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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6엔드 대량 득점’ 여자 컬링, ‘디펜딩 챔프’ 영국 꺾고 2연승 [2026 밀라노]

한국 여자 컬링(경기도청)이 영국을 제압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스킵 김은지·세컨드 김수지·서드 김민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로 꾸려진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영국과 3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세계랭킹 3위의 한국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은메달 ‘팀 킴’ 강릉시청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출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소화한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투는 구조다.지난 12일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된 미국에 4-8로 진 한국은 2차전서 개최국 이탈리아(7-2)를 제압한 데 이어, 영국을 꺾으며 2연승에 성공했다. 영국은 2022 베이징 대회 우승 팀이다.이날 한국은 2엔드 후공으로 2점을 선취했는데, 이내 2실점을 허용했다. 팽팽했던 균형은 6엔드에 기울었다. 한국은 6엔드에서만 3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7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하자, 어느덧 7-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영국은 끝까지 추격했으나, 8엔드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자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3시 5분 덴마크와 대회 라운드로빈 5차전을 벌인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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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만의 올림픽 진기록 세운 54세 미국 선수…알고 보니 '변호사'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컬링 대표팀 선수가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미노소타주(州) 브루클린파크 출신의 1971년생 컬링 선수 리치 루오호넨. 특이하게도 그의 본래 직업은 컬링 선수가 아니다. 법조계에 종사하고 있는 거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서 그는 '미국 선수 최고령 출전' 기록도 세웠다.AP통신, NBC 등 미국 현지 매체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루오호넨은 이날 코르티나담페초에 위치한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경기장에서 스위스와 벌인 라운드로빈 2차전에 출전했다. 팀이 2-8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된 그는 스톤을 던져 하우스 왼 측면에 정확히 안착시켰다. 경기는 미국이 최종 3-8로 패배했지만, 루오호넨은 이날 경기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루오호넨이 새로운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루오호넨은 이날 경기에 출전함으로써 '미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고령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32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조셉 새비지가 세운 52세. 루오호넨이 이 기록을 경신했다. 무려 94년 만에 탄생한 진기록이다.더욱 화제가 된 건 그의 직업 때문이다. 루오호넨은 선수이면서 전업 변호사이기도 하다. 그는 개인 상해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미네소타 올해의 변호사'를 여섯 차례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루오호넨보다 30살 어린 스킵 대니 캐스터는 기자회견에서 "혹시 변호사가 필요하면 리치에게 연락하면 된다"며 농담할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루오호넨은 대회 참가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세 번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5시 15분까지 나갈 준비를 마친다. 30마일을 이동하며 훈련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이후 변호사 업무를 하루 종일 수행하고, 저녁에는 다시 연습에 참가한다. 컬링 대회가 열리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이동 중에도 온라인 화상회의로 재판 업무를 처리한다.한편, 루오호넨은 컬링 선수 경력이 2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1998년 미국 남자 컬링 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2008년과 2018년 미국 남자 컬링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우승했다. 세계 시니어 컬링 선수권대회에도 여러 차례 입상 경력이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 대회는 그의 첫 올림픽 출전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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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1차전서 미국에 4-8로 무릎 꿇어 [2026 밀라노]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경기서 미국에 무릎을 꿇었다.스킵 김은지·세컨드 김수지·서드 김민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로 꾸려진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미국과 1차전에서 4-8로 졌다.이번 대회 여자 컬링에선 10개 팀이 출전, 라운드로빈 형식의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메달을 다투는 구조다.한국은 3엔드까지 2-0으로 앞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선공을 잡은 4엔드에서 동점을 허용해 흔들렸다.2-3으로 밀린 7엔드에선 후공을 잡아 득점을 노렸는데,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을 버튼 안으로 넣지 못하고 2실점 해 2-5까지 벌어졌다.한국은 8엔드에서 2점을 만회했는데, 9엔드 대량 실점 위기를 맞으며 흔들렸다. 다행히 미국의 샷 미스가 나왔고, 한국은 단 1실점으로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희비가 엇갈린 건 10엔드였다. 김은지가 7번째 스톤으로 더블 테이크아웃을 시도해 2, 3, 4번 스톤을 확보하면서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러나 미국 피터슨이 정확한 샷으로 한국의 2번 스톤을 밀어내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반전을 노린 김은지의 더블 테이크 시도가 실패하면서, 결국 첫 경기서 고배를 마셨다.한국은 오는 13일 오전 개최국 이탈리아와 라운드로빈 2차전을 치른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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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여자컬링 5G 드디어 출격! 5G 광속 스윕으로 첫 금메달 '찜' [2026 밀라노]

경기도청(팀 5G, 여자 컬링 세계랭킹 3위)이 드디어 빙판 위에 선다. 앞서 열린 믹스더블(김선영-정영석 조)의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여자 컬링 4인조 대표팀이 출전 준비를 마쳤다.김은지(스킵) 김민지(서드) 김수지(세컨드) 설예은(리드) 설예지(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12일(한국시간) 오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라운드로빈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도청의 목표는 한국 컬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한국 컬링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 '팀 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이 딴 은메달이다. 경기도청은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10전 전승으로 '퍼펙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9월 마스터스 대회 3위, 지난 1월 크라운 로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4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서는 김은지는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김수지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 투어 대회를 간 적이 있는데, 다시 꼭 돌아오자는 마음으로 침을 바르고 왔다"며 금메달 의지를 다졌다. 첫 상대인 미국은 세계랭킹 13위다. 지난해 12월 열린 올림픽 예선 대회(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를 거쳐 올림픽 막차를 탄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월등히 앞서 있으나, 첫 경기라는 점에서 불안 요소가 있다. 앞서 믹스더블 대표팀은 빙질 적응에 애를 먹으며 초반 5연패 했다. 올림픽 후 같은 경기장에서 패럴림픽 경기를 치르는 휠체어컬링 대표팀도 믹스더블 팀의 경기를 모니터링하며 빙질을 문제로 꼽았다. 휠체어컬링의 믹스더블(백혜진·이용석·감독 박길우) 및 4인조(방민자·양희태·차진호·남봉광·이현출·감독 임성민) 선수단 이구동성으로 "코르티나 빙질 변화가 (매 경기) 심한 것 같다"라며 "대회 초반 빙질 적응이 관건이 될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과거 강원도청에서 일반 컬링 선수로 활약하고 2000년부터 휠체어컬링 지도자를 맡고 있는 임성민 4인조 대표팀 감독은 "2022 베이징 올림픽 때 아이스 메이커(마크 갤런)가 이번 대회에서도 얼음을 관리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올림픽, 패럴림픽 대표팀이)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라며 "올림픽 대표팀도, 우리도 초반 변화에 잘 대처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컬링 여자부는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형식의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 메달의 주인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천=윤승재 기자 2026.02.12 08:32
연예일반

김연경, 과거 스포츠아카테미 열었다가 망해.. “다신 사업 안 할 것” (식빵언니)

전 배구선수 김연경이 과거 사업 실패 경험을 털어놓았다.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이하 ‘식빵언니’)에는 전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박승희와 강릉시청 소속 컬링 선수 김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김연경은 두 사람에게 국가대표 연금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은퇴 이후의 삶을 화두에 올렸다. 박승희는 올림픽 메달 5개로 최고 금액의 연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고, 김연경은 연금 점수 제도와 일시금 지급 구조를 설명하며 대화를 이끌었다.이후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분위기는 한층 유쾌해졌다. 김은정이 “팀에 결혼한 사람이 많다”고 말하자 김연경은 “그 말은 내가 더 나이가 많다는 거냐”며 즉각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승희 역시 “여기에도 있다”며 김연경을 가리켰고, 김연경은 “연락 많이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요즘 DM이 너무 많이 온다. 공개 구혼이 많다”며 “이제 그만 좀 보내라”고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대화는 자연스럽게 은퇴 후 도전으로 이어졌다. 최근 키즈 브랜드를 론칭한 박승희의 근황을 들은 김연경은 “한 번 사업을 접고도 다시 도전하는 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 과거 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했던 경험을 언급했다.김연경은 “아카데미를 하던 시기에 코로나를 크게 겪으면서 사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실히 느꼈다”며 “그 이후로는 다시는 사업을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박승희는 “쉽지는 않지만 그 경험 자체가 도움이 된다”며 은퇴 선수로서 다양한 길을 모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박승희는 또 “운동만 하다 은퇴하면 너무 이른 나이에 선택지가 제한되는 것 같아 늘 고민했다”며 “선수 출신도 사업, 방송 등 여러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9 21:24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한국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최종전서 노르웨이에 역전패…3승 6패로 마무리

한국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라운드로빈 최종전서 노르웨이에 역전패하며 대회를 마쳤다.김선영-정영석 조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라운드로빈 9차전 최종전에서 노르웨이의 크리스틴 스카를리엔-마그누스 네드레고텐 조에 5-8로 졌다.김선영-정영석 조는 라운드로빈 최종 3승 6패라는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다.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구조다.김선영-정영석은 라운드로빈 첫 5경기를 모두 패하며 준결승 진출 가능성에 먹구름이 꼈다. 이후 미국, 에스토니아, 캐나다를 연파하며 분위기를 바꿨으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지워졌다.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은 ‘유종의 미’를 거둘 경기였으나, 결정적인 순간 반칙을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1엔드를 선공을 시작했고, 1점을 먼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엔드에서도 2점을 더하며 3-0으로 앞섰다. 노르웨이가 곧장 2점 추격하자, 4·5엔드서 연속 득점해 5-2로 달아났다.노르웨이는 6엔드에서 파워플레이(후공을 가진 팀이 사전에 배치된 스톤의 위치를 변경해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권한·경기당 1회 사용 가능)를 신청해 대거 3점을 따내 균형을 맞췄다.한국도 7엔드에서 곧바로 파워플레이를 신청했는데, 마지막 스톤을 던지다가 호그라인을 넘기 실수를 범해 2점을 내주고 5-7 역전을 허용했다.한국은 마지막 8엔드에서도 1실점 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9 20:33
동계올림픽

'80분의 2' 김상겸이 쏘아올린 확신의 신호탄, 78년 한국 설상 더 이상 변방 아니다 [2026 밀라노]

8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상호(31·넥센윈가드)의 은메달이 '기적'으로 불렸다면, 8년 뒤 김상겸(37·하이원)이 목에 건 은메달은 한국 스노보드가 세계 정상권에 안착했음을 알리는 '확신'의 신호탄이었다.김상겸은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메달은 대한민국 동·하계 올림픽 통산 400번째 메달이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 김상겸의 메달 전까지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79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나, 철저히 빙상에 쏠려 있었다. 쇼트트랙에서 53개, 스피드 스케이팅이 20개,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 2개, 컬링과 썰매 종목(봅슬레이·스켈레톤)이 1개씩이었다. 스키·스노보드의 메달은 2018년 이상호의 은메달이 유일했다. 김상겸의 이번 쾌거로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참가 이래 78년간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설상 종목의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렸다.김상겸은 한국 스노보드의 열악한 현실을 온몸으로 부딪쳐 온 산증인이다. 실업팀이 없어 일용직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훈련비를 마련했고, 서른이 다 된 2019년에서야 실업팀에 입단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의 신념처럼, 대기만성 선수인 그와 함께 한국 스노보드 역시 느리지만 확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김상겸이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이제 '황금 세대'의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메달 기대주들이 출격한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18·세화여고),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의 이채운(20·경희대) 등이 그 주인공이다.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는 최가온이다. 캐나다의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쇼어뷰 스포츠 애널리틱스는 대회 전부터 최가온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또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후보로 최가온의 이름을 맨 먼저 거론했다. 올 시즌 월드컵 3승과 세계 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최가온은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미국)의 아성을 무너뜨릴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남자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하는 이채운 역시 메달권 진입이 유력하다. 그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관왕,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휩쓸며 성인 무대 검증을 마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이채운을 "강원 2024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로 꼽으며, 그가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도 강력한 임팩트를 남길 것으로 전망했다.외신들이 먼저 한국의 설상 선수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 스포츠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한국 스노보드는 이제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했다. 김상겸이 연 포문, 그리고 최가온과 이채운이 완성할 '밀라노의 기적'. 대한민국 설상 종목의 화려한 비상은 지금부터다.윤승재 기자 2026.02.09 15:34
예능

“동계올림픽 하는 줄도 몰랐어요”…위기의 JTBC, 시청률 1%대에 부정 여론까지 [줌인]

JTBC가 독점 중계하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시작됐다. JTBC는 그간 지상파 3사(KBS·MBC·SBS)를 상대로 중계권 재판매 시도를 해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단독으로 올림픽을 중계하게 됐다. 지상파 3사가 올림픽 중계에서 빠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JTBC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오는 2032년까지 열리는 총 4번의 동·하계 올림픽과 오는 6월 개최될 북중미 월드컵, 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까지 확보한 상태다. 일각에선 향후 대회에 대해서도 재판매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시 회사를 온전히 유지하지 못할 정도의 경영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방송가에서는 JTBC가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들인 비용이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JTBC는 네이버에 중계권을 판매하는 데 성공하는 등 수익 회수에 나섰지만, 지상파 3사와 협상 없이는 막대한 중계료 부담을 해소하긴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더욱이 JTBC는 이미 상당한 경영적 부담을 안고 있다. 2020년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JTBC는 지난 5년 동안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2023년에는 70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구조조정까지 단행했다. 이듬해 적자폭은 386억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경영 상황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사활을 건 올림픽 중계조차 효과가 미미하다는 데 있다. 실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 컬링 믹스 더블’ 2부는 1.5%(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으며, 7일 방송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 컬링 믹스 더블/루지/피겨스케이팅 단체전 2부’는 1.7%에 그쳤다.여론도 부정적이다. SNS 등에서는 “동계 올림픽을 하는 줄도 몰랐다”, “이번 화제성 레전드 심각하다” 등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상파 중계 불발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나온다. JTBC의 욕심으로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당했다는 비판이다.이번 동계올림픽을 어떻게든 무사히 끝마친다 해도 올해 6월 개최될 북중미 월드컵을 비롯해 앞으로 2032년까진 JTBC가 독점 중계해야 할 스포츠 빅 이벤트가 줄줄이 남아있다. JTBC는 남은 대회들에 대한 중계권 재판매를 놓고 지상파 3사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협상이 잘 되더라도 중계권 확보에 들인 비용을 온전히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스포츠 중계권과 녹록지 않은 주머니 사정에 이미 일부 프로그램 제작에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JTBC 대표 예능’이라고 홍보에 열을 올려 온 ‘최강야구’는 폐지설에 휩싸였고, 상반기 론칭 예정이던 신규 예능 ‘동네한턱’은 돌연 제작이 무산됐다. 내부에서는 올해 신규 예능 제작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란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공식적인 입장은 “더 나은 콘텐츠를 위함”이지만, 재정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이번 동계올림픽 광고들은 거의 완판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빚을 내서 산 중계권을 커버하기엔 부족하다. 향후 개최될 월드컵 등 남은 대회들에 대한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잘 되길 바랄 뿐”이라며 “내부에서는 최악의 경우 추가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9 05:55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정영석, 5연패→3연승 반전...4강행 좌절 [2026 밀라노]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5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다만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준결승 진출은 좌절됐다.김선영-정영석 조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8차전에서 캐나다 조슬린 피터먼-브렛 갤런트 조를 9-5로 꺾었다.1~5차전을 모두 패한 두 선수는 미국과 에스토니아에 이어 캐나다를 물리치고 3승 5패를 기록했다. 다만 5승 이상을 거둔 팀이 4팀이나 나와 9일 노르웨이와 라운드로빈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준결승에 진출할 수 없다. 혼성 2인조 경기인 컬링 믹스더블은 총 10개 팀이 출전해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1-3으로 뒤진 4엔드에서 김선영이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 안에 있던 상대 스톤을 밀어내면서 대거 3득점을 올려 역전했다. 이어 선공이던 5엔드에서 2득점을 뽑아 6-3으로 달아났다.캐나다가 6엔드 파워플레이(후공을 가진 팀이 사전에 배치된 스톤의 위치를 변경해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권한·경기당 1회 사용 가능)를 신청해 6-5로 추격하자, 한국은 7엔드에서 파워플레이를 신청해 8-5로 달아났다. 마지막 8엔드에서 한 점을 보태 경기를 끝냈다. 김선영-정영석은 지난해 12월 올림픽 최종예선인 퀄리피케이션 플레이오프를 통해 믹스더블 10개국 중 가장 마지막으로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09 05:09
예능

차준환, 쿼드러플 살코 성공했지만 아쉬운 후반부 실수…결선 진출 고배 (2026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피겨 간판’ 차준환이 밀라노의 은반 위에서 값진 예방주사를 맞았다.차준환은 8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진행된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격해 특유의 우아한 예술성과 호소력 짙은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지만 경기 후반부 점프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오며 최종 83.53점을 기록했다.차준환을 비롯해 신지아, 임해나·권예 조가 혼신의 분전을 펼쳤으나 대한민국 피겨 대표팀은 최종 합계 7위를 기록하며 상위 5개 팀이 겨루는 결선 진출 문턱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팀 코리아 전원이 하나 되어 치러낸 이번 첫 실전 무대는 현지 빙질 적응은 물론 실전 감각을 예리하게 가다듬으며 다가올 개인전을 준비하는 선수단 모두에게 무엇보다 귀중한 자산이 됐다.사상 첫 단체전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피겨 대표팀은 이제 본격적인 개인전 체제에 돌입한다. JTBC와 JTBC스포츠는 오는 10일(화) 임해나 권예의 아이스댄스 리듬댄스를 시작으로 11일(수) 차준환이 출격하는 남자 싱글 쇼트, 18일(수) 신지아의 여자 싱글 쇼트까지 태극전사들이 밀라노 은반 위에서 펼치는 화려한 비상을 생생하게 중계할 예정이다.7일 밤 열린 컬링 믹스 더블 열기도 뜨거웠다. 지옥의 대진 속 4연패를 기록 중이던 김선영-정영석 조는 체코전 패배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으나, 이어진 미국과의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6-5로 승리하며 값진 첫 승을 거뒀다. 특히 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 상위권인 미국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다. 비록 4강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강호를 잡은 저력을 바탕으로 남은 에스토니아·캐나다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숨 가쁘게 달려온 초반 라운드를 지나, 이제는 메달권을 향한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진다. 8일(일) 오후 4시 40분,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이자 '배추보이' 이상호가 김상겸, 조완희와 함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자부 예선에 출격하며, 여자부에서는 정해림이 메달을 향한 레이스에 나선다.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세계 랭킹 최상위권인 이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저녁 8시 50분 이어지는 결승전은 메달의 색깔을 결정짓는 운명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윤장현 캐스터와 윤동혁 해설위원이 ‘설원 위의 F1'이라 불리는 박진감 넘치는 질주를 안방에 전달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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