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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6년 만 SBS 수목드라마 부활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안은진, 찰떡 케미 선사 [종합]

“제가 처음 입사할 때 SBS 수목드라마가 가장 핫했는데, 그렇게 꿈꿔왔던 수목드라마 라인에 첫 타자로 나서게 돼 너무 영광입니다.”2019년 ‘시크릿 부티크’ 이후 약 6년 만에 SBS 수목드라마가 부활한다. 첫 타자를 맡은 ‘키스는 괜히 해서!’의 김재현 감독이 포부와 자신감을 당차게 밝혔다.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재현 감독과 배우 장기용, 안은진, 김무준, 우다비가 참석했다.‘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라고 거짓말까지 하며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 고다림(안은진)과 그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의 로맨스를 담는다. 김재현 감독이 연출한 SBS ‘천원짜리 변호사’는 지난 2022년 방송돼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했다. 그는 “전작 흥행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 ‘천원짜리 변호사’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작품도 그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재미있게 뽑혔다고 자신한다. 단순한 수목드라마의 부활이 아니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천원짜리 변호사’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 속에서도 각종 사건·사고가 얽히며 장르물의 긴장감까지 담아낸다. 또 첫 장면부터 키스로 시작되는 만큼 약 10~20회의 키스신이 등장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타 로맨스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공지혁과 고다림, 두 인물이 수많은 장애물을 뛰어넘는 게 핵심이다. 장르물도 찍어봤는데 그보다 더 많은 일이 벌어진다”며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와는 같은 로맨스물이라도 확실히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용과 안은진은 이번 작품에서 유쾌한 호흡을 예고했다. 장기용은 “안은진이 먼저 캐스팅됐다고 들었다. 대본을 읽자마자 ‘고다림’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람 자체가 쾌활하고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풍겨지는 에너지와 기운이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호흡을 맞출 때도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장기용은 차가운 이미지일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매력이 있는 친구”라며 “이번 작품에서 그 매력이 잘 드러난다. ‘어떻게 이런 느낌으로 대사를 하지’라며 감탄했다. 서로 통하는 게 많아서 촬영이 즐거웠다”고 전했다.한편 ‘키스는 괜히 해서!’는 오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5 15:45
예능

“유튜브판 웃찾사”… 이영준 PD, ‘B급 청문회’ 리뉴얼로 새 도전 [IS인터뷰]

“B급 청문회가 새롭게 단장해 시청자분들을 찾아갑니다. 31일 오후 7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콘텐츠 제작사 라이센스C 소속 이영준 PD가 유튜브 콘텐츠 ‘B급 청문회’ 리뉴얼 소감을 전했다.약 4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콘텐츠제작소’가 라이센스C에 인수되며 새 이름 ‘B급 스튜디오’로 재탄생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인기 코너인 ‘B급 청문회’뿐 아니라, 다양한 B급 감성 콘텐츠와 오리지널 IP 기반 기획물을 선보일 예정이다.채널의 대표 콘텐츠인 ‘B급 청문회’는 게스트들이 등장해 솔직한 B급 토크를 나누는 내용이다. 최대 조회수 367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월 1일 공개된 마지막 회 역시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특히 ‘B급 청문회’는 기존 방송에서 빛을 보지 못했거나 현재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코미디언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며, 개그계의 ‘리부트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이번 리뉴얼을 진두지휘한 이영준 PD는 2000년 SBS 공채 PD로 입사해, ‘스타킹’, ‘웃찾사’, ‘정글의 법칙’ 등 수많은 예능을 거치며 연출 감각을 다져왔다. 이후 CJ ENM으로 이직해 ‘내친나똑(내 친구들은 나보다 똑똑하다)’ 등을 제작했으며, 2024년 라이센스C에 합류해 이번 ‘B급 청문회’ 리뉴얼을 진두지휘했다.그는 퇴사를 결심하고 유튜브 산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예능을 25년 하다 보니 요즘은 레거시 미디어 자체가 하락세인 시대더라”며 “그렇다고 미디어 콘텐츠가 하락한 건 아니다. K컬처, K콘텐츠가 여전히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지만 플랫폼이 너무 다양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레거시에만 머물 게 아니라 직접 IP를 개발하고 그걸로 확장해 부가사업까지 만들어가는 것, 그게 앞으로 콘텐츠 산업의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웃찾사’ 시절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코미디언들의 노력과 끼, 그리고 그들의 능력치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봐왔죠. 최근 ‘개그콘서트’가 부활했지만, 지상파 3사의 개그 프로그램이 사라지면서 많은 코미디언들이 유튜브로 넘어가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어요. 사실 코미디언들은 뉴미디어 플랫폼에 최적화된 사람들이에요. 매주 아이디어를 내고 코너를 꾸려왔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 역량이 당연히 발휘되는 거죠.” 이 PD는 아이디어가 풍부한 코미디언들의 방향성을 잡아주고, 그 중심에서 콘텐츠를 기획하며 더 큰 판을 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코미디언들에게는 디렉션을 줄 연출자가 필요했고, 나 역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니즈가 있었다”며 “과거 ‘웃찾사’ 때 한자리에 모였던 것처럼, 이번에는 뉴미디어라는 무대에서 과거 코미디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PD와 코미디언들이 다시 뭉치면 분명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그는 “김승진이라는 코미디언은 SBS 공채 11기 개그맨으로, 데뷔부터 함께한 친구”라며 “그들의 개인적인 고민을 들어주고 오랜 시간 교류해왔다. ‘웃찾사’가 끝난 뒤에도 왕래가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뿐 아니라 ‘웃찾사’를 함께했던 많은 동료들과 다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김승진은 ‘자기를 데뷔시켜준 감독님을 10년 만에 다시 만나 감개무량하다’고 말하더라”고 웃었다.“‘웃찾사’ 시절부터 함께해온 친구들이라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죠. 그들이 지난 2년 반 동안 ‘B급 청문회’를 잘 이끌어온 만큼, 기존의 색깔은 유지하되 이제는 ‘B급’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브랜딩화하려고 해요. ‘B급 청문회’를 주요 콘텐츠로 두고, 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코너와 시리즈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에요. 앞으로도 ‘B급’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론칭해 다양한 세계관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B급 청문회’의 새로운 여정은 17일 오후 5시 ‘B급 스튜디오’ 채널에서 공개되는 첫 예고 영상으로 시작된다. 이어 24일 오후 5시에는 두 번째 파격 예고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리뉴얼 버전의 ‘B급 청문회’는 31일 오후 7시에 공개되는 0회를 시작으로,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정기 업로드를 이어간다.“끼 많고 재능 있는 크루들을 모아 앞으로 신규 채널까지 확장해 나가는 방향성을 구상하고 있어요. 그 첫 발걸음이 바로 이번 ‘B급 스튜디오’입니다. 채널명부터 로고까지 모두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B급 청문회’ 멤버들과 새로운 제작진이 만나 보여줄 색다른 시너지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17 06:05
연예일반

[단독] 백혈병 완치 후 비보…故정세협 마지막 무대 ‘개콘’서 공개, 새 코너도

코미디언 고(故) 정세협의 마지막 무대가 KBS2 ‘개그콘서트’에서 공개된다. 9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정세협이 최근 녹화를 마친 ‘개그콘서트’ 코너들이 오는 12일 방송된다. 제작진은 유족 측과 논의 끝에 정세협의 출연분을 공개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코미디를 향한 고인의 열정과 진심을 기리고자 한다는 전언이다. 고인이 출연하는 코너는 ‘bj 레이블’, ‘세기의 대결’이다. 특히 ‘bj 레이블’은 고인이 새로 선보이는 코너로, 생전 적극적으로 제작진과 기획한 코너로 먹먹함을 더 불러모은다. 정세협은 지난 6일 오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세협은 지난 2008년 SBS 10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고인은 ‘개그투나잇-하오차오’에서 ‘차우차우’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가 정세협이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쓰러움을 자아냈다가, 2022년 한 유튜브에 출연해 5년간의 투병 생활과 함께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후 고인은 오랜 공백기를 깨고 지난 2023년 다시 부활한 ‘개그콘서트’에 복귀해 1년여간 활약했다. 지난달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세기의 대결’의 특급 대결 구도로 자신의 대표 캐릭터 ‘차우차우’를 13년 만에 꺼내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고,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전유성의 노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개그콘서트’는 제작진은 정세협의 사망 다음날 공식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며 “개그맨 故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코미디언 선후배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김원효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더 자유로운 곳에서 더 맘 편하게 개그하면서 울지 말고 웃고만 살아라”, 박성광은 “우리 세협이 그곳에서 행복하기만 하자”, 홍현희는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이제는 아픔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 함백산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9 16:58
스타

‘차우차우’ 故정세협, 슬픔 속 영면…오늘(9일) 발인

코미디언 고(故) 정세협이 영면에 든다. 고인의 발인식은 9일 오전 7시 40분 경기도 화성 함백산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정세협은 지난 6일 오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정세협은 지난 2008년 SBS 10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고인은 ‘개그투나잇-하오차오’에서 ‘차우차우’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그러다가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쓰러움을 자아냈다가 2022년 한 유튜브에 출연해 5년간의 투병 생활과 함께,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 응원을 받았다. 이후 고인은 오랜 공백기를 깨고 지난 2023년 다시 부활한 ‘개그콘서트’에 복귀해 1년여간 활약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9 07:09
연예일반

정세협, 갑작스런 비보…백혈병 투병→’개콘’ 활약 “웃고만 살길” [종합]

코미디언 정세협이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했다. 향년 41세.7일 방송계에 따르면 정세협은 전날인 6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KBS2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정세협의 비보를 전하며 “고인이 지난주까지 녹화에 참여했고, 다음 녹화 때 만나자고 웃으며 헤어졌다. 새 코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개그콘서트’는 제작진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서도 “개그맨 故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정세협은 지난 2008년 SBS 10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고인은 ‘개그투나잇-하오차오’에서 ‘차우차우’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가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후 지난 2022년 한 유튜브에 출연해 5년간의 투병 생활과 함께,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 응원을 받았다.고인은 오랜 공백기를 깨고 지난 2023년 다시 부활한 ‘개그콘서트’에 복귀해 1년여간 활약했다. 지난달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세기의 대결’의 특급 대결 구도로 자신의 대표 캐릭터 ‘차우차우’를 13년 만에 꺼내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고,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전유성의 노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비보가 전해진 후 선배 코미디언 김원효는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더 자유로운 곳에서 더 맘 편하게 개그하면서 울지 말고 웃고만 살아라”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화성 함백산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7시 40분이며,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7 18:06
스타

[왓IS] “‘개콘’ 새 코너도 논의했는데”…故정세협은 누구

코미디언 정세협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1세. 7일 KBS2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정세협의 비보를 전하며 “고인이 지난주까지 녹화에 참여하며 새 코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정세협은 전날인 6일 오후 세상을 떠났으며,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개그콘서트’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개그맨 故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정세협은 지난 2008년 SBS 10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고인은 ‘개그투나잇-하오차오’에서 ‘차우차우’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 2015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며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이후 2022년 한 유튜브에 출연해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 응원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 2023년 다시 부활한 ‘개그콘서트’에 복귀해 1년여간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달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세기의 대결’의 특급 대결 구도로 자신의 대표 캐릭터 ‘차우차우’를 13년 만에 꺼내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화성 함백산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7 13:41
드라마

장기용X안은진, 첫 호흡부터 설렘폭발…‘키스는 괜히 해서!’ 대본리딩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 안은진의 도파민 폭발 로맨스가 시작된다.11월 12일 수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속앓이 로맨스이다. 2025년 핫한 두 배우 장기용(공지혁 역)과 안은진(고다림 역)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 SBS 평일 로맨스 드라마 신드롬의 부활을 예고한다.이런 가운데 ‘키스는 괜히 해서!’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현장에는 김재현 감독, 하윤아-태경민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장기용, 안은진, 김무준(김선우 역), 우다비(유하영 역) 등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했다. 유쾌하고 러블리한 스토리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고,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는 리딩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끌어올렸다.극중 장기용이 맡은 남자주인공 공지혁은 사랑을 믿지 않았지만 천재지변급 키스만 남기고 사라진 여자 고다림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인물. 장기용은 스토리에 맞춰 냉미남과 온미남을 넘나들며 공지혁 캐릭터의 치명적인 매력을 완벽히 표현했다. 장기용의 시선강탈 비주얼, 중저음의 목소리, 깊은 눈빛 등이 공지혁 캐릭터와 찰떡같이 맞아 떨어지며 설렘을 더했다.안은진은 극중 싱글녀지만 생계를 위해 유부녀-애엄마로 위장취업한 여자주인공 고다림 역을 맡았다. 안은진은 취업준비생의 팍팍한 삶 속에서도 천재지변처럼 다가온 사랑 앞에 망설이지 않는 고다림의 매력을 톡톡 튀는 연기로 그려냈다. 일도, 사랑도 다 잡고 싶은 고다림 캐릭터를 통해 안은진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장기용, 안은진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각자 캐릭터에 몰입한 두 배우가 대사를 주고받으며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 남녀주인공의 눈빛을 보여줬다. 첫 호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비주얼부터 연기 티키타카까지, 눈부시게 어울리는 두 배우가 ‘키스는 괜히 해서!’를 통해 안방극장에 어떤 설렘을 안겨줄지 기대된다.극중 장기용, 안은진과 심상치 않은 인연으로 얽힐 김무준과 우다비의 활약도 주목된다. 극중 고다림의 절친이자 싱글대디인 김선우로 분한 김무준은 무심한 듯하면서도 다정하게 챙겨주는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주며 또 다른 설렘을 예고했다. 뻔한 재벌녀 캐릭터 공식 타파를 예고한 우다비의 존재감도 특별했다. 신선함과 열정으로 무장한 우다비가 극중 로맨스 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남기애, 차미경, 최광일, 서상원, 서정연, 박진우, 박지아, 정수영, 정가희, 박정연, 신주협 등 개성만점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키스는 괜히 해서!’를 가득 채울 캐릭터 향연을 예고했다. 여기에 아역 채자운의 깜찍한 귀여움이 더해져 현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진은 “서로의 호흡과 시너지를 확인한 대본리딩이었다. 배우들 모두가 적재적소에서 톡톡 튀는 매력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다. 시청자분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드라마로 찾아올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키스는 괜히 해서!’는 11월 12일 수요일 오 9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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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K] ‘꾸준함’이 만든 조세호의 전성기… “일도 사랑도 안정적이에요” [창간56]

“트렌디하고 센스 있는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 56년 동안 매일 새로운 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날에는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는 게 진짜 센스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간스포츠에도, 그리고 이 글을 매일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도 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예능인’을 넘어 ‘MC’로서 예능의 중심에 우뚝 선 방송인 조세호가 창간 56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조세호는 지금 K 예능의 한복판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맘껏 ‘K’를 플레이하며, 트렌드와 정통을 동시에 잡아내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vN 간판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안정적인 진행에 여유와 즐거움까지 더하며 프로그램의 든든한 축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MC로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특히 유재석과 함께 2MC로 호흡을 맞추는 ‘유퀴즈’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토크쇼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핫한 연예인들이 총출동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까지 출연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결혼으로 일상의 안정감까지 더한 지금, 조세호는 인생과 커리어 모두에서 그야말로 전성기를 플레이하고 있다. 그가 K예능을 이끌어나가는 중심 인물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꾸준함’에 있다. 조세호는 ‘유퀴즈’ 초반보다 지금, 한층 여유롭고 즐기는 태도로 방송에 임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시청자들이 ‘진짜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대신 던지는 그의 감각은 곧 K예능을 플레이하는 방식이자, ‘유퀴즈’에서 꼭 필요한 MC로 자리매김하게 한 힘이었다.조세호는 “초창기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7년이 지났다. 여전히 녹화장에서 매번 새로운 분들과 만나는 건 설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유퀴즈’를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건, 유재석 선배님을 비롯해 제작진 모두가 진심으로 게스트의 이야기를 경청한다는 이 프로그램만이 가진 진정성 덕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또 “실제로 촬영이 즐겁다. 제작진이 게스트를 미리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게스트를 보고 놀라 말이 헛나오기도 하고, 엉뚱한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과 공감대가 생기는 것 같다”며 “만약 시청자들이 제가 이 프로그램에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신다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유퀴즈’를 통해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그는 “일생일대의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선배님의 재치, 순발력, 상황 조율 능력, 상대를 향한 배려, 철저한 준비성까지, 어느 하나만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사실 대중이 이미 더 잘 알고 있을 것 같다”며 “그래도 가까이 지켜본 후배로서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유재석 선배님은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한다는 점이다. 그의 폼이 떨어지지 않는 건 재능보다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저를 늘 건강한 의미로 긴장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유퀴즈’에 등장하는 모든 분들의 인생은 하나의 작품입니다. 저마다 다른 배움도, 감동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배운 게 있다면, ‘유퀴즈’에 출연한 모두가 자신의 인생을 너무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이룬 것보다 삶에 대한 태도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도 그렇습니다.”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세호는 ‘웃음충전소’, ‘코미디 빅리그’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고, 이후 예능인으로 성장했다. 코미디언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방송사 코미디 프로그램이 현저히 줄어든 건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최근 ‘개그콘서트’가 부활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코미디언들이 K예능판에서 엄청난 생명력과 에너지를 증명하는 시기”라며 “재능 있는 후배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코미디 콘텐츠를 점령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코미디언의 전성기라고 본다. 후배 코미디언들은 바뀐 미디어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고,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누구보다 잘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저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떠올렸을 때 미소가 지어질 수 있는 예능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에게 조언을 해주시고, 저를 걱정해 주십시오.” 조세호는 단연 올해의 K예능 플레이어다. 그는 올해 ‘유퀴즈’뿐 아니라 KBS2 ‘1박 2일’, 넷플릭스 ‘도라이버’ 등 다채로운 예능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tvN ‘진짜 괜찮은 사람’을 통해 연애 예능 MC에도 도전, 플레이 영역을 넓혀 MC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참 묘하다. 연애를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100명이면 100명 모두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깨닫고 있다”며 “진짜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누군가 나타나길 바라는 게 아니라, 진짜 괜찮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내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아는가의 문제 같다. 그때 비로소 내가 ‘진짜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최근 안정감 있게 방송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데에는 아내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결혼 1주년을 앞둔 그는 “결혼 이후 삶이 많이 변했다”며 달라진 일상에 대해 소개했다. 조세호는 “여전히 신혼처럼 달달하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분한 삶을 살고 있다”며 “아직도 1년 전에 받은 축하에 다 감사 인사를 못 드려서, 여전히 인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그는 “예전에는 주변 형들이 ‘결혼하면 달라진다’고 말을 해도 믿지 못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그 말이 맞았다”며 “방송 활동에 직접적인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심리적 안정감은 분명 큰 영향을 미친다. 집에 들어가면 온전한 제 편이 있고, 그 사람으로부터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건 삶의 큰 변화인 것이 분명하다. 혹시 제가 결혼하고 방송이 조금 더 나아졌다고 한다면, 그건 전적으로 아내 덕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주변 좋은 분들 덕분에 에너지를 얻고, 도움도 받아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가족, 친구, 일로 만난, 저와 인연이 닿은 모든 분들에게 힘을 얻었습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도 그분들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예쁘게 봐주신 팬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힘을 나눠드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4 06:03
예능

김병만, ♥미모의 아내와 두 자녀 최초 공개… “행복한 가정이 꿈” (‘조선의 사랑꾼’)

방송인 김병만이 아내와 두 자녀를 최초로 공개했다.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병만은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아내와 두 자녀를 공개했다.이날 김병만은 “제가 아들이 있다. 그리고 딸이 있다. 둘이 있다. 여자 김병만, 남자 김병만이 있다”며 “얘네들만 보면 울컥한 순간들이 많다. 솔직히 어느 심정으로 있었냐면 ‘모든 걸 다 정리할까’ 그 정도까지 갔다. 그런데 얘네들이 살렸다. 나를 다시 일어서게 만들어 준 게 아이들”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예전에는 ‘코미디계의 대부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면 지금은 행복한 가정, 내가 빨리 들어가고 싶은 집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김병만은 두 아이들에 대해 “너무 밝다. 말도 잘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제 2세를 보면서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구나’ 생각했다”며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게 우리 딸, 아들, 그리고 와이프다. 세 명 합쳐서 ‘구세주’”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자녀의 모습도 최초 공개됐다. 김병만이 아이들을 태명인 ‘짱이’, ‘똑이’라고 부르자 멀리서 달려와 귀여움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많은 분들이 ‘딸이 둘이냐’고 하는데 딸과 아들이다. 성격은 여자 김병만, 남자 김병만이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첫째에 대해 “몸은 아내를 닮았다. 그래서 키가 클 것 같다. 먹는 걸 좋아해서 전체적으로 크다. 짱이를 안고 혼자 산책을 가면 사람들이 본다. 생각보다 큰 애를 안고 다닌다고 한다. 제가 생각보다 작아서 그런 것 같다. 아내가 ‘조금만 크면 다리가 끌리겠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둘째에 대해 “똑이는 아빠를 닮았다. 군살이 없다. 가슴에 근육이 잡혀있다. 간호사가 '애기가 무슨 알통을 갖고 태어나냐'고 했다. ‘출발드림팀’이 부활하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미모의 아내도 이날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김병만은 아내에 대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자다. 진짜 인연이다. 돌고 돌아 이렇게 만나는구나 생각했다. 이 사람 만나려고 이런 고생을 한 것 같다”며 “저한텐 집사람이 아니라 집이다. 집안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다 있으니까 집에 가지 않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 찬 집”이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6 08:18
연예일반

마크툽·박다혜 나란히 톱10… 쌍둥이 히트곡으로 본 음악 생태계 변화 [줌인]

국내 음원차트에 ‘쌍둥이 히트곡’이 등장했다. 가수 마크툽이 부른 ‘시작의 아이’와 크리에이터 박다혜가 리메이크한 ‘시작의 아이’가 국내음원차트 상위권에 나란히 진입했다.두 곡은 25일 오전 9시 기준 기준 멜론 톱100 차트에서 각각 8위와 6위에 올랐다. 현재 차트 1위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열풍 속에 ‘골든’이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이어 블랙핑크의 ‘점프’, 올데이 프로젝트의 ‘페이머스’, 우즈의 ‘드라우닝’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두 곡의 선전은 같은 노래라도 완전히 다른 출처와 색깔로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기성 가요계에서 탄탄히 자리 잡은 마크툽과 달리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박다혜가 나란히 톱10에 오른 사실은 국내 음원 차트가 이제 전통적 가수와 크리에이터가 동등하게 경쟁하는 무대가 됐음을 상징한다는 분석이다. ‘시작의 아이’ 첫 주인공은 마크툽이었다. 지난 1월 발매됐을 당시만 해도 큰 반향은 없었다. 차트 진입도 미약했고, 조용히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몇 달 뒤, 박다혜가 부른 커버 영상이 상황을 뒤집었다. 담백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온라인을 빠르게 휘몰아쳤고, 영상은 어느새 1억 뷰를 돌파했다. “정식 음원으로 듣고 싶다”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마크툽 역시 움직였다. 그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박다혜가 귀인”이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결국 지난 8월 박다혜 버전의 리메이크를 정식으로 허락했다. 그렇게 두 번째 ‘시작의 아이’가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두 사람의 ‘시작의 아이’는 같은 노래지만, 곡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 청취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마크툽 버전의 ‘시작의 아이’가 애절하고 절절한 감성을 담았다면, 박다혜 버전은 한층 더 청량하고 맑은 기운을 전한다. 한 누리꾼은 “마크툽의 ‘시작의 아이’는 겨울에, 박다혜의 ‘시작의 아이’는 여름에 잘 어울린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 글은 2100개 이상의 공감을 얻으며 많은 이들의 생각을 대변했다.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숏폼 플랫폼이 음악 소비의 최전선에 자리 잡으면서, 박다혜의 ‘시작의 아이’처럼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재쓰비(재재·승헌쓰·가비)의 신곡 ‘셧 댓’은 25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핫100 차트 65위, 유튜브 뮤직 주간 인기곡 29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너와의 모든 지금’이 멜론 차트 최고 7위를 기록한 데 이어 또 한 번 성과를 낸 것이다. 이런 흐름은 과거 히트곡의 예상치 못한 부활로도 이어진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브라이언·환희)의 2002년 발표곡 ‘시 오브 러브’가 대표적 사례다. 최근 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정재형·김민수가 해당 곡을 커버한 숏츠 영상이 3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그 결과 발매 15년이 지난 곡이 유튜브 주간 인기곡 48위에 오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 같은 사례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유튜브라는 창구에서 언제든 새로운 목소리와 노래가 튀어나올 수 있고, 그것이 곧장 대중의 선택을 받아 차트 정상권으로 직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가요계의 경로를 거치지 않아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또 하나의 히트곡’이 탄생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한 음원차트 관계자는 “이제는 방송 노출이나 대형 기획사의 마케팅만이 아니라, 유튜브·틱톡 같은 플랫폼에서의 자발적 확산이 곧 차트 성적으로 직결되는 시대가 됐다”며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에서는 신곡뿐 아니라 과거 히트곡, 크리에이터의 커버곡까지 언제든 재조명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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