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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무신사, 2주간 스포츠 아우터 페스티벌 진행

무신사가 다가올 겨울 한파에 앞서 4일부터 18일까지 ‘2024 스포츠 아우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10월 한 달 동안 무신사에서는 다운, 패딩 등 헤비 아우터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하며, 예년보다 길어질 겨울 채비에 나선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겨울 아우터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발맞춰 인기 스포츠 브랜드 200여 개가 제안하는 약 4만개 아우터 제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나이키 △살로몬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포함해 2주간 매일 브랜드 데이를 열고 24 FW 신상품과 인기 상품을 제안한다.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기 상품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카이만 롱패딩’과 ‘헤론 경량 패딩’,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레스터G 구스다운 롱패딩’ 등 브랜드별 스테디셀러를 특가에 마련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스포츠 아우터 페스티벌에서 겨울 시그니처 상품인 ‘안타티카’ 시즌 신상품을 한정 발매한다.이외에도 △네파 △데상트 △몽벨 △블랙야크 △스노우피크어패럴 △아이더 △아크테릭스 등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총출동한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다운 자켓, 아노락, 플리스 등 겨울철 아우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FW 시즌마다 큰 사랑을 받아온 케이투 ‘씬에어’ 라인 제품도 60% 이상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한자리에 모아 트렌디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아우터 스타일을 제안했다”며 “본격 한파가 오기 전 취향에 맞는 아우터를 합리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4 15:33
경제일반

SSG닷컴, '역시즌' 아웃도어 특가 행사

SSG닷컴은 오는 19일까지 2주간 신세계백화점몰에서 '아웃도어 역시즌 대전' 릴레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행사 기간 코오롱스포츠, K2, 네파, 블랙야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브랜드의 겨울 상품을 최대 70% 할인 행사 한다. SSG닷컴은 비싼 겨울 외투를 봄·여름에 미리 구매하는 이른바 '역시즌' 쇼핑 수요가 꾸준히 느는 추세에 맞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6 10:47
산업

겨울패딩을 여름에...유통가, 역시즌 마케팅 '활발'

이른 무더위에 유통 업계의 역시즌 할인 행사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7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예년에 비해 2주 빨리 역시즌 신상품 판매에 돌입했다.역시즌 상품이란 한 여름에 겨울옷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공장 가동이 몰리는 하반기를 피해 여름에 고가의 겨울옷을 만들어 원가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지금까지 해마다 6월 중순 이후 역시즌 판매를 시작했는데, 올해에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편성을 앞당겼다고 CJ온스타일은 설명했다.CJ온스타일의 단독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은 지난 2일 역시즌 신상품 방송을 통해 '셀렙샵 에디션 인조밍크 리버시블 헝가리 구스다운'을 판매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30분 방송 동안 3200세트 넘게 판매되며 5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CJ온스타일은 오는 8일 CJ온스타일 '지스튜디오' 역시즌 물량을 전년 대비 75% 늘리며 고객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더엣지'도 2년 만에 역시즌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고은 CJ온스타일 셀렙샵팀 부장은 “여름 옷은 단가도 낮지만 6~8월 여름휴가 등으로 인해 패션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시기”라며 “여름 패션 시장 타개책으로 역시즌 상품 판매는 하나의 뉴노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즌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과 피드백을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 기획에도 반영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백화점 업계의 역시즌 행사도 빨라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몰 '쓱닷컴'을 통해 지난달 겨울 패딩 행사를 진행했다. K2·네파·코오롱스포츠 등 브랜드 상품을 최초 가격 대비 70% 저렴하게 판매했고,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21.2%의 매출 신장률을 올렸다.롯데백화점도 지난달 '진도 모피 패밀리 대전'을 마련, 해당 행사를 통해 전년 대비 10%가량 상승한 매출을 거뒀다.현대백화점 역시 지난달 더현대닷컴에서 최대 40% 할인가를 내세운 ‘다운패딩 역시즌 특가전’을 실시했는데, 행사 첫날인 지난달 22일부터 23일 이틀간 매출 신장률만 217.3%였다.백화점들은 이처럼 고객 반응이 뜨겁자, 역시즌 행사를 추가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이월 상품이 기존보다 더 저렴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재고처분을 하려는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역시즌 상품의 다양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08 07:00
생활문화

나 뭐 입고 시댁가지…명절, 며느리 패션 고민하시나요?

올해도 설날이 찾아왔다. 온 가족이 모여 이야깃주머니를 푸는 기쁜 시간이지만,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며느리에게는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기간이기도 하다.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집은 전 부칠 걱정을 해야 한다. 대면하기 부담스러운 친인척을 만나게 될 때는 연휴 시작 열흘 전부터 두통이 찾아온다. 이런저런 걱정이 없는 며느리일지라도 시댁 방문 때 입을 착장은 한 번쯤 고민하기 마련이다. 본지가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힙한' 며느리룩을 추천한다. ◇센스 있는 며느리룩이란? 흔히 며느리룩 하면 베이지 컬러 니트와 같은 톤의 스커트 또는 슬랙스를 떠오른다. 어디에 가도 '무난한' 컬러와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며느리라고 허구한 날 베이지톤만 입으라는 법은 없다. 며느리들도 젊고 발랄하고 싶다. 세정이 전개하는 '올리비아로렌'의 배색 스티치 데님 원피스는 이런 룩을 찾는 며느리에게 잘 맞는다. 데님 재질이어서 기본적으로 젊고 발랄해 보이지만, 배색 스티치 포인트로 격식을 안겼다. 여기에 골드 금속 단추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살렸다. 사실 이 원피스의 핵심은 몸매 커버에 좋다는 점이다. 허리선은 들어갔지만, 지나치게 붙지 않는 원피스 형태로 군살 가리기에 잘 맞는다. 올리비아로렌 모델 이지아처럼 스카프를 살짝 두르면 스타일링의 격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홈페이지 기준 17만5000원으로 가격도 센스 넘친다. 시댁이 엄하다면 전통적인 며느리룩의 절대 강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전개하는 '빈폴 레이디스'를 추천한다. 빈폴 레이디스의 브라운 A라인 코듀로이 벨티드 원피스는 부드럽지만 촘촘하고 따뜻한 질감의 코듀로이가 주 소재다. 깊고 그윽한 컬러감에 클래식한 디자인이 더해지면서 한국이 원하는 며느리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빈폴은 최근 젊어지기 위해 필사의 노력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50~70대 사이에 '알아주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시어머니 프리 패스 룩이 되기 좋다는 뜻이다. ◇외투는 뭘 입나… 시댁에 갈 때는 외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아직 추운 계절이어서 보온에 신경 쓰는 동시에 패션 감각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만만한 겨울 외투는 '밍크'다. 어디에 받쳐 입어도 우아하고, 특별히 멋을 내지 않아도 '있어보이는' 능력을 안겨준다. 그러나 시댁 갈 때 밍크를 잘 못 입으면 "돈 함부로 쓴다"는 이미지를 줄 수있다. 특히 시어머니나 손위 동서가 밍크가 없을 경우 '밉상'으로 찍히기 딱 좋다. 게다가 무거운 소재로 활동성이 떨어져서 불편할 수도 있다.가급적이면 패딩으로 선택하되 '있어빌리티(우리말 '있어'에 영어로 능력을 뜻하는 'ability'의 합성어)'까지 겸비한 제품이 좋은 이유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는 이런 며느리의 니즈를 충족한다. 안타티카는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계기로 개발한 헤비다운이다. 남극에서 입을 정도로 따뜻하지만, 등판 상단과 소매 상단에 발열다운을 적용해 가볍다. 스타일도 좋다. 올겨울 '히트템'인 여성 롱다운은 과하지 않은 부피감으로 완벽한 아웃핏을 선사한다. 부위별로 충전재를 입체적으로 보충해 슬림핏을 만든 결과라는 것이 코오롱FnC의 설명이다. 잔잔한 아이보리 컬러의 핀라쿤 퍼는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탈착이 가능한 벨트로 잘록한 허리를 강조할 수 있다.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의 점퍼 중에서도 고가에 속한다. 소비자가는 95만원 상당이다. 패션가에서 가격이 비싸다는 건 여러 의미를 갖는다. 돈 값을 하는 좋은 옷이라면, 그만큼 어느 자리에 입고 나가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1 07:07
산업

백화점, 올 마지막 정기세일 18일부터 진행

백화점 업계 올해 마지막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남성·여성 패션 브랜드의 상품 할인과 시즌 오프, 마케팅 프로모션 등으로 구성한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은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패션 상품군 할인과 시즌 오프 등 가격 할인에 중점을 뒀다. 남성, 여성패션, 잡화, 스포츠, 키즈 부문 등 전 패션 상품군이 참여해 총 600여개의 브랜드가 10~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세일 기간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패션 브랜드에서는 아우터 물량을 강화하고 리빙 상품군 등에서도 동절기 인기 아이템을 보강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남성패션과 여성패션 부문에서는 닥스, 지이크, 쥬크, 듀엘, 쉬즈미스 등 300여개 브랜드의 아우터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에서도 겨울 정기 세일을 맞아 다양한 아우터 행사를 선보인다. 본점에서는 '아웃도어 패딩대전'과 '영패션 겨울 아우터·코트 대전'을, 잠실점에서는 코오롱스포츠 브랜드의 프리미엄 패딩 제품 '안타티카'를 한 곳에서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전개한다. 세일 기간 럭셔리 브랜드와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바네사브루노, 질스튜어트, 쟈딕앤볼테르 등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20~50% 시즌오프에 나선다. 또한 막스마라, 폴스미스, 에트로 등 70여 개 럭셔리 브랜드에서 시즌오프 행사 상품을 10~50% 할인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겨울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세일기간 무역센터점에서는 '여성패션 종합 할인전'이 열린다. MSGM·팔로마울 등 여성 컨템브랜드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아우터·팬츠 등 겨울 의류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겨울 정기세일을 ‘쓱세일’로 변경해 진행한다. 쓱세일은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동참해 겨울 정기세일에 준하는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다음 달 4일까지는 ‘도심 속 테마파크’ 테마로 꽝 없는 에어볼 추첨부터 점포별 포토 부스 이벤트, 인형 뽑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와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은 인기 브랜드 최대 70%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대표 상품으로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니어 패딩 점퍼와 스노우피크 경량다운, 올젠 방모코트 등 아우터를 내세웠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6 17:14
산업

장원영·손석구·김태리·김다미·유아인까지…다시 '모델발' 세우는 아웃도어 업계

아웃도어 업계가 내로라하는 '빅모델'을 잇따라 발탁하며 모델 전쟁을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 등산의 인기와 함께 큰 인기를 끌었던 아웃도어 업계는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며 여유를 부렸다. 그러나 이후 붐이 꺼지면서 기나긴 침체기를 거쳤다. 업계는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캠핑 등 야외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아웃도어 업계가 또 한번 호황을 맞자, 적극적인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분석한다. '대세' 품은 아웃도어 브랜드들 블랙야크는 지난 19일 브랜드 모델로 배우 손석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패션가는 물론 유통가 전반이 손잡고 싶어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DP'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개성 있는 연기력과 캐릭터를 구축한 덕이다. 블랙야크는 이미 가수 아이유와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 카이를 얼굴로 내세워 왔다. 여기에 손석구까지 품에 안게되면서 막강한 스타파워를 갖추게 됐다. 블랙야크 측은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손석구만의 독보적인 이미지가 더해진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블랙야크만의 아이덴티티를 각인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FnC)의 '코오롱스포츠'도 지난달 배우 김태리를 새 얼굴로 맞았다. 김태리를 모델로 선정한 것은 MZ세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차원이다. 김태리는 지난 2월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명랑한 캐릭터로 활약하면서 전 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코오롱스포츠는 광고 콘셉트도 아웃도어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MZ세대 고객들에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잡았다는 설명이다. 내년 론칭 50주년을 맞아 코오롱스포츠는 김태리와 함께 올해 하반기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나설 계획이다. 아이더는 군에서 제대한 배우 박보검과 2년 만에 다시 손을 잡는 데 이어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인 장원영도 추가로 영입했다. 장원영은 SKT와 슈즈 브랜드인 슈콤마보니의 모델로 활동할 정도로 걸그룹 멤버 중에서 대세로 불린다. 무신사 모델 그대로 흡수하기도 네파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올가을과 겨울에 앞서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의 앰배서더를 그대로 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끈다. 네파는 이달 초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배우 유아인을 발탁했다. 유아인은 하반기 전개되는 에어그램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네파의 대표 모델로 함께한다. 네파는 앞서 최고의 스타인 전지현과 오랜 시간 홍보 모델로 파트너 관계를 맺어왔다. 전지현과 계약 종료 뒤 약 1년 간 공백기를 가진 네파는 유아인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노리고 있다. 네파는 "유아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동시에 감각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차별화된 아웃도어 분위기를 전하고자 하는 네파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8월 배우 김다미를 모델로 계약했다.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여성 모델로, MZ세대의 호응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유아인과 김다미는 각각 무신사 홍보 모델로 활동 중이다. 네파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무신사에서 특히 잘 나가는 브랜드로 꼽힌다. 두 곳 모두 무신사 얼굴인 유아인과 김다미를 자사 브랜드 모델로 그대로 흡수하면서 자연스럽게 무신사 후광을 보게 됐다. 국내 아웃도어 업계는 모처럼 불어온 훈풍에 재미를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 브랜드들의 평균 신장률은 20% 초·중반대로 분석된다. 작년 한 해 10% 중후반대 성장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콕'에 지친 MZ세대가 근거리 야외 활동에 집중하면서 벌어진 현상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아웃도어 업계의 뜨거운 모델 경쟁을 우려하기도 한다. 2000년대 아웃도어 붐 당시 업체들이 일제히 빅모델을 발탁했고, 결국 인기가 떨어지면서 손해도 컸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빅 브랜드는 물론 신생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합세해 인기 배우와 가수를 모델로 세웠다. '모델 기근'이 있을 정도였다"며 "그런 브랜드 중에서 지금 대부분 국내에서 철수했거나 간신히 명맥만 유지 중인 곳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27 07:00
산업

아줌마·아저씨 옷?…코오롱스포츠 변신에 웃는 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천덕꾸러기였던 코오롱스포츠가 살아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2000년대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불렸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등산복 인기가 가라앉고, 50~60대를 위한 브랜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코오롱스포츠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간판 브랜드가 추락하자, 코오롱FnC도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코오롱FnC가 코오롱스포츠의 브랜드 리뉴얼에 성공하면서 단일 매출은 물론 기업 전반 실적까지 날개를 다는 모양새다. 되살아난 코오롱스포츠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올 상반기 매출 5762억원, 영업이익 3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패션가 비수기로 통하는 2분기에만 매출 3099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52.9% 증가했다. 코오롱FnC는 이번 깜짝 실적의 비결 중 하나로 내년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는 코오롱스포츠의 반등을 꼽는다. 한때 국내 아웃도어 업계를 리딩했던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10년 동안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매출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5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리브랜딩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20·30세대가 등산 외에도 캠핑 등 캐주얼한 아웃도어 활동을 활발히 한다는 부분에 집중해 기능성은 물론 일상과 도심을 오갈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중에서도 테크 스니커즈 '무브'의 반응이 도드라졌다. 회사에 따르면 무브의 누적 판매량은 7만 족을 넘겼고, 올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50%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도 겨울 점퍼 하나에 100만 원대에 달하는 고가 라인 '안타티카'를 중심으로 웨더코트와 윈드체이서 등 시즌별 공략 기획 아이템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매출에 날개를 달았다.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이런 전략 상품들은 대부분 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올 봄·여름 시즌 전략적으로 기획한 상품 수가 전년보다 4~5배는 늘어났다"며 "내년에 코오롱스포츠가 50주년을 맞는 만큼 항상 새롭게 발전하는 코오롱스포츠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기 앞서 김태리 모델 승부수 실적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모델 발탁에도 과감해졌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성수기인 3분기 시작을 앞두고 2020년부터 전속모델로 활약하던 배우 공효진과 계약을 종료하고, 김태리를 새로운 얼굴로 발탁했다. 김태리는 지난 2월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명랑한 캐릭터로 활약하면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물론 40~50대의 사랑을 받았다. 코오롱스포츠는 김태리를 앞세운 광고 콘셉트도 아웃도어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MZ세대 고객들에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올가을에는 플리스와 헤비다운 판매로 바로 이어지는 타 브랜드와는 달리 가을·겨울철 기온에 맞는 상품을 반 발짝 앞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픈 손가락' 코오롱스포츠의 선전 덕에 코오롱FnC의 3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호실적을 짚으면서 "7월은 여름휴가 시즌 수영복, 캐리어 등 판매 호조와 백화점 3사의 세일 시즌이 맞물려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9월에는 가을·겨울 시즌 판매 성과에 따라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낙관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가벼운 트레일 러닝과 캠핑 등 아웃도어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MZ세대 고객에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3 07:10
경제

'벼랑 끝→기사회생' 삼성물산 이준서 VS 코오롱FnC 유석진

간판 패션 대기업 삼성물산 패션부문(삼성물산)과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 부문은 공통점이 있다. 과거 '빈폴'과 '코오롱스포츠'라는 당대 최고의 브랜드를 앞세워 승승장구했으나, 최근 5년 사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출구를 찾던 양사는 2020년 겨울 나란히 수장을 교체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선택과 집중'을 내세운 이준서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사장과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대표이사 사장이 있다. 독이 든 성배 삼성물산과 코오롱FnC는 지난 2020년 12월 패션 부문을 이끌 이준서 부사장과 유석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두 회사 모두 사정이 어려운 시기였다. 삼성물산은 2020년 매출이 1조5450억 원, 영업손실 360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 대부분이 '빈폴스포츠'에서 나왔다. 삼성물산은 브랜드 철수와 함께 임원 임금 10~15% 반납, 주 4일제 전환 및 무급 휴직을 받았다. 삼성물산 내에서 패션 부문은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코오롱FnC는 아웃도어 업계 선두권을 다투던 코오롱스포츠의 추락에 눈물을 흘렸다. 코오롱FnC는 코오롱스포츠 단일 브랜드 매출이 전체 비중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웃도어 붐이 꺼지면서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코오롱FnC는 2020년 매출 8680억 원, 영업손실 107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013년 매출 1조3146억 원을 작성한 뒤 2019년 9729억 원으로 1조 원 벽도 무너졌다. 신임 대표가 등장했지만, 업계 반응도 신통치 않았다. 새로운 수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반신반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 부사장은 제일모직 출신의 '삼성물산 맨'이다. 그룹 내 요직을 거쳐 경영 사정에 밝고 패션에 정통하다. 그러나 일부에서 대대적인 혁신과 개혁이 필요한 상황에 이 대표가 적임자인지 아닌지에 물음표를 찍었다. 환영받지 못한 건 코오롱FnC를 이끌게 된 유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유 대표는 그룹 경영과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패션과는 사실상 연이 없었다. 유행이 빠르고, 대중의 니즈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패션업을 이끌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일부 매체는 유 대표의 선임보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FnC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패션 부문을 떠난 사실에 집중했다. 그룹이 사실상 패션 부분에 투자를 줄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흘러나왔다. 선택과 집중 두 대표 모두 각기 다른 이력과 색깔을 지녔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분명한 목표는 같았다. 선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빈폴스포츠를 비롯해 수익을 내지 못하는 브랜드는 접는 작업을 이어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업조직을 영업본부로 통합하고, 온·오프 영업전략담당을 신설했다. 반면 삼성물산이 공식 수입해 최근 신명품으로 떠오른 톰브라운·메종키츠네·르메르·아미 등에는 힘을 줬다. 자체 운영 중인 SSF샵에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하며 MZ세대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성과가 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신명품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200% 늘었다. 특히 아미는 2030 소비자의 전폭적 지지 아래 매출이 200% 성장했다. 삼성물산은 2021년 매출 1조77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모든 직원이 7년 만에 100% 상여금을 받았다. 코오롱FnC는 골프에서 길을 찾고 있다. 유 대표는 부임 뒤 기존 2개 본부 8개 사업부를 14개 사업부 체제로 세분화했다. 영업 본부의 기능은 사업부 또는 브랜드로 이관해 각 브랜드에서 모든 과정을 완결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로 영골퍼가 늘어나자 왁·지포어·엘로드 등 골프웨어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왁은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하고 미국 시장까지 진출한다. 반면 미운 오리가 된 코오롱스포츠는 등산이라는 고유의 색깔을 최대한 희석했다. 대신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패딩 라인인 안타티카를 80만~120만 원에 판매하는 고가 정책을 폈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내출 1조181억 원, 영업이익 38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 대표는 "매출 1조 원 복귀에는 브랜드와 조직 모두 체질 개선으로 어떤 변화에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K패션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 하우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코오롱FnC는 패션 부문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며 "신임 대표 부임과 함께 체질개선에 따른 성과를 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당분간 두 회사의 변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05 07:08
경제

백화점, 코세페 끝나기 무섭게 정기세일 돌입

백화점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처음으로 정기 세일을 한다. 15일 막을 내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이 활기를 띤 만큼 여세를 몰아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내달 5일까지 17일간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19∼21일 3일간 롯데백화점 앱에서 매일 선착순 3만명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다운받은 쿠폰은 23∼28일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세일 기간 톰브라운·이자벨마랑 등 15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를 10∼50% 할인하고, 19∼23일에는 K2·코오롱스포츠 등의 겨울 외투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패션 브랜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340개 브랜드 신상품을 10∼30% 할인한다. 패딩과 코트 등 겨울 외투 물량을 지난해 겨울 세일 때보다 20% 이상 늘렸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19∼23일 수입 식기 브랜드를 20∼3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에서는 겨울 골프 의류를 10∼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정기 세일을 통해 20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국내외 모피 브랜드도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오는 25일부터는 분더샵에서 메종마르지엘라·셀린느·베트멍 등 해외 패션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한다. 비대면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플라스틱아일랜드·쥬크·보브 등 20여 개의 패션·스포츠 브랜드의 겨울 인기상품을 소개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이 기간 겨울 정기세일을 통해 20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명품관에서는 비비안웨스트우드·릭오웬스 등 명품 브랜드를 10∼40%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내달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템을 판매하는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16 15:17
무비위크

공효진X류준열, '찐친' 케미

배우 공효진과 류준열이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룩을 선보였다. 27일 공개된 코오롱스포츠 겨울 시즌 캠페인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안타티카를 향해 떠나는 공효진과 류준열의 천진난만한 모습부터 쇄빙선을 타고 안타티카에 도착 한 두 사람의 모습을 그려냈다.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공효진과 류준열의 패딩 패션이 눈길을 끈다. 한편, 공효진과 류준열은 올해 가을부터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모델로 함께 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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