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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컵대회 결승행’ 송영진 감독 “너무 어려운 경기했지만…그래도 수확 얻었다” [IS 제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치열한 접전 끝에 팀을 컵대회 결승으로 이끈 수원 KT 송영진 감독이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또 하나의 배울 점을 얻은 경기였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송영진 감독은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준결승(4강)전에서 가스공사를 75-68로 꺾고 결승에 오른 뒤 기자회견에 “상대 프레스에 대비해서 연습을 하긴 했는데, 허훈 말고 이렇다 할 컨트롤러가 없다 보니 너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허훈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쐐기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32분 25초 동안 6점에 그치는 등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그나마 레이션 해먼즈가 18점 12리바운드, 문정현이 17점 10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웃었다.송영진 감독은 “어렵게 경기를 하면서도, 끝까지 열심히 해서 승리를 거뒀다. 또 하나 배운 게 수확이 아닌가 싶다”며 “(허훈을 막은) 정성우는 가서 잘하고 있으니까 좋다. 얼굴이 확 좋아졌더라. 확실히 한국가스공사가 타이트하고 수비도 너무 잘 돼 있다. 앞으로 또 만나도 버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활약한 문정현에 대해 송 감독은 “본인의 능력치가 있는 선수다. 확실히 저번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본인도 헷갈려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뭘 해야 할지 스스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팀을 창단 첫 컵대회 4강으로 이끌었지만 끝내 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은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힘든 경기인데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제가 봤을 때는 박수 쳐주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강혁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차이가 난 부분(25-45)만 개선을 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김낙현 등 외곽에서 슛이 1~2개만 들어가면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차바위 선수나 신승민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왔는데, 있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어 강 감독은 “허훈을 어렵게 하자고 했다. 최대한 덮어보고, 더블팀 가서 볼이 나가게 하자고 했다. 모든 게 허훈에서 시작하는데, 허훈한테 득점을 안 준 부분으로 통했다. 다음 경기에 또 KT를 만났을 때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강혁 감독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1분 1초, 온 힘을 다해서 뛰었다.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 다음에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프로농구 컵대회 결승은 13일 오후 2시 KT와 원주 DB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KT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통산 2번째, DB는 첫 우승에 각각 도전한다.제천=김명석 기자 2024.10.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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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결승행’ 김주성 DB 감독 “부상 선수 많은데…식스맨급 선수들 잘해줬다” [IS 제천]

프로농구 원주 DB의 컵대회 결승행을 이끈 김주성 감독이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식스맨급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김주성 감독은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준결승(4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5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연습할 때도 '다친 선수들은 뼈아프지만, 나머지 선수들한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강상재와 박인웅, 서민수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날 DB는 김종규(16점) 이선 알바노(15점) 이관희(12점) 로버트 카터(11점) 치나누 오누아쿠, 김시래(이상 9점) 등 고른 활약이 나오면서 승리를 따냈다. 결승 상대는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4강전 승리 팀이다.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이 기회를 통해 시즌을 치를 때 보탬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걸 잘 받아들이고 뭘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거 같다. 그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DB에서 재회한 김종규와 오누아쿠에 대해서는 “같이 했던 플레이가 잘 남아있는 거 같다”며 “대화가 잘 통하기 때문에 오누아쿠가 김종규 선수한테 움직임을 많이 이야기한다. 그 움직임에 따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대화를 하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베테랑 이적생 김시래에 대해 김 감독은 “지금처럼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20~30분을 바라는 게 아니고, 이선 알바노가 힘들 때 5분이든 10분이든 지금처럼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며 “한 달 정도 빨리 복귀했다.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관리를 잘해서 백업 역할을 잘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결승행 문턱에서 고개를 숙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전반에는 급한 마음에 턴오버가 나오면서 자멸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후반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이 원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 알고 뛰었다. 긍정적이다. 팀이 더 단단해 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럴 만한 충분한 선수들이 모여 있다”고 돌아봤다.이날 28점을 터뜨린 숀 롱에 대해서는 “어쨌든 중심을 잡아줘야 될 선수”라고 했다. 조 감독은 “디테일한 부분을 선수들과 함께 발전해 가면 더 좋을 거 같다. 개인이 노력을 잘해주고 있다. 몸이 100%가 아닌데도 저 정도 활약을 해줬다. 오늘은 체력적인 부분이 있지만, 경기를 하면서 더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조 감독은 “디펜스적으로 위치를 잡아주는 디테일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조금 아쉽지만 아직까지 코어가 약하다. 너무 급하게 하는 선수들이 있다. 자꾸 경험하면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활동량이나 또 다른 장점이 있다. 장점을 가지고 디테일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제천=김명석 기자 2024.10.12 16:29
프로축구

울산, 4년 만에 코리아컵 결승 진출…광주와 2-2 무승부→1·2차전 합계 3-2 승리

울산 HD가 광주FC를 꺾고 2020년(준우승) 이후 4년 만에 코리아컵(전 FA컵) 결승에 진출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4강) 2차전에서 광주와 2-2로 비겼다.앞서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던 울산은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광주에 3-2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K리그1 2연패를 달성했던 지난 2022년(4강)과 2023년(8강)에도 유독 코리아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울산은 올해는 컵대회 결승으로 향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울산이 코리아컵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7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반면 창단 처음으로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 광주는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한 골이 모자라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봤다.결승전은 오는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울산은 반대편 준결승전에서 격돌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전 승리 팀과 격돌한다. 울산은 주민규를 최전방에 나서고 김민우와 고승범, 엄원상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정우영과 마테우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명재와 김영권, 임종은, 윤일록은 수비라인을, 조현우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광주는 베카와 신창무가 투톱을 이루고 문민서와 이강현, 박태준, 김한길이 2선에 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이으뜸과 안영규, 김경재, 조성권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김경민이 골문에 섰다.울산이 전반 13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이명재의 코너킥을 임종은 헤더로 연결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다소 먼 위치에서 나온 헤더였으나 문전에서 바운드된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광주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오후성이 2분 만에 2차전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후성은 가운데로 직접 파고들다 오른발로 감아 찬 중거리 슈팅으로 조현우가 지킨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울산이 다시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조현우가 뒤꿈치로 흘려준 공을 마테우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울산이 3-1로 리드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다.울산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이청용이 김경민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노렸으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은 뒤 크로스바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광주 역시도 곧장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45분 오후성이 멀티골을 달성했다. 중원에서 마테우스의 공을 빼앗은 광주의 역습이 진행됐고, 오후성이 아크 정면에서 찬 슈팅이 울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1·2차전 합산 스코어는 이제 단 한 골 차. 광주가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결승 진출을 앞둔 울산의 집중력은 더 이상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상암으로 향하는 결승행 티켓은 울산의 몫이 됐다. 김명석 기자 2024.08.28 20:54
배구

'양효진 황연주 김주향 43점' 현대건설, 페퍼저축 꺾고 컵대회 준결승행 확정

국내 선수층이 탄탄한 현대건설이 비시즌 전력 보강에 나선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일찌감치 컵대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3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페퍼저축은행과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19)로 이겼다. 지난 29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도 3-0 셧 아웃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남은 결과와 관계 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 A조에선 한국도로공사가 1승, 인삼공사 1패, 페퍼저축은행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8점(블로킹 5개)을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가 12점,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도 13점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이날 1세트 중반 2~3점 차로 끌려갔다. 17-19에서 김주향-양효진-김주향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했다. 20-20에서도 김주향-양효진-김주향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24-21에서 황연주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2세트는 현대건설이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6-5에서 양효진의 득점에 이은 상대 실책, 황연주의 연속 득점 등에 힙이어 11-5까지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를 점점 벌려나갔다. 3세트에는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높이가 돋보였다. 양효진과 이다현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8점을 합작했다. 지난 4월 페퍼저축은행과 계약기간 3년, 총 보수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옵션 3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박정아는 이날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1세트 교체로 나와 데뷔전을 치렀다.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데뷔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구미=이형석 기자 2023.07.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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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에서 더욱 빛난 김연경 효과

'배구 여제' 합류 효과는 악조건 속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 IBK기업은행과 개막전을 치렀다. 개막 전날 흥국생명 선수 5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다. 부상 중인 선수까지 제외하면 출전 가능 인원은 고작 8명이었다. 미들블로커와 리베로를 제외한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세터는 교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코트를 누볐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18점(성공률 34.88%)을 올려, 3-1(25-16, 25-23, 24-26, 28-26) 승리를 이끌었다. 김다은이 22점, 김미연도 16점을 보탰다. 김연경으로선 부담감이 작지 않은 경기였다. 지난 6월 흥국생명과 1년 총액 7억원, 여자부 최고액에 계약한 김연경이 1년 4개월 만에 치른 국내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1월 중국 무대에서 시즌을 마치고 7개월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세터와의 호흡과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김연경은 더 구슬땀을 쏟았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에 따르면 김연경은 야간에 나와 홀로 리시브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한다. 자신에게 목적타 서브가 쏟아질 것을 대비해 신경 쓴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김연경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날려, 그의 공격을 막으려고 애썼다. 김연경은 이런 견제를 뚫고 공격뿐만 아니라 서브 에이스(1개) 블로킹(2개) 등에서 다채로운 활약을 선보였다. 전위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을, 후위에서는 리베로 못지않은 서브 리시브와 디그로 상대를 괴롭혔다. 김연경은 어려움 속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김연경 합류 후 흥국생명의 리시브와 서브 모두 좋아졌다"고 경계했다. 더 나아가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팀으로 꼽았다. 많은 전문가가 "김연경 합류 후 흥국생명이 시즌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연경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동료들과 호흡도 좋아진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남다른 티켓 파워도 입증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3795명의 관중이 꽉 들어찼다. 온라인으로 판매한 티켓 3300장은 일찌감치 동났고, 결국 입장 정원(3500명)을 넘겨 300명 가까이 좌석 없이 경기를 지켜봤다. 김연경은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뛴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버스를 타고 체육관에 도착했는데 긴 줄을 보고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17)으로 이겼다.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세터 안혜진이 결장한 가운데 권민지가 19점, 유서연이 15점을 기록했다. A조 IBK기업은행이 2패를 당하면서 흥국생명(1승)과 GS칼텍스(1승)는 일찌감치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두 팀은 17일 오후 7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2.08.15 17:44
스포츠일반

원주 DB, 울산 현대모비스 누르고 컵대회 결승행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프로농구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DB는 17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준결승에서 현대모비스를 105-95로 눌렀다. DB는 이어 열릴 서울 SK-수원 kt 경기 승자와 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DB의 승리 주역은 허웅이었다. 허웅은 20득점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DB에 승리를 안겼다. 고비마다 3점 슛 4개를 터트렸고 리바운드 4개도 잡아냈다. 새 외국인 선수 레나드 프리먼은 27득점에 12리바운드, 김종규는 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D조 1위 자격으로 4강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서 실제 경기를 치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D조는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 두 팀만 속해 두 차례 맞대결로 순위를 정하게 돼 있었다. 그러나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이 대회에 불참하면서 현대모비스가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4강에 올랐다. 박소영 기자 2021.09.17 18:07
축구

지단 감독 떠나는 레알…페레스 회장은 안첼로티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나면 감독직에서 자진 사임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선수단에게 이번 시즌 후 팀을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무관 위기다. 컵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승행에 실패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현재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올라 있지만 역전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영국 ‘선데이미러’는 16일 기사에서 “레알 마드리드 구단 수뇌부는 지단이 물러나면 후임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의 감독이다. 그는 과거 2013년부터 2년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당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했다. 안첼로티 외에도 마리밀리아노 알레그리, 라울 곤살레스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선데이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스 회장은 선수들과 구단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감독상에 안첼로티가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1.05.16 10:01
축구

손흥민 유럽무대 150호골…컵대회 결승행 이끌어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9)이 유럽무대 150호골을 터트리며 컵대회 결승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4강전 브렌트퍼드(챔피언십 2부리그)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역습찬스에서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았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침투패 들어간 손흥민은 골키퍼 1대1 상황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6호골이다. 지난 새해 첫 경기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 개인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데 이어, 유럽무대 개인통산 150호골을 이뤄냈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 입단한 손흥민은 유럽무대 419경기 만에 150호골을 뽑아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49골, 토트넘에서 10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아웃됐다. 유럽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은돔벨레(8.3점)에 이어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 클린튼 모리슨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차이를 만들었고 월드클래스”라고 극찬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무사 시소코의 선제골을 묶어 승리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전 승자와 4월 25일 우승을 다툰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1.06 08:21
스포츠일반

'한정훈 강서브' 앞세운 우리카드, 상무 꺾고 준결승행

남자 배구 우리카드가 컵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4일 순천 팔마 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상무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19)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의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예선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주포 나경복은 16득점을 올렸다. 황경민도 14득점을 거들었다. 비시즌에 영입된 레프트 한정훈은 서브 에이스만 5개를 기록했다. 세 선수는 1세트 기선 제압을 견인했다. 박빙 승부에서 나경복이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한정훈이 서브 득점을 하며 25점 고지에 다가섰다. 황경민은 상대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25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상무는 예선 1차전에서 한국전력에 승리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박빙 승부에서 한 발을 더 내딛지 못했다. 듀스까지 끌고간 2세트에서도 연속 공격 범실이 나왔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에는 리시브도 불안했다. 한정훈의 강타에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0.04 18:46
스포츠일반

'올림픽 아픔 안녕' IBK 박정아가 활짝 웃었다

사진제공=KOVO박정아(23)가 IBK기업은행을 KOVO컵 우승으로 이끌며 리우올림픽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냈다.IBK기업은행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6)으로 제압했다. 예선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4연승을 달리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등극한 IBK기업은행은 2013·201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컵대회 여자부 최초 2연패의 쾌거도 함께 달성했다.IBK기업은행은 결승전에서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리쉘(20점)과 토종 거포 박정아(14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리쉘은 빠른 공격으로 상대 코트에 맹폭을 퍼부었다. 박정아는 상대 외국인 선수 알레나와 1대 1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다. 김희진은 블로킹 4개 포함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상대 수비의 '핵심' 리베로 김해란이 1세트 초반 오른팔꿈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IBK기업은행에게 유리한 경기 흐름이 됐다.박정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28표 가운데 23표를 얻어 동료 러쉘(4표)을 크게 제치고 MVP 영광을 안았다. 박정아는 승부처인 1세트에서 팀 내 최다인 8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최대 고비'로 여긴 GS칼텍스와 준결승에선 홀로 23점을 쏟아부으며 결승행을 이끌었다.박정아는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심한 마음 고생을 했다. 8월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정아는 리우올림픽에서 수비 비중이 높은 레프트를 맡았다. 소속 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대표팀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이 있다. 박정아는 공·수에서 김연경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아야 했다.부담이 컸던 탓인지, 예선전 내내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8강 네덜란드전에서 박정아의 리시브 성공률은 16%에 그쳤다. 설상가상 수비 부담은 공격 부진으로 이어졌다. 박정아의 부진으로 한국은 네덜란드에게 무릎을 꿇었다.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여자배구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박정아는 네티즌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일부 팬은 박정아의 SNS까지 찾아가 원색적인 비난과 욕설을 했다. 박정아는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계로 바꿨다. 이정철 감독은 "박정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생을 했다"며 "하루 종일 울 때도 있었다. 팀에 복귀한 뒤 '댓글을 절대 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스스로 털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했다.사진제공=KOVO경기가 끝난 뒤, 박정아는 올림픽의 아픔을 털어낸 모습이었다. "나를 비난한 팬들도 이해가 된다"고 밝힌 박정아는 "나도 내가 답답했는데, 보시는 분들은 얼마나 답답했겠나. 댓글을 전혀 보지 않지만, 주위 지인을 통해 비난 내용을 알았다. 어떤 글은 읽기만 해도 놀랄 정도의 표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팀 동료들에게는 올림픽에 관한 말을 못하게 했다. 대신 친구들에게 위로를 많이 받았다.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내게 화를 덜 내시려고 하는 게 보였다"며 웃었다.박정아는 IBK기업은행 전력의 핵심이다. 새 외국인 선수 리쉘의 신장이 작기 때문에 박정아는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맡아야 한다. 박정아는 "이번 KOVO컵 대회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와 맞대결을 많이 했다. 블로킹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시즌 개막 전까지 블로킹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사니 선배께서 '네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며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컵대회 우승을 했고, MVP까지 받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시즌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청주=유병민 기자 2016.10.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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