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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여름 겨냥 신나는 힙합…NCT드림, 새 노래서 MBTI 보여준다①
MZ세대의 핫 키워드인 MBTI와 NCT드림이 만났다. 17일 오후 6시 NCT드림의 정규 3집 ‘ISTJ’가 발매된다. 전반적인 앨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 포토에는 거리에 모인 크루가 된 NCT드림의 자유분방함이 강조돼 ‘ISTJ’ 앨범이 전달해줄 에너지를 실감케 한다.NCT드림은 이번 앨범에 성격을 16개의 유형으로 나눈 MBTI를 전면에 내세웠다. 앨범명이자 타이틀곡인 ‘ISTJ’는 MBTI에서 ‘현실주의자’로 분류된다. 진실함과 솔직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NCT드림은 ‘ISTJ’인 상대를 나만의 스타일로 해석하고 파악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MBTI의 요소가 강조됐다. NCT드림은 내향형 ‘I’와 외향형 ‘E’를 대표하는 MBTI인 ‘ISTJ’와 ‘ENFP’를 각각 비주얼적으로 표현했다. ‘ISTJ’인 제노·마크·재민은 깔끔한 정장을 입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으며, 정반대인 ‘ENFP’의 런줜·해찬·천러·지성은 각자 쾌할하고도 톡톡 튀는 스타일링으로 유쾌함을 안겼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ISTJ’는 NCT드림의 강점을 살리는 신나는 힙합 곡으로, 정규 3집에는 7월 컴백인 만큼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음악 등 총 10곡이 포함됐다.2016년 ‘츄잉검’으로 데뷔한 NCT드림은 당시 10대 멤버들로 구성돼 ‘소년’의 향을 풍기며 강한 임펙트를 남겼다. 어느덧 데뷔 8년 차가 되면서 멤버들도 20대를 넘기며 성인이 됐고, NCT드림은 음악적 측면에서 팀의 ‘성장’을 표현해왔다. 1년 간격으로 발매된 NCT드림의 정규 앨범에서도 이들의 도약을 실감할 수 있다.
2021년 발매된 정규 1집 ‘맛’(Hot Sauce)은 NCT드림만의 매력을 5가지 맛에 비유해 담아냈다. 매운맛, 단맛, 짠맛, 신맛, 쓴맛 5가지로 분류된 음악이 10곡 수록됐다. 장르도 제각각이었으며 보컬, 퍼포먼스, 랩 등 부족한 점 없는 탄탄한 구성으로 NCT드림이 풋풋한 음악 외에도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매운 맛’을 담당한 타이틀곡 ‘맛’에는 “강렬한 맛으로 대중을 사로잡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그에 걸맞게 강렬한 퍼포먼스와 중독성 강한 랩, ‘맛’의 매력을 가미시키는 부드러운 보컬로 NCT드림이 더 이상 어린 청춘에만 갇혀있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일깨워줬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정규 2집 ‘글리치 모드’(Glitch Mode)는 NCT드림의 독보적인 댄스 실력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 ‘글리치 모드’는 기계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오류 현상을 뜻한다. 이에 걸맞게 타이틀곡 ‘버퍼링’은 좋아하는 상대를 보면 버퍼링이 걸린 듯 얼어버리는 NCT드림의 모습을 표현한 안무로 화제를 모았다. 유연하게 이어지던 동작이 갑자기 끊기면서, 마치 기계가 고장난 듯한 형상을 절도있는 안무로 표현해 보는 무대의 즐거움을 함께 선사했다.동시에 ‘글리치 모드’에 수록된 총 11곡의 음악은 90년대 힙합, 감성 어쿠스틱, R&B 팝, 힙합 댄스 등 NCT드림의 색다른 시도가 엿보이는 곡들로 구성돼 멤버들의 ‘올라운더’ 역량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마냥 귀엽고 풋풋했던 NCT드림은 매 앨범마다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고 변화를 거치며 오늘날의 무게감 있는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꿈’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되는 NCT드림의 세계관에 걸맞게, NCT드림은 대중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소재를 해석한 ‘ISTJ’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ISTJ’에는 NCT드림이 기존에 보여준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매력은 물론,한층 더 성숙하고 관능적인 무드의 음악이 수록됐다”며 “아티스트로서 더 성장하고 발전한 NCT드림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7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