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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NL 서부 만년 꼴찌' 콜로라도, 버지니아 공대 출신 셰퍼 새 사령탑 선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만년 꼴찌' 콜로라도 로키스가 내부 승격으로 새 사령탑을 세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콜로라도가 워렌 셰퍼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고 전했다. 셰퍼 신임은 지난 5월 7승 33패 부진 속에 경질된 버드 블랙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으로 콜로라도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콜로라도는 2025 정규시즌 43승 119패에 그쳤다. 같은 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93승 69패)와 승차는 무려 50경기였다. 콜로라도는 2024시즌은 61승 101패, 2023시즌은 59승 103패를 기록했다. 2018년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탈락했다. 한때 장타가 많이 나오는 홈구장(쿠어스 필드) 이점을 잘 활용해 강타선을 구축하며 강한 전력을 구축하기도 했지만, 투수진 전력이 크게 떨어진 최근 몇 년, 그야말로 '동네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콜로라도는 오랜 시간 팀을 이끈 블랙 감독과 결별했고, 1985년생 젊은 감독과 새 출발에 나섰다. 셰퍼 신임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 지명을 받았다. 트리플A까지는 올랐지만,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2012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10년 넘게 코치와 전력 분석 담당자를 맡았다. 버지니아 공과 대학 출신 데이터 분석 능력을 발휘한 것. 그리고 그는 이제 콜로라도의 역대 8번째 감독이 됐다. 최근 콜로라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선임된 폴 드포데스타는 "선수들과 강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셰퍼 감독은 콜로라도를 이끌 적임자다. 구단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고,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가 원하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새 감독을 선임한 배경을 전했다. 셰퍼 신임은 "이 팀을 계속 이끌 기회를 얻어 매우 감사하다. 책임감, 노력,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단결된 팀 문화를 구축하는 데 계속 집중하겠다. 올바른 방식으로 경쟁하길 바라는 선수들이 모여 있다. 팬들이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을 이끌면서 이러한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취임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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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148m' 트라웃 통산 400홈런 클럽 가입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개인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트라웃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팀의 8연패를 끊는 쐐기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든 힐의 시속 157.4㎞ 싱커를 받아쳐 비거리 147.8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트라웃의 시즌 22호 홈런. 이로써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개인 개인 통산 400홈런(MLB 역대 59번째·1642경기)을 달성했다. 현역 선수로 400홈런 고지를 밟은 이는 지안카를로 스탠튼(450홈런)과 트라웃 두 명뿐이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 전에 (400홈런 달성) 계획이 있었다. 정말 기쁘다"라며 "이제는 가족과 지인들이 400홈런을 달성하라고 연락하지 않아도 된다"고 반겼다. 트라웃의 이날 홈런은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개인 세 번째 최장 거리 홈런이다. MLB닷컴은 "2015년 이후 485피트(147.8m) 이상의 홈런을 세 차례나 날렸다. 이 기간 중에 MLB 선수 중 가장 많다"라고 트라웃의 파워를 전했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나온 역대 10번째 최장거리 홈런이기도 하다. 트라웃은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에인절스 구단은 12년 총 4억2650만 달러(5966억원)에 계약한 트라웃의 부상 위험을 줄이고자 수비 위치를 옮기기도 했다. 다만 트라웃은 올 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0.229 22홈런 59타점에 그친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72(통산 0.976)로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낮다. 이형석 기자 2025.09.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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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앞에서 주먹질' 벤치클리어링 촉발한 SF 채프먼, 출전 정지 징계

상대 팀 선수를 밀쳐 벤치클리어링을 촉발한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콜로라도 선발 투수 카일 프리랜드를 밀친 채프먼에게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을 부과했다고 4일 밝혔다. 벌금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1회 선제 2점포를 쏘아 올린 샌프란시스코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타구를 한참 바라보다가 베이스를 돌았고, 이에 프리랜드가 데버스에게 항의했다.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고, 대기 타석에 있던 채프먼이 프리랜드에게 다가가 그를 밀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후 주먹질까지 오가며 상황이 격해졌다. 물리적인 폭행을 가한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와 채프먼이 퇴장을 당했다. 이튿날 사무국은 징계를 발표했고, 채프먼에게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내렸다. 프리랜드와 샌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 역시 부적절한 행동으로 벌금을 부과받았다.한편, 이정후도 뒤늦게 벤치클리어링에 참여했으나 큰 몸싸움은 하지 않아 징계를 받지 않았다. 윤승재 기자 2025.09.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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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포기할 수 없지' 이정후 한 달 만에 3출루, SF 최근 9승 1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 차례 출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2(493타수 129안타)로 올랐다.지난달 타율 0.300을 기록한 이정후는 9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2-1로 앞선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토니어 센사텔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5-1로 달아난 5회 초 2사 1루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정후는 팀이 5-4로 앞선 8회 선두 타자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패트릭 베일리의 2점 홈런 때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한 경기 기에서 3차례 출루한 건 지난 달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한 달 만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70승 69패)는 7-4로 승리,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10경기 성적은 9승 1패.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주축 선수를 떠나보내며 가을 야구를 포기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NL 와일드카드 3위 메츠(75승 64패)에 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이형석 기자 2025.09.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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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쿠어스 필드는 처음이지...오타니, 최하위 콜로라도 상대 9피안타 5실점 '고전'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무너졌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투수·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마운드에선 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가 3-8로 패하며 오타니는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7에서 4.61으로 치솟았다. 쿠어스 필드는 구장이 위치한 지대가 높아 공기 밀도가 낮고, 이로 인해 타구가 받는 공기 저항이 감소해 타구가 멀리 뻗는다. 콜로라도 소속 간판타자들이 온전히 기록을 인정받지 못할 정도다. 오타니는 이전까지 콜로라도전에 한차례 등판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1년 7월 27일 홈경기였다. 다저스 이적 뒤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경쟁팀 콜로라도 원정에 이날(21일) 처음 나선 것. 오타니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다. 1회 말 첫 이닝 투구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하지만 2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타자 조단 벡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미키 모니악과 브렌튼 도일에게 2루타까지 맞고 먼저 1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이어진 2·3루 위기에서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희생플라이까지 허용했다. 삼자범퇴로 3회를 막은 오타니는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벡에게 안타, 후속 워밍 베르나벨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좌익수 마이클 폰포토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바르나벨의 3루 진루를 허용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2회 고전한 모니악, 도일, 아르시아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오타니는 아르시아의 타구에 오른쪽 허벅지를 맞아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2사 뒤 타일러 프리먼에게 이 경기 9번째 안타까지 맞고 5점째를 내줬다. 올 시즌 10번째 등판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0-5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마운드를 넘기고 지명타자로 들어갔다. 이후 돌아온 8회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콜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지난주 주말 지구 2위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잠시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와 4연전 1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내주며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승리한 샌디에이고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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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보다 더 놀라운 오타니의 120득점, "그가 얼마나 가치 있는 선수인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의 득점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팀이 3-0으로 앞선 2회 말 2사 후 시즌 44호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고, 7회에는 윌 스미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이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내준 지 2시간 만에 공동 1위를 다시 만들었다. 이날 두 차례 홈을 밟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24경기에 출전해 120득점을 기록, MLB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MLB 전체에 10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없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오타니의 120득점은 정말 대단하다. 득점은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결국 실점을 억제하고, 득점을 올리는 것이다. 오타니가 자주 출루해 득점을 기록하는 것은 그가 얼마나 가치 있는 선수인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이런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산술적으로 154득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현재 타격 컨디션이 좋고 높은 출루율(0.392·MLB 6위)을 자랑한다. 볼넷(84개·4위)도 많고, 오늘 홈런의 타구 속도(186.5㎞/h)도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24경기에서 타율 0.284 44홈런 8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5를 기록 중이다. 재활 등판을 겸해 투수로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7을 올렸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이날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콜로라도에 11-4로 승리했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경기 차다. 이형석 기자 2025.08.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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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전 다저스 동료' 통산 284홈런 레전드 아들, 빅리그 첫 홈런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카일 캐로스(23)는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빅리그 첫 홈런을 터뜨렸다. 캐로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라로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홈경기 6회 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캐로스는 팀이 2-7로 끌려가던 6회 말 2사 1루에서 다저스 에밋 시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홈런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12경기 만에 터뜨린 첫 홈런이다. 캐로스의 아버지는 다저스 레전드 출신인 에릭 캐로스(58)다. 에릭 캐로스는 1991년부터 2002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 팬들에게 박찬호의 동료로도 친숙하다. 빅리그 통산 1755경기에서 타율 0.268 284홈런 1027타점을 올린 그는 2003년 시카고 컵스, 200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쳐 은퇴했다. 현재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에릭 캐로스는 이날 현장에서 다저스-콜로라도전을 중계했다. 카일 캐로스는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45순위(5라운드) 지명을 받아 이달 초 빅리그에 데뷔했다. 12경기에서 타율 0.275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8을 기록 중이다. 형 제러드 캐로스는 LA 다저스 소속의 우완 투수로 올 시즌 더블 A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하고 있다. 현역 시절 다저스에서 에릭 캐로스와 함께 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카일 캐로스가 우리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지 않아 다행"이라고 웃으며 "수비와 타석에서 활약이 모두 좋았다. 캐로스의 가족은 멋지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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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즌 44호 터졌다...2시간 만에 다시 NL 홈런 공동 선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내준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 자리를 금세 되찾았다.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2회 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오타니는 팀이 3-0으로 앞선 2회 말 2사 후 오스틴 곰버의 시속 145.8㎞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19도, 타구 속도 186.5㎞/h였다. 비거리는 125.8m. 오타니의 시즌 44호 홈런으로, 지난 1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엿새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슈와버와 함께 NL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같은 날 슈와버는 오전 7시 45분 시작된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 1회 말 첫 타석에서 시즌 44호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오타니는 두 시간 뒤 홈런을 때려내며 슈와버의 홈런 단독 1위를 허용하지 않았다. 현재 MLB 홈런 전체 1위는 시애틀 매리노스 포수 칼 롤리(47개)가 차지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8.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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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66.2㎞-평균 162.8㎞' 다저스 불펜에 강속구 신예 떴다. 로버츠 감독 "엄청 강력한 공"

LA 다저스 불펜에 최고 시속 166.2㎞/h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신예 투수 에드가르드 엔리케스(23)가 등장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앞서 "엔리케스의 투구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엔리케스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놀라운 건 구속이었다. 라이언 오헌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결정구인 직구 시속이 무려 166.2㎞/h를 찍었다. 로버츠 감독은 "매우 빠르고 엄청 강력한 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엔리케스의 올 시즌 빅리그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62.8㎞/h다. 지난해 평균 구속(158.8㎞/h)보다 크게 올랐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엔리케스는 2002년생으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성적은 9경기에서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96(9⅓이닝 1실점)이다. 올해 트리플A에서 주로 뛰던 엔리케스는 7월 말 빅리그에 올라왔지만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복귀로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지난 13일 브록 스튜어트의 부상으로 다시 빅리그 기회를 잡았다. 올해 트리플A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5(피안타율 0.303, 23⅔이닝 14볼넷)에 그쳐 빅리그 진입이 어려웠다. 그러나 엔리케스는 빅리그에서 시속 160㎞/h를 훌쩍 넘는 구속과 강력한 구위로 사령탑의 마음을 훔쳤다. 다저스는 올 시즌 불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엔리케스의 호투가 더 반갑다. 로버츠 감독은 "엔리케스의 투구가 마음에 들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고 있다"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9 09:45
메이저리그

"상징적인 멤버를 잃었다" 2005년 화이트삭스 WS 우승 멤버, 투병 중 사망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두 번의 올스타와 2005년 월드시리즈(WS) 우승 멤버인 바비 젠크스가 위안의 일종인 선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향년 44세.제리 라인스도프 화이트삭스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오늘 화이트삭스 가족의 상징적인 멤버를 잃었다'며 그의 죽음을 추도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젠크스는 그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WS 4경기에 모두 등판,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하며, 우승(4전 전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시리즈 4차전 9회 말 마운드를 밟아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88년 만에 WS 우승을 확정했다. 이듬해 주전 마무리 투수로 도약한 젠크스는 2011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MLB 통산(7년) 16승 20패 173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선수 생활 말년인 2011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으나 173세이브를 모두 화이트삭스에서 달성할 정도로 팀을 대표하는 클로저였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젠크스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포르투갈로 이주한 뒤 종아리에 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이 혈전이 폐로 전이해 추가 검사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선암이 확인돼 방사선 치료를 받은 상황이었다. 2005년 WS 우승 당시 사령탑이었던 아지 기옌 전 감독은 "젠크스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오늘은 화이트삭스와 관련한 모든 사람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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