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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텔캘리’ 힘뺀 최민수, 매력있네 [RE스타]

배우 최민수가 푸근하고 듬직한 동네 아저씨로 돌아왔다. 경륜이 느껴지는 무게감으로 로맨틱 코미디인 ‘모텔 캘리포니아’에 묵직한 여운을 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지난 10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와 재회하며 겪는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다. 최민수는 극 중 지강희의 아빠 지춘필을 연기하고 있다. 지춘필은 언뜻 보면 중요한 인물은 아닌 듯 하지만 극 안에서 다양한 관계성을 형성하며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그는 지강희의 아빠이자, 어른으로서 지강희와 천연수의 멘토도 됐다가, 두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도 한다. 아빠로서는 딸에겐 원망의 대상이었다. 지춘필은 시골 마을 하나읍에서 숙박업소인 ‘모텔 캘리포니아’를 운영하며 딸을 홀로 키웠다. 이에 지강희는 ‘모텔집 딸’이란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동네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컸다. 지강희는 20살이 되던 해 서울로 떠나고 지춘필과도 연락을 끊고 지내며 1년에 딱 한 번, 크리스마스에만 만나기로 한다. 지춘필은 자신을 멀리하는 딸을 다그치거나 서운함을 드러내지 않고 그저 묵묵히 바라만 본다. 최민수는 이때의 슬픔을 미안함과 씁쓸함이 공존하는 표정으로 그린다.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불리던 최민수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얼굴이다. 최민수는 대표작인 드라마 ‘모래시계’를 비롯해 ‘칼과 꽃’, ‘태왕사신기’, ‘대박’, 영화 ‘홀리데이’와 같은 대표작에서 주로 야성적이고 거친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물론 결혼 이후 최민수는 이런 이미지를 예능을 통해 상쇄시키곤 했다. 아내 강주은과 함께 예능 ‘엄마가 뭐길래’, ‘갓파더’ 등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 아내에게 꼼짝 못 하는 의외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최민수-강주은 부부의 케미는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사랑을 받으며 연예계 대표 부부로 자리하고 있다.최민수는 마초 같지만 내면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자신의 이미지를 지춘필에 잘 녹여냈다. 최민수는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하면서 촬영 현장 같지 않았다. 리허설도 하지 않았다”며 “연기를 할 필요 없이 나의 모습으로 나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극중 지춘필은 모텔 캘리포니아 1층을 동네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라운지로 만들어 놓고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함께 나누며 든든한 버팀목으로 존재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모자를 쓰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기타를 친다. 실제 최민수를 보는 듯 하다. 때로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린 지강희가 “모텔이 뭐야?”라는 질문을 하자, 지춘필은 “사람들이 잠이 고플 땐 모텔을 온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불도 주고 베개도 주는 거다. 그리고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기가 막힌 건 바로 라면”이라고 답한다. 사람들이 가진 편견을 딸에게 심어주지 않으려는 지춘필의 대사를, 최민수는 묵직한 여운을 주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최민수가 굉장히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겉멋 들어서 막 힘을 주는 연기가 아니라 편안하게 내려놓은 연기가 로맨틱 코미디라는 극의 장르와 너무 잘 어우러져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7 06:05
뮤직

‘워너원 출신’ 윤지성, 1년 2개월만 단독 팬 미팅... 매력 발산 예고

가수 윤지성이 단독 팬 미팅을 개최한다.윤지성은 오는 23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단독 팬 미팅 ‘레터 프롬 윤니버스’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공개된 포스터에는 시크한 블랙 의상에 모래시계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윤지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윤지성은 귀공자 같은 훤칠한 비주얼로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눈빛을 발산해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레터 프롬 윤니버스’는 윤지성이 지난 2023년 12월 개최한 ‘더 스페셜 크리스마스 : 프롬 파티’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펼치는 단독 공연이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월 9일 타이베이, 3월 29일 도쿄에서도 각각 2회씩 공연을 펼치고 국내외 팬들과 더 가까이서 소통한다.공연 타이틀의 ‘윤니버스’는 윤지성의 성인 ‘윤(Yoon)’과 ‘유니버스(Universe)’를 결합한 단어로, 윤지성은 자신만의 세계 ‘윤니버스’에서 팬들을 향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오랜만에 팬 미팅으로 팬들과 마주하는 만큼, 윤지성은 ‘레터 프롬 윤니버스’를 화려한 무대와 알찬 구성으로 가득 채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윤지성의 단독 팬 미팅 ‘레터 프롬 윤니버스’는 오는 23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오후 2시와 6시 2회 공연으로 개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6 10:04
뮤직

크라잉넛 한경록 “재미로 시작된 경록절, ‘인디 3대 명절’이라니 책임감도” [IS인터뷰]

“사실 재미로 시작한 행사인데, 왠지 모르게 해야 할 것 같은 책임감 같은 게 생겨요.”크리스마스, 핼러윈과 함께 ‘인디신 3대 명절’ 중 하나로 당당히 꼽히고 있는 ‘경록절’의 주인공, 크라잉넛 멤버 한경록은 올해 ‘경록절 컴 투게더’ 록 페스티벌을 앞두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경록절은 한경록이 밴드신 친구들과 함께 하던 생일파티가 판을 키워 탄생한 날이자, 프로젝트다. 홍대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파티인 만큼 자연스럽게 ‘생’ 라이브 연주와 떼창이 이어졌는데, 20년 가까이 연례 행사로 진행되면서 이제는 매 년 초 빼놓을 수 없는 홍대 축제로 거듭났다.“로맨틱펀치 배인혁은 ‘이 형 진짜 유난 떤다’며 놀린다”며 개구진 미소를 보인 한경록은 “사실은 재미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무슨 부귀영화를 위하는 것도 아니고, 의무감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해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경록절은 크라잉넛 데뷔 30주년이자 한국 인디 30주년의 해인 만큼 ‘함께’에 가치를 더해 펼쳐진다. “인디 뮤지션도 어떤 소속감을 갖고, 프라이드를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음악 하는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사실 많이 없거든요. 또 요즘은 세대, 남녀, 음악 장르에 따라 편가르기와 갈등도 심한데, 록앤롤 정신이 ‘러브앤피스’잖아요. 이날만큼은 날 선 시선을 내려놓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놀고 즐기자는 마음으로 ‘컴 투게더’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인디 30주년, 크라잉넛 30주년이니까 우리(크라잉넛)가 한 번 모이자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2025 경록절’은 ‘컴 투게더’라는 부제와 함께 4일부터 7일까지 4일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 4, 5일엔 ‘2025 경록절 온라인’으로 구성돼 이틀간 50여 팀 이상의 영상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송출된다. 6일엔 홍대 무신사 개러지에서 ‘경록절X개러지 2주년 기획공연’이 펼쳐지고 7일엔 한경록을 필두로 4인조로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의 ‘2025 경록절 클래식’이 진행된다.이번 경록절을 맞아 처음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는 한경록이 베이스를 맡고 톡식 김슬옹이 드럼을, 카디 황린과 데킬라 올드 패션드의 정지원이 기타를 맡는다. 여기에 멜로망스 정동환이 밴드 마스터 겸 키보드를 맡아 인디 역사 30년을 아우르는 다양한 커버곡 무대를 헌사할 예정이다. 한경록은 “연습 하면서도 그 때 그 시절들이 생각난다. MZ세대부터 제 나이대 친구들까지, 인디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경록절에 오시면 뭔가 뭉클하고 추억에 잠기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매 년 경록절을 준비하면서 드는 생각은, 너무나 감사하면서도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제 애칭이 캡틴락이기도 하고, 힘든 일이지만 보람도 있고 동료들도 재미있어 하고요. 누구 하나 안 힘든 사람이 없는데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같이 굴러간다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야망이나 돈을 좇는 게 아니라 뭔가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게 즐거운 일이에요.” 크라잉넛으로 쉼표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도 떠올렸다. “30년이라는 시간이 힘들다면 힘든 거고 또 아니라면 아닌 것”이라고 담담하게 입을 뗀 한경록은 “뒤돌아보면 인디신에 정말 보석 같은 팀들이 많았는데, 해체한 팀도 또 많다. 그래서 크라잉넛의 30주년은 좀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 이상혁의 딸이 올해 성인이 됐어요. 저희 멤버가 결혼해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 한 일가를 만들어낸 건데, 인디 음악을 하면서 밴드만으로 직업이 되고, 가장이 될 수 있다는 게, 우리가 무슨 슈퍼스타라기보다는 소소하게, 열심히 나름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전히 진짜, 밴드가, 무대가, 음악이 재미있어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고 힘이 된다는 게, 신기하게 거울처럼 우리도 그렇게 받고 있거든요. 그 자체로 의미가 되는 듯 합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4 15:54
영화

‘멜로 대가’ 허진호 감독, ‘말할 수 없는 비밀’ 지원 사격…도경수와 GV

허진호 감독이 ‘말할 수 없는 비밀’ 지원사격에 나선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CGV 왕십리에서 ‘로맨스 장인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서유민 감독과 배우 도경수, 원진아, 그리고 허진호 감독이 함께한다.네 사람은 이날 GV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허진호 감독은 로맨스 바이블로 손꼽히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탄생시킨 명감독이자 로맨스 대가로 그가 들려줄 영화 관람 후기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GV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3 20:37
PGA

'아깝다 공동 선두' 김주형, PGA 특급 지정 대회서 공동 7위…'이글쇼' 매킬로이 우승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지정대회(시그니처 이벤트)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적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는 5타 차다.3라운드까지 선두와 2타 차를 형성하며 역전 우승도 노렸던 김주형은 마지막날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끝에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소니 오픈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 등 이전 두 번의 대회에서 부진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최근 7개 대회(정규 대회 기준)에서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최종 라운드에서 김주형은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매킬로이가 10번 홀, 12번 홀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면서 김주형과의 격차를 벌렸다. 김주형은 13번 홀(파4) 버디로 2타 차로 추격했으나, 매킬로이의 이글 퍼트로 우승에 다가가지 못했다. 한편, 올해 처음 PGA 투어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최종 합계 21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인 로리(북아일랜드)가 19언더파로 2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크리스마스 음식을 준비하다 손바닥 부상을 당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러 공동 9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시우가 김주형 다음으로 높은 순위인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도 10언더파 278타,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9언더파로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2.03 08:48
PGA

"정말 바보짓이었다" 와인잔으로 반죽 만들다 손바닥 수술, '세계 1위' 셰플러가 고백한 황당 부상 경위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복귀전을 치른다. 셰플러가 3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경기를 치른다. 셰플러는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와 지난 20일 종료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오른쪽 손바닥 수술 때문이었다. 셰플러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이탈리아 파스타) 라비올리를 준비하다가 유리 조각에 오른쪽 손바닥을 다쳤다고 전했다.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셰플러는 "(지난해 태어난) 아들 베넷의 기저귀를 한 손으로 갈아줘야 했고, 양치질도 왼손으로 했다. 내가 얼마나 손재주가 없는지 깨달았다"라며 지난 한 달을 돌아보기도 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를 앞두고 셰플러는 "파티하려고 빌린 집에서 라비올리 반죽을 와인잔으로 굴리다 잔이 부서지면서 부러진 와인잔 줄기가 손바닥에 박혔다"고 구체적인 부상 경위를 설명했다. 손바닥 출혈이 멎기까지 15분가량 걸렸다고 말한 그는 집으로 돌아오고 이동한 병원에서 손바닥에 박힌 유리 조각을 빼냈다고 덧붙였다. 셰플러는 "사고를 당한 직후에 정말 바보짓을 했다는 생각에 내게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이후 셰플러는 한 달가량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고, 현재는 스윙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셰플러는 "모든 것이 제대로 치료됐고 기분이 좋다"며 "앞선 2개 대회를 놓쳤다고 원래 세웠던 일정에 변화를 주고 싶지는 않다"며 계획대로 시즌을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둔 셰플러는 지난해에만 7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19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만 16회 진입하며 맹활약했고, 마스터스와 파리 올림픽 등에서 우승하며 남자 골프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 지난 11일엔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2024 올해의 남자 골프 선수로 2년 연속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30 08:46
프로농구

'김선형+안영준+워니 58점 합작' SK, 설날에도 S-더비 잡았다 [IS 잠실]

설날에도 S-더비 승자는 서울 SK였다.SK는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9-75로 이겼다. 최근 10연승을 달리다 부산 KCC에 제동이 걸렸던 SK는 삼성 상대로 원정 10연승째를 기록하며 1위 질주를 재가동했다. 삼성전 승리로 SK의 시즌 26승 7패를 기록, 2위권과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5연패에 빠지며 9위 안양 정관장과 승차가 반 경기로 줄었다. 올 시즌 S-더비 상대 전적도 SK가 3승 1패로 크게 앞서게 됐다.전반만 해도 경기 흐름은 삼성을 향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전 "S-더비를 하면 예전에는 '(SK가) 이기기 어려운 팀이다'라고 항상 느끼곤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2라운드 경기)에 한 번 이기고, 3라운드 경기도 박빙으로 붙으니 선수들도 이긴다는 기대가 생기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반면 전희철 SK 감독은 "우리 팀이 삼성전에서 1쿼터에 약하다. 앞선 선수들의 1쿼터 공격 성적이 좋지 않다고 알렸다.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의 필드골 성공률이 10% 가까이 떨어진다. 욕심을 내달라기보단 언제가 적절한지 판단을 잘해달라고 했다"고 경계했다. 전희철 감독의 우려대로 SK는 1쿼터 주춤했다. 점수로는 21-23으로 접전이었지만, SK의 야투 성공률이 39%(삼성 53%)에 불과했다. SK가 제대로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삼성은 2쿼터 먼저 우세를 점했다. 삼성은 2쿼터 종료 3분 20초를 남겨놓고 마커스 데릭슨의 오픈 찬스 3점슛으로 36-36 동점을 이뤘다. 곧이어 최승욱이 골밑에서 역전 득점을 올려넣은 삼성은 이원석의 자유투, 구탕이 만든 득점 기회를 이원석이 살리며 전반을 40-44 리드로 마쳤다.삼성의 우위는 오래 가지 않았다. SK는 3쿼터부터 삼성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우세를 되찾았다. SK는 후반 시작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동점을 만들었다. 워니가 수비 리바운드로 가져온 공격 기회를 김선형이 속공 후 플로터로 살렸고, 김선형은 곧바로 속공 레이업으로 동점 득점까지 수확했다. 당황한 삼성은 SK의 수비에 틀어막혔고, 워니가 가볍게 쏴 역전 득점까지 마무리했다. 역전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32초에 불과했다.삼성이 이원석과 이정현의 득점으로 1점 차 추격했으나 흐름을 탄 SK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SK는 워니의 A패스를 최부경이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했고, 김선형이 느린 코번의 골밑 수비를 가볍게 제치며 리드를 4점으로 벌렸다.넘어간 듯한 흐름을 삼성이 4쿼터 되찾았다. 삼성은 4쿼터 중반 SK에 10점 차까지 끌려갔지만, 구탕과 데릭슨이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면서 추격을 개시했다. 기세를 찾은 삼성은 베테랑 이정현이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그는 경기 종료 4분 3초를 남겨놓고 속공을 포스트 투 포스트로 마무리, 기어이 67-67로 동점을 거뒀다. 하지만 삼성의 뒷심은 동점, 딱 그곳까지였다. 동점 허용 후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SK는 김선형이 골밑 수비를 흔든 후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마침표도 속공이었다. 리드를 되찾은 SK는 언영준이 속공 레이업에 성공하며 팽팽했던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SK는 에이스 김선형이 15점 7어시스트 4스틸로 코트를 누빈 가운데 포워드 안영준도 18점을 수확했다. 워니 역시 25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제 몫을 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3점 성공률이 23%에 그쳤지만, 속공(16득점)을 앞세워 마지막 승부처를 잡았다.삼성은 이정현이 22점을 기록했고 구탕이 10점, 데릭슨이 16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3쿼터 19-8로 SK에 크게 밀리며 흐름을 내줬고, 4쿼터 막판 트랜지션 수비가 무너지면서 올 시즌 3번째 S-더비 패배를 기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5:55
드라마

이진우, ‘나미브’ 종영 소감… “고현정·윤상현 함께해 영광”

배우 이진우가 ‘나미브’를 통해 감동적인 성장 서사를 보여줬다.이진우는 지난 28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극본 엄성민, 연출 한상재 강민구) 최종화에서 열연했다.‘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의 스타 탄생 프로젝트를 그리는 드라마. 극 중 이진우는 강수현과 심준석(윤상현)의 외동아들 심진우 역을 맡았다. 심진우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청각을 잃고 부모님의 걱정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정작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은 속으로 삭이는 인물이다.‘나미브’ 최종화를 통해 이진우는 위태로운 가족 관계를 극복하고 꿈을 이루며 우정도 지키는 모습으로 성장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진우는 성숙해진 모습으로 한층 편안해진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함께 입증했다.이날 심진우(이진우)는 일상으로 돌아와 유진우와 함께 등교하는 등 그의 곁을 지켰다. 또 청각장애인 학생의 그림을 도우며 함께 마음을 나누는가 하면,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모여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며 한층 안정된 일상을 보내는 결말을 보여줬다.방송 후 이진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첫 방송을 기다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을 맺게 돼 아쉽고 섭섭하다. ‘나미브’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다”라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꿈을 위해 용기 있게 성장해가는 심진우를 연기하며 저 또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그는 “정말 가족처럼 가까이서 따뜻하게 챙겨주셨던 고현정 선배님, 윤상현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마지막 화까지 시청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다양하고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는 이진우가 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9 14:58
프로농구

김효범 감독 "선수들 S-더비 자신감 생겨" 전희철 감독 "1쿼터 집중해야" [IS 잠실]

을사년 설날.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서울 SK가 올 시즌 네 번째 S-더비를 펼친다.삼성과 SK는 2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앞선 세 차례 대결에서는 SK가 2승 1패로 우세를 점했다. 맞대결 우위, 정규리그 순위도 1위(SK)와 8위(삼성)지만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 SK는 2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전 12연승을 마감한 바 있다. 앞선 3경기가 모두 팽팽한 승부였던 만큼 방심할 수 없다.반대로 삼성은 '이전과 다르다'는 자신감이 붙을만 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S-더비를 하면 예전에는 '(SK가) 이기기 어려운 팀이다'라고 항상 느끼곤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2라운드 경기)에 한 번 이기고, 3라운드 경기도 박빙으로 붙으니 선수들도 이긴다는 기대가 생기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기대했다.물론 긍정적인 요소만 볼 수는 없다. 삼성은 최근 4연패 중이다. 김효범 감독은 "SK가 리그 속공 1위 팀이다. 경기당 속공으로만 20점을 넣는다. 속공에서 레이업을 많이 쏘는 팀이다. 3점을 많이 시도하는 팀과 유형이 다르니 선수단에게 그 부분을 강조하고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준비한 패턴을 시도해보고, 안될 때는 자밀 워니와 1대1이 많으니 그 부분도 준비했다. 에너지와 몸싸움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게 없다면 전술을 아무리 잘 준비해도 이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고민은 두 빅맨인 코피 코번과 이원석의 공존이다. 김효범 감독은 "고스트 액션을 해야 하는데, 원석이가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다. 선수 본인도 맣이 답답할 것"이라며 "원석이도 그렇고 저스틴 구탕도 득점이 줄었다. 페인트존에서 스페이싱을 못 잡는 부분도 있다. 그 부분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번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부분은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수비에서 드리블러를 멈추게 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 팀이 아니라 다른 리그를 가는 일이 있더라도 그렇게 해야 선수로서 그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했다"며 "자신의 근처에 떨어지는 리바운드 때는 손가락에서 튕겨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강조했다. 기본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한다면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희철 SK 감독의 고민은 1쿼터다. 전 감독은 "지난 부산 KCC전에서 선수들의 스타트가 느슨했던 부분이 있었다. 우리 팀이 삼성전에서 1쿼터에 약하다. 물론 다른 팀 상대로도 그렇다"며 "보통 선수들에게 이런 얘기까진 하지 않는다. 좋게 받아들여 달라고 하면서 앞선 선수들의 1쿼터 공격 성적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의 필드골 성공률이 10% 가까이 떨어진다. 욕심을 내달라기보단 언제가 적절한지 판단을 잘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전희철 감독은 "삼성은 코번, 마커스 데릭슨이 나눠 뛴다. 최성모와 이원석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 이들이 우리와 만날 때 평소보다 득점을 잘 낸다"고 경계했다.팽팽한 순위 싸움 속에서도 SK는 1위를 여유롭게 지키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통합 우승을 거둔 3년 전과 비교하면서 "그때는 우리가 세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와 만났을 때 이길 수 있다, 많이 단단하고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떠올렸다.전 감독은 "지금은 우리가 잘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팀에 부상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그걸 잘 지키는 것도 어찌보면 실력이겠다"며 "정규리그 장기 레이스에선 운도 따라줘야 하고 비시즌 준비도 중요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준비할 시간이 길었다. 준비를 잘하면 선수들이 근육 질환을 겪지 않는다. 올해는 시즌 초 4~5위 정도는 무난하게 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장기 레이스를 치르면서 힘을 더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4:03
PGA

손바닥에 박힌 유리 제거 후 복귀…셰플러, 31일 시즌 첫 출격 확정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해 첫 출격을 앞두고 있다.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조직위원회는 25일(한국시간) 셰플러가 오는 3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해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를 하다 손을 다친 셰플러는 올해 한 번도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오른 손바닥에 박힌 유리 조각을 제거한 셰플러는 그간 재활에 전념했다.지난 21일 미국 골프 매체와 화상 기자회견에 나선 셰플러는 “수술은 잘 됐고, 컨디션은 좋다”며 “한동안 아들 기저귀도 왼손으로 갈고, 양치질도 왼손으로 했다. 다양한 하체 훈련을 하면서 복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손목 수술을 받고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복귀를 알릴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1.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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