는 정해진 시간이 있다보니깐 시간에 쫓기는 게 있는데 그런 10부작으로 만들면 더 다양한 얘기를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작 배우다. 작품 제의가 그만큼 많이 들어온다는 의미일텐데."솔직히 작품이 많이 들어온다. 그리고 작품 제안을 해주면 시나리오를 일단 다 본다. 읽다가 출연하지 않을 마음을 먹어도 엔딩이 궁금해서 끝까지 다 본다. 그런데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없으면 속독으로 읽는다. 대사만 읽고 넘기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꼭 엔딩은 확인한다. 마음에 드는 건 평균적으로 다섯 번 정도 읽는다. 선택을 하기로 마음 먹으면 최소 3번 이상은 읽는다. 그리고 그 당시 받은 대본 중 가장 재밌는 걸 고른다. " -올해 계획은."일단 '검사외전'과 '가려진 시간'이 개봉할 것 같고, '마스터'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마스터'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검사외전'을 본 분들이 정말 재밌게 잘 봤다는 말씀을 하더라. 반면, '가려진 시간'은 좀 더 영화적인 영화다. 오랜만에 영화 같은 영화를 만들었구나라는 좋은 평가를 올해 받았으면 좋겠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2.03 10:00
연예

밀레, 사진작가 이창수와 콜래보레이션

엠리미티드(www.m-limited.co.kr)가 사진작가 이창수와 콜래보레이션한 ‘브로드피크 시리즈’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이창수 작가는 지난해부터 히말라야 8000m 14개 봉우리의 베이스캠프의 풍광을 사진에 담는 2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콜래보레이션 제품은 이 작가가 세계 제12봉 브로드피크(Broad Peak, 8,047m)를 촬영한 사진을 다운재킷, 배낭, 등산화, 윈드재킷 등 다양한 상품의 메인 프린트로 활용한 것이다. 야간에 찍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설면이 달빛과 별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어 묘한 정서를 자아낸다. 아웃도어의 도전정신과 자연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모두 담고 있어 제품 출시를 결정했다는 것이 엠리미티드 디자인팀 홍미연 팀장의 설명이다. 그중에서도 ‘보아 다운재킷’은 캐나다 화이트 덕다운을 충전해 가벼우면서도 보온력이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축열 안감을 더해 다운이 확보한 따뜻한 공기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도록 한 제품으로, 겨울 산행은 물론이고 도심에서 동절기 방한용 아우터로 착용하기도 알맞다. 보아 다운재킷 가격은 34만8000원이다. 엠리미티드 사업부장 박용학 상무는 “판에 박힌 디자인의 아웃도어 제품이 진부하게 느껴졌다면 엠리미티드 브로드피크 시리즈를 눈여겨 보아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엠리미티드는 이창수 작가가 2년여간 직접 촬영한 히말라야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곧 개최하는 것은 물론, 사진전의 수익 중 일부는 히말라야 현지인들에게 기부해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을 도울 예정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3.10.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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