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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엔하이픈, K팝 퍼포먼스가 예술이 되는 순간 [IS포커스]

이들이 하는 퍼포먼스는 곧 예술이 된다. 그룹 엔하이픈이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로 클라스가 다른 톱 티어 보이그룹의 진면모를 입증했다. 엔하이픈은 지난 5일 ‘디자이어 : 언리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에 이어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앨범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날 하루 동안 189만 677장 판매되며 첫 날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으며 발매 5일차인 9일 오후 200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 강렬함 속 감성 서사…다크판타지의 진수 ‘디자이어 : 언리시’는 사랑하는 상대에게 느끼는 욕망을 엔하이픈만의 감정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전작 ‘로망스’ 시리즈와 달리 위험하고도 치명적인 다크 로맨스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배드 디자이어(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는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라는 지배적인 욕망을 시크한 무드로 그려낸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곡은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이다. “너를 잃은 천국은 지옥인걸 / 너를 안은 지옥은 천국인걸”이라는 다소 역설적인 가사로 다크 판타지 무드를 진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엔하이픈 음악 특유의 색을 응축해 담아냈다. 서정적이고 호소력 짙은 멜로디 라인에 엔하이픈의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가 묻어나 깊은 인상을 남긴다. 환상(천국)과 지옥이 교차하는 세계 속에서 일부 멤버가 균열을 틈타 새어 나온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점점 욕망으로 물드는 이야기를 담은 뮤직비디오가 보여주는 압도적 퀄리티에는 그저 ‘美’쳤단 표현 외에 할 말이 없다. 환상과 지옥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 공간을 배경 삼아 콘셉추얼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안긴다. 화려한 3D 그래픽과 다이나믹한 촬영 기법은 혼란을 겪는 멤버들의 감정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원색적인 색감과 시네마틱한 무드, 동양적 요소가 결합돼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준다. 곡의 템포에 맞춰 박진감 넘치게 몰아치는 엔하이픈의 군무도 압권이다. 터질 듯한 감정을 격렬한 춤으로 나타낸 퍼포먼스와 멤버들을 휘감는 의문의 검은 연기, 점차 욕망에 물들어가는 멤버들의 장면이 원테이크 형식으로 촬영돼 역동성을 더했다. 엔하이픈의 강렬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이 가득한 퍼포먼스로 구현돼 마치 한 편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 하다. 뮤직비디오는 영화 ‘머린’으로 다수의 국제 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박민수 감독이 연출했다. 앨범은 발매 직후 일본, 멕시코, 영국, 미국,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최상위권에 포진하며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정상에 올랐다. 또 타이틀곡은 벅스 실시간 차트에 이어 일간 차트 1위에 올랐고, 일본 음원 플랫폼 AWA ‘실시간 급상승 음악 톱 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최신 차트(6월 5일 자)에는 ‘데일리 톱 송 글로벌’ 72위로 진입하며 글로벌 저력을 입증했다. ◇ “독특한 정체성으로 아티스트 한계 뛰어넘는 도전”외신들은 엔하이픈이 특유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완성도 있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영국 매거진 데이즈드는 5일(현지시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앨범 구성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듣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앨범 전체를 따라갈 수 있고, 엔하이픈은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운드를 확장하고 실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라고 이번 앨범을 평가했다. 빌보드 필리핀은 “엔하이픈은 또 한 번 새 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 지난 5년간 쌓아온 독특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아티스트로서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이들의 행보를 주목했다. 2020년 11월 30일 데뷔한 엔하이픈은 뱀파이어 콘셉트와 다크 판타지 서사를 바탕으로 데뷔와 동시에 K팝 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 컬러와 이를 뒷받침하는 빼어난 퍼포먼스 실력 등 탄탄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성장 행보를 이어온 이들은 지난해부터 비약적 성장을 거두며 명실상부 ‘K팝 톱 티어’ 그룹으로 발돋움, 현 글로벌 무대에서 K팝 대표주자로 활약 중이다. 2024년 한 해에만 545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4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와 ‘2024년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재근 평론가는 “엔하이픈은 결성 단계부터 이미 공개 오디션을 거쳐 실력을 입증받은 멤버들로 구성됐고, 오디션 후광 아닌 실력으로 성장해오며 스타성도 키워 왔다. 최근 출연한 ‘코첼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받으며 한차원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앨범이 이들의 활동에 있어 의미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하이픈의 새 목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다. 앞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로 ‘빌보드200’ 2위의 성적을 써낸 저력이 있는데다 지난 4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뜨거운 무대를 선보여 미국 현지 팬덤을 끌어 올렸기에 목표를 실현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멤버 제이는 “‘코첼라’부터 미니 6집까지 올해는 엔하이픈에 중요한 순간이 밀집된 시기인 것 같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06:00
산업

호스트가 세븐틴?…에어비앤비 게스트 만난 ‘세븐틴 룸’ 가보니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가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걸어온 10년 간의 시간을 마주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곳에는 미리 선정된 60명이 방문하고 세븐틴이 직접 그들과 소통하는 시간까지 주어지면서 공간에 의미를 더했다.지난 4일 에어비앤비는 서울시 한남동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 ‘10주년 세븐틴 에어비앤비’를 공개했다. 호스트는 세븐틴, 게스트는 60명의 팬들이다.공간의 시작은 세븐틴의 공식 컬러 ‘로즈쿼츠’로 빛나는 ‘캐럿 터널’부터다. 캐럿은 세븐틴의 팬덤명. 터널은 로즈쿼츠 조명과 거울로 둘러져 다이아몬드 안을 걷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다이아몬드 컷팅을 통해 무지갯빛을 내는 것처럼 이 터널도 거울과 조명이 어우러져 다이아몬드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착한 곳은 세븐틴 룸이다. 곧바로 세븐틴이 직접 입었던 촬영 의상이 보이는데, 중앙에서 사진 찍는 것이 포인트다. 또 이곳에서는 스태프들이 로즈쿼츠 색상의 커스텀 레터링 재킷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를 직접 스탬프와 소품 등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취향대로 꾸민 재킷을 입고 팬들은 녹음 스튜디오로 향했다. 이 길에는 뮤직비디오가 담긴 TV가 계속해서 재생되며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세븐틴 멤버 민규, 우지, 버논이 직접 출연한 영상도 있었다. 스튜디오에 도착하면 세븐틴의 데뷔 10주년 축하 메시지를 녹음할 수 있었다. 이를 녹음해 세븐틴이 무대에서 내용을 직접 듣도록 했다. 이후 레드카펫을 지나면 드디어 무대가 나왔다. 세븐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객석에 앉은 팬들은 호스트인 세븐틴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0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세븐틴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기쁨과 어려운 순간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팬들에게 공유했다.세븐틴은 녹음된 팬들의 축하 메시지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감동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스타와 팬들의 단체 셀카로 잊지 못할 하루를 기념하며 체험을 마무리했다.이번 이벤트는 에어비앤비가 올해 업그레이드와 함께 선보인 ‘에어비앤비 오리지널’ 시리즈의 일환이다. 이날 현장을 직접 방문한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에어비앤비 오리지널은 세계 각국의 문화와 현장을 대표하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이들이 호스트로 나서 여행자와 교감하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에어비앤비는 단순한 숙소 예약을 넘어 현지에서만 가능한 독창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론칭에 앞서 수천 명의 인물을 직접 선정했다. 세븐틴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 중 하나이자, 에어비앤비가 추구하는 체험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세븐틴의 총괄리더 에스쿱스는 이번 ‘세븐틴 체험’을 두고 "캐럿들이 세븐틴의 세계를 하루 동안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라며 “캐럿이 없었다면 지금의 세븐틴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해준 캐럿 덕분에 10년이라는 시간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9 08:14
영화

‘오징어 게임3’, 독 품었다…황동혁 감독 “더 잔인하지만 꽤 기발할 것”

황동혁 감독이 피날레를 맞이할 ‘오징어 게임3’를 향해 “시즌2보다 더 어둡고 잔인하지만 동시에 꽤 기발하고 유머러스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4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3 현장 비하인드 스틸과 VIP룸 세트 스틸을 공개했다.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게임 세트장에 대해 “게임 세트장을 통해 어린 시절의 분위기와 그들이 처한 암울한 상황과 도덕적인 딜레마들, 그리고 잔인한 운명들을 묘사해 보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나아가 황 감독은 “‘우리에게 인간성이 존재하는지, 그 인간성이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들 능력과 힘이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싶었다”라고 메시지를 부연했다 함께 공개된 VIP룸 세트 스틸은 더 화려해지고 다채로워진 스케일의 시즌3를 본격적으로 궁금하게 만든다. 먼저, 블랙 대리석을 사용했던 이전 시즌과 달리 화이트 대리석을 사용한 VIP룸은 시즌3만의 차별성을 확연히 보여준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이에 대해 “불같은 기훈과는 달리 차갑고 냉정한 얼음 같은 프론트맨의 온도 차이를 화이트 대리석으로 표현해 극명한 대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VIP들이 식사하는 공간 역시 이목을 사로잡는다. 은밀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이 더욱 극대화된 동시에, 참가자들이 목숨 걸고 게임을 진행하는 공간과 더욱 극명해진 대조를 선보인다. 채 미술감독은 “육각형은 굉장히 단단한 도형이고, 신탁 같은 느낌이 있어 그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채 미술감독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모든 것들을 망라한 악의 존재는 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독초들을 표현하고 디자인할 때 컬러를 다양하게 써서 VIP룸을 구성했다”며 “시즌1에서는 초원의 느낌으로 약육강식의 세계를 드러냈다면 시즌3에서는 화려하지만 위험한 독초를 사용하여 과감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정교한 디테일과 화려함을 더해 한층 커진 스케일의 시즌3는 화려하면서도 섬뜩함이 느껴지는 분위기로 보는 재미를 더하며 ‘오징어 게임’ 시리즈 세계관의 완성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7일 공개.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4 15:32
스포츠일반

‘암말 랭킹 1위’ 즐거운여정, 주행 방해+9위 아쉬움 털까…라이벌 원더풀슬루와 대결

오는 6월 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6경주로 열리는 제18회 KNN배 대상경주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총 5억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3세 이상 암말들이 1600m 거리에서 승부를 벌인다.퀸즈투어의 한 축을 담당하는 KNN배는 퀸즈투어 시리즈는 2023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었다. 국산마 한정 경주로 열리는 하반기와 달리 상반기 경주는 국산마와 외산마 혼합 경주로 열린다.우수 암말을 선발하는 대표적인 경주로 자리 잡은 이번 대회에는 여왕을 꿈꾸는 14두의 마필들이 출전등록을 마쳤다. 국산마가 외산마보다 많은 점이 인상적이다. 2023년 암말 삼관마를 차지한 '즐거운여정'이 단연 눈에 띈다. 경상남도지사배에서 2연패를 달성한 '원더풀슬루'가 이에 맞서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즐거운여정(25전 13/3/4, 레이팅 109,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 ㈜나스카, 조교사: 김영관)지난해 브리더스컵 퀸 이후 휴양을 떠났으나, 복귀 경주였던 뚝섬배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건재를 알렸다. 뚝섬배 경주에서 즐거운여정의 배당 인기순위는 3위에 그쳤지만, 녹슬지 않은 경주력을 보였다. 경주 종반 탄력적인 추입으로 선두로 달리던 크라운함성을 제치고 1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주행 방해로 KNN배에서 아쉬운 성적(9위)을 거둔 즐거운여정이 이번 경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즐거운여정의 승률은 52.0%, 복승률은 64.0%다. ■ 원더풀슬루(18전 6/5/4,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갈색,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디펜딩 챔피언' 원더풀슬루가 올해 다시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에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2위, 브리더스컵 퀸 3위, 경상남도지사배에서 1위를 거두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컨디션 난조를 보인다. 올해 3월 헤럴드경제배는 직선주로에서 주행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걱정을 안겼으나, 4월 출전한 뚝섬배는 원더풀슬루의 종반 추입으로 3위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원더풀슬루는 우승 후보 즐거운여정과 동갑이자 최대 라이벌이다. 승률은 33.3%, 복승률은 61.1%다. ■ 글라디우스(16전 6/4/2, 레이팅100,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지난해 5월부터 1~3위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3월 동아일보배에서 경주 종반 크라운함성과 경합에서 이기며 3마신 차 우승을 거뒀다. 지난달 출전한 뚝섬배는 배당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나, 경주 종반 다소 탄력이 떨어졌다. 글라디우스는 장거리 적성을 보이며 1600m 경주 경험(5전)이 많기 때문에 뚝섬배보다 늘어난 경주 거리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600m 최고 기록은 1분 38초 4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승률은 37.5%, 복승률은 62.5%다. ■ 라온포레스트(25전 5/6/3, 레이팅102,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한센, 모마: 라온나리, 마주: 라온랜드(주), 조교사: 박종곤) 라온포레스트는 동갑인 즐거운여정, 원더풀슬루와 함께 3세 시절 우수한 경주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단거리보다 중장거리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며, 1600m 경주에 5회 출전해 우승 1회, 2위 1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이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쟁쟁한 라이벌에 비해 아쉬운 모습이지만, 여전히 좋은 걸음과 종반 탄력을 유지하고 있어서 순위권 성적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률은 20.0%, 복승률은 44.0%다.김희웅 기자 2025.05.29 20:13
산업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판매 200만 돌파, 최고 인기 모델은 '울트라'

삼성전자가 연초 출시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 국내 판매 200만 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지난 24일 기준 국내 20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2주 이상 빠른 속도이자 역대 최단기간 달성한 성과다.갤럭시 S25 시리즈는 전작 대비 100만 대 판매 돌파 시점도 1주일가량 빨랐다.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인기 요인으로 개인화된 갤럭시 인공지능(AI), 향상된 카메라 기능 등을 꼽았다. 자체 분석 결과, 최고 인기 모델은 카메라 등 성능이 가장 우수하고 디자인 변화가 컸던 울트라 모델이다.인기 색상은 대표 컬러인 블루 계열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화이트, 실버도 인기를 끌었다.올해 1월 처음 선보인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10~30대 고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은 분석했다.그러면서 지난 23일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가 실적 상승세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엣지는 사전 판매에서 삼성닷컴 10~30대 고객 구매 비중이 절반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의 관심을 받았다.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도 뉴 갤럭시 AI 구독 등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5.26 09:30
산업

세르지오 타키니 여름 클래식 스타일 출시

프리미엄 클래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가 앰버서더 박지현과 함께한 여름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이번 화보 속 박지현은 세르지오 타키니의 여름 시즌 대표 아이템인 ‘반팔 니트’와 ‘폴로 셔츠’, ‘원피스’ 등을 착용하고 등장, 브랜드만의 프리미엄 클래식 무드를 그녀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남다른 표현력을 선보였다.화보의 배경으로는 변치 않는 가치를 상징하는 브랜드의 키 컬러 네이비를 사용하여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클래식의 본질과 시간의 깊이를 담아냈다. 이는 여름을 상징하는 강렬한 태양과 대비를 이루어 세르지오 타키니 특유의 클래식 액티브 스타일을 한층 더 돋보이고 선명하게 한다.세르지오 타키니가 선보이는 이번 여름 캠페인은 클래식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라파챠 로고를 중심으로 아시안 체형에 최적화된 세련된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텍스처를 드러내는 동시에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W 타키니 모던 폴로 스웨터’는 오픈 카라가 매력적인 폴로 반팔 니트제품으로 썸머 부클 원사를 활용, 부드러운 질감과 특유의 입체적인 짜임이 특징적인 제품이다.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아이템으로 클래식한 무드와 캐주얼한 연출이 모두 가능하다.함께 소개하는 ‘W 콜로나 스트라이프 크롭 셔츠’는 시그니처 라파챠 로고 디테일과 함께 어떤 하의와도 매치가 용이한 기장과 실루엣을 갖췄다. 실용성과 감도 높은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어 일상에서도 세련된 데일리 스타일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새롭게 출시된 ‘W 컴포트쿨 경량 우븐 반팔 드레스’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절제된 디테일이 더해져, 여름철 다양한 아이템과 레이어드해 스타일링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활동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실루엣으로 도심과 휴양지를 아우르는 서머 클래식룩을 연출할 수 있다.세르지오 타키니 관계자는 “이번 여름 캠페인은 단순하게 시즌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의 본질과 현대적인 감성을 균형 있게 담아내었다”라며 “세르지오 타키니만의 클래식 액티브 스타일을 통해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세르지오 타키니의 새 얼굴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박지현은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으며, 영화 ‘와일드 씽’ 촬영에도 한창이다. 화보 속 박지현이 착용한 세르지오 타키니의 여름 캠페인 제품들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주요 매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20 08:10
프로농구

‘LG 첫 우승 이끈’ 조상현 감독 “난 징징대고 손 많이 가는데, 모두가 도와줘서 챔피언 됐다” [IS 승장]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챔피언에 등극한 뒤 선수, 코치,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LG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7차전에서 62-58로 이겼다.1~3차전에서 모두 이긴 LG는 4~6차전을 내줬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997년 창단한 LG는 28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한 시즌을 돌아본 조상현 감독은 “힘든 스타트가 됐던 시즌이었는데,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낸다. LG에 부임하면서 책임감도 있었고, 선수 생활을 잘하면서 LG에 대한 애사심도 있었다. 리더로서 처음으로 챔피언을 만들었다는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내가 너무 징징대고 손도 많이 간 부분이 많은데, 프런트 식구들과 코치들이 도와줘서 이런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4강과 챔프전에서 팬 여러분이 노란 물결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지만, LG의 한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조상현 감독은 “시즌 시작하면서 내 계획과 너무 다르게 왔다. 8연패를 하고 9위까지 처지고, 솔직히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럴 때 코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우승을 예감한 순간을) 언제부터라기보다 플레이오프까지 가보자는 생각을 했다. 왔는데, 내가 감당 못 할 정도로 정규리그 때 선수들이 성장한 것 같다. 이번에 파이널을 하면서 쉽게 되는 건 없다는 걸 느꼈다. 3연승을 하고 팀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었는데, 고참들이 원팀으로 묶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팀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고마웠다”고 했다.양준석과 유기상의 성장이 이번 시즌 수확 중 하나다. 조상현 감독은 “둘 다 2년 차 선수다. 부족한 점이 보이겠지만, 감독 입장에서도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미래를 이끌 선수들이라서 비시즌에 자기 가치를 만드는 것에 도와줄 생각이다. 타마요도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주축이 된 것이다. 더 성장하리라 본다”고 기대했다.허일영이 40세 나이로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조상현 감독은 “일영이가 졌을 때, 팀 분위기는 걱정하지 말라고 내게 말해줬다. 전략 짜는 데만 신경 쓰라고 해줬다. 그런 게 너무 고맙다. 그때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나 보니 원팀으로 오는 데 일영이가 많은 역할을 해줬다고 본다. 출전 시간에 대해서도 다 이해해 준 것도 고맙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조상현 감독은 선수, 코치, 감독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쁨을 누렸다. 그는 “솔직히 욕심이 있었다. 그것도 하늘이 정해주고 선수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전했다.3연승 후 3연패를 당하며 다잡은 우승을 놓칠 뻔했던 조상현 감독은 “정말 많이 힘들었다. 0%의 기적을 내가 만들어 주나 생각했다. 코치들도 내게 조언을 많이 해줬고, 심플하게 가자고 했다. 일영이가 잘해줬고, 선수 간 믿은 것이 결과를 만들어 준 것 같다”고 짚었다.올 시즌 LG 여정은 해피 엔딩이었지만, 발전을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조상현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농구는 조금 더 빠른 농구다. 그런데 LG가 속공 최하위더라. 팀 컬러를 조금 바꿔야 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주문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05.17 18:33
산업

웰메이드 ‘데일리스트’, 배우 윤지민과 따라 입고 싶은 데일리룩 제안

세정그룹의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WELLMADE)의 여성복 브랜드 ‘데일리스트(DAILIST)’가 배우 윤지민과 함께 지금부터 여름까지 활용하기 좋은 데일리룩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이번 기획전은 지난 4월 웰메이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인 ‘윤지민의 패션 공식’ 시리즈에 대한 고객 성원에 힘입어 마련됐다. 도회적인 비주얼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3040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배우 겸 모델 윤지민과 함께 봄·여름 코디를 제안해 실제 제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등 여성 소비자들의 높은 공감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데일리스트는 윤지민이 착용한 ‘일상 속 워너비 스타일’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린넨 재킷과 원피스, 크롭 블라우스, 롱 스커트, 하프 데님 팬츠 등 고급스럽고 활용도 높은 아이템으로 완성한 5가지 무드의 데일리룩을 만나볼 수 있다.먼저, 캐주얼한 후드 데님 재킷에는 배색 포인트가 들어간 프린트 티셔츠와 하늘하늘한 러플 디테일의 롱 스커트를 매치해 경쾌한 ‘피크닉룩’을 연출했으며, 민소매 스트링 원피스에는 린넨 혼방 소재의 반팔 재킷을 걸쳐 시원한 ‘여름 하객룩’을 완성했다.이 외에도 짙은 네이비 색상의 원피스와 블라우스 셋업에 컬러 포인트 액세서리로 도회적인 무드를 강조한 ‘모던 시크룩’, 스트라이프 린넨 점퍼에 베이직한 반팔 티셔츠와 편안한 착용감의 배기핏 팬츠를 매치한 ‘쿨 화이트룩’, 멋스러운 체크 재킷과 산뜻한 화이트 컬러의 하프 데님이 어우러진 ‘우아한 프렌치룩’ 등 편안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링도 눈길을 끈다.지금부터 여름까지 입기 좋은 윤지민의 ‘일상 속 워너비 스타일’은 온라인 ‘세정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전 제품을 50% 특별 할인가에 제공한다.세정 웰메이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에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여성들을 위해 3040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 윤지민과 함께 감각적인 화보와 기획전을 준비했다”라며, “시간과 장소,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을 완성할 수 있는 데일리스트의 아이템으로 따라 입고 싶은 데일리룩을 쉽게 연출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15 09:01
메이저리그

'⅓이닝 7실점 난조' 이후 충격의 '원클럽맨' 가족 살해 협박, 경찰 수사 착수

미국 야후스포츠는 '휴스턴 경찰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랜스 맥컬러스(32)와 그의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라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관련 보도에 따르면 맥컬러스는 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실점(7자책점)하며 크게 부진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위협을 받았다. 맥컬러스는 "누군가 자신의 아이들을 찾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열정적인 애스트로스 팬들이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불행한 일"이라며 "매우 슬프다"라고 표현했다. 휴스턴 구단은 협박 사실을 휴스턴 경찰서와 메이저리그(MLB) 보안 팀에 알렸다. 맥컬러스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1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된 '원클럽맨'이다. 2017년과 2022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 탓에 활약이 미미했다. 야후스포츠는 '맥컬러스는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2019시즌 전체를 결장한 뒤 2020년 복귀했다. 2021년에는 팔뚝 부상으로 2022시즌의 상당 부분을 결장했다'며 '2023년 스프링 캠프에선 또다시 팔뚝 부상을 당해 굴곡근 힘줄 수술을 받았다. 2024년 마운드 복귀를 시도했으나 좌절을 경험한 뒤 중단했다'고 밝혔다.긴 부상 터널을 통과한 맥컬러스는 지난 3월 시범경기 마운드를 밟아 정규시즌 복귀 시동을 걸었다. 당시 그는 "사람들은 얼마나 긴 여정이었는지, 얼마나 외로웠는지, 이 자리에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 같다"며 "지난여름에 다시는 투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장이 아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맥컬러스는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통해 2년 반 만에 빅리그 무대에 선발로 복귀했다. 문제가 된 신시내티전은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10:16
드라마

박보검, 붕대 감은 손…‘굿보이’ 강렬한 캐릭터 포스터 공개

‘굿보이’를 이끌 주역,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의 캐릭터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했던 ‘괴물’부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나쁜 엄마’를 연출한 심나연 감독,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 등 차별화된 장르물을 선보인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각 인물들의 캐릭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이미지와 배우들이 밝힌 캐릭터 키워드 코멘트까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이지만 연이은 사고로 순경으로 강등돼 가장 낮은 자리에서 다시 출발하는 윤동주(박보검). 무모함보단 ‘물러선 적 없다’는 말이 어울리고, 거칠고 서툴지만 마음 깊은 곳엔 뜨거운 속정과 의외의 직진 본능이 숨어 있는 인물이다. 청량하면서도 강직한 ‘블루’ 컬러를 배경으로, 붕대를 감은 손, 피땀으로 젖은 얼굴은 링 위에서 버텨냈던 치열한 시간들을 떠올리게 하고, 날 선 눈빛은 꺾이지 않은 오기와 자존심을 드러낸다. 박보검은 “불타는 정의감으로 도망칠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저급한 불의를 처단하는 윤동주는 ‘불도저’다”라며 이러한 인물의 뜨거운 심지를 짚었다. ‘사격 여신’이라 불렸던 전직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강력 특수팀 경장 지한나(김소현)는 샷건을 움켜쥔 채 타깃을 향한 냉철한 집중력을 드러낸다. 차가운 눈빛 너머엔 실전에서 갈고 닦은 침착함과 단호함이 응축돼 있고,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의 정적과도 같은 긴장감 역시 묻어난다. 차가운 머릿속에 ‘레드’로 불타는 가슴을 가진 지한나를 김소현은 ‘레이더’로 정의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한 뒤, 목표를 정확히 포착해 내는 집중력과 판단력이 그녀를 대변한다. 펜싱 은메달리스트 출신 김종현(이상이)은 날카로운 지능과 날렵한 감각을 겸비한 강력특수팀 경사. 반듯한 스타일링과 날 선 시선이 교차된 ‘화이트’ 이미지는 언제나 정교하게 계산된 움직임으로 승부했던 과거를 떠오르게 한다. 감정보단 이성이 앞서는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김종현을 이상이는 ‘금이 간 안경’에 비유했다. 더불어 “금이 가 위험할 수 있지만,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이 안경을 쉽사리 버릴 수 없다. 이 안경과 함께, 나는 나의 길을 갈 것!”이라며 캐릭터에 담긴 신념을 드러냈다.레슬링 국대 시절 특유의 근성과 버티기를 앞세웠던 고만식(허성태)은 이제 특수팀 팀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젠 지나온 세월만큼 레슬링 바디수트보단 형사의 낡은 점퍼가 더 잘 어울리는 베테랑 형사가 된 그의 굳건한 표정 속에선 싸움보다는 조율과 인내가 더 익숙한 리더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색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옐로우 컬러처럼, 고만식은 개성 강한 팀원들을 하나로 묶는 연결 고리이자 조율자다. 이에 허성태는 고만식을 ‘아버지’에 빗대며, “매사 겁이 많고 전전긍긍하지만 결국 가족과 동료를 위해 밀어붙이는 대단하면서도 존경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원반던지기 국대 출신 신재홍(태원석)은 압도적인 체격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난기 어린 표정을 더해 반전 매력을 드러낸다. 힘이 곧 정의라는 단순한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현장에서는 부양해야 할 가족들 생각에 몸을 사리고 상황을 판단하는 생계형 형사가 됐다. 그럼에도 태원석은 그를 청정한 그린을 대표하는 ‘소나무’라 표현했다. “언제나 제자리에서 팀원들과 함께하는 꾸준함과 우직함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한발 물러서 있는 듯 보이지만, 진짜 필요한 순간에 파워를 과시할 순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민주영(오정세)은 평범한 관세청 세관 공무원 이면에 인성시 최대 빌런이라는 무시무시한 얼굴을 숨기고 있다.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스포츠 종목 픽토그램 대신 ‘X’ 사인이 담긴 ‘블랙’ 포스터는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번 포스터는 5인의 캐릭터가 한 방향을 응시하는 가운데, 민주영만 반대로 뒤돌아선 구도로 구성돼 ‘잡으려는 자’들과 ‘잡히지 않으려는 자’의 극명한 대비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오정세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라는 민주영의 대사를 떠올리며, “이를 통해 우리 주변에 살아 숨 쉬는 괴물들을 투영하고자 노력했다. 우리는 이런 괴물들을 기억하고, 응징하고, 견제해야 할 것”이라며 현실 악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제작진은 “이번 포스터는 각 인물의 전직 종목, 현재 역할, 감정선까지 각 인물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오는 31일 첫 방송 이후, 이러한 각 인물의 특징을 이들의 서사가 교차해서 보면 더 많은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꼭 본방송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오는 31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되는 ‘굿보이’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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