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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이봉주, 구례 마라톤 코스 설계 "허재→조병규 선수 참가"

마라토너 이봉주가 구례 현천마을에 마라톤 코스를 설계, 봉주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며 '한국 마라톤 전설' 클라스를 입증했다. 오늘(9일) 방송되는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선배 허재의 초청으로 현천비앤비에 나타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마지막 현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선 현천마을 패밀리의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예고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례 봉주르 마라톤 대회는 현천패밀리가 다 함께 모여 두릅을 따던 날 시작된 것. 드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마을 풍광을 바라보던 김국진이 "여기 마라톤 하기에 딱 좋은 느낌이 있지 않느냐"고 말을 꺼냈고, 이에 이봉주가 "찾아보면 딱 좋은 코스가 나올 것 같다"면서 "코스 하나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봉주가 설계한 왕복 5km의 볼거리 가득한 마라톤 코스가 공개돼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출발지점에서 1km 지점인 1코스는 노란빛의 유채꽃밭을 곁에 두고 달리는 직선 코스다. 이어진 1km에서 2km 지점의 2코스는 하늘을 뚫을 듯 우뚝 치솟은 대나무 숲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힐링에 제격이다. 다음 2km에서 2.5km 지점인 3코스를 달려 반환점 정자에서 돌발미션으로 다양한 벌칙과 혜택이 가득한 이봉주가 직접 만든 마라톤 돌림판 복불복을 수행한 후 다시 2.5km를 돌아오면 완주하게 된다. 섬진강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마라톤 코스에 김국진은 "이건 마라톤이 아니라 관광 아니냐"고 발끈했고, 강수지 역시 "너무 재미있겠다"며 흥미진진하게 바라봤다. 이번 경기의 참가자는 '농구대통령' 허재 선수부터 '구례댁' 전인화 선수, '20년 차 가수' 김종민 선수, '20대 젊은 피' 조병규 선수 그리고 '현천주민대표 참가자' 정기아저씨 이렇게 다섯 명이다. 여기에 금메달리스트 이봉주는 총감독이자 페이스메이커로 활약하며, 마라토너의 기본 호흡법과 마라톤 런닝 자세 등의 속성 강의부터 코스별 마라톤 레슨과 코칭까지 이어가며 힘을 보탤 예정. 그는 "우승선수에게는 각각 금은동 메달과 함께 내가 직접 준비한 1,2,3등 상품도 있다. 열심히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0대 젊은 피' 조병규는 '꼭지 쓸림 방지용(?)' 검정 테이프 부착하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조병규는 "원래 마라톤 선수들이 이렇게 붙인다"면서 "저 몇 킬로 달려봤는데, 정말 쓸림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봉주는 "풀코스 뛰느냐"고 되물으며 "장시간 마찰력이 발생해 테이핑을 한다"고 일러주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제1회 봉주르배 마라톤 대회'의 해설위원과 캐스터로 변신한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각각의 전략 분석은 물론 결과 예측에 나서며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두 사람은 '운동 안 한 지 20년이라 기대가 안 되죠' '최고령 참가자지만 강철 체력의 소유자죠' '도전정신은 투철하지만 부실다리의 소유자라 꼴지가 예상되네요' '과연 비타민 50개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대부분 저렇게 빠르게 치고 나가는 선수가 꼴지죠' '젊은이가 제일 낫네요. 이대로면 1등이 유력합니다' '검정테이프의 기적이 예상되네요' 등의 팩트 폭격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실시간 경기중계로 흥미진진함을 전했다는 후문. 과연 왕복 5km 마라톤 대회 첫회 우승의 영광은 누구에게로 향할까. 한편, MBN '자연스럽게' 속 현천 패밀리의 특별한 마라톤 에피소드는 오늘(9일) 밤 9시 1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09 14:53
스포츠일반

보령 머드 축제, 외국인이 가장 좋아해

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열리는 축제는 총 1150여 개에 이른다. 매주마다 20여 개의 축제가 열리는 셈이다. 지방자치 활성화와 함께 열린 지역 축제 시대를 맞아 일간스포츠(IS)는 매주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인기 축제 한 곳을 엄선, 집중 소개한다.각 지역 축제의 특징은 물론 특산물·음식·주변 여행지 등을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지역 축제 활성화에 기여할뿐더러'축제의 바다'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주말 여행객들에게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정보를 한눈에 보여 주는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머드로 샤워하세요 "도지사님이 10억원을 더 줬어요."  대표적 지역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보령 머드 축제 예산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억~2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6년 9억원, 그리고 오는 14일 열리는 올해 축제 예산은 23억원으로 불어났다.  "머드를 소재로 하는 축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지요. 그래서 보령시뿐 아니라 충청남도에서도 보령 머드를 세계적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덩치가 커지는 축제 규모에 담당 공무원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얼굴 표정만은 싱글벙글이다.  머드 축제는 유난히 외국인이 많이 찾는다. 작년에 참가한 외국인은 4만 4000여 명. 특히 "주한 미군 여군은 모두 한 번쯤 다녀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축제장 주변은 비키니 차림의 '섹시녀'들로 넘쳐난다.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외국인은 축제의 어느 볼거리 못지 않은 구경거리. "염불보다 잿밥"이라고 이들을 보기 위해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약 172만 명(2006년)이 다녀간 머드 축제는 어느 축제보다 직접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 게 강점이다. 특히 공기 튜브에 머드를 채워 넣은 대형 머드탕은 시간 제약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가장 높다. 특히 이번에는 머드탕을 대천해수욕장 백사장 세 곳에 분산 배치했으며, 주무대가 되는 시민의 탑 광장에는 허리까지 빠지는 머드탕을 설치해 온몸 머드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처럼 대형 축제에 쓸 만큼 충분한 머드를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은 보령시에서 운영하는 머드 공장 덕분이다. 천수만에서 채취된 개펄은 정밀한 가공 작업을 통해 미용에 좋은 머드로 다시 태어난다. 이곳의 개펄은 패류의 풍화 작용을 통해 생성된 갯벌이라 분말이 곱고 부드럽다.  무엇보다 보령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만드는 것은 거의 모든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머드탕에서의 머드 샤워는 물론 갯벌에서 이뤄지는 머드 극기 체험·머드 타잔 놀이·머드 슈퍼슬라이드 등 머드를 주제로 한 모든 체험 행사가 모두 공짜. 주차장 이용료도 받지 않는다. - 어디서 뭐하고 놀지? ■시민탑 광장  본 행사장은 대천해수욕장 남쪽 시민탑 광장이다. 공기 튜브를 이용한 다양한 머드탕이 설치된다. 머드가 허리까지 차는 대형 머드탕과 가족끼리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탕·머드 키즈탕이 설치되고, 이를 이용해 머드 교도소·슈퍼슬라이더·슈퍼장애물경기·타잔놀이·씨름 게임 등이 실시된다. 대부분의 체험은 참가비가 없지만 머드 핸드프린팅·염색 체험·도자기 체험은 유료다. ■머드 체험관  연중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첨단 머드 마사지를 비롯해 머드탕·머드 사우나·머드 셀프마사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해수욕장에서 나온 후 샤워를 겸해 이용하면 편리하다. 입장료 5000원. 043-931-2930.■여인의 광장·분수광장  번잡한 본행사장을 피해 대형 머드탕·패밀리탕·키즈탕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해변에서 머드 선탠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에게 무료로 해변 머드 셀프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머드를 제공한다. ■갯벌 체험장  갯벌에서 다양한 유격 훈련·게임 등 해병대식 극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또한 갯벌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스키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갯벌 스키 체험과 갯벌 장애물 마라톤 대회도 열린다. 극기 체험·스키 체험은 무료. 장애물 마라톤은 15일 열리며, 참가비는 2만 5000원이다. www.tad.co.kr 041-932-2900. ■백사장 해변  대천해수욕장 앞에서는 카약을 탈 수 있다. 무료로 즐길 수 있지만 해변 셀프마사지 등 체험 행사 참가자에 한해 카약을 빌려 준다. 축제 행사는 아니지만 모터보트(1만원) 등을 빌려 타 보는 것도 스릴 있다. ■야영장 머드 체험관 바로 뒤편에 야영장이 있다. 본 행사장에서 2㎞ 정도 떨어진 여인의 광장 주변에도 피크닉장이 마련돼 있다. 1박 4000원.대천항 수산물시장 축제 본행사장에서 북쪽으로 약 4㎞ 정도 떨어져 있다. 어항 부두와 바로 면한 구시장과 새로 신축한 수산시장이 있다. 구시장에 가면 자연산 활어 1㎏을 2만~2만 5000원에 먹을 수 있다. - 차는 어디에?  주차 문제는 축제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고민거리다. 보령시는 축제장 입구 한화콘도 앞 메인 주차장 한 곳과 육군 콘도 앞 임시 주차장 등 약 20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주의할 점은 대천해수욕장 백사장 근처에 차를 댈 경우 무조건 견인당하며, 축제 기간에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 이것만은 꼭 해 보세요! ■머드 슈퍼슬라이더 올해 처음 등장하는 체험 행사로 축제 관계자들이 꼭 추천하는 프로그램. 시민탑 광장에 설치된 높이 약 10m의 놀이 기구에서 스릴 넘치는 머드 슬라이딩을 할 수 있다. 계단을 통해 정상으로 올라간 뒤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으로 직접 떨어진다. 기존의 워터슬라이드는 물만 튕기지만 머드슬라이드는 얼굴과 온몸에 진흙이 묻어 스릴이 배가된다. - '먹고·자고·보고' 어디로 갈까? ■먹을거리: 키조개 요즘 천수만에서 많은 나는 해물이다. 대천항을 비롯해 오천면 오천항, 천북면 장은항 등에서 많이 난다. 보통 1인분에 1만 ~1만 5000원에 판매된다. 오천항 키조개는 봄이 제철이지만 7~8월에도 여전히 먹을 수 있다. 6월에 잡은 키조개를 바다에 가둬 놓고 팔기 때문이다. 키조개전골은 4만원선(4인 기준). 오뚜기횟집(041-932-2725) .■잠자리 축제의 주무대가 되는 대천은 관광 호텔·콘도·모텔·민박 등 숙박 시설이 많지만 축제 기간에 방을 잡기가 수월하지 않다. 모텔의 경우 예약을 하기도 힘들며, 민박 또한 평상시 가격은 5~7만원 선으로 부담되는 가격이다. 1박을 한다면 축제장에 도착하자마자 방을 알아보는 게 좋다. 대천에서 25분 거리에 있는 돌꽃펜션(041-641-0702)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머무르기 좋은 대규모 펜션 단지다. ■주변 여행지  대천항은 서해 중부의 주요 섬을 연결하는 기항지로 원산도를 비롯, 장고도·외연도를 당일 왕복할 수 있다. 보령 앞바다를 왕복하는 대천항 크루즈(041-934-6896)는 코스별로 매일 운항하며, 요금은 1만~2만원 선이다. 대천항에서 30분 거리인 원산도는 고운 모래를 자랑하는 해수욕장이 자랑. 1일 3회 출항하는 장고도는 승용차를 배에 싣을 수 있으며, 대천항에서 가장 멀리 있는 외연도는 문화관광부가 '가 보고 싶은 섬'으로 지정한 곳이다. 대천신항(신한해운·041-934-8772~4).보령=김영주 기자 2007.07.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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