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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제니, ‘혤스클럽’ 출연… 첫 솔로 정규 앨범 컴백 앞두고 ‘열일’

가수 제니가 첫 솔로 정규 앨범 컴백을 앞두고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제니는 31일 공개된 혜리의 유튜브 채널 ‘혤스클럽’에 출연해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 홍보부터 패션, 여행, 일상 등 사전에 팬들에게 받은 다양한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답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제니는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에 대해 “15곡으로 꽉 채웠다. 피지컬 앨범은 15곡이 전부 제 목소리로만 채워져 있고, 디지털 버전에는 피처링에 다른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한 버전이 담겨 있다. 그래서 앨범을 꼭 다 들어봐야 한다”고 소개하며 “다음이 걱정될 정도로 쏟아부은 앨범”이라고 표현했다.이어 제니는 “오늘(31일) 공개된 싱글 ‘러브 행오버’를 시작으로 3월 7일에 정규 앨범이 나온다. ‘그만 나와’ 할 정도로 계속 나올 예정이다”라고 밝혀 컴백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러브 행오버’ 뮤직비디오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제니는 뮤직비디오 내용에 대해 “처음에 듣고 공감이 됐다. 연애를 해보고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뮤직비디오 리액션을 최초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시작과 동시에 혜리는 “영화 같다”라고 감탄하며 제니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니는 오늘의 TMI를 묻는 마지막 질문에 “춤추다가 멍이 들어서 스타킹을 신고 왔다”라고 답하며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만큼 꽉꽉 채운 앨범을 갖고 나왔다.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혤스클럽’에 오면 자존감이 높아져서 나갈 수 있고 기분이 되게 좋아진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한편, 제니의 무한한 음악적 가능성을 담아낸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는 오는 3월 7일 발매된다. 선공개곡 ‘러브 행오버’는 오늘(31일) 오후 2시(한국시간)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31 18:45
뮤직

[X why Z] ‘뮤직뱅크’, 후쿠오카에 가다

방송 작가로 일하면서 Mnet ‘MAMA’에 참여하느라 해외 공연을 보러간 적은 있었지만 방송 준비 때문에 제대로 공연을 즐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KBS2 ‘뮤직뱅크’의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Z와 함께 다녀왔다. 딸과 단둘이 가는 여행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K팝 가수들의 공연을 해외에서 볼 수 있어서 Z도 좋고 X도 좋았다. X재국 :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의 오프닝을 NCT위시가 꾸몄잖아. 어땠어?Z연우 : NCT위시는 첫 등장부터 큐피드의 화살을 들고 나타나서 그룹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줬어요. NCT위시는 그런 그룹의 이미지, 또 색다른 노래들 때문인지 요즘 남돌들을 실물로 봤을 때 느끼는 ‘멋있다’ 또는 ‘연예인 그 자체다’ 이런 반응들보다도 되게 신비하고 환상 속에만 존재하는 요정들 같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위시’라는 곡을 하기 전에 돌출 무대로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선보인 ‘댄스브레이크’가 있었는데 그 퍼포먼스도 힘차고 신나서 관객들의 흥을 더 돋웠어요. NCT 위시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아이돌들이 본인들의 노래를 4~5곡씩 보여줬는데, 스페셜하게 편곡한 버전도 들을 수 있었고, 댄스브레이크 퍼포먼스도 있고, 연말 가요대상처럼 각 그룹 멤버들끼리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정말 팬들이 보고싶어하는 종합적인 무대를 다 보여준 것 같아요. X재국 : 가장 인상적인 무대는 어떤 팀이었어?Z연우 : 넥스지라는 숨겨진 신인 보물을 발견했어요. 넥스지는 올해 5월에 한국에서 데뷔하고, 8월엔 일본에서 데뷔한 남돌인데 노래도 좋고 멤버들이 무대에서 여유로워 보이면서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하는 게 보여서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아일릿이 일본에서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할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도 ‘마그네틱’ ‘럭키걸 신드롬’은 엄청 유명하지만 일본에서도 사람들이 곡의 도입부부터 마지막 부분까지 다 따라부르는 게 충격적이기까지 했어요. 아일릿의 무대도 새롭게 편곡된 곡들과 엄청 많은 백업 댄서들이 함께하는 구성으로 되게 치어리딩 같고 보기 즐거웠던 무대였어요. 그리고 맨 마지막 무대는 역시나 스트레이키즈였는데 랩 파트도 많고 사운드가 꽉 찬 노래가 이 페스티벌의 막바지에 모든 열기를 다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줬어요. 그런 화려한 노래를 하면서도 스트레이키즈만의 여유로움이 되게 멋져 보였어요. 그리고 스트레이키즈는 유일하게 공연 도중 토롯코를 타고 멀리 있는 팬들과 좀 더 가까이서 노래하기도 했어요. X재국 : 해외에서 보는 K팝 가수들의 공연은 어땠어?Z연우 :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K팝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다 따라부르는 모습을 보고 내가 지금 후쿠오카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였어요. 일본에서 특정 노래 한두곡, 또는 한두팀만 유명한 게 아니라 NCT위시가 나오면 NCT위시 노래를 따라부르고, 르세라핌이 나오면 르세라핌 노래를 따라부르고, 투어스가 나오면 투어스 노래를 따라부르고 모든 관객들이 모든 그룹에 대표곡 2곡 정도는 당연하다는 듯 따라부르고 있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몇몇 곡의 노래 가사에는 한국어가 꽤 많이 포함돼 있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K팝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을 꽉 채울 정도로 많다는 것도 충격이었어요. K팝이 한국에서도 연령대 상관없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글로벌로 봤을 때도 정말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어요. 낯선 외국에서 본 익숙한 K팝 아티스트들이 외국인들한테 한국인들 못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해외로 퍼져나가고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나도 어렸을 때 일본 노래를 많이 듣고 자란 세대다. 그 시절 일본 노래는 모두 금지곡이었기 때문에 리어카에서 산 음질이 안좋은 카세트 테이프로 듣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일본 노래를 듣다 보면 노래도 우리나라 노래보다 세련됐고, 뮤직비디오도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K팝이라는 음악 장르를 만들어냈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주류 시장에서도 K팝을 인정받고 있다.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보고 느낀 건, K팝 아이돌들의 실력이 정말 좋아졌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매력적인 에너지가 넘친다는 사실이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2.24 06:00
예능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환상적 라이브→예측 불가 현장감… 믿고 듣고 보는 음악 여행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이 한층 무르익은 음악 케미스트리로 둘째 날 버스킹을 완성했다.지난 9일 방송된 KBS2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2회에서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두 번째 날을 맞은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구름, 자이로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멤버들은 안신애가 만든 호텔 조식급 아침 식사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다. 첫째 날 함께한 버스킹과 여행의 여운을 나누던 소향은 “스페인이 정말 열정적인데 한과 슬픔이 있다. 슬픔을 열정으로 이겨낸 듯하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팀이 첫 버스킹을 펼치는 모습은 마요르카 현지 신문에 실리며 놀라운 화제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신감을 충전한 멤버들은 “딱 한 번 했는데 기사로 났다.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인이다. 앞으로 진짜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합주 연습에 돌입한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한층 무르익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안신애는 “음악은 약속의 예술이다. 무언가 예측이 가능하지 않다면 굉장히 불안해지는데 지금 그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크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마요르카 대성당의 야외 정원에 다다른 멤버들은 버스킹 중이던 현지 첼리스트와 즉흥 공연으로 분위기를 예열했다. 헨리와 자이로는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바이올린, 기타, 첼로의 흥겨운 합연을 완성했다. 자이로와 구름의 기타 연주와 안신애의 보컬이 더해진 ‘어 사우전드 이어즈’(A thousand years)도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천년의 역사를 지닌 대성당을 등지고 지중해 바다를 바라보며 본격적인 버스킹이 시작됐다. 먼저 화사는 연습생 시절부터 불러온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소향은 현실의 압박을 견디는 예술가들을 위로하는 ‘엔젤’(Angel)을 각각 열창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소향의 무대에 화사는 “들을 때마다 놀랍다”라며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더했다.이어 화사, 소향, 안신애는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로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매력적인 3인 3색 파트에 이어 감미롭게 화음을 맞추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모습이 전율을 일으켰다. 이들은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와 해당 곡의 번안곡인 ‘난 괜찮아’를 합친 무대로도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 자신의 히트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로 특유의 당찬 에너지를 발산한 화사는 안신애와 열정적인 댄스까지 선보여 환호를 자아냈다.노을 질 무렵 소향은 ‘잊지 말아요’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터뜨려 같은 출연진은 물론 관객들의 역대급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자이로는 “누나가 갖고 있던 보컬에 대한 제 선입견이 완전히 깨진 노래다. 진짜 노래를 잘하시고 감정 표현도 되게 풍부하신 다 되는 가수”라며 깊은 감명을 표했다.안신애는 ‘할렐루야’(Hallelujah)로 포근한 감성을 전했다. 공연이 끝나도 자리를 뜨지 않는 관객들을 위해 헨리와 화사는 마지막으로 ‘올웨이즈 리멤버 어스 디스 웨이’(Always Remember Us This Way) 무대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저마다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낭만을 만끽했다.‘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팀의 웰메이드 버스킹을 지켜본 관객들은 “우연히 이렇게 멋진 그룹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기뻤다”, “K팝은 들어본 적 있는데 이런 스타일로 들어본 적은 없다”, “목소리가 정말 아름다웠고 하모니도 정말 사랑스러웠다”, “배들이 찬 항구에서 일몰과 함께 들었던 음악이 아주 강렬하고 아름답게 기억될 것 같다” 등 감상평을 전하기도 했다.‘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13:54
뮤직

2024 포크 포에버, 9월 22일 개최…박학기·동물원·여행스케치 참여

2024 포크음악축제 ‘포크 포에버’가 오는 9월 2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포크 그룹의 대명사 동물원, 여행스케치 라인업에 ‘학전, 어게인 콘서트’ 기획자로 유명한 포크계 스타 박학기가 가세한다.박학기는 1989년 1집 앨범 데뷔곡 ‘향기로운 추억’이 당시 라디오 차트를 석권하며 100만장 가까운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감미롭고 낭만적인 목소리의 박학기는 6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으며, ‘아름다운 세상’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만큼 시대의 명곡으로 알려져 있다. 딸과 함께 부른 ‘비타민’은 각종 CF의 주제가로 사용돼다. 고 김광석의 절친으로 ‘김광석 다시 부르기’ 프로젝트의 총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동물원은 1988년 데뷔, ‘거리에서’,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총 9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1990년대를 풍미한 고 김광석이 초창기 멤버였고 지금은 배영길, 유준열, 박기영 세 뮤지션이 활동 중이다. 근래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배경음악을 통해 재조명됐다.1989년 데뷔한 포크 그룹 여행스케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간직한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운명’, ‘옛 친구에게’, ‘왠지 느낌이 좋아’ 등 변함없는 포크 감성으로 7080 팬들은 물론, 동시대 젊은 세대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포크 포에버’ 공연 제작사인 비전컴퍼니는 이번 공연에 대해 “지난해 9월 같은 타이틀, 같은 장소에서 첫 개최된 ‘포크 포에버’를 계승한 시즌2 콘서트”라면서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온 국민에게 사랑받아온 포크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따로 또 같이 함께 연주하며 노래하는 진정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전했다.또한 비전컴퍼니는 “지난해 K팝 아이돌과 트롯 공연이 대세인 가요계 환경 속에서 K포크를 내세우며 과감하게 밀어붙인 공연이었는데, 중장년층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은 티켓 완판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포크 포에버’가 K포크 음악 활성화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비전컴퍼니는 33년간 CBS 음악 방송 프로듀서 및 CBS 사장을 역임한 한용길 대표가 설립한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지난해부터 ‘포크 포에버’ 시즌1을 비롯해 ‘응답하라 8090 릴레이 콘서트’, 한영애 ‘다시 봄’ 콘서트, 박인희 컴백 콘서트, 장필순 ‘제주 여름’ 콘서트, 김광진 콘서트 등 뉴트로 콘셉트 전문 공연 기획사로 주목 받고 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7.18 10:20
연예일반

[박세연의 감성돋송] 노리플라이의 여정엔 사랑이 있었네

*은 기자의 마음에 콕 와 박힌 감성 뮤지션과 그들의 노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돌아보니 모든 시간 속에 사랑이 있었다.’(노리플라이 ‘사랑이 있었네’ 곡 설명 中) ‘사랑이 있었네’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노리플라이 EP 타이틀곡으로 삶의 어딘가에 늘 존재하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매일 마주하는 현실은 녹록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있음을 상기해주는 가사가 클래식한 선율 위에 올라타 있다. 노리플라이 특유의 서정성이 가득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전개와 클라이막스에서의 벅차오름 또한 킬링 포인트다. 가사는 담백함을 넘어 무덤덤하다. 미사여구를 더할 필요 없이, 우리네 삶의 모든 순간엔 사랑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4분 48초 동안 담담하게 풀어낸다. 특히 ‘있었다’라는 종결어미가 단순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이자, 향후 다가올 미래의 어느 순간까지도 포함하는 ‘명제적’ 표현이라는 점은 사랑에 대한 노리플라이의 관조적 태도를 보여준다. 뮤직비디오는 배우 이설 주연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으로 제작돼 길을 헤매고 있는 청춘을 주제로 동일한 정서를 공유했다. 비단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보편적 사랑을 담아내며 힘겨운 하루를 살아내는 주인공 그리고 리스너를 또 한 번 위로한다. 곡과 동명인 앨범 타이틀에 대해 소속사가 “사랑이 사라진 듯한 무거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노리플라이는 ‘사랑은 여전히 존재하며 결국 사랑만이 우리의 길을 비추어 준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소개한 바와 같이, 그들의 서정성을 강화하는 요소는 결국 사랑이다. 이처럼 사랑으로 충만한 이들의 음악에 담기는 또 하나의 테마는 ‘인생’인데 이를 대표하는 곡은 2017년 3월 발매한 정규 3집 ‘뷰티풀’ 수록곡 ‘여정’이다. 이 곡은 ‘낡은 배낭을 메고’(2009, 노리플라이 디지털 싱글 수록곡), ‘긴 여행을 떠나요’(2013, 권순관 솔로 1집 수록곡) 등 표면적으로는 ‘여행’을 소재로 한 곡들의 연장선 같지만 곡의 톤이나 깊이감은 확연히 다르다. 가볍고 경쾌한 톤으로 담아낸 청춘의 여행(‘낡은 배낭’)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추는 왈츠처럼 한층 성숙해지고(‘긴 여행’) ‘여정’에 이르러 비로소 인생의 파고 한가운데 선다. “내가 밟고 있는 이 길이 어딘지 모른다 해도 가야만 해”라던 2009년 발표한 첫 정규앨범 수록곡 ‘로드’ 속 다짐 그 후 10년의 소회를 담아낸 듯도 하다. ‘여정’ 속 화자는 “설레는 밤 간절했던 꿈 모두 두고 간다”, “내게 주어진 끝 없는 질문에 그저 걷는다”, “돌아보면 멈출까 봐 더 멀리 가야만 해 날 부르는 그 곳으로”라며 익숙했던, 사랑했던 모든 것들과의 작별을 고한다. 한층 무르익은 청춘의 고뇌가 서정적인 스트링 선율과 어우러진 이 곡은 적지 않은 노리플라이 팬들에게 ‘인생곡’으로 꼽히는 수작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을 내일처럼 ‘그저 그런’ 하루의 연속이라도, 가끔은 삶을 돌아보자. 어쩌면 사랑이라는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될 지 모르니 말이다. 그렇게 노리플라이의 여정엔 인생이 있고, 사랑이 있었다. 권순관, 정욱재로 구성된 남성 듀오 노리플라이는 2006년 제1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8년 EP ‘고백하는 날’로 정식 데뷔한 뒤 뛰어난 음악성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아왔고, 각각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유의미한 커리어를 쌓아가며 팀 활동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7 06:05
연예일반

채리나, 디바 불화 고백…“김신영과 걸그룹 결성 무산” (‘다시갈지도’)

‘다시갈지도’ 채리나가 과거 김신영과 걸그룹이 될 뻔한 사연을 공개한다.4일 채널S 간판 예능 프로그램 ‘다시갈지도’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채리나의 스틸을 공개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채리나는 과거 김신영과 프로젝트 걸그룹 활동을 할 뻔했다고 밝혀 주변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사연인즉슨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와 함께 셀럽파이브를 결성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김신영이 그룹 디바와 컬래버레이션을 구상, 디바파이브를 기획해 채리나에게 정식으로 제안한 적이 있다는 것. 이에 채리나는 “그때는 멤버들이랑 화해를 안 했을 때”라면서 김신영의 제안을 고사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 역시 “제안 당시 ‘나 아직 화해 안 했어’라는 리나 언니의 한마디에 군말 없이 바로 프로젝트를 접었다”고 회상해 또 한번 현장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고.이날 방송에서는 ‘2024 신상 여행지 베스트 3’를 랭킹 주제로 1월 한 달간 방송될 ‘2024년에 꼭 가야 하는 여행지’ 시리즈의 문을 연다. 특히 현지인에게는 유명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카다케스라는 작은 마을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안방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다 줄 예정. 가슴이 뻥 뚫리는 뷰를 자랑하는 자연보호지역 카프 데 크레우스 자연공원부터 눈이 다 시원한 해안 절벽의 지옥의 동굴까지 방송된다. ‘다시갈지도’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4 20:20
산업

MZ는 '먹핑' '캠캉'에 푹....아웃도어 브랜드에 손 내미는 대기업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캠핑을 즐기는 '먹핑'과 바캉스를 캠핑으로 보내는 '캠캉'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라이프스타일로 안착되고 있다. LG전자와 볼보코리아, 이마트24 등 콧대 높은 대기업들은 젊은 세대의 새로운 문화와 접점을 찾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코오롱스포츠와 스노우피크 등 대표 캠핑 및 아웃도어 패션기업에 먼저 손을 내밀며 남과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이마트24을 방문했다가 '코오롱스포츠 폭신 패딩 솜사탕'을 발견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평소 자주 착용하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편의점에서 만나는 것도 새로운데, '패딩처럼 폭신한 솜사탕 문구'가 무척 ‘힙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편의점에는 코오롱스포츠의 니트 제품에서 착안한 '꽈배기니트인척 니트꽈배기'도 있었다. A 씨는 "재기 발랄한 작명을 보면서 MZ세대의 센스를 느꼈다"며 "아웃도어 브랜드와 이마트24는 관계가 없는데, 낯선 장소에서 두 브랜드를 만나면서 기억에 더 남았다"고 말했다.차에서 숙박하며 캠핑을 즐기는 '차박'이 20·30세대에 인기를 끌자, 수입 자동차 회사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7월 코오롱스포츠와 함께 '익스클루시브 바이 볼보' 캠핑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볼보를 대표하는 블루 컬러가 코오롱스포츠만의 기술력이 담긴 텐트 패키지와 티타늄 컵 세트를 만나 세련된 차박 스타일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볼보는 99만원 상당의 텐트 패키지를 볼보자동차 오너에게 30% 할인가에 판매하면서 '차박=볼보'라는 이미지를 입히는데 성공했다. 볼보 측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지난 9월 롯데월드몰에 거대한 통나무 산장 콘셉트의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험준한 캠핑장까지 들고 갈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면서 LG전자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손을 잡고 캠핑 현장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고객들은 스노우피크 텐트 앞에서 스탠바이미 모니터 속 장작불을 보면서 ‘불멍’(불을 보며 멍 때리기)을 하는 이색 경험을 즐겼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과는 무관한 대기업들이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하려는 시도는 MZ세대의 문화로 자리잡은 캠핑 유행을 따라잡고, 젊은 이미지를 심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침체 속에서 가성비와 개성을 겸한 여행문화인 캠핑이 더욱 각광받고 있어 이 같은 컬래버레이션 움직임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여러 업체로부터 컬래버레이션을 하자는 제안을 정말 많이 받고 있다"며 "1973년 론칭한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룩은 물론 텐트 등 캠핑 장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기업들이 먼저 나서 협업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9 07:07
연예일반

추석 연휴에도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30일 순천‧10월 4일 서산 공연

대한가수협회의 ‘2023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가 추석 연휴기간에도 전남 순천, 충남 서산으로 찾아간다.대한가수협회와 순천시가 주최 및 주관하는 순천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 오천 그린광장에서 열린다.공연 콘셉트는 원조 한류가수 정훈희를 비롯, 포크 ‘세시봉’ 김세환,해바라기,김희진,남준봉(여행스케치), 박승화(유리상자) ,주니엘 라인업의 ‘초가을 포크 음악의 밤’이다.또한 ‘포크계의 아이유’로 통하는 김희진이 MC를 겸한다. 특히 레전드 정훈희-김세환 듀엣과 생년월일이 똑같은 절친 박승화-남준봉의 ‘동창생’ 듀엣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화제다.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10월 3일 오후 4시 서산 중앙호수공원 임시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는 ‘당신의 의미’의 이자연, ‘무기여 잘있거라’ 박상민 과 신세대 남성포크 듀오 위아영, ‘트롯 프린스’ 양지원, 걸그룹 출신 트롯 가수 서지오, 14세 트롯 유망주 임도형, 국악가수 최정선 등이 세대 초월 ‘즐거운 K가요 콘서트’를 연출한다. 만능엔터테이너 손헌수가 MC로 진행한다.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당신이 있는 어디든 그곳엔 대한가수협회가 함께 한다. 공연을 통해 더욱 행복하고, 풍성한 추석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 공연은 대한가수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대가수TV’에서 생중계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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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 이터니티, 데뷔 3년만 첫 단독 콘서트 개최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가 데뷔 3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AI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 측은 이터니티가 다음 달 14~15일 양일간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 하이퍼홀에서 ‘이터니티 비긴스 : 더 퍼스트 져니’(IITERNITI BEGINS : The First Journey)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이터니티는 펄스나인이 독자적인 인공지능기술 딥리얼 AI로 만든 세계 최초의 버추얼 걸그룹이다. 지난 2021년 3월 ‘아임 리얼’(I’m real)로 데뷔했다.이터니티는 ‘이터니티 비긴스 : 더 퍼스트 져니’에서 ‘아임 리얼’을 비롯해 ‘노 필터’(No filter), ‘파라다이스’(Paradise), ‘DTDTGMGN’ 등의 무대를 펼친다. 또한 다음 달 16일 발매되는 첫 번째 정규 앨범의 무대도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이터니티 비긴스 : 더 퍼스트 져니’는 국내 최초 버추얼 휴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등으로 한계 없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는 “이번 공연은 버추얼 아이돌로서 팬들과 직접 대면하는 첫 번째 자리로 이터니티의 완전체를 만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미디어아트와 라이트(Beam)의 연출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미디어 아티스트와 가상 인간의 새롭고 화려한 조합은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관객은 공연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만들며 상상의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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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포럼] 황보라 “달라진 K 위상 실감…가짜뉴스 부작용 우려”

배우 황보라가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정말 실감한다”고 밝혔다. 11일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3 K포럼’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2023 K포럼’은 서울특별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황보라는 “배우를 한 지 20년이 됐다. 예전엔 해외를 나가도 알아보는 분들이 없었다”며 “그런데 최근 일본 여행을 갔는데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알아보시더라. 괌에도 갔는데 드라마 ‘일타스캔들’ 얘기를 하더라. 또 하와이에 갔는데 K팝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다만 K콘텐츠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요즘엔 유튜브나 SNS에 말도 안 되는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예를 들어 “잘 살고 있는 부부가 이혼했다거나 살아있는 사람이 죽었다거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오보들이 너무 많아진다”며 “그렇다 보니 연예인들이 쉽게 비호감이 되는 사례가 많은데 K콘텐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생각을 밝혔다.‘2023 K포럼’은 ‘대한민국이 브랜드다’(Korea is the Brand)라는 슬로건으로 전세계적으로 눈부신 성과를 이룬 K콘텐츠, K브랜드의 현주소를 짚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토론을 나누는 자리다. ‘K아트, 콜래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라는 주제의 4세션에서 아트와 산업 브랜드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비즈니스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4세션은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김형석 프로듀서가 좌장을 맡았으며 황보라, 팝아티스트 찰스장, 박민경 글로벌아트어드바이저,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팀장이 연사로 초청됐다. 이 세션은 예술과 문화-브랜드-기술의 접목 시대를 맞아 K아트 세계화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아티스트들의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사례를 짚어보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황보라는 K콘텐츠의 최전선에 있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뿐 아니라 평소 미술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로서 ‘K파워’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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