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오타니 또 안타-홈런왕 첫 홈런’ 무서운 일본, 한국 울린 오릭스에 9-1 완승 [WBC]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이 자국리그 우승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일본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의 쿄세라돔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평가전에서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 9-1 승리를 거뒀다. 자국리그 디펜딩챔피언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오릭스는 전날 한국과의 평가전과는 달리 외국인 타자를 포함해 주전을 대거 투입했지만, 일본 대표팀은 강했다. 전날(6일) 평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대를 모은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이날도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고, 지난해 56홈런으로 일본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쓴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도 홈런을 쏘아 올리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또 한 명의 메이저리거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도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일본계 미국인 라스 눗바도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쳐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마운드도 9이닝 동안 오릭스 주전 타선을 상대로 단 3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일본 대표팀은 1회부터 오릭스를 몰아쳤다. 2번타자 콘도 켄스케가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오타니의 안타로 1,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요시다 마사타카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엔 무라카미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며 4-0까지 달아났다. 2회에도 폭격은 계속됐다. 카이 타쿠야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콘도와 오타니가 연속 볼넷을 걸러나가며 만루가 형성됐고, 요시다가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며 7-0을 만들었다. 일본 대표팀은 4회 1점을 더 달아났다. 콘도가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낸 뒤 오타니의 대타로 나온 야마카와 호타카가 적시타를 올리며 8-0까지 달아났다. 오릭스는 7회 1점을 만회했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오릭스는 구레바야시 코타로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1-8을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도 9회 야마카와의 솔로포로 다시 8점차를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07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