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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변요한, 유니콘 같은 배우” 티파니 영 밝힌 ‘액션신 같던’ 격정 러브신 후일담 [왓IS]

배우 변요한과 소녀시대 티파니 영이 결혼 전제 열애 중인 사실을 밝힌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에서의 뜨거웠던 연기 호흡이 주목받고 있다. 변요한과 티파니 영의 열애 사실은 13일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두 사람의 소속사도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변요한, 티파티 영도 각각 자필편지로 팬들에게 결혼 전제 열애 사실을 직접 알렸다.이 가운데 지난해 ‘삼식이 삼촌’ 종영 후 진행된 티파티 영의 인터뷰 중 나온 변요한에 대한 발언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티파니 영은 “변요한 배우의 굉장한 팬이었다. 그동안 걸어온 길, 필모그래피가 너무 멋있었다. 서로 만났을 때 각자의 커리어에 대한 리스펙(트)이 있어서 에너지나 호흡이 되게 잘 맞았다”면서 “내가 리허설과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인데 시간을 내어준 것도 너무 감사하고, 변요한 덕분에 레이첼(극중 캐릭터)이 굉장히 멋있는 인물이 된 것 같다. 김산 덕분에 레이첼도 멋있게 된 것 같아서 고맙고 좋았다”고 말했다.또 티파니 영은 “현장의 변요한 배우는 너무너무 유니콘 같다. 카메라와 컨텍트하는 기술이 어마어마하다. 소녀시대 때도 멤버들의 것들을 흡수해왔는데, 배우로서 너무너무 유연하게 잘 만들어내는 배우를 내 눈 앞에서 4개월 동안 호흡하게 돼 나에게는 오래오래 배우 인생에서도 제일 오래 남을 멘토 같은 사람일 것 같다”고 변요한에 대한 존경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특히 극중 격정적인 러브신에 대해서는 “하루에 너무 많은 신을 찍어야 했기 때문에, 초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집중한 신 중 하나였고, 준비한 만큼 캐릭터의 케미가 붙을 게 컸다. 그래서 너무 기뻤다. ‘김산과 레이첼이 왜 서로를 좋아할까’에 대한 토론이 있었는데, 정말 액션신 찍듯이 찍었다. 너무 고마웠다. 리더십이 너무 좋았고,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션이 있었다. 감독님과 요한배우 덕분에 만들어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티파티 영은 “어떻게 하면 이 장면이 좀 진지하게 나올까. (극중 설정상) 취해서 (러브신을) 한 게 아니라, 정말 서로가 서로의 꿈을 이뤄줄 수 있어서 스파크 터진 장면이라 생각했다. 되게 재미있게, 심리적으로 다가간 신이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티파니 영은 자필편지에서 “(변요한은)세상을 긍정적이고 희망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저에게 안정을 주는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은 구체적인 (결혼)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중요한 결정이 생기면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먼저 직접 전하겠다”며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 주시고 늘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변요한 역시 티파니 영에 대해 “함께 있으면 제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싶고, 웃는 얼굴을 보면 지쳤던 마음도 이내 따뜻해지게 만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면서 “서로의 웃음이 건강한 기쁨이 되고, 서로의 슬픔이 건강한 성숙이 되어 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4 09:12
예능

지드래곤, ‘굿데이2’로 김태호 PD와 재회… “편성·촬영 미정” [공식]

김태호 PD가 가수 지드래곤과 다시 한 번 손을 잡는다.10일 테오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굿데이’ 시즌2에 지드래곤이 출연한다”며 “방송 편성 및 촬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지난 4월 종영한 MBC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협업해 한 해를 대표할 음악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로, ‘무한도전’을 연출한 김태호 PD의 신작으로 주목받았다. 배우 황정민, 김고은, 임시완, 정해인, 이수혁, 황광희, 조세호, 데프콘, 코드 쿤스트, 안성재 셰프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끌었다.하지만 방송 중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이슈가 불거지면서 프로그램은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굿데이’ 측은 김수현의 분량을 통편집했으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7%의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1을 마무리했다.이런 가운데 지드래곤과 김태호 PD의 재회 소식이 전해지며, 시즌2가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0 13:29
드라마

‘태풍상사’ 김민하 “인기 실감? ‘이제 됐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끝…갈 길 멀어” [IS인터뷰]

“미련 없이, 후회 없이 모든 걸 다 쏟아부었기 때문에 이 작품과 예쁘게 이별할 수 있을 것 같아요.”배우 김민하는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마친 소감과 그동안의 연기 활동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에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민하는 극중 태풍상사의 경리 오미선 역으로 활약했다.오미선은 계산에 능하고 똑 부러지지만 은근히 따뜻한 면도 가진 인물이다. 강태풍이 ‘상사맨’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로, 그와 멜로라인도 형성한다. 김민하는 캐릭터 구축 과정에서 고민한 부분에 대해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미선을 차도녀로 그리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난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꼈다”며 “냉정하고 칼 같고 이성적인 부분들은 가지고 가되 타고나게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김민하는 특히 “나랑 너무 닮은 부분이 있다”며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태국 출장 장면에서 일이 잘 안 풀려서 자기 화에 못 이겨 발을 막 동동 구르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정말 닮았다고 느꼈어요. 속상해하고 일희일비하고 그런 모습이 저 같아요. 다만 미선이 저보다 좀 더 성숙한 것 같긴 해요.(웃음)”‘태풍상사’는 최종 16회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3%,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흥행을 이뤄낸 것도 물론 기분 좋은 일이지만 김민하는 무엇보다 촬영 현장이 “너무나 즐거웠다”며 인터뷰 내내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전작들도 다 너무 사랑하지만, 유독 애정이 큰 작품이었다. 모든 사람과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찍었다”며 “좋은 기억들을 가득 안은 채 촬영을 했던 현장이라 찬란하고 예뻤던 기억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준호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준호 오빠는 저보다 연예계에서 오래 있었던 선배님이라 듬직했고 의지도 많이 했어요. 너무 섬세한 사람이에요. 연기적으로도 같이 호흡할 때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해줘서 정말 편하게 연기했어요.”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김민하는 이 작품 전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오디션에서 낙방했다. ‘파친코’가 흥행한 후에는 ‘조명가게’,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 몇 년간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김민하는 “작품이 없는 공백을 견디는 게 아직은 내게 더 힘든 일”이라며 연기를 향한 열의를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 일이 풀리지 않았던 20대 시절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뜻대로 안 될 때가 당연히 너무 많았어요. ‘넌 진짜 포기해라’, ‘살 빼라’, ‘주근깨 없애라’, ‘성형해라’, ‘너는 그래서 안 되는 거야’ 등 모진 말도 많이 들었죠. 상처도 많이 받았는데 그런 말들이 저한테 큰 자극제가 됐어요. 그런 말들이 없었으면 저는 마음을 다듬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해요.”이런 힘든 시기를 거쳐 지금은 TV 드라마 주연 자리까지 올라선 김민하. 그는 그러나 “저의 과거의 모습을 잊고 싶지 않다. 난 그때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제가 이전보다 대본을 많이 받고 작품 제안을 많이 받는다고 ‘이제 됐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저는 끝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부족한 것도 너무 많고, 가야 할 길이 너무 멀어요. 기회가 찾아올 때 놓치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거에요.”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4 05:55
예능

‘국민 남친’ 정준원, 요리도 잘하네…‘알바로 바캉스’ 예능까지 접수

첫 예능이라더니. 배우 정준원이 ‘알바로 바캉스’를 통해 예능까지 섭렵했다. 수준급 요리실력은 물론 유머 감각까지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중이다.지난달 19일 첫 방송한 MBC ‘알바로 바캉스’는 ‘알바를 하면 여행이 따라온다’는 콘셉트로, 탄자니아 잔지바르에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멤버 4인의 모습을 담은 4부작 예능이다. 정준원은 코미디언 이수지, 배우 김아영, 강유석과 함께 잔지바르의 해초 양식장에서 해초를 수확하는 고강도 노동에 투입됐다. 정준원은 지난 5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고윤정과 사랑스러운 로코를 펼쳐내며 ‘국민 남친’이란 타이틀을 얻었는데, ‘알바로 바캉스’에선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드라마 속에서 보여준 다정다감한 매너는 여전했지만, 그와 상반되는 ‘극T’ 같은 말투와 반응으로 의외의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수지와의 남매 같은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옥수수를 먹여달라”는 이수지의 요청에, 양손으로 옥수수를 들고 돌려가며 먹여주는 엉뚱한 행동을 보여주는가 하면 과일을 먹다가 입에 흙이 묻은 이수지에게 “누나 면도 좀 하고 오라니까. 두바이 공항에서 면도기 매장을 자꾸 둘러보더라고”라고 유머러스한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이번 예능 이전에는 전혀 친분이 없었는데도 정준원은 마치 오랜 지인처럼 이수지와 티키타카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코미디언 버금가는 활약을 펼쳐냈다. 과거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는 정준원은 숙소에 돌아와서 멤버들의 밥을 챙겨주는 요리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출국 전 짐을 쌀 때부터 국간장부터 케첩가지 각종 양념장을 소중하게 현지로 챙겨온 정준원은 여행 온 첫날부터 김치찌개에 소시지 야채볶음까지 능수능란한 솜씨로 만들어내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여행 떠나기 전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선 “요리를 조금 할 줄 안다”고 겸손하게 답했던 것과는 달리, 요리에 진심인 면모로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2015년 영화 ‘조류인간’으로 데뷔한 정준원은 드라마 ‘허쉬’, ‘모범가족’, 영화 ‘독전2’, ‘탈주’ 등에 출연했고, 올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10년의 연예계 활동 기간 동안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알바로 바캉스’가 유일한 데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예능에서도 돋보이고 있다.소속사 에일리언 컴퍼니 관계자는 “정준원이 연기 외에도 여러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던 시기에 ‘알바로 바캉스’를 제안을 받아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회차에서는 더 많은 요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출연진들과의 케미도 더욱 살아나 시청자에게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3 05:40
드라마

‘태풍상사’ 김민하 “‘살 빼고, 주근깨 없애라’고…모진 말들 큰 자극제 돼” [인터뷰③]

배우 김민하가 힘들었던 20대 시절을 언급했다.지난달 26일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출연한 김민하와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김민하는 “20대 때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뜻대로 안 될 때가 당연히 너무 많았다. ‘넌 진짜 포기해라’, ‘살 빼라’, ‘주근깨 없애라’, ‘성형해라’, ‘너는 그래서 안 되는 거야’ 등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모진 말도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기는 했는데 그런 말들이 저한테 큰 자극제가 됐다. 그런 말들이 없었으면 저는 마음을 다듬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하다”고 떠올렸다.이어 “마구잡이로 슬퍼하기도 하고 혼자 동굴에 빠져들기도 했는데 그런 시간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단단해졌던 것 같다”며 “내 자신을 조금 더 들여다보려고 노력한다”고 힘든 시간을 극복했던 비결을 전했다.그러면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은 뭐고, 뭐가 조금 필요할까에 대한 그것들을 차갑게 보면은 이게 균형이 맞아지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에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민하는 극중 태풍상사의 경리 오미선 역을 맡았다. ‘태풍상사’는 지난달 30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1 08:30
드라마

‘태풍상사’ 김민하 “‘고구마’ 평가 알고 있지만…필요했던 전개” [인터뷰②]

배우 김민하가 ‘태풍상사’가 뒤로 갈수록 고구마 전개를 보인다는 평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지난달 26일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출연한 김민하와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김민하는 “좀 루즈하고 전개가 답답하다는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런데 저는 그래서 조금 더 이 작품이 현실적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망해가는 회사가 일어난 이야기이기 때문에 한 번에 잘될 수 없고, 위기들을 극복해 나가고 인물들이 희망을 찾아 나가고 성장통을 보여주는 호흡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16부작으로 긴 호흡의 작품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서는 “내가 지구력을 가지고 끝까지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겁들이 있었는데 팀원들끼리 너무 잘 맞다 보니까 잘 굴러갔다”고 밝히며 “요즘엔 너무 모든 게 빠르다 지나가다 보니까 저는 이렇게 긴 호흡의 영상들이 조금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에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민하는 극중 태풍상사의 경리 오미선 역을 맡았다. ‘태풍상사’는 지난달 30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1 08:30
드라마

‘태풍상사’ 김민하 “이준호 정말 섬세한 사람…촬영 현장, 찬란하고 예뻤다” [인터뷰①]

배우 김민하가 ‘태풍상사’에서 호흡을 맞춘 이준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지난달 26일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출연한 김민하와 종영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김민하는 “준호 오빠는 저보다 훨씬 연예계에서 오래 있었던 선배님이기도 해서 듬직했고 그래서 의지도 많이 했다”며 “너무 섬세한 사람이라서 많이 챙겨주기도 했고, 연기적으로도 같이 호흡할 때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정말 ‘태풍상사’로 꽉 채웠고 오미선으로 쭉 살았어서 마지막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애정도가 큰 작품이었다. 물론 전 작품들도 다 너무 사랑하는 작품이었지만, 모든 사람과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찍었다. 너무 좋은 기억들을 가득 안은 채 촬영을 했던 현장이어서 진짜 찬란하고 예뻤던 기억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에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민하는 극중 태풍상사의 경리 오미선 역을 맡았다. ‘태풍상사’는 지난달 30일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1 08:30
드라마

“너무 현실적이어서 멘붕”…류승룡, 중년 남성 울린 열연 [‘김 부장 이야기’ 종영]

다 가진 것 같지만 실상은 텅 빈 방처럼 공허한. 배우 류승룡이 중년의 현실을 생생히 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류승룡은 오는 30일 종영하는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 말그대로 열연을 펼쳤다. ‘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중년 남성 김낙수(류승룡)가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회 2.9%를 기록, 가장 최근 방송한 10회는 5.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김 부장 이야기’는 주인공인 김낙수와 같은 중년 시청자를 비롯해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김낙수는 통신회사 ACT의 영업 1팀 부장으로 번듯한 직장에 다니며 탄탄대로를 걸어왔으나 자신의 과실과 사내정치 등으로 부장 자리에서 밀려나 지방 공장의 안전관리팀장으로 좌천되며 결국 떠밀리듯 퇴사를 하게 된다. 작품은 이런 일련의 상황과 이 과정에서 김낙수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그 중심엔 김 부장을 생생하게 살려낸 류승룡의 연기가 있다. 류승룡은 김낙수가 정상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과정의 다양한 감정들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 극 초반부 아무 사건도 벌어지지 않은 평탄한 시기에는 임원 승진을 꿈꾸며 허세 넘치는 표정을 짓거나 부하직원들에게 훈수를 두는 꼰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믿었던 상무가 자신을 좌천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눈치챈 후에는 안 하던 영업을 나가고, 상무를 집에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낙오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인다. 이를 본 후배가 “이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하시는 걸까요?”라고 묻자, 김낙수는 “9회 말 2아웃에는 그냥 머리 비우는 거야. 내가 좋아하는 공 하나 오겠지 하고 그냥 풀스윙하는 거야”라고 답하는데, 그 모습이 담담해서 더욱 깊은 슬픔을 자아낸다. 류승룡은 부장으로서의 책임감, 가장으로서의 자존심, 그리고 체면에 짓눌린 중년의 얼굴을 격한 감정의 토로나 눈물 없이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김 부장 이야기’는 단연 류승룡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을만하다는 반응이다. 대기업 부장이지만 위태롭고, 하루하루 버터내는 삶을 사는 김낙수가 실패를 거듭하는 모습이 “보기 힘들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그만큼 현실을 잘 담아냈다는 호평이 많았다. 특히 ‘김 부장 이야기’는 류승룡이 선보였던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결의 연기를 볼 수 있었단 평가다. 그의 이름을 알린 영화 ‘최종병기 활’을 비롯해 ‘내 아내의 모든 것’, ‘7번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 ‘킹덤’ 시리즈, ‘무빙’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장르물 속 진중함을 보여주거나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얼굴이 익숙했다. 반면 김 부장은 현실의 문제를 맨몸으로 부딪히고 오롯이 감당하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개인의 이야기를 펼쳐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통 류승룡에게 시청자는 코미디를 할 것이란 기대가 있는데 ‘김 부장 이야기’에선 굉장히 리얼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예를들면 허세를 부릴 때 이것이 과장된 몸짓일 수 있지만 그런 몸짓조차 진짜처럼 보이는 연기를 펼쳤다”며 “특히 굉장히 초라한 상황이지만 이걸 감추려고 하는 모습들과 결국 그 초라함을 들키고 진심이 나올 때의 연기가 인상 깊다. 이런 부분들이 아주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8 06:05
스타

과잉 로맨스·반복 전개, 결국 산으로 갔다 [‘태풍상사’ 종영]

방영 전 큰 기대를 모았던 ‘태풍상사’가 반복되는 전개와 로맨스 중심의 이야기로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오는 30일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초반 IMF 시기 중소기업을 배경으로 오늘날 시청자들의 현실적 불안과 맞물리며 공감을 얻었다. 드라마는 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중소 무역회사 태풍상사를 물려받은 젊은 사장 강태풍(이준호)의 이야기로, 그의 성공보다 재기,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강태풍을 중심으로, 경리 오미선(김민하) 등 삶의 한 지점에서 무너진 경험을 가진 이들이 절망을 직면하고 함께 기울어진 회사를 다시 세우는 과정을 차분하게 보여줬다. ‘태풍상사’는 회사를 단순한 배경이 아닌 작은 사회로 설정해, 직원과 가족들이 서로 기대고 부딪히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던 사람들의 따뜻한 연대로 보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힘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여기에 1990년대 생활상을 섬세하게 재현한 미장센이 설득력을 더했다. 삐삐, 씨티폰, 카세트테이프 같은 소품과 헤어스타일·패션·메이크업까지 당시 시대를 소환했다. 그러나 극이 흐를수록 강태풍이 겪는 반복적 위기 구조와 병렬적 시련이 전체 서사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극중 음모, 방화 등 위기가 강태풍과 오미선의 순발력과 막판 반전으로 해결되는 공식이 반복됐다. IMF 시대 중소기업이 겪는 복합적 난관이 강태풍과 그의 적대자 간 대결로 단순화돼, 갈등 구조와 위기 해법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환점을 돈 이후에는 강태풍과 오미선의 로맨스가 전면으로 나오며 긴장감을 희석했다. 위기 해결 속에서 로맨스가 곳곳에 전개되며 시대상과 생존 서사의 초점이 흐려졌다는 의견이다. 이런 한계로 시청률은 안정적이었지만,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드라마는 1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지만, 이후 회차에서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태풍상사’는 단순한 회고극이 아니라 절망과 위기 속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현실적 불안과 맞닿아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준다”면서도 “반복되는 위기 구조와 병렬적 시련은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전개를 예측 가능하게 만든다. 이러한 한계로 작품이 말하는 메시지가 더 강하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28 05:55
예능

화제성 올킬…‘신인감독 김연경’ 스포츠 예능 새 역사 썼다 [줌인]

‘신인감독 김연경’이 23일 종영한다. 방영 내내 압도적인 화제성은 물론 배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살려내며 스포츠 예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지난 9월 28일 첫 방송한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은 은퇴한 전 배구선수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프로 진출을 꿈꾸거나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 은퇴 후 다시 코트를 밟으려는 선수들이 ‘필승 원더독스’로 뭉쳐 다양한 배구팀과 경기를 치르는 과정을 담았다. 은퇴한 배구선수 김연경은 필승 원더독스의 감독으로 나서 선수들을 훈련, 지도하고 경기 전술을 지휘했다.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함께 감독 김연경의 성장도 동시에 보여주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스포츠 예능이 완성됐다는 반응을 얻었다.9부작인 ‘신인감독 김연경’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2.2%로 출발해 방영 내내 평균 4%대 시청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일 방송한 7회는 4.9%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제성도 압도적이었다.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인감독 김연경’은 5주 연속 TV-OTT 일요일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흥행 요인은 시들해진 배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명확한 기획 의도와 김연경의 리더십, 선수들의 감동적인 성장 서사가 꼽힌다. 단순히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스포츠와 예능적 재미가 균형감 있게 선보여지면서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연경은 선수들을 지도할 때 ‘호랑이 감독’ 같은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배구하는 사람 중에 나를 롤모델로 안 하는 사람이 있나?” 등 자신감 넘치는 유머 감각을 보여주며 웃음 포인트를 만들었다.무엇보다 선수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뤄냈고, 배구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는 점이 ‘신인감독 김연경’의 빛나는 성과다. 필승 원더독스 소속이었던 이나연은 이때의 활약으로 실제 흥국생명에 입단하는 결과로 이어졌다.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MBC는 이례적으로 ‘신인감독 김연경’의 최종회를 영화관을 대관해 시청자와 함께 관람하는 ‘편파 응원전’을 개최했다. ‘필승 원더독스 편파 응원전’은 티켓 오픈 즉시 전석 매진되며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 MBC 관계자는 “이번 ‘필승원더독스 편파응원전’은 극장의 대형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는 물론 실제 직관 응원 분위기를 구현해 관객들이 마지막회를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시청자분들의 직관에 대한 요청, 이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팬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신인감독 김연경’의 열풍은 최근 MBN에서 배구 예능 ‘스파이크 워’를 론칭한다는 소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신인감독 김연경’ 제작진은 시즌2 제작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연출을 맡은 권락희 PD는 “시즌2에 대한 요청이 많은데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김연경 감독님도 잘 설득하고, 선수들과 MBC도 잘 설득하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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