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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애정했던 ‘개콘’ 무대 마지막 발길…‘개그계 대부’ 故전유성 영면 [종합]

‘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이 영면에 들었다.전유성의 발인이 28일 오전 7시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상주인 외동딸 전제비 씨가 상주로 장례행렬을 이끌었다.이에 앞서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영결식에서는 장의위원장을 맡은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을 비롯해 이경규, 팽현숙, 박준형, 이영자, 김민경, 심진화, 조세호 등 많은 개그계 후배들이 눈물로 고인과 작별 인사를 했다. 영결식의 사회는 이수근, 약력 보고는 최양락이 맡았으며 이홍렬과 김신영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표인봉은 기도를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이홍렬은 “한국 코미디의 큰 별을 떠나보낸다”며 “무대 위 혁신가이자 무대 뒤 스승이셨던 전유성 선배님은 웃음이 사회의 공기이자 문화임을 증명하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김신영은 “제 코미디를 처음 인정해 주신 분이자 어린 제자도 존중해주신 ‘나의 어른’이었다”며 “병실에서 함께한 마지막 4일은 40년보다 진실했다. 남겨주신 웃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발인을 마친 운구 행렬은 여의도 KBS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노제(路祭)가 치러졌다. 고인이 생전에 애정 했던 공개 코미디 방송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고, 150여 명의 후배들은 평생을 웃음을 선사하고자 애쓴 고인의 업적을 상기하며 웃음으로 배웅을 했다. 고인은 ‘개그콘서트’의 창립 멤버이자 기획자이기도 했다.사흘간 고인의 빈소에는 심형래,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이경실, 지석진, 신봉선, 이봉원, 이수근, 김경식, 이동우, 윤성호, 오나미, 허경환, 김지민 등 수많은 후배가 찾아와 조문했다. ◇ ‘개그맨’ 처음 사용, 후배양성 힘쓴 ‘개그계 스승’1949년생인 전유성은 애초 배우를 꿈꾸다 1969년 인기 MC 겸 코미디언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하던 TBC ‘후라이보이 쑈쑈쑈’의 원고를 써주면서 방송 작가로 입문했다. 이후 직접 ‘후라이보이 쑈쑈쑈’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개그콘서트’,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우리말 겨루기’, ‘청춘행진곡’, ‘주말 코미디 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2001년에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개그 지망생들의 양성교육에 힘썼다. 고인은 희극인이나 코미디언 대신 ‘개그맨’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개그계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코미디언들이 ‘스승’, ‘개그계 대부’라고 불릴 정도로 신망이 두터웠다. 고인은 개그맨 지망생, 무명 개그맨들을 발굴하고 사비를 털어가며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양락, 이윤석, 김신영, 황현희, 김민경 등은 고인의 지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2007년 방송 은퇴 후에는 경북 청도로 내려가 ‘청도코미디 시장’ 대표이사직을 맡아 지역 공연 활성화에 앞장섰다. 2011년에는 국내 농촌 지역 공개 코미디 전용 공연장 철가방극장을 열었다. 철가방극장은 2018년까지 4400회에 달하는 코미디 공연을 선보였다.고인은 국내 가장 큰 개그계 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최에도 기여했다. 건강이 악화했던 지난 8월에도 당시 진행되고 있던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북콘서트 행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결국 참석하지는 못했다.고인은 집필 활동에도 열중해 여러 저서를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 ‘전유성의 구라삼국지’,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 등이 있다.고인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고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심하게 고생을 했다. 최근 기흉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후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지는 고인이 2018년부터 건강이 악화해 입원하기 전까지 머물렀던 전북 남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8 11:34
스타

故전유성은 누구?…‘개그맨’ 처음 사용, 후배양성 힘쓴 ‘참 개그맨’

‘개그계 대부’ 코미디언 전유성이 별세했다. 향년 76세.25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으로 전북 전주 전북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악화해 이날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전유성은 급성 폐렴과 코로나19 후유증 등으로 건강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올해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명예위원장을 맡기도 한 전유성은 부대행사 ‘코미디 북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악화로 불참하기도 했다.1949년생인 전유성은 1969년 TBC ‘전유성의 쑈쑈쑈’를 통해 데뷔했으며 다양한 공개 코미디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개그콘서트’,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우리말 겨루기’, ‘청춘행진곡’, ‘주말 코미디 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2001년에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개그 지망생들의 양성교육에 힘썼다. 고인은 희극인이나 코미디언 대신 ‘개그맨’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고인은 집필 활동에도 열중해 여러 저서를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 ‘전유성의 구라삼국지’,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 등이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5 23:03
예능

김학래 “전유성, 산소호흡기 단 상태”…박나래·박영진 등 후배들 영상편지 전달

코미디언 전유성의 건강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25일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전날 병문안을 다녀왔다. 산소호흡기를 이용해서 숨을 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그는 “의사들은 며칠 전 잘해야 이틀 견디겠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은 버티고 있는 상태”라며 “폐렴과 코로나가 함께 오면서 몸이 급격히 안좋아졌었다”고 말했다.전유성은 현재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다. 의식은 있는 상태로, 가끔 농담을 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전유성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코미디언 후배인 박나래, 박영진, 한현민, 허둥 등은 그의 쾌차를 바라는 영상 편지도 전했다고 한다. 김학래는 “후배들 한 사람 한사람이 영상을 찍어서 그걸 우리가 편집해서 전유성에게 보내주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유성은 지금도 누워서 장례와 관련해 ‘누구와 상의해라’ 이런 지도를 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방송코미디언협회는 앞서 전유성에게 전달할 ‘선배사랑 영상편지’를 회원들에게 받는다는 공지를 내기도 했다. 협회 측은 “우리 코미디계의 큰 어른이시자 존경받는 전유성 선배님께서 현재 건강이 아주 위독한 상황”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후배들을 사랑해주시며, 한국 코미디 발전에 헌신해오신 선배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바쁜 스케줄과 여러 사정으로 직접 병문안을 드리지 못하는 선후배 여러분들께서는 영상편지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안내했다.한편 전유성은 1969년 데뷔했다. 희극인이나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25 12:33
영화

[29th BIFF] CJ ENM “제작비 2배 급증, OTT·극장·채널, 경쟁 아닌 상생 중요”

CJ ENM 경영진들이 콘텐츠 산업의 현주소를 짚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는 ‘CJ 무비 포럼 – 내비게이팅 더 뉴 패러다임’(CJ Movie Forum – Navigating the New Paradigm)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인사이트 토크, 리더스 토크, 글로벌 토크 총 세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두 번째 세션인 리더스 토크는 ‘콘텐츠 산업 리부트를 위한 고민’을 주제로 서장호 CJ ENM 콘텐츠 유통사업부장, 이동현 CJ CGV 경영혁신실장, 장경익 스튜디오드래곤 CEO, 최주희 티빙 CEO가 자리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K콘텐츠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해답을 제시했다.먼저 이들은 콘텐츠 산업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서장호 사업부장은 “드라마 제작비가 코로나 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주 수입원이었던 광고 판매가 굉장히 하락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공중파 등 모두의 채널 확장이 어려워지고 있다. 수익성이 낮아져 해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동현 실장은 “영화 시장은 국내 관객 수가 정점을 찍은 게 2019년이다. 근데 현재는 그때 대비 60% 정도”라며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파묘’ ‘범죄도시’ 등 흥행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타개할 수 있는 반전의 계기가 잘 보이지 않아 고민된다”고 털어놨다.효율적인 제작비 운영의 중요성도 짚었다. 장경익 CEO는 “제작비를 줄인다는 건 불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최적화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새로운 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작비 절감이 필요하고 작품마다 적합한 예산인가를 판단할 모델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장호 부장은 “개발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 추가 수익을 찾아내는 것 두 가지가 중요하고 그렇게 해오고 있다”며 “개발비 관리로는 유통 전반에 걸쳐 AI와 같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수익성을 높이는 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로컬 플랫폼 다각화로 최선을 다해왔다. 앞으로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OTT, 극장, 채널 간 협업과 상생에 대해서도 동일한 입장을 내놨다. 장경익 CEO는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좋거나 나쁜 동재’를 예로 들며 “CJ가 가진 리소스를 활용하면 히트 IP를 리니어 채널(tvN), OTT(티빙), 극장 개봉(CGV)으로 전환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동현 실장도 “OTT, 극장, 채널 모두 목적성이 다르다. 그걸 통합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거다. ‘선재 업고 튀어’ 케이스가 있었다. 마지막 회를 CGV에서 단체관람했는데 굉장히 화제를 모았다. 그때 온 관객 중 20%는 극장에 오지 않았던 사람이다. 이 사람들이 나중에 또 극장에 오는 거다. 이번엔 ‘정년이’를 방영 전 CGV에서 시사할 예정이다. 그게 바이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주희 CEO 역시 “tvN, 티빙 버전을 다르게 만든 ‘손해 보기 싫어서’도 좋은 시너지 사례”라며 “내년에도 재밌는 시너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시리즈와 영화의 기획 단계부터 공동제작 편성, 영화와 시리즈 동시 기획, 스핀오프와 숏폼 등 IP의 수명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디지털과 오프라인 공간의 협업도 OTT와 영화관의 특징을 담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 계획도 밝혔다. 장경익 CEO는 “추가 성장 동력을 미국, 일본 중심 현지 드라마 제작에서 찾고 있다. 현재 20여개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최주희 CEO도 “미국, 동남아, 일본 등 K콘텐츠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들 위주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장경익 CEO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웰메이드 작품을 만드는 거다. 그게 우리의 책무”라며 “좋은 소재와 연출, 연기 등을 바탕으로 K드라마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고 신진 크리에이터와 신예 배우를 과감하게 기용하는 프로젝트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4 11:37
스타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 오늘(5일) 발인... 향년 41세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 씨가 사망했다. 향년 41세.5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이태근은 충북 충주시 탄금장례식장에서 이날 발인을 마쳤다. 이태근은 3년 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후 중태에 빠져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이태근은 2001년 방송된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아이돌 육성 코너 ‘악동클럽’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그룹 악동클럽으로 데뷔, 2006년 ‘디 에이디’라는 팀명으로 재데뷔했다.악동클럽 해체 후 결혼한 이태근은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5 15:26
산업

코로나19 유행 정점 지나 감소세...입원환자 20.1% 감소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지난주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와 병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환자 모니터링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정점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현재 질병청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표본감시 중이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곳에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파악하고 있다.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1월 28일부터 2월 3일 사이 875명이 발생한 후 감소하다가 지난달부터 대규모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달 18일부터 24일에는 1170명으로 직전 주 대비 20.1%가 줄었다.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4일부터 10일에 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주에는 46명이 신고되는 데 그쳤다.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감소했다. 지난주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39.0%로 전주 대비 4.4%포인트가 낮아졌고, 전국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역시 3%포인트가 떨어졌다.응급실에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는 이달 11일부터 둔화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8025명으로 직전 주(1만3250명) 대비 크게 줄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지표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며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로 예측된다"고 말했다.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한국화이자제약이 신청한 신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제이엔원주'(성분명 브레토바메란)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코로나19 JN.1 변이주 항원을 발현하도록 설계됐으며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백신이다.유럽에서는 지난달 3일, 영국에서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는 이달 8일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30 14:54
연예일반

하늘의 별 된 영원한 국민 MC…故 송해, 오늘(8일) 2주기

‘국민 MC’ 고(故) 송해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송해는 지난 2022년 6월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21년 1월부터 건강 문제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송해는 그해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휴식기를 가졌다. 이어 5월에 또다시 건강 이상으로 입원했고, 이 과정에서 KBS1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밝혔다.이후 건강 회복을 위해 힘썼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해는 제2의 고향이자 부인 석옥이 여사 묘소가 있는 대구 달성군에 안치됐다.지난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태어난 송해는 만 22세의 나이에 황해도 해주예술전문학교에 입학해 성악을 공부했다. 이후 ‘창공악극단’에서 가수로 활동했으며, 연예 활동을 시작한 후에는 MC 및 조연급 코미디언으로 활약했다.1986년 아들의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고인은 2년 뒤 1988년 ‘전국노래자랑’으로 복귀, 2022년까지 34년 동안 MC를 맡으며 국내 현역 방송인 역사상 가장 장수한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에 이름을 올렸다. 작고 1주기인 지난해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10:53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반세기만에 돌아온 추억의 그룹 딕훼밀리

1970년대 중반 ‘나는 못난이’ ‘흰구름 먹구름’ ‘또 만나요’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그룹 딕훼밀리가 재결합해 올드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활동을 중단했던 원년 멤버 김후락이 돌아와 김후락과 딕훼밀리를 재조직해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새로 조직된 김후락과 딕훼밀리는 김후락(보컬)과 윤홍석(기타와 보컬)을 중심으로 이상철(베이스), 정태철(기타), 노주영(드럼), 박민규(건반)의 6인으로 구성됐다.김후락과 딕훼밀리는 지난 3월 신곡 ‘행복해 보자’(추가열 작사·곡)와 ‘헬로우 굿바이’(추가열 작사·곡)를 내놓았다.‘행복해 보자’는 컨트리 웨스턴에 가까운 복고적인 이지리스닝 스타일의 성인가요. 리드 보컬 김후락의 물 흐르듯 부드러우면서도 흥이 넘치는 창법과 다른 멤버들의 화음이 돋보인다. 전주와 간주의 복고적인 하모니카 연주가 인상적이다.공연장에서 부르면 현장의 팬들이 요즘 말하는 떼창으로 노래하기에 적합한 곡으로 꼽힐 만큼 따라 부르기에 좋은 곡이다. 오리지널 딕훼밀리 스타일의 히트곡들을 연상시키는 멜로디와 낙관적인 내용의 노랫말을 맞춤 곡처럼 만들어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의 능력도 돋보인다.“청춘시절 다 갔다고 슬퍼도 말고/못다 이룬 사랑땜에/울지도 말고/자식 걱정 돈 걱정에/맘 쓰지 말고/웃어버리자/털어버리자/한번뿐인 우리 인생/행복해보자 아~아~아~/행복해보자 아~아~아~”딕훼밀리는 1970년대 초반 데블스의 전신인 앰비션스, 사랑과 평화의 전신 아이들, 이진동의 라이더스, 메가톤스 등을 거친 드러머 서성원과 보컬 김후락을 주축으로 1972년 결성해 나이트클럽에서 활동을 시작한 7인조 밴드다. 1974년 발표한 데뷔 앨범 수록곡 ‘나는 못난이’(이요섭 작사·곡)가 크게 히트하며 이 그룹은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사랑하면서도 용기가 없어 사랑한다 말 못하는 청춘의 설렘과 망설임을 솔직하게 담아낸 노랫말이 당시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다. 소심한 청년들은 이 노래를 간접적인 사랑고백으로 애용하기도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앨범에 수록된 ‘흰구름 먹구름’(홍수진 작사·홍명의 작곡)과 ‘또 만나요’(오세은 작사·곡)가 연이어 히트했다. 특히 ‘또 만나요’는 많은 야간업소들 심지어는 백화점의 영업종료를 알리는 곡으로 사용될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당시 방송국을 찾은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김후락에게 노래를 잘 부른다고 칭찬을 하며 이름을 물었는데 홍수진이라고 답하니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내 이름 후락으로 바꾸되 성은 김을 써보라”고 권해 예명을 김후락으로 바꿨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1976년 딕훼밀리는 박정희 정권의 방송 언어 순화정책에 따라 그룹명을 ‘서생원가족’으로 바꿨다. 그룹의 리더였던 서성원의 이름을 재치 있게 패러디해 지은 것으로 생각된다.이후 딕훼밀리는 1980년대 초반 해산되고 리더였던 서성원과 리드 보컬리스트 김후락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서성원은 2020년 4월 미국 LA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별세했다. 1983년 ‘날개’를 히트시킨 가수 허영란이 미망인이다.김후락의 극적인 귀국으로 재결성된 딕훼밀리의 2024년 신곡 ‘행복해 보자’가 50년 전의 영광을 되살릴지 주목된다. 올드팬들의 귀에는 친숙하게 들리는데 젊은 팬들도 좋아할지 모르겠다.“바람이 부는 데로 구름이 가는 데로/인생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그것이 바로 인생이라/어디서 왔었는지 어디로 가는 건지/인생은 정답 없이 흘러가는 것/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네~”전주와 간주의 친숙한 하모니카 연주는 물론 마음을 비운 노랫말과 멜로디가 올드팬들의 귀와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5.29 05:30
사회

'노로바이러스 비상' 보건당국 비상방역체계 19일 가동 시작

올겨울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보건당국이 비상방역체계를 앞당겨 시행한다.질병관리청은 애초 설 연휴(2월 9∼12일)에 가동하려던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넘게 앞당겨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설 연휴 전까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한다.또 관내 보건의료기관·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신고 독려 등 예방 활동도 한다.이번 겨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2주차(1월 7∼13일)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2020년 3주차(353명)보다 많은 수치다. 노로바이러스가 통상 1월 3주∼2월 4주에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감염자의 49.4%를 차지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도 영유아가 전체의 57.7%를 차지하는 등 최근 4주간 증가세를 보인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인 이상이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거나 1인 이상 RSV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며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9 11:45
사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임무 완수…이달 말 종료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 앞으로 응급실·중환자실이 아닌 일반병동 입원 예정자와 보호자는 의료기관에서 본인 부담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5일 회의에서 코로나19 일부 대응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위기 단계는 현행 '경계'로 유지한다.고위험군 무료 PCR 검사를 해왔던 보건소 선별진료소 506곳의 운영은 이달 31일 중단된다. 최근 코로나19 검사 수 감소와 보건소 업무 정상화 필요성 등을 고려한 조치다.코로나19 일평균 PCR 검사 수는 올해 4∼6월 4만7914건에 달했다가 지난 10월 8390건으로 뚝 떨어졌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네 곳 중 한 곳은 일평균 검사량이 10건 이하에 그친다.코로나19 지정 격리병상 376개도 이달 31일 자로 해제된다. 감염 취약 계층에 대한 무료 PCR 검사는 계속 지원한다.이제 코로나19 검사는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일반 의료기관이 맡는다. 일반 입원 예정자와 보호자,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은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병원급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 고위험군 백신 접종 및 치료제 무상 공급, 기존 중증환자 대상 입원비 일부 지원, 양성자 감시 체계는 당분간 유지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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