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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 드라마’에 입 연 MIA 사장 “연장 계약 거절, 사과할 이유 없어”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팻 라일리 사장이 시즌 종료 기자회견 중 지미 버틀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사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라일리 사장은 10일(한국시간) 열린 시즌 종료 기자회견에서 버틀러와의 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의 간판스타로 활약했지만, 시즌 중 연장 계약을 거절한 구단에 반기를 들며 트레이드를 요청한 바 있다. 구단과 선수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결국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로 트레이드되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훈련을 거부하거나,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버틀러는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라일리 사장은 기자회견 중 “계약 연장을 거절한 걸 사과하진 않겠다. 그럴 이유도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내가 감독이라면 선수들에게 언제나 이렇게 말할 거다. ‘입 다물고 다음 트레이닝캠프에서 보자. 그리고 다시 코트에 나가라.’ 하지만 요즘 선수들은 좀 다르다. 어쨌든, 버틀러와 관련된 이야기는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버틀러는 지난 NBA 플레이오프(PO) 기간 중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는데, “내가 건강했다면 마이애미는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를 꺾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라일리 사장으로부터 ‘입 다물라’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이날 라일리 사장은 “나는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이 팀에서도 몇 번 있었다. 이제 끝났습니다. 다 지나간 일이다. 나는 그가 잘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우리를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물론 시즌 중 팀 내 핵심 선수의 트레이드 요청은 영향이 컸다. 라일리 회장 역시 “버틀러와의 일이 우리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건 분명하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필요하다면 내가 그 비난을 감수하겠다”며 “정규리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진 않다. 대신 버틀러에 대해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버블 시절, 스코어 테이블 위에 몸을 기댄 채 지쳐 있으면서도 우승을 위해 싸우던 모습이다. 그 사진은 지금도 내 사무실에 걸려 있다. 그는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뛰었다. 하지만 지난 1년 반은 그렇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버틀러는 마이애미에서 활약한 지난 5시즌 중 2차례나 팀의 NBA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PO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PO 버틀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나 계약 연장이 불발되자, 선수와 구단의 관계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에 라일리 사장은 “버틀러와의 일이 아무리 보기 안 좋았더라도, 내가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거나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보도되면 안 된다. 나는 그를 정말로 아꼈다. 그런 일은 생길 수 있습니다. 재밌는 일은 아니었지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마이애미는 올 시즌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0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 막차를 탔다. 8번 시드 결정전에서 시카고 불스를 제압하고 PO 1라운드에 진출했으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0승 4패로 탈락하며 짐을 쌌다. 버틀러의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에 올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합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8:00
NBA

골스, 휴스턴 꺾고 PO 2라운드 진출...그린 '철벽' 수비 빛나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휴스턴 로키츠를 누르고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로 올라섰다.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서부 PO(7전 4승제) 1라운드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휴스턴을 103-89로 제압하고 시리즈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정규리그 7위(48승 34패)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나선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제압하고 PO 무대를 밟은 데 이어 서부 2위 휴스턴(52승 30패)까지 무너뜨리고 2라운드로 향했다. 2라운드 상대는 1라운드에서 서부 3위 LA 레이커스(50승 32패)를 4승 1패로 격파한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9승 33패)다.골든스테이트 '수비의 핵' 드레이먼드 그린은 휴스턴의 센터 알페렌 셍귄을 꽁꽁 묶으면서 2라운드 진출의 1등 공신이 됐다. 그린과 공수에서 맞대결을 펼친 셍귄은 23개 슛을 시도했으나 14개를 놓쳤다. 셍귄의 필드골 성공률은 39.1%까지 추락했고, 실책도 3개를 저질렀다.그린은 특히 80-70으로 앞선 경기 종료 8분 전부터 생귄뿐 아니라 포인트가드 프레드 밴블리트, 슈팅가드 제일런 그린의 1대1 공격을 막아내 휴스턴의 공격을 3회 연속으로 무위로 돌렸다.상대 주포를 봉쇄하면서 팀 전체 수비까지 지휘한 그린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의 득점을 90점 밑으로 억제했다. 휴스턴의 필드골 성공률은 40.5%에 그쳤다.그린은 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 공격에서도 제 몫을 했다. 슈터 버디 힐드가 3점 9방을 터뜨리며 33점을 폭발했고, 지미 버틀러도 2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전반에는 3점에 그쳤으나 승부처였던 후반 19점을 몰아쳐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이끌었다.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1-112로 꺾고 선승을 챙겼다.동부 4위(50승 32패)로 PO에 나서 5위 밀워키 벅스(48승 34패)를 4승 1패로 잡은 인디애나는 마이애미 히트와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통과한 선두 클리블랜드(64승 18패)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22점 13어시스트로 인디애나 공격을 지휘했고, 포워드 파스칼 시아캄도 17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공수에서 활약했다.클리블랜드에서는 에이스 도너번 미첼이 33점, NBA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된 에번 모블리가 20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5.05 14:36
NBA

‘노장은 죽지 않는다’ CP3, 20번째 시즌서 전 경기 출전 위업…동료 향한 리스펙트까지

‘1985년생’ 크리스 폴(샌안토니오 스퍼스)이 자신의 미국프로농구(NBA) 20번째 시즌에서 전 경기(82경기)에 출전하는 새 역사를 써 주목받았다.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최종전서 선발 출전, 33분 51초 동안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125-118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이미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된 두 팀의 대결로 큰 이목을 끌진 않았다. 토론토는 52패(30승)째를 안으며 동부콘퍼런스 1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샌안토니오는 34승(48패)째를 기록했고, 서부콘퍼런스 13위로 시즌을 마쳤다.대신 눈길을 끈 건 폴이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폴은 이날 경기서 올 시즌 82번째 출전을 이뤘다. 즉, 40세의 나이에 전 경기 출전에 성공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폴은 20번째 시즌에 전 경기 출전에 성공한 NBA 최초의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유타 재즈의 존 스탁턴이 19번째 시즌이자, 은퇴 시즌에 이룬 기록”이라고 조명했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폴은 자신의 기록에 대해 “정말 믿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한때 22점 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3쿼터 대반격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폴은 후반에만 15점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 82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선 선수는 6명인데, 그중 한 명이 폴이다. 미칼 브릿지스(뉴욕 닉스) 제이든 맥대니얼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제일런 그린(휴스턴 로케츠) 자렛 앨런(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해리슨 반즈(샌안토니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80년대생은 폴이 유일하다.폴은 “20번째 시즌이지만, 82경기를 모두 뛴 건 커리어에서 두 번째”라며 “이 정도 오래 뛰어본 입장에선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그래서 해리슨이 3년 연속(304경기) 이 기록을 유지하는 걸 존경한다. 브릿지스도 전 동료였는데, 그는 절대 경기를 빠지지 않는다”라며 함께한 동료들을 먼저 치켜세웠다. 같은 날 브릿지스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최종전서 단 6초만 뛰며 연속 출전 기록을 556경기로 늘렸다. 대학 진학 이후 플레이오프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 무려 711경기에 달한다.한편 폴은 올스타 12회, 올-NBA 팀 11회, 올-디펜시브팀 9회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스타 가드 출신이다. NBA에서만 정규리그 1354경기 평균 17.0점 9.2어시스트를 올렸다.올 시즌을 앞두고는 샌안토니오에 입성, 평균 28분을 뛰며 8.8점 7.4어시스트를 올렸다. 베테랑 역할을 맡고 있는 그의 현역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 폴은 “아직도 몸에 힘이 남아 있는 걸 안다. 농구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그대로”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폴은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0:29
메이저리그

'텍사스 시절 추신수 동료' MLB 통산 208홈런 '공갈포'…시범경기 OPS 0.243, 결국 '투수 전향'

메이저리그(MLB) 통산 208홈런을 기록 중인 '공갈포' 조이 갈로(32)가 투수로 전향한다.갈로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외야에서 뛰는 건 즐거웠다'고 전한 뒤 '분명히 말하지만, 난 투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로는 이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합류해 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됐다.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20타수 2안타. 출루율(0.143)과 장타율(0.100)을 합한 OPS가 0.243에 불과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화이트삭스는 리빌딩 2년 차에 접어들어 투수 유망주가 많다'라며 투수로 전향한 갈로의 상황과 잘 맞지 않다고 전했다.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갈로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41홈런, 40홈런을 때려낸 슬러거이다.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하지만, 문제는 정확도. 2021년에는 38홈런을 터트렸으나 타율이 0.199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타율 0.161(223타수 36안타) 10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시절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의 팀 동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그는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치며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MLB닷컴은 '1년 전만 해도 갈로는 평균 94마일(151.3㎞/h)에 가까운 구속을 기록했다'라며 강견이라는 걸 강조했다. MLB닷컴은 '갈로는 최근 빅리그에서 투수로 변신한 세 번째 투수가 될 것'이라며 '지난 시즌 오랫동안 유틸리티맨으로 뛰었던 브렛 필립스가 투수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뒤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8년 경력의 베테랑 외야수 타일러 네이퀸도 최근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투수 전향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시범경기 기간 갈로를 지켜본 윌 베너블 화이트삭스 감독은 "아침에 갈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를 방출하는 게) 최선이라는 데 동의했다"라며 "투수로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바라며 화이트삭스에 몸담는 동안 보여준 그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다"라고 건승을 기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06:43
NBA

‘AD 42점-23R 폭발’ LAL, 4연승 질주…휴스턴은 탐슨 위닝 레이업으로 보스턴 격파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32)가 한 경기에서 42점 23리바운드를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LA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12-107로 이겼다. LA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질주, 서부콘퍼런스 5위(26승 18패)를 지켰다. ‘AD’ 데이비스가 선봉장을 맡았다. 그는 1쿼터에만 21점 11리바운드를 몰아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블록도 2개나 보태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샬럿이 2쿼터 대추격으로 격차를 크게 좁히기도 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2쿼터 중 3점슛 성공 뒤 뒷걸음질 치다 발목을 다친 라멜로 볼의 부상이 아쉬움이었다. LA 데이비스는 최종 36분 40초 동안 42점 2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2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1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등 주전의 활약도 돋보였다.반면 샬럿에선 마일스 브리지스가 26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조시 오코기는 25분 동안 19점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볼은 부상 전까지 3점슛 2개 포함 7점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서부콘퍼런스 2위 휴스턴 로케츠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동부콘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를 114-112로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두 팀은 동점 8회, 역전 13회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희비는 4쿼터에 갈렸다. 홈팀 보스턴이 89-85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지만, 이후 11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다. 딜런 브룩스, 아멘 탐슨이 연거푸 보스턴의 수비를 공략했다. 물오른 손끝 감각을 뽐낸 탐슨은 쿼터 종료 5분 23초를 남기고 역전 레이업을 터뜨렸다. 보스턴 즈루 할러데이가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휴스턴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에이스 대결에서도 휴스턴이 웃었다. 보스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5초를 남기고 동점 레이업을 터뜨렸다. 하지만 타임아웃 뒤 탐슨이 마지막 공격서 제일런 브라운을 앞에 두고 이날 경기 33점째를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위닝샷의 주인공 휴스턴 탐슨은 41분 45초 동안 3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웃었다. 그는 승부처인 4쿼터를 모두 뛰며 10점을 몰아쳤다. 브룩스가 36점으로 힘을 보탰다.보스턴 테이텀은 19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하고도 웃지 못했다. 35.7%(5/14)에 불과한 야투 성공률이 뼈아팠다. 제일런 브라운(28점) 루크 코넷(18점 7리바운드)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17점 8리바운드) 등의 분전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휴스턴은 시즌 31승(14패)째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15패(32승)째를 안으며 고개를 떨궜다.▶28일 NBA 전적LA 레이커스 112-107 샬럿클리블랜드 110-91 디트로이트휴스턴 114-112 보스턴새크라멘토 110-96 브루클린토론토 113-104 뉴올리언스뉴욕 143-106 멤피스마이애미 125-119 올랜도시카고 129-121 덴버미네소타 100-92 애틀랜타댈러스 130-108 워싱턴밀워키 125-110 유타피닉스 111-109 LA 클리퍼스 김우중 기자 2025.01.28 15:30
NBA

‘흑장미’ 로즈가 원하는 건 영구결번…“동상은 안 돼요”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출신 가드 데릭 로즈는 시카고 불스의 영구결번을 원한다. 다만 동상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4일(한국시간) 최근 ESPN과 인터뷰 중 로즈의 발언에 대해 조명했다. 로즈는 2008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데뷔, 시카고·뉴욕 닉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디트로이트 피스톤즈·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해 은퇴했다. 그는 선수 경력 동안 정규리그 MVP 1회·올-NBA 퍼스트팀 1회·신인왕 1회·올스타 3회 등을 기록했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전성기를 누빈 공격형 가드였다.그런 로즈를 상징하는 건 단연 1번이다. 전성기였던 시카고 시절 맹활약으로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끈 시기다. 그는 이후 25번, 4번 등을 달고 활약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즈는 시카고 소속 영구결번을 원한다. 로즈는 ESPN과의 인터뷰 중 “나는 정말 영구결번을 원한다. 그게 나다운 모습일 것 같다. 구단이 그렇게 해 준다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카고의 영구결번은 4번(제리 슬로언) 10번(밥 러브) 23번(마이클 조던) 33번 스카티 피펜) 뿐이다. 피펜이 지난 2005년 영구결번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매체는 “로즈의 등번호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영구결번이다”며 “2016~17시즌 이후 시카고 팬들은 다른 선수가 1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조명했다. 과거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앤서니 바로우 등이 1번을 노렸으나, 팬들의 반발로 다른 번호를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한편 로즈는 ‘동상 설립’에 대해선 극구 반대했다. 로즈는 매체를 통해 “동상은 안 됩니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매체는 “아마도 최근 마이애미 히트 카세야 센터 바깥에 설치된 드웨인 웨이드 동상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로즈는 동상을 원치 않는 것 같다”라고 풀이했다.시카고는 오는 5일 오전 10시 뉴욕 닉스와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에선 로즈의 은퇴를 기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로즈는 시카고, 뉴욕, 고등학교 시절 사용한 번호를 표시한 1.4.25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2025.01.04 15:05
NBA

‘승률 86.2%’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27점 차 완파…골든스테이트는 3연패 탈출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즌 25번째 승리(4패)를 따내며 승률을 86.2%까지 끌어올렸다.클리블랜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6-99로 완파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25승 4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보스턴 셀틱스(22승 6패)와 격차는 2.5경기 차다.개막 15연승 등 이번 시즌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29경기에서 무려 25승을 쌓으며 NBA 전체 팀들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필라델피아전에서는 데리어스 갈런드가 3점슛 7개 중 6개를 꽂아 넣는 등 무려 3점슛 22개(43개 시도)를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린 끝에 27점 차 완승을 거뒀다.필라델피아는 2쿼터 중반 이후 완전히 승기를 내준 채 끌려가다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9승 17패로 동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렀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3-10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이틀 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93-144, 무려 51점 차 충격패를 당했던 골든스테이트는 당시 야투를 단 1개도 넣지 못했던 스테픈 커리가 3점슛 7개 포함 31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분풀이에 나섰고, 결국 4경기 만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도 15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15승 12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7위에 올랐다. 반면 미네소타는 2연패 늪에 빠지며 서부 콘퍼런스 10위(14승 13패)에 머물렀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4:35
메이저리그

데뷔 15시즌 만에 GG 수상한 카를로스 산타나...5년 만에 CLE 복귀

하루 만에 빅리그 1루수 4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1년 총액 1200만 달러에 카를로스 산타나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산나타는 1986년생, 2025년 마흔 살이 되는 베테랑이다. 하지만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뛴 2024시즌 홀런 23개, 타점 71개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밀워키 브루어스 두 팀에서 뛴 2023시즌도 산타나는 홈런 23개, 타점 86개를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은 빅리그 데뷔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골드글러브(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를 수상하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는 산타나의 친정팀이다. 2010시즌 데뷔, 총 10시즌을 뛰며 전성기를 보냈다. 1년 계약이지만, 산타나에겐 '황혼 불꽃'을 태울 수 있는 팀으로 적합하다. 산타나 영입 소식은 클리블랜드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기존 주전 1루수 조쉬 네일러를 보내고, 오른손 투수 슬레이드 세코니(25)와 경쟁 균형 라운드 B 드래프트 픽을 받은 직후 발표됐다. 네일러는 2024시즌 홈런 31개를 치며 호세 라미레스와 함께 클리블랜드 쌍포를 이룬 선수다. 네일러의 애리조나행도 이적 시장 추이가 영향을 미쳤다. 애리조나는 2024시즌 주전이자 1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카일 워커를 잃었다. 그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년 6000만 크리스티안 워커와 계약한 바 있다. 워커를 노렸던 팀 중엔 뉴욕 양키스도 있다. 양키스는 이 계약이 발표된 뒤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폴 골드슈미트와 1년 계약했다.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속에 산타나는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2 14:35
메이저리그

'주전 2루수 공석' 최대 10팀...빅리그 도전 김혜성, 주가 상승 기대 [IS 포커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는 '주전급' 2루수 이동이 유독 많다.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김혜성(25)에겐 유리한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스토브리그 개막 초부터 김혜성을 주목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자유계약선수(FA) 랭킹을 발표하며 그를 26위에 올려 뒀고, MLB닷컴은 "주전 2루수·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필요한 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지난 14일, 김혜성을 주전급 2루수로 평가하며 "최상급 주루 능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미국 매체들이 김혜성의 행선지로 가장 많이 꼽은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2024 정규시즌 주전이었던 호르헤 폴랑코와의 상호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주전 2루수가 비었다. 매체 뉴스위크는 '공격형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FA 자격을 얻어 이탈한 뉴욕 양키스도 김혜성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 달 사이 기존 주전 2루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새 얼굴을 찾아야 하는 팀도 많아졌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지난 11일, 아메리칸리그(AL) 2루수 부문 3년(2022~2024)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했다. FA 시장에서 유격수를 영입하고, 신예 내야수 브라이언 로키오를 2루수로 쓰는 대안을 갖고 있지만, '투자 대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김혜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둘 만하다. 신시내티 레즈도 지난달 23일, 2021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이자 주전 2루수였던 조나단 인디아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트레이드 협상에 활용했다. 신시내티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전급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콜로라도 로키스도 2024시즌 주전으로 쓴 브랜든 로저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빅리그에서 8시즌 동안 뛴 베테랑 내야수 카일 파머,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루수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영입했지만, 주전 자리를 채웠다고 보기는 어렵다.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2024시즌 2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엔마누엘 발데스를 지난달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보냈다. 현재 보스턴 2루수 뎁스 차트엔 본 그리솜·데이비드 해밀턴 등 20대 초·중반 유망주들이 대부분이다.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3819타석을 소화한 김혜성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는 없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 "계약 경험이 있는 (김)하성의 형과 (이)정후로부터 (협상하는 팀의) 유망주들 포지션을 잘 살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선호하는 지역은 없고, 그저 나와 같은 포지션 선수들이 얼마나 있는지 보려 한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야수 FA 최대어였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며 주전 유격수를 채웠지만, 여전히 2루수는 비어 있다. 2024시즌 15홈런을 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2025시즌 2루수로 쓸 계획이지만, 그를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보긴 어렵다. 마이애미 말린스·미네소타 트윈스·시카고 화이트삭스도 2024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들이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팀들이다. 김혜성의 최종 행선지는 알렉스 브레그먼·김하성 등 빅리그에서 검증된 다른 FA 내야수들의 계약이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 점을 고려해도 그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MLB 30개 팀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공시된 김혜성의 협상 마감 시한은 내달 4일 오전 7시까지다. 19일 기준으로 이제 17일 남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9 07:40
메이저리그

53홈런 북극곰, 진짜 FA 재수하나...양키스도 트레이드로 1루 채울 전망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는 1루수와 2루수도 새 주전을 찾고 있다.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고 전망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가 양키스 1루 영입 기류를 전했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앤서니 리조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얼굴을 찾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피트 알론소, 크리스티안 워커와 연결된 가운데 최근에는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로 2019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코디 벨린저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양키스와 컵스는 벨린저의 연봉 부담 비율을 두고 줄다리기를 했고,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도 나왔다. 앞서 언급한 세 선수보다는 자금·유망주 등 출혈이 적지만, 괜찮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물망에 오른 것. 현재 FA인 카를로스 산타나, 텍사스 레인저스 나다니엘 로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조쉬 네일러 얘기다. MLBTR는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오픈시즌마다 여러 선수를 폭넓게 살피를 것을 감안했다"라고 밝혔다. 1986년생 산타나는 서른아홉 살에 접어든다. MLBTR은 1년 계약을 전제로 "간단하고 비용 효율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산타나 영입의 장점을 언급했다. 산타나는 2024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594타석에 나섰고, 타율 0.238·23홈런을 기록했다. 로우와 네일러에 대해서는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로우는 2024시즌 타율 0.265·16홈런을 기록했다. 2025시즌 예상 연봉은 1070만 달러다. MLBTR는 올겨울 내부 FA 네이선 이볼디와 재계약하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제이크 버거를 영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가 로우를 트레이드가 카드로 써 필요한 선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MLBTR은 클리블랜드가 올 시즌 31홈런을 친 네일러를 팔아 공격력 저하를 자초할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성적이 좋아진 선수를 예비 FA가 되기 전에 자주 트레이드 한 클리블랜드의 스타일도 소개했다. 우측 담장까지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양키스다디움의 환경이 좌타자인 네일러에게 유리할 것 같다는 시선도 밝혔다. 양키스가 트레이드로 1루를 보강하면 FA 알론소의 선택지는 더 줄어든다. 알론소는 최근 4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친 MLB 대표 거포다. 빅리그 첫 시즌이었던 2019시즌에는 53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엄청난 힘과 외형을 반영해 '북국곰'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하지만 콘택트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이번 시장에서는 인기가 없다. 선수가 바라는 '몸값' 수준과 구단이 부여한 가치에 차이가 크다는 얘기다. 현재 원 소속팀 뉴욕 메츠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키스는 이미 선발 투수 최대어 맥스 프리드를 영입했고, 올 시즌 선발진에서 가장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네스토 코르테스 등 즉시 전력 선수드를 트레이드 해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이제 '가성비(투자 대비 효율)' 구매가 필요한 상황. 알론소와 양키스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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