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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국산마 여왕' 가린다, 제26회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 개최

국산 3세 최우수 암말 선발을 위한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두 번째 관문인 '제26회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가 오는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6경주로 개최된다. 트리플티아라 시리즈는 3월 말 열린 루나스테이크스(L,1600m)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인 코리안오크스(G2,1800m)를 거쳐 6월 8일 경기도지사배(G3,2000m)로 이어진다. 코리안오크스는 국산 3세 암말만 출전할 수 있고, 레이팅에 상관없이 동일한 부담 중량(55㎏)으로 경주를 치른다. 올해는 서울 2두, 부산경남 8두가 출전한다. 루나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한 ‘판타스틱밸류’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번 코리안오크스를 통해 처음으로 장거리 레이스에 도전하는 ‘오늘도스마일’도 시선을 끈다. 판타스틱밸류(9전 4/2/0, 레이팅 60, 갈색, 부마: 어플릿익스프레스, 모마: 유니언벨,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3월 열린 루나스테이크스 대상경주에서 2위에 5마신(약 12m) 차로 앞서며 1위에 올라 기량을 검증받았다. 판타스틱밸류는 총 9번 경주에서 1위 4회, 2위 2회를 기록했다. 순발력과 지구력을 고루 겸비하고 있어 선행과 추입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암말 삼관마 자리에 오른 ‘골든파워’와 부마(어플릿익스프레스)가 같으며, 2022년 활약했던 ‘판타스틱킹덤’과 모마(유니언벨)가 같다. 오늘도스마일(4전 4/0/0, 레이팅 61, 갈색, 부마: 페더럴리스트, 모마: 히트스윕, 마주: 선형조, 조교사: 문병기)이번 코리안오크스 경주를 통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에 처음 출전한다. 판타스틱밸류와 같은 3등급 마필로 현재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오늘도스마일은 직전 출전한 1200m 경주에서 뛰어난 순발력을 증명했다. 경주 내내 단독 선행을 전개하고도,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강력한 스퍼트로 14마신(약 28.8m) 차 우승을 거뒀다. 이번 경주에 오늘도스마일이 관심을 받는 이유다. 트리플티아라 시리즈를 준비하지 않았던 탓에 장거리 경험이 없다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임트리(9전 3/1/1, 레이팅 42, 밤색,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엘리사타운, 마주: 김지열, 조교사: 임금만)3월 출전한 루나스테이크스 대상경주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보령라이트퀸’의 주행을 방해해 4위로 강착됐다. 2월 출전한 일반경주는 경주 내내 외곽으로 중위권에서 달렸으나, 경주 종반 뚝심 있게 걸음을 유지하며 달려 결국 목차(52~100㎝)로 우승했다. 라임트리는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하며 경주 전개 상황에 따라 경주 막판까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1800m 경주 경험은 없지만, 특유의 탄력과 근성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보령라이트퀸(9전 2/1/2, 레이팅 42, 갈색, 부마: 록밴드, 모마: 야호프레즈, 마주: 최원길, 조교사: 김길중)암말답지 않은 거구로 출전마 중 유일하게 500㎏를 넘나드는 건장한 마체를 자랑한다. 3월 출전한 루나스테이크스 대상경주는 주행 방해로 인해 최종 순위 3위에 그쳤다. 직전 1월과 2월 경주는 5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했지만, 직선 주로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각각 2위와 1위에 올랐다. 최근 치러진 두 차례 경주를 통해 이번 코리안오크스와 같은 거리(1800m)를 소화한 만큼,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2025.05.02 11:00
영화

이게 바로 K콘텐츠…아이유·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역대급 글로벌 평점

‘폭싹 속았수다’가 K콘텐츠 ‘역대급’ 평점을 받으며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3일 글로벌 평점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는 평점 9.4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이는 공개 직후인 지난달 7일 점수(8.7점)보다 0.7점 상승한 수치다. 에피소드별로는 마지막 회(16회)가 9.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총 16개 중 12개가 9.0점 이상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폭싹 속았수다’의 총점은 역대 한국 콘텐츠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IMdb에서 집계한 가장 높은 한국 작품은 ‘킹덤’ 시즌2와 ‘무브 투 헤븐’으로 모두 8.5점을 기록했다.글로벌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더 글로리’(시즌1: 7.6점, 시즌2: 8.1점), ‘오징어 게임’(시즌1: 8.0점, 시즌2: 7.5점), ‘중증외상센터’(8.4점)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다.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문소리)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16부작 시리즈다. 지난달 7일부터 매주 4회씩 공개된 드라마는 28일 4막(13회~16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3 14:08
뮤직

[단독] 에이티즈, KGMA 찍고 ‘올해의 K팝 아티스트’ 우뚝…비결은 초심이었다 [IS인터뷰]

“저희가 뭔가를 준비할 때, 수상이나 성적 등 결과에 대한 생각은 사실 크게 하지 않아요. 저희 스스로의 만족, 팬들의 만족 그리고 우리를 몰랐던 대중에게 재발견되는 것. 그런 것들만 신경쓰지 성적에 대해선 사실 무감각한 편인데, 그래도 KGMA 가는 날은 ‘혹시나 상을 받게 되면 어떤 소감을 하지?’ ‘무슨 상을 받는지도 모르는데 뭘 준비하지?’ 하면서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있어요. 시상식 자체가 오랜만이고, 새로 시작되는 시상식이라 기분이 남달랐거든요.” 그룹 에이티즈가 ‘2024 KGMA’의 뜨거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에이티즈(성화, 홍중,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는 지난해 11월 17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베스트 송’과 ‘2024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를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중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는 이번 시상식의 최고 영예 상 중 하나로, 에이티즈가 국내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수상한 첫 대상급이라는 점에서 더 뜻깊었다.최근 서울 연남동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리더 홍중은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를 수상하며 무대 아래 계신 에이티니(팬덤명)의 모습을 봤다. ‘우리가 연차가 쌓여 이렇게 내로라하는 시상식에서 늘 목표로 해오던 상을 받는 날이 오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시간들을 더 좋은 형태로 오래오래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팬들이 울컥해하는 모습을 보니 다양한 감정이 미묘하게 섞여 들더라”고 수상대에 오른 순간을 떠올렸다. K팝 그룹 중 둘째 가라면 서러울 퍼포먼스 최강자, 에이티즈는 ‘KGMA’에서 또 한 번 ‘역대급’ 무대를 썼다. 원테이크 ‘인트로’ 무대를 시작으로 강렬한 스토리의 ‘워크’와 ‘아이스 온 마이 티스’까지 모든 곡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시네마틱 연출로 흡인력 높은 퍼포먼스를 완성해내며 ‘K팝 톱 퍼포머’라는 타이틀의 이유를 무대로 입증했다. 극찬이 쏟아진 이들의 무대 중엔 특히 멤버 산이 선보인 솔로 퍼포먼스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홍중은 “KGMA가 지난해 연말 스케줄 중 처음으로 준비한 무대였다. 우리도 연말 무대로 스페셜하게 준비하는 게 처음이었고 KGMA가 이번에 처음 하는 시상식이니까 우리가 먼저 ‘힘 많이 싣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킹덤’ 무대를 함께 했던 했던 프로덕션팀과 같이 준비하면서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회자가 많이 돼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KGMA’ 이후 에이티즈의 행보는 그야말로 승승장구다. 다수의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것은 물론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의 북미 10개 도시 13개 공연, 유럽 9개국 14회 공연을 통해 세계 각국의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등 독보적인 여정을 이어갔다. 그런가하면 최근엔 미국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K팝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홍중은 “전혀 예상 못했다. 스케줄 중 팬들이 알려줬는데 정말 너무 놀랐다”며 눈을 반짝였다. “새벽까지 하는 촬영의 연속에 멤버들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팬들의 반응을 보고 믿기지 않았어요. ‘우리가 아는 그 아이하트라디오가 맞아?’ ‘올해의 K팝 아티스트라고?’라며 반신반의하기도 했죠(웃음). 다들 어안이 벙벙해 하다가 각자 반응 찾아본 뒤엔 신나서 다음 촬영부터 더 파이팅 했던 기억이 나요.”수상 부문 타이틀이 갖는 의미가 특히 남달랐다. 홍중은 “올해의 K팝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이라 여타 타이틀보다 무게감이 컸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구나’ 하는 안도감도 있었다. 작년 한 해에 대해 고민이 너무 많았는데, 우리끼리 쓰담쓰담 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꺾임 없는 승승장구 속 에이티즈의 내면에 자리했던 치열한 고민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사실 작년에 코첼라도 그렇고, 저희가 처음 해보는 게 너무 많았어요. 스케줄도 그렇지만 음악 스타일도 기존 우리를 좋아해주신 팬들이 느끼기엔 조금 과감한 변화였죠. 에이티즈의 새로운 서막을 여는 듯한 느낌으로 변화를 줬지만 그에 대해 우리끼리 고민이 많았어요. 달라진 음악도 에이티즈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신경쓰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았거든요.” 홍중은 이어 “작년에 좋은 소식이 계속 들리고 성적도 잘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정말 맞게, 잘 성장하고 있는걸까’ 하는 고민이 늘 있었는데 ‘올해의 K팝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보니 우리 잘 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에이티니에게도 너무 고마웠고요.”올해 10월이면 데뷔 7주년을 맞는 에이티즈. 이들의 지난 시간은, 단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낸 적 없는 6년이었다. 땀과 노력으로 점철된 시간을 보내며 치열하게 고민했지만, 그 이면엔 확신이 있었다. “사실 고민은 늘 많죠. 그렇지만 고민보다는 확신의 비율이 더 컸어요. 그만큼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거든요. 어떤 순간에도 ‘에이티즈는 뭘 해도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컸고, 더 완벽하게 최고의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큰 만큼 ‘이게 베스트일까’ 늘 자문자답하며 고민했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에이티즈는 그들만의 것을 거침없이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반응도 굉장히 많이 보고, 우리끼리 피드백도 정말 많이 주고받으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가고 있어요. 7년 동안 한결같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똑같지 않을까 싶어요.”에이티즈는 지금도 데뷔 시 모토였던 ‘내일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홍중은 “공연장 사이즈를 보면 우리가 많이 성장했다는 걸 체감한다. 절대 이게 영원할 수 없고 또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모든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그 순간들을 아쉽지 않게 만들기 위해선 오늘의 무대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된다. 무대에 서면 매 순간 감동이 밀려온다”고 무대에 대한 진심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7 05:45
스포츠일반

[경마] 석세스백파, 제24회 농식품부장관배 우승으로 3세 챔피언에 등극

6월 16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진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00미터, 순위상금 7억원)에서 ‘석세스백파’(한국 3세 수 회색)가 우승했다. 이종훈 마주는 2018년 ‘월드선’에 이은 두 번째 장관배 우승, 민장기 조교사는 첫 장관배 우승, 유현명 기수는 2021년 ‘히트예감’에 이은 두 번째 장관배 우승이다.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각각 8마리, 총 16마리가 출사표를 던진 이번 경주에서 ‘한강클래스’, ‘석세스백파’, ‘나이스타임’, ‘은파사랑’ 등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주가 시작되고 출발 준비과정에서 코리안더비에서 2위를 기록했던 ‘월드드래곤’이 출발대 내에서 요동하여 경주에서 제외되며 경주 직전의 긴장감은 한껏 증폭되었다.1코너 지점에서 선두에 나선 말은 ‘그레이트위너’였고 그 뒤를 ‘미러클마린’, ‘마이센터’, ‘한강클래스’ 등이 뒤따랐다. 상당히 빠른 흐름 속에 경주가 절반 정도 진행되었을 무렵 ‘석세스백파’가 5위권에 모습을 나타냈다. 별다른 견제 없이 3코너 중반 지점에서 4위로 올라선 ‘석세스백파’는 외곽 코스를 공략하며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선두로 올라섰다.뒤늦게 추입에 나선 ‘나이스타임’, ‘은파사랑’, ‘닥터킹덤’이 힘을 내보았으나, ‘석세스백파’는 한 수 위의 걸음을 보이며 2위마와 무려 9마신(약 22미터) 차이의 압승을 거두었다. 경주기록은 2분 10초 6. 이로서 올해 트리플 트라운 시리즈 3개 경주에서 2번을 우승한 ‘석세스백파’는 3세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또한 ‘석세스백파’는 외삼촌인 ‘백광’이 지난 2006년 우승했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18년이 지나 우승하는 기록을 달성하며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석세스백파’의 모마인 ‘백파’와 ‘백광’은 모마(‘그레이크레스트’, ‘석세스백파’에게는 외할머니)가 같은 남매 사이이기 때문이다.경주 후 인터뷰에서 유현명 기수는 “직전 경주였던 코리안더비에서 경주전개 판단 실수가 많았다 판단되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마방과 함께 보완해 나왔다”며 “마방의 관리사들이 부산에서 모든 훈련을 마치고 관리를 잘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서 유 기수는 “‘석세스백파’는 선입, 추입 모두 다 가능한 말이어서 거리가 길더라도 항상 기대가 간다. 오늘 경주는 흐름이 빨랐지만 4코너 까지도 지친 기색이 없어서 불안하지 않았다”며 말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울러 “최종 목표인 10월 대통령배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6.21 11:00
연예일반

김성훈 감독이 전하는 ‘비공식작전’ 비공식 뒷이야기 [IS인터뷰]

피, 땀, 눈물이 안 들어간 영화는 없다. 그럼에도 ‘비공식작전’에 들어간 여러 노력들을 생각하면, 이 영화는 남겨져야 할 이야기들이 더 많아야 한다고 믿는다. 알려진 이야기보다 안 알려진 이야기가 더 많은 터. ‘비공식작전’ 100만 돌파라는 의미를 담아 이 영화의 비공식 뒷이야기들을 김성훈 감독과 같이 나눴다. 이 인터뷰는 스포일러를 약간 포함합니다. -‘비공식작전’은 ‘킹덤’ 막바지 작업을 했을 때 결정했는데.넷플릭스 ‘킹덤’을 한다고 했을 때 다들 말렸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OTT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가 아니었으니깐. 재밌을 것 같았다. OTT란 게 어떤 건 지도 궁금했고. 내 성향상 좀비 이야기는 죽을 때까지 안 쓸 것 같기도 했고. 김은희 작가와 술을 먹다가 즉흥적으로 같이 하기로 했었다. 무엇보다 내가 안 쓰니 너무 좋았다. 막상 들어갔더니 세상에 거져 먹는 건 하나도 없더라. 그때 음악 후반작업을 하려 체코에 갔다. ‘터널’도 음악 작업을 체코에서 했다. ‘비공식작전도’ 마찬가지고. 비행기를 탈 때 쇼박스에서 ‘비공식작전’ 시나리오를 읽어보라고 줬다. 원래는 다음 작품으로 내가 쓴 재난물을 영화로 할 계획이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마음을 바꾸었다. 엄혹했던 시절에 외교관이 납치가 됐는데, 누군가는 그 사람을 데리고 오려고 얼마나 노력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 세상이 전혀 관심이 없어도. 아무도 몰라줘도. 시스템이 못 한 걸 개인이 한다는 이야기에 이번에도 매료가 됐다. -당시 ‘모가디슈’ ‘교섭’ 등 비슷한 소재 작품들이 동시에 기획이 됐었는데.그 때는 전혀 몰랐다. 뒤에 들었다. ‘교섭’ 콘티 작가가 나와 ‘터널’부터 같이 일을 한 분이다. 이번에도 같이 일을 했다. 그래서 사전에 알려주면 절대 안되고, 혹여라도 찍다가 비슷한 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하더라.-영화계에 김성훈 감독이 이 영화를 ‘본’시리즈 같은 분위기를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제작 돌았는데. 막상 영화를 보면 성룡 전성기 영화 ‘쾌찬차’나 ‘폴리스 스토리’ 같은 액션 같은 느낌이 들던데.기획 초반에 중동의 도시들을 배경으로 하는 첩보물 느낌이란 점에서 ‘본’ 시리즈 같은 느낌이란 말들이 있긴 했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본’ 같은 프로패셔널은 없다. 평범한 사람이 벌이는 어쩔 수 없는 생활액션일 수 밖에 없다. 찍으면서 ‘폴리스 스토리’ 같은 성룡 영화 액션이나 ‘인디아나 존스’ 같은 액션 시퀀스 같다는 말들은 나왔다. 찍기 전에 그런 레퍼런스를 유도하지는 않았다.-‘비공식작전’의 톤앤매너는 무거운 소재에 비해 가벼운데. 이 이야기를 버디물로 구성한 것도 그렇게 톤앤매너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나.무거운 소재를 갖고 왔지만 ‘비공식작전’은 납치된 인질의 이야기가 아니라 구하려는 사람들에 집중하는 영화다. 그것도 어설픈 사람들의 이야기. 전작인 ‘터널’을 준비할 때 깜깜한 곳에서 한 명이 있는 영화를 관객이 어디 답답해서 보겠냐는 지적들이 있었다. 난 인물의 낙천성이 그걸 해소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절망에서 버티는 사람을 통해서 관객이 위로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도 생각했고.‘비공식작전’도 마찬가지였다. 사람을 구하는 영화는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차별점을 두려면 무겁고 진중한 이야기에서 구하려는 사람들의 티키타카를 보여주면 그속에서 드러나는 아이러니가 좋지 않을까 싶었다. -촬영에 돌입할 때까지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다. 원래 2020년 3월 모로코에서 크랭크인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1년 반이 미뤄졌다. 당시 미리 보냈던 식자재는 모두 폐기됐고. 상황이 좀 좋아져서 2021년 겨울에 들어가려 했는데 다시 오미크론이 터지면서 모로코가 셧 다운이 됐다. 다행히 모로코에서 '비공식작전' 촬영팀은 전세기를 타고 들어오면 괜찮다고 해서 들어가긴 했는데.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 직전에 하정우가 코로나19에 걸렸고 회복되서 들어가려 했더니 이번에는 주지훈이 걸렸다. 그래서 못들어가나 싶었더니 모로코가 셧다운을 풀어줘서 일반기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그야말로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그쯤대면 포기하고 다른 작품을 고민할 수도 있었을텐데. 촬영팀을 모아놨는데 그대로 해산했다가는 다시 모으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았다. 마침 김은희 작가가 ‘아신전’ 제안을 해서 그 스태프들을 해산하지 않고 같이 찍으면서 버틸 수 있었다. 모로코가 다시 셧 다운을 한다고 했을 때는 찍지 말라는 뜻인가 싶기도 했다. 허탈한 마음에 시나리오와 콘티북을 다시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밌더라. 그리고 너무 억울하더라. 지금까지 이 작품만큼 많은 시간을 들인 작품이 없었다. 이 만큼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 없었다. 아내가 그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겠다고 하더라. 그 노력이 실현되는 걸 보고 싶었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정말 많이 찍었다는 것이었다. 테이크를 정말 많이 갔다고 하던데.모로코에서 70회차를 찍었는데, 이렇게 노력을 하고 준비를 해서 천신만고 끝에 찍기 시작했는데 요 정도 찍고 퇴근하면 안 될 것 같았다. ‘비공식작전’이 나를 좀 더 잘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만 같았다. 스태프들의 근무 시간을 지키는 상황에서 ‘비공식작전’이 원하는 걸 좀 더 완벽하게 하고 싶었다. 더군다나 당시 모로코가 우기였다. 중동의 쨍한 햇빛을 찍으러 갔는데 구름이 끼면 원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날씨가 좋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찍고. 그런 일들이 많았다.-하정우가 광야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터덜터덜 걸어오는 장면은 뒷쪽 산맥 배경이 더해져 마치 그림 같던데. 감독으로서 무척 즐거웠을 것 같고.정말 그랬다. 아틀라스 산맥을 헌팅하다가 그 풍경을 보고 무조건 홀로 남은 하정우를 찍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찍기 전날까지 하늘이 흐려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전날 폭우가 와서 하늘이 맑아져서 찍을 수 있었다. 하정우에게 딱히 디렉션을 주진 않았는데, 나중에 들으니 하정우가 그 장면에서 찰리 채플린을 생각하면서 걸어왔다고 하더라. 그 풍광과 그 모습이 정말 영화적이었다.당시 마침 당나귀가 하나 지나가더라. 옆 동네 어르신이 몰고 가셨는데, 빨리 섭외를 했다. 그 분이 계속 그 장면 뒤에 서 있다. 갑자기 섭외해서 하루 종일 찍었는데, 평생 처음 영화 찍는다며 정말 잘 해주셨다.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매직아워는 14회차를 찍었다던데. 꼭 그렇게 했어야 했나.그걸 꼭 모로코에서 찍어야 하냐, 한국에서 세트로 찍어도 된다는 말도 나왔다. 그런데 모로코에서 찍으면 훨씬 디테일한 장면이 나올 것 같았다. 표준계약서를 지키면서 매직아워에 맞춰 14회를 나가면서 25분 정도씩 찍었다. 그걸 찍으려 거기까지 갔냐고 물으면, 찍어야 할 게 거기 있으니 가야죠라고 답하고 싶다. 현장에서도 왜 그렇게 작은 것에 집착하냐는 말이 나올 때 이렇게 설득했다. 줄기와 뿌리가 근간인데, 사람들은 그 나무가 벛나무인지 근간을 보지 않고 열흘 정도 피었다 사라지는 벚꽃을 보고 안다. 그 작은 게 전체를 규정하는 법이라고. 그런 디테일한 대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그래서 다른 누군가도 그런 시도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민준(하정우)과 판수(주지훈)의 첫날 밤부터 이어지는 밤 추격신 등은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데.영화의 허리 정도 되는 지점이다. 판수가 내부의 적인 게 드러나는 부분이고. 민준을 끊임없이 고난에 처하게 하고 싶었다. 영화적 재미를 주고 싶어서 코믹 시퀀스에 기반을 두도록 액션을 설계했다. -본격 탈출 장면인 빌라 탈출신은 옆 건물로 사다리를 통해서 이동하고 다시 하강할 때까지 10분 가량에 달하는데. 곳곳에 서스펜스와 코믹을 엮었고.건물에서 탈출할 때까지 8분 30초 정도 된다. 사다리와 닭, 와이어 등등을 통해 단계별로 장애물을 극복하며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고 싶었다.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서스펜스를 살리고 싶었고. 평범한 사람이 그런 위기를 시원하게 극복할 수는 없을테니, 그런 아이디어를 넣자고 생각했다. -카체이스는 할리우드와 달리 아기자기한 아이디어들이 쌓이고 쌓여 완성됐는데. 대략 6분 정도 분량을 18회차 정도 찍었는데.모로코에서 18회차, 한국에서 3회차 총 21회차를 찍었다. 5분 40초 가량 영화에 들어갔다. 우리가 할리우드처럼 물량 공세를 할 수는 없고, 또 그런 건 많이 봤으니 ‘비공식작전’만이 특화시킬 수 있을 게 뭔지 고민했다. 속도가 아니라 지형지물을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액션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무조건 아이디어를 넣자고 했고 그림 콘티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걸 CG로 프리 비주얼 콘티를 다시 만들었다. 그걸 또 다시 무술팀이 실제로 구현할 수 있을지 동영상 테스트 콘티를 찍었다. 이렇게 세 가지 콘티를 갖고 찍었다. 액션도 감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이 카체이스는 어떤 감정이 담겨 있어야 관객에게 재미를 줄지 고민이 많았다.-원래 시나리오에선 납치됐던 외교관 오재석이 풀려난 뒤 판수를 보고 한 첫 대사가 “건실한 청년”이 아니었는데. 왜 바꾸었나.임형국이 오재석을 연기했는데, 원래 판수 역의 주지훈이 “저 아시죠”라고 할 때 대사는 “음, 사기꾼”이었다. 유머 코드로 준비한 대사였다. 그런데 첫 리딩 때 임형국 배우가 그 대사를 하는 걸 머뭇거리면서 이 사람은 무슨 감정으로 사기꾼이라고 할까요,라고 조심스레 묻더라. 정말 반성했다. 이 캐릭터는 납치됐다가 1년 반만에 한 첫 한국어일텐데, 자신을 구해준 사람에게 과연 사기꾼이라고 했을까. 관객을 웃기려고 그 캐릭터가 못할 대사를 줬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함께 고민을 했는데, 하정우가 “건실한 청년”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그 대사를 가져왔다. 그리고 그 대사를 영화 속에서 계속 써먹었다. -카체이싱이 끝나고 엔딩이 더 이어지는데. 그 장면도 그렇고, 외교부 직원들이 3개월치 월급을 모으는 것도 그렇고. 좀 더 감정을 끌어올릴 수도 있었을텐데.내가 할 수 있는 게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난 시나리오를 쓸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까지 고려한다. 사지에 있는 동료를 구하기 위해 나라면 월급을 얼마나 내줄 수 있을까, 3개월 정도였을 것 같다. 민준은 직업으로서 실종된 외교관을 구하려 왔지만, 사람으로선 판수를 구하는 선택을 한다. 왜? 다음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니깐. 난 그게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영화 배경이 5공 막바지였던 때라 마지막 민준이 귀국할 때 시기를 6월 항쟁으로 잡을 줄 알았는데.개인의 고통과 시대 상황이 교차되는 걸 반복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원래 시대 상황을 담은 장면들이 몇 있었는데 편집했다. 어찌 귀국시킬까만 고민했다. 내 길은 아니지만 박수를 받는 축하파티 느낌이 있었으면 했다. -이 영화의 소리설계도 남다르던데.헌팅을 다녀오기 전에는 중동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다. 소리도 별로 없을 것 같고, 가끔 기도 소리만 있을 것 같고. 하지만 현장에 갔더니 다양하고 정말 많은 소리들이 마치 음악처럼 들리더라. 그래서 인물을 가운데 놓고 소리로 둘러싸고 싶었다. 광활한 데 가면 소리가 사라지고. 특히 하루 5번 울리는 기도 소리는 스피커가 위에 있다보니 마치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오는 듯 했다. 영화에 그걸 담기 위해 7.1로 준비를 했고, 그게 잘 담겼다. 그런데 대부분의 극장이 5.1로 돼 있으니 아예 그 기도 소리가 잘 안들리더라. 그래서 언론 시사회 이후 급하게 믹싱실에 부탁을 해서 7.1에서 5.1로 바꾸었다. 세 군데만 고친다고 하고 12군데를 고쳤는데 감사하게도 다 들어주셨다. -원래 IMAX 버전도 고민했는데.민준이 한국에 있다가 모로코에 갈 때 그 비행기가 도착하면서 IMAX로 바뀌는 것을 고려했는데, 현지 사정 상 그 비싼 카메라를 갖고 가서 운영하기가 조심스러워서 포기했다. -영화 흥행이 아쉬운데. 이유를 고민했을텐데.여러 생각이 있지만 지금 그걸 입에 담아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위해 애썼고, 지금도 애쓰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내가 어떤 이유든 입에 담으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데뷔작을 할 때 관객은 몰라, 그러다가 철저히 망했다. 내가 알면 관객도 당연히 안다. 만드는 사람이 아무리 노력했다고 해도 관객은 그 노력을 보려고 극장에 오진 않는다. 재미를 보러 오지. 극장 상영이 다 마무리되면 하나씩 깊이 고민해 볼 생각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8.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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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의 개와 늑대의 시간 [IS인터뷰]

영화 ‘비공식작전’은 재미있는 작품이다. 김성훈 감독의 작품이라는 걸 알고 보면 더 그렇다. ‘끝까지 간다’, ‘터널’ 등으로 굉장히 단순하고 응축된 형태의 서스펜스를 보여줬던 김성훈 감독은 ‘비공식작전’에서 보다 스케일 커진 액션을 보여준다.물론 김성훈 감독만의 색도 있다. 김 감독은 최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비공식작전’에서도 역시 섬세하게 표현하고 예민하게 그리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다소 스케일이 커졌지만 김성훈 감독 특유의 디테일은 살아 있다. 낮의 붉음과 밤의 푸름이 섞여 있는 시간. 어쩌면 ‘비공식작전’은 김성훈 감독에게 개와 늑대의 시간 같은 작품일지 모른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보여줬던 서스펜스, 유머, 액션이 담겨 있고 카체이싱처럼 새롭게 도전한 부분도 있다.‘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하정우가 19개월 만에 납치된 외교관이 살아있다는 연락을 받은 후 그를 구하러 홀로 레바논으로 떠나는 흙수저 외교관 민준을, 주지훈이 산전수전 다 겪은 판수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비행기에서 시나리오를 5~10페이지 정도 봤어요. 원안부터 그런 구성이더라고요. 밑도 끝도 없이 납치되는 것. 제가 영화를 통해서 이룩하고 싶은 것들이 있거든요. ‘비공식작전’은 제가 해봤던 것은 물론 안 해봤던 새로운 것들까지 해볼 수 있는 도화지 같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끝까지 간다’가 어떤 작품인가. 기대 않고 봤다가 111분을 삭제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345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평점도 8.83에 달한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나쁘게 본 사람은 없다는 게 중론. 그리고 2년 뒤 붕괴로 터널 속에 갇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터널’로 712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좁고 한정된 공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타이트한 전개와 긴장감으로 김성훈 감독의 작품은 마니아를 넘어 대중에게 두루 주목받기 시작했다.그리고 김성훈 감독은 넷플릭스 ‘킹덤’과 ‘킹덤:아신전’으로 한층 더 대중성을 탑재한 뒤 마침내 여름 텐트폴 ‘비공식작전’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모로코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에 김성훈 감독의 장기인 심리 추격을 녹여냈다.김성훈 감독은 “‘터널’ 이후에 ‘킹덤: 아신전’을 하긴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라 오프라인 행사가 없었다”며 “‘터널’ 이후 관객들과 접점을 갖는 게 약 7년 만이라 많이 긴장된다”고 이야기했다. ‘비공식작전’에선 하정우와 주지훈이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다. 김성훈 감독에 따르면 “아내보다도 나를 더 잘 아는 배우들”이라 현장에서도 척하면 척이었다. 김성훈 감독이 갖고 있는 장기와 새로움, 그 두 가지를 버무리는데 적격인 배우들이었다. 김 감독은 “과거로 돌아가 다시 선택할 수 있다 하더라도 두 배우를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헀다. 배우들의 호흡이 좋을 때 특히 빛나는 건 액션신 등 합을 예민하게 맞춰야 하는 부분이다. 127회차, 모로코에서만 70회차를 찍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두 배우는 군소리 없이 촬영에 임했다. ‘비공식작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낮 카체이싱 장면은 골목길 4회차, 계단 6회차, 소스 촬영 등을 포함해 25회차 가량 촬영했을 만큼 공을 들였다.이런 한편 김성훈 감독 특유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장면은 따로 있다. 민준이 저녁 무렵 판수를 따라가는 저녁 카체이싱 장면이다. 낮과 밤이 모두 살아 있는 매직아워를 라이트 없이 담기 위해 매일 10분에서 30분씩 촬영을 했다. 그렇게 14일 동안 해질 무렵에 나간 끝에 아름다운 저녁 카체이싱 장면이 완성됐다.“그게 무슨 영화의 본질이겠습니까만은 저는 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었거든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관객들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가성비가 떨어져도 도전해 본 거죠. 영화를 보시다 보면 정말 어떤 영화에서도 보기 힘든 아름다운 밤 장면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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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경소문2’, 악귀 소재 ‘눈길’..비슷한 듯 다른 매력은? [줌인]

악귀 소재 드라마들이 시청자를 연이어 찾아온다. ‘악귀’는 이미 시청자를 만나고 있고, ‘경이로운 소문2: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는 올 여름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실 악귀라는 소재 자체가 소위 ‘센’ 장르와 결합하는 터라 그동안 방송에선 다루기 쉽지 않았다. 보통 방송가는 더 넓은 시청자층를 타킷으로 삼기 때문에 보편적인 소재를 찾기 마련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악귀’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경소문2’도 전 시즌에 이어 시청자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쳐 눈길을 끈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과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다. 지난 6월 23일 첫발을 내디딘 ‘악귀’는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2회만에 10%를 돌파했다. 이후 3회만에 자체 최고인 11%s를 기록하며, 최근 회차까지 평균 두 자릿수가 계속되고 있다. ‘악귀’는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 장르물을 흥행시킨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악귀’와 비슷한 장르인 한국형 오컬트 ‘킹덤’과 언뜻 비슷한 분위기가 예고돼 시청자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은희 작가는 “‘전설의 고향’ 영향이 있어서 그런지 엄청 무서워하면서도 공포물을 좋아해왔던 터라, 막연하게 한 번쯤 오컬트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킹덤’ 대본을 쓰면서 ‘악귀’에도 자연스럽게 한국적인 느낌들이 녹아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악귀’는 ‘악독한 귀신’이란 악귀의 ‘악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체가 뚜렷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오는 29일 tvN에서 첫방송되는 토일드라마 ‘경소문2’도 마찬가지다. ‘경소문2’는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악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로, 블랙 히어로가 초능력으로 악귀를 해결해 카타르시스를 높이는 작품이다. 지난 2020년 OCN에서 시즌1 방영 당시 시청률 11%대까지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시즌1의 세계관을 잇는 이번 시즌은 채널을 옮겨 더 넓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는 tvN에서 방영된다. 이들 드라마 모두 악귀라는 소재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짚어내 공감대를 확보하고, 현실 공포를 끌어올린다. ‘악귀’는 아동학대, 보이스피싱, 불법대부업 등의 문제를 악귀와 연결 짓는다. ‘경소문’은 시즌1 당시 악귀와 관련된 각종 사회적 비리와 범죄를 다뤘고, 시즌2도 이 같은 문제를 다시 한번 그려내며 세계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 모두 공적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녹여낸 점도 닮아 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악귀’ 속 악귀들의 생전 모습을 깊게 들여다 보면 사회 시스템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경소문’도 히어로가 공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악귀를 비현실적으로 없애면서 해결한다”라며 “두 드라마 모두 공적 시스템 붕괴를 보여주면서 동시대성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귀’는 사회적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해서 발생하는 피해자를, ‘경소문’은 선과 악의 이분법에서 악을 대표하는 대상을 악귀로 설정해 차별점을 꾀한다. ‘경소문’은 악귀를 더 악하게 표현해 물리치는 이른바 ‘퇴마’에 중점을 두면서 카타르시스를 높이는 반면, ‘악귀’는 악귀가 된 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려는 ‘해원’(解冤)에 가깝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두 드라마는 비슷하면서도 결이 무척 다르다”며 “모두 소재 자체로 장르적 쾌감을 가져가지만, 그 장르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게 ‘경소문’이라면 ‘악귀’는 역설적으로 악귀 자체 이야기에 집중해 장르적 쾌감을 줄인다”고 비교했다. 그렇기에 ‘악귀’는 후반에 돌입하면서 시청률이 정체돼 있기도 하다. ‘악귀’는 최종회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최근 회차인 8회에서 산영이 “네 아빠처럼 너도 날 원하게 될 것”이라는 악귀의 말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고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종영 전 또 한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경소문2’도 악귀 소재가 어떻게 쓰일지, 전 시즌의 인기를 뛰어넘을지 기대를 모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1 06:15
스포츠일반

'삼관경주 첫 관문' KRA컵 마일 우승 후보는

국산 3세 최강마를 가리는 첫 관문이 시작된다.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리는 제19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총상금 7억원)에서다.KRA컵 마일 대상경주는 통상적으로 ‘삼관경주‘라고 부르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경주 중 하나다. 지난 23일 열린 ‘트리플티아라(암말 한정)’ 시리즈의 첫 경주인 루나스테이크스 경주와 달리 출전마 성별에 제한이 없다. 1600m의 거리를 뛰는 마일 경주는 한국에서는 2008년 삼관경주의 첫 관문으로 편성됐다. 삼관경주는 3세 때 출전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영예이고, 6월 열리는 코리안오크스와 함께 부산에서 열리는 가장 높은 격 대상경주다. 베텔게우스(4번, 부산, 레이팅73, 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75.0%, 복승률 87.5%)는 장거리 실력이 검증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데뷔 후 1800m 경주에 주력했고, 마체중이 14kg 증량된 올해 1월 경주를 제외하고는 전 경주 우승했다. 지난 3월 경남신문배 1400m 경주에서 우승으로 대상경주도 섭렵했다. 선행과 선입 주행 모두 안정적이고, 출발게이트 4번임을 고려할 때 선행 주행이 예상된다. 스피드영(2번, 부산, 레이팅65, 디알엠씨티 마주, 방동석 조교사, 승률 60.0%, 복승률 80.0%)은 대상경주 우승 1회, 준우승 1회 기록으로 출전마 중 가장 많은 수득상금을 획득했다. 작년 12월 브리더스컵 경주에서 15번 외곽에서 출발해 ‘판타스틱킹덤’, ‘월드레전드’, ‘즐거운여정’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600m 경주는 두 번 출전 경험이 있다. 1월 선행으로 이끈 경주는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3월 경주는 내측에서 안정적으로 선입으로 전개하다가 직선주로에서 스퍼트를 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판타스틱킹덤(6번, 부산, 레이팅57, 무지개렌트카 마주, 임금만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은 총 6번 출전 중 3회는 대상경주에 출전했고, 1착 4회, 3착 2회로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작년 2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 중 아름다운질주 스테이크스, 김해시장배에서 선행 전개로 우승했다. 마지막 관문인 브리더스컵에서 선행을 놓치고 3위로 들어왔다.3세인 올해 1월 말 오른 앞다리 절음으로 휴양에 들어갔고, 1600m 이상의 출전경험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도끼불패(14번, 서울, 레이팅65, 김형란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80.0%, 복승률 80.0%)는 같은 마방의 실력자 ‘나올스나이퍼’가 출전등록을 취소하면서 입상 가능성이 커졌으나 13번 게이트를 배정받았다. 첫 출전인 3월 1800m 경주의 쟁쟁한 라인업에서 5마신 차로 우승했다. 공교롭게도 출전한 경주는 모두 3번 이내 안쪽 게이트를 배정받았고, 내측에서 거리 차를 두며 달아나며 전개를 보였다. 총 출전 5회 중 4회 우승했다. 대상경주 출전과 외곽 게이트 경험은 없다. 너트플레이(8번, 서울, 레이팅55, 조현영 마주, 최영주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50.0%)는 데뷔 초반 단거리 출전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거리를 늘려 1600m을 달리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전형적인 추입마 스타일의 경주 전개를 보인다. 작년 12월 직선주로에서 단숨에 7마리를 제치고 8마신 차로 우승했고, 올해 1월 경주 역시 결승선 전방에서 3마리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경주는 강력한 우승후보의 빠른 선행으로 쉽지 않은 전개가 예상된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할 기회가 온다면 성적을 기대해 볼 만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8 06:00
스포츠일반

판타스틱킹덤·즐거운여정 '신흥 강자 2세마는 나야 나'

서울과 부경의 신예 강자들이 처음으로 격돌한다. 오는 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14회 브리더스컵(1400m, 총상금 6억원)이 개최된다. 한국마사회는 한해의 최우수 국산 2세마를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 경주를 운영하고 있다. 1‧2관문은 서울과 부경에서 지역별로 각각 치러졌지만 마지막 관문인 브리더스컵은 부경에서 통합 개최된다. 서울과 부경의 2세마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격돌하는 것이다. 브리더스컵 결과로 결정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누적승점 최고마에게는 ‘국산2세 최우수마’ 타이틀과 함께 1억원의 추가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판타스틱킹덤(부경, 수, 레이팅56, 무지개렌트카 마주, 임금만 조교사, 승률 80%, 복승률 80%)의 부마는 콩코드포인트, 모마는 유니언벨이다. 좋은 혈통 덕에 작년 10월 경매에서 무려 1억5700만원에 낙찰됐다. 이미 거둬들인 상금만 3억4000만원이 넘으니 확실히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데뷔전 3위를 제외하고는 전부 우승을 차지했다. 1400m는 첫 출전이지만 스타트, 스피드, 체구, 지구력 모두 좋아 무난한 입상이 예상된다. 즐거운여정(부경, 암, 레이팅54,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40%, 복승률 100%)은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하지만 전력은 수말들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 현재 부경에서 판타스틱킹덤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2세마다. 지난 9월 1400m 일반경주에 출전해 우승한 전적이 있다. 해당 경주 유일한 2세마였음에도 2위와 5마신차로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루키스테이크스앳부경과 김해시장배에서 판타스틱킹덤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둘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자이언트펀치(서울, 수, 레이팅42, 이종훈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50%)는 판타스틱킹덤과 마찬가지로 콩코드포인트 자마이고, 루키스테이크스앳서울의 우승마다. 지난 7월 출전했던 1000m 경주에서 대단한 막판 질주를 보여주며 종반 200m 구간을 12초10에 주파했다. 선입형 전개에 능하지만 추입까지도 가능한 듯 보인다. 데뷔 초 4코너에서 바깥으로 기대는 습성이 보였지만 현재는 개선된 상황이다. 다만 최근 다리 쪽 진료가 잦아 경주 당일 컨디션이 결과를 좌우할 듯하다. 나올스나이퍼(서울, 수, 레이팅48, 이경호a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60%, 복승률 80%)는 청담도끼의 부마로 유명한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다. 쥬버나일 1·2관문 모두 참가하지 않았지만 이번 브리더스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금까지 총 5전을 치렀고 최근 3전은 모두 우승했다. 선행과 선입 모두 가능하며 가장 최근 출전한 경주인 1400m에서는 3마신 차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출전마 중 유일한 2세마였다. 이번에는 이동하 기수가 기승하는데 새로운 기수와의 호흡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2 05:25
스포츠일반

'2세마 최강마 가리자' 한강에이스 vs 쾌향 리턴매치

두 살배기 경주마들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6일 한국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루키들의 대결인 ‘쥬버나일’ 시리즈의 2차전인 제18회 농협중앙회장배(1200m)와 제4회 김해시장배(1200m)가 각각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국산 2세마(암수)들이 출전해 각 대회별 총 2억원의 상금을 두고 격돌한다.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1400m)은 한 달 후인 12월 4일 개최된다. 시리즈 최우수마(누적승점 최고마)에게는 1억원의 인센티브도 지급될 예정이다. 한강에이스(수, 한국, 2세, 레이팅44, 나기두 마주, 곽영효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는 지난 6월 첫 데뷔 후 꾸준히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춰 총 3전 2승을 기록했다. 대상경주인 문화일보배 우승이라는 전적을 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누적 상금이 농협중앙회장배 출전마 중 압도적 1위고, 1200m 최고기록도 1등이다. 그간 경주전개를 살펴보면 대체로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을 확보하는 선행마다. 이번 대회에서도 박태종 기수와의 찰떡 호흡과 여유로운 플레이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 최고 씨수말로 꼽히는 조부마 ‘타핏’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쾌향(수, 한국, 레이팅38, 씨유네트워크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25%, 복승률 50%) 역시 조부마 ‘타핏’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지난 10월 문화일보배에서 아쉽게 2위로 들어왔고, 1200m 최고기록 순위와 누적상금도 한강에이스에 밀려 2위다. 하지만 9월 출전한 일반경주에서는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가속으로 역전승을 거둘 만큼 능력은 충분한 말이다. 작년 쥬버나일 시리즈의 문화일보배와 브리더스컵을 제패한 2세 최강마 컴플리트밸류를 키워낸 박재우 조교사가 올해는 어떤 전략을 준비했을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김해시장배에 출전하는 판타스틱킹덤(수, 한국, 레이팅50, 무지개렌트카 마주, 임금만 조교사, 승률 75%, 복승률 75%)은 올해 최강 2세마 선발전 첫 관문인 아름다운질주 대상경주의 우승마다.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스피드형 경주마다. 직전 5마신차 대승을 거두며 막판 지구력 향상도 보여줬다. 지난해 10월 경매에서 최고가인 1억5700만원에 낙찰된 만큼 스톰캣의 뛰어난 혈통 능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해시장배를 겨냥하는 즐거운여정(암, 한국, 레이팅49,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100%)은 데뷔 후 4번의 경주에서 모두 2위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 이번 경주에서는 여건상 추입 작전이 예상된다. 선행마가 다수 편성된 경주라 초반 선행 경합에 나서기보다는 추입작전으로 역전을 노리는 게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전 14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막판 뒷심으로 우승을 노린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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