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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CJ ENM, 1분기 영업손실 503억..9300억 들여 인수한 피프스시즌 400억 적자

CJ ENM이 올 1분기 5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J ENM은 경기 악화로 광고 실적이 어려워진 것과 제작비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나 지난해 1조원을 육박하는 돈을 들여 사들인 피프스시즌이 제 역할을 못한 게 적자전환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CJ ENM은 2023년 1분기 매출 9490억원,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CJ ENM은 엔터 사업이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시장 위축으로 이익이 감소했으나 커머스 사업은 원플랫폼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알렸다.1분기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광고시장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2779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같은 기간 콘텐츠 확대로 제작 비용이 증가한 반면 광고 부문의 이익 기여가 줄어들어 343억원의 영업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기 악화로 인한 광고 집행 감소가 CJ ENM 1분기 적자전환에 큰 영향을 끼친 건 맞지만, 1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들여 사들인 피프스시즌(구 엔데버콘텐트)가 제 역할을 못한 것도 큰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CJ ENM은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이 2361억원으로 드라마 ‘아일랜드’, 예능 ‘서진이네’ 등 IP의 해외 유통이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9.2%로 늘었으나, 영화 ‘유령’ ‘카운트’ 성과 부족과 피프스시즌의 새 작품 공개가 없어서 영업손실 407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유령’ ‘카운트’ 흥행 부족을 꼽긴 했고, 해외 유통이 확대됐다곤 하지만, ‘카운트’는 순제작비가 30억원에 불과하고, IP 해외 유통 실적이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결국 피프스시즌이 제 역할을 못한 게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광고 실적 악화는 경기 여파도 크지만, 계절적인 요인은 예정돼 있는데다 화제성이 높은 콘텐츠가 적은 영향이 크다. 피프스시즌이 들어간 돈에 비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CJ ENM이 지난해 9300억원에 인수한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은 4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CJ ENM 관계자는 “피프스시즌 작품들은 당초 올 하반기 공개가 예정돼 있었다”면서 “공개되면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119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3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43.2% 감소했다. CJ ENM측은 제작비가 증가한 반면 광고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KCON 2023 THAILAND’, ‘스트릿 맨 파이터’ 콘서트, ‘ATEEZ’ 월드 투어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라이브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전환된 뒤 K팝 해외 공연이 우후 죽순 늘어나면서 매진 사례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듯 하다. 커머스 부문은 1분기 매출 3161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TV, e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멀티채널 및 전사 밸류체인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 실행에 따라 건강식품, 여행, 패션 등 고수익성 상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편 CJ ENM은 2분기는 △리니어ㆍOTT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제고, △메가 IP 확보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음악 산업 밸류체인 확대에 주력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구조조정 소용돌이를 거치고 있는 CJ ENM 측은 “당사는 조직 개편 및 전략 방향 재정비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 확보, 고도화된 플랫폼 구축, 프리미엄 IP 유통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04 16:39
산업

닻 올린 CJ 3세 경영 이선호·이경후 신성장동력과 지분 매입 과제

CJ그룹이 11년 만에 비전을 공개 발표하는 등 미래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임원이 된 CJ 오너 3세들은 착실히 경영 수업을 받고 있고, 지분도 꾸준히 매입하며 경영 승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분 매입·임원 승진…닻 오른 3세 경영 승계 19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의 경영 승계를 위한 작업들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1985년생 딸 이경후 씨는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경영리더·임원), 1990년생 장남 이선호 씨는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담당(경영리더·임원)으로 경영 수업을 하고 있다. 부장이었던 장남은 올해부터 임원 타이틀을 달고 글로벌 무대를 누비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3세 경영 승계는 이선호 경영리더의 CJ제일제당, 이경후 경영리더의 CJ ENM 지휘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CJ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 2세대의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처럼 아들인 이선호가 지주사 등 총괄 역할을 맡고, 딸 이경후가 CJ ENM에서 문화사업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등을 담당하고 있는 이선호 경영리더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꿈꾸는 비비고의 마케팅 전면에 나서고 있다. 정성을 쏟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CJ컵에서도 그룹의 ‘얼굴’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후계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그는 CJ가 체결한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와 최초의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식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선호 경영리더는 그룹의 굵직한 마케팅과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챙기면서 경영 성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경후 경영리더는 이미 CJ ENM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자리를 굳힌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 CJ ENM은 올해 1분기에서 매출은 9573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이 4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6억 원에 그쳐 98%나 줄었다. CJ ENM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티빙의 콘텐트 제작비가 증가한 데다 영화 개봉작 전무 등으로 영업 실적이 좋지 못했다.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지분 매입과 이를 위한 자금 확보가 과제다. 현재 이선호·이경후 경영리더는 각 CJ 지분 2.89%와 1.27%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이 42.07%를 지닌 최대주주다. 그래도 두 남매는 올해도 지주사 지분을 매입하는 등 조금씩 지분율을 올리고 있다. 둘은 향후 의결권 있는 주식이 되는 CJ4우선주인 신형우선주도 매입하고 있다. 2019년 3월 발행된 신형우선주는 2029년에 의결권 있는 CJ 보통주로 전환된다. 현재 이선호 경영리더가 신형우선주의 26.69% 지분을, 이경후 경영리더도 25.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지금의 지분이 보통주로 전환되면 이선호와 이경후의 CJ 지분은 각 5.9%, 4.3%까지 올라가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건재하셔서 경영 승계는 아직 먼 이야기다. 7년 후에 신형우선주가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지분율이 5% 내외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에 CJ올리브영 상장이 오너 3세 경영 승계 작업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이미 프리IPO(기업공개)로 이선호·이경후 경영리더는 자신들이 보유한 CJ올리브영 지분 매각으로 두둑한 자금을 확보했다.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에 지분을 넘기면서 이선호의 CJ올리브영 지분은 17.97%에서 11.04%, 이경후는 6.91%에서 4.21%으로 낮아졌다.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1400억 원가량은 증여세 납부와 CJ 지분 매입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남매는 2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은 CJ올리브영 구주 매도를 통해 CJ 지분을 추가적으로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정세 등으로 IPO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라 CJ올리브영의 상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변수다. CJ그룹 관계자는 “시장이 안 좋다고 하지만 CJ올리브영의 상장은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 비전, 4대 성장 엔진에 10조 공격적 투자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11월 2023 중기 비전을 임직원에게 설명했다. 2010년 ‘제2의 도약 선언’ 이후 11년 만에 사업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4대 성장 엔진을 제시하며 향후 3년간 미래 혁신성장 분야에 10조 원 이상 투자를 약속했다. 컬처(Culture·문화),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치유),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가 핵심 제시어였다. 그는 "CJ 각 계열사는 컬처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글로벌 및 디지털 분야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며 "기본 정신과 철학으로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러티, 즉 모두가 잘사는 것과 공정·갑질 불가·상생은 기본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기반한 신사업으로 미래 혁신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3년간 4조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CJ는 지난 4월 AI센터를 공식 출범시키며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나섰다. AI센터는 그동안 계열사별로 분산됐던 AI인프라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AI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생활문화기업이라는 그룹의 강점을 활용, 일상생활에 밀접한 양질의 빅데이터 기반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식품·엔터·물류·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축적된 빅데이터에서 고객의 행동양식을 분석, 더 나은 경험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전 밸류체인에서의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등 다양한 비즈니스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문화사업에 해당하는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장르별 특화 멀티 스튜디오 설립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기 비전 발표 후 CJ ENM은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 엔데버그룹홀딩스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인 ‘엔데버 콘텐트’ 인수 계약 소식을 알렸다. 엔데버 콘텐트 인수를 통해 CJ ENM은 전 세계 대중문화 중심인 미국에 글로벌 제작기지를 마련했다. 기획·제작 역량은 물론 전 세계 콘텐트 유통 네트워크까지 단숨에 확보해 글로벌 탑 스튜디오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새로운 콘텐트 스튜디오인 ‘CJ ENM 스튜디오스’도 신설했다. 이에 CJ는 스튜디오드래곤·엔데버 콘텐트·CJ ENM 스튜디오스로 이어지는 3대축의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갖추게 됐다. 디즈니 등 유수 글로벌 콘텐트 기업들처럼 장르별로 특화된 다수의 스튜디오들을 산하에 두면서 K-콘텐트의 양과 질을 동시에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식으로 글로벌 경쟁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플랫폼의 경우 장기적으로 CJ그룹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슈퍼 플랫폼을 육성한다는 입장이다. CJ그룹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 가입자를 2023년까지 800만명으로 늘리고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 서비스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CJ는 지난 2월 티빙 투자 확대를 위해 2500억 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티빙은 이번 증자에서 유료 이용자 수의 빠른 증가와 압도적 콘텐트 경쟁력이 반영돼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티빙은 독립법인 출범 직후 JTBC가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원천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콘텐트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웰니스 분야와 관련해서는 CJ제일제당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중심의 레드바이오(의약·의료)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도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CDMO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약 76%를 2677억 원에 인수했다. 바타비아는 매년 25% 이상 성장 중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이다. 이로써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CDMO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20 07:00
e스포츠(게임)

컴투스, 1분기 적자 전환…"인력 확충·사업 투자 영향"

컴투스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1333억원이다. 컴투스 측은 "사업 확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과 콘텐트 밸류체인 구축에 따른 다각도의 투자로 인한 일시적 이익 감소"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이에 반해 국내 매출은 574억원으로 122.7% 늘었다. 영업비용은 게임과 미디어 사업 총 1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지만, 인건비가 384억원으로 62.3% 늘었다. 외주 용역비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400% 늘어난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로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고 결과물을 소유하는 P2O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첫 C2X 게임으로 선보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전 세계 일 활성 이용자 수(DAU)가 이전보다 400% 증가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도 오는 7월 한국 출시 후 P2O 시스템을 접목해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워킹데드: 아이덴티티',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크리티카' 등이 C2X 생태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밖에 컴투스는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콘텐트 밸류체인으로 K드라마와 K팝을 전파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도 손을 뻗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3 13:05
생활/문화

네이버 최수연 "5년 내 글로벌 10억 사용자 품는다"

최수연 네이버 신임 CEO(최고경영자)가 5년 내 글로벌 사용자 10억명을 확보하고, 매출은 15조원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네이버는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제2사옥인 '1784'에서 최수연 대표이사,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이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올해 첫 밋업 행사를 열었다. 최 대표는 오프닝에서 "네이버는 이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술 리더십, 국내외 파트너십의 시너지로 멀티플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3.0'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의 사업이 아닌, 다양한 사업과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팀네이버'는 국내는 물론 일본·북미·유럽 등에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5년 내 글로벌 10억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팀네이버의 모든 분야가 일본에 진출한다. 일본 SME(중소상공인) 비즈니스 생태계에 국내에서 통한 '프로젝트 꽃'을 접목한다. 라인웍스·클라우드·클로바 등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와 기반 기술들의 확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웹툰'을 중심으로 콘텐트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한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함께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벨류체인을 구축하고, 최 대표와 김 CFO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M&A(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 하이브와 협업하고 있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넓힌다. 유럽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네이버만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한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머신러닝·컴퓨터 비전·자연어 처리 등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가 조성한 SME 생태계와 콘텐트 IP 밸류체인 구축 노하우를 유럽의 버티컬 커머스와 콘텐트 사업 분야에 접목할 예정이다. 커뮤니티형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의 론칭도 예고했다. 최 대표는 "팀네이버는 이미 제페토나 디지털트윈(현실을 복제한 가상세계) '아크버스'로 메타버스 화두에서 앞서 있는 것은 물론, 네이버가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보유해 온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라며 "우리는 카페·밴드·브이라이브 등 대표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가장 깊고 넓게 파악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웹툰·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버티컬 메타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날 네이버는 1784를 외부에 처음 공개했다. 1784의 주소(178-4번지)에서 시작한 제2사옥 프로젝트명은 1784년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의 뜻을 살려 대규모 테크 컨버전스를 위한 사옥의 이름으로 결정됐다. 최 대표는 "1784는 다양한 기술을 실험하고 융합하는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팀네이버의 톱이 아닌 구심점인 네이버 CEO로서, 앞으로 사업 간 연결과 시너지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계속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13 09:40
생활/문화

KT, 3년 내 콘텐트 매출 5조원…넥스트 '오겜' 키운다

KT가 올해를 콘텐트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3년 내 관련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트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자신했다. KT는 2021년 3조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30% 더 끌어올려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올해는 콘텐트 사업을 지휘하는 KT스튜디오지니의 '제작'과 스카이티브이의 '채널'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 및 유통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내년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카이티브이와 미디어지니(전 현대미디어)는 양사의 핵심 채널을 'ENA(엔터테인먼트+DNA)' 패밀리 채널로 리론칭한다. ENA·ENA 드라마·ENA 플레이·ENA 스토리로 구성된 4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ENA 채널에서 최초 소개하는 콘텐트는 대중적 장르·신선한 스토리·시대상이 반영된 공감대 넓은 드라마다.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 잡',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이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원천 IP(지식재산권) 확보와 제작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KT만의 차별화된 콘텐트를 선보이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졌다"며 "올해부터는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ENA 채널과 올레 tv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으로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KT만의 미디어 밸류체인뿐 아니라 국내외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제휴 협력도 확대한다. KT는 지난달 CJ ENM과 콘텐트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미디어 선도 사업자 간 협력으로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트 경쟁력을 높이고 K콘텐트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로 손을 맞잡았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우수한 제작 역량을 가진 사업자들과 공동 제작을 추진해 글로벌에서 승부할 수 있는 대작을 배출하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도 콘텐트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7 11:17
생활/문화

컴투스, VR 게임 개발사 ‘컴투스로카’ 앞세워 글로벌 공략

컴투스가 글로벌 가상현실(VR) 콘텐트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한다. 컴투스는 VR 게임 전문 개발사인 컴투스로카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컴투스로카는 기존 및 신규 IP를 다양한 장르의 VR 게임과 콘텐트로 제작하며 성장하고 있는 V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 스튜디오다. 컴투스는 히트 친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의 주요 기획자이자 후속작인 ‘블레이드2’의 PD인 신현승 대표를 비롯한 인재들과 함께 컴투스로카를 공동 설립하고, 지분 6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컴투스로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VR 게임 신작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작은 북미 등 서구권의 VR 유저를 타깃으로, 쉬운 조작과 간편한 성장 요소, 몰입감 높은 액션성을 갖춘 RPG 장르의 타이틀이다. 회사 측은 “VR 게임 마니아와 미드 코어 유저들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타깃층을 확대하고, 향후 신개념 MMO VR 게임 등 차세대 VR 기기 및 플랫폼에 맞춘 차별화 타이틀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이번 컴투스로카 설립으로 지난 8월 인수한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등 콘텐트 밸류체인 상의 각각의 파트너들과 복합적인 협력 추진도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 측은 “VR은 궁극적인 미래 메타버스 생태계의 핵심 구성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며 “컴투스는 기존의 다양한 원천 IP를 VR 형태의 메타버스로 콘텐트로 전환하는 등 글로벌 콘텐트 시장을 관통하는 메가 IP 창출을 위한 다자간 협력 체제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0.28 18:23
생활/문화

게임사 넘어 종합 콘텐트 기업으로…컴투스 변신 가속화

컴투스가 게임회사를 넘어 글로벌 종합 콘텐트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ICT 기술 발전과 빠른 트렌드 변화로 플랫폼 및 콘텐트 경계가 사라지고 있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컴투스는 최근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는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분야의 대표 기업 중 한 곳인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를 인수하고 글로벌 종합 콘텐트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8월 위지윅의 지분 총 38.11%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 올해 3월 획득한 지분 13.7%에 이어 1607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약 1127만주를 추가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컴투스는 최근 몇 년 사이 게임을 포함한 콘텐트 전반에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왔다. 2019년부터 웹소설·웹툰·코믹스 등 원천 IP(지식재산권)를 시작으로 영상·메타버스·게임·금융에 이르는 여러 관련 유망 산업의 기업들에 투자하며 강력한 콘텐트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위지윅 인수는 컴투스가 진행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컴투스 관계자는 “위지윅 인수는 글로벌 종합 콘텐트 기업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한층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위지윅은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술로 넷플릭스 ‘승리호’ 등 국내외 다양한 영화·드라마 등을 만들어왔다. 특히 자체 제작 역량뿐만 아니라 수년간 적극적인 자회사 인수 등으로 IP 제작부터 배급·유통·공연·음원·전시 컨벤션 등의 능력을 갖췄다. 컴투스 관계자는 “위지윅은 우리가 구상하고 있는 콘텐트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독보적 원스톱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고 했다. 위지윅은 영화 부문에서 인스터·메리크리스마스, 드라마에서는 래몽래인·에이치월드픽쳐스·이미지나인컴즈 등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르물 출판사 고즈넉이엔티, 애니메이션 제작사 골드플레임 등 콘텐트 제작사를 통해 폭넓은 IP 라이브러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자체 CG·VFX 기술력뿐 아니라 8월 상장한 자회사 엔피의 업계 최고 수준의 가상융합현실(XR) 역량을 비롯해 기존 자회사 등을 통해 확보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토대로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컴투스는 위지윅의 역량을 자체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글로벌 종합 콘텐트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위지윅의 글로벌 인기 드라마·영화 등을 게임화하거나 ‘서머너즈 워’ 등 자사 인기 게임 IP를 영화나 웹툰 등으로 제작하는 미디어 트랜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위지윅 인수로 게임을 넘어 글로벌 종합 콘텐트 기업으로 도약하는 우리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강력한 콘텐트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다각도로 투자를 진행하고,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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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 '전자책 1위' 밀리의 서재 인수 "AI 오디오 플랫폼 목표"

지니뮤직이 464억 원을 투자해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인수하고 1대 주주 지위를 확보, 새로운 방향의 경영을 모색한다. 10일 지니뮤직은 "국내 구독형 전자책 1위 기업인 밀리의 서재를 전격 인수하며 국내 최고의 'AI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음원 서비스 기업과 전자책 기업의 합작 소식에 업계에서 많은 관심이 쏠렸다. 밀리의 서재는 21년 5월 기준 누적 구독자수 350만 명, 보유 전자책 10만 권으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9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5% 증가했으며,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 인수를 통해 국내 최고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AI 오디오 플랫폼'이란 음원 서비스와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등 오디오 콘텐트를 AI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이다. 지니뮤직은 연내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트를 AI 음악 플랫폼 '지니'를 통해 점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향후 오디오북, 오디오 예능, 오디오 드라마 등 여러 오디오 콘텐트를 제작 및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KT그룹과 밀리의 서재 또한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KT스튜디오지니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IP를 제공받아 영상 콘텐트를 제작하며 제작된 영상 콘텐트는 올레 tv, seezn, SkyTV 등을 통해 서비스 된다. KT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의 시작을 밀리의 서재가 담당하게 된다. 지니뮤직 측은 "KT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의 시작을 밀리의 서재가 담당하게 되며 이를 통해 KT그룹 미디어 분야의 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니뮤직 조훈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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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위지윅 경영권 인수…"종합 콘텐트 기업 가속화"

컴투스는 미디어 콘텐트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컴투스는 1607억원을 투자해 위지윅의 보통주 1127만 주를 인수한다. 지난 3월 이미 500만 주(450억원)의 지분을 획득한 컴투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총 38.11%의 지분을 확보하고 위지윅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위지윅은 CG/VFX(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 기술로 넷플릭스 ‘승리호’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을 만들어온 콘텐트 제작사로, ‘엔피’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메리크리스마스’ ’골드프레임’ ‘고즈넉이엔티’ ‘위즈온센’ ‘에프포스트’ 등 유력 자회사를 통해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웹소설·뮤지컬·OST의 제작부터 배급·유통·공연·전시 컨벤션 등을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콘텐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일 상장한 자회사 엔피는 온·오프라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E) 서비스를 비롯, 메타버스와 연계하는 높은 수준의 XR(가상융합현실) 콘텐트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다. 위지윅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XR(가상융합현실) 등의 기술을 결합해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IP 생산부터 2차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스튜디오에서 통합 진행하는 위지윅만의 토탈 제작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컴투스 측은 “이번 인수로 차세대 미디어 콘텐트 산업에서 독보적 위치에 올라선 위지윅의 IP와 제작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 콘텐트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한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영화, 드라마, 웹소설 등 위지윅의 여러 작품을 글로벌 게임으로 제작하고, 자사 인기 게임들을 다양한 콘텐트로 확장하는 등 트랜스 미디어 전략으로 탄탄한 IP 밸류체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8.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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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멜론, 9월 전격 합병

카카오 자회사간의 최초의 대규모 합병이었던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결합으로 지난 3월 출범한 카카오엔터가 불과 수 개월 만에 멜론과의 대규모 합병을 단행하며, 엔터 시장에 또 한번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15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가 각 이사회에서 양사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7월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승인을 거친 뒤, 9월 1일을 기일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1일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멜론컴퍼니(이하 멜론)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에 CIC 형태로 9월 합류하며, 멜론컴퍼니는 이제욱 대표가 새롭게 맡아 이끌 예정이다. 멜론과 합병 후에도 카카오엔터는 김성수, 이진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비율은 각 1:7.8367918로, 멜론컴퍼니의 보통주 1주당 카카오엔터의 보통주 7.836791주가 배정된다.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 최근 파죽지세로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카카오엔터는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No.1 디지털 음원 플랫폼' 사업자로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멜론과의 결합을 통해 연매출 2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웹소설 중심의 오리지널 스토리 IP부터 음악, 드라마, 영화, 디지털, 공연 등 콘텐트 전 분야에 이르는 기획, 제작 역량을 갖춘 글로벌 엔터기업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이태원 클라쓰' '김비서가 왜 그럴까' '경이로운 소문' '나빌레라' 등 총 8,500개의 오리지널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카카오TV 오리지널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로고스필름, 바람픽쳐스, 영화사 월광 등 6개의 영화, 드라마 제작사, BH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등 배우 매니지먼트 6개사, 스타쉽 등 음악 레이블 4개사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연간 1,200개 이상의 K팝 타이틀은 물론, 모바일부터 TV, 스크린 등 전 플랫폼을 아우르는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연간 60여개 타이틀의 오리지널 영상 콘텐트를 기획,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로 북미 성장에 탄력을 붙인 카카오엔터는 하반기 중화권, 아세안, 유럽과 인도 지역 등으로 글로벌 거점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멜론은 전체 회원 수 3,300만명에 유료 회원만 500만명 이상인 현재 전세계적 케이팝 열풍의 토대를 만든 국내 대표 뮤직플랫폼이다. 국내 최대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큐레이션을 제공중인 음원 서비스를 포함해 아티스트 및 공연 정보, 영상, 음악 매거진 등 다채로운 콘텐트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인들의 케이팝 축제인 MMA(멜론뮤직어워드)를 2009년부터 매년 개최 중이다. 아티스트가 직접 진행하는 오디오 콘텐트 '멜론 스테이션'을 통해 'BIGHIT MUSIC RECORD', '영화&박선영입니다', '오늘음악', 'SMing' 등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트를 선보이며 국내 오디오 콘텐트 시장을 이끌고 있다. 각 사업분야에서 업계 리더십을 지켜온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병을 통해, 양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역량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음원을 기획, 제작하고 투자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온 카카오엔터의 음악 콘텐트 사업은 멜론 플랫폼과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음악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또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등 카카오엔터의 최고의 플랫폼들에 '멜론' 이용자들이 인게이지먼트 되는 BM 개발 및 연계 프로모션 등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IP, 음악, 영상, 디지털, 공연 등 엔터산업 전 분야와 장르를 아우르는 비즈니스를 영위해온 카카오엔터에 최강의 음원 유통 플랫폼인 멜론이 합류하여 '밸류체인 빅뱅'의 퍼즐이 완성되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기획, 제작부터 유통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구축함으로써 카카오엔터는 독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갖추게 됐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카카오엔터는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며 엔터 산업 내 영향력을 확장해, 진정한 월드클래스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화력을 키울 계획이다. 합병 소식과 함께 카카오엔터 내 멜론컴퍼니의 새로운 수장을 맡게 된 이제욱 대표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제욱 대표는 카카오 합병 이전 카카오M 대표와 카카오 CMO(Chief Music Officer)를 역임한 국내 최고의 음원플랫폼 및 음악산업 전문가다. 멜론을 비롯해 음악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멜론이 No.1 플랫폼으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엔터와의 시너지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김성수 대표와 이진수 대표는 이제욱 대표를 지원하며, 더욱 카카오엔터의 사업을 견고하게 만들어갈 예정이다. 대한민국 콘텐트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을 이끌어 온 김성수 대표와 대한민국에 없던 웹툰, 웹소설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모바일 콘텐트 산업을 선도해온 이진수 대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제욱 대표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 문화 콘텐트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한껏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에 이어 멜론컴퍼니와의 합병까지 이 과정 자체가 '혁신'이며,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이제 시작일뿐"이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이고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카카오엔터만의 성공방정식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진정한 월드클래스 리딩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멜론컴퍼니는 "서비스 론칭이래 지금까지 No.1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멜론이 카카오엔터와의 강결합을 통해 퀀텀점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엔터와 함께 리딩 기업으로서 국내 음악산업의 발전을 이끌며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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