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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빌드업 코리아] MBC 예능본부장 “‘나혼산’→‘라스’, 사랑받는 이유? 익숙함 속 끊임없는 시도”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가장 우선시하는 건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는 거예요.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지만, 출연자가 다르건 하다못해 장소가 다르건 뭐 하나라도 다른 새로움을 만드는 걸 평생의 숙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MBC 예능을 총괄 지휘하는 전진수 예능본부장은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빌드업 코리아’를 주제로 가진 인터뷰에서 자사 콘텐츠가 사랑받는 비결과 앞으로의 목표,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론조사(한국갤럽)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 1위에 오른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매운맛 토크쇼의 원조 격인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리메이크된 ‘복면가왕’ 등 이미 방영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꾸준히 시청자가 찾는 MBC 대표 예능들. 이들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익숙함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전 본부장은 설명했다.‘나혼산’은 특히 의미가 깊다. 2013년 첫 방송 후 국내 관찰 예능 붐을 일으켰고 현재까지도 각종 이슈를 만들어 내며 평균 7%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박나래, 전현무, 기안84 등 ‘나혼산’에서 나온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만 3명이다. 전 본부장은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시청자가 관심을 주는 것에 언제나 감사할 따름”이라며 “프로그램이 오래되다 보니 반복되는 내용이 있는지, 지루하지는 않을지 제작진은 늘 고민하고 걱정하고 다시 들여다보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나혼산’의 매력은 시청자에게 ‘비연예인의 삶과 비슷하네’라는 공감대를 주는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론 이루지 못한 것이나 새로운 취미생활을 보여주면서 대리만족을 준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제작진은 언제나 그 두 가지 모두를 균형 있게 보여주려고 합니다.” 매년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 내는 일도 멈추지 않았다. MBC 소속 아나운서 김대호를 비롯해, 가수 겸 작곡가 코드 쿤스트, 배우 이장우, 구성환, 안재현 등이 ‘나혼산’을 통해 숨겨진 매력을 드러내며 인기를 얻었다. 기안84 역시 ‘나혼산’이 발굴한 대표적인 스타다. 전 본부장은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하기 위해서 제작진이 굉장히 애를 쓰는데 이젠 나름대로 인물을 찾는 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스타의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삶을 ‘나혼산’ 콘셉트에 맞게 잘 매만지고 자막과 그래픽 효과를 더해 풍부한 재미를 드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 본부장은 기안84에 대해 “MBC에 보물 같은 존재”라며 “끝을 알 수 없는 솔직함과 순수함이 그의 매력인 것 같다. 제작진은 그의 솔직함이 대중에게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힘쓰고 있고 손발이 맞아떨어지면서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안84와 최고의 시너지를 낸 프로그램은 바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리즈. 수많은 여행 예능 가운데서도 ‘태계일주’는 관광지 위주가 아닌 현지인들의 삶에 완전히 녹아드는 리얼한 여행기로 호응을 얻으며 시즌3까지 만들어졌고, MBC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라스’는 토크쇼가 사라지고 있는 방송계에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함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과거 한때 10%대 시청률을 기록했고 현재도 3~5%대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라스’ 만의 매력에 대해 전 본부장은 매회 새로 출연하는 게스트들 간 시너지가 만들어지는 순간을 꼽았다.“‘라스’는 고정 MC 4명과 매회 4~5명의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하는데 전혀 조합이 되지 않을 거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의외의 케미를 보여주는 순간이 있어요. 최근 방송에서 배우 채정안 씨, 코미디언 김해준 씨가 함께 출연했을 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처럼요. ‘라스’가 더 이상 ‘매운맛’, ‘마라맛’ 토크쇼는 못돼도 ‘짜릿한 맛’ 정도는 있지 않나 싶어요.(웃음)”그럼에도 장수 프로그램의 고유 정체성을 지키면서 꾸준히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터다. 전 본부장은 “MBC뿐만이 아니라 각 방송사가 장수 프로그램을 계속 이끌고 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서 끌고 가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시청자가 언제나 새로움을 찾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MBC의 ‘놀면 뭐하니?’를 비롯해 타사의 ‘런닝맨’이나 ‘1박 2일’ 같은 예능이 꾸준히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여전히 이런 프로그램을 찾는 시청자들을 생각하면 폐지는 생각하기 어렵죠.”장수 예능을 놓지 않는 건 방송 매체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과도 무관치 않다. OTT와 유튜브 등 플랫폼이 다변화하고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방송이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물론 MBC 역시 변화하는 플랫폼 시장에 대응하고자 올해 독립 제작사 모스트267을 출범, 더욱 유동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외연 확장에 나서는 시도를 했다. 다만 전 본부장은 “외연 확장에 힘쓰되, 지상파는 지상파가 그동안 해왔고, 지상파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계속해서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제가 올해 딱 입사한 지 30년이 됐어요. 그 동안 방송은 항상 위기였고, 늘 어렵고 늘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버티는 건 TV만이 갖고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일 거예요. 그걸 지키는 건 저희가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유일한 방도라고 생각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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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40주년 공연→유세윤‧뉴진스님…올해도 막강한 라인업 ‘부코페’ [종합]

“무더위를 날려드리겠다.”올해 ‘제 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가 닻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코페’는 올해도 막강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코미디언 이봉원이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치고 장동민, 유세윤 등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언뿐 아니라 뉴진스님 등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코미디언들이 나선다. 2일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복합문화공간 이들스에서 ‘부코페’ 개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송영길, 나현영, 채효령, 박성호, 이재율, 강현석, 유영우, 구정모, 김동하, 대니초, 송하빈, 조준우, 김민기, 김영, 이수빈, 이봉원, 김나희, 김승혜, 박소영 등이 참석했다. 진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호는 “’부코페’가 10회 때까지만 해도 이 페스티벌을 인지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름이 좀 알려진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 하며 “자원봉사자의 경우 4대1 경쟁률이었고, 간신히 70여 명을 뽑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코페’는 개막식부터 화려하다. 오는 23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장동민, 유세윤이 MC를 맡고 코요태, 뉴진스님 등이 출연해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연다. ‘부코페’는 올해도 곽범 등 유튜브를 병행하고 있는 코미디언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준호는 “1회 때 오프라인 공연과 영상을 병행하려 했는데 예산 문제로 쉽지 않았다가 마침 시대의 흐름으로 개그맨들이 각자 IP를 갖게 됐다”며 “이러한 친구들이 방송도 하고 유튜브도 하면서 (코미디를) 공연화 해서 다시 (부산에) 내려오는 게 우리 페스티벌이 마중물 역할”이라고 전했다. 이봉원의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봉원은 “어느새 ‘부코페’가 12년이 됐다. 뿌듯하고 후배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쇼 자체가 커지고 볼거리도 많아졌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3년 전 최양락도 40주년 공연을 했는데 저한테도 부탁하길래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며 “보잘 것 없지만 국민들이 그리워하실 내용 위주로 하려고 한다. 전유성, 최양락, 이경실, 이경래 등과 함께 과거 코너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코미디언 김준호는 이봉원의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 공연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저희는 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회부터 임하룡, 최양락 선배님 등 선배님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후배간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페스티벌에서 코미디 선후배들의 교류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코미디언들의 남다른 각오도 눈길을 끌었다. 박성호는 “‘부코페’를 위해 쌍꺼풀 수술을 했다. 파격적으로 지방재배치, 울세라 등도 총동원했다”며 “성형이든 개그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부코페’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까지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분산 개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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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이봉원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영광”

코미디언 이봉원이 ‘제 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 공연과 관련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봉원은 2일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복합문화공간 이들스에서 열린 ‘부코페’ 개최 기자간담회에서 “어느새 ‘부코페’가 12년이 됐다. 뿌듯하고 후배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쇼 자체가 커지고 볼거리도 많아졌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3년 전 최양락도 40주년 공연을 했는데 저한테도 부탁하길래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며 “보잘 것 없지만 국민들이 그리워하실 내용 위주로 하려고 한다. 전유성, 최양락, 이경실, 이경래 등과 함께 과거 코너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코미디언 김준호는 이봉원의 데뷔 40주년 기념 리사이틀 공연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저희는 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회부터 임하룡, 최양락 선배님 등 선배님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후배간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페스티벌에서 코미디 선후배들의 교류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부코페’는 매년 국내외 코미디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 코미디 페스티벌로 국내외를 총망라한 코미디언 팀들이 모여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올해 ‘부코페’는 12회를 맞이했으며 지난해보다 더욱 강력해진 웃음으로 돌아온다. 개막식에는 코요태, 뉴진스님, 파이어앨범의 무대로 열두 번째 부코페의 시작을 화려하게 빛낸다. 아울러 전 연령층을 만족시킬 폭넓은 개그와 다채로운 재미, 그리고 웃음으로 중무장한 ‘부코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부코페’는 오는 23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9월 1일까지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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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연,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 송은이와 한솥밥 [공식]

배우 옥자연이 미디어랩시소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2일 옥자연과 전속계약을 체결 소식을 전하며 “향후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12년 연극 ‘손님’으로 데뷔한 옥자연은 영화 ‘밀정’, ‘버닝’, ‘안시성’, ‘백두산’, ‘비스트’, ‘보이스’, ‘외계+인’, ‘사랑의 고고학’ 등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드라마 MBC ‘투깝스’, OCN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경이로운 소문’, MBC ‘빅마우스’, 넷플릭스 ‘퀸메이커’, ‘경성크리처 시즌1‘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특히 옥자연은 지난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부문 배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는 넷플릭스 ‘외계+인 2부’부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LTNS’(엘티엔에스)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 중이다.옥자연이 새 둥지를 튼 미디어랩시소에는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 장항준, 김은희, 봉태규, 김기리, 차선우, 조혜련 등이 소속됐다. 송은이를 필두로 코미디언 위주로 시작한 미디어랩시소는 최근 배우진을 영입하며 매니지먼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한편, 옥자연은 오는 11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먼:귀신전’에 출연, 사례자, 무당, 전문가들을 만나 취재한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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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신동엽·탁재훈 유튜브서 잘 나가네…원톱은 누구? ①

유재석, 신동엽, 탁재훈, 장도연 등 TV 예능을 주름잡던 명MC들이 유튜브까지 섭렵하고 있다. 유튜브는 여러 제약이 따르는 방송보다 포맷, 섭외, 표현 등에서 자유롭다보니 MC 개개인의 새로운 면모들이 드러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유튜브에 진출한 방송인들의 콘텐츠는 토크쇼 형식이 많다. MC와 친분이 있거나 현재 활동 중인 스타들을 초대해 형식과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담소를 주고받는 구성이 대부분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형식이지만 유튜브 콘텐츠의 반응이 더 뜨겁다.◇ ‘핑계고’·‘짠한형’ 등 구독자 100만은 기본유튜브 토크쇼 중에서도 국민 MC 유재석의 ‘핑계고’는 독보적인 1위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별의별 핑계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떠는 토크쇼로, 채널 구독자는 187만명, 가장 높은 조회수는 1000만뷰를 훌쩍 넘는다. 이동욱, 조인성, 차태현, 조세호 등 유재석과 친분이 두터운 연예계 동료들이 출연해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가 인기 요인이다.신동엽은 술자리 토크쇼 콘셉트로 ‘짠한형’을 진행하고 있다. 연예계 대표 주당인 신동엽이 게스트를 초대해 거침없는 토크를 펼친다. 이효리, 하지원, 이경영, 황정민, 정우성 등 톱스타들이 잇달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구독자 수는 119만명이다.가수 성시경의 ‘먹을텐데’,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의 ‘노빠꾸 탁재훈’도 각각 182만명, 16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먹을텐데’는 성시경이 집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요리와 술을 대접하고 ‘노빠꾸 탁재훈’은 취조실을 배경으로 게스트에게 궁금한 점을 취조하듯 물어보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이 밖에도 개그우먼 장도연이 진행하는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78.9만명), 가수 조현아의 ‘목요일밤’(61.5만명), 모델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19.7만명), 작곡가 정재형의 ‘요정재형’(37만명) 등 많은 방송인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TV방송에서는 토크쇼가 리얼리티, 관찰예능 등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는 반면, 유튜브에서는 토크쇼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은 모양새다.방송인 유튜브 콘텐츠의 인기는 무엇보다 방송에선 볼 수 없는 진솔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TV 토크쇼는 연예인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라면 유튜브는 연예인들이 진짜 하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라는 부분에서 리얼리티가 더 살아난다. 꾸밈없고 솔직한 것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에 방송보다 유튜브가 더 적절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토크쇼는 매회 콘셉트를 정하고 다수의 게스트를 초청하는 반면 유튜브에서는 MC와 친분 위주로 소수의 게스트들이 출연하다 보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시청자들의 집중력도 높아진다”고 짚었다.◇ 유튜브서 재기·도약 발판…술방 등 우려도과거에 비해 TV 시청자가 줄면서 방송에서 설자리를 잃은 방송인들이 유튜브로 넘어가 자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경우도 늘고있다. 지난 10여년간 개그 프로그램이 TV에서 사라지다시피 하며 상당수 코미디언들이 유튜브로 넘어갔다. 이들이 만드는 개그쇼, 콩트는 이제 유튜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는 구독자가 149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TV에서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높은 수위의 선정성을 개그 코드에 녹여낸 콘텐츠도 있지만 SBS ‘웃찾사’ 출신 한으뜸, 장다운의 ‘흔한남매’처럼 어린이용 콘텐츠로 대박을 낸 사례도 있다. ‘흔한남매’는 구독자수가 273만명을 넘었으며 TV 방송, 어린이용 도서 시리즈로도 선보였다.정 평론가는 “방송은 심의와 편집에 신경 쓸 부분이 많은 반면 유튜브는 적은 예산으로도 편하고 가볍게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량도 제약이 없어 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유튜브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고, 방송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활동과 인지도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튜브 진출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방송인의 유튜브 진출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표현과 형식은 자유롭지만 그렇다보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정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유튜브일 뿐 대중에게 얼굴이 잘 알려진 방송인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다를 바 없는데, 이들이 선정적인 콘텐츠를 만들면 비연예인 출신 유튜버들보다 파급력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미 신동엽 등이 만드는 술방 콘텐츠는 음주를 조장한다는 지적과 함께 이미 여러 차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강화했으나 규정이 모호하고 자율적 권고사항이라 사실상 제재 효과는 높지 않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공영 방송 또는 준공공성이 있는 케이블에 대한 규제를 유튜브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튜브에선 방송에서 다루지 못하는 것들을 다루게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술방같은 기획들도 나오게 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기에 출연진과 제작진의 지속적인 자기검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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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2와 쌍끌이” 초심으로 돌아온 ‘부코페’ 韓코미디 부흥시킨다[종합]

“11회니까 앞에 숫자 1 빼고 ‘1회’라 생각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8일 진행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 간담회에서 개그맨이자 집행위원장인 김준호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로 열한 살을 맞은 ‘부코페’가 올 가을 론칭 소식을 알린 ‘개그콘서트2’(가제)와 함께 한국 코미디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코페’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급식왕’(박공주, 김범준, 이상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김동하), ‘싱글벙글쇼’(김두현, 이유미, 최지명, 민성준, 방주호, 이동규, 오민우) ‘옹알스’ (채경선, 최기섭) ‘투맘쇼’(김미려, 김경아, 조승희) ‘폐막식 2023 개콘 리프트’ (송준근, 홍현호, 채효령, 김현영) 총 25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 8월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주제로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을 개최한 ‘부코페’는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선 먼저 이번 ‘부코페’를 알릴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무더운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만큼 청량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중간중간 김준호의 유행어 ‘자냐자냐’가 들어가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유재석과 조세호의 화려한 랩 실력으로 곡 퀄리티를 높였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작년 ‘부코페’와 가장 큰 차별점으로 개그맨 박성광의 감독전을 꼽았다. 김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코페에선 영화 ‘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의 감독전을 하는데, 이걸 시작으로 내년 ‘부코페’에서는 영상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광 감독의 감독전이 이번 ‘제11회 부코페’의 큰 차별점이자 앞으로의 시발점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성광의 감독전 이외에도 이번 ‘부코페’는 유명 유튜버들 뿐만 아니라 오직 ‘부코페’를 위해 코미디언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공연팀을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을 꾸릴 예정이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화제를 불러모았던 올림픽 픽토그램 마임 쇼 주인공 ‘가베지’를 비롯해 19금 마임 쇼 ‘베리베리’, 애니메이션에 각종 효과음을 선보이는 ‘리빙카툰듀엣’, 고릴라 브루잉 광안에서 맥주와 함께 즐기며 100% 영어로 진행되는 이색 스탠디업 코미디 ‘래핑마이크’까지 유명 해외 공연팀이 모여 관심이 집중된다.폐막식에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자존심, 다시 돌아온 ‘개그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코미디언과 뉴페이스들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개그콘서트가 펼쳐진다. 앞서 지난 7일 KBS가 2020년 종영 이후 약 3년 만에 ‘개그콘서트’ 시즌2를 올가을에 부활시킨다고 전했던 바. 이에 TV 방영 전 ‘부코페’를 통해 먼저 ‘개그콘서트’ 시즌2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개그맨 겸 ‘부코페’ 이사인 김대희는 “이번에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시즌2로 부활하는데 ‘부코페’와 함께 공개코미디 쌍끌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부코페’가 코미디 부활과 한국 코미디 부흥기를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김준호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023 개콘 리프트(송준근, 홍현호, 채효령, 김현영)는 새롭게 탄생할 ‘개콘’은 어떤 모습이냐는 질문에 “‘개콘’은 ‘개콘’만의 색이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세대 간 장벽이 있고 휴대폰으로만 코미디를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온 가족이 즐기는 모습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5년 만에 ‘부코페’에 돌아온 ‘투맘쇼’ 멤버 김미려는 “저는 부코페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끝나고 부산에서 논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렌다. 2박 3일을 가족 없이 오는 게 너무 좋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조승희는 “관객 한 분 한 분과 사진을 찍을 예정이며, 총 7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준비했다”고 덧붙이며 현장을 뜨겁게 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부코페’를 함께하는 ‘급식왕’ 멤버 박공주는 “이번 ‘부코페’에 차별점에 대해서 “지난해와 달리 미모의 여성 출연자들이 나올 예정이다. 전문 댄서인 분들도 나와서 무대를 다채롭게 꾸몄다”고 기대를 높였다. 이번 ‘부코페’에 처음 참여하는 ‘싱글벙글 쇼’ 멤버 김두현은 “다른 공연은 만담이나 퍼포먼스 위주라면 우린 정통 코미디로 승부한다. 우리가 그래도 지망생 시절부터 개력(개그 이력)이 좀 된다. 다들 10년 이상 해왔기 때문에 칼을 갈았던 코너가 많다.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제11회 부코페’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분산 개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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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없는 대한민국 위해”…‘한블리’ 한문철, 본격 공익 예능 출사표 [종합]

‘차통령’ 한문철 변호사가 ‘한블리’를 통해 교통사고 없는 대한민국을 꿈꾼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제작발표회가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철기 CP를 비롯해 한문철 변호사, 코미디언 이수근, 슈퍼주니어 규현, 배우 한보름, 방송인 기욤 패트리, 우주소녀 수빈이 참석했다. 이날 민철기 CP는 “운전을 오래 했지만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그때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한문철 변호사의 영상을 보게 됐다. 운전이라는 게 먹고 자는 문제만큼이나 현 생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이걸 방송에서 다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블랙박스를 다루는 기존 프로그램들과 달리, ‘한블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실제로 출연진들도 궁금한 것을 물어보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차별화 지점도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교통사고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출연했다”며 “유튜브에선 내가 혼자 진행하고 이야기한다. 소통할 시간이 없었다. ‘한블리’에서는 출연진과 이야기하면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나온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수근 “민철기 CP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한문철 변호사 방송의 팬이었다. 막상 현장에서 한문철 변호사를 만나니 너무 신기하더라”라며 “술에 취해 누워있는 사람을 보고 웃는 리액션을 할 때도 있는데 그때 어떻게 리액션을 해야 할지 고민도 한다. 이 부분은 시청자들이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큰 교통사고를 겪었던 규현. 그는 “나는 사고 이후 어느 자리에 앉건 벨트를 안 하면 불안해서 차를 탈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운전을 할 때는 오감을 곤두세워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어 운전이 최고다. 항상 방어 운전 위주로 하고 있다. 속도도 구간단속이 있을 때는 그 속도로만 간다. 시키는 대로 하면 항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보름은 “‘한블리’ 전부터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었고, 인스타그램도 팔로우하면서 열심히 봤다. 그리고 내 인스타 이름이 ‘한블링’이라 프로그램 참여가 운명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달려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10년 차 운전 경력이 있는데 ‘한블리’를 촬영하며 (운전할 때) 그냥 지나쳤던 부분을 한 번 더 짚고 넘어가고, 조심하게 됐다”며 촬영하며 느낀 점도 전했다. 기욤 패트리는 “운전을 20년 넘게 해서 최고 레벨은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아직 모르는 게 많았고 배우는 게 많아서 좋다. 나 같은 사람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수빈은 “운전을 ‘한문철TV’로 배웠다”며 “정규직이라는 점, 선배님들과 함께한다는 점이 좋았다. 면허를 딴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초보운전자인 나를 보며 많은 공감을 할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문철은 “모든 사람이 다 봐야 한다. 확실히 도움이 될 거고 삶이 달라질 것”이라 자신했다. 이어 규현은 “운전을 많이 하는 전국에 있는 모든 매니저가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과 함께 대한민국의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각양각색 사건사고 현장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을 소개하는 국내 최초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다. 이날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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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성 ‘저퀄리티 음악쇼’ vs 지상렬 ‘매운맛 매거진쇼’ 새 단장한 SBS 라디오 [종합]

SBS 라디오가 새롭게 돌아온다. 18일 SBS FM과 AM 새 프로그램 론칭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황제성, 지상렬, 송경희 PD, 윤의준 PD가 참석했다. SBS는 오늘(18일)부터 FM과 AM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소폭 개편을 단행한다. 그 동안 FM과 AM에 동시에 송출되던 ‘붐붐파워’가 막을 내리면서 파워FM에는 황제성이 진행하는 ‘황제성의 황제파워’를, 러브FM에는 지상렬이 DJ를 맡은 ‘뜨거우면 지상렬’을 편성한다. ‘황제파워’의 송경희 PD는 “제목이 모든 걸 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듣는 모두를 황제로 만드는 프로다. 오후 4시가 졸리고 나른한 시간임과 동시에 퇴근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일퇴(일 퇴근)와 육퇴(육아 퇴근)를 기다리는 청취자들에게 DJ의 입담을 선물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퀄리티가 아닌 저퀄리티 음악쇼”라고 프로그램 소개를 더 했다. 황제성은 “청취자에게 친구 같은 톤앤매너를 가지고 가겠다. 원래 코미디언이 처음 됐을 때부터 DJ를 하고 싶었다. 버킷리스트였다”며 고정 DJ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지상렬이 진행하는 ‘뜨거우면 지상렬’은 본격 ‘어른이’를 위한 고민타파 19금 버라이어티로 평이한 사연 중심의 느낌이 아닌 자극적이고 매운맛을 가진 매거진 느낌의 프로그램이다. ‘뜨거우면 지상렬’의 윤의준 PD는 “음악보다는 지상렬의 드립을 위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의준 PD는 “프로그램 정체성이 확실하다. 고민타파 버라이어티다. 공중파에서 19세 드립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지상렬이다. 일반 공중파와 달리 수위가 높고 뜨거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지상렬은 “(최근) 입에 근력이 붙었다. ‘황제파워’와 함께 어깨동무하고 가겠다”며 론칭을 앞둔 소감을 드러냈다. 또 “버스 정류장, 검은 봉지처럼 가벼운 느낌으로 가고 싶다”며 청취자에게 전하고픈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30년 넘게 했다. 라디오는 오랜만이라 설렘과 긴장감이 있다. 욕심부리지 않는 것이 라디오의 스킬인 것 같다”며 DJ를 맡은 감회를 드러냈다. ‘뜨거우면 지상렬’은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러브FM(103.5MHz)에서 ‘황제파워’는 같은 시간 파워FM(107.7MHz)에서 들을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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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김경아♥권재관, 아침식사 전쟁…新커플 지각변동

'1호가 될 순 없어' 김경아, 권재관 부부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시청률은 2.9%(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지난 방송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새롭게 등장한 김경아, 권재관 부부가 아침 식사 전쟁을 치렀고,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제1의 모발인의 밤'을 개최하며 모모임 회원들과 우정을 다졌다.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한화이글스 홍보대사로 시구, 시타자로 나서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개그인 5호 부부 김경아, 권재관은 산뜻한 모습으로 아침을 열었다. 권재관이 셰프로 변신, 가족들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등갈비, 마라탕, 스파게티를 완성했지만 가족들은 다소 부담스러운 메뉴에 말을 잇지 못했다. 김경아는 폭풍이 한 차례 휩쓸고 간 부엌 광경에 "모닝커피에 베이글 한 개면 바랄 게 없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권재관은 "이렇게 해줬으면 고맙다고 해야 하는데 뭐라고 하면 힘이 빠진다"라고 섭섭해했다. 결국 김경아는 시리얼을 꺼내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고 권재관은 "앞으로 네 건 절대 안 하겠다. 이 집에서 네 입에 쌀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라고 권크러시(권재관+크러시)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는 남편들은 "재관이가 정말 사는 것 같이 산다"라고 감탄했다. 반면 여자 출연자들과 권재관은 악플 걱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전에서 데이트를 즐긴 팽현숙, 최양락 부부는 데이트에 이어 야구장을 찾았다. 한화이글스 홍보대사 최양락이 팽현숙과 함께 시구와 시타자로 초청받은 것. 최양락은 "한화가 현재 10개 팀 10위"라면서도 좋은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에너지 넘치게 야구장에 입장했다. 그는 허구연 해설위원과 만나 "한화 위주의 중계를 부탁한다"라고 부탁해 배꼽을 잡았다. 최양락은 대기실을 찾은 '1호' 팬 이성열 선수에게 "홈런 좀 쳐라"라며 응원(?)까지 하며 홍보대사 면모를 뽐냈다. 팽현숙과 최양락은 완벽한 시구로 야구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더불어 두 사람은 단상에 올라가 치어리딩 이벤트까지 하며 혼을 불태웠고, 연속 홈런으로 기적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최양락은 "죽는 날까지 오늘 이야기를 많이 할 것 같다. 내가 시구한 날 12대 2로 이겼다"라고 영화 같은 순간을 만끽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모모임 MT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내기로 열띤 노동을 마친 모모임 회원들은 세발식을 하며 진정한 가족이 됐다. 회원들은 "결코 (탈모인으로서) 혼자가 아닌 것 같다. 새로 태어난 것 같다"라고 만족해했다. 때아닌 불화설에 휩싸였던 자칭 쇼윈도 동료 김수용과 정준하도 서로의 머리를 감겨주며 우정을 다졌다. 제1회 모발인의 밤이 개최됐고, 회원들은 탈모 관리 세트를 상품으로 걸고 치열한 게임을 펼쳤다. 정준하가 모모임 최강모발에 등극했고 김수용이 우정상을 받으며 우승 상품을 획득했다. 식사 시간에는 열애와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유일한 미혼 이상준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앞서 이상준은 장도연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바 있다. 장도연이 신인 시절에 큰 키로 엉성한 춤을 추며 몸을 아끼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학래도 임미숙의 과거를 떠올리며 이상준의 말에 공감했다. 무엇보다 정준하와 김수용은 모(毛)닥불 타임으로 마지막 남은 작은 앙금을 털며 의미 있게 하루를 마감했다. 코미디언 부부들의 다양한 일상을 조명하는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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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상, 음식 앞에 주관 뚜렷해지는 '먹부심 박사'

코미디언 유민상이 독보적인 '먹부심'을 부렸다. 유민상은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먹을게 나오면 즉각 반응해 큰 웃음을 안겼다. 제시의 이상형 이야기가 나오자 MC들은 유민상 vs 슬리피 구도를 만들었다. 제시가 앞서 방송된 유민상의 새까만 발바닥을 언급하자 "편집이 악의적으로 됐다. CG 처리 한 것 같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의 나이를 물은 제시가 곧바로 슬리피를 선택하자 유민상은 "헤이! 에이지 이즈 넘버!”를 외쳤다. 제시가 “나이가 아닌 유머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자 남자의 자존심은 물론 코미디언으로도 마음의 상처를 받으며 "헤이 돼지갈비"라고 제시의 취향 저격 유머를 시도했다. 슬리피·딘딘이 주문한 피자가 도착하자 피자 토핑만 보고서도 베이컨 체더치즈 피자라고 메뉴를 맞혔다. '맛있는 녀석들' 토크를 시작한 유민상은 "보통 음식 프로그램은 음식이 나오자마자 김이 모락모락 날 때 찍고 연예인들은 기다린다. 하지만 우린 인서트를 뒤에 찍는다. 나오자마자 팔팔할 때 먹어야 한다"며 먹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나오자마자 시청자를 위해 찍어야 한다는데 너무 시청자 위주로 가는 거 같다. 그럼 우리는"이라며 남다른 식탐을 과시, "메뉴 설명도 나중에 듣는다. 면 불으니까 빨리 먹어야 한다"며 이유 있는 선 먹방 후 촬영을 주장했고 이영자는 "그게 맞는 거다"고 맞장구쳐 유민상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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