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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꾸욱' 은퇴 선언에 울컥한 커쇼, "건강한 지금이 떠나야 할 때"

은퇴를 선언한 클레이턴 커쇼가 눈물을 참았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라며 "오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최종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원클럽맨'이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 2008년 MLB 무대에 오른 커쇼는 다저스에서만 18시즌 452경기에 등판해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2844⅓이닝), 303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동안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 2013, 2014년) 받았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커쇼는 이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다. 가족들과 대화를 자주 했다"라며 "은퇴를 결심하니 마음이 편하다. 지금이 마운드를 떠나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커쇼는 "한 달 전에 등료들에게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마음이 바뀔까 봐 외부에는 말하지 않았다"라며 "올 시즌 내내 은퇴를 생각하면서, 건강하게 마운드에 서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았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칠 올해가 은퇴할 시기라는 생각이 분명해졌다"라고 돌아봤다. 커쇼는 기자회견 도중 여러 번 손가락으로 눈물을 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샌프란시스코전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남아있다. 팀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하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등판에도 관심이 모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한 그는 20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은퇴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올릴 것"이라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으로 올해 가을에도 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이 시대 최고의 투수다. 커쇼처럼 책임감이 강하고 꾸준한 투수는 없었다"라며 "커쇼가 나를 더 좋은 감독으로 만들어줬고, 10년 동안 커쇼와 함께 지낸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극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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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옛 동료' 다저스 전설 커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20일 마지막 등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라며 "오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최종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커쇼는 다저스의 '원클럽맨'이다. 2006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 2008년 MLB 무대에 오른 커쇼는 다저스에서만 18시즌 452경기에 등판해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2844⅓이닝), 303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그 동안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 2013, 2014년) 받았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2020년과 202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 커쇼는 11차례 올스타 무대에도 섰다. 한국팬들에겐 류현진의 절친으로 잘 알려졌다. 두 선수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원투펀치로 활약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한 그는 20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커쇼는 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 입성도 예약했다"고 전했다.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겸 회장도 "다저스를 대표해 커쇼의 화려한 커리어를 축하한다. 다저스 팬과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선사한 수많은 순간, 그의 깊은 자선 활동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켜쇼의 커리어는 진정 전설적이며,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이어질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5.09.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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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중계했는데 불발된 이정후·김혜성 맞대결...SF는 와카 3위 진입 실패

이정후(27)가 결장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13으로 완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까지 75승 72패를 기록하며 NL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메츠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2-3으로 패하며 시즌 73패(76패)째를 기록하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경기 초반 타선이 달아오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다저스 간판선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일격을 당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 이정후,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 두 코리안 빅리거는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로건 웹이 1회 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타선이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4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 타자 엘리엇 라모스와 후속 라파엘 데버스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윌리 아다메스와 맷 채프먼이 연속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케이스 슈미트가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기회에서 헤라르 엔카나시온이 땅볼로 샌프란시스코 3번째 득점을 만들었고, 이정후 대신 선발 출전한 루이스 마토스까지 적시타를 치며 4-1로 앞서갔다. 로건은 3회 초 오타니 쇼헤이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무키 베츠와의 승부에서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프리먼과 맥스 먼시는 각각 삼진 처리했지만, 2사 뒤 상대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고 이닝 2점째를 내줬다. 로건은 결국 5회 무너졌다. 선두 타자 베츠에게 볼넷, 프리먼에게 안타, 먼시에게 볼네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한 뒤 두 번째 투수 호세 부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바뀐 투수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4-5 역전을 허용했고, 후속 마이클 콘포토에겐 희생플라이까지 내줬다. 부토는 미겔 로하스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며 이어진 위기에서는 벤 로트벳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오타니를 고의4구론 내보낸 뒤 상대한 베츠에게 6점째를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이어진 5회 말 공격에서 엔카나시온과 패트릭 베일리가 적시 2루타를 연속으로 대려내며 7-9, 2점 차로 추격했지만 6회 초 위기에서 폭투로 1점,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다저스전은 국내 지상판 중계가 이뤄졌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을 출전하지 않았다. 특히 부상 복귀 뒤 타율 0.077에 그친 김혜성은 이날 포지션 경쟁자 로하스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입지가 더 좁아졌다. 이정후도 최근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를 수 있는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한 점은 의구심을 자아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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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발된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김혜성·이정후 나란히 벤치 출발

정규시즌 클라이맥스에 만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연전 2차전에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26·다저스)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맡던 중견수에 루이스 마토스를 내세웠다. 다저스 역시 김혜성의 주 포지션 2루수로 미겔 로하스를 투입했다. 이정후는 최근 두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8·9월 타격감이 나쁘지 않지만,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가 좌완 클레이튼 커쇼라는 점이 반영된 것 같다. 김혜성은 어깨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뒤 선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9월 소화한 14타석에서 안타는 1개뿐이었다. 9월 타율은 0.077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 있는 뉴욕 메츠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에 2-3으로 패하며 승차가 0.5경기로 줄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면 공동 3위에 오를 수 있다.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샌프란시스코가 더 유리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2루수) 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 마토스(중견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로건 웹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 벤 로트벳(포수)이 선발 출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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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놓쳐 15시간 대기 탓? 돌아온 김혜성 선발 제외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빅리그에 복귀했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앞두고 로스터에 등록됐다. 어깨 부상을 겪었던 김혜성이 충분한 재활 과정을 거쳐 컨디션을 회복했고, 또한 빅리그 로스터가 26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혜성은 이날 선수단 합류 과정에서 고생했다. 김혜성은 현지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과 인터뷰에서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항공편이 연착하면서 환승 편을 놓쳤다. 14∼15시간을 공항에서 보낸 것 같다"고밝혔다. 김혜성은 트리플A 재활 경기를 마치고 빅리그 등록에 맞춰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통역과 함께 피츠버그로 이동 중이었다. 뜻밖의 변수로 공항에서 불편함을 겪어 컨디션 관리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김혜성은 통역과 함께 공항 바닥에서 잤고, 아침·점심·저녁 세 끼를 모두 공항에서 먹었다고 한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릴랜드(3루수)-미겔 로하스(2루수)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다.김혜성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4을 기록 중이다. 최근 트리플A 9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3타점 OPS 0.780을 기록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한편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시즌 10승에 도전한다.이형석 기자 2025.09.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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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초 ‘커리어 3000K’ 선발 투수의 맞대결→“즐거운 여정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커리어 통산 3000탈삼진 선발 투수의 맞대결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인공은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레이튼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미국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와 토론토의 맞대결 경기를 조명했다. 이날 경기에선 LA가 5-1로 토론토를 제압하고 3연전 시리즈 첫 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단순 결과보다 주목받은 건 이날 두 팀의 선발 투수다.이날 홈팀의 선발 투수는 다저스에서만 18시즌 뛴 ‘전설’ 커쇼였다. 그는 이날 443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이에 맞선 원정팀에서도 전설적인 투수를 내세웠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마운드를 밟고 있는 슈어저가 465번째 선발 등판했다. 두 선수 모두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이자, 커리어 통산 3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진은 커리어 3000탈삼진을 달성한 최초의 MLB 선발 맞대결이었다. 현역 선수 중 커리어 3000탈삼진을 기록한 건 단 3명으로, 나머지 한 명은 저스틴 벌렌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LA 감독이 “이런 장면은 다시 보기 힘들 거”라고 밝힌 이유다.경기에서 웃은 건 커쇼였다. 커쇼는 6이닝 1실점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ERA) 3.14가 됐다. 슈어저는 6이닝 2실점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을 기록, 2패(2승)째를 안았다. ERA는 4.21. 1회 5회 무키 베츠에게 2점 홈런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은퇴 뒤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한 두 투수가 맞대결한 건 이번이 네 번째였다. 첫 맞대결은 지난 2008년 9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24세의 슈어저는 랜디 존슨, 커쇼는 그렉 매덕스를 대신해 마운드를 밟아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포스트시즌을 포함한 통산 맞대결에선 커쇼가 3승 1패 ERA 3.54로 슈어저에게 앞선다. 매체는 “커쇼는 슈어저를 통산 3차례 이상 두 명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커쇼는 경기 뒤 “슈어저는 훌륭한 커리어를 보냈다”며 “다시 맞붙게 된 건 멋진 이정표 같은 순간이다. 그는 훌륭한 팀 동료였고, 경기 안팎에서 하는 모든 일에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 지난 2021년 후반기 슈어저가 LA 유니폼을 입으며,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슈어저는 당시 LA 소속으로 MLB 통산 20번째 3000탈삼진 클럽에 가입했다.커쇼는 ““셔즈가 나보다 바로 앞서 3,000K를 달성했다는 게 정말 멋지다. 그는 내 커리어 내내 함께 뛰고 경쟁했던 선수다. 이게 마지막 시즌일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말기에 접어든 건 맞다. 즐거운 여정이었다”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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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쳐 435승 레전드가 18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MLB 역사상 처음

명예의 전당 헌액이 거의 확실한 MLB 레전드 투수가 18년 만에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클레이튼 커쇼(37·LA 다저스)와 맥스 슈어저(41·토론토 블루제이스)는 9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토론토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커쇼와 슈어저의 선발 맞대결은 데뷔 시즌인 2008년 9월 7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다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커쇼는 4이닝 6피안타 3실점, 슈어저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그 누구도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2006년 드래프트 동기인 커쇼와 슈어저는 나란히 200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프로 통산 각각 217승, 218승씩 기록 중인 MLB 레전드 투수.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도 3회씩 수상했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하다. MLB 통계 전문가인 사라 랭스에 따르면 신인 시절 맞붙었던 투수가 나란히 3000탈삼진을 돌파한 뒤 다시 맞대결하는 것은 MLB 역사상 처음이다. 커쇼는 현재 3100탈삼진을, 슈어저는 3451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전성기가 훌쩍 지난 두 레전드는 크고 작은 부상 속에 예전의 경기력을 선보이진 못하고 있다. 커쇼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슈어저는 8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8.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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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승 10패, 다저스 레전드도 글러브와 모자 내던졌다..."할 말이 없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7)가 단단히 화가 났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커쇼는 5회 강판당하는 순간 분노 속에 고함을 질렀다. 더그아웃에 들어와 글러브와 모자를 쾅 내리쳤다"라고 전했다. 커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5-6으로 져,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특히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 밀워키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전 전패로 밀렸다. 다저스는 전반기 막판부터 최근 12경기에서 2승 10패로 부진하다. 구단을 대표하는 레전드 커쇼도 다저스의 연패의 늪에서 꺼내지 못했다. 커쇼는 이날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다저스는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4회 초 2사 2루에서 3루수 토미 에드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커쇼는 이어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쳐 동점을 허용했다. 커쇼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결국 커쇼는 3-3으로 맞선 5회 1사 1, 3루에서 투구 수 81개(스트라이크 49개)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커쇼는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분풀이했다. 커쇼는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나 "내 자신에게 화가 났던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전체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내일 더 나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커쇼는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부상에서 회복해 5월 중순 돌아온 커쇼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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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 2S→삼진' 머리 두드린 후 웃었던 스쿠벌 "ABS? 좋든 싫든 익숙해져야 한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활용한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탈삼진을 잡은 타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좋든 싫든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ABS로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처음으로 뒤집혔다.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선발 투수 스쿠벌은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한 뒤 1회 말 1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던진 3구째 시속 144㎞ 체인지업이 볼 선언을 받았다. 그러자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투수 스쿠벌을 향해 머리를 툭툭 치며 'ABS 판독을 요청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스쿠벌은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두 번 툭툭 쳤다. 결과는 성공, 스트라이크로 바뀌었다. 이미 2스트라이크에 몰려 있던 마차도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운드에 서 있던 스쿠벌은 옅은 미소를 띄었다. 스쿠벌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ABS 판독을 요청할 생각이 없었다"라며 "ABS가 언젠가는 도입될 것이다. 선수들이 좋든 싫든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MLB는 내년부터 ABS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KBO리그처럼 모든 투구에 적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주심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지만, 투수나 포수·타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 ABS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해당 선수가 자기 머리를 두드리는 방식으로 ABS 판독을 요청하면 곧바로 전광판에 호크아이 시스템을 통한 결과가 나온다. ABS 판독 요청은 팀당 2차례씩 가능하며 성공할 경우 기회가 유지된다. 감독이나 코치, 다른 선수는 관여할 수 없다.스쿠벌은 "ABS가 도입되면 아마도 포수에게 결정권을 맡길 생각이다. 스트라이크로 생각하는 공이 실제로 아닌 경우가 많아서다. 포수에게 판단을 맡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앞서 MLB는 시범경기에서 ABS를 시범 운영했는데, 챌린지 결과 52.2%의 판정이 번복됐다.스쿠벌은 "앞서 피치 클록이나 수비 시프트 금지 등도 처음에는 큰 화제였다"라면서 "선수의 의지와 상관 없이 결정되는 문제다. 그래서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도 ABS 대한 여론은 긍정적인 편이다.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재활 기간 ABS를 몇 번 활용했다"며 "괜찮더라.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지난해 18승을 올린 스쿠벌은 올 시즌에도 19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호투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16 15:29
메이저리그

롤리 사인→스쿠발 머리 툭툭→마차도 삼진, 이것이 바로 메이저리그 ABS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활용한 판정 번복이 처음 나왔다. 상황은 이랬다.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0-2로 뒤진 1회 말 1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던진 3구째 시속 144㎞ 체인지업이 낮게 들어갔다. 구심은 볼을 선언했다. 이 순간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투수 스쿠발을 향해 머리를 툭툭 치며 'ABS 판독을 요청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그러자 스쿠발이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두 번 툭툭 쳤다. 스쿠발은 전날 "심판이 볼이라고 부르기 전까지는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로 생각하며 던지겠다"라며 포수에게 판독 주도권을 양보하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롤리가 사인을 내자 이를 신청했다. 결과는 스트라이크로 바뀌었다. 이미 2스트라이크에 몰려 있던 마차도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운드에 서 있던 스쿠발은 옅은 미소를 띄었다. 적장이던 내셔널리그(NL)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벤트성 경기인 만큼 웃었다.KBO리그는 2024년부터 전 세계 최초로 ABS를 도입했다. MLB는 내년부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ABS는 KBO리그처럼 모든 투구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주심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지만, 투수나 포수·타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 ABS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해당 선수가 자기 머리를 두드리는 방식으로 ABS 판독을 요청하면 곧바로 전광판에 호크아이 시스템을 통한 결과가 나온다. ABS 판독 요청은 팀당 2차례씩 가능하며 성공할 경우 기회가 유지된다. 감독이나 코치, 다른 선수는 관여할 수 없다.앞서 시범경기에서 ABS를 시범 운영했는데, 챌린지 결과 52.2%의 판정이 번복됐다.미국 내에서도 ABS 대한 여론은 긍정적인 편이다.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는 "재활 기간 ABS를 몇 번 활용했다"며 "괜찮더라.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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