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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향한 소신발언’ 박주호 위원 “공정성·투명성이 없었기에 상황이 복잡해진 것”

‘KFA 향한 소신 발언’ 박주호 위원 “공정성과 투명성이 없었기에 상황이 복잡해진 것” 재차 강조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 다시 한번 KFA를 향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언급했다. 박주호 전 위원은 18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트리움 월드파크 광장에서 열린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프리오픈데이’에 참석했다.박주호 위원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캡틴 파추호’를 통해 국가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폭로한 뒤 열흘 만이었다. 당시 박 위원은 그간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을 대중에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박 위원은 KFA의 불투명한 감독 선임 과정을 꼬집으며 팬들로부터 ‘열사’라는 칭호를 받았다. 특히 촬영 도중엔 홍명보 감독 선임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놀라움을 드러낸 뒤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하기도 했다.당시 K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 위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 위원의 발언에 이목이 쏠린 배경이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주호 위원은 정작 KFA로부터 ‘공식적인’ 연락은 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영상을 올릴 때 초점에 둔 건, 꼭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판단해서 올린 것이다”라면서 ‘소신’을 강조했다. 박주호 위원의 발언 이후, 축구인들은 앞다퉈 박 위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박 위원은 “파장을 예상하기보다는, 지난 5개월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초점을 뒀다.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에 판단해 얘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영표, 박지성 등 선배들의 지지 발언에 대해서도 “모두가 나와 같은 마음인 것 같다. 한국 축구가 더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모두의 바람인 듯싶다”라고 짚었다.한편 전날(17일) 축구 원로 이회택 OB 축구회 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은 이미 완료됐고, 축구인이 뽑은 결과다. 대표팀, 선수들도 믿고 맡겨야 한다”며 화합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들은 박주호 위원은 “정상적인 공정성이 갖춰졌다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며,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박주호 위원은 전강위 시절을 돌아보면서 “우선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다. 공정성, 투명함으로 공개되는 부분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정확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열흘 전 박주호 위원이 말한 지적과 같다. 당시 박 위원은 영상을 통해 “내부 흐름이 계속 홍명보 감독님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안에서 있었다. 어쨌든 계속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그래도 (홍명보 감독님이) 인터뷰 때 안 하신다고 했기 때문에, 계속 (홍명보 감독을) 얘기하고 계시는 분들은 있더라도 새로운 인물들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어 “국가 대항전이 끝나가는 무렵이기 때문에, 차라리 한 달 더 밀리더라도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정확한 절차, 회의 내용에서의 절차를 거친 건 절대 아니다. 아무것도 맞는 말이 없다. 대표팀 감독을 안 하신다고 했는데 된 것도, 며칠 안에 어떻게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정해성 위원장과 이임생 총괄이사는 앞서 유럽에 왜 갔는지도 모르겠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당시 박주호의 발언을 들은 KFA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라면서 “박주호 위원이 한국축구를 위해 뽑고 싶었던 감독상과 다를 수는 있으나, 이것을 절차상 잘못되었다고 경솔하게 언급한 것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KFA였으나, 공식적인 연락은 없었다는 사실이 박 위원으로부터 확인된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7.18 17:40
국가대표

“지금 경기 리뷰가 중요한가” 안정환 위원 향한 싸늘한 뭇매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 감독 선임 건과 관련해 축구계가 살얼음판을 달리는 가운데, 일부 축구팬이 안정환 해설위원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안정환 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에는 지난 13일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과 관련한 영상이 게시됐다. 안 위원은 최근 K리그1에서 활약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로 향한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데 모습을 드러냈다. 김남일 전 감독, 조원희 해설위원도 함께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했다.하지만 이 영상 내용과 별개로, 축구 팬들은 안정환 위원의 ‘침묵’에 더 주목했다. 바로 A대표팀 사령탑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안 위원에게 질타의 목소리를 내뱉은 것이다.KFA는 최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최종 확정했다. 내정 소식이 7일 전해지고, 8일 최종 확정됐다. 13일에는 대표팀 코치진 구성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같은 공지에선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23명 중 21명의 찬성을 얻어 홍명보 감독의 확정 소식을 재차 전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공지가 나오기 전날,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KFA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디렉터는 지난 12일 ‘MMCA 플레이:주니어 풋살’ 행사를 마친 뒤 최근 KFA의 행보에 대해 “정기적으로는 신뢰를 다시 확랍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정몽규 회장의 사퇴)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박 디렉터는 최근 A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올바른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모든 걸 새롭게 쌓아 나가야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많이 변했고, 변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게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하루 뒤 13일에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동국 역시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이다. 누구보다 노력해 온 사람에게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전강위의 과정에 대해 ‘폭로’한 박주호 전 전강위 위원을 옹호하기 위한 발언이었다. 박주호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강위 절차와 최근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는데, KFA가 “법적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반면 안정환 위원이 지금 사태와 무관한 영상을 게시하자, 팬들이 되레 안 위원에게 목소리를 요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유저는 영상 댓글을 통해 “지금 시점에 이런 콘텐츠를 올릴 거라곤 예상 못 했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이 목적인 채널인데, 작금의 사태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 이해 충돌이 되는 상황” “후배는 진실을 얘기해 법정에 갈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태연하게 경기 리뷰할 떄인가?”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뱉었다.김우중 기자 2024.07.14 14:19
프로축구

처참한 경기력에 김진수는 퇴장까지…끝없이 추락하는 전북 현대

전북 현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K리그 개막 5경기째 무승에 최하위 추락이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정작 시즌 개막 후 좀처럼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빠르게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무관에 그쳤던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른 굴욕의 시즌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개막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승점 3)의 늪에 빠진 채 5라운드를 리그 최하위로 마쳤다. 전북이 5라운드 최하위로 추락한 건 지난 2008시즌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굴욕적인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K리그1과 K리그2에 속한 23개 구단 가운데 개막 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팀은 전북이 유일하다.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하면 5무 3패로 무려 8경기째 승리가 없다.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는 지난 2월 1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ACL 16강 1차전, 어느덧 두 달 가까이 지난 일이다.단조로운 공격 전술만 이어지는 데다 결정적인 순간 수비마저 무너지니 그야말로 처참한 경기력의 연속이다. 올 시즌 전북은 리그 5경기에서 단 4골로 리그 최저 득점팀이고, 단 1경기도 무실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설상가상 제주전에선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캡틴' 김진수가 상대 선수를 발로 걷어차는 난폭한 행위로 레드카드까지 받으며 팀에 찬물까지 끼얹었다. 부진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스스로 무너지는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전북을 향한 기대가 워낙 컸던 만큼 예상치 못했던 추락의 충격은 더욱 크다. 이번 시즌 전북은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은 물론 이영재, 김태환, 이재익 등을 품으며 역대급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대표급 전력을 갖췄다는 시선 속 일각에선 올 시즌 전북이 라이벌 울산 HD를 넘어 왕좌를 탈환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개막 5경기 연속 무승에 최하위까지 추락한 초반 성적이 충격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지난 시즌과 달리 온전히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로 준비한 시즌인 데다 전력 보강을 이루고도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으니, 사령탑 페트레스쿠 책임론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감독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지성 디렉터 역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무엇보다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데, 경기력 자체가 워낙 좋지 못한 상황이라 자칫 시즌 초반 부진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크다. 지난해 10년 만의 무관을 넘어 또 다른 굴욕의 시즌이 오지는 않을지, 전북 팬들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4.05 06:03
해외축구

'캡틴' 손흥민, 박수 속 첫 연설 "정말 중요한 시즌, 하나로 뭉칩시다"

“같은 목표, 같은 발걸음으로 나아갑시다.”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이 선수단 앞에서 밝힌 첫 연설에 나섰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의 책임감과 행동 등을 강조하는 한편 ‘원팀’으로서 새 시즌을 함께 잘 치르자고 다짐했다. 선수들은 새로운 캡틴을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손흥민의 첫 연설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주장 선임 관련 미팅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러분은 매주 더 발전하고 퍼포먼스가 향상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책임이라는 건 여러분 스스로 지는 거다. 우리가 무엇을 노력하고 무엇을 추구하는지는 태도에 달려 있다. 그 의지와 태도를 보고 싶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제 판단에는 손흥민이 주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을 새 주장으로 선임했다.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오른 손흥민은 “주장으로서의 생각은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보여주면서 좋은 훈련 세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지금 이 공간(드레스룸)이 제일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는 걸 아실 거다.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하나로 뭉치자. 같은 목표를 같은 발걸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시즌을 나아가자”고 힘줘 말했다.손흥민의 첫 연설이 끝나자 동료들은 다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더십이라는 건 주장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경험 많은 선수들 모두를 통해 나온다. 리더십은 팀의 막내 선수들에게서도 나올 수 있다. 언제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게 리더십이다. 경기 중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그게 리더십이다. 주장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손흥민은 위고 요리스에 이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인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정식 주장으로 선임된 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시절 박지성 이후 1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토트넘은 오랫동안 팀 주장 역할을 맡았던 요리스와 결별이 유력하고, 부주장이었던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새 주장단 선임이 불가피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새로운 캡틴으로 임명했다. 사실 기존 주장단의 거취와 맞물려 새 주장으로 손흥민이 적합하다는 목소리는 일찌감치 현지를 통해 제기됐다. 지난달 스퍼스웹도 ‘케인이 떠날 경우 새 주장을 맡을 수 있는 5명의 후보’로 손흥민을 가장 먼저 꼽으면서 “지난 시즌 부진했던 게 사실이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선수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그는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선수 중 한 명이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라고 소개한 바 있다.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이제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EPL·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개장 첫 골,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EPL 골든부트(득점왕), 아시아 선수 최초 EPL 통산 100골을 기록했다”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뤄낸 각종 대업들을 소개할 만큼 굵직한 성과들도 이뤄냈다. 오랫동안 팀에서 헌신했고, 또 여러 대기록들까지 남겼으니 새 주장으로서 자격도 충분하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토트넘 주장 부임 소식을 주목하고 있다.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초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러브콜에도 토트넘 잔류를 선언한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조명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372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넣었다. 토트넘 팬들에게 큰 영향력과 호평을 받고 있는 선수로, 이번 주장 선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이 된 건 영광이다. 정말 놀랍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새로운 시즌, 새로운 시작이다. 토트넘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저와 제 가족들에겐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아름다운 클럽의 주장이 된 건 내 인생의 영광스러운 일이다.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손흥민은 팀의 에이스였던 케인의 이적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 실패,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등 새로운 체제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에 주장 완장을 찼다는 점에서 책임감도 더욱 막중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밝혔듯 이번 시즌은 토트넘의 ‘반등’이 걸린 중요한 시즌인데, 주장으로서 그 반등을 이끌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 부주장으로는 토트넘 3년차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그리고 이번 여름 새로 영입된 제임스 매디슨이 각각 선임됐다. 로메로는 1998년, 매디슨은 1996년생으로 20대 중후반 젊은 선수들이다. 팀 분위기를 확 바꿔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주장단 선임이다. 손흥민은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에서 열리는 브렌트퍼드와 EPL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공식전이자 토트넘 주장으로서 데뷔전을 치른다. 김명석 기자 2023.08.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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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새 캡틴' 됐다…위기의 팀 '반등' 이끌 리더 낙점

“토트넘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습니다.”손흥민(31)이 토트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시즌 새 전환점을 맞이한 토트넘의 중심에 선 것이다. 한국인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정식 주장으로 선임된 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시절 박지성 이후 두 번째다.토트넘은 지난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주장으로 선임됐다.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넘겨받게 됐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EPL·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개장 첫 골,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EPL 골든부트(득점왕), 아시아 선수 최초 EPL 통산 100골 등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뤄낸 각종 기록도 조명했다.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이 된 건 영광이다. 정말 놀랍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새로운 시즌, 새로운 시작이다. 토트넘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저와 제 가족들에겐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아름다운 클럽의 주장이 된 건 내 인생의 영광스러운 일이다.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흥민의 토트넘 주장 선임 가능성은 지난달부터 현지를 통해 꾸준히 제기됐다. 오랫동안 주장 역할을 맡았던 요리스, 그리고 부주장 해리 케인 모두 팀을 이탈할 가능성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리스와 케인이 모두 팀을 떠나면 새 주장단 선임이 필요했는데, 현지에서 첫 손에 꼽은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다.지난달 스퍼스웹은 ‘케인이 떠날 경우 새 주장을 맡을 수 있는 5명의 후보’로 손흥민을 가장 먼저 소개하면서 “지난 시즌 부진했던 게 사실이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선수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그는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선수 중 한 명이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손흥민 외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릭 다이어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요리스와 결별이 유력한 가운데 최근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새 주장단 선임도 급물살을 탔다. 특히 케인과 요리스는 2010년대 중반 이후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들이었던 데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 실패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등 토트넘은 여러 모로 새 출발에 나서는 시점이다. 그 중심에서 팀을 이끌 선수로 손흥민이 낙점된 것이다.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 부주장단으로는 토트넘 3년차 로메로, 그리고 이번 여름 새로 영입된 제임스 매디슨이 선임됐다. 베테랑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고, 토트넘 경력이 짧은 20대 중반의 선수들에게 부주장 역할을 맡겨 팀 분위기를 크게 바꿔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선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선수다. 그가 새 주장으로 선임된 건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걸 알고, 라커룸에서도 모두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저 유명한 선수여서가 아니라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라는 점과 동시에 토트넘에서 이룬 성취들을 함께 따져보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주장 선임 소식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 새 주장이 된 손흥민은 이미 한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초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러브콜에도 토트넘 잔류를 선언한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조명했다.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372경기에서 145골을 넣으며 케인과 함께 EPL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토트넘 팬들에게 큰 영향력과 호평을 받고 있는 선수로, 이번 주장 선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선수가 EPL 구단의 주장 완장을 찬 건 2012~13시즌 QPR 주장으로 선임됐던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이후 11년 만이자 역대 2번째다. 다만 당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뛴 뒤 QPR로 이적하자마자 주장 완장을 차 주장 선임 배경엔 손흥민과 다소 차이가 있다. 다만 당시 박지성은 팀 부진과 시즌 중 감독 경질 등이 맞물려 시즌 도중 주장직을 박탈당했다.손흥민은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에서 열리는 브렌트퍼드와 EPL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공식전이자 토트넘 주장으로서 데뷔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3.08.13 11:01
해외축구

토트넘에서도 ‘캡틴’ 손흥민…“모든 걸 바치겠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됐다.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주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위고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주장이다”고 전했다.지난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자신의 9번째 EPL 시즌을 앞두고 경사를 맞이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토트넘의 주장이 돼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인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시즌, 이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손흥민은 훌륭한 리더십을 갖췄다. 새 주장으로 그를 고른 건 이상적인 결정이다. 그는 라커룸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토트넘에서 이룬 성취도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역대 최장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까지 완장을 끼게 됐다. 그는 지난 2018년 9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데뷔전부터, 위르겐 클린스만호에서도 계속 주장 완장을 찼다. 토트넘에서도 선임급에 속한 손흥민은 일찌감치 팬들 사이에서 차기 주장 후보로 꼽혔다. 특히 골키퍼 요리스가 팀을 떠날 것이 확실해지고, 해리 케인 역시 나가는 상황에서 선임급인 손흥민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지난 1일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토트넘의 캡틴이 될 수 있는 5인’이라며 손흥민을 가장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 몸담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 중 한 명이며 구단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국제 무대에서의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클럽 레벨에서도 좋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호평한 바 있다.손흥민은 과거 몇 차례 주장 완장을 차고 뛰긴 했지만, 공식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2023~24시즌 개막전에선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한국인 선수가 EPL에서 공시 주장으로 임명된 건 지난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시절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QPR에 합류했는데, 곧바로 구단의 주장으로 임명돼 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중 구단이 사령탑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완장을 내려놓았다. 김우중 기자 2023.08.13 05:59
해외축구

케인 떠나고 SON이?… 박지성 이어 韓 2번째 EPL 캡틴 나올까

주장 완장을 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탄생할까. 손흥민(30·토트넘)이 유력 후보다.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올여름 해리 케인이 떠날 경우 토트넘의 캡틴이 될 수 있는 5인”이라며 손흥민의 이름을 가장 먼저 꺼냈다. 매체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 몸담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 중 한 명이며 구단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국제 무대에서의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클럽 레벨에서도 좋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호평했다.이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에릭 다이어(잉글랜드) 등이 차기 토트넘 주장 후보로 꼽혔다.현재 토트넘의 주장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프랑스)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잦은 부상 탓에 ‘부주장’ 케인이 완장을 차는 일이 많았다. 2023~24시즌을 앞둔 토트넘은 리더 둘이 한 번에 이탈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토트넘에서만 11년 활약한 요리스는 이적이 유력하다. 이미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문장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토트넘에 입단했다. 케인도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트넘 원클럽맨인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케인과 동행만 고려하고 있지만, 뮌헨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둘 다 떠난다면,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 손흥민이 적임자로 평가된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8년째 ‘토트넘맨’이다. 팀 내 고참급에 속하며 한국 대표팀에서도 6년째 주장직을 맡고 있다. 새 시즌에도 주전으로 뛸 것으로 예상되기에 캡틴으로서 조건은 모두 갖춘 셈이다.손흥민은 과거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주장 완장을 달고 경기에 나선 적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프리시즌 경기였고, 공식 경기에서 완장을 찬 적은 없다. 만약 손흥민이 2023~24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되면 박지성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완장을 차는 한국 선수가 된다. 박지성은 2012~13시즌 퀸스파크레인저스(QPR) 주장직을 수행했다. 김희웅 기자 2023.07.03 06:51
프로축구

[김형일 카타르 관전평]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까지 ‘과연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하는 물음표가 있었다. 의문 부호는 우루과이와 첫 경기(0-0 무)를 보고 느낌표로 바뀌었다. 우루과이전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펼쳤다. 우루과이전처럼 수준 높은 경기력이 가나전에서도 나온다면, 16강은 무조건 갈 수 있겠더라. 우루과이는 자신들이 그동안 준비해온 축구를 한국전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이 강한 전방 압박을 할 줄 몰랐을 것이다. 전방에서 압박을 잘 해주니, 우루과이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슛을 하지 못했고, 패스 실수도 속출했다. 게다가 앞선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등 아시아 국가가 돌풍을 일으켰다. 덕분에 한국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선수들이 뛰면서 자신감을 점차 얻는 게 훤히 보일 정도였다. 우루과이전 MVP(최우수선수)는 정우영(알 사드)과 이재성(마인츠)였다고 본다. 포백 수비 앞에 위치한 정우영은 상대가 공격을 풀어가는 중요한 길목마다 서 있더라. 좋은 위치에서 상대 공격을 끊는 등 경기를 노련하게 운영했다. 이재성은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장을 휘젓고 다녔다. 박지성이 선수로 뛰던 시절 모습 같았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도 외국에서 축구를 제대로 배우고 있다. 대부분 완벽했던 우루과이전이었다. 하지만 풀어야 할 난제는 당연히 있다. 공격의 방점을 찍어줘야 한다. 현실적으로 한국이 월드컵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긴 쉽지 않다. 한 점 차 승부가 지속할 것이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우루과이전에서 오픈 득점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게 승패에 너무 큰 영향을 끼쳤다. 본인은 집중했다. 좋은 슛 폼이 나왔다. 패스가 생각보다 너무 좋게 잘 깔려오면서 발이 살짝 들린 탓이었다. 우루과이 상대로 전반 20분까지는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이후 흐름을 뺏겼다. 어떤 팀도 경기 내내 흐름을 탈 수는 없다. 경기를 주도하고 있을 때 득점을 터뜨려야 한다. 가나와 경기에서 우리가 선제 득점을 한다면 가나는 무너질 공산이 크다. 가나 경기를 보니, 호흡이 맞지 않을 때 선수들이 짜증 내더라. 우리 페이스대로 끌고 간다면 가나는 분명히 말릴 것이다. 이강인(마요르카)과 조규성(전북 현대)은 가나전에서도 최고의 조커로 활용할 수 있다. 황의조는 우루과이와 경기 때 최전방에서 잘 버텨줬다. 동료들의 공간을 만들어줬다. 희생정신이 돋보였다. 조규성은 느린 스피드로 지적받더라. 선수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황의조의 활약으로 상대 수비가 지쳤을 때 조규성같이 몸싸움해줄 수 있는 선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캡틴 조로’ 손흥민(토트넘)도 안면 보호용 마스크에 적응했을 것이다. 우루과이전에서 마스크가 없었다면 슛의 탄도가 더 높고 방향이 정확했을 것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 한번 뛰어 봤으니, 경기 감각을 찾았을 것이라 본다. 가나전에서는 더 멋진 퍼포먼스를 기대한다. 손흥민이 뛰고 있다는 존재만으로 상대 수비는 라인을 내려 뒷공간 침투를 경계할 수밖에 없다. 김형일 프로축구 해설위원·전 국가대표 수비수 2022.11.28 17:22
해외축구

'전 캡틴' 박지성, 한국 승리 예견..."2010년 한풀이 바라"

'해버지' 박지성이 우루과이전 승리를 예언했다. 한국 대표팀이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에이스 손흥민이 안면 부상을 극복하고, 첫 경기부터 출전한다. 주축 공격수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기대주 나성호가 그 자리를 메운다. 대회 개막 전부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2강으로 꼽혔고, 결전 직전에는 국·내외 인공지능 시스템이 우루과이의 승리를 점치기도 했다.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향한 전 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은 한국의 승리를 의심치 않았다. 방송사 영상 사이트 콘텐트를 통해 "현지에서 정보를 취합하다 보니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생긴 것 같다. 중원 싸움에서 버텨준다면 한국의 1-0 승리가 유력하다"고 했다. 세계적인 골게터 수아레스 등 위협적인 우루과이에 위협적인 공격수가 많지만, 어디까지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얘기라고 했다.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해낸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에 패해 8강 진출이 무산됐다. 당시 캡틴이 박지성이었다. 그는 아픈 기억을 돌아보며 "후배들이 당시 우루과이에 패했던 한을 풀어주길 바란다"는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2022.11.24 21:36
프로축구

구자철, 축구해설위원계 대권 도전... 안정환·박지성과 입담 대결

'내 삶을 바꾸는 축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축구해설계 대권 도전에 나선 '기호 7번' KBS 신임 해설위원 구자철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슴 떨리는 대국민 유세에 나선다. KBS는 현역 K-리거이자 최연소(당시 24세) A대표팀 주장 경력 보유자인 구자철을 해설위원으로 발탁했다. '기호 7번'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중계될 KBS 2TV의 채널 번호이자 축구해설계 대권 주자인 구자철의 기호이다. 2009년 이집트 U-20월드컵 주장으로 청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구자철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득점왕에 올랐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 때도 캡틴이었다. 2014년에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만 24세의 나이에 최연소 A대표팀 주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카타르에서의 선수 생활 경력으로 자타공인 '카타르 소식통'이기도 한 그는 이번 카타르월드컵 해설위원 중 유일한 현역 선수로서, '젊은 피'의 열기를 자랑하며 축구해설계 대권에 도전한다. 구자철은 카메룬과의 평가전이 열리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대국민 유세에 나선다. 대통령 선거에 나가는 후보 못지 않게 진지하고 엄중한 마음가짐으로 '기호 7번'을 알린다. KBS 측은 "이날 '기호 7번' 구자철을 위한 선거유세차, 그리고 구자철 후보의 피끓는 스피치, 후보 명함과 포스터까지 동원되며 축구 팬들이 감동할 수밖에 없는 눈물겨운 선거운동이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기호 7번' 구자철의 이름을 기억할 수밖에 없게 할 비장의 '선거송'까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구자철은 "국민 여러분을 위한 월드컵 대권 출마 선언을 앞두고, 다른 훌륭한 후보들과 경쟁할 생각에 가슴이 떨린다"면서도 "직접 발로 뛰는 '기호 7번'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패기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는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해 축구 열기에 더욱 불을 지핀다. 발로 뛰는 축구해설계 대권주자 ‘기호 7번’ 구자철은 앞으로도 다양한 선거운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프로모션 콘텐츠로 기획된 ‘기호 7번 구자철’은 KBS 스포츠 유튜브, 구자철 official 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될 예정이다. 구자철은 MBC 안정환, SBS 박지성 등과 월드컵 중계 입담 대결을 펼친다. 김영서 기자 2022.09.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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