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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SK, ‘최적 로테이션'으로 부천 넘어 코리아컵 16강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코리아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제주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2부)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코리아컵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망라해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무대다. 우승 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얻는다.제주는 지난 2년 연속 이 대회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올해도 이 대회 첫 우승을 위해 16강 관문을 밟고자 한다.한편 제주와 부천이 공식전에서 만나는 건 5년만이다. 당시 제주는 K리그2 소속으로 부천과 3차례 격돌해 모두 이겼다. 특히 부천종합운동장에서만 2승을 거뒀다.공교롭게도 관중 앞에서 맞붙는 것은 처음이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코리아컵에서 이 대진이 성사된 것도 최초다.제주 입장에선 지옥의 4월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20일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어 고른 기용이 절실하다.김학범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관리하는 동시에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의 동기 부여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전북 원정에 출전하지 않은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와 데닐손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김학범 감독은 "굉장히 힘든 일정이다. 주말 포항과의 홈 경기까지 감안하면 쉽지 않은 승부처다. 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제주SK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5.04.15 22:00
산업

경영 승계 과정서 윤성태·서정진 '회장님의 귀환' 눈길

제약·바이오 오너가 3·4세들이 경영 전면으로 나서고 있는 형국이지만 ‘회장님의 귀환’도 눈에 띄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산전수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곁에서 후계자의 경영수업을 살뜰히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의 3년 만의 복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윤성태 회장은 지난 2022년 휴온스 글로벌 대표에서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대표이사로 복귀를 알렸다. 휴온스그룹의 3세 윤인상 상무가 올해 주력 회사인 휴온스의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되는 등 경영 승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휴온스그룹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윤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며 휴온스글로벌은 기존 송수영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윤 회장 복귀의 가장 주된 이유는 ‘글로벌 시장 확대’다. 휴온스는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 속에 지난해 해외 수출 부문에서 부진했다. 2023년 555억원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 433억원으로 되레 줄어드는 등 내수 매출 비중이 큰 상황이다. 휴온스그룹은 윤 대표의 복귀를 계기로 경제 위기 극복, 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 육성, 글로벌 시장 확대,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윤 회장은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휴온스그룹이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 연구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들을 살피겠다”고 말했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윤 회장의 복귀 배경과 관련해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휴온스그룹이 대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며 “윤 회장은 현재 휴온스랩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12월 임상 첫 환자 등록을 마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올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경영 참여를 2년 더 이어간다. 앞서 서 회장은 2021년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가 2년 만에 리더십 필요성 등을 앞세워 사내이사·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복귀했다.이사회는 서 회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한 배경에 대해 “제품 개발, 생산, 판매 전략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재선임을 통해 회사가 글로벌 제약 산업 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도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가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하는 등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아직 홀로서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회장의 저돌적인 추진력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2년 더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서 회장은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뚝심 있게 전개해 성과를 내기도 했다. 서 회장을 대신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만난 서진석 대표는 “셀트리온은 작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후 과도기를 지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03 06:20
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봄배구 저력 발휘...KB손보잡고 챔프전행 확정 [IS 의정부]

V리그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저력을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30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승리했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 22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의 공격력이 빛났다. PO 1차전에서 패한 대한항공은 선발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바꿔 치른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패하면 탈락하는 이날(30일) 3차전까지 잡으며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기다리고 있는 챔프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포스트시즌(PS)이 개최되지 않은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8연속으로 챔프전 진출을 해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측면과 중앙을 두루 활용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러셀은 세터 유광우의 빠르고 높은 토스를 완벽한 타이밍에 강한 스파이크로 연결해 득점을 쌓았고, 미들 블로커 김민재와 최준혁도 연속 속공 득점으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8-4, 9-4에서는 KB손해보험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정지석과 최준혁이 차례로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결국 24-20에서 정한용이 득점하며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 승부 양상은 1세트와 비슷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넉넉한 점수 차 리드를 안겼고,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나선 서버들은 강한 서브를 구사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공격권을 되찾았다. 유광우는 러셀뿐 아니라 정한용과 정지석, 다른 공격수들도 두루 활용해 상대 블로커의 예측을 흔들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25-20 승리. 3세트 초반, 늘어난 범실에 고전하던 대한항공은 16-19에서 러셀이 연타 공격에 성공한 뒤 17-19에선 김민재가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20-21에서 상대 모하메드 야쿱의 공격이 안테나에 맞는 범실로 이어지며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23-23에서 정지석이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기어코 리드를 잡았고, 27-26 매치 포인트에서 최준혁이 나경복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3세트에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도 (세터) 유광우를 믿었다. 경기 운영은 그의 장점이고, 오늘 경기에서도 잘 해줬다"라고 밝혔다. 유광우도 "동료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체력은 (현대캐피탈보다) 조금 떨어져 있지만, 챔프전에서 기세 싸움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4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외국인 선수 부상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규리그 3위에 그쳤다. 하지만 풍부한 '봄 배구(포스트시즌)' 경험을 앞세워 2위 KB손해보험을 무너뜨리고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 '업셋' 시리즈를 해내고 5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5:46
뮤직

트와이스 나연·다현, 울주 산불 피해 1억 원 기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

트와이스 나연과 다현이 울산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트와이스 나연과 다현은 지난 27일 울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울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을 기부했다. 해당 성금은 울산 울주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연과 다현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현장 구호에 애써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들은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나연은 2020년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피해 복구 지원, 저소득 환자 치료비 지원 등에 꾸준히 기부하며 2024년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위촉됐다. 다현 역시 2020년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특별 모금에 5000만 원을 기부했고 2023년 2월 트와이스 멤버들과 함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로 인한 아동과 가족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하는 등 온기를 나눴다.트와이스는 오는 4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 ‘콜드플레이 ’ 스페셜 게스트 참석, 현지 시간 기준 8월 2일 세계적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헤드라이닝 퍼포먼스 등 글로벌 행보를 펼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14:20
산업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K뷰티 경쟁력 갖추려면 젊은층·스피드·팀워크 중요”

“K뷰티가 세계 시장을 잡으려면 젊은 층을 겨낭해 빠르게 혁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K뷰티가 세계시장을 잡으려면 젊은 층을 겨냥해 빠르게 혁신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콘퍼런스’에서 K뷰티의 경쟁력을 갖기 위한 요건으로 젊은층, 스피드(속도), 팀워크(협력)의 세 가지 필수 조건을 꼽았다.코스맥스는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1위 기업으로 K뷰티의 영토 확장에 힘을 싣는 기업이다.이 회장은 “브랜드사가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가 시장을 주도하는데 젊은 층을 잡아야 한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누가 가장 빠른 속도로 좋은 가격으로 공급하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혁신제품을 세상에서 가장 빨리 내놔 시장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두 번째로 나오면 아류가 된다”며 “이걸 혼자서 다 하려다 시기를 놓친다. 경력이 있는 사람들과 팀을 이뤄 혁신 제품을 제일 먼저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해외 진출의 성공 요건으로 현지 직원의 애사심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코로나 시기 중국 상하이 공장 직원 800명이 43일간 공장에서 먹고 자며 납품 약속을 지켰다. 애사심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는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현지의 애사심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상하이에 건물을 짓고 있다”며 “연구소와 마케팅, 공장이 한 곳에 있는 이곳에 오면 화장품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코스맥스의 미래 비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R&I(연구혁신) 센터 지향 ▲글로벌 생산 능력 ▲OBM 지원 통한 사업영역 확대 ▲자동화를 통한 다품종 소량 생산체계 구축 ▲인공지능(AI) 활용 화장품 초개인화 시대 준비 등을 제시했다.코스맥스의 성장을 두고 단순 ‘운’이 아닌 ‘노력’과 ‘준비’의 결과임을 밝혔다. 이 회장은 “성공한 사람을 보면 운이 좋았다고 하는데 성공은 치열하게 준비하고 노력해서 운처럼 터진 것”이라며 “세 번의 큰 성장이 있었는데 모두 10년씩 준비한 것이 성공을 가져왔다”고 말했다.이 회장에 따르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 가격 동결 동참과 최소 생산 수량을 없애고 고객에게 1∼2개월 물량을 공급하는 등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또 창업 초기부터 기술 연구에 투자하고 중국 시장 진출 등을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회고했다.이 회장은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사랑받는 코스맥스였지만 앞으로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코스맥스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코스맥스는 이베이재팬과 손잡고 K뷰티의 일본 시장 맞춤형 공략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화장품 트렌드뿐 아니라 기후, 인구, 소비행태, 관련 규제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현지 시장에 맞는 K뷰티 제형 등이 무엇인지 소개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5 08:10
산업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영업은 정상 운영"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월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많은 개선사항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말했다.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은 전과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함에 따라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자금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임직원, 노동조합,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3.04 09:21
뮤직

[인터뷰③] 브브걸 “우린 5세대…친구 같은 언니그룹 되고파”

그룹 브브걸이 향후 목표를 밝혔다. 브브걸(민영, 은지, 유나)은 15일 두 번째 싱글 ‘러브 투’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브브걸은 브레이브걸스로 해 온 9년의 활동을 허심탄회하게 돌아봤다. 유나는 “‘퀸덤’ 땐 멤버들이 모두 코로나에 걸렸을 땐 정말 큰일이구나 싶었는데, 어떻게든 해내게 되더라. 또 멤버 수가 줄어들 때도 당시엔 청천벽력 같았지만 지나고 나니 아무 것도 아니더라”고 말했다.민영은 또 “얼마 전까지 카페 운영을 하다 폐업했다. 자영업이 너무 힘들더라”며 “지금 주어진 일이 감사하고, 본업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지나간 일은 극복해내면 아무 것도 아니다. 힘드실 때 우리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브브걸의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유나는 “브브걸 하면 노래가 좋았으니까, 너무 기존 색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장르, 다양한 협업을 하면서 많은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브브걸이 되고 싶다. 음악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은지는 “요즘 친구들하고 다른 느낌이 있지 않나. 그 부분에 있어서 딱 자리 잡고 싶은 느낌이 있다”며 “언니 같은 따뜻한 느낌도 주고 싶고, 노래를 중요시하는 만큼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중이 많이 바라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민영은 “우리가 데뷔한지는 꽤 됐지만 재데뷔했기 때문에 요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배같지만 친구같고, 쉽게 어울릴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현재 활동하는 친구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민영은 “대중에게도 계속 희망을 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 그걸 표현할 수 있는 게 음악이니까, 가장 큰 정체성은 우리 노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계속 참여도 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활동을 많이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브브걸은 지난 2011년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한 후 ‘변했어’, ‘하이힐’, ‘운전만해’ 등 다양한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롤린’과 ‘운전만해’가 연달아 역주행에 성공하며 ‘역주행의 아이콘’, ‘서머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3년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뒤 현재의 ‘브브걸’로 그룹명을 변경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러브 투’는 브브걸이 지난 2023년 발매한 더블 싱글 ‘원 모어 타임’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현 소속사 GLG에서 선보이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브브걸의 두 번째 싱글 ‘러브 투’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5 09:05
산업

최대 위기 겪은 롯데 신동빈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에게 대혁신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그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룹이 가진 자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금의 난관을 돌파하자고 역설했다.신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이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 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사업의 경쟁력 저하"라고 지적했다.그는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촉구했다.그룹의 본질적인 쇄신을 위한 올해의 경영 방침으로는 ▲도전적인 목표 수립 ▲사업구조 혁신 ▲글로벌 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신 회장은 관성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구조와 업무 방식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그는 "과거의 연장선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목표를 수립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해외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달라"고 말했다.신 회장은 "우리 롯데그룹은 역경을 극복하는 DNA가 있어 IMF(외환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수많은 위기를 모두 돌파해왔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어떤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롯데는 이날 VCM에 앞서 인공지능(AI) 혁신을 주제로 한 'AI 과제 쇼케이스'를 열었다. 행사에는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김두용 기자 2025.01.10 08:53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떡락하는 대한민국 매력도

“우리끼리 잘 먹고 잘살면 한식 세계화는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까 너무 조급하게 정부 가 나서서 한식 세계화를 한답시고 외국인에게 한국 음식을 공짜로 먹이는 행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프랑스가, 이탈리아가, 음식 맛있다고 소문난 그 어떤 나라가, 우리처럼 그러든가요. 여러분은 그들 나라에서 주는 마카롱 하나, 파스타 한 접시 공짜로 얻어먹어 본 적이 있나요. 제발 우리 그런 거 하지 맙시다. 국가적 자존심 좀 지킵시다. 부강하고 매력적인 나라이면 그 나라 음식도 맛있어 보입니다. 한식 세계화가 성공하려면 우리가 잘 먹고 잘사는 게 먼저입니다.”이명박 정부가 한식 세계화를 한다고 국가 예산을 낭비할 때에 언론에다 대고 반복적으로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한식 세계화 관련 정부 예산을 받아다 쓰는 곳곳의 사람들은 저를 아주 싫어했습니다. 이해합니다. 그들의 목에도 포도청이라 불리는 목구멍이 있을 것이니까요. 이래저래 정부의 눈먼 돈은 누군가 챙기게 되어 있고 그걸 어쩌다가 자신이 챙기는 것뿐이니 아주 나쁜 짓은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할 수도 있겠지요.거창하게 국가 단위로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음식도 음식 그 자체보다는 그 음식을 내거나 먹는 사람이 어떤 사회적 위치에 있는가에 따라 맛이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종갓집 며느리가 하는 음식은 뭔가 다르리라 생각하고, 재벌이나 연예인이 자주 찾는 식당의 음식은 뭔가 다를 것이라고, 보통은 다들 그렇게 생각합니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는 이유가 대체로 그러합니다.한국 음식이 산업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달고 매워지기는 했지만 적어도 100년 이래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음식이 저 혼자 맛있어서 뜨는 것이라면, 한국 음식은 벌써 떴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야 K-푸드 열풍이냐 하면, 이제 와서야 대한민국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매력적인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은 매력적이고, 이 매력적인 대한민국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매력적일 것이라고 세계 시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K-푸드라는 단어가 장기적으로 외국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차후에 따 져봐야겠지만 한식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음식들까지 이 단어 아래에 둘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가령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견과류(수입 원료를 국내에서 가공한 제품)는 한식이라고 보기가 어렵지만 K-푸드에는 포함됩니다. 문화상품은 잘 팔리는 것이면 되었지 굳이 문화적 정체성까지 강요할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여간, K푸드라는 한국 음식이 떴습니다.한 국가의 매력도는 매우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멋진 자연도 매력도를 높여주지만 말끔한 도시 풍경과 그 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여유롭고 세련된 사람들이 매력도 상승에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매력적인 국가가 되려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야 하며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합니다.대한민국은, 세계 시민들 눈에는, 식민지였었고 참혹한 한국전쟁을 겪었으며 미국 원조를 받은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박정희와 전두환의 군부 독재자가 지배하는 나라였습니다.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하고 민주화를 이루었지만 이 같은 국가 이미지는 단번에 개선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그러다 마침내 한국 것이기만 하면 그 어떤 것이든 매력적으로 보이는 시대가 문재인 정부 때에 문득 열렸습니다. 경제적 풍요와 정치적 안정에 더하여,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질서 있게 극복해 내는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 시민들 눈에는 매우 세련된 사람들로 보였을 것입니다. 여기에 한국 영화와 드라마, 팝 등이 매력도를 더하였습니다.“여러분, 세계 시장으로 나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한국 음식이기만 하면 됩니다. 대한민국은 매력적인 국가이고, 이 매력을 우리는 우리 음식에 붙여서 파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식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치판이 다소 시끄러워도 대한민국은 무척 매력적인 국가라고 자부할 수 있었고, 외식업 하시는 분들께 이런 말을 자주 하였습니다. 지금은, 자신 없습니다. 외신에서는 대한민국을 친위 쿠데타가 일어난 정치 후진 국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간 국민이 애써 쌓아온 대한민국 매력도가 ‘떡락’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의 매력적인 대한민국으로 회복시키는 일이 시급합니다. 2025.01.09 07:20
영화

‘소방관’ 곽경택 감독 “대통령 하야 또는 탄핵해야”…동생 곽규택 표결 불참에 실망·분노 [전문]

영화감독 곽경택이 친동생인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곽 감독은 12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영화 ‘소방관’에 쏟아진 비난을 우려하면서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한 동생에 대해 실망을 드러냈다. 곽 감독은 “최근에 저희 영화 '소방관'이 관객분들을 만나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곡절과 사연이 있었다. 코로나19와 배우 음주, 그리고 이번에는 개봉 전날 비상계엄까지. 지난 12월 3일의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운을 뗀 뒤 “천만 다행히도 영화 ‘소방관’이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그 불안감은 제 온몸을 감싸고 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곽 감독은 이어 “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 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특히 “솔직히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당론에 따른 동생과 다른 자신만의 소신을 드러냈다. 끝으로 곽 감독은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는다”면서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내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고 덧붙였다.앞서 곽경택 감독의 동생인 곽규택 의원이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뒤 누리꾼 사이엔 영화 ‘소방관’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곽경택 감독이 전한 심경글 전문>안녕하십니까 영화감독 곽경택입니다.최근에 저희 영화 ‘소방관’이 관객분들을 만나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곡절과 사연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와 배우 음주, 그리고 이번에는 개봉 전날 비상계엄까지. 지난 12월3일의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립니다.그리고 천만 다행히도 영화 ‘소방관’이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그 불안감은 제 온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 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습니다.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내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12월 12일(목) 감독 곽경택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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