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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지훈도 안유진도 모셔옴…넷플릭스 ‘줍줍’, 진짜 괜찮을까 [IS포커스]

넷플릭스의 콘텐츠 ‘줍줍’이 이어지고 있다. 타 채널 IP(지식재산권)를 가져와 새롭게 선보이는 것인데 콘텐츠 재평가 기회라는 긍정적 시선 속 ‘넷플릭스 천하’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오는 25일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를 공개한다. 지난 2022년 웨이브에서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이하 ‘약한영웅1’)를 잇는 이야기로,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연시은(박지훈)의 성장기를 담는다.‘약한영웅1’은 공개 당시 탄탄한 서사, 신인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호평받으며 웨이브 유료가입자 증대를 큰 폭으로 이끌었다. 이에 후속작 제작을 놓고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렸지만, 웨이브의 재정 악화 등으로 콘텐츠 투자에 제동이 걸리면서 ‘약한영웅’은 채널을 넷플릭스로 옮겼다.넷플릭스로 이동한 작품이 ‘약한영웅’만은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됐던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시즌2를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로 재정비해 공개했다. 제목과 러닝 타임은 바뀌었지만, 담당 PD 및 출연진 등 골격은 그대로 유지했다.‘크라임씬’도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4년 시작된 ‘크라임씬’은 JTBC 예능으로 출발, 지난해 티빙을 거쳐 넷플릭스로 넘어왔다. 넷플릭스는 ‘크라임씬 제로’란 타이틀로 새 시즌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일 구조에 장진 감독과 시리즈 아이덴티티 박지윤, 장동민 등을 그대로 데려오고 아이브 안유진을 새 멤버로 넣었다.넷플릭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양질의 IP를 손쉽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최근 지상파와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외부 IP를 수급 중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작품들의 경우, 이미 타 플랫폼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거나 팬층을 확보한 상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훌륭한 아이템과 이야기를 가진 창작자들이 콘텐츠의 특성에 맞게 채널 혹은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로 이동은) 좋은 이야기의 팬덤이 넓어지는 기회다. 창작가와 시청자에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다만 넷플릭스의 ‘줍줍’ 전략을 바라보는 업계 시선은 나뉜다. 일부 관계자는 치열해진 콘텐츠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작사 및 채널의 자구책으로, 당연한 수순이라는 의견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는 데다 국내 구독자수도 OTT 중 가장 많다. 달리 말해 제작자 입장에서는 폭넓은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재평가받을 기회를 제공받는 셈이다.일례로 넷플릭스는 ‘약한영웅2’ 공개에 앞서 지난달 25일 시즌1을 오픈했다. 드라마는 닷새 만에 6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10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역시 공개 직후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정상을 찍었다.단순 성적을 떠나 제작비 측면에서도 여유가 있다. 작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통상 넷플릭스에서 각 콘텐츠에 투자하는 돈은 국내 OTT나 방송사보다 높게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비가 크다는 건 그만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콘텐츠 시장이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가 되어버리면 타 채널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창작자들은 오리지널리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타 OTT나 방송사에서 잘 만든 작품들조차 넷플릭스에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다. 이러다간 넷플릭스의 독점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며 “모두가 넷플릭스만 바라보는, 넷플릭스에 예속되는 상황이 될까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이어 “당장이야 (창작자에게) 넷플릭스 조건이 좋겠지만, 독점이 되면 넷플릭스에 유리한 쪽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더욱이 넷플릭스는 미국 플랫폼이다. 국내 플랫폼, 채널이 여기에 밀려 영향력을 잃는 건 큰 문제”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3 06:00
e스포츠(게임)

카겜 ‘가디언 테일즈’, 신규 월드 21 ‘라 벤투라’ 업데이트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가 신규 월드 및 성장 시스템 등을 업데이트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업데이트로 월드 21 ‘라 벤투라’, 성장 시스템 ‘개화’ 관련 콘텐츠, 영웅 ‘메인 이벤터 칼리’ 등을 추가했다.월드 21 ‘라 벤투라’는 고대인들의 기술로 지어진 심해 도시로, 켄터베리 성의 결계를 해제할 단서를 찾기 위한 기사 일행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새로운 월드와 함께 영웅 ‘메인 이벤터 칼리’도 선보였다. ‘칼리’는 ‘라 벤투라’ 투기장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건틀렛을 사용한 뛰어난 격투 실력과 화려한 쇼맨십으로 인기를 끄는 캐릭터다.또 신규 성장 시스템 ‘개화’로 초월이 완료된 영웅을 개화하면 6등급으로 승급해 새로운 리더 기술을 얻고 최대 150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처음 선보이는 개화 영웅은 ‘은하’와 ‘AA72’, ‘칼리’다. 새로운 외형 및 보이스의 일부 변경을 적용했다. 리더 기술을 사용하면 해당 영웅만의 전용 컷신이 연출되며, 넓은 범위의 공격과 함께 일정 시간 동안 파티 전체의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개화와 연계된 외전 스토리도 오픈했다. 개화 외전은 부유성 외부에 갑자기 생겨난 균열에 빠진 ‘밥’과 ‘미나’를 구하기 위해 기사와 ‘케이트’, ‘린다’가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여기에 영웅의 개화를 위한 재화를 수급할 수 있는 ‘개화석 던전’, 6등급 장비 진화를 위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붉은 파편 던전’을 추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8 09:19
영화

‘진격의 거인 완결편’ 40만 돌파…덕후 이끈 ‘단독상영’ 극장 효자 등극 [줌인]

팬들 만의 잔치가 아닌 극장가에서 새바람을 일으켰다.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 국내 박스 오피스를 진격하며 ‘단독상영’ 콘텐츠의 저력을 증명했다.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하 ‘진격의 거인 완결편’)은 전날 1만 3773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비수기를 맞아 급감한 관객 수지만, 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온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을 제친 결과로 눈길을 끈다.이에 더해 괄목할 점은 국내 3사 대형 멀티플렉스 중 메가박스에서만 단독상영 하는 작품임에도 개봉 11일 만인 지난 24일 누적 관객 40만 명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영화관의 수입 애니메이션 단독 상영작 중에서도 높은 흥행 수치다. 앞서 CGV 단독 상영작인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2023)와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2024)가 각각 53만과 49만 관객을 동원했다.사실 ‘진격의 거인 완결편’의 내용은 새롭진 않다. 동명의 인기 일본 만화를 애니메이션화해 지난 2023년 종영한 TV 시리즈 ‘더 파이널 시즌’을 144분 분량으로 엮은 총집편이기 때문이다. 작화를 보완하거나 새로운 장면을 일부 추가한 정도다.그럼에도 극장만의 새로운 경험이 소구점이었다. 진동과 물, 바람이 나오는 특수효과 의자에 앉아 감상하는 ‘MX 4D’ 특수 상영 포맷은 “주인공들처럼 입체 기동 장치를 탄 것 같다”는 팬들의 입소문과 함께 평일과 주말 상관 없이 매진 세례를 빚었다. 서울 코엑스, 경기도 하남과 수원 단 세 곳에서만 상영하지만 25일 기준 전체 누적 매출액 40억 4508만 9500원 중 10.3%(4억 1731만 4000원)를 챙기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격의 거인 완결편’은 이달 초 론칭된 메가박스 단독상영 콘텐츠 브랜드 ‘메가 온리’에 곧장 성과를 안겨주었다. 지난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룩 백’이 가진 단독상영 최다 관객(30만 명) 타이틀을 갈아치운 자사 최고 기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멀티플렉스 각사는 명작 재개봉과 콘서트 실황을 비롯한 얼터 콘텐츠, 수입 애니메이션 등 차별화된 단독 콘텐츠 개봉을 강화했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롯시픽’, CGV는 ‘ICECON’(아이스콘) 등으로 브랜드화해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단독 개봉 편수를 선보이고 있다.각 사는 시기를 국한 짓지 않고 매월 단독상영 라인업을 발표하고 있다. 롯데시네마과 CGV는 이달 각각 5편~6편의 신작·재개봉 영화를 마련했다. 메가박스는 ‘진격의 거인 완결편’을 포함해 8편을 꾸렸다. 이는 와이드 개봉 신작 편수와 일 관객 수가 확연히 적은 극장가 비수기에서 특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극장들이 저마다 다양한 형태로 단독 개봉을 하고 있는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며 “수입 애니메이션이나 실황 영화 등 마니아 타깃 관객층을 형성한 콘텐츠가 큰 반응이 나타나는 편이지만, 그보다도 극장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품을 수급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진격의 거인 완결편’ 또한 이에 부합하는 작품이였다는 평가다. 메가박스 측은 “극장 사운드와 큰 화면에서 오는 감동이 다르다는 관객 평이 많으며 특별관 반응이 상당히 좋게 나와 추후 기획에 고려할 예정”이라며 “물론 ‘진격의 거인’ 자체가 팬덤이 탄탄한 작품이기도 하다. 수입사와 협의해 안정적인 상영관 확보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7 06:00
영화

‘진격의 거인 완결편’, 40만 돌파…메가박스 단독 상영작 최고 흥행작

메가박스가 단독 상영작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메가박스는 단독 상영 중인 영화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 개봉 11일 만에 4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계된 누적관객수는 40만 1672명이다.이로써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지난해 30만 관객을 돌파한 ‘룩백’을 뛰어넘고 메가박스 단독 개봉작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시리즈를 완결하는 극장판이다. TV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장면과 보강된 작화가 추가돼 완성도 높은 영상미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의 흥행 청신호는 개봉 전부터 시작됐다.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에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을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특히 거대한 스케일과 역동적인 액션의 매력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는 4D 특별관 ‘MEGA | MX4D’ 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메가박스는 지난해부터 단독 상영작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쇼생크 탈출’, ‘룩백’, ‘러브레터’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영화들부터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 ‘태연 콘서트 - 더 텐스’ 등 뮤지컬, 콘서트, 라이브뷰잉 등 다양한 콘텐트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 김주홍 팀장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보고 싶어 하는 작품을 수급하기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람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메가 온리’ 콘텐트로 메가박스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메가박스는 지난 3월 초 오직 메가박스에서만 볼 수 있는 모든 단독 콘텐츠를 의미하는 브랜드 ‘메가 온리’(MEGA ONLY)’를 론칭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4 14:41
IT

[IS시선] 미·중 독무대서 한국 AI가 빛나려면

"어느 세월에 육성하나요? 다 영입하는 거죠"최근 IT 업계의 한 관계자를 만나 회사의 AI(인공지능) 인력 수급 방향을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시간을 들여 사내 인재를 키우기보다 검증된 전문가를 불러와 글로벌 리더들과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그런데 이마저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자체 생성형 AI를 쏟아내고 있는 주요국과 비교해 임금 수준이 현저히 낮아 핵심 인재 확보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글로벌 상위 20% AI 연구원 중 한국이 배출하는 비율은 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모습을 반영하듯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다툼을 마냥 바라보는 처지에 놓였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지난해 초거대 AI 모델 출시 현황을 살펴봤더니 중국 알리바바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메타와 오픈AI가 각각 13개, 9개로 뒤를 이었다. 상위 15개 기업 가운데 한국에서는 LG만이 3개로 가까스로 이름을 올렸다.SK하이닉스가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덕에 하드웨어 경쟁력은 잡았지만 유독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그런 탓인지 이달 방한한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CEO는 K팝 아이돌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행사장에서 나란히 걸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화제가 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회동해 3국 AI 동맹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깜짝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포옹도 마다하지 않아 현장을 놀라게 했다. 그의 동선 곳곳에는 혹시 모를 한마디를 듣기 위해 기다리는 기자들로 북적였다.이렇듯 1박 2일 동안 올트먼 CEO가 한국을 휩쓸고 간 뒤 왠지 모를 쓴맛이 남았다. 전 세계 AI 트렌드를 주도하는 그의 러브콜 없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을 오롯이 보여줬기 때문이다.이미 예견된 상황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10월 개최한 AI 전략 발표회에서 "AI 기술과 규모의 고도화는 게임이 이미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면 협업을 해야 하고 수준과 속도를 높이는 게 차별화"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전임 대표가 추진한 자체 AI 밸류체인 구축 계획을 통째로 뒤엎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이제는 AI를 '어떻게 잘 만드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를 고민해야 할 때다. AI의 엔진(엔비디아)과 설계(오픈AI) 분야는 일찍이 치고 나간 미국과 중국에 일부 맡기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구글과 애플이 조성한 앱 생태계에서 국산 게임이 한류를 퍼뜨리는 것처럼, 우리만의 킬러 AI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면 반대로 오픈AI의 러브콜을 받을 수도 있다.선구자 입지는 놓쳤지만 주연이 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미국에서 탄생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역사는 한국에서 시작된 것처럼.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5 07:00
드라마

티빙, ‘나의 해리에게’·‘유어 아너’ 독점 공개

‘나의 해리에게’와 ‘유어 아너’가 티빙에서 공개된다.티빙은 10일 ‘나의 해리에게’와 15일 ‘유어 아너’를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구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속 감춰둔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다. 배우 신혜선, 이진욱, 강훈이 출연했다.‘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배우 손현주, 김명민의 연기 차력쇼를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긴장감으로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티빙 관계자는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위해 글로벌 콘텐츠 협력에 이어 ‘유어 아너’와 ‘나의 해리에게’와 같은 인기 콘텐츠 수급을 위한 노력 중”으로 “향후에도 티빙만의 OTT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협력에 더욱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나의 해리에게’는 10일, ‘유어 아너’는 15일 오전 10시 티빙에서 전편을 만날 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0 08:58
영화

“이러다 다 죽어”…‘가성비 러버’ 넷플릭스, K콘텐츠 진짜 줄이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K콘텐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K콘텐츠에 적극 투자하던 때처럼 ‘가성비’에만 혈안이 된 모양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이미 촬영을 마쳤거나 크랭크업을 앞둔 올해 라인업이 아닌 내년에 공개될 작품이 줄어드는 셈이다.넷플릭스의 K콘텐츠 축소설은 꽤 오래전부터 업계에 돌았다. APAC 허브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옮긴다는 계획은 물론, ‘전체 제작비를 줄이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거나 ‘남자 배우 5억원·여자 배우 2억 5000만원 이하로 출연료를 조정한다’, ‘증명된 작품의 시즌제에만 집중한다’ 등의 구체적인 이야기도 흘러나왔다.넷플릭스의 기조가 이렇게 바뀐 이유에는 K콘텐츠의 가성비 악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덧붙었다. 넷플릭스에 K콘텐츠는 적은 제작비로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는 효자 콘텐츠였다. 대표적인 작품이 ‘오징어 게임’ 시리즈다.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1 제작비는 회당 평균 240만달러(약 35억원)로 넷플릭스 대표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1200만달러(약 174억원)와 비교하면 20%에 불과하다. 이에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K콘텐츠에 1조원을 훨씬 웃도는 돈을 태우며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문제는 점점 낮아지는 흥행 타율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백억원을 쏟아부으며 야심 차게 선보인 시리즈물들이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냈다. 결국 넷플릭스는 제작비가 저렴한 타 APAC 시장, 그중에서도 일본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제작사가 만들지만 넷플릭스 일본 법인이 투자하고 현지 스태프들이 투입되는 작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APAC 내 K콘텐츠 ‘올인’을 외친 디즈니플러스와는 상반되는 행보다. 최근에는 내부 인력도 감소했다. 실제 지난 연말 넷플릭스 코리아는 본사 제작 파트 인원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제작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지상파 방송사와 협업을 마냥 긍정 시그널로 볼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S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막 및 더빙 제작, 현지 홍보·마케팅을 해주고 SBS의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제공받기로 했다. 내년 SBS 신작 일부 동시 공개도 약속받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콘텐츠 양적 팽창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달리 말하면 외부에서 수급 해오는 콘텐츠를 늘리겠다는 의미다.넷플릭스가 K콘텐츠를 줄인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여기저기 쓴소리도 나온다. 제작비를 천정부지로 올려 시장 물을 흐려 놓고 발을 뺀다는 지적이다. 실제 넷플릭스가 국내 제작 시장에 뛰어든 후 전반적인 콘텐츠 제작비는 급증했다. 특히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가 회당 10억원대까지 치솟으면서 간접 여파로 중소 제작사, 매니지먼트사들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물론 예외적으로 투자금이 늘어난 K콘텐츠도 있다. 예능이다. 예능은 넷플릭스가 좋아하는 ‘가성비’템으로, 제작비 대비 화제성이 높다. 더욱이 지난해 백종원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큰 재미를 보면서 넷플릭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예능 발굴에 나서고 있다. 다음 달에는 추성훈과 토크쇼도 선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시리즈처럼 전 회차 촬영 후 공개하는 방식으로 예능을 만들어 왔지만, 이번에는 주 단위로 제작한다. 방송사와 동일한 방법이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로 분위기가 한 번 더 전환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공개 11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K콘텐츠 제작을 줄인다고 했다가 또 잠잠했다가 하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며 “그래도 ‘오징어 게임2’가 잘된 만큼 상황이 반전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넷플릭스는 언제나처럼 K콘텐츠 제작을 축소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측은 “투자를 줄인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2023년 당시 향후 4년 동안 25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후 현재까지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0 05:47
e스포츠(게임)

PC방서 던파·와우 제친 '패스 오브 엑자일 2', 함께 사냥하는 재미 통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2'가 PC방 톱10 진입을 코앞에 뒀다.21일 PC방 게임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12월 셋째 주 온라인 게임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니지' 등을 제쳤다.체류시간은 228분으로, 20위권 내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다.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핵앤슬래시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액션 RPG의 컨트롤과 플레이 재미를 가미해 액션슬래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에 화려한 액션, 방대한 콘텐츠와 더불어 파티 플레이 퀘스트 공략 및 아이템 수급, 길드원 간 아이템 공유, 아이템 비교·거래 등으로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패스 오브 엑자일 2는 혼자서는 어려운 보스나 퀘스트를 다른 이용자와 함께 공략할 수 있도록 파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본인보다 높은 레벨의 이용자와 파티를 맺는 것도 가능하다.파티장이 시스템 내 '레벨 하향 평준화 기본 설정'을 활성화하는 경우, 고레벨 캐릭터에게 레벨 하향 평준화가 적용돼 파티원들이 경험치 페널티를 받지 않고 함께 사냥할 수 있다.해당 설정을 비활성화하면 고레벨 캐릭터의 레벨이 조정되지 않지만 파티원들은 경험치 페널티를 받는다.파티 플레이 시에는 더 빠르게 아이템 및 재화(화폐)를 수급할 수 있다. 파티원이 증가할수록 게임 아이템 획득 확률이 올라간다. 파티 사냥으로 이용자들이 함께 맵을 탐험하며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길드 동반 성장도 가능하다. 길드 보관함에서 아이템을 공유해 각자가 필요한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다. 길드 채팅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1 13:26
드라마

‘무빙’ MBC서 본다…TV 최초 편성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연내 MBC를 통해 TV 최초로 시청자를 찾아간다.MBC는 최근 디즈니플러스와 오랜 논의 끝에 작품성은 물론,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무빙’을 MBC를 통해 선보이기로 했다.지난해 8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인 20회작 드라마 ‘무빙’은 강풀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등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K히어로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협업은 더 많은 시청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양사의 바람을 담았으며, 지상파 방송과 OTT 플랫폼의 수급 제휴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폭넓은 시청자층에 선보이기 위함이다.MBC 콘텐츠전략팀 관계자는 “‘무빙’은 디즈니플러스의 메가히트작이지만 아직 접하지 못한 시청자도 많다”며 “이번 협업은 K문화를 선도하는 좋은 작품을 선별해 MBC를 통해 다양한 시청자층이 무료로 볼 수 있는 시청권을 확대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프로젝트의 의의를 밝혔다.한편, MBC가 선보이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주간 3일간 8회차까지 특집 편성된다. 1월부터 주 1회 2회차씩 연속적으로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고정 편성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5 09:10
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캐릭터 선택창 꾸미는 '모험가의 정원' 선봬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콘텐츠 '모험가의 정원'을 업데이트했다고 28일 밝혔다.모험가의 정원은 기존 캐릭터 선택창을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가구를 배치해 꾸미는 콘텐츠다. 채집 거점에서 재료를 수급해 조경 공방에서 가구를 제작할 수 있다.'영지' 내 선착장의 모험가의 정원으로 들어가면 나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다. 편집 모드로 바꾸고 배치하고 싶은 가구를 선택해 위치를 정하거나 회전할 수 있다.배치된 가구는 회수가 가능하며 각 마을 NPC(플레이 불가 캐릭터)에게 납품해 '공작품 납품'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아울러 전투력 10만을 돌파한 첫 모험가 탄생을 기념해 오는 12월 3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인게임 마을에 있는 특별 케이크를 찾으면 전투 경험치 300% 증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케이크와 함께 스크린샷을 찍어 공식 포럼에 공유하면 '검은사당 입장권'을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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