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0건
영화

“누구랑 봐도 재밌다”…권상우 ‘히트맨2’, 설 연휴 극장가 웃음 폭탄 예고 [종합]

‘히트맨2’가 설 극장가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히트맨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최원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가 참석했다.‘히트맨2’는 지난 2020년 개봉해 240만 관객을 동원, 그해 흥행 톱4에 오른 ‘히트맨’의 속편이다. 영화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이날 최원섭 감독은 전편과 가장 큰 차별점에 대해 “전체적으로 스케일을 키웠다”고 짚었다. 최 감독은 “액션이나 미술, 애니메이션까지 모든 걸 크게 해서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편에 이어 준으로 합류한 권상우는 “사실 1편이 2편이 나올 만큼 잘 되진 않았다. 또 당시 코로나 시기와 겹쳐서 되게 많았다. 그래서 2편 들어간다고 했을 때 복수전 하는 마음이었다”며 “1편보다 많은 분께 기쁨을 드리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이번 시즌에도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권상우의 액션신이다. 권상우는 “원래 학창 시절부터 태권도, 권투 같은 걸 배우는 걸 좋아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발차기가 예전처럼 안되지만 직접 액션신을 연구하고 콘티를 짜기도 한다. 차량 보닛을 뛰어넘는 신도 직접 추가한 것”이라고 떠올렸다. 함께한 이들은 권상우의 액션에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 감독은 “권상우는 액션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다.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고난도 액션에 날씨도 더웠는데 모두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극찬했다. 함께 액션 합을 맞춘 김성오 역시 “보고 자극받았다. 열심히 해서 누가 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히트맨2’의 또 다른 백미인 케미스트리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권상우와 황우슬혜, 정준호와 이이경이 환상의 티키타카를 펼치며 영화 속 크고 작은 재미를 만든다. 이와 관련, 권상우는 “현장에서 제가 잘 안 웃는 배우다. 근데 이번에는 황우슬혜 때문에 NG가 몇 번 났다”고 회상했고, 황우슬혜는 “권상우가 현장에서 항상 칭찬만 해주셔서 너무 큰 힘이 됐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나 배려하는 모습을 많이 배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정준호는 “이이경과 함께하는 장면을 애드리브로 많이 했다. 대사 절반이 애드리브였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최 감독은 칭찬을 이어가면서도 “두 사람의 애드리브가 너무 많았다. 이동해야 하는데 자제해야 할 정도였다”고 장난스레 혀를 내둘러 웃음을 안겼다.최 감독은 시즌3에 대한 귀띔도 했다. 그는 시즌2가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것을 두고 “사실 1편 쓸 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다. 당연히 3편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시즌3에서 뵙겠다”고 받아친 권상우는 “설 연휴 정해진 무대 인사 말고도 발로 뛰면서 소통하고 감사함을 표하겠다”고 약속했다.끝으로 이이경은 “제가 (‘히트맨2’) 막내로서 한 말씀드리겠다. 이번에 설 연휴가 길다. 요즘에는 명절에 가족만 만나는 시대가 아니다. 모임이 많다. 누구랑 손잡고 보러 가도 손색이 없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랑 봐도 재밌다”며 ‘히트맨2’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한편 ‘히트맨2’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5 17:36
드라마

5년만에 돌아온 ‘열혈사제2’, 인기 가속화되는 이유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가 첫 방송부터 2024 전체 미니시리즈 첫 방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라는 경이로운 결과를 이뤄낸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1회 11.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2024 전체 미니시리즈 첫 방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첫 방송 이후 국내 최대 OTT 플랫폼 ‘웨이브’ 1위로 단숨에 뛰어오른 ‘열혈사제2’의 ‘인기 가속화’가 가능한 이유를 4가지로 분석했다.◇ 완성형 캐릭터들의 환상 케미‘열혈사제2’는 시즌1에서 ‘구벤져스’로 활동한 캐릭터들이 대거 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김해일(김남길)을 중심으로 뭉친 박경선(이하늬), 구대영(김성균), 오요한(고규필), 쏭삭(안창환), 김수녀(백지원), 한신부(전성우) 등은 시즌1 후반부에서 이뤄진 환상의 케미를 시즌2 첫 방송부터 끌고 와 유쾌한 에너지를 터트렸다. 여기에 박재범 작가는 극 중에서도 각 캐릭터에 5년의 시간이 흐른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냈고, ‘척하면 척’하는 티키타카 대사를 더해 더욱더 풍성해진 ‘열혈 월드’를 선보였다. ◇ 코믹, 멋짐 다잡은 눈 호강 액션‘열혈사제2’에서는 ‘열혈사제’라면 빠질 수 없는 액션에도 큰 힘을 쏟아 시즌2를 기다려 온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유쾌, 상쾌, 통쾌’를 시즌2 모토로 삼은 박보람 감독은 ‘3쾌 드라마’를 위해 액션 장면에서도 완급 조절을 시도했다. 명불허전 실력으로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김해일의 넘사벽 액션은 통쾌함을, ‘나이트 헤드’를 강조한 구대영의 액션은 폭소를 유발했다. 그리고 1회 오프닝 장면에서 선보인 김해일의 ‘불꽃 주먹’ 액션은 짜릿함을 선사했고, 김해일, 구대영, 쏭삭이 함께 한 롱테이크 드론 액션신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새 활로를 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부산행 챌린지 가동, 더 커질 공조‘열혈사제2’는 구담구에서 벌어진 마약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김해일이 부산으로 떠나면서 무대를 옮겨 더 커질 스케일의 ‘노빠꾸 공조’를 예고했다. 김해일은 구담성당 복사 이상연(문우진)을 중태에 빠뜨린 구담구 마약 판매조직을 깨부순데 이어 유통책인 ‘부산 불장어(장지건)’와 관련된 ‘마약 카르텔’을 처단하러 부산으로 이동했다. 김해일은 아무도 따라오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자칭 김해일의 ‘1번 꼬메스’ 구대영은 공황장애 연기로 휴가를 얻어 부산으로 쫓아왔고, 불장어를 함께 때려잡으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미국 연수 중 김해일의 부탁으로 미국 ‘벨라또’ 신부의 사명이었던 악당 무리 처단을 도왔던 박경선은 통화 도중 “오케이 씨유 인 코리아”라는 말을 남겨 ‘부산행 챌린지’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등장부터 강렬한 기선제압, 새 캐릭터들‘열혈사제2’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 역시 ‘열혈사제2’를 계속해서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시즌2 새로운 빌런으로 나선 김홍식(성준)은 웃으면서 마약 김밥 아주머니와 농담을 하다가도, 갑질을 하려는 비리 경찰을 향해 피 튀기는 경고를 던지는 ‘극악무도 빌런’의 진면목을 그려냈다. 부산남부지청 부장검사 남두헌(서현우)은 당대표 아들을 보석으로 풀려나게 해주는, 공정을 엿 바꿔 먹은 행동을 보이면서도 금품보다는 오직 정보만을 원하는 ‘치밀한 빌런’으로 신선한 야먕캐를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김형서)은 마약 카르텔을 쫓기 위해서라면 본래 취향이 아닌 꾸밈도 불사하는 열정을 지닌 열혈 형사로, 마약상으로 오해한 김해일과 구대영을 한 방에 제압하는 ‘센 오브 센캐’ 매력을 드리웠다. 등장부터 막강한 존재감을 뽐낸 세 사람의 활약이 기대감을 높인다.제작진은 “첫 방송이 공개된 후 여러 반응을 쏟아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시청자분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1, 2회는 계속될 이야기의 초석을 다지는 내용이었다. 3회부터 ‘마약 카르텔’과 한판 붙을 ‘구벤져스’의 본격적인 협업이 시동을 건다. 함께 응원해달라”고 전했다.한편 ‘열혈사제2’ 3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4회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2 10:32
연예일반

“민둥산인데 볼래?” 이솜, 전투처럼 촬영했던 ‘LTNS’ [IS 인터뷰]

“안재홍 오빠가 상대 배역인 걸 알았을 때 속으로 ‘아, 됐다’하고 환호했죠.”배우 이솜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LTNS’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춘 안재홍에게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수위 높은 스킨쉽 장면이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오히려 이솜은 “액션신처럼 치열하게 촬영했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불륜 추적극이다. ‘LTNS’는 중년 여성의 첫사랑을 다룬 영화 ‘윤희에게’와 프로 가사도우미인 청춘의 삶을 그린 영화 ‘소공녀’를 통해 콘텐츠 업계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임대형 감독과 전고운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이솜은 ‘LTNS’에 대해 “퀄리티 높은 작품”이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솜은 전고운 감독과는 ‘소공녀’로 호흡을 맞춰 본 사이기도 한 터다. 이솜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반응이 ‘영화 같다’였다. 감독님들의 섬세한 연출력에 저 역시 보면서 감탄했다. 특히 6화에서 우진과 사무엘이 비가 내리는 방안에서 서로 격분하는 장면에선 소름이 끼쳤을 정도”라고 밝혔다. 극 중 남편으로 출연한 안재홍에 대한 칭찬도 빼먹지 않았다. “재홍 오빠랑은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 이어 벌써 3번째에요. 주변에서 친한 만큼 베드신 촬영이 어렵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웃음) 오히려 편해서 현실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해요.” ‘LTNS’ 속 이솜의 코믹 연기도 관전 요소다. 사무엘과 뜨거운 밤(?)을 보내기 위해 중요 부위 털을 밀고 “나 민둥산인데 볼래?”라고 말하거나, 폰섹스를 연상케 하는 상황극, 홀로 욕구를 해결하는 장면 등 이솜이기에 가능했다는 평이 많다. 이솜은 “이 정도 수위의 대사를 해 본 적은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숨지 않았고 부끄러워하지 않으려 했다. 나 스스로 이 대사를 어려워하면 코미디가 덜할 것 같았다. 그래서 상스러운 욕들도 찰지게 막 뱉었다”고 밝혔다. 지금은 배우로 유명하지만 사실 이솜은 모델 출신이다. 2008년 Mnet 모델 선발 프로그램 ‘체크 잇 걸’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며 패션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014년 영화 ‘마담 뺑덕’에서 여자 주인공을 맡으며 배우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 작품으로 제15회 디렉스컷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이솜이 걸어온 행보를 보면 ‘참 도전적인 배우’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15년 동안 ‘소공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모범택시’ 등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맡아왔다. 그리고 ‘LTNS’에서는 까칠하지만, 실은 정도 많고 눈물도 많은 현실 아내 우진을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 그렇지만 이솜은 여전히 도전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안해본 작품이나 캐릭터는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새로운 걸 찾아다녔어요. 그리고 이 생각은 지금도 유효하죠.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따로 없어요. 그냥 신선하고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라면 자연스레 끌리는 것 같아요.”이솜은 차기작인 영화 ‘별빛이 내린다’로 다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별빛이 내린다’는 1993년, 대학 신입생으로 만난 남학생 경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여학생들인 두 현정 사이의 엇갈렸던 기억과, 어른이 된 현재를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성장 멜로다. 이솜은 “영화가 개봉되기 전까지는 여행도 가고 재충전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LTNS’에 이어 ‘별빛이 내린다’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5 06:05
연예일반

“아이시떼룻!” 안재홍이라 가능했던 ‘섹스리스’ 연기 [줌人]

“아이시떼룻!”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에서 실감 나는 오타쿠 연기로 은퇴설까지 생겼던 안재홍. 이번엔 섹스리스 사무엘로 돌아왔다. 분명 19금 장르인데 ‘야하다’는 생각보다는 ‘친숙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티빙 오리지널 ‘LTNS’ 속 안재홍의 이야기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불륜 추적 활극이다. 제목 ‘LTNS’는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의 이니셜이다. 1회부터 안재홍의 등장은 강렬하다. 분홍색 셔츠에 회색 아우터와 시원하게 드러낸 이마는 그가 회사원이라는 걸 짐작케 한다. 그것도 잠시, 밖에서 이솜과 격렬한 키스신이 이어진다. 바지도 훌러덩 벗어버린다. 집으로 들어온 이들은 더욱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마치 남의 집 거실을 훔쳐보는 기분이다. 안재홍은 ‘마스크걸’ 이후 복귀작으로 ‘LTNS’를 선택했다. ‘마스크걸’에서 보여준 오타쿠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던 터라, 그가 섹스리스 부부를 연기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우선 안재홍은 체중감량부터 했다. ‘마스크걸’에서 통통한 체형을 보여줬던 그는 ‘LTNS’에서는 보다 다부진 체격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의욕을 잃은 눈빛과 힘없는 말투까지 드라마 초반 안재홍에서 ‘마스크걸’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다. ‘LTNS’는 꽤 현실적인 드라마다. 뜨거웠던 연애 기간을 지나 7년후 부부가 된 우진과 사무엘은 서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욕구불만을 각자 해결(?)한다. 또 사무엘은 집에서 우진 눈치에 잠도 잘 못 자지만 혼자뿐인 택시에서만큼은 두 발 뻗고 꿀잠을 자는 모습을 보여줘 기혼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안재홍은 유부남의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기혼자인 ‘LTNS’ 전고운 감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이솜과 보여주는 강렬한 스킨십 역시 한 편의 ‘전투’를 보는 것 같다. 안재홍과 이솜은 같은 소속사 식구인 데다 영화 ‘소공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 이어 이번이 무려 3번째 연기 호흡이다. 안재홍은 제작발표회에서 “이솜과의 애정신은 액션신 같았다. 카메라와의 호흡이 중요했다”며 “작전에 나가는 군인처럼 신속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느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솜과 절친한 사이인 만큼 현장에서는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대본에만 충실했다. ‘LTNS’는 전반적으로 섹스리스 부부에 대한 고충을 다루지만, 이를 마냥 무겁게만 풀어내지는 않는다. 여기에 불륜 추적이라는 키워드를 넣어 색다름을 안긴다. 극중 호텔리어인 우진은 직원 신분으로 불륜 고객 정보를 캐낸다. 직장을 그만두고 택시를 몰고 있는 사무엘은 우진의 정보에 따라 불륜 고객을 추적한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이 수법으로 막대한 돈을 번다. 2화부터 드라마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바뀌게 되는데, 안재홍의 점점 유쾌해지는 표정도 관전 요소다. 특히 자신의 침수됐던 택시 차량을 고급 외제 차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우진. 이거 그렌저야~”하고 너스레를 떠는 장면은 유튜브 등에서 회자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재홍이 ‘마스크걸’에서 성적인 부분을 음습하게 풀어냈다면 ‘LTNS’에서는 본인의 주특기인 코믹으로 잘 풀어냈다”며 “드라마가 블랙코미디 장르를 띄고 있는데 여기에 안재홍 특유의 유쾌한 연기가 적재적소에 잘 녹아들어 재미를 더한다”고 평가했다. 안재홍의 솔직한 연기는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면서 시작한다. 영화 ‘리바운드’에서는 농구부 신임 코치 강양현 역을 연기했는데, 실존 인물인 강 코치와 높은 싱크로율을 구현하기 위해 10kg가량을 증량했다. 또 그의 대표작인 ‘응답하라 1988’에서는 먹는 걸 가장 좋아하는 ‘정봉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터질 듯한 뱃살에 순수한 성격이 특징인 캐릭터였다. 생활 밀착형 연기에도 강하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6년째 연애만 하는 현실 남친 김주만을, ‘멜로가 체질’에서는 능청스러운 스타 감독을 연기했다. 주변에서 한 번씩은 볼 법한 캐릭터를 ‘안재홍화’시키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LTNS’에서는 성적 욕구를 잃어버린 현실 남편까지.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캐릭터도 안재홍이기에 특별해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6 05:30
연예일반

“자신 있다”.. 안보현 ‘재벌X형사’로 SBS 사이다 유니버스 잇는다 [종합]

“뉴히어로 바통을 제가 이어갈 수 있어서 감개무량합니다. 선배들보다 더 멋있을 수도 있어요.(웃음)”배우 안보현이 2024년 SBS 금토 사이다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다. 김남길, 남궁민, 이제훈을 이어갈 뉴히어로 탄생에 이목이 쏠린다.23일 서울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재홍 감독과 배우 안보현, 박지현, 강상준, 김신비, 정가희가 참석했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FLEX 수사기다. 무엇보다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등 그간 매력적인 히어로를 탄생시킨 SBS 금토 유니버스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안보현은 극 중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얼떨결에 재벌 3세에서 형사가 되는 진이수 역을 맡았다. 그는 “SBS의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존재했다”면서도 “그러나 드라마를 촬영하며 확신을 얻었다. 선배들보다 멋진 히어로가 탄생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선배들한테 도전장을 내미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며 손사래를 치던 안보현은 “드라마 촬영 현장을 보며 너무 멋있어서 그렇게 생각했다”고 급하게 수습(?)했다. 그간 수사물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재벌X형사’는 재벌이 형사가 되었다는 점이 차별 요소다. 기존 수사물들은 주인공이 막대한 권력을 지닌 빌런들을 상대로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재벌X형사’는 그렇지 않다. 돈에는 돈으로 빽에는 빽으로 범죄자를 소탕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준다. ‘재벌X형사’ 연출자 김재홍 감독 역시 “기존의 권선징악을 답습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매회 신선하고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구성했고 많은 캐릭터가 있어서 볼거리가 다채로울 것”이라고 자신했다.안보현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노력형 배우이기도 하다. 특히 바로 전 작품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캐릭터를 위해 8kg 체중감량을 해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도 역시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형사지만 재벌을 기본 베이스로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날카로운 턱선을 유지하고자 했다. 그래서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살을 뺐다”고 말했다. 또 안보현은 캐릭터를 위해 두피를 포기했다고 깜짝 고백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안보현은 “포스터를 보시면 알겠지만 제 머리가 만화 캐릭터 같다. 스프레이를 반 통은 쓰는 것 같다”면서 “탕후루처럼 딱딱하기 때문에 바람에 날리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복싱선수 출신인 안보현의 시원시원한 액션신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그는 대부분의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 속 경찰서 로비에 버젓이 5성급 호텔 뷔페를 차리고, 경찰 서장실을 프리 패스하는 등 철부지 재벌 3세의 킹 받는 행보를 능청스럽게 소화할 안보현의 코믹한 연기 변신도 기대 요소다. 강력1팀 팀장 이강현 역은 박지현, 이수의 형이자 한수그룹 부회장 진승주 역은 곽시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의 윤지원 역은 정가희가 연기한다. ‘재벌X형사’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3 15:20
연예일반

이하늬vs조정석, 코믹이냐 멜로냐.. 土 시청률 승자는?

토요일 드라마 경쟁이 더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이하늬가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순조롭게 출발한 상황에서 조정석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이 오는 21일 첫방송을 시작한다. 방송이 겹치는 날은 토요일뿐이지만 두 드라마 모두 사극인 만큼 비교가 불가피하다. 과연 둘 중에 시청률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16일 “‘밤에 피는 꽃’과 ‘세작’은 모두 사극이지만 세부 장르가 다른 만큼 여러 부분에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특히 연초 경쟁으로 인한 라이벌 구도는 1년 내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두 드라마의 경쟁 결과는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피는 꽃’은 전개가 복잡하지 않고 빠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특히 갇힌 시대에 한 여성이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서사가 사이다를 안기는데 이하늬 표 코믹연기 역시 잘 녹아들어가 적재적소에 웃음을 선사한다”면서 “‘세작’의 경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조정석과 사극과 그 안에 있는 멜로 이야기가 기대되는 만큼 ‘밤에 피는 꽃’과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하늬vs조정석각각 주연을 맡은 이하늬와 조정석, 두 사람 모두 안방 복귀작으로 오랜만에 사극을 선택했다. 이하늬는 2017년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이후 6년 만이다. 조정석 역시 2019년 드라마 ‘녹두꽃’ 이후 4년 만이다. 이전 출연 사극들이 모두 부패한 조정, 탐관오리에 반기를 들고 백성을 지키려 했던 인물이 주인공이었다는 공통점도 갖는다. 이번에는 각각 선택한 작품의 장르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에서 수절과부 여화를 연기한다. 낮에는 정숙한 여인으로, 밤에는 복면을 쓰고 담을 넘는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영화 ‘극한직업’, ‘킬링 로맨스’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을 통해 ‘코믹퀸’으로 거듭난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 초반부터 매 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화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 여기에 화려한 액션연기까지 더해지며 극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촐싹 방정 코믹 연기는 역시 이하늬”, “이하늬 표 코믹은 안 질린다”, “액션신이 시원시원하다”며 호평했다. ‘세작’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멜로 장르다. 조정석은 ‘세작’에서 임금의 숙명을 타고난 한량 꽃대군 이인 역을 맡았다. 데뷔 이래 첫 임금 역할이다. 조정석은 “평소 임금 역할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그러나 ‘세작’ 속 이인은 신분을 떠나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었다”며 “이인 만의 강인한 성품과 위엄 있는 자태를 신경 쓰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정석 표 멜로도 관전 요소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질투의 화신’, ‘오 나의 귀신님’, ‘최고다 이순신’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달성했는데 친근한 이미지,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만큼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한다. 최근 공개된 ‘세작’ 티저 영상에서 조정석은 내기 바둑꾼 강희수(신세경)에게 “너는 내가 싫으냐”고 물었다. 이에 강희수가 “아닙니다”라고 답하자 곧바로 조정석은 “그럼 좋으냐”고 되물음과 동시에 애증 가득한 눈빛으로 설렘을 자극했다. 누리꾼들은 “눈빛 벌써부터 미쳤다”, “신세경, 조정석 조합 기대된다”, “역시 믿고 보는 조정석 멜로”라며 본방 사수를 기약했다.◇ 코믹vs멜로 두 드라마 모두 사극이란 장르를 기본을 끌고 가면서 ‘밤에 피는 꽃’은 코믹으로 ‘세작’은 멜로로 차별화를 꾀했다. ‘밤에 피는 꽃’은 SBS 드라마 ‘홍천기’,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등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가 처음으로 MBC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 감독은 액션과 여화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쾌하지만 불쾌하지 않은 액션을 위해 만화처럼 표현했다. 여화의 경우 강렬한 여성 히어로면서 허당끼와 인간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과부의 멜로에 대해서는 “자칫 19금으로 비칠 우려가 있어 은은하게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다. ‘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세작’은 멜로를 중심으로, 정치와 갈등도 담아낼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1~2회까지는 이인(조정석)과 이선(최대훈)이 왕좌의 자리를 둘러싸고 형제의 난이 일어난다”면서 “그 이후에는 조정석과 신세경이 각각 임금과 세작으로 만나 잔혹한 운명의 서사를 멜로로 풀어낸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7 05:13
연예일반

‘소년시대’ 이건희 “몽키스패너 별명 생겼다.. 배우 인생 터닝포인트” [IS인터뷰]

“5년 정도 공백기가 있었어요.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소년시대’로 배우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죠.”배우 이건희에게 ‘소년시대’는 연기인생 2막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 꿈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을 이겨내는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다. 큰 키에 시원시원한 외모를 가진 배우 이건희를 최근 인터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쿠팡 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공고 패거리 중 한 명인 조원승을 연기했다. 누리꾼들에게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여자친구 선화(강혜원)를 병태(임시완)에게 빼앗긴 뒤 몽키스패너를 들고 폭력을 휘두르던 에피소드. 이에 관해 이건희는 “액션 연기는 많이 안 해봤어서 어려웠다”며 “멋있어 보이게 때리려면 상대방과 호흡도 중요했다. 액션 스쿨에서 미리 알려준 것들인데도 촬영에 들어가면 머리가 하얘졌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극중 난폭한 성격의 조원승과 달리 이건희는 인터뷰를 하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1살 나이에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건희는 2014년 독립영화 ‘야간비행’이 연기 데뷔작이다. 이건희는 “어릴 때부터 변덕이 심했다. 가수를 한다고 했다가, 체육을 한다고 했다가 이리저리 방황을 많이 했었다. 부모님 속도 꽤 썩였다”면서 “그런데 연기는 달랐다. 매번 색다른 캐릭터를 만난다는 게 새로웠다”고 배우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후 23살 무렵 현재 소속사에 들어와 그는 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 ‘아름다운 당신’, ‘죽어야 사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광고에도 꾸준히 출연했지만, 배우로서 약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백기’가 있었다. 이건희는 “군대도 다녀오고 ‘소년시대’를 찍기까지 수많은 오디션에 떨어지면서 좌절할 때도 있었다”면서 “최근까지도 삼계탕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왔다. 그래도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삼계탕 가게에서 약 3년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점장 제의까지 받았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여전히 열정이 있었고 2년 동안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피나게 연기 연습을 했다. 그러던 중 ‘소년시대’ 오디션을 보게 됐고 실감 나는 충청도 사투리와 액션신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회사 대표님이 충청도 분이거든요. 그래서 많은 조언을 듣고 ‘소년시대’ 오디션장에 가서 자신있게 연기를 했죠. 그런데 감독님이 ‘넌 연기를 왜 연극 배우처럼 과장해서 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느꼈어요 ‘아 뭔가 잘못됐다’고요.”이건희는 “감독님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면서 조원승 캐릭터의 상황을 설명 해주셨다. 그때 이해가 바로 갔다”면서 “사투리에 중점을 두는 게 아니라 상황 자체에 집중해서 연기했다. 그리고 지금의 조원승을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건희는 “주변에서 연락이 이렇게 많이 온 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소년시대’를 “배우로서 발판이 될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이래 줄곧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만 하다가 이번에 코믹 연기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다음엔 사극 속 무사 캐릭터에 꼭 도전하고 싶다. 또 발전된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7 10:54
연예일반

[IS한가위] 추석 리모컨 전쟁 치열… 김호중부터 김태희 뽀로로까지

2023년 한가위에는 ‘리모컨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방극장에서 즐기는 방구석 트롯 콘서트부터 ENA, 지니TV 웰메이드 드라마 그리고 뽀로로 다큐멘터리까지. 일간스포츠가 취향 따라 골라볼 수 있도록 선별해 봤다. 부디 리모컨 전쟁에서 승리하길. ◆ 김호중, 송가인, 지오디, 영탁... 방구석 콘서트 열린다 TV조선은 트롯가수 김호중과 송가인의 한가위 추석 특집 콘서트를 선보인다.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그레이트 김호중’은 가수 김호중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했던 성악과 대중에게 더욱 가까워지고자 시작했던 트롯을 모두 담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AR 증강현실을 활용해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다채로운 무대배경을 선사한다고 알려져 기대가 모인다. 29일 오후 10시에는 ‘내일은 미스트롯’ 진·선·미 송가인, 전미애, 홍자가 3년 만에 뭉쳐 만든 무대 ‘꽃’이 방송된다. 국악부터, 댄스 퍼포먼스, 절절한 트롯까지 준비돼 있다. 또 스페셜 게스트로 가수 홍지윤이 등장해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꾸밀 예정이다. 채널A는 내달 1일 오후 8시 40분부터 영탁의 ‘2022 단독 콘서트 TAK SHOW’ (이하 ‘TAK SHOW’)를 방송한다. ‘TAK SHOW’는 지난해 7월부터 개최돼 11월까지 서울, 인천, 대구, 대전, 창원, 부산, 전주, 안동을 거쳐 다시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뜨거운 열기로 이어졌던 영탁의 전국 투어 단독 공연이다. KBS는 28일 오후 8시 50분 추석 특집 프로그램 ‘ㅇㅁㄷ 지오디’로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ㅇㅁㄷ 지오디’는 그룹 지오디 25주년과 KBS 50주년을 기념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지오디의 명곡 ‘애수’, ‘관찰’,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여기에 화려한 불꽃놀이와 더불어 드론 쇼,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들이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스무 살이 된 뽀로로... EBS 신규 애니까지 부모님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면, 이젠 동심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EBS는 추석 연휴를 맞아 뽀로로 탄생 20주년 기념 특집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다채로운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먼저 29일 오전 8시 50분에는 11월 말 정규 방송 예정인 ‘최강경찰 미니특공대’ 1, 2화를 선공개를 방송한다. ‘최강경찰 미니특공대’는 기존에 방송된 미니특공대 시리즈보다 동물 레인저들이 일상생활에서 벌이는 코미디 요소를 강화하고 액션신을 한층 더 화려하게 만들었다.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에는 11월 3일부터 정규 방송될 신규 애니메이션 ‘샤샤&마일로’의 1, 2화를 선공개한다. ‘샤샤&마일로’는 인간과 고양이, 그리고 히어로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두 명의 소년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샤샤와 마일로가 다양한 사건과 모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29일 오후 7시 50분에는 국민 캐릭터 뽀로로의 방송 20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 – 뽀로로는 스무 살!’을 방송한다. ‘특집 다큐 – 뽀로로는 스무 살!’은 뽀로로의 롱런의 비결은 무엇인지 알려줄 예정이다. 그리고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청자와 함께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뽀로로의 각종 성과와 추억들을 조명한다.◆ 장르 맛집 ENA ‘마당집’, ‘유괴의 날’ 등 편성 ENA는 가장 먼저 오는 29일 오전 12시부터 ‘마당이 있는 집’ 1~4회, 30일 오전 12시 30분부터 5~8회를 연속으로 방송한다. 배우 김태희 임지연 주연으로 방영 당시 화제를 모았던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은 마당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로 벌어지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30일 오전 11시부터는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 주연의 ‘유괴의 날’이 연속 편성된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가족의 따뜻함과 윤계상 특유의 유쾌함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내달 2일에는 국군의 날을 맞아 오후 11시부터는 웹툰 작가 장삐주 원작 드라마 ‘신병1’을 10월 3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신병2’ 전 회차를 특별 편성했다. ‘신병’ 시리즈를 연달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병’ 시리즈는 원작과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이 특징인 만큼, 비교하며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8 07:00
연예일반

초반 호불호? 빌런 3인방이 해결... ‘오당기’ 유종의 美 [줌인]

ENA 수목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이하 ‘오당기’)가 뒷심을 발휘하며 7일 유종의 미를 거둔다. 추리물이라는 장르에 비해 서정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끈 ‘오당기’는 방영 초반 주연 배우 나인우에 대한 연기 혹평 등으로 호불호가 갈렸지만, 종영을 앞두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오당기’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이다. MBN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우아한 가’의 한철수 감독과 권민수 작가가 4년 만에 의기투합해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시작은 미미했다. ‘오당기’ 1회는 1.4%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인공 오진성 역의 나인우가 드라마를 이끄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혹평도 쏟아졌다. 나인우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장르물이 처음이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 많이 해맸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당기’는 3회부터 2%대를 넘어서기 시작하더니 지난 달 30일 방영된 11회가 3.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ENA 바로 전작인 ‘행복배틀’보다 높은 성적이다. 나인우도 방영이 계속 될수록 다혈질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형사 오진성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고, 시원시원한 피지컬로 액션신에 감칠맛을 더했다. 나인우는 KBS 예능 ‘1박2일’에서 막내로 활약하며 ‘빙구미’라는 별명을 얻었던 터라, 그가 ‘오당기’에서 보여준 열혈 형사 연기는 팬들에게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으로 ‘오당기’ 시청률이 상승한 시점은 나인우의 극 중 동생 오진우(렌)의 죽음을 둘러싸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형사·검사팀과 빌런 3인방이 대립각을 이루면서부터다. 주인공만큼이나 장르물은 빌런의 역할이 중요한데 배종옥과 이규한, 정상훈 이들 3명의 소름 끼치는 연기력이 긴장감을 높였다. 배종옥은 만인의 존경을 받는 진진메디컬의 병원장이지만, 그 이면엔 아들을 위해 타인의 목숨은 얼마든지 희생시킬 수 있는 이기적인 모성을 숨기고 있는 유정숙을 연기했다. 이번이 한철수 감독과 두 번째 작품인 배종옥은 과거 MBN ‘우아한 가’에서도 시청률을 견인하는 중심축이었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배종옥은 과거 청순가련 이미지가 유행할 때도 도회적이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우아한 가’에서도 독특한 악역으로 시청률을 상승시켰는데, 배종옥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한철수 감독과 ‘오당기’로 재회하면서 연기가 빛을 발했다”고 평했다. 박기영을 연기한 이규한은 초반 회차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린 서사를 바탕으로 극의 미스터리를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마냥 사명감 투철한 기자인 줄만 알았던 박기영은 기자라는 직업의 특권을 이용해 연쇄살인사건 특별 수사팀을 난항에 빠트리게 하는 ‘빌런 중 빌런’을 잘 소화했다. ‘양꼬치엔 칭따오’로 유명한 정상훈 또한 눈빛부터 손끝 하나까지 소름 끼치는 소시오패스 치과의사 배민규를 맡아 코믹한 이미지를 씻어내고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유력 국회의원의 아들인 배민규는 권력을 등에 업고 갑질을 일삼는 것은 물론 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순간에도 여유롭게 미소를 짓는 등 뻔뻔함의 끝을 보여주었다. ENA 관계자는 “비교적 악역을 연기한 경험이 적었던 이규한, 정상훈이 가장 반전이었다. 악역이지만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정당성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면서 서사를 묵직하게 이끌어갔다. 특히 이들의 서늘한 눈빛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오당기’ 최종회에서 유정숙(배종옥)의 충격적인 실체가 어떻게 세상에 드러날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7 06:15
영화

[IS리뷰] 월척이다! ‘밀수’ 수중 액션으로 강력한 한방

베테랑 감독에 베테랑 배우들이 모여 수작이 탄생했다. 흔히 바다 배경이라고 하면 배를 타거나, 배 위에서 액션을 펼치는 사극을 떠올리기 쉽지만 ‘밀수’는 기존의 틀을 깨고 바닷속이라는 장소를 택했다. 극장에서 어떤 영화를 봐야 하나 고민했더니 이게 웬걸. 여름에 딱 맞는 영화 ‘밀수’가 시기적절하게 찾아왔다. ‘밀수’는 1970년대 중반,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 군천을 배경으로 한다. 바다에서 전복, 해삼, 성게 등을 채취해 생계를 이어가던 해녀들은 화학 공장이 들어온 후 일자리를 잃게 된다. 그러던 중 브로커(김원해)가 접근해 밀수를 제안하고 당장 먹고살 방법이 없던 엄진숙(염정아)의 아버지(최종원)는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엄진숙을 비롯한 조춘자(김혜수) 등 해녀들은 밀수를 시작한 후 떼돈을 벌게 된다. 바다에 던진 걸 건져 오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기에 어렵지도 않았다. 더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금괴를 몰래 운반하는 일. 엄진숙의 아버지 엄 선장은 이를 반대했지만, 더 큰돈을 벌고 싶었던 조춘자는 엄진숙을 설득해 금괴를 운반하는 일을 몰래 진행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조춘자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만다. ‘밀수’는 ‘부당거래’, ‘베를린’, ‘모가디슈’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기대가 컸던 것은 당연한 일. 액션 장르에 강한 감독이기에 그가 만들어 낼 수중 액션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스크린에는 129분 내내 탁 트인 바다와 수중 액션,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향연이 펼쳐진다. 류승완 감독의 섬세함과 배우들의 호연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것.마지막 수중 액션신은 ‘밀수’의 백미라고 봐도 좋을 만큼 지상 액션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상과 수중을 오가는 스펙타클한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정신을 쏙 빼놓는다. 19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에 코믹한 요소를 잘 버무려 웃음 포인트도 잘 잡았다. ‘밀수’의 장점은 캐릭터의 매력이 잘 드러난다는 점이다. 김혜수와 염정아는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김혜수는 성공을 꿈꾸며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로, 염정아는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으로 분해 제 몫을 다한다. “최고의 파트너”라는 김혜수의 말처럼 상스러운 조춘자와 묵묵하면서도 할 말 다 하는 엄진숙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다.‘밀수’의 다크호스는 고민시, 박정민이다. 두 사람은 각각 군천의 정보통 고옥분, 욕망에 불타오르는 장도리 역을 맡았다. 갈매기 눈썹에 진한 화장을 하고 애교를 발사하는 고민시의 모습은 기분 좋은 웃음을 유발한다. 촬영장에서 사랑을 받은 이유가 납득되는 연기력이다. 박정민은 순수한 시골 청년의 모습에서 변화하는 야심남의 면모를 기가 막히게 그려낸다.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 역의 조인성은 ‘이렇게 액션을 잘했나’ 싶을 정도로 수준급 액션을 보여준다. 해녀들의 놀이터가 바닷속이었다면 조인성은 자신의 놀이터인 지상에서 격렬한 격투를 펼친다. 류승완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착붙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스크린에 나올 때마다 외모에 감탄하게 되는 건 덤이다. 영상미만큼 빠질 수 없는 것은 70년대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연하는 음악이다. 가수 장기하가 음악 감독을 맡아 레트로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오랜만에 제돈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영화가 나온 듯하다. 26일 개봉. 15세 관람가. 129분.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26 08: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