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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김미령 셰프, 기적 같은 띵동 성공…‘한끼합쇼’ 파일럿 마무리

‘송파의 아들’ 하석진과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가 최상의 호흡을 자랑했다.지난 26일 방송된 JTBC ‘한끼합쇼’ 8회에서는 MC 김희선과 탁재훈, 배우 하석진, 오늘의 셰프 김미령이 밥 친구에게 상다리 부러질 정도로 완벽한 한 끼를 대접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이날 김희선과 탁재훈은 가까운 부동산에서 잠실 심화 학습을 한 뒤 송리단길 나들이에 나섰다. 이들은 관상과 사주를 보며 성공적으로 밥 친구를 만날 수 있을지 운세를 점쳤고, 하석진의 기운이 좋다는 예측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또한 김희선과 탁재훈의 케미스트리가 찰떡궁합이라는 점괘가 나와 기분 좋게 여정을 시작했다.학창 시절 내내 송파에서 지낸 하석진은 “인심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한 끼를 대접할 기회가 생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게스트 베네핏으로 밥 친구를 위한 삼계탕 재료를 준비하며 열정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할 줄 아는 게 음식뿐”이라며 “할 일은 꼭 하고 가야 한다”는 김미령 셰프가 합류해 든든한 팀워크를 완성했다.적막 속에서 하석진이 첫 도전에 나선 가운데 곧바로 공동 현관문이 열려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첫 띵동은 실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식사 안 하셨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는 하석진의 말에 띵동 선배인 탁재훈은 “너무 간절하면 환청도 들린다”고 말하기도 했다.실망도 잠시, 아파트에 입성했을 때와 다르게 어느새 단지는 주민들로 북적북적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주민들은 집 호수를 이야기하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집까지 안내하려고 해 한끼원정대를 설레게 만들었다. 밥 친구 라이벌이 대거 등장하자 한끼원정대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위풍당당하게 약속된 집을 눌렀고 집 문 앞까지 쉽게 당도할 수 있었다.집으로 안내했던 어머니가 아닌 친한 이웃집 어머니의 집이었지만 흔쾌히 밥 친구를 승낙해 모두를 환호케 했다. 탁재훈은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한끼합쇼’의 매력을 만끽했다. 김미령 셰프는 거침없이 냉장고 재료를 확인하며 본격적인 요리에 돌입했으며 하석진 역시 김미령의 일타 강의를 받아 삼계탕을 만들며 역대급 만찬을 예고했다.밥 친구 어머니 큰아들의 친구는 한끼원정대를 위해 간식까지 따로 사 오는 온기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뿐만 아니라 버섯 소고기 밥, 콩나물 무침, 아삭이 고추 된장 무침, 오이 무침, 깻잎과 상추 겉절이, 호박 볶음, 두부 튀김까지 손맛으로 만든 히든 메뉴 7종과 하석진표 삼계탕이 더해지며 한끼의 화룡점정을 찍었다.끝으로 한끼원정대와 밥 친구는 진심 어린 인사를 나눠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미령 셰프는 “자신만의 공간인 부엌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고, 하석진 역시 “학창 시절을 보냈던 동네에 다시 와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또 주방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고수와 함께 요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2.3%를 기록했다. 8회 파일럿 회차를 마무리한 JTBC ‘한끼합쇼’는 연내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정규 편성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7 08:35
연예

'내가예' 산 넘어 산 박지영의 수난시대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박지영의 수난시대가 열렸다. 23일과 24일 방송된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0, 11회에는 회사 자금 횡령과 배임 의혹에 휩싸이는 박지영(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긴세월 묵묵히 지켜냈던 진환A&C 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한 것. 사라진 큰아들을 찾는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출한 박지영은 권혁(연철)과 이재용(방회장)으로부터 자진사퇴를 요구받았다. 이에 "내가 언젠가는 너 이럴 줄 알았어"라며 권혁의 뺨을 때렸다. 아들을 찾게 됨으로써 순탄하게 흘러갈 것만 같았던 박지영의 행보에 급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하지만 박지영은 기에 눌리지 않고 곧장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하루아침에 두 다리를 잃어 자존감이 바닥을 친 큰아들 하석진(서진)의 심리를 이용해 그를 회사에 복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사회에서 대표직을 사퇴하고, 이내 하석진을 앞세우며 대표직을 위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을 배신한 권혁과 이재용에게 묵직한 한 방을 날리며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회심의 미소도 잠시, 방송 말미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박지영의 사무실에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펼친 것. "이사회에서 소명이 끝난 사안이에요!"라며 당황했지만 "법적인 책임은 지셔야죠"라는 검사의 말에 처음으로 아연실색했다. 박지영은 드라마 초반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다가, 드라마 중반 연속되는 위기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섬세한 감정 변화와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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