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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생애 첫 IFSC 리드 월드컵 금메달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이 생애 처음으로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리드 월드컵서 우승했다.20일(한국시간)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이도현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IFSC 리드 월드컵에서 1위에 올랐다.이도현은 예선 라운드에서 43+, 39+ 홀드까지 올라 7위를 기록했다. 준결승에서는 45+홀드까지 올라 6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40+ 홀드를 기록하며 접전 끝에 스페인의 알베르토 히네스 로페즈(40점)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이도현은 연맹을 통해 "결승 등반을 마쳤을 때는 4위나 5위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금메달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볼더 시즌이 끝난 뒤 매일 자신을 돌아보며 리드를 포함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등반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열심히 노력했다. 오늘 그 보상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남은 대회들과 다가오는 서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노현승(23위), 권기범(35위), 김도현(58위)도 참가했다. 여자부에선 서채현(7위), 김자인(9위), 김채영(20위), 김주하(공동 33위)가 활약했다.한편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스피드 선수단은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 청두 월드게임' 출전을 준비 중이다. 리드 선수단은 9월 5일부터 6일까지 슬로베니아 코퍼에서 열리는 리드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선수단은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5.07.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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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 샤모니에서 빛나다

대한산악연맹은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025 IFSC 스포츠클라이밍 샤모니 리드·스피드 월드컵'에서 서채현(22)이 리드 부문 1위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서채현은 예선 라운드에서 42+, 40+ 홀드까지 올라 4위를 기록했고, 준결승에서는 42홀드까지 올라 3위를 기록했다. 결승전에서는 완등까지 두 개의 홀드를 남겨두고 44+ 홀드까지 오르며 단독으로 시상대 최정상을 차지했다.이로써 서채현은 이번 대회로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했다. 서채현은 "지난 우장 월드컵에 이어서 또다시 금메달을 획득해서 기쁘다"며 "첫 금메달을 이곳 샤모니에서 획득했었는데, 다시 한번 많은 관중 앞에서 등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단은 △여자 리드 서채현(1위) 김채영(11위) 김주하(54위) 최지수(59위) △남자 리드 이도현(9위) 노현승(15위) 권기범(28위) 김도현(48위) △여자 스피드 정지민(7위) 성한아름(20위) 황지민(53위) △남자 스피드 정용준(39위) 이용수(41위) 최종빈(46위) 조진용(62위) 등이다.한편,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단은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5 IFSC 마드리드 리드 월드컵'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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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대역전 없었다’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메달 획득 실패…아쉬웠던 볼더링 부진 [2024 파리]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볼더링에서의 부진을 주종목인 리드에서 뒤집으려 했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서채현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선에서 최종 순위에서 4위 밖으로 밀려 메달 도전 무산이 확정됐다.서채현은 앞서 열린 볼더링에선 네 문제 모두 완등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최하위에 그쳤다. 1번 문제에서 9.5점(8회 시도)에 그친 데 이어 2번(8회 시도)과 3번 문제(6회 시도)에선 모두 4.8점에 그쳤다. 마지막 4번 문제(6회 시도)에서도 9.8점에 그쳤다. 팔다리에 길어야 유리한 문제들이 적지 않았던 데다 거듭된 시도 탓에 시간이 흐를수록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1번 문제와 2번 문제는 8명 중 6명이 완등했다. 1번 문제에서 0점에 그치는 등 2번 문제까지 서채현보다 성적이 더 안 좋았던 일본의 모리 아이는 3번 문제는 완등에 성공해 24.8점을 쌓았다. 결국 서채현은 볼더링 점수 28.9점으로 8명 중 최하위에 머무른 채 리드를 준비했다.주종목인 리드에선 그래도 거침이 없었다. 볼더링에 이어 리드에서도 가장 먼저 등반한 서채현은 침착하게 완등하며 76.1점을 획득했다. 볼더링과 리드를 합산한 성적은 총점 105.0점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을 모두 마쳤다. 이제 뒤에 나서는 선수들의 리드 성적이 중요했다. 서채현이 볼더링보다 리드에 강점이 있듯, 리드에 상대적으로 약한 선수들이 있어 서채현의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볼 만했다. 우선 리드 두 번째로 나선 영국의 에린 맥니스는 리드 68.1점을 기록, 볼더링(59.5점)을 포함해 127.6점을 기록했다. 서채현도 중간 순위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뒤에 나선 선수들이 잇따라 리드에서 점수를 많이 쌓지 못하면서 서채현의 최하위 탈출도 확정됐다. 호주의 오세아니아 맥켄지는 리드 점수가 45.1점에 그쳐 합계 104.8점에 머물렀다. 오리안 베르토네(프랑스)도 리드 점수는 45점에 그쳐 총점 104.5점. 서채현이 이 2명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랐다.그러나 5번째로 나선 일본의 모리 아이가 서채현 역전에 성공했다. 모리는 서채현이 기록한 리드 최고점 76.1점을 넘어 무려 96.1점을 쌓았다. 볼더링과 리드 합산 점수는 135.1점이 됐다. 이제 중간 순위는 모리와 맥니스, 서채현 순이 됐다.남은 선수는 3명. 6번째로 나선 미국의 브루크 라부투가 볼더링 84.0점에 이어 리드 종목에서 72.0점을 기록, 합계 156.0점으로 선두로 올라서면서 자연스레 서채현의 순위도 4위로 밀렸다. 남은 2명의 결과와 상관없이 서채현의 메달 획득 도전도 무산됐다.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홀드)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한다. 총 네 문제를 풀어야 하고, 문제당 25점이다. 5점과 10점, 25점짜리 홀드를 잡으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제한 시간 내에서는 떨어지더라도 계속 도전할 수 있지만, 다시 시도할 때마다 0.1점씩 감점된다. 리드 종목은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안에 가장 높이 올라가는 종목이다. 리드 종목은 한 번 떨어지면 다시 시도할 수 없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종목은 볼더링과 리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결선까지 오르고도 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서채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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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더링 최하위’ 서채현 클라이밍 사상 첫 메달 불투명…더욱 절실해진 '리드 대역전' [2024 파리]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의 도전에 먹구름이 끼었다.서채현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선 볼더링 종목에서 8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서채현은 이날 볼더링 네 문제 모두 완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선에 오른 8명 가운데 네 문제 중 한 문제도 25점짜리 톱홀드에 닿지 못한 건 서채현이 유일하다. 준결선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탄 서채현은 이날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섰다. 1번 문제부터 적극적인 시도로 문제를 풀어내려 애썼지만, 1번 문제에서 9.5점(8회 시도)에 그친 데 이어 2번(8회 시도)과 3번 문제(6회 시도)에선 모두 4.8점에 그쳤다.마지막 4번 문제(6회 시도)에선 9.8점을 닿았지만, 끝내 완등에는 실패했다. 팔다리가 길어야 유리한 문제들이 적지 않았던 데다, 거듭된 시도 탓인지 서채현은 문제를 풀어갈수록 점점 팔에 힘이 빠지면서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1번 문제와 2번 문제는 8명 중 6명이 완등에 성공했다. 1번 문제에서 0점에 그치는 등 2번 문제까지 서채현보다 성적이 더 안 좋았던 일본의 모리 아이는 3번 문제는 완등에 성공해 24.8점을 쌓았다. 결국 서채현은 결선에 오른 8명 가운데 볼더링 최하위에 머무른 채 리드 종목에 나서게 됐다. 리드 종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35분에 열린다. 역시 서채현이 가장 먼저 시작한다. 서채현은 리드 세계랭킹 3위로, 앞서 준결선에서도 볼더링 13위 이후 리드 공동 4위에 올라 준결선 전체 8위로 극적인 결선에 오른 바 있다. 결선 역시도 볼더링 부진 이후 리드 종목에서 대역전을 이뤄내야만 순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홀드)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한다. 총 네 문제를 풀어야 하고, 문제당 25점이다. 5점과 10점, 25점짜리 홀드를 잡으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제한 시간 내에서는 떨어지더라도 계속 도전할 수 있지만, 다시 시도할 때마다 0.1점씩 감점된다.리드 종목은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안에 가장 높이 올라가는 종목이다. 리드 종목은 한 번 떨어지면 다시 시도할 수 없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종목은 볼더링과 리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리드 종목이 주종목인 서채현 입장에선 지난 준결선처럼 리드 종목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결선까지 오르고도 메달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서채현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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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피가 나도 자신 있게 해야죠” 스포츠클라이밍 새 역사 도전하는 서채현 [2024 파리]

“이제는 손에 피가 나도 열심히 계속 시도해야죠.”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결선에 진출한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사상 첫 2회 연속 결선 진출을 넘어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주종목 리드를 통해 대역전극을 선보인 서채현은 “마지막이니까 계속 자신 있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채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준결선 리드 경기에서 72.1점을 얻었다. 이날 리드 종목에 출전한 20명 가운데 공동 4위에 해당하는 높이다.앞서 볼더링에서 44.2점으로 13위에 처졌던 서채현은 볼더링과 리드 합산 점수에서 116.3점을 기록, 예선 전체 8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결선 진출권은 20명 가운데 볼더링과 리드 합산 점수가 높은 상위 8명에게 돌아가는데, 서채현은 리드 종목을 통해 점수를 쌓으면서 극적으로 결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처음으로 결선 무대에 올랐던 서채현은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나아가 파리 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또 다른 역사에도 도전한다. 서채현은 “리드가 어렵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리드에서 뒤집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결승을 향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다 보니 좀 더 긴장이 많이 됐던 거 같다”며 “그래서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는데, 다행히 잘 참고 올라간 거 같다. 리드 선수로서 완등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잘한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리드에서) 뒤집어야겠다는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고 했다. 내 등반을 마음껏 펼치고 오자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뒤집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드니까 아무래도 완벽한 등반을 할 수는 없었던 거 같다. 그래도 나름 긴장감 속에서 잘해낸 거 같다”며 웃었다. 리드 종목을 마친 직후 서채현은 “예선 9등, 10등 정도로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서 사실 내려놓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렇게 결선에 가게 돼 믿을 수가 없다”면서 환하게 웃은 뒤 “결승에 갔다는 거 자체가 지금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호응을 받으면서 한다는 게 되게 즐겁다. 그런 순간이 한 번 더 올 수 있다는 게, 지금 뭔가 새로운 기회가 온 거 같아서 메달 욕심보다는 진심으로 즐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 무대를 즐기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는 게 서채현의 마음가짐이다. 그는 “사실 준결선에서는 결선에 가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긴장을 하게 되는데, 결승에 가면 그런 압박감이 없다. 그 무대를 온전히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결승 무대를 즐기기 위해 서채현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5분 예정된 결선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 서채현은 “지난 두 라운드의 피로도를 해소하고 몸 상태를 최선으로 만들어야 한다. 경기를 하고 나면 피부가 많이 까져서 대부분 무조건 쉰다”며 “오늘과 내일 잘 쉬고, 결승 때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야 될 거 같다”고 했다. 서채현이 더욱 마음을 다잡는 이유는 함께 올림픽에 나선 오빠들의 연이은 탈락 탓이다. 콤바인 종목의 이도현과 스피드의 신은철 모두 잇따라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제 유일하게 남은 건 서채현뿐이다.서채현은 “사실 (이)도현 오빠나 (신)은철 오빠 모두 결승에 갈 수 있는 자질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도현이 오빠 떨어지고 나서는 충격이었다. 연락을 못하겠을 정도였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저도 같이 봤기에 그래서 더 마음이 그랬다. 이제는 두 사람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올라가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채현은 “메달 욕심이 나기는 하지만 지금 기분은 결승에 갔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대신 결승에 가면 딱 그 생각(메달 욕심)이 들거 같기는 하다”며 “이제는 손에 피가 나더라도 열심히 계속 시도하고, 마지막이니까 자신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채현이 출전한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종목은 15m 높이의 인공 암벽을 안전장치에 의존해 올라가는 종목이다. 6분 동안 가장 높이 올라갈수록 점수를 쌓고, 기회는 한 번뿐이다. 서채현은 세계랭킹 3위로, 지난 볼더링에서 13위에 그친 뒤 리드 종목을 통한 역전을 자신했다.20명 중 13번째로 나선 서채현은 이날 절반이 3분이 지난 시점에 42점 홀드를 잡아낸 데 이어 2분 20초를 남기고는 앞서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홀드를 잡아내면서 리드 부문 중간 1위로 올라섰다. 서채현이 1위로 오르자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리드 점수 72.1점은 이날 리드 종목에 나선 선수들 가운데 공동 4위 기록이다. 슬로베니아의 안야 얀아 간브렛, 일본의 모리 아이가 나란히 96.1점으로 리그 공동 1위에 올랐고, 오스트리아의 제시카 필츠가 88.1점으로 3위였다. 간브렛은 전날 볼더링(99.6점)과 리드 모두 1위로 합계 195.7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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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펼친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결선 또 진출…사상 첫 2회 연속 출전 쾌거 [2024 파리]

리드 종목 세계랭킹 3위다웠다.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리드 종목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한국 선수 사상 첫 2회 연속 결선이다.서채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여자 준결선 리드 경기에서 72.1점을 얻었다. 20명 가운데 리드 기록만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앞서 볼더링에서 44.2점으로 13위에 처졌던 서채현은 볼더링과 리드 합산 점수에서 116.3점을 기록, 예선 전체 8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진출권은 20명 가운데 상위 8명에게 돌아간다.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결선에 올랐던 서채현은 이로써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결선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5분에 열린다.볼더링에서 13위에 그치고도 “리드 종목을 통해 뒤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서채현은 실제 이날 자신이 왜 리드 세계 3위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스포츠클라이밍 리드는 15m 높이의 인공 암벽을 안전장치에만 의존해 올라가는 종목으로 6분 동안 높이 올라갈수록 높은 점수를 쌓는다. 기회는 한 번뿐이다. 이날 20명 중 13번째로 나선 서채현은 차분하게 등반을 시작했다. 절반인 3분이 지난 시점에 42점 홀드를 잡아냈고, 2분 20초를 남기고는 이날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홀드를 잡아내면서 리드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후 팔이 미끄러지면서 떨어졌지만, 그때까지 리드 점수는 72.1점으로 예선 참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볼더링을 합산한 성적도 상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후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상위 8위 안에 드는 게 확정돼 결선에 진출했다.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서채현은 “리드가 어렵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리드에서 뒤집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결승을 향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다 보니 더 긴장이 됐던 거 같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는데, 잘 참고 올라간 거 같다”며 말했다.이어 “뒤집어야겠다는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고 했다. 내 등반을 마음껏 펼치고 오자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도 ‘(리드에서) 뒤집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계속 드니까 완벽한 제 등반을 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나름 긴장감 속에서 잘 해낸 것 같다”면서 “지금은 결승을 갔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많은 관중 앞에서 호응을 받으면서 한다는 게 되게 즐겁다. 메달 욕심보다는 진심으로 즐기고 오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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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때 '대역전 드라마' 다시 한번…스포츠클라이밍 새 역사 도전하는 서채현 [2024 파리]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3년 전 ‘대역전 드라마’ 재현에 도전한다. 남은 건 서채현이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종목이자,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극적으로 결선 진출로 이끌었던 ‘리드 종목’이다.서채현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부 준결선 볼더링 종목에서 44.2점으로 20명 중 13위에 이름을 올렸다.서채현은 첫 번째 문제에서 7번의 시도 끝에 5.0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지만, 두 번째 문제에서는 3번의 시도 만에 25점짜리 톱홀드 공략에 성공하며 24.8점을 쌓았다. 다만 세 번째 문제는 9.7점, 네 번째 문제는 4.7점을 각각 얻는 데 그치며 점수를 쌓지 못했다. 총점은 44.2점.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 ‘밖’이다그런데 볼더링을 마치고 취재진과 마주한 서채현의 표정에는 아쉬움보다 자신감이 엿보였다. 오는 8일 오후 6시 열리는 남은 종목이 ‘리드’이기 때문이다. 리드는 1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인종 구조물들을 잡고 6분 안에 가장 높이 올라야 하는 종목이다. 일본의 모리 아이, 슬로베니아의 얀아 간브렛에 이어 서채현이 세계 3위인 종목이기도 하다.이날 서채현은 볼더링 13위의 기록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게 한 거 같다”고 말했다. ‘나쁘지 않다는 건 리드 종목에서 역전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며 씩씩하게 답하고는 “볼더링 선수들을 리드에서 뒤집어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세계랭킹 3위다운 자신감이다. 이미 예선 탈락 순위권에 머물러 있다 리드 종목을 통해 대역전 드라마를 썼던 기억도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이다. 당시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은 볼더링과 리드뿐만 아니라 스피드까지 더해 순위를 정했다. 스피드가 익숙하지 않았던 서채현이지만, 마지막 리드 종목에서 1위에 오르며 17위였던 예선 순위를 단숨에 2위까지 끌어올렸다. 주종목인 리드를 앞세운 대역전 드라마로 일궈낸 극적인 결선 진출의 순간이었다.결선에서는 8위에 머무르며 스포츠클라이밍 1호 메달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으나, 당시 리드에서 보여준 서채현의 역전극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도쿄 올림픽 이후 3년 간 많은 경험까지 쌓은 그는 이번에도 리드 종목에서의 역전극을 통해 올림픽 2회 연속 결선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처음 도입됐고, 서채현은 스포츠클라이밍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2회 연속 결선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최초의 역사다.나아가 서채현은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도쿄 때보다 근력적으로 많이 향상됐다. 볼더링에서는 완등을 못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이번에는 완등도 했다. 멀리 뛰는 걸 잘 못하는 데도 잘 방어한 거 같다”면서 “아버지(서종국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감독)는 ‘중압감을 느끼지 말고, 월드컵이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하라고 하셨다. 너무 재밌었다”며 웃어 보였다.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린 선수의 표정이 아니라, 리드 종목을 통한 대역전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7 08:03
스포츠일반

볼더링 13위, 그래도 자신감 넘치는 서채현 “리드에서 뒤집을 수 있어요” [2024 파리]

“너무 재밌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부 준결선 볼더링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의 표정엔 자신감이 넘쳤다. 볼더링 순위에서 20명 중 13위에 머물렀지만, 강점이 있는 리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서채현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부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13위로 마쳤다. 여기에 오는 8일 열리는 준결선 리드 종목 성적을 합쳐 상위 8명이 결선에 오른다. 서채현에게는 리드에서 역전하는 게 필요하다.서채현은 이날 1번 문제와 4번 문제에선 각각 5.0점과 4.7점에 그쳤고, 3번 문제에서도 25점짜리 톱홀드까지는 닿진 못한 채 9.7점에 만족해야 했다. 대신 2번 문제에서는 3번째 시도 만에 톱홀드를 찍고 24.8점을 받았다. 결국 서채현은 44.2점으로 20명 중 13위로 준결선 볼더링을 마쳤다.서채현은 “뭔가 안 맞는 스타일의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멀리 뛰거나 복합적인 동작을 동시에 해야 하거나 하는 게 많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잘 극복한 거 같다. 그런 면에서 나쁘지 않게 한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볼더링 선수들을 리드에서 뒤집어서 올라갈 수 있을 거 같다”며 강점이 있는 리드 종목을 통한 순위 역전으로 결선 무대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4번 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스타일에 맞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감을 너무 늦게 찾아 그게 아쉬웠다. 딱 1분만 더 있었으면 성공했을 거 같다”며 아쉬워했다.이어 “확실히 올림픽 예선보다는 어려웠다. 바로 준결선 라운드를 하다 보니까 처음부터 거리가 멀찍멀찍 나와서 더 어려웠던 거 같다”면서도 “지난 도쿄 때보다는 근력적으로 좋아졌다. 볼더링 때는 완등을 못 하는 모습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완등도 했다. 멀리 뛰거나 이런 걸 잘 못하는데도 잘 방어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아버지가 서종국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감독이기도 한 서채현은 “경기를 앞두고 아버지께서 ‘다들 다른 대회보다는 중압감을 느끼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월드컵과 다를 거 없다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하라’고 해주셨다. 너무 재밌었다”고 웃어 보였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19:29
스포츠일반

‘톱홀드 1개 성공’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준결선 볼더링 13위 [2024 파리]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스포츠클라이밍 준결선 볼더링에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서채현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부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13위로 마쳤다. 그는 8일 같은 시간 자신이 강점이 있는 리드 종목에 나서 볼더링과 합산 점수를 통해 결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리드는 서채현이 강점이 있는 종목으로, 리드를 통한 역전이 필요하다.이날 13번째로 경기에 나선 서채현은 극악의 난이도를 보인 첫 번째 문제에서는 7번의 시도 끝에 5점에 만족해야 했다.첫 번째 문제는 이날 25점짜리 톱홀드에 성공한 선수가 20명 가운데 단 5명일 정도로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0점에 그친 선수도 4명이나 됐다.서채현은 대신 두 번째 문제에서는 3번의 시도 만에 25점짜리 톱홀드까지 공략에 성공해 24.8점을 쌓았다.다만 세 번째 문제에서는 5번의 시도 끝에 9.7점에 만족해야 했다. 역시 높은 난이도로 마지막 문제에선 10번을 시도했지만 끝내 10점 홀드를 잡진 못하고 4.7점을 얻는 데 그쳤다.서채현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8명이 오른 결선까지 올랐지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두 번째 도전 만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리드와 볼더링 성적 점수를 합산해 메달 순위를 결정한다.이날 서채현이 나선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정해진 각각 5분 안에 통과해야 한다.총 4문제를 차례로 풀어야 하는데, 5점과 10점, 25점 홀드를 잡아야만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처음 5점을 확보한 이후에는 시도할 때마다 0.1점씩 감점된다.서채현이 오는 8일 나서게 될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잡고 6분 안에 가장 높이 올라야 하는 종목이다. 지난 7월 기준 서채현의 리드 세계랭킹은 3위, 볼더링 세계랭킹은 17위였다.이날 볼더링 1위는 슬로베니아의 얀아 간브렛이 올랐다. 간브렛은 이날 20명 중 유일하게 4문제 모두 완등해 99.6점을 받았다. 이어 프랑스의 오리안느 베르톤이 84.5점, 미국의 브루크 라부투가 83.7점으로 2, 3위에 올랐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19:20
스포츠일반

세계랭킹 3위인데…이도현, 볼더링 준결선에서 아쉬운 10위 [2024 파리]

스포츠클라이밍 볼더링 세계랭킹 3위이자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꼽히던 이도현이 2024 파리 올림픽 볼더링 준결선에서 10위에 머물렀다. 이도현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남자부 준결선 볼더링에서 34.0점에 그쳤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구조물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하는 종목으로 총 4문제가 나온다. 퍼즐처럼 꼬인 특정 홀드들을 잡아야 하는데, 시도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0.1점씩 감점된다.이도현은 4문제 모두 10점 홀드까지는 정복했다. 그러나 25점짜리 톱홀드 공략엔 실패했다. 이날 출전한 20명 가운데 25점짜리 톱홀드를 하나라도 잡아낸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했다.이도현이 세계랭킹 볼더링 3위이자 이번 대회 은메달 후보라는 점에서 볼더링에서 10위에 처진 성적은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남은 리드 종목 세계랭킹은 10위, 볼더링+리드 역시 8위다.남은 콤바인 남자부 준결선 리드 경기는 오는 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돌출부와 홀드 등 인공 구조물을 잡고 6분 안에 누가 가장 높이 오르느냐를 겨루는 대회다.이후 준결선 상위 8명이 메달을 놓고 오는 9일 대회를 치른다. 볼더링 성적과 리드 점수를 합산한 점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볼더링 1, 2위는 일본 선수들이 휩쓸었다. 볼더링과 리드 세계랭킹 1위 안라쿠 소라토는 이날 톱홀드를 2개나 잡아내며 69.0점을 기록했다. 이도현보다 볼더링 세계랭킹이 1계단 낮은 나라사키 도모아도 54.4점으로 2위에 올랐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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