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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언니' CP "박세리, 말과 행동 다 리얼한 맏언니 든든"
'노는 언니' 프로그램 론칭부터 현재 시즌2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는 '노는언니' 방현영 CP가 이유있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지난 7일 시즌2 첫 방송을 시작했다.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안타깝게 메달권에 들지 못한 비메달 선수들을 초대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집중했다. 방현영 CP는 시즌2 맞은 '노는 언니'와 관련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먼저 16회 편성으로 방송됐던 '노는 언니'가 1주년을 넘어 시즌2까지 론칭하게 된 것에 대해 "시즌2까지 오게 된 것에 제작진 모두 큰 뿌듯함을 느낀다.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이야기로 화두를 던졌다면, 이후 솔직하고 진정성있는 이야기를 용감하게 보여준 출연자들과 공감하고 응원해준 시청자분들의 지지와 성원이 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방현영 CP는 "마음대로 놀아보지 못한 채 대부분의 욕망을 절제하고 승부사로 키워졌던 선수들의 삶에 대중이 크게 공감하고 몰입했다. 승부에 내몰리면서 상처받기도 하는 건 꼭 남의 이야기만은 아닌데다 그동안 미디어에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던 여성들의 승부욕과 운동하는 건강한 모습이 보는 분들에게 대리만족과 쾌감을 안겼던 것 같다"라며 꾸준한 인기의 요인을 꼽았다. 더불어 "저희 프로그램 덕에 운동을 시작했다는 시청자들의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어 '노는 언니' 초반 기획 당시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여러 종목의 선수분들이 먼저 출연하고 싶다는 연락을 하기도 한다고 전한 방현영 CP는 "특히 장소를 섭외할 때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흔쾌히 도와주고 싶어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을 느낀다"라며 "막막하게 시작했던 프로그램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대중들에게 인지되고 사랑받는 느낌은 최고의 기쁨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방현영 CP는 "'노는 언니'가 출발점이 되어 여성 선두들을 조명한 프로그램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도 제작진 모두가 보람되게 생각한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진한 애정을 내비쳤다. 1년이 넘는 제작 기간 동안 지속된 출연자들과의 신뢰를 '노는 언니' 팀의 가장 큰 에너지라고 자신했다. 시즌1 초창기부터 같이 지낸 박세리, 한유미, 정유인에 대해 "여성 선수라는 직군의 출연자들이 새 장르를 개척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이 세분의 저력이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욱이 "박세리는 말과 행동이 다 리얼한 분이다. 큰 언니로서 방송을 의식하지 않고 가감없이 드러내 다른 멤버들이 편하게 놀 수 있게 한다"라고 박세리가 프로그램의 중심이자 방향을 잡아준 인물임을 강조했다. 이어 "한유미는 특유의 호기심과 활발함, 허당미가 저희 장르만의 코미디를 만들고 있다. 일명 '기린' 족적을 추적하는 팬덤도 늘어나고 있는 걸로 안다"라고 예능캐로 거듭난 것을 칭찬했고, "여성 출연자들끼리 서로의 몸을 다양한 관점에서 칭찬할 수 있게 된 것은 일명 '근수저'인 정유인의 역할이 컸다"라며 프로그램의 컬러와 텐션을 채워준 활약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방현영 CP는 '노는 언니1'에서 만난 선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 클라이밍 김자인을 뽑은 후 "높은 암벽 위를 산뜻하게 점프하며 날아다니던 모습은 그 자리에 있던 제작진 모두를 마비시킬 정도로 강렬했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시즌2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로는 올림픽에서 화제가 많이 됐던 탁구 신유빈 선수와 양궁의 안산 선수는 개인적으로도 꼭 만나보고 싶다고 꼽았다. "한 시대를 개척한 원로 여성 선수들을 조명해 후배들과 교류할 장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다"라고 시즌2 희망 섭외 리스트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방현영 CP는 "제작진 전원이 도쿄 올림픽 경기를 정말 열심히 모니터 했는데 올림픽을 바라보는 시대적 시선의 변화가 크다는 걸 느꼈다"라며 시즌2 1회를 '노메달 특집'으로 잡은 이유를 밝힌 후 "냉혹한 승부의 세계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도생하고 꿈꾸는 멋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전주원 감독을 필두로 한 농구팀, 장미란의 후예인 역도팀까지 출격할 '노메달 특집' 2회의 포인트를 전한 방현영 CP는 앞으로 여자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민정 선수, 반가운 얼굴인 컬링 국가대표 팀킴과의 재회를 깜짝 전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방현영 CP는 "시즌2 역시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백하고 솔직하게 전한다는 기존의 기획을 유지하면서, 도쿄올림픽을 통해 환기된 스포츠 분야에 대한 화제성을 강화할 생각이다.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여러 분야의 여성선수들을 발굴하는 한편 향후에 예정된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행사와 경기들을 소개하고 이와 연계해 대중적 관심을 끌어낼 것이다. '노는 언니2'가 여성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이슈와 환경을 조성하는 선순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을 보내달라"라고 당부했다. '노는 언니2' 풀버전 다시보기(VOD)는 WAVVE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볼 수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 선수들의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티캐스트
2021.09.10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