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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로 두산 격침, 사자 하락세 끝났다...KIA, 홈런 3방으로 한화 격침(종합)

페이스가 떨어지며 중위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확실히 살아났다. 순위 경쟁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며 3연승을 달리고 단독 2위 자리를 탈환했다.삼성은 지난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두산전을 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를 달리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같은 날 패한 두산과 LG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삼성은 선취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3회 초 2사 2루 때 두산 양의지가 삼성 왼손 선발 이승현을 공략해 1타점을 뽑았다.그러나 이후 삼성 타선이 폭발하며 두산 영건 선발 최준호를 두들겼다. 삼성은 3회 말 김지찬이 1사 1·2루 때 우월 3점 포를 터뜨려 역전을 이뤘고, 윤정빈이 4회 말 2사 1루에서 우중월 투런포를 기록해 빠르게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5회 초 한 점을 내줬으나 곧 바로 5회 말 구자욱의 투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구자욱은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영하의 3구째 슬라이더를 퍼올려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두산도 추격했다. 두산은 8회 이호성을 상대로 허경민과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때렸고, 양석환이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도했다. 거기까지였다. 석 점 차가 되면서 삼성 필승조가 출격했다. 삼성은 김태훈을 투입해 후속 타자 강승호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으로 잡아내며 불을 껐고, 9회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최고령 700경기 출장 기록(41세 11개월 6일)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임창용이 세웠던 41세 1개월 2일이다. 오승환은 이날 시즌 22호 세이브도 수확, 정해영(KIA 타이거즈)의 21세이브를 제치고 세이브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광주에선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스리런 홈런,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침몰시켰다.김도영은 2회 말 한화 선발 황준서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 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4회 말 2사 3루 때 장시환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까지 터뜨렸다. 시즌 19호. 이미 도루 22개를 때린 김도영은 박재홍, 이병규, 에릭 테임즈만이 이뤘던 전반기 20홈런 20도루 달성까지 홈런 1개만을 남기게 됐다.KIA의 기세는 계속됐다. KIA는 5회에도 2사 2·3루 때 김태군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6회 초에야 KIA 선발 윤영철을 상대로 수비 실책과 사구, 밀어내기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채은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KIA의 대포 힘이 훨씬 강렬했다. KIA는 5-3 상황에서 6회 말 소크라테스가 한화 김범수를 상대로 우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추격 의지를 꺾었다. 소크라테는 8회 말 찾아온 다음 타석 때도 중월 솔로포를 기록, 팀의 8-3 승리를 자축했다.잠실에서는 KT 위즈가 LG 트윈스 천적 웨스 벤자민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9회 강현우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LG에 3-2로 승리했다. KT는 LG에 1, 2회 선취 2점을 내줬으나 6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했던 투수전이 이어진 경기 균형은 9회 초 깨졌다. KT는 LG 마무리 유영찬의 제구 난조 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2사 후 강현우가 볼넷을 골라내며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LG는 투수진이 총 11사사구를 기록하면서도 버텼으나 결국 결승점을 내주고 패배를 떠안았다.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의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저지하고 승리했다. 키움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고, 타선은 이용규가 1회 2사 만루 때 밀어내기 볼넷 타점을 시작으로 초반 석 점을 뽑은 끝에 5-2로 최중 승리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6패를 당했다. 최근 5경기 동안 3패를 당하며 하락세를 끊어내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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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타율 0.368' 문성주 말소..."계속 제일 좋은 타자들 빠진다" [IS 잠실]

"아쉽다. 문성주(27·LG 트윈스)가 지금 감이 제일 좋았다. 지금 우리 팀 가장 핵심 타자였다. 올해는 야구가 계속 꼬이는 것 같다."1위 탈환에 실패한 LG가 가장 뜨거웠던 문성주 없이 버티게 됐다.LG는 21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문성주를 말소했다. 빈자리에는 외야수 한창건이 등록됐다.LG는 문성주의 이탈이 뼈아프다. 문성주는 올 시즌 타율 0.331(248타수 82안타) 출루율 0.431 장타율 0.411 13도루(7실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5월 이후 타율이 0.368에 달한다. LG가 5월 이후 기세를 타고 올라온 데 지대한 역할을 맡았다. 홍창기와 함께 출루율 1위를 노릴 정도로 콘택트와 선구안이 뛰어났다.하필 주중 광주 3연전 결과에서 아쉬움을 남긴 후라 염경엽 LG 감독도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 LG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만나 1승 2패에 그쳤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수도 있었으나 결국 3위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20일 경기에서 리드하다 8회 셋업맨 김진성이 백투백 홈런을 맞고 역전을 내줬기에 패배가 더 뼈아팠다.21일 잠실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야구가 안 된다"고 쓴 웃음을 지으며 "2승 1패는 해야 했는데, 1승 2패를 하고 왔다. 아쉬운 경기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주의 부상 내용은 왼손 햄스트링 미세 손상. 10일 뒤 재검진을 받은 후 복귀 여부가 결정된다.염경엽 감독은 "성주가 지금 제일 감이 좋았다. (박)동원이도 가장 감이 좋을 때 빠지더니 성주도 가장 좋을 때 빠졌다. 지금 우리 팀의 가장 핵심 타자"라며 "올해는 야구가 계속 꼬이는 것 같다. 한 번도 완벽한 상황에서 경기를 하지 못 했다"고 탄식했다.문성주의 빈자리는 일단 백업 외야수 안익훈을 실험한다. 내야수 김주성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염 감독은 "일단 준비해 둔 건 익훈이다. 대타로 기용할 때 감이 나쁘지 않았다"며 "현재 주전 선수들이 데미지가 쌓여있다. 주전들은 상대 전적이 안 좋은 투수를 만날 때 휴식을 줄 수도 있는데, 그럴 때 타석 분배를 해야 시즌을 운영할 수 있다. 신민재, 박해민 등이 올해 계속 달려왔다"고 돌아봤다.전날 승부를 좌우한 김진성의 기용에 대해선 "내 탓"이라고 했다. 김진성은 그날 8회 최형우와 나성범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특히 최형우는 그날 경기 전까지 17타수 8안타 5홈런(2024년 3타수 2홈런)을 허용했던 '천적'이었다. 당장 19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내줬다. 염 감독은 이틀 연속 김진성을 붙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였다.사정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진성이가 6회부터 몸을 푸는 바람에 두 번이나 풀었다. 세 번을 풀게 하면 안 될 것 같아 8회에 냈다. 그동안 맞을 만큼 맞았기에 더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1대1 데이터가 가장 정확한 것 같다. 투수 코치와 함께 많이 고민 했다. '또 맞겠나' 했다. 어렵게 가다 볼넷을 주자고 했다"고 전했다.염 감독은 "그런데 포크볼이 바깥쪽이 아닌 몸쪽으로 들어갔다. 한가운데도 아니고 잘 떨어졌다. 파울이 나왔어야 하는데 그게 폴대 안으로 들어가더라. 그만큼 형우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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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KIA 알드레드는 왜 투수판 가운데를 밟을까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28·KIA 타이거즈)의 '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알드레드는 KBO리그 첫 2경기 등판에서 모두 투수판(pitcher's plate)의 가운데를 밟고 투구했다. 투구 시 지렛대 역할을 하는 투수판은 밟는 위치에 따라 투구 궤적 등이 달라진다. 보통 오른손 투수는 3루 쪽, 왼손 투수는 1루 쪽 투수판을 밟는다. 알드레드처럼 투수판의 가운데를 활용하는 선수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의 투구 유형을 보면 다소 의외다.팔 각도가 낮은 알드레드는 왼손 스리쿼터에 가깝다. 만약 1루 쪽 투수판을 밟고 던진다면, 왼손 타자 입장에선 흡사 등 뒤에서 공이 날아오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알드레드의 두 번째 등판(14일 수원 KT 위즈전)을 중계한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1루 쪽을 밟고 던지는 게 알드레드 투구 폼에 최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알드레드가 가운데 투수판을 밟는 이유는 뭘까.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등판마다 조금씩 (투수판 밟는 위치가) 다르다"는 전제하에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던지려면 1루보다 가운데를 밟을 때 더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투심'이라는 구종이다. 왼손 투수가 던지는 투심은 왼손 타자 기준 몸쪽, 오른손 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향한다. 1루 쪽이 아닌 가운데 투수판을 밟고 던지면 왼손 타자 몸쪽을 좀 더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 오른손 타자 상대로는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궤적을 기대할 수 있다.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 시즌 알드레드의 투심 비율은 24.4%. 포심 패스트볼(직구·35.4%)을 더하면 패스트볼 계열이 전체 투구의 절반 이상이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왼손 투수는 오른손 타자를 많이 상대한다. 그러면 (투구) 기준이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일 수 있다"며 "알드레드처럼 패스트볼 계열이 50% 넘어가면 주 무기가 슬라이더(31.1%)라도 왼손 타자를 잡겠다고 굳이 1루 쪽 투수판을 밟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스리쿼터에 가까운 투구폼은 그 자체만으로 왼손 타자에 까다롭다. 1루 쪽 투수판까지 밟아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투수판 가운데를 활용해 약점을 보완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정재훈 KIA 투수 코치는 "알드레드가 미국에서 (투수판의) 이쪽(1루)도 저쪽(가운데)도 다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결과적으로 왼손 타자 상대로 스위퍼(슬라이더)만 계속 쓸 게 아니라 투심도 던져야 하니까 그런 걸 고려한 결과물이지 않을까 한다"며 "1루를 밟고 던지면 스위퍼가 좋아지겠지만, 투심을 던지는 게 불편해지니까 중앙을 밟는 거 같다"고 말했다.투수판의 위치만큼 중요한 건 투구 밸런스다. 오른손 투수인 윤희상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3루 쪽 투수판을 밟고 투구했다. 그는 "(알드레드 같은 유형의 투수는) 1루 쪽 투수판을 밟으면 손(릴리스 포인트)이 더 안 보이지만 팔을 끄집어내서 스트라이크존에 넣어야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오른 어깨가 더 빨리 열려 밸런스 측면에서 안 좋을 수 있다"며 "자기 밸런스에 맞는 투수판을 밟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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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전격 1군 엔트리 제외…17년 만의 '류현진 매치업' 최종 불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최종 불발됐다.이범호 KIA 감독은 19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앞서 양현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날 LG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5회 초 1사 후 김범석을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왼팔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방송 중계 화면에는 팔꿈치를 부여잡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트레이너 체크 후 투구를 재개,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만 채우고 바로 교체됐다. 구단에서 밝힌 양현종의 상태는 팔꿈치 저림 증상. 병원 검진에선 큰 문제(피로 누적)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이로써 2007년 4월 29일 이후 처음이자 통산 두 번째 류현진과의 맞대결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18일 나란히 선발 등판한 양현종과 류현진은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오는 23일 KIA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맞대결할 예정이었다. 류현진은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 무실점하며 리허설을 마친 상황. 완봉이 가능한 투구 수(101개)였지만 무리하지 않고 '주 2회' 등판에 대비했다. 17년 만에 성사될 KBO리그 최고 왼손 투수 간 맞대결은 전반기 막판 최고의 '흥행 빅매치'로 평가받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양현종의 설욕전도 무산됐다. 양현종은 17년 전 맞대결에서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반면 류현진은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8이닝 2실점 승리를 따냈다. 이후 양현종은 KBO리그 특급 왼손 투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6일에는 역대 두 번째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MLB)를 거친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 17년 만의 '리턴 매치' 기대를 키웠다. 양현종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맞대결하게 되면 우리 팀 타자를 응원할 거 같다. 현진이 형이랑 대결한다고 해서 현진이 형을 이겨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한화 타자를 잡아야 이긴다"며 "맞대결하게 되면 현진이 형보다 우리 팀 타자를 더 응원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과 휴식 탓에 류현진의 광주 등판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보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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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너무 이기고 싶었다" 팔꿈치 저림 양현종, 선배 류현진과의 '꿈의 매치' 성사될까 [IS 이슈]

프로야구 정상급 왼손 투수 양현종(36·KIA 타이거즈)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선발 맞대결이 17년 만에 성사될 수 있을까.양현종과 류현진은 지난 18일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양현종은 광주 LG 트윈스전, 류현진은 청주 키움 히어로즈전 마운드를 밟아 각각 시즌 6승과 5승째를 따냈다. 관심이 쏠리는 건 다음 등판. 선발 로테이션 간격이 지켜진다면 두 선수는 오는 23일 KIA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맞대결한다. 양현종과 류현진의 선발 매치업은 2007년 4월 29일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양현종의 몸 상태다. 양현종은 LG전 5회 초 1사 후 김범석을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왼팔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트레이너 체크 후 투구를 재개한 양현종은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만 채우고 교체됐다. 투구 수는 73개. 구단에서 밝힌 양현종의 상태는 '팔꿈치 저림 증상'이다. 병원 검진에 따라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뛸 가능성이 있다. 워낙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주 2회 등판'이 무리일 수 있다. 다만 양현종은 LG전을 마친 뒤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대해 "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양현종과 류현진은 지난 17일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에서 류현진이 양현종을 따돌리고 나눔 올스타 투수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양현종은 팬 투표, 류현진은 선수단 투표에서 우위였는데 총점 합계에서 류현진이 0.62점 차로 앞섰다. 0.62점은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 12 전 포지션 통틀어 최소 차이였다.양현종은 17년 전 맞대결을 또렷이 기억한다. 그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과의 맞대결 관련 질문을 받았다. 당시 양현종은 "그때 너무 이기고 싶었다. 현진이 형은 이미 어린 나이에 정점을 찍었던 선수였고, 나는 선발이 구멍이 나면 나가는 선수였다.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했다"라며 "내 기억으로는 우리 팀 선수들도 어떻게 이기냐고 인식했던 거 같다. 나 혼자 이기고 싶어서 발악했던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은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한 '괴물'이었다. 반면 양현종은 갓 데뷔한 신인으로 잔뜩 긴장한 상태로 류현진과의 첫 맞대결을 치렀다. 결과는 완패.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8이닝 2실점 쾌투했다.양현종은 "너무 빨리 강판당했다. 그 경기 기억이 많이 난다"며 "자료화면을 보면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때 그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서 배우기도 했다"라고 부연했다. 이후 양현종은 KBO리그 특급 왼손 투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6일에는 역대 두 번째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MLB를 거친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 17년 만의 '리턴 매치' 기대를 키웠다. 류현진은 18일 키움전에서 8이닝 무실점하며 리허설을 마쳤다. 완봉이 가능한 투구 수(101개)였지만 무리하지 않고 '주 2회' 등판에 대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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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 KIA 이의리, 18일 요코하마 출국…7월 7일 입국 예정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이의리(22)가 수술 차 일본으로 떠났다.KIA 구단은 '이의리가 오늘 일본으로 출국했다. 오는 20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병원에서 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의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에 걸쳐 복수의 병원에서 팔꿈치 정밀 검진을 받았다. 주사 치료 및 수술이 모두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왔는데 선수의 선택은 최종 '수술'이었다.당시 KIA는 '이의리와 면담을 통해 재활 치료가 아닌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술 날짜가 잡히는 대로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건강한 복귀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몸 상태를 추스른 이의리는 일본에서의 수술을 결정,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KIA는 '재활 치료를 거친 뒤 7월 7일 입국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의리는 2022년 10승, 지난 시즌 11승을 따낸 선발 자원이다. 하지만 올 시즌, 팔꿈치 부상 탓에 4경기 등판에 머물렀다.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5.40. 팔꿈치 수술의 재활 치료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시즌 후반기 정도 복귀가 예상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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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광주서 빅뱅 1~3선발 나선다, KIA 달아나느냐 LG 뒤집기냐

선두 싸움 중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18~20일 KIA 홈구장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갖는다.17일 기준으로 선두 KIA(승률 0.594)와 2위 LG(0.571)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KIA가 멀찌감치 달아날 수도 있고, LG가 선두를 탈환할 수도 있다.시즌 개막에 앞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KIA와 LG는 예상대로 1~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강력한 선발진과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4월 9일부터 두 달 가까이 1위를 달렸다. 그러나 5월 말부터 주춤했고, KIA의 질주에 제동을 건 팀이 LG였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투타 재정비를 통해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 7일 KIA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LG가 연패에 빠진 틈 타, KIA가 닷새 뒤인 12일 선두를 탈환했다. KIA와 LG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은 가을 야구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규시즌 기 싸움도 중요하다. 게다가 지난 13일에는 1위부터 4위까지의 승차가 단 1경기씩에 불과했다. 그만큼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두 팀은 3~4위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권에서도 벗어나고 싶어 한다.최근 분위기는 KIA가 낫다. 최근 4연속 열세 시리즈를 기록하다가 14~16일 KT 위즈와의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반면 토종 선발 투수 최원태와 임찬규가 부상으로 이탈한 LG는 주중 3연전을 삼성에 모두 내준 뒤 주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가까스로 우세 시리즈를 거뒀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KIA가 4승 2패로 앞선다.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4월 9일(KIA 7-2 승리)을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는 모두 역전 승부가 펼쳐졌을 만큼 두 팀은 팽팽했다.양 팀 선발 투수들을 봐도 이번 3연전의 열기를 예상할 수 있다. KIA는 양현종-제임스 네일-캠 알드레드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모두 나설 전망이다. LG는 손주영과 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가 나설 차례다. 최원태와 임찬규가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터라 사실상 LG의 1~3선발이 모두 투입되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국내 왼손-외국인 오른손-외국인 왼손 선발 투수까지, 같은 국적과 투구 유형 간의 맞대결이 펼쳐져 더욱 이목을 끈다.이형석 기자 2024.06.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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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 황동하는 '가치'를 입증했다 [IS 스타]

오른손 투수 황동하(22·KIA 타이거즈)가 다채로운 투구 레퍼토리로 값진 반등을 이뤄냈다.황동하는 16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주중 화요일 인천 SSG 랜더스전(4와 3분의 1이닝 4실점)에서 6경기 연속 5이닝 투구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시즌 첫 '주 2회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소화,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전 4.60이던 평균자책점은 4.31까지 낮췄다. 아울러 황동하의 호투를 앞세운 KIA는 KT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를 질주했다.KT전에서 황동하는 5선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 투구 수는 82개.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30개) 이외 슬라이더(35개) 포크볼(10개) 커브(7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중심으로 투구 레퍼토리를 끌고 가면서 적재적소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다. 1회 말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했는데 탈삼진 위닝샷은 모두 슬라이더. 2회에는 2사 2루 위기에서 직구 승부로 오윤석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2-0으로 앞선 3회 말 2사 3루에서 로하스의 적시타로 처음 실점한 황동하는 후속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 결정구는 슬라이더. 이어 4회 초 선두타자 문상철 상대로는 포크볼로 경기 5번째 탈삼진(직구 1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1개)을 기록했다.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도하는 효율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5회 말 2사 2루에선 로하스를 7구째 커브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황동하는 "아무래도 팀이 연승하고 있어서 좀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오늘 경기 등판하기 전에 '초반에 세게 가자'고 코치님이 말씀해 주셨다. 어떻게 하면 세게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직구를 밀어붙여야겠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타자를) 상대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를 던지면서 계속 자신감이 있었다. 타자들이 타이밍 못 맞추는 걸 보고 계속 자신 있게 들어갔다"며 "타자들이 점수 많이 내주면 좋지만,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던져서 괜찮다. 야수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뛴 황동하는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혔다. KIA는 왼손 선발 이의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그 공백을 황동하가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 그는 "작년 2군(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내보내 주셨기 때문에 준비가 돼 있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며 "점점 야구를 알고 하니까 긴장도 덜 되고 자신감도 더 생긴다. 계속 꾸준히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황동하가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며 "기복 없는 투구를 해주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고 흡족해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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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무려 91구, 7볼넷 8실점…홈팬 앞에서 자멸한 쿠에바스 [IS 냉탕]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KT 위즈)가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쿠에바스는 1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2탈삼진 8실점했다. 2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1개(스트라이크 46개)로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평균 투구 수(96.1개)에 근접했다. 볼넷 7개는 쿠에바스의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5개, 3회). 0-8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7패(4승) 요건이다.쿠에바스는 지난 8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 7실점 부진했다. KIA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최근 2경기 7이닝 15실점. KIA전 강판 뒤 3.20이던 평균자책점이 3.93까지 치솟았다. 5월(월간 5경기, 평균자책점 1.91)의 가파른 상승세가 온데간데없다. 마운드 위에서 자멸했다. 1회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2실점 한 쿠에바스는 2회 추가 6실점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 후속 한준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0-3. 박찬호의 중전 안타 이후 도루 실패로 첫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으나 최원준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1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적시타(0-4) 이후 김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불안한 제구는 불리한 볼카운트로 이어졌고 결국 최형우에게 중견수 방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후속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쿠에바스는 2사 2루에서 이우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2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0-8. 한준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간신히 마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3회부터 왼손 불펜 성재헌을 마운드에 세워 쿠에바스를 내렸다. 이날 쿠에바스는 볼넷을 1회와 2회 각각 3개와 4개씩 허용했다. 포수 강백호의 도루 저지(2회)가 없었다면 더 큰 화를 자초할 뻔했다. 경기는 3회 현재 KIA가 9-0으로 앞서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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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김경문 감독 '통산 900승' 고지...'바리아 첫 승+타선 6득점' 한화, 두산과 에이스 매치 완승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친정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역대 6번째 통산 900승 고지에 올랐다. 20년, 1707경기 만에 이뤄진 일이다.한화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맞대결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28승(2무 34패)을 기록한 한화는 6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유지하며 7위에 머물렀다. 반면 두산은 시즌 29패(2무 37승)를 당하며 1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최근 2연패를 당했다.이날 경기 화제의 중심은 단연 김경문 감독이었다. 1982년 OB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04년 감독으로도 두산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두산을 이끈 그는 그해 NC로 이적 후 7시즌을 맡으면서 2018년까지 개인 통산 896승을 쌓았다.이달 3일 한화 감독으로 취임한 김경문 감독은 지난 주중 KT 위즈와 3연전을 쓸어담고 단숨에 899승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친정 NC와 만났지만, 중요한 1승이 나오지 않았다(1무 2패). 다음 상대가 또 다른 친정 두산이었다. 베이징 올림픽 시절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이승엽 감독과 해후도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900승 달성은 '4수' 만에 성공했다. 김 감독의 첫 승은 2004년 4월 5일 잠실 KIA전이었다. 당시 승리 투수는 외국인 게리 레스였고, 타선엔 갓 프로에 데뷔한, 지금은 불혹을 바라보는 김재호가 김동주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에 올랐다. 현재 NC 사령탑인 강인권 감독이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키움의 사령탑인 홍원기 감독도 9번 타자로 나선 날이었다.그날부터 김 감독이 900승을 거두는 때까지 20년이 필요했다. 첫 승의 그날부터 7372일이 지난 11일, 다시 잠실에서 900승의 기록이 완성됐다. 총 1707경기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900승은 김응용 전 감독, 김성근 전 감독, 김인식 전 감독, 김재박 전 감독, 강병철 전 감독에 이은 역대 여섯 번째 기록이다. 현역 감독 중엔 단연 최다승이다. 김 감독의 900번째 승리는 에이스 매치의 결과였다. 두산이 국내 에이스이자 5월 최우수선수(MVP)였던 곽빈을 내세웠지만, 한화도 5일 데뷔한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출격시키며 맞불을 놨다.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을 기록했던 바리아는 이날 기대대로 호투해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최고 153㎞/h 직구(37구)와 최고 141㎞/h 슬라이더(40구)를 던진 바리아는 두산 타자들을 공격적으로 잡아냈다. 첫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바리아는 5회에만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내줬을 뿐, 6이닝을 79구로 막는 효율적 투구로 KBO리그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데뷔승까지 가져왔다. 바리아가 두산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주말 동안 침묵했던 한화 타선이 터졌다. KT 3연전(합계 26득점)과 달리 NC 3연전에서 합계 7득점에 그쳤던 한화는 이날 6득점을 터뜨리며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3회 장진혁의 희생 플라이로 곽빈에게 한 점을 선취한 한화는 4회 장타 3개로 두 점을 더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4번 타자 노시환이 잠실 외야를 맞히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베테랑 채은성과 최재훈이 각각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석 점 리드를 만들었다.두산도 5회 바리아에게 한 점을 가져왔으나 그뿐이었다. 한화는 6회 초 1사 상황에서 3연속 안타를 기록, 결국 곽빈을 강판시켰다.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구원 등판한 정철원을 상대로 이원석이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황영묵이 밀어내기 볼넷, 장진혁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해 쐐기를 박았다.점수 차가 넉넉해진 한화는 9일 12회 연장 승부에 소진됐던 불펜 소모도 최소화했다. 한승혁이 7회를 막은 가운데 박상원에게 8회를 온전히 맡겼고, 9회 왼손 김범수가 올라와 김 감독의 900번째 승리를 지켜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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