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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단기 인스트럭터' 출격→김지원 전담...후배 이영택 "정말 감사드린다"

최태웅(49) 전 현대캐피탈 감독이 '단기 인스트럭터'로 나서 GS칼텍스의 14연태 탈출을 지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14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불명예 신기록을 경신하며 고전하던 GS칼텍스가 리그 1위 흥국생명을 꺾는 이변을 보여준 것. 무려 67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51득점을 해낸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의 수훈도 컸지만, 연패 탈출을 위해 투지를 보여주며 집요한 수비를 보여준 국내 선수들이 없었다면 거둘 수 없었던 승리였다. 이날 GS칼텍스는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을 2세트까지 6점으로 틀어막았다. GS칼텍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5세트 14-13에서 김연경이 서브 범실을 범하며 승리를 확정한 뒤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나 컸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기 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솔직히 정말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2020~21시즌 여자부 첫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KOVO컵)을 이끈 차상현 감독의 후임이다. 하지만 부임 첫 시즌부터 처참한 성적을 낸 탓에 전반기 내내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경기 뒤 인터뷰를 소화한 그는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시즌(정규리그) 중 소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기 힘든 훈련을 진행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새해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전 승리 원동력으로 수비 훈련을 많이 한 성과가 나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수훈 선수 실바는 휴식기 맹훈련을 돌아보며 "그야말로 미친 듯이 했다. 귀가 뒤 (딸) 시아나와 얘기를 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다른 팀들은 체력 회복을 도모한 시간에 GS칼텍스는 쉬지 않았고, 결국 새해 첫 경기부터 그 효과를 확인했다. 이영택 감독이 감사 인사를 전한 이들이 또 있다. 바로 배구계 선·후배들이다. 이 감독은 브레이크 기간 몇몇 친분 있는 배구인들을 청평 소재 팀 훈련장으로 초빙해 선수들 지도를 부탁했다. 그중 한 명이 한국 남자배구 대표 세터였던 최태웅 전 감독이었다. 이영택 감독은 방송사 해설위원 일정이 빈 그에게 도움을 청했고, 최 전 감독은 GS칼텍스 주전 세터 김지원을 전담 마크했다. 실제로 7일 흥국생명전에서 김지원의 경기 운영도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영택 감독은 "최 감독님께서 2박 3일 동안 집중적으로 선수들 훈련을 도와주셨다. 중계 일정이 없어 (청평으로) 와달라고 떼를 썼는데, 오래 인연이 이어진 선배이신데, 나도 감독님께 멘털적으로 도움으로 받았다"라며 웃어 보였다.이영택 감독은 연패 수렁에 암담했던 시기,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힘을 냈다고 한다. 연패 탈출이라는 1차 목표를 이룬 이 감독은 "이제 시즌 2승(17패) 째를 거뒀는데, 자만하겠는가. 또 열심히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1위 팀을 잡은 게 우리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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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같은 14연패 버틴 원동력...이영택 감독 "최선 다하는 선수들 보며 위안" [IS 승장]

정식 감독 부임 첫 시즌부터 찾아온 시련.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마음고생이 컸던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 덕분에 웃었다.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가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지난해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14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불명예' 신기록을 썼던 GS칼텍스는 새해 첫 경기였던 7일 홈(서울 장충체육관)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다. 무려 66일 만에 거둔 시즌 2승(17패)째. 이영택 감독과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모처럼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이 조화를 이뤘다. 실바는 무려 51점을 폭격했다. 3세트 막판 갑자기 스파이크 타점이 낮아지며 고전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5세트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국내 미들 블로커 오세연은 5세트 12-12에서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은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 트란 띠 비치 뚜이도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야전 사령관' 김지원도 팀 승리를 이끄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연패 기간 근심을 감추지 못했던 이영택 감독은 승리 뒤에도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솔직히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승리 요인으로 수비를 꼽았다. V리그는 3라운드 종료 뒤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가졌지만, GS칼텍스는 비시즌보다 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고 한다. 이영택 감독은 "시즌 중 할 수 없는 강도의 훈련을 지시했는데 잘 따라준 선수들이 고맙다.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영택 감독은 2020~21시즌 GS칼텍스 트레블을 이끈 차상현 감독의 후임이다. 안 그래도 부담이 컸는데, 팀 성적마저 바닥으로 떨어져 멘털을 다잡기 힘들었다. 이영택 감독이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선수들의 진심이었다. 그는 "비록 연패를 당했지만, 코트 위에서 ㅊ았다. 더불어 이번 브레이크 기간 친분이 있는 배구인들이 선수들 지도를 도와주셨다. 내 멘털 관리도 힘을 주셨다"라고 돌아보며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영택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일단 연패 탈출이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이제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하는 상황. 이 감독은 "이제 2승째를 거뒀는데 자만할 선수들이 있을까. 또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은 이기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위(흥국생명)을 잡으며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라며 반겼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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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답지 않은 서브 범실...1위 흥국생명, 최하위 GS칼텍스에 덜미 [IS 장충]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최하위(7위)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혔다. 흥국생명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19-25, 18-25, 25-22, 25-21, 13-15)으로 패했다. GS칼텍스 14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에이스 김연경이 공격 성공률 35.56%에 그쳤다. 추격 과정에서 정윤주와 김다은, 젊은 공격수들이 활약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4패(15승)째를 당했다. 승점 44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승점 41)에 추격을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고전했다. 에이스 김연경은 GS칼텍스가 20점을 올릴 때까지 1득점에 그쳤다. 새 외국인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의 움직임도 굳어 있었다. 반면 상대는 주포 지젤 실바를 앞세워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결국 흥국생명은 19-23에서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먼저 25점을 내줬다. 흥국생명은 2세트 중반 부진하던 김연경이 살아났다. 그는 11-12에서 실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13-15, 14-15에서는 각각 대각선 강타와 연타 공격을 차례로 시도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세트도 먼저 25점째를 내줬다. 마테이코의 득점력을 여전히 부진했고, 김연경 외 다른 공격수들의 공격은 GS칼텍스 미들 블로커 오서연에게 번번이 막혔다. 결국 20점 전후로 수비 집중력까지 떨어지며 18-25로 졌다. 흥국생명은 3세트 20점 진입을 앞두고는 3점 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벼랑 끝에서 1위다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집요한 수비로 상대 공격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1~3세트 내내 공격을 많이 한 상대 에이스 실바가 급격하게 점프가 낮아지며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범실을 연달아 범해 결국 리드를 잡고 먼저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반격을 시작한 흥국생명은 4세트 국내 공격수 정윤주와 김다은이 펄펄 날며 승부를 이끌었다. 그는 10-10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해내며 좋은 리듬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이어진 랠리에서 김다은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4점 차로 달아났다. 김다은은 14-10에서 실바의 공격까지 블로킹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정윤주가 세트 세 번째 서브 에이스를 하며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다. 흥국생명은 6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리드를 유지하며 4세트까지 잡았다. 경기 리셋. 흥국생명은 5세트 1-1에서 임혜림이 서브 득점, 피치가 권민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3세트 활약한 정윤주도 3-1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14연패에 빠져 있는 GS칼텍스는 1·2세트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범실을 연발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4-6에서 GS칼텍스에 연속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10점 진입 전후로 다시 실바를 막지 못했다. 결국 14연패 탈출을 노린 GS칼텍스 선수들의 투지를 막지 못했다. 12-12 동점에서 상김연경이 상대 미들 블로커 오세연에게 블로킹을 당했고,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다이렉트 공격까지 허용했다. 매치 포인트(13-14)를 내준 상황에서 김연경이 좀처럼 하지 않는 서브 범실을 범하며 결국 최하위(7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기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새 선수(마테이코)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3·4세트는 이길 때 멤버(기존 멤버)를 가동해 잡았지만, 5세트 범실이 많았다"라고 총평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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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GS 칼텍스, 오랜만의 승리 인증샷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7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승리 인증샷을 찍고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07. 2025.01.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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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GS 칼텍스, 연패 탈출 환호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7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 승리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이 기뻐하고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07. 2025.01.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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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GS 칼텍스, 14연패 탈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7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 승리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이 기뻐하고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07. 2025.01.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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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GS 칼텍스, 이겼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7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 승리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이 기뻐하고있다. 장충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07. 2025.01.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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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났다...'실바 51득점+오세연 5블로킹' GS칼텍스, 1위 흥국 잡고 14연패 탈출 [IS 장충]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14연패를 끊었다. 66일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V리그 여자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로 승리했다. 실바가 무려 51득점을 해냈다. 오세연을 고비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블로킹 5개를 쌓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4연패를 당했다. 창단 최다 연패였다. 하지만 후반기를 앞두고 짧은 휴식기를 보냈고, 대체 외국인 선수 트란 띠 비치 뚜이가 가세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리그 1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GS칼텍스 선수들의 기세는 1세트부터 거셌다. 스코어 5-7에서 실바가 연속 득점하며 동점을 만든 GS칼텍스는 상대 세터 이고은이 네트터치 반칙을 범하며 역전했고, 8-7과 9-7 상황에서 권민지와 실바가 각각 연타와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GS칼텍스는 꾸준히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12-9에서는 상대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의 공격 범실로 1세트 최다 점수 차를 만들기도 했다. 흥국생명이 추격 기세를 올렸을 때는 세터 김지원이 밀어 넣기 공격, 새 외국인 선수 트란 띠 비치 뚜이가 서브 에이스를 해냈다. GS칼텍스는 19-15에서 흥국생명 아닐리스 피치가 더블 콘택트 범실을 범하며 5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무엇보다 이 시점까지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에 딱 1점만 허용하며 완벽하게 막아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상대 정윤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포인트(24-19)를 만든 뒤 실바가 서브 에이스까지 해내며 1세트를 잡았다. GS칼텍스는 2세트 중반 경기력이 좋아진 김연경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실바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14-13에서 상대 블로커 손을 타깃으로 공격해 터치아웃을 끌어냈고, 15-15에서도 호쾌한 백어택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다. GS칼텍스 다른 선수들도 힘을 냈다. 16-15에선 뚜이가 서브로 득점을 해냈고, 미들 블로커 오세연은 16-15에서 정윤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전반적으로 뛰어났다. GS칼텍스는 실바가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랠리가 이어졌던 22-16에선 최은지의 오픈 공격을 오세연이 블로킹하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낸 GS칼텍스는 결국 2세트도 잡았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3세트 6-6에서 갑자기 흔들리며 5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다시 연속 5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권민지와 오세연이 상대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다시 팽팽한 승부를 만든 GS칼텍스는 15-15에서 뚜이가 김지원과 속공 득점을 합작하며 득점 루트를 추가했다. 16-16에선 상대 범실, 17-16에선 실바의 오픈 공격, 18-16에선 역시 실바가 김다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3점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후 연속 3점을 내줬고, 리시브가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믿었던 실바가 연속 범실을 범했다. 연속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고 수비까지 성공하며 재역전 기회를 잡았을 때도 실바의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했다. 실바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GS칼텍스는 결국 3세트를 내줬다. 셧아웃 기회를 놓친 GS칼텍스는 4세트도 힘에서 밀렸다. 실바가 공격력을 회복하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하지 못했다. 결국 4세트도 내주며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압박감이 커진 GS칼텍스는 5세트 초반 잔실수를 연발했다. 하지만 4-6에서 유서연이 투지를 발휘하며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5-6에서 수비 성공으로 되찾은 공격권을 실바가 백어택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실바는 이어진 상황에서도 득점하며 3세트 부진을 만회했다. 1점 차 승부. GS칼텍스는 8-8에서 실바가 상대 블로커 손끝을 스치는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며 다시 앞서갔다. 이어진 수비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내며 되찾은 공격권도 실바가 마무리했다. 실바는 이후 범실과 블로킹 허용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이 상황에서 오세연이 힘을 냈다. 12-12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었다. GS칼텍스는 결국 웃었다. 14-13에서 김연경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하며 15점째를 채웠다. 14연패를 끊어낸 순간이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21:30
해외축구

‘벤치’ 손흥민, 이번엔 ‘우승’ 꿈 이룰까…리버풀과 준결승 1차전 선발 예상

손흥민(토트넘)이 스타팅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열리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 프리뷰를 7일 전했다.매체는 “카라바오컵은 올 시즌 토트넘이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결승에서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과 대결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예상 라인업도 내놨는데,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리라 전망했다.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전방에서 손발을 맞추리라 내다봤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의견이 같았다. 손흥민과 세 명의 공격수가 리버풀 골망을 노리리라 예상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른 터라 가는 길이 험난하지만, 카라바오컵은 토트넘이 우승을 겨냥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로 꼽힌다.좋지 않은 근래 흐름을 끊는 것도 중요하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단 1승(1무 3패)만을 챙겼다. 직전 경기였던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1-2 역전패했다.손흥민은 뉴캐슬전을 벤치에서 시작하며 조금은 휴식을 취했다. 다만 경기력은 썩 돋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프로 커리어 내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손흥민에게도 이번 카라바오컵은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카라바오컵 등 우승을 목전에 두고 미끄러진 바 있다. ‘난적’ 리버풀을 넘어야 한다. 리버풀은 지난해 9월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진 후 패배를 잊었다. 넉 달 동안 공식전 24경기 무패(20승 4무)를 질주 중이다. 특히 리버풀은 지난달 23일 열린 토트넘과 리그 경기에서 6-3으로 대승한 바 있다.후스코어드는 리버풀이 다르윈 누녜스, 코디 학포, 페데리코 키에사, 커티스 존스가 선발 출전해 토트넘 골문을 노리리라 예측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2:53
해외축구

‘웨스트햄 이적설’ 황희찬, 빛바랜 EPL 100경기 금자탑…울버햄프턴, 노팅엄에 0-3 완패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고 있는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번째 경기 출전이 팀의 무기력한 완패로 빛이 바랬다.황희찬은 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5 EPL 2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EPL 1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에서는 5번째다. 박지성과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이 차례로 EPL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고, 지난 2021년 여름 울버햄프턴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한 황희찬도 4번째 시즌 만에 금자탑을 쌓았다.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입단 첫 시즌이던 2021~22시즌 EPL 30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했고, 2022~23시즌 27경기(선발 12경기), 2023~24시즌 29경기(선발 25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이번 시즌엔 14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 중이다.2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세운 황희찬의 EPL 100번째 경기 출전 기록은 다만 팀의 완패 탓에 덜 조명받았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전반 7분 만에 모건 깁스 화이트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간 뒤,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스 우드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고 홈팬들 앞에서 3골 차 완패를 당했다. 울버햄프턴은 60%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13-11로 우위를 점했으나, 상대 역습에 무너졌다.황희찬은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슈팅 2개와 패스 성공률 85% 등을 기록했지만 최근 EPL 2경기 연속골의 기세를 3경기로 늘리지는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4분과 25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각각 오른발과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벽에 막히거나 골문을 외면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평점은 6.7점, 폿몹 평점은 6점이었다.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상승세가 꺾인 울버햄프턴은 승점 16(4승 4무 12패)으로 강등권 18위 입스위치 타운에 골 득실에서 겨우 1골 앞선 17위를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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