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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엔데믹 접어들자 희비 갈리는 씨젠·에스디바이오센서...'K바이오 옥석 가리기'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들자 K바이오 기업들의 '찐' 저력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팬데믹에 호황기를 누렸던 진단 업체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은 올해 3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씨젠은 매출 1508억원, 영업이익 –322억원, 순이익 -113억원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6%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1286억원에서 적자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진단 시약 및 장비와 관련한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이 감소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3700억원을 넘겼다. 하지만 해외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올해는 8700억원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30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씨젠은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따라 검사가 줄며 진단시약 수요도 감소했다. 코로나19 검사 감소로 활용도가 낮아진 미사용 재고에 681억원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진단 업체인 수젠텍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나 감소했다. 수젠텍은 올해 3분기 매출 8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씨젠과 함께 진단키트 업체 쌍두마차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실적이 양호하다. 에스디바이오센스는 3분기 매출 55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934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벌써 올해 누적 매출 2조7000억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먼저 매출 2조원을 돌파했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여전히 실적이 준수하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이 4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1%나 늘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전반적으로 직전 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와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 제품의 매출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팬데믹 시대에 벌어들인 수익으로 미래 먹거리 투자에 쏟아 부는 등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관심이 짙어지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약 2조원을 들여 미국 체외진단 기업인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4 06:58
연예

있지 류진, 3차 접종했는데 코로나19 확진..."가벼운 기침, 재택 치료 중"

걸그룹 '있지(ITZY)' 류진이 3차 접종을 마쳤음에도 신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28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류진이 27일 스케줄 참석을 위한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절차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즉시 PCR 검사를 진행했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JYP는 "류진은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다. 현재 가벼운 기침 이외 증상은 없으며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재택 치료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류진에 앞서, 있지 다섯 멤버 중 리아, 예지, 채령도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한편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7만명에 육박하면서 연예계에도 접종을 마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종국은 최근 "런닝맨 멤버 대부분 코로나에 감염됐는데 유일한 미접종자인 송지효만 코로나에 안걸려서 너무 신기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28 08:32
무비위크

'소피의 세계' 코로나 풍경을 기록하다

영화로 현시대 코로나 팬데믹 풍경을 만난다. 내달 3일 개봉하는 영화 '소피의 세계(이제한 감독)'가 현시대의 코로나 풍경을 기록한 영화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영화, 드라마를 보다 보면 문득 생경해지는 거리 풍경이 있다. 바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연일 일일 확진자수 최고치를 갱신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더 움츠러들게 만든 코로나 3년차, 영화와 드라마 속 자유로운 일상은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판타지의 역할을 수행해준다. 반면, 현시대의 코로나 풍경을 영화 속에 담아낸 작품이 등장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일상처럼 여행을 보낸 소피, 여행처럼 일상을 보낸 수영과 종구, 2년 전 그들이 함께한 나흘의 기록을 담은 영화 '소피의 세계'다. 극중 소피의 한국 여행 첫날은 2020년 10월 23일이다. 바로 이날 영화 '소피의 세계'의 촬영이 시작되었고, 이듬해 1월 11일 마지막 촬영을 가졌다. 촬영일과 동일한 시간적 배경이 자막으로 덧붙여진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이다. 그해 가을, 코로나 1년차를 맞은 한국은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익숙해져 있었다. 이제한 감독은 배우의 표정이 가려지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고심하던 중, '영화가 과거의 어느 시점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 촬영하는 그 순간을 반영하는 게 맞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과거의 어떤 시기에 대한 작은 기록으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설정을 기존 스토리에 섞어보는 방향으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 '소피의 세계'에서 수영이 소피의 사진을 발견하는 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이 끝난 시점, 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지금은, 여전한 바이러스 상황 속에서 극장 개봉을 하게 됐다. 이에 감독은 "하루빨리 이 힘든 여정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2022년 봄에서 2020년 가을로, 2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소피의 세계'는 첫 장편영화를 선보인 이제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 김새벽, 곽민규, 아나 루지에로, 김우겸, 문혜인의 극에 완벽하게 스며든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26일 개최된 첫 시사회 이후 관객들의 추천 열기가 뜨겁다. '소피의 세계'는 마음의 거리까지 멀어질까 우려되는 코로나 시대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를 선사할 전망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2.24 16:26
연예

'아야네♥' 이지훈, 코로나19 확진후 근황 "격리 4일차, 목 불편"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지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근황을 전했다.이지훈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격리 4일차 증상. 열은 정상권. 처음 며칠은 목이 상당히 불편했는데 이젠 코감기처럼 콧물과 재채기 동반. 상당히 건조한 상태. 물 많이 마시고 환기 자주하기"라는 글을 올렸다.앞서 소속사 주피터 엔터테인먼트는 9일 "이지훈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이며 지난 5일 진행한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다음 날 오후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해 자체적으로 격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훈은 설 연휴 이후 급격히 증가한 확진자수로 인해 전산 처리 과정이 늦어져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많이 호전됐으며 고열을 인지하자마자 미리 자가격리에 돌입한 빠른 대처 덕분에 큰 이상 없이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한편 이지훈은 일본인 아야네와 결혼해 임신을 준비 중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10 17:42
연예

이지훈, 코로나19 확진.."2차 접종 후 돌파 감염"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지훈 측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이며 지난 5일 진행한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다음 날 오후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하여 자체적으로 격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따. 이어 "자가격리를 하면서도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4차례 이상 꾸준히 진행하였을 때에도 음성이 나왔지만 열이 39도까지 오르는 심각한 상황에 경각심을 느끼고 지난 7일 곧바로 재차 PCR검사를 진행,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설 연휴 이후 급격히 증가한 확진자수로 인해 전산 처리 과정이 늦어져 오늘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지훈의 현재 몸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으며, 고열을 인지하자마자 미리 자가격리에 돌입한 빠른 대처 덕분에 큰 이상 없이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09 22:22
경제

2년째 최악 연말 맞나...위기의 오프라인 유통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조짐에 유통 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거리두기가 부활하면서 사적 모임 인원이 축소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연말을 떠올리며 '또다시 12월 특수는 물 건너갔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위드 코로나 한 달여 만인 지난 6일 사적 모임 인원(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을 제한하는 새 방역 지침을 본격 시행했다. 최근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5000명대, 위중증환자수도 700명대로 사장 최대를 기록하고 있고, 여기에 오미크론의 지역 감염 확산도 계속되면서 특단의 카드를 빼든 것으로 해석된다. 새 지침에 맞춰 유흥시설 등에 국한해 적용됐던 코로나19 방역 패스가 식당·카페 등 16개 업종으로 확대 적용됐다. 백신 패스는 고위험시설에 한해 접종 완료자와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사적 모임 인원에서 허용되는 백신 미접종자는 4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 미접종자의 경우 2인 이상 사적 모임은 금지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다중이용시설로 방역 패스가 미적용된다. 하지만 매장 내에 위치한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은 방역 패스 적용 대상이다. 이런 정부의 방역 재강화에 유통 업계는 난감한 표정이다. 크리스마스부터 연말, 연초로 이어지는 쇼핑 할인 행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이번 방역 조치로 직접적인 제재는 없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온라인 쇼핑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다. 앞서 백화점들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세일 실적이 저조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연말 정기세일 실적이 전년 대비 8%, 현대백화점은 4.5% 감소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패션 품목의 판매가 저조했던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한 대형 백화점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되며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새 변이 발생 소식에 긴장 태세에 돌입했다"면서 "언제까지 상황이 계속될지 예단하기 어려워 앞으로의 상황을 살피며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점업계도 침울하긴 마찬가지다. 트래블 버블 체결 이후 싱가포르, 사이판 등에서 입국한 관광객이 시내 면세점을 방문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해결되나 싶었는데, 다시 하늘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매출 감소세는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6235억원으로 전월의 1조7657억원 대비 8.1% 감소했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직원들도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오미크론이라는 변이가 나와 찬물을 확 끼얹은 상황”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 업계는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가정간편식 등 가공식품은 물론 배달음식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거리두기 조치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도 온라인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08 07:00
연예

[단독] 김수로 코로나19 확진

배우 김수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수로는 최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PCR검사를 받은 뒤 30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수로는 치료를 위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의 촬영이 모두 중단됐다. 김수로와 접촉한 배우들을 비롯한 제작진 등도 코로나19 반응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예계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촬영 비상에 걸렸다. 배우 정우성, 고경표, 블랙핑크 리사 등이 코로나19 확진 비보를 전했다. 1일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512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적환자는 45만2350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1일 확진자수가 5000명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제까지 위중증 환자수는 700명대 수준이고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01 16:50
연예

'아야네♥' 이지훈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날 이런 일이…"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결혼식날 코로나 검사 소동이 발생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 이지훈은 "결혼식 일정은 원래 9월 27일이였습니다. 따뜻한 날씨속에서 가든 예식을 진행하고 싶은 생각에 오랜 시간 준비해왔지만 코로나 확진자수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그 뒤로 두 번이나 결혼 일정을 미루게 되었습니다"라며 여의치 않은 상황에 예식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이어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어 지인분들의 많은 축복을 받으며 예식을 하고 싶은 생각이였으나 결국 방역 지침에 따라 결혼식에 초대하고 싶은 분들 모두를 모시지 못했습니다. 참여해주신 하객 분들 그리고 멀리서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항상 함께해주는 팬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역 수칙 준수하며 참여해주신 분들 덕분에 너무나도 다행히 추가 확진자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결혼식장에 다녀간 임창정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날에 저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앞으로 더 조심하며 살고, 많은 분들께 감사함을 잊지 않게 해준 계기였던 것 같아요"라고 돌아봤다. 또 "앞으로도 방역 수칙 잘 지켜 이 상황을 함께 이겨 나가고 결혼식은 물론 공연, 방송 모든 분들의 삶 속에서 코로나 걱정이 없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고 바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16 20:46
경제

EU, 일본서 오는 여행객 안받는다…한국 등 7개국만 허용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일본에서 오는 여행객들을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EU 관리를 인용해 EU 정부들이 현행 코로나19 대유행 단계에서 자국을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이달 초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에 이르자 수도권 등 11개 지역에 긴급 사태를 발령했다. 26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3853명으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EU는 여행객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를 업데이트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를 이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화이트 리스트에 들어간 국가는 한국과 호주, 중국,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태국 등 7개국이다. EU 이사회는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일본이 추가로 빠진 새 화이트 리스트 명단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한편 EU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제3국 주민의 필수적이지 않은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확산세가 둔화하자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EU 역외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부분적으로 해제할 것을 회원국에 권고했다. EU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상황, 신규 확진자 발생 추세, 대응 조치 등 기준을 고려해 여행 제한 해제 권고 대상국 명단, 즉 화이트 리스트를 작성해 2주마다 재검토해 발표하고 있다. EU 이사회가 지난해 6월 30일 처음 작성해 발표한 화이트 리스트에는 한국 등 15개국이 포함됐었다. 이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알제리, 모로코, 캐나다, 튀니지, 조지아, 우루과이 등 8개국이 리스트에서 빠졌고, 싱가포르가 추가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1.27 09:25
야구

MLB 협의 결렬…노사합의 없이 2020시즌 개막 유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노사합의 없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2020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우리 제안을 선수 노조 이사회가 거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30개 구단주는 만장일치로 3월 26일 협정조건에 따라 2020시즌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선수 노조가 사무국이 내민 60경기 개막안에 대해 "투표 결과 찬성 5표, 반대 33표로 사무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조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144경기 유지)은 5월 5일, 일본(143경기→120경기 단축)은 이보다 한 달 보름가량 늦은 6월 19일에 2020 정규시즌을 개막한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는 여전히 '플레이볼'을 선언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 선수와 구단 관계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하고,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미국 10개주의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자국 내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데 개막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다. 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연봉을 놓고 계속 줄다리기 중이다. 선수는 최대한 많은 연봉을 보전하려 하고, 구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입이 줄어들자 재정 악화를 내세워 연봉 지급을 줄이려 하기 때문이다. 양측은 계속 각자의 제시안을 내놓지만,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팀당 정규시즌 60경기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 지급안을 제안했고, 이에 선수노조는 선수들이 좀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70경기 개막안을 다시 제안했다.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중에 선수노조 이사회가 투표를 통해 사무국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합의가 무산됐다. A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무국은 60경기 체제의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검사와 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면 7월 마지막 주에 개막할 것"이라며 "사무국은 중남이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전세기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MLB 선수들은 정규시즌을 보이콧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LB가 60경기 체제로 진행되면 올해 2100만 달러인 추신수(텍사스)의 연봉은 777만 달러(약 94억 원), 류현진(토론토)은 2000만 달러에서 740만 달러(약 89억 원)로 줄어들게 된다.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148만 달러(약 18억 원)만 받을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0.06.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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