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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국보 센터' 박지수, 2년 연속 '7관왕' 달성

여자프로농구(WKBL) ‘국보 센터’ 박지수(청주 KB·24·1m96㎝)가 2년 연속 7관왕에 올랐다. 박지수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1~22시즌 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110표 중 110득표, 만장일치였다. 2018~19시즌, 2020~2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MVP 수상이다. 박지수는 MVP뿐 아니라 베스트5(센터 부문), 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공헌선수상), 우수수비선수상을 받아 7관왕에 올랐다. 현장에서 박지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박지수가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기 때문이다. 그를 대신해 소속팀 마스코트 ‘스타비’가 대리 수상을 하기 위해 단상 위에 올랐다. 스타비는 단상에만 일곱 번 모습을 비췄다. 베스트5 수상 때 스타비는 방탄소년단(BTS)의 ‘Dynamite(다이너마이트)' 음악에 맞춰 멋진 안무를 선보였다. 박지수는 MVP 수상 때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했다.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옆에서 힘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 나한테 MVP는 자부심이자 부담감이다”며 “지금까지 잘 버텨온 나한테 앞으로도 잘 버텨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위로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박지수는 리그 간판 센터다. ‘국보 센터’라 불린다. 분당경영고를 졸업하고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입단한 그는 2018~19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한국에서 시즌을 마친 뒤 여름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뛰며 큰 무대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박지수는 득점상, 리바운드상, 베스트5 등과 MVP까지 7관왕에 올랐다. 역대 최초의 7관왕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선수가 없었기에 국내 리그는 박지수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박지수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활약하며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 등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데 앞장섰다. 올 시즌에도 박지수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26경기에 나와 평균 28분 46초를 뛰며 21.2득점, 14.4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점 야투 성공률도 59.83%로 리그 1위였다. 국내선수 공헌도는 1139.45점에 이르렀다. MVP 투표와 마찬가지로 리그 베스트5도 110표 만장일치였다. 박지수는 “7관왕을 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작년에 우수수비선수상을 (김)단비 언니가 받았다. 또한 올해 블록상을 단비 언니가 받게 돼서 7관왕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찰나에 (강)이슬 언니가 ‘벌써 (트로피) 5개 적립’이라며 현장 사진을 보내줬다. 한 시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의 대기록도 풍성했다. 기록은 중단됐지만 지난 시즌 전 경기 포함해 39경기 연속 더블 더블 기록을 달성했다. 2005년 신한은행에서 뛰던 트라베사 켄트의 종전 최고 기록(22경기)을 훌쩍 넘어섰다. 만 23세 15일에 신정자(27세 10개월)를 넘어 역대 16번째이자 최연소 2000리바운드 대기록도 달성했다. 라운드 MVP도 13회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박지수의 활약 속에 KB는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KB는 지난 1월 22일 용인 삼성생명을 75-69로 꺾고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24경기 만의 우승. WKBL 사상 최단 기간 기록이다. 우리은행의 2016~17시즌 기록에서 한 경기 줄였다. KB의 최종 성적은 25승 5패다. 박지수의 시선은 통합 우승으로 향한다. KB는 오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부산 BNK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박지수는 “현재 코로나19 관련한 증상을 다 겪고 있다”며 “많이 불안한 상태다. 그런데도 감독,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으니 잘할 거다’라고 응원해주신다. 조금은 편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29 06:00
경제

BAT코리아, '켄트 더블 프레쉬' 출시

BAT코리아가 1일 켄트 브랜드 최초로 수퍼슬림 더블캡슐 제품 '켄트 더블 프레쉬'를 출시했다. 켄트 더블 프레쉬는 2019년 국내 시장 재출시 이 후 호평을 받아온 BAT의 담배 브랜드 ‘켄트’에 합류하는 신제품이다. 저타르형 수퍼슬림 제품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시원하고 청량한 멘솔향에 더해 필터에 탑재된 상쾌하고 달콤한 맛의 두 가지 캡슐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터뜨려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 외관은 기존 켄트 시리즈의 디자인을 스타일리시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한 크리스탈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각각의 캡슐 맛을 감각적으로 시각화했다. 또한 전면 중앙에 새긴 켄트 브랜드 로고 옆에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두 가지의 캡슐 이미지를 추가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더블 캡슐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켄트 더블 프레쉬의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1.5mg와 0.15mg이며, 이날부터 전국 편의점과 담배 소매점을 통해 출시특별가 4000원에 판매된다.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은 "켄트 더블 프레쉬는 깔끔한 맛과 감각적인 제품 소비를 추구하는 최근의 흡연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차원의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난해 다양한 변화를 선보인 던힐 브랜드에 이어, 켄트 라인업에 더블 캡슐 제품을 추가함으로써 향상된 맛과 경험을 추구하는 성인 흡연 소비자에게 어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01 15:08
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대만 야구의 상징성, 후친롱과 WBC

대만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수단 구성에 애를 먹었다. 야구계 내분이 문제였다. 대만리그 소속 4개 팀 가운데 라미고 몽키스 선수 전원이 WBC에 불참했다. 타선에선 악재가 겹쳤다. 수년간 대표팀 중심타자로 활약한 첸진펑·장타이샨·펑정민 등이 모두 은퇴해 전력이 약화됐다. 자연스럽게 오른손타자 후친롱(33·푸방 가디언스)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대만 타이난 출신 후친롱은 2003년 1월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다저스는 후친롱에 앞서 첸진펑을 영입해 마이너리그에서 육성시킨 경험이 있다. 첸진펑은 대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02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섰지만 통산 타율 0.091(22타수 2안타)을 기록하고 2006년 자국리그로 돌아왔다. 후친롱은 첸진펑이 이루지 못한 메이저리그 '주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였다. 차근차근 마이너리그 레벨을 밟아 나갔다. 2003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4년 만에 더블A까지 올라왔다. 2006년에는 더블A에서 타율 0.254, 5홈런, 34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이듬해에는 더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도합 타율 0.325, 14홈런, 62타점, 15도루를 기록해 2년 연속 퓨처스 올스타에 뽑혔다. 여기에 MVP까지 차지하며 주가를 올렸다. 그는 "난 알렉스 로드리게스 같은 파워히터가 될 수 없지만 좋은 타율과 수비수가 되길 원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후친롱은 퓨처스 올스타전이 끝나고 두 달 후인 2007년 9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9월 12일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선 기념비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3-9로 뒤진 9회 대타로 들어서 상대 오른손투수 브렛 톰코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대만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궈홍치에 이어 두 번째. 야수 중에선 첫 번째였다. 후친룽은 그해 12월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평가한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선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1위가 현재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그만큼 기대가 컸다. 결과적으로 주전으로 발돋움 하지 못했다. 제프 켄트, 라파엘 퍼칼 등 장기계약자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다. BA는 후친롱에 대해 '낮은 장타율'을 약점(마이너리그 통산 0.412)으로 지적했다. 2010년 1대1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행을 통보 받았고, 2011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라졌다. 마이너리그 성적도 2011년이 마지막. 잔부상이 겹친 것도 문제였다.이후 호주리그와 독립리그에서 잠깐 몸담았고, 2013년부터는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176, 2홈런, 18타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안타(34개)와 2루타(4개), 3루타(3개) 등 공격 전부분에 대한 대만 출신 선수(총 11명) 통산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대만리그에선 타율 0.373, 10홈런, 55타점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WBC 출전은 200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궈타이위안 대만 대표팀 감독은 거포인 쟝즈시엔-린즈셩(이상 중신 브라더스)-가오궈후이-린이취엔(이상 푸방 가디언스)으로 중심타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친롱은 테이블 세터가 유력하다.그는 "2006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WBC 참가다. 그때는 20대의 젊은 선수였다. 이번에는 아주 다른 의미가 있다"며 "젊었을 때는 메이저리그에 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젠 대만에 돌아왔다. 대만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전 세계가 대만에 좋은 선수가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7일 열린 이스라엘전에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나이가 조금 있고, 이전과는 다를 거다. 포지션(내야수→외야수)도 변한 것으로 안다. 이제는 노련미로 승부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어떻게 보면 순발력이나 전체적인 기량은 예전보다 못하지만 노련미가 어떻게 작용할지 흥미로운 선수"라고 평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3.08 06:00
스포츠일반

트라우마 극복한 최진수, 오리온스 연승 이끌었다

트라우마가 있어도 계속 뛰었다.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최진수(23·202㎝)가 투혼을 발휘하며 고양 오리온스의 연승을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90-73으로 완승을 거뒀다. 5연패 후 2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10승(13패) 고지를 밟으며 부산 KT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KGC는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겼다.최진수는 지난 10월 28일, 서울 삼성전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코트에 서지 못했다. 사우스켄트고 3학년 시절이었던 지난 2008년,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개월동안 농구를 하지 못했던 최진수 입장에서는 또 한 번의 어깨 부상에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최진수의 부상에 오리온스의 성적도 나빠졌다. 1라운드에서 6승3패로 순조롭게 출발했던 오리온스는 11월에만 2승6패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으로 처졌다.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았고, 한 달을 넘게 쉬는 부상으로 트라우마도 남아 있었다. 그래도 최진수는 이를 악물었다. 9일 서울 SK전에 복귀한 뒤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최진수는 15일 전자랜드전에서 22점을 넣고 회복된 경기력을 보였다. 이어 KGC전에서 최진수는 절정의 슛감각을 앞세워 팀 승리를 이끌었다.KGC와 만나 최진수는 1쿼터부터 날아다녔다.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키며 14점을 넣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데 최진수의 슛이 한 몫 했다. 3쿼터에는 리바운드만 5개를 잡아내며 KGC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최진수는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진수의 맹활약에 다른 선수들도 빛났다. 리온 윌리엄스가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전태풍(14점 7어시스트), 김종범(10점), 전정규(11점)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최진수는 "아직 몸상태도 70%밖에 안 된다. 어깨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 그래도 코트에 서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진다"고 말했다. 추일승(49) 오리온스 감독도 "1쿼터부터 (최)진수가 잘 풀어줘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창원에서는 창원 LG가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드 벤슨(28·207㎝)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70-64로 꺾었다. 원주에서는 홈팀 동부가 전주 KCC를 77-71로 이겼다.고양=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12.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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