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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큐텐 벗어나는 티몬, 조직 개편 단행…"신뢰 회복 총력"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중심에 있는 티몬이 모회사 큐텐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직접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티몬은 23일 이커머스 플랫폼 재건과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먼저 효율적으로 회사 자금을 관리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무·자금 조직을 신설했다. 티몬은 2022년 큐텐에 인수된 이후 큐텐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가 재무 업무를 담당해왔다.티몬은 또 고객의 구매를 지원하는 결제 조직과 준법 경영을 위한 법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상품본부를 신설하는 등 영업조직을 재편했다.영업 부문을 관장하는 상품본부는 대표 직속으로 둔다. 상품본부장은 류광진 티몬 대표가 겸임한다.티몬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독자 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커머스 플랫폼 역량을 높여 서비스 정상화를 가속하고 중소상공인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포부다.티몬은 지난달 29일 위메프와 함께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법원 결정에 따라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밟고 있다.류광진 대표는 "현재 투자 유치와 자본 확충 등 회사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조직 쇄신을 기점으로 대내외 신뢰 회복과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3 16:01
산업

구영배, '티메프' 류광진, 류화현 대표 법률 지원 대상서 제외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위메프를 법률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효종 큐텐 테크놀로지 대표는 전날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등 6명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변호인 지원을 공지한 이메일을 보냈다. 참고인 조사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입회 지원하고 피의자로 전환되거나 형사소송과 관련해선 법무법인 화우에서 맡는다는 내용이다.이메일 수신자 또는 참조 수신자 6명은 모두 큐텐테크놀로지와 큐텐코리아 핵심 관계자들이다. 큐텐의 기술 부문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는 국내 쇼핑 플랫폼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재무·법무 등을 총괄하며 일종의 '컨트롤타워'로 기능한 곳이다. 큐텐테크놀로지와 큐텐코리아 모두 지배 구조상 구영배 대표의 관할 아래 있다.하지만 이번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 임직원은 그룹 차원의 변호인 지원 대상에서 모두 빠졌다. 구 대표가 2000년 전후 인터파크 재직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제외됐다.이는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한 뒤 새로운 'K-플랫폼'(KCCW)을 만들어 사업을 정상화한다는 큐텐 차원의 회생안을 제시하며 두 대표에게 협조를 구할 때의 모습과는 결이 다른 태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는 물론 재판 절차까지 염두에 둔 일종의 '꼬리 자르기'로 보고 있다. 그룹 경영 사항의 핵심 정보를 가진 큐텐 측근들과 입을 맞춰 각 사의 경영 실패로 법리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K플랫폼 회생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독자적인 행보를 고수하는 두 대표와 사실상 결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12일 서울회생법원에 구조조정펀드나 사모펀드 등을 통해 투자받아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뒤 3년 안에 재매각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자구안을 제출했다. 자구안에는 구 대표가 구상한 티몬-위메프 합병 및 K플랫폼 설립 방안은 빠져있다.구 대표의 변호인 지원 명단에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전무)도 빠져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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