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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플립+쿼드의 신’ 말리닌, 올림픽 압박에 무너졌다 “내가 망쳤다” [2026 밀라노]

“내가 망쳤다. 처음 떠오른 생각이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우승 후보로 꼽힌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8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뒤 이같이 말했다.말리닌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61점, 예술점수(PCS) 81.72점, 감점 2.00점을 묶어 최종 156.33점을 올렸다.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24명 중 15위에 그친 극도의 부진이었다.말리닌은 쇼트프로그램 점수(108.16점)를 더해 합계 264.49점을 기록,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말리닌은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종합 1위에 오른 실력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점프 7개 중 5개를 쿼드러플 점프로 구성할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배경이다.하지만 말리닌의 이날 프리스케이팅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애초 목표로 한 쿼드러플 악셀, 쿼드러플 루프는 각각 싱글과 더블에 그쳤다. 첫 쿼드 플립 이후 착지가 불안정했는데, 이후 연기에서 흐름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었다. 후반 연기를 이어간 말리닌은 쿼드 살코 트리플 악셀 콤비네이션이어야 했으나, 또다시 넘어져 단 0.78점을 받았다. 올림픽 첫 무대의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셈이다.말리닌은 경기 뒤 “내가 망쳤다. 솔직히 내 머리에 처음 떠오른 생각이 그거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오프닝 포즈를 취하려는 순간, 떨쳐낼 수 없는 압도적 긴장감이 밀려왔다고 인정했다.말리닌은 “트라우마적 순간이 정말로 머릿속으로 밀려들기 시작한 것 같았다. 너무 많은 부정적인 생각이 밀려들었다. 나는 그걸 다루지 못했다”고 고백했다.그는 이어 “그 순간에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이유를 모르겠다. 그건 내 최고의 모습이 아니었다는 거고,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나는 과거를 바꿀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쿼드의 신’이라 불린 말리닌은 예상하지 못한 ‘올림픽 압박’에 흔들렸다고도 했다. 그는 “대회의 압박감은 비현실적이다. 사람들은 ‘올림픽 저주’가 있다고 말한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내가 프로그램에서 어디에 있는지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보통 시간이 더 있고, 어떤 느낌이 있지만, 이번에는 모든 게 너무 빨리 지나갔다. 변화를 만들거나, 과정을 바꿀 시간이 없었다”고 곱씹었다.한편 같은 대회에 나선 차준환도 두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시도 중 넘어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최종 4위에 올라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새로 썼다.김우중 기자 2026.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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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8점 차' 15위→5위→4위 차준환, 4년 뒤 알프스 올림픽 기약할까 [2026 밀라노]

0.98점 차,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너무 크다. 차준환(25·서울시청)은 4년 뒤 4번째 올림픽 도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 총점 181.20점을 받았다. 지난 11일 쇼트 프로그램 점수 92.72점을 합한 최종 총점 273.92점으로 동메달을 따낸 사토 순(274.90점·일본)에 불과 0.98점 차 뒤진 4위에 머물렀다. 차준환은 사흘 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채점 논란' 탓에 고개를 떨궜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연거푸 범실을 한 터라 메달을 놓친 게 더 아쉬웠다. 차준환은 개인 첫 올림픽 출전이던 2018 평창 대회에서 당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선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올림픽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고 성적표다. 자신을 오랫동안 괴롭혔던 부츠 문제를 털고 올림픽에서 만족할 만한 연기를 선보였다. 다만 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털기 위해 다음 올림픽을 기약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차준환은 2001년생으로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30년에는 29세다. 피겨 선수로는 전성기를 한참 지난 시기. 그래서인지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만감이 교차하는 듯 한동안 은반 위에 앉아 있었다. 차준환은 "순위만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정만 놓고 보면 정말 최선을 다해 미련 없이, 후회 없이 하고 (연기하고) 나왔다"며 "결과에 대한 성취는 아쉽지만, 선수의 인생이 아닌,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더 크게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뒤 올림픽에 대해선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단정 짓고 나온 건 아니다"면서 "지난 4년 간의 시간이 많이 생각난다. 좋았던 순간도, 힘든 순간도 많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일단 4년의 여정을 마친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형석 기자 2026.02.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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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0.98점 차 4위' 차준환, 쇼트 채점 논란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2026 밀라노]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최종 점수 0.098점 차로 메달을 놓쳤다. 사흘 전 쇼트 프로그램의 채점 논란이 더 아쉬워진 순간이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 총점 181.20점을 받았다. 지난 11일 쇼트 프로그램 점수 92.72점을 합한 최종 총점 273.92점으로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280.06점), 사토 순(274.90점·이상 일본)의 뒤를 올림픽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2018 평창 대회에서 당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어 5위로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에선 한 계단 더 올라섰다.다만 차준환은 3위에 오른 사토에 불과 0.98점 차로 뒤져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특히 사흘 전 쇼트 프로그램이 채점 논란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차준환은 쇼트 경기에서 기술점수 50.08점, 예술점수 42.64점으로 합계 시즌 베스트인 92.72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완벽에 가까운 연기에도, 채점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차준환도 고개를 갸웃하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트리플 악셀은 물론 항상 레벨4를 받던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 판정을 받은 게 아쉬웠다. 미국 뉴스위크 온라인은 "차준환이 여전히 동메달을 다툴 기회가 있지만, 이틀 동안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진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사이드 스케이팅도 "구성, 표현, 스케이팅 기술에서 9점대를 받아야 했다. 이보다 더 잘 탈 수는 없다. 42.64점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차준환은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서 솔직히 아쉽다"라며 "스텝 시퀀스와 트리플 악셀에서 그런 판정이 나온 것도 당연히 아쉽다. 사실 예술점수가 내가 생각한 것에 비해서는 아쉽게 나왔다. 과정은 충분히 즐겼지만 결과는 내가 생각한 만큼 따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가 크게 넘어져 수행점수(GOE) 4.75점이 깎인 게 너무 아쉬웠다. 2001년생 차준환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다.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30년에는 만 스물아홉이다. 그래서 부츠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아쉽게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모든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한동안 은반 위에 앉아 있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이형석 기자 2026.02.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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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압박감이 비현실적이다”…‘쿼드갓’ 말리닌도 무너졌다→차준환은 최종 4위 [2026 밀라노]

“올림픽의 압박감이 비현실적이다.”‘쿼드갓’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서 최악의 연기를 펼친 뒤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차준환(25)은 말리닌을 넘어 최종 4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갈아치웠다.말리닌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61점, 예술점수(PCS) 81.72점, 감점 2.00점을 묶어 최종 156.33점을 올렸다.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24명 중 15위에 그친 극도의 부진이었다.말리닌은 쇼트프로그램 점수(108.16점)를 더해 합계 264.49점을 기록,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말리닌은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종합 1위에 오른 실력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점프 7개 중 5개를 쿼드러플 점프로 구성할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배경이다.하지만 말리닌의 이날 프리스케이팅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애초 목표로 한 쿼드러플 악셀, 쿼드러플 루프는 각각 싱글과 더블에 그쳤다. 첫 쿼드 플립 이후 착지가 불안정했는데, 이후 연기에서 흐름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었다. 어렵사리 후반 연기를 이어간 말리닌은 준비한 살코에서도 흔들려 단 0.78점을 받는 등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연기를 마친 그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같은 날 차준환 역시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려 프리스케이팅 181.20점(5위)을 기록했다. 그는 최종 4위에 올라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앞서 2018 평창(15위) 2022 베이징(5위) 대회서 한국 기록을 보유 중이다.한편 말리닌은 경기 뒤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훈련해 오고, 거기에 올라갔지만, 너무 빨리 지나갔다. 어떻게 처리할 시간이 없었다. 모든 일이 빨리 일어난다”라고 아쉬워했다.그는 올림픽이 주는 ‘압박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말리닌은 “대회의 압박감은 비현실적이다. 사람들은 ‘올림픽 저주’가 있다고 말한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내가 프로그램에서 어디에 있는지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보통 시간이 더 있고, 어떤 느낌이 있지만, 이번에는 모든 게 너무 빨리 지나갔다. 변화를 만들거나, 과정을 바꿀 시간이 없었다”고 곱씹었다.끝으로 “프리스케이팅에 들어가기 전에는 정말 자신감이 있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손에서 그냥 빠져나가 버렸다”고 아쉬워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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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0.98점’ 남자 싱글 최고 성적 올린 차준환 “4번째 올림픽? 지금은 일단 휴식!” [2026 밀라노]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한국 남자 싱글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그는 4번째 올림픽 도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차준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00점을 묶어 합계 181.20점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중 5위의 기록이다.지난 11일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최고 점인 92.72점(6위)을 올렸던 차준환은 최종 합계 273.92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우승은 미하일 샤이도르프(카자흐스탄·291.58점)가 차지했다. 가기야마 유마(280.05점) 사토 슌(274.90점·이상 일본)이 뒤를 이었다.차준환은 이날 2024~25시즌 프로그램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 살코를 기분 좋게 해냈으나, 쿼드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와 루프, 트리플 악셀은 무난히 수행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4로 처리한 그는 트리플 플립과 싱글 오일러, 트리플 살코로 연기를 이어갔다.후반부에서도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트리플 악셀, 더블 악셀 시퀀스를 마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 뒤 안무 시퀀스, 이어 플라이 카멜 스핀, 플라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애초 차준환은 점프 실수로 인해 입상 가능성이 작아지는 듯했지만, 가기야마의 출전 전까지 3위에 오르는 등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가기야마 역시 점프 실수로 인해 흔들렸지만, 결국 최종 2위를 차지해 차준환의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이후 마지막 주자 말리닌이 데뷔 후 최악의 연기를 펼쳐 8위로 추락하면서, 차준환이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차준환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모든 걸 쏟아붓고 나왔다. 세 번째 올림픽이 끝나는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실수는 나왔지만, 만족스럽다”고 했다.차준환은 앞선 2번의 올림픽서 각각 15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성적을 포함해 3차례 연속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취재진이 5위를 차지했던 지난 2022 베이징 대 당시 기록과 지금의 차이를 묻자, 차준환은 “오늘이 계속 ‘이번 올림픽의 마지막 프리스케이팅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했는데, 가장 중요했던 건 최선을 다하는 거였다”면서 “충분히 성취한 것 같다. 순위만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정만 놓고 보면 정말 최선을 다해 미련 없이, 후회 없이 하고 나왔다. 결과에 대한 성취는 아쉽지만, 선수의 인생이 아닌,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더 크게 배웠다”고 말했다.취재진이 ‘2030 올림픽을 준비하는 지’라 묻자, 차준환은 껄껄 웃으며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단정 짓고 나온 건 아니”라며 “지난 4년이 많이 생각이 난다. 좋았던 순간도, 힘든 순간도 많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일단 4년의 여정을 마친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 이번 경기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차준환은 그간 여정을 떠올리며 “버텨낼 수 없었다. 그저 뛰는 것에 대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며 버텨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든 순간과 다시 마주했을 때, 내가 어떻게 했는 지 모를 정도였다. 지금도 모르겠다. 아시안게임도 그렇다. 이걸 버텼다고 표현하는 지 모르겠지만, 그저 그 시간을 보낸 거 같다. ‘이거 하나만 하자’는 식으로 말이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지난 4년 동안 부상도 많이 심했다. 스케이트 때문에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정말 아픈 시간이었다. 발의 통증을 억제하고, 치료를 병행하면서 왔기 때문에 휴식을 주고 싶다”고 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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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실수→단 0.98점 차…차준환, 올림픽 남자 싱글 최종 4위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서 최종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차준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00점을 묶어 합계 181.20점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중 5위의 기록이다.지난 11일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최고 점인 92.72점(6위)을 올렸던 차준환은 최종 합계 273.92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우스은 미하일 샤이도르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280.05점) 사토 슌(274.90점·이상 일본)이 시상대에 올랐다.차준환이 기록한 올림픽 남자 싱글 4위 기록은 한국 역사상 최고 순위다. 그는 이미 지난 2018 평창(15위) 2022 베이징(5위) 대회서 연거푸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차준환은 이날 2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 토루프 중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이후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지만, 후반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이 레벨 3로 판정되는 등 아쉬움이 겹쳤다.하지만 차준환의 뒤를 이었던 아담 샤오 힘 파(7위) 일리야 말리닌(8위) 등이 크게 부진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차준환은 3위 사토와 단 0.98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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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꿈꿨던 차준환, 프리스케이팅서 점프 실수…종료 기준 2위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클린 연기에 실패했다. 기적 같은 입상 가능성도 크게 작아졌다. 차준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00점을 묶어 합계 181.20점을 기록했다. 연기 종료 기준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중 4위의 기록이다.지난 11일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최고 점인 92.72점(6위)을 올렸던 차준환은 최종 합계 273.92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수년간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간판으로 군림해 온 선수다. 앞선 2018 평창(15위), 2022 베이징(5위) 대회서 한국 남자 싱글 최고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2번째로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 그는 첫 입상까지 노렸다.쇼트프로그램 종료 기준 차준환은 입상권인 일리야 말리닌(미국·108.16점) 가기야마 유마(일본·103.07점) 아담 샤오 힘 파(프랑스·102.55점)와의 격차가 컸다. 4회전 점프 수를 줄이고 기술의 완성도를 앞세운 차준환은 지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과 같은 역전극을 꿈꿨다. 당시 그는 가기야마에게 9.72점 밀렸으나, 프리스케이팅서 최종 8.93점 앞서는 클린 연기로 금메달을 품은 바 있다.출전 선수 24명 중 19번째로 은반을 밟은 그는 2024~25시즌 프로그램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쿼드 살코를 기분 좋게 해낸 그는 쿼드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와 루프, 트리플 악셀은 무난히 수행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4로 처리한 그는 트리플 플립과 싱글 오일러, 트리플 살코로 연기를 이어갔다.후반부에서도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트리플 악셀, 더블 악셀 시퀀스를 마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 뒤 안무 시퀀스는 레벨1로 처리됐다. 그는 플라이 카멜 스핀, 플라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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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저만의 인사법으로 웃음 드릴게요” 올림픽 데뷔전 기대하는 이해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서 자신만의 인사법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해인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열린 대회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이해인은 지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다. 하지만 이번 대회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둔 선발전에서 낙마했고, 2024년 5월에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선수 커리어 위기를 맞이했다. 그는 법적 대응 끝에 어렵사리 선수 자격을 회복했다. 이후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올림픽 선발전 기회를 잡았고, 신지아(세화여고)와 함께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탈리아 땅을 밟은 이해인은 묵묵히 올림픽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팀 이벤트(단체전), 개인전 등을 소화했으나, 그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18일 열린다.이해인은 이날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많이 기다려 왔던 대회지만, 아직 적응 중이다.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하루하루 과제를 하고, 내 자신에 알아갈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면 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기다리는 시간도 경기에 포함된다. (다음 일정이)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 특히 “‘빨리하고 싶다’고 해서 시간이 흐르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기다리는 것도 너무 즐겁다. 선수들을 응원하고, 그들이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저렇게 꿈의 무대에 서서 마음껏 펼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 순간이 온다면,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내가 하고 싶은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이날 이해인은 점프 훈련에 특히 집중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성공률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점프를 더 견고하고 깔끔하게 뛸 수 있게 연습했다. 이전 대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한편 이해인은 이탈리아 입성 직후 첫 연습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즌 그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프 요소에는 더블 악셀만 포함돼 있다. 이해인은 관련 질의에 “더블 악셀을 할 때 감이 이상했다. 그럴 바에는 연습을 막 하지 말고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던 거”라며 “과거엔 성공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미래에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답했다.대회를 앞둔 그는 대회 기간 선수촌 생활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해인은 “선수촌 내 ‘마인드 존’이라는 공간이 있다. 평소 음악을 계속 듣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신 산만하게 안 하고 차분해질 시간이 주어져서 좋다”고 웃었다. 끝으로 이해인은 자신의 올림픽 데뷔전을 앞두고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회마다 나만의 인사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짧은 춤이나, 그런 걸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도 내가 인사했을 때 모두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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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경의 표현’ 린샤오쥔 향한 평가…“영웅의 노쇠, 탄식 피하기 어려워” [2026 밀라노]

한 중국 매체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두고 “노쇠했다”고 평하면서도 경의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3일(한국시간) “최하위로 반항조차 없었다. 영웅의 노쇠, 전성기를 중국 쇼트트랙에 바치지 못한 아쉬움”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가 주목한 건 린샤오쥔이다. 그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그는 같은 조 임종언(고양시청) 옌스 반트 바우트(네덜란드) 루카 스페켄하우저(이탈리아) 등과 경쟁했는데,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그는 9바퀴 내내 5위에 머물렀다. 중국 대표팀 쑨룽이 혼성 계주 2000m에서의 혹평을 딛고 은메달을 목에 건 게 위안이었다.하지만 매체는 린샤오쥔의 부진에 주목했다. 특히 “린샤오쥔은 경기 내내 속도를 끌어올리거나 자리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드물었다. 맞서는 자세를 꺼내 보이지 못했다. 과거 그의 모습을 아는 관중들 입장에선, 영웅의 노쇠라는 탄식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아쉬워했다.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걸며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해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으며 국내 커리어가 흔들렸다.린샤오쥔은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펼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으나, 재판 과정 중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서기 위해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이후 린샤오쥔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당시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남자 계주 5000m 동메달을 목에 걸어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소후닷컴 역시 린샤오쥔의 과거 레이스를 돌아보며 “쇼트트랙 무대에서 가장 눈부신 스타였다. 폭발력과 전술 감각이 모두 뛰어났다. 교과서 같은 퍼포먼스로 하이라이트를 써 내려갔다”면서 “아쉽게도 자국(중국)에서 열린 올림픽 무대를 놓쳤다. 전성기에 중국 빙상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도 놓쳤다”고 짚었다.이어 “29세가 된 린샤오쥔은 예전의 그 두려움 없던 어린 선수가 아니”라며 “장기간의 곡아도 훈련과 경기로 온몸에 부상이 쌓였고, 왼 어깨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고속 접전에서 그는 역부족이 됐고, 젊은 선수들의 발걸음을 따라가지 못했고, 경기력은 평범해졌다”라고 평했다.끝으로 “한국의 초신성 임종언은, 린샤오쥔이 언제나 자신의 마음속 우상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쉬운 점은, 린샤오쥔의 가장 빛난 순간이 한국에 남았고, 국적 변경으로 인한 대기 기간이 세월을 흘려 보내버렸다는 거”라며 “노장 불패의 신화를 쓰고자 했지만,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기적의 역전 레이스는 없었고, 세월의 무력함만 남았다. 설령 노쇠했다 해도, 모든 경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6.02.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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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만의 올림픽 진기록 세운 54세 미국 선수…알고 보니 '변호사'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컬링 대표팀 선수가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미노소타주(州) 브루클린파크 출신의 1971년생 컬링 선수 리치 루오호넨. 특이하게도 그의 본래 직업은 컬링 선수가 아니다. 법조계에 종사하고 있는 거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서 그는 '미국 선수 최고령 출전' 기록도 세웠다.AP통신, NBC 등 미국 현지 매체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루오호넨은 이날 코르티나담페초에 위치한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경기장에서 스위스와 벌인 라운드로빈 2차전에 출전했다. 팀이 2-8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된 그는 스톤을 던져 하우스 왼 측면에 정확히 안착시켰다. 경기는 미국이 최종 3-8로 패배했지만, 루오호넨은 이날 경기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루오호넨이 새로운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루오호넨은 이날 경기에 출전함으로써 '미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고령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32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조셉 새비지가 세운 52세. 루오호넨이 이 기록을 경신했다. 무려 94년 만에 탄생한 진기록이다.더욱 화제가 된 건 그의 직업 때문이다. 루오호넨은 선수이면서 전업 변호사이기도 하다. 그는 개인 상해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미네소타 올해의 변호사'를 여섯 차례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루오호넨보다 30살 어린 스킵 대니 캐스터는 기자회견에서 "혹시 변호사가 필요하면 리치에게 연락하면 된다"며 농담할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루오호넨은 대회 참가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세 번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5시 15분까지 나갈 준비를 마친다. 30마일을 이동하며 훈련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이후 변호사 업무를 하루 종일 수행하고, 저녁에는 다시 연습에 참가한다. 컬링 대회가 열리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이동 중에도 온라인 화상회의로 재판 업무를 처리한다.한편, 루오호넨은 컬링 선수 경력이 2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1998년 미국 남자 컬링 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2008년과 2018년 미국 남자 컬링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우승했다. 세계 시니어 컬링 선수권대회에도 여러 차례 입상 경력이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 대회는 그의 첫 올림픽 출전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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