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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향해 아랫입술 뚝...'올해의 밈' 조 켈리, 이번엔 양키스 향해 돌직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투수 조 켈리는 최근 뉴욕 양키스팬들의 주적이 됐다. 한 팟캐스트(baseball Isn’t Boring)와의 화상 연결에 인터뷰이로 나서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가 보여준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켈리는 "처음부터 미스매치였다. 적수가 되지 못했다"라며 다저스의 압승(4승 1패)이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 했다. 켈리는 양키스가 최고의 무대(월드시리즈) 품격을 떨어뜨린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차전 8회 말 수비에서 나온 외야수(후안 소토)와 내야수(글레이버 토레스) 사이 중계 플레이에서 공을 빠뜨리는 상황이 나오며 2루타를 친 오타니 쇼헤이에게 3루 진루를 허용한 상황 얘기다. 켈리는 "어설픈 플레이였다. 우리 모두 양키스 수비가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뉴욕 유력 매체 뉴욕 포스트가 켈리의 인터뷰를 전하며 더 화제가 됐다 이 매체는 월드시리즈 5차전 5회 초 상황에서 중견수 애런 저지의 포구 실책, 유격수 앤서니 볼피의 포구 실책, 투수 개릿 콜의 베이스 커버 미스 등 구체적으로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수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켈리의 자극은 그치지 않았다.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간 팀 중 8위나 9위 전력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충분히 경기력이 형편 없었던 클리블랜드도 양키스보다는 더 나은 수비를 보여줬다"라고 했다. 클리블랜드는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한 팀이다. 켈리는 차분한 이미지와 달리 거침 없는 말과 행동을 보여주는 선수다. 지난 2020년 7월 29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에서 그의 성향이 제대로 드러났다. 이 경기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붙었던 다저스와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가 사실로 드러난 뒤 처음으로 다시 만난 경기였다. 2017년 당시 다저스는 휴스턴에 3승 4패로 밀리며 우승을 내줬다. 재대결에서 구원 등판한 켈리는 다저스가 5-2로 앞선 6회 말 등판,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 등 뒤로 빠지는 위협구를 던졌다. 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상대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는 초구 슬라이더를 타자 머리 쪽으로 던졌다. 이닝을 끝내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는 입술을 내밀며 조롱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장면은 밈(meme)으로 번졌고, 다저 스타디움 인근에는 벽화가 그쳐졌다. 그해 12월 스포츠 매체 ESPN이 선정한 '올해의 밈'이 되기도 했다. 켈리의 행동이 모든 이들에게 지지 받긴 어려웠다. 하지만 야구 공정성을 무너뜨린 팀(휴스턴)이 조롱을 당해 통쾌한 기분을 느낀 팬들도 있었다. 켈리는 2017년 당시 다저스 소속은 아니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 타선을 상대했다. 켈리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양키스를 도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4차전에서 다저스 무키 베츠가 파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양키스팬들의 방해를 받은 게 유일한 갈등이었다. 양키스를 향한 솔직한 평가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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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 된 역사상 최고 중견수, '더 캐치' 윌리 메이스 별세 '향년 93세'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의 중견수로 불리던 윌리 메이스가 향년 93세로 세상을 떠났다.메이스의 선수 시절 친정팀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윌리 메이스가 오늘 오후 93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발표했다.메이스는 자이언츠 역사를 통틀어 최고이자 MLB 역사상 최고의 중견수로 알려진 인물이다. 1951년 뉴욕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연고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후에도 1972년까지 활약(시즌 중 뉴욕 메츠 이적)한 그는 1973시즌까지 통산 타율 0.301 3293안타 660홈런 1909타점 2068득점 339도루를 남겼다. 두 번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올스타만 24번 뽑혔다. 골드글러브도 12번을 타 갔다.메이스는 당대 최고이자 역대 최고의 중견수로 꼽혔다. 그의 전성기였던 1950~1960년대 메이스는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 듀크 스나이더(브루클린 다저스)와 함께 뉴욕 3대 중견수로 손꼽혔다. 그리고 당연히 그가 그중 으뜸이었다. 타격보다 주목받았던 게 수비다. 특히 MLB 역사상 최고의 수비를 월드시리즈에 남겨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된다. 메이스는 1954년 뉴욕의 폴로 그라운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월드 시리즈에서 자신의 키를 넘어가는 장타성 타구를 잡아내 팀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호수비를 펼친 폴로 그라운드는 외야가 기형적으로 길었던 구장으로 유명했는데, 메이스는 그 긴 거리를 달려가 공을 잡아낸 후 2루로 던져 귀루하던 주자까지 잡아냈다. 역사적인 이 장면은 '더 캐치(The Catch)'로 명명된 후 지금까지도 MLB 역사상 최고의 외야 수비 장면으로 꼽힌다.MLB는 지금도 메이스의 더 캐치를 기념한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 시리즈 MVP에게 주는 트로피가 바로 메이스 상이다. 1954년 더 캐치 장면을 묘사한 트로피가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그만큼 MLB 역사에서 메이스가 남긴 족적이 굵직했다. 메이스는 '홈런왕' 배리 본즈의 대부로도 유명하다. 본즈의 아버지 바비 본즈가 메이스와 자이언츠 시절 동료 사이였기 때문. 본즈는 MLB 데뷔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했지만, 이후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메이스의 계보를 이은 바 있다.미국 현지에선 메이스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MLB 공식 X는 "우리 스포츠 역사상 가장 대단했던 만능(all-around) 선수의 별세 소식을 들어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빅리그 1루수로 뛰다 메이스의 은퇴 팀인 뉴욕 메츠 중계를 맡은 SNY의 현 해설자 키스 헤르난데스는 "메이스는 내가 본 이들 중 최고의 선수였다"로 그를 추억했다. SNY도 "MLB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메이스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72년과 1973년, 이곳 퀸즈의 메츠에서 뛰며 자신의 빛나는 커리어를 마감했다"고 떠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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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빅리그 한 경기 최다 4볼넷···스트라이크존 벗어나면 다 골랐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개인 한 경기 4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얻은 것은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3볼넷으로, 2022년 5월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과 지난해 9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기록했다.김하성은 이날 볼넷 4개를 고르면서 완벽에 가까운 선구안을 자랑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는 거의 배트를 내지 않았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1~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4구 볼을 골랐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살짝 위에 들어왔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였던 만큼 적극적인 대처로 커트했다. 이후 6~7구 높은 공을 골라 1루까지 걸어나갔다. 1-0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한가운데 초구를 지켜본 뒤, 같은 코스의 2구째에 헛스윙했다. 이후 3~6구 4개 연속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 미동도 하지 않고 잘 골랐다. 김하성은 1-3으로 끌려가던 6회 초 무사 1, 2루에서는 불펜 라이언 브레이저에게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팀에 안겼다. 2구째 한가운데 들어온 직구를 지켜본 그는 1구, 3~5구 볼에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잘 참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가 6-3으로 역전한 7회 1사 2루에선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에게 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했다. 김하성은 9회 무사 1, 2루에서 닉 라미레즈의 초구 시속 142km 한가운데 싱커를 공략해 안타를 노려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의 출루율은 0.282에서 0.316으로 올랐으나, 타율은 0.219에서 0.215(65타수 14안타)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유릭슨 프로파르의 싹쓸이 2루타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산뜻하게 마쳤다. 서울 시리즈를 포함해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3승 2패로 우위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자존심을 건 일본 투타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웃었다. 서울 시리즈(2타수 1안타)를 포함해 MLB 역대 통산 맞대결서 5타수 1안타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다루빗슈는 이날 5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 3-3 동점에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다루빗슈는 시즌 5차례 등판에서 아직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18에 머무르고 있다. 오타니는 다루빗슈를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말 안타를 때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13:23
메이저리그

앤더슨이 앤더슨 샤우팅? '핸섬 노망주' 품은 밀워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포텐을 터뜨리지 못한 브라이언 앤더슨(30)이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앤더슨이 밀워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고, 현재 신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앤더슨은 2014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았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는 2017년 빅리그데 데뷔했고, 2018시즌부터 풀타임을 뛰었다. 3년 차였던 2019시즌엔 20홈런을 때려냈다. 그해 3루수로 586와 3분의 2, 우익수로 45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0년 8월 13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앤더슨은 잘 생긴 외모와 재능을 증명, 마이애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타율과 장타력 모두 정체됐고, 지난 2시즌은 허리와 왼쪽 어깨 통증으로 기량이 떨어졌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의 밀워키 이적도 큰 이슈는 아니다. 밀워키 3루는 루이스 유리아스가 지키고 있다. 2021시즌 23홈런, 2022시즌 16홈런을 치며 전성기에 돌입한 선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영입한 오웬 밀러도 있다. 앤더슨의 주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주로 외야수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밀워키 라인업 크리스티안 옐리치·제시 윈커·개릿 미첼은 모두 왼손 타자다. 오른손 타자인 앤더슨이 타순 유형 분배 차원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편 MLB닷컴은 앤더슨의 밀워키행을 소개하며 "TV 부스에 앤더스를 두고 있는 밀워키가 내야에 다른 앤더슨을 둘 수 있다"고 했다. 1990년대부터 스포츠 방송 캐스터를 동명의 스포츠 아나운서를 언급한 것. '아나운서' 앤더슨은 폭스 스포츠 위스콘신에서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의 중계를 맡았다.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 다양한 종목 중계도 소화하고 있다. 그는 1998시즌 LG 트윈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으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마이크 앤더슨의 형이기도 하다. '현역' 선수 앤더슨이 베테랑 캐스터 앤더슨 특유의 샤우팅에 자주 오르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3.01.18 17:25
야구

로저스센터에 모습 드러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MLB 통산 70승 달성

토론토 현지 팬들이 2년 가까이 기다렸던 에이스의 모습을 류현진(34·토론토)이 완벽하게 선보였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8개였다. 토론토의 7-2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11승(5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26에서 3.22로 소폭 낮아졌다. 투구 수는 99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2마일(149.9㎞)로 측정됐다. 토론토 이적 후 첫 로저스센터 등판 경기였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의 역대 외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 계약인 4년 8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캐나다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토론토는 뉴욕 샬렌필드와 플로리다 더니든 TD 볼파크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계약 체결 이후 무려 586일 만에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1회 초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2회 초에도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란밀 레예스를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시작했다. 다음 타자 해롤드 라미레즈를 상대할 때는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점프해 잡아낸 후 1루로 송구해 아웃시키는 수비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순항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4회 초 첫 실점을 기록했다. 호세 라미레스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레예스를 삼진으로 잡고 라미레즈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끌어내 2사 1루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바비 브래들리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중계플레이로 홈에서 주자를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2루수 마커스 시미언이 악송구를 뿌려 실점하고 말았다. 5회 뜬공 3개로 막은 류현진은 6-1로 앞서던 6회 초 다시 실점했다. 첫 두 타자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으나, 레예스와 라미레즈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이날 경기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브래들리가 내야안타를 때려 류현진은 2사 1·3루의 위기가 계속됐으나, 메르카도를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뒤를 이어 등판한 구원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류현진이 호투를 거듭하는 사이, 토론토 타선은 꾸준히 점수를 뽑았다. 1회 말 조지 스프링어의 솔로 홈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으로 류현진에 3점의 리드를 안겼다. 2점 차로 쫓기던 4회 말에는 브레이빅 발레라의 1타점 2루수 땅볼로 다시 도망갔다. 5회 말에는 보 비솃의 희생플라이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5점으로 벌렸다. 올 시즌 류현진의 승수 쌓기 페이스는 상당하다. 이날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였던 류현진은 11승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승수에도 도전해볼 수 있는 수치다. 류현진의 한 시즌 최다승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3~2014, 2019년의 14승이다. 류현진의 페이스와 팀의 전력을 고려할 때 2013년 MLB 진출 후 한 번도 달성해본 적이 없는 15승이 가능해 보인다. 류현진은 이날 MLB 개인 통산 70승도 달성했다. 159경기 만이다. 아시안 메이저리그 최다승(124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박찬호에 이어 역대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거 최다승 2위다. 3위는 김병현(은퇴)의 54승이다. 아시아 선수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전체 5위에 해당한다. 류현진의 한미 통산 승수는 168승(KBO 98승+MLB 70승)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토론토와 계약한 뒤 로저스센터에서 처음으로 등판했다. 토론토 팬들 앞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토에 온 뒤) 선수들 분위기가 좋아졌다. 홈 팬들 앞에서 펼치는 경기가 선수들 능력을 몇 배로 이끌어내고 있다. 많은 응원이 있어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이 발휘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4 12:55
야구

CLE 셰인 비버, 시즌 6승 달성··· 탈삼진 MLB 단독 선두 유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세인 비버(26)가 같은 지구 선두를 상대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비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비버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6-5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시즌 30승(24) 고지를 밟은 클리블랜드는 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2.5경기 차로 뒤쫓았다. 비버는 시즌 6승(3패)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3.13에서 3.08로 낮췄다. 비버는 이날 투구 수 103개를 기록하며, 슬라이더(36개), 포심 패스트볼(31개), 너클 커브(28개), 체인지업(7개), 커터(1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151.3㎞)로 측정됐다. 평균 구속은 시속 91.7마일(147.6㎞)이었다. 경기 초반 투구는 불안했다. 비버는 2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8번 타자 잭 콜린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2구째 92.7마일(149㎞)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클리블랜드 수비가 중계 플레이를 하는 사이, 해밀턴은 빠른 발을 자랑하며 3루를 넘어 홈까지 내달렸다. 이어 홈 승부가 이루어졌으나, 클리블랜드 포수 오스틴 헤지스의 미트에서 공이 빠지면서 해밀턴은 득점에 성공했다. 3회 초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닉 마드리갈이 클리블랜드 유격수 아메드 로사리오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요안 몬카다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 비버는 또다시 실점 위기에 맞았다. 하지만 4번 타자 호세 아브레유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져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4회 초에도 선두 타자 제이크 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앤드류 본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후 비버는 별다른 위기 없이 7이닝까지 소화했다. 이날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비버는 MLB 탈삼진 부문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 부문 117개로 단독 1위다. 탬파베이 타일러 글래스노우(106개)와 뉴욕 양키스 게릿 콜(97개)이 뒤를 쫓고 있다. 7개의 탈삼진 중 슬라이더 4개, 너클 커브 3개로 잡아냈다. 헛스윙 삼진은 6개였으며 파울 팁 삼진은 1개였다. 삼진을 잡을 때 모두 방망이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날 화이트삭스 타자들은 비버를 상대로 53번 스윙을 시도해 16번 방망이가 헛돌았다. 한편, 비버는 올 시즌 12경기 선발로 나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08, 피안타율 0.22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9를 기록하고 있다. 볼넷을 29개 허용하는 동안 삼진은 117개를 잡아내 삼진/볼넷 비율은 4.03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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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 맥켄지, 8타자 연속 탈삼진··· 구단 신기록 수립

트리스턴 맥켄지(24·클리블랜드)가 8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구단 신기록을 수립했다. 맥켄지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0개를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지며 8-6으로 패했다. 맥켄지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1회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친 맥켄지는 2회 초 급격히 흔들렸다. 5번 타자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애덤 이튼에게 2루타, 루리 가르시아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잭 콜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클리블랜드 중계 플레이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으며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2사 1·3루 위기에서 견제 후 주자를 잡기 위한 협살 플레이를 하던 중 3루 주자가 득점, 한 점을 고스란히 헌납했다. 맥켄지의 삼진 쇼는 3회 초 2사부터 시작했다. 호세 아브레유를 높은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처리했다. 이어 4회와 5회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클리블랜드 타선도 2점을 보태 4-4 동점을 만들었다. 맥켄지는 6회 초 제이크 램까지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으며 8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8타자를 삼진으로 잡는 동안 포심 패스트볼 5개, 커브 3개를 활용했다. 헛스윙 삼진은 4개, 루킹 삼진은 3개, 파울팁 삼진은 1개였다. 다음 타자 요한 몬카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후 맥켄지는 불펜 투수 브라이언 쇼로 교체됐다. 쇼가 폭투 2개를 내주는 등 맥켄지가 남겨 놓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맥켄지의 이날 경기 자책점이 5점으로 늘었다. 6회 말 클리블랜드가 동점을 만들어 맥켄지는 패전 투수가 되지 않았다. 맥켄지의 8타자 연속 탈삼진은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가 클리블랜드 소속 당시 2014년 5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7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가 소속된 아메리칸리그 최다 기록은 2012년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덕 피스터가 캔자스시티전에서 기록한 9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은 1970년 뉴욕 메츠 톰 시버가 샌디에이고 상대로 기록한 10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이날 경기 후 맥켄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포심으로 존 상단 공략이 잘 됐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잘 구사된 것 같다”며 “오늘 호흡을 맞춘 레네 리베라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1회부터 5회, 아니 9회까지 어떻게 이겨나가고 싶은지, 여러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본 것 같다. 계속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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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클리블랜드 악천후 뚫고 '시즌 5승'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악천후를 극복하고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 시즌 10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4피안타 2실점 했다. 공 91개를 던진 류현진은 11-2로 크게 앞선 6회 마운드를 트렌트 손튼에게 넘겼다. 클리블랜드의 7회말 공격 때 빗줄기가 거세지자 경기는 중단됐고, 경기는 토론토의 11-2 강우 콜드게임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이래 열흘 만에 승리를 추가해 5승(2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3에서 2.62로 약간 올랐다. 류현진은 이달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를 달리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류현진은 처음 서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5월 말 같지 않은 쌀쌀한 날씨와 맞닥뜨렸다. 강풍에 체감 온도는 한 자릿수였다. 경기 중에는 빗방울마저 떨어졌다. 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류현진은 1회에만 공을 32개나 던지며 제구에 고전했다. 류현진은 톱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좌전 안타, 아롤드 라미레스에게 볼넷을 거푸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통산 만루 홈런을 4개나 친 에디 로사리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점을 줬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오웬 밀러를 삼진으로 낚아 한숨을 돌렸지만, 다시 조시 네일러에게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을 2개 허용했다. 캐나다 중계진은 이런 날씨에선 류현진이 장기인 체인지업을 제대로 던질 수 없다고 평했다. 2사 만루 고비에서 류현진은 대만 출신 오른손 타자 장위청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겨우 이닝을 끝냈다. 타선의 지원으로 2-2 동점을 이룬 2회 류현진은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안정을 찾아갔다. 6-2로 전세를 뒤집은 3회 이후부터는 류현진의 생각대로 경기가 풀렸다. 류현진은 3∼4회 공 25개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뒤 클리블랜드 타선을 세 번째로 만난 5회에도 삼자범퇴로 막는 등 3회 5번 타자 에디 로사리오부터 8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관록을 뽐냈다. 토론토는 2회초 안타 2개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땅볼로 1점을 따라붙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대니 잰슨의 좌중간 2루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클리블랜드 중견수 아롤드 라미레스가 강풍에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한 덕분에 나온 행운의 2루타였다. 토론토는 3회 2사 3루에서 랜덜 그리칙의 우중간 2루타, 로우르데스 구리엘의 좌월 2루타, 조 패닉의 우월 투런 홈런 등 3연속 장타로 4점을 뽑아 류현진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토론토는 6-2로 앞선 5회 2루타 2방 포함 연속 4안타로 3점을 보태고 6회에도 에스피날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11-2로 클리블랜드를 멀리 밀어냈다. 구리엘 주니어, 패닉, 에스피날 6∼8번 타자가 3타점씩 모두 9타점을 합작했다. 최용재 기자 2021.05.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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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5승 눈앞…클리블랜드전 5이닝 2실점

류현진(토론로 블루제이스)이 악천후를 극복하고 시즌 5승 달성을 앞뒀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 시즌 10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4피안타 2실점 했다. 공 91개를 던진 류현진은 11-2로 크게 앞선 6회 마운드를 트렌트 손튼에게 넘겼다. 토론토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기면 류현진은 열흘 만에 승리를 따내 시즌 5승을 거둔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53에서 2.62로 약간 올랐다. 경기 전부터 잔뜩 흐린 날씨에 온도는 섭씨 10도에 불과했다. 강풍에 체감 온도는 한 자릿수였다. 경기 중에는 빗방울마저 떨어졌다. 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류현진은 1회에만 공을 32개나 던지며 제구에 고전했다. 류현진은 톱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좌전 안타, 아롤드 라미레스에게 볼넷을 거푸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통산 만루 홈런을 4개나 친 에디 로사리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점을 줬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오웬 밀러를 삼진으로 낚아 한숨을 돌렸지만, 다시 조시 네일러에게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을 2개 허용했다. 캐나다 중계진은 이런 날씨에선 류현진이 장기인 체인지업을 제대로 던질 수 없다고 평했다. 2사 만루 고비에서 류현진은 대만 출신 오른손 타자 장위청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겨우 이닝을 끝냈다. 타선의 지원으로 2-2 동점을 이룬 2회 류현진은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안정을 찾아갔다. 6-2로 전세를 뒤집은 3회 이후부터는 류현진의 생각대로 경기가 풀렸다. 류현진은 3∼4회 공 25개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뒤 클리블랜드 타선을 세 번째로 만난 5회에도 삼자범퇴로 막는 등 3회 5번 타자 에디 로사리오부터 8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관록을 뽐냈다. 토론토는 2회초 안타 2개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땅볼로 1점을 따라붙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대니 잰슨의 좌중간 2루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클리블랜드 중견수 아롤드 라미레스가 강풍에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한 덕분에 나온 행운의 2루타였다. 토론토는 3회 2사 3루에서 랜덜 그리칙의 우중간 2루타, 로우르데스 구리엘의 좌월 2루타, 조 패닉의 우월 투런 홈런 등 3연속 장타로 4점을 뽑아 류현진을 화끈하게 지원했다.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 엘리 모건은 토론토의 방망이를 견디지 못했다. 토론토는 6-2로 앞선 5회 2루타 2방 포함 연속 4안타로 3점을 보태고 6회에도 에스피날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11-2로 클리블랜드를 멀리 밀어냈다. 최용재 기자 2021.05.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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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텐더 후 1년 계약했던 로돈, '인생역전' 노히트노런 달성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카를로스 로돈(29)이 15일(한국시간)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로돈은 경기 직후 스스로 놀라 이렇게 외쳤다. 아쉽게 퍼펙트게임을 놓쳤다. 9회초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로돈은 8번타자 페레즈에게 던진 4구째가 페레즈의 발등에 맞으면서 퍼펙트가 무산됐다. 흔들리지 않은 로돈은 남은 두 타자를 삼진, 땅볼 처리했고 노히트노런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날 로돈은 9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면서 7삼진을 잡아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화이트삭스에 지명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로돈은 토미존 수술을 포함해 잦은 부상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0시즌까지 6시즌 동안 97경기에서 29승 3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작년 시즌은 최악이었다.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8.22를 기록했고, 결국 시즌을 마친 12월 화이트삭스로부터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로 풀렸다.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화이트삭스는 자신들이 직접 지명하고, 키워 온 유망주에게 1년이라는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로돈은 2월 화이트삭스와 1년 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로돈이 5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미지수였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그 걱정은 잠시 접어 두어도 좋을 예정이다. 로돈은 경기 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죠?”라며 놀라워했다. 지난 많은 노력들이 떠올랐을 것이다. 로돈은 “사람들은 날 믿어줬고, 나도 나를 믿어줬다”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부상으로 매번 재활에 시달렸던 로돈에게 해설자가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은 없었냐”고 묻자 로돈은 “물론 있었다. 다 이렇게 풀리려고 그랬나 보다”며 노히트노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4.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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