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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스피드영, 1600m 신기록으로 제17회 오너스컵 정상 등극

지난달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오너스컵(1600m·순위상금 5억원)에서 스피드영(16전·레이팅 110·한국·4세·수·갈색·(주)디알엠씨티 마주·방동석 조교사·김혜선 기수·승률 37.5%·복승률 50%)이 8마신차(20m)로 우승을 차지했다. 며칠째 이어진 장맛비로 함수율 18%, 포화 경주로에서 치러진 오너스컵은 총 16마리가 출전해 게이트를 가득 메웠다. 경주 초반, 안쪽 게이트 이점을 활용한 스카이윈드가 선행(앞장서 달리는 전략)을 나섰고, 섬싱로스트가 그 뒤를 따랐다. 스피드영은 4위에 위치해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스피드영은 두 번째 코너 돌아 직선주로에 진입한 뒤 폭발적인 탄력을 보이며 앞서 나갔고, 2위마와 8마신차의 거리를 벌리며 독주로 경주를 마무리했다.치열했던 2위권 경쟁에서는 8세 고령마 심장의고동이 승기를 잡으며 저력을 보여줬다. 3위도 7세 고령마 어마어마가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증명했다.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서며 경주를 이끌었던 3세 신예 스카이윈드는 직선 주로에 접어들자 급격히 걸음이 무뎌지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스피드영은 앞서 나선 올해 네 차례 대회에선 유현명 기수와 호흡했다. 부산광역시장배와 YTN배에서 3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번 오너스컵에선 처음 호흡을 맞춘 김혜선 기수와도 탁월한 레이스를 펼쳤다. 경주 기록 1분36초00을 기록하며, 2019년 블루치퍼가 남긴 종전 1600m 경주 최고 기록(1분36초1)을 경신했다. 스피드영은 2022년 브리더스컵 우승 이후 8번째 대상 경주 도전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혜선 기수는 방동석 조교사 마방의 다른 4세마 글로벌히트에 기승해 3월 열린 헤럴드경제배, 4월 YTN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피드영과 글로벌히트 모두 좋은 호흡을 보여준 김혜선 기수가 앞으로 어떤 말에 오를지 경마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너스컵은 연도 대표마·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Korea Premier) 첫 관문이었다. 프리미어 시리즈는 8월 KRA컵 클래식, 9월 코리아컵, 10월 대통령배, 12월 그랑프리로 이어진다. 안희수 기자 2024.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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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최경주부터 '다승' 김민규까지, KPGA 상반기 무대 수놓은 특별한 기록은?

2024시즌 KPGA 투어 상반기(12개 대회)가 종료된 가운데, 올 시즌 남자골프 무대를 수놓은 특별한 기록은 무엇이 있을까. 상반기 12개 대회서 우승자는 총 11명 탄생했다. 이 중 다승자는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23·CJ)가 유일하다. 윤상필(26·아르테스힐)은 개막전인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오기소 타카시(27·일본)는 일본골프투어(JGTO)와 KPGA가 공동 주최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윤상필은 상반기 우승자 중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수를 적어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한 차례 나왔다. 고군택(25·대보건설)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4라운드 동안 선두 자리를 단 한 번도 뺏기지 않고 우승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26·CJ) 한 명뿐이다. 2년 연속 KPGA 투어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임성재를 포함해 5명이다. 지난해 시즌 3승에 이어 올해도 우승한 고군택과 2023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과 2024년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찬우(25)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 이어 올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 2023년 ‘iMBank 오픈’과 지난주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에서 우승한 허인회(37·금강주택)도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허인회는 최종라운드에서 상반기 기준 최다타수 차 역전 우승을 써 내기도 했다. 허인회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마지막 날 단독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최종일 무려 6타를 줄여내며 우승했다. 우승자 연령대를 분석하면 20대가 7명, 30대가 3명, 50대가 1명이다. 50대 우승자는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54·SK텔레콤)로,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54세)의 역사도 함께 썼다. 최경주는 2012년 10월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 우승 이후 11년 7개월만에 KPGA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아울러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한 최상호(69) 이후 19년만에 50대 우승자가 탄생했다. 올 시즌 최연소 우승자는 최경주 재단에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던 김민규다. 김민규는 23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킹’의 자리에 올랐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영광의 우승자는 전가람(28)이었다. 전가람은 67년을 이어온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46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고 투어 시드 5년(2025~2029년),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을 획득했다. 연장전은 총 다섯 차례 진행됐다.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부터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에서 연장 승부가 벌어졌다. 골프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낸 홀인원은 총 7회 나왔다. 올 시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은 박준홍(23·우리금융그룹)으로, 2024시즌 KPGA 투어 2번째 대회인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 3번홀에서 홀인원했다. 같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전가람이 3번홀에서 홀인원을 뽑아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부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까지 금융사가 주최하고 있는 대회서 연속으로 홀인원이 나왔다는 점도 재밌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노성진(23)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현정협(41·쿠콘)에 이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이태훈(34)이 1라운드 6번홀에서 홀인원을 만들어냈다.‘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최종라운드에서는 강경남(41.대선주조), 박희성(24)이 각각 4번홀과 8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2024시즌 KPGA 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홀인원 부상 외 H+양지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권도 지급된다. 한 라운드에서 나온 최다 이글은 3개다. ‘KPGA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유송규(28·우리집 보험주치의)가 무려 3번의 이글을 기록했다. 한 라운드에서 나온 최다 버디는 11개로,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에서 고군택이 작성했다. 올 시즌 최연소 출전 선수는 16세 5개월 17일의 나이로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에 참가한 아마추어 정의석이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정의석은 컷탈락했다. 최고령 출전은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69세 5개월 2일의 나이로 출전한 최상호다. 최상호는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12개 대회가 열린 코스 중 전장이 가장 길었던 코스는 ‘KPGA 클래식’이 진행된 전남 영암 소재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 필립스코스의 7556야드였다.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높았던 대회는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핀크스GC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이다. 2라운드 종료 후 형성된 컷오프 기준타수는 6오버파 148타로, 총 63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낮았던 대회는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였다. 컷오프 기준타수 3언더파 141타였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의 컷오프 기준타수는 2언더파 140타였고 총 80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하기도 했다.2024시즌 상반기 12개 대회 중 수도권에서 열린 대회가 4개로 가장 많았다. 강원에서 2개 대회가 펼쳐졌고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남, 제주에서 1개 대회가 열렸다.KPGA 투어는 다가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에서 펼쳐지는 KPGA 군산CC 오픈’을 시작으로 2024시즌 하반기 열전에 돌입한다. 이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은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으로, 지난 인터뷰에서 이 대회 우승을 다짐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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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최우수 국산마 선발...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첫 관문 오너스컵 개최

연도 대표마·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Korea Premier) 첫 관문 '제17회 오너스컵'이 오는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다. 오너스컵의 오너(Owner)는 마주를 의미한다. 오너스컵 대상 경주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착안, 마주의 자긍심 고취와 명예 선양을 위해 2007년 신선됐다. 이후 몇 차례 경주 조건 변경을 거쳐 현재 표준으로 평가받는 마일(1600m) 경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시행되는 마일 경주 중 유일하게 연령과 암수, 산지 등에 대한 출전 제한이 없다. 오너스컵은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KRA컵클래식·대통령배·그랑프리와 함께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경주 중 하나다. 국제경마연맹에서 주관하는 블루북(나라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로 인정받은 경주만 수록한 책자)에 등재될 만큼 권위가 높은 경주다.트리플나인·파워블레이드·블루치퍼·라온더파이터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말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 마주는 정광화(3회) 마주, 최다 우승 조교사는 김영관(5회) 조교사, 최다 우승 기수는 유현명(3회) 기수다. 경주거리가 1600m로 운영된 2016년 이후 대회 최고 기록은 2019년 블루치퍼가 남긴 1분36초01이다. 서울과 부산경남 대표 경주마 16마리가 이번 경주에 출전했다. 이미 이름을 날린 고령의 경주마,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비교적 어린 경주마의 대결 구도다. 눈길을 끄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투혼의반석(23전·레이팅 110·미국·수·6세·갈색·임병효 마주·라이스 조교사·승률 34.7%·복승률 52.1%)최우수 장거리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마지막 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한 말이다. 투혼의반석은 시리즈 1관문(헤럴드경제배)과 2관문(YTN배)에서는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두 경주 모두 우승한 글로벌히트에 이어 시리즈 전체 승점 2위에 올랐다. 비교적 고령이지만, 여전히 좋은 걸음으로 장거리 경주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 초반, 선행마들의 치열한 자리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전략을 구사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어마어마(28전·레이팅 110·미국·수·7세·갈색·(주)나스카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53.5%·복승률 71.4%)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직 녹슬지 않은 경주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 경주에 출전해 부산일보배 5위, SBS스포츠스프린트 2위, 서울마주협회장배 2위에 올랐다. 시리즈 누적 승점 최고점으로 '2024년 최우수 단거리마' 자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 나선 국제신문배였다. 올 시즌 출전한 세 차례 경주 모두 단거리(1200m)였던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혼의반석과 함께 최고 수준의 레이팅 점수를 기록 중이다. 백전노장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피드영(15전·레이팅 99·한국·수·4세·갈색·(주)디알엠씨티 마주·방동석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6.6%)대상 경주에 꾸준히 출전하며 순위권에 들고 있지만, 항상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에 출전해 헤럴드경제배 5위, YTN배 3위, 부산광역시장배 3위를 차지했다. 대상 경주 유일한 우승은 2022년 12월에 나선 브리더스컵이다. 스테이어 시리즈 1·2관문 1위에 오른 글로벌히트가 이번 경주에 출전하지 않은 점은 호재가 될 수 있다. 투혼의반석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본래 기량보다 더 좋은 경주를 펼쳐야 정상을 노릴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4.06.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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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코리아컵 및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미국 브리더스컵으로 직행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금년 9월 8일에 치러지는 코리아컵(1800m, Int’l G3)과 코리아스프린트(1200m, Int’l G3)의 우승마가 미국의 ‘2024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에 자동 출전하는 내용의 협약을 4월 10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한국마사회의 미래 100년 비전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작년 11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의 미국 출장 당시 브리더스컵사를 방문하여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되었다. 브리더스컵사에 한국경마의 국제화 노력, 경수수준의 향상 등 그간의 노력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 결과 한국의 국제경주가 창설 8년 만에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되는 성과를 도출한 경마외교의 쾌거라 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코리아컵 우승마는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1600m, G1, 상금 1백만달러)의 출전권을 얻게 되며,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는 ‘브리더스컵 스프린트’(1200m, G1, 상금 2백만달러)의 출전권을 부여 받는다. 특히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 경주는 2019년에 ‘블루치퍼’가 3위를, 2020년에는 ‘닉스고’가 우승을 했던 바로 그 경주이다. 이 외에도 미국까지의 경주마 운송비용(4만달러)과 자마 및 경주마 등록자 인센티브(1만달러)도 지급된다.1984년에 창설된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은 세계 각국의 최정상 경주마들이 자웅을 가리는 경마 올림픽으로 불린다. 금년 대회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경마장에서 G1급의 경주로만 총 14개가 열리며 상금 총액은 무려 3천 3백만달러(약 460억원)에 달한다.14개 경주 중에서도 7백만달러(약 100억원)로 가장 상금이 많은 ‘브리더스컵 클래식’은 2000m의 더트 최강마를 선발하는 경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어 여기서 우승한 말이 연도대표마(이클립스 어워드)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다.역대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 중에는 ▲선데이사일런스(1989) ▲에이피인디(1992) ▲티즈나우(2000, 2001) ▲컬린(2007) ▲젠야타(2009) ▲아메리칸파로아(2015) ▲닉스고(2021) ▲플라이트라인(2022) ▲화이트아바리오(2023) 등이 있다. 또한 ‘볼포니’(2002년 우승마)와 ‘바이언’(2014년 우승마)은 한국으로 수입되어 씨수말 활동을 하고 있거나 하기도 했다.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한국의 국제경주와 미국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의 연계성 강화로 인해 해외의 우수 경주마가 국제경주에 참여하고, 이 우수마들과의 경쟁을 통해 한국 경주마들의 수준 향상을 기대한다.”라며 “한국에서 생산한 국산마가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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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처음부터 끝까지...두바이 월드컵 우승마 로렐리버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심 도시 두바이에서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두바이 월드컵 데이'가 열린다. 메인 경주인 두바이 월드컵(G1)을 필두로 두바이 시마 클래식, 두바이 골든 샤힌 등 9개 경주를 벌인다. 총상금 3050만 달러(412억원)를 걸고 세계적인 경주마들이 경합을 펼친다.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8시 35분,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2024 두바이 월드컵 승자는 UAE 로렐리버였다. '디펜딩 챔피언' 우스바테소로와 지난달 사우디컵 우승마 세뇨르부스카도르가 더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로렐리버가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로 두바이 월드컵 왕좌에 올랐다. 이전까지 내세울 만한 우승 기록이 없던 로렐리버는 마치 '재야의 고수'처럼 나타나 완벽한 경주를 선보였다. 경주 거리 2000m를 달리는 약 2분 동안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두라에레데(일본) 디펀디드(사우디아라비아) 카비르칸(UAE) 등이 추격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로렐리버는 2위와 8마신 넘게 거리를 벌리며 1위 상금 696만 달러(90억원)를 가져갔다.2위는 우스바테소로, 3위는 세뇨르부스카도르였다. 우스바테소로의 경주 전개는 특이했다. 경주 내내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결승선을 300m를 앞두고 추입을 시작하며 8위로 올라서더니, 결승전을 앞두고 세뇨르부스카도르까지 제쳤다.우스바테소로는 의욕 없는 걸음걸이나 연습 거부 등으로 '월요병 걸린 직장인'처럼 보인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강자다운 레이스를 펼쳤다. 우스바테소로의 기수는 지난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한 카와다 유가였다. 올해 두바이 월드컵 데이에선 일본 강세가 두드러졌다. 월드컵 상위 6두 중 4두가 일본마였다. 골든 샤힌에서는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리메이크(일본)가 4위에 올랐다. 한국은 심장의고동과 벌마의스타가 출전했지만,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한국마가 출전했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기수도 한국 국적 선수(문세영·서승운)가 함께했다. 세계 경마를 향해 본격적으로 도전을 시작한 점이 고무적이다. 두바이 월드컵은 1996년 창설됐다. 총상금 수준은 사우디컵보다 적지만, 여전히 중동 최고의 카니발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인 경주마들이 참가하고, 셀럽의 방문도 많다. 페기 구, 니요 등 아티스트들이 찾아 더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는 한국 배우 정우성이 현지를 찾아 주목받았다. 두바이 월드컵은 경마라는 스포츠를 매개로 세계인을 한자리에 모아, 소통과 경제 부흥의 장으로 거듭났다. 안희수 기자 2024.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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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사우디컵 우승...반전 보여준 세료르 부스카도르

총 상금 2000만 달러(266억)의 상금을 걸고 더트 최강 경주마들이 격돌한 ‘제5회 사우디컵(G1)’이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아지즈 경마장에서 개최됐다. 우승 상금 1000만 달러(133억)를 거머쥔 말은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던 세뇨르 부스카토르(미국)였다. 인기마 우스바 테소로를 코차로 제쳤다. 더트경마의 맹주인 미국마 5두를 포함해 총 14두가 출전한 사우디컵. 지난 1월 페가수스월드컵을 제패한 내셔널 트레져(미국) ‘2023년 일본중앙경마회 최우수 더트 경주마 레몬팝(일본) 헐리웃 골드C 우승을 차지한 디펀디드(사우디아라비아) 등 조교국별로 다양한 경주마가 관심을 모았다.이번 사우디컵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일본 조교마 사우디 크라운이 초반부터 선행하다 전체 1800m 경주 거리 중 결승선을 20m 앞두고 선두마가 두 번 뒤바뀌었다. 우스바 테소로가 치고 나섰지만, 결승전 200m 전방부터 심상치 않은 전개를 보였던 세뇨르 부스카도르가 추입의 진수를 선보이며 역전했다. 국제 레이팅, 인기도, 초반 경주 전개 모두 주목받지 못했던 세뇨르 부스카도르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스포츠 명언을 떠올리게 만드는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이자 이번 사우디컵 최고 인기마였던 화이트 아바리오는 경주 초반 선전하는 듯 보였지만, 결승 직선 주로에서 힘이 빠지며 10위에 그쳤다. 화이트 아바리오에 대한 일부 권한을 획득해 자신의 마주 복색을 입히며 우승을 염원한 ’압둘 라흐만 빈 파이살‘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웃을 수 없었다. 이번 사우디컵 경마 주간에는 코리아컵·코리아 스프린트에서 한국 경마팬에게 이름을 알린 경주마도 다수 출전했다. 지난해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마로 이번 리야드 더트 스프린트(G3·1200m)를 석권한 리메이크(일본)가 대표적이다. 한국 경주 출전 때처럼 카와다 유가 기수와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준 리메이크는 경주 초반 잠시 하위권으로 밀리는 듯 보였지만, 직선 주로로 들어서며 폭발적인 파워로 추입에 성공, 앞서가던 스켈리(미국) 가뿐히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우디컵(G1)은 세계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경마대회 위상을 높인 대회다. 베팅을 금지하는 이슬람 문화로 인해 마권은 발매하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100명이 넘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패션쇼나 각종 전시회를 통해 자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등 경마와 문화·예술의 유기적 결합을 선보이며, 사우디컵을 세계 수준의 경마 축제로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2024.03.08 11:00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경마, 결실 거둔 국제화+경주 수준 향상 노력

한국마사회는 지난 3월 1일 총 2개의 경주가 블루북에 추가로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2개의 경주는 SBS스포츠 스프린트(G3)와 서울마주협회장배(G2)로 모두 단거리 1200m 경주이다.블루북이란 전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경마 경주의 등급을 매긴 책자로 경마계에서 상당한 공신력을 가지고 있다. 유명 레스토랑의 등급을 매겨 발표하는 미슐랭 가이드와 유사하다. 블루북에 등재되어 있는 경주에서 우승한 말은 향후 해당 말이 자마를 생산하였을 때 경주마 경매명부에 진한 글씨로 강조하여 표시된다. 그만큼 부마 또는 모마의 우수한 능력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또한 경마 경주의 수준은 얼마나 우수한 말이 그 경주에 출전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경마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브리더스컵, 잔디주로의 최고봉인 프랑스의 개선문상 등이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그레이드(Grade)1급으로 분류되고 있다.한국은 2023년까지는 총 8개 경주가 블루북에 등재(▲국제 Grade3급 :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국제 Listed급 : 대통령배, 그랑프리, 부산광역시장배, KRA컵 클래식, 뚝섬배(암말 한정), Owners’ Cup)돼 있다. 이번에 2개 경주가 추가되면서 국제공인 등급을 가진 경주는 총 10개로 늘어나게 되었다.한국마사회는 “그간의 한국경마 국제화 및 경주수준 향상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중장거리에서도 우수마를 배출하여 K-경마의 수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3.07 14:34
스포츠일반

[경마] 2021년 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 자마 탄생...한국마사회 노력 결실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챔피언에 올랐던 한국마사회의 ‘닉스고’의 혈통을 잇는 자마가 태어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제주에서 제1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가 태어났고, 21일에는 2호 자마가 연이어 탄생했다"라고 29일 알렸다. 한국마사회는 값비싼 씨수말을 국내로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지닌 어린말을 선발하고자 유전체 분석 기술 개발을 통해 경주마 닉스고를 발굴한 뒤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시켰다. 닉스고는 경마장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적 같은 승전보를 이어갔고, 2021년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을 비롯해, ‘페가수스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 G1), ‘휘트니 스테이크스’(Whitney S. G1)등 최정상급 경주들을 우승하며 자신의 몸값의 100배가 넘는 110억원의 상금을 휩쓸었다. 그해 세계 랭킹 1위 달성과 함께 미국 연도대표마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이듬해인 2022년 미국 켄터키주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한 닉스고는 첫해에 151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3년에는 79두 씨암말과 교배를 진행했다. 이 중 10두는 한국의 생산농가의 씨암말이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농가들에게는 두당 약 1만5000 달러에 달하는 교배료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닉스고와 교배를 마친 씨암말 10두가 지난해 임신한 상태로 제주로 들어왔으며 11개월 동안 품었던 자마들을 이제 배출하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17일, 국내 1호 닉스고 자마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한남목장에서 태어났다. 한남목장의 오창훈 대표는 미국에서 씨암말 ‘티즈디터민드’을 구매해 작년 3월 켄터키주 소재의 테일러메이드목장에서 닉스고와 무상교배를 진행했다. 임신한 상태로 화물기를 타고 태평양을 넘어 한남목장에 새 보금자리를 얻은 ‘티즈디터민드’가 17일 건강한 암망아지를 낳으며 제1호 닉스고 국산 자마를 배출한 것이다. 오 대표는 “임신한 암말의 체구와 배가 작아 걱정 했지만 태어난 자마가 다리도 길고 아주 건강하게 태어나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21일 새벽, 한남목장 인근에 위치한 힐링팜에서도 닉스고 국내산 수말 자마의 탄생 소식이 이어졌다. 힐링팜의 김상욱 대표 역시 닉스고 무상교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미국에서 씨암말 ‘스레드더니들’을 구매했다. 구입 당시 이미 닉스고의 1세대 자마를 임신한 상태였던 암말 ‘스레드더니들’은 지난 2월 자마를 순산하고 3월에 다시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 두 번째 자마를 임신한 상태로 첫 번째 자마와 함께 제주로 입성했다. 최초의 미국산 닉스고 자마 도입과 제2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 배출의 주인공인 김상욱 대표는 “21일 태어난 자마의 모색이 검정색에 가까운 회색빛을 띄는데 앞으로 자라면서 닉스고를 닮은 은빛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들여온 닉스고 1세대 암말 자마도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새로 태어난 수말도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누나와 함께 우수한 명마로 자라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라고 밝혔다. 1·2호 국내산 자마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에서는 7두의 닉스고 자마들이 태어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작년에 태어난 닉스고 1세대 자마들이 경주마 경매에서 최고 22만 달러에 거래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1세대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씨수말 3년차를 맞이한 닉스고는 지난 11일부터 씨암말 80두를 목표로 교배시즌에 접어들었다. 올해도 국산 생산농가 3개소를 대상으로 무상 교배권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닉스고의 최종 목적지는 한국이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한국으로 들어와 농가를 대상으로 교배 지원에 나설 닉스고의 철저한 컨디션 관리와 동시에 제2의 닉스고 발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미국에서 보유중인 씨수말 후보 경주마는 총 8두, 모두 닉스고를 발굴해낸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 ‘케이닉스’를 통해 엄선한 말들이다.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마사회 이진우 부장은 “지속적으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는 등 케이닉스 기술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제3의 닉스고 배출도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를 통해 축적된 말산업 빅데이터를 생산농가, 경마관계자 등 민간에 개방해 대한민국 말산업의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5:53
스포츠일반

[경마] 봄과 함께 찾아온 경주마 교배시즌, 한국마사회 씨수말 교배 지원

지난 21일 제주에 위치한 렛츠런팜 제주와 22일 전북 장수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에서는 올 한 해 씨수말과 씨암말들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교배를 기원하는 무사고 기원제가 각각 열렸다. 제주는 말의 고장답게 목장 곳곳에서 말들의 교배 준비가 한창이다. 말의 교배는 암말의 발정기에 맞춰 통상 2월에 시작되며 6월까지 이어진다. 임신 기간은 사람보다 조금 긴 11개월로 건강한 암말 한 마리는 통상적으로 1년에 한 마리의 자마를 생산한다.부전자전은 경주마에도 해당한다. 부모마의 유전적 성질, 특히 운동 능력이 자마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말의 혈통은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다른 동물과는 달리 경주마는 전 세계적으로 오직 자연 교배를 통해서만 생산해야 한다. 인공 수정은 불가능하다. 씨수말 한 마리가 1년에 교배할 수 있는 횟수는 100에서 150두 정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인기 씨수말의 교배권을 두고 농가들은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세계 최상위 씨수말의 두당 교배료는 수억 원을 웃돌기도 하며, 씨수말 한 마리의 몸값은 최고 수백억 원에 이르기도 한다.한국마사회는 민간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우수 씨수말을 해외로부터 도입해,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 또는 무상으로 생산 농가에 교배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씨수말 순위 1위인 ‘한센’을 비롯해 올해 총 여섯 두의 씨수말을 투입, 등록 농가 165호를 대상으로 최대 475두의 교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12월, 한국마사회가 4년 만에 신규 도입한 명품 씨수말 ‘클래식 엠파이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교배 지원에 투입되며 명품 경주마 배출을 노리는 농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해외로부터 고가의 씨수말을 도입해 민간에 무상으로 교배를 지원하며 성장한 경주마 생산 시장은 이제 민간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라온목장의 씨수말 ‘머스킷맨’은 현존 최강 경주마인 ‘위너스맨’을 비롯해 ‘라온퍼스트’, ‘라온더스퍼트’ 등 명품 경주마들 대거 배출했다.이광림 생산자가 운영하는 ‘챌린저팜’으이 2020년 도입한 미국산 씨수말 ’레이스데이‘의 미국산 자마 ’화이트아바리오‘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경주 중 하나인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레이스데이를 통해 세계적인 경주마를 생산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국내 생산농가들은 앞다퉈 레이스데이의 교배권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과거에는 씨수말을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한국 경주마 출신 씨수말들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1·2월, 두바이월드컵 예선에 출사표를 던진 ’심장의고동‘의 부마 ’지금이순간‘이 국산 씨수말을 대표한다. 최초의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와 대통령배 4년 연패에 빛나는 ’트리플나인‘도 자마들을 배출하며 대를 잇는 슈퍼스타 탄생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30년 전만 해도 수입에 의존하던 경주마 시장이 이제는 80% 이상의 자급률을 보일 만큼 성장했다. 이제는 민간에서도 세계시장을 목표로 씨수말 도입, 조련 인프라 확대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우수한 혈통 보급, 시설 및 교육지원 등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2.23 08:30
PGA

실력도 선행도 '대상' 함정우, 소아암 환우 위해 2천만원 기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가 불우환자를 위해 치료비를 기부했다.함정우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9일, 함정우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에 써달라며 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함정우의 기부금은 소아암 환우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함정우는 "지난해 딸 소율이가 태어나면서 소아 질병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힌 함정우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암 환우들이 치료받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함정우는 지난 시즌 전 대회에 출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포함 톱10에 11차례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함정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6062.25점을 획득,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한 함정우는 공동 45위에 올라 2부 콘페리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확보했다. 함정우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콘페리 투어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서마 클래식에 출전해 2024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다.윤승재 기자 2024.0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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