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 올림픽 정상을 향한 코스 공략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브루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준결승전 볼더링 경기에 출전한 서채현이 코스를 공략하고 있다. 2024.8.6 superdoo82@yna.co.kr/2024-08-06 18:07:13/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스포츠클라이밍 준결선 볼더링에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채현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부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13위로 마쳤다.
그는 8일 같은 시간 자신이 강점이 있는 리드 종목에 나서 볼더링과 합산 점수를 통해 결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리드는 서채현이 강점이 있는 종목으로, 리드를 통한 역전이 필요하다.
이날 13번째로 경기에 나선 서채현은 극악의 난이도를 보인 첫 번째 문제에서는 7번의 시도 끝에 5점에 만족해야 했다.
첫 번째 문제는 이날 25점짜리 톱홀드에 성공한 선수가 20명 가운데 단 5명일 정도로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0점에 그친 선수도 4명이나 됐다.
서채현은 대신 두 번째 문제에서는 3번의 시도 만에 25점짜리 톱홀드까지 공략에 성공해 24.8점을 쌓았다.
다만 세 번째 문제에서는 5번의 시도 끝에 9.7점에 만족해야 했다. 역시 높은 난이도로 마지막 문제에선 10번을 시도했지만 끝내 10점 홀드를 잡진 못하고 4.7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서채현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8명이 오른 결선까지 올랐지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두 번째 도전 만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입장하는 서채현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브루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준결승전 볼더링 경기에 출전한 서채현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4.8.6 superdoo82@yna.co.kr/2024-08-06 18:06:5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리드와 볼더링 성적 점수를 합산해 메달 순위를 결정한다.
이날 서채현이 나선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정해진 각각 5분 안에 통과해야 한다.
총 4문제를 차례로 풀어야 하는데, 5점과 10점, 25점 홀드를 잡아야만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처음 5점을 확보한 이후에는 시도할 때마다 0.1점씩 감점된다.
서채현이 오는 8일 나서게 될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잡고 6분 안에 가장 높이 올라야 하는 종목이다. 지난 7월 기준 서채현의 리드 세계랭킹은 3위, 볼더링 세계랭킹은 17위였다.
이날 볼더링 1위는 슬로베니아의 얀아 간브렛이 올랐다. 간브렛은 이날 20명 중 유일하게 4문제 모두 완등해 99.6점을 받았다. 이어 프랑스의 오리안느 베르톤이 84.5점, 미국의 브루크 라부투가 83.7점으로 2,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