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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차트인”…이채연, 아이즈원 벗고 ‘MZ 뱀파이어’로 솔로 데뷔 [종합]
가수 이채연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2막을 활짝 열었다. 이채연의 첫 번째 미니앨범 ‘허시 러시’(HUSH RUSH)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2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이채연은 “기다려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하다. 팀이 아닌 혼자 무대를 채우는 게 떨리지만 한편으로는 설레고 기대된다.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채연이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건 가요계 데뷔 4년 만에 처음이다. 이채연은 지난 2018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같은 해 그룹 아이즈원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아이즈원으로 숱한 히트곡을 낸 이채연은 지난해 4월 2년 6개월간의 그룹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약 4년의 시간을 거쳐 솔로 데뷔를 한 이채연은 “무대가 그리웠다. 빨리 보여주고 싶어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시간이 주어져서 이 시간을 소중하게 느낄 수 있었고, 내적으로 외적으로 나를 케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솔로 데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서는 “무대에 신경 쓰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나도 늦어진 것 같아 많이 아쉽고, 팬들을 만나고 싶어 속상했다. 나 자신을 믿고 준비했더니 소중한 시간이 생겨 데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시 러시’는 고성에 갇힌 뱀파이어가 잠에서 깨어나 세상에 첫발을 내디딜 때 느낄 짜릿한 전율을 발칙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앨범이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MZ세대의 당당함으로 이채연만의 독보적 표현력으로 풀어냈다. ‘긴 잠에서 깨어난 MZ세대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콘셉트에 대해 이채연은 “처음 보여주는 앨범이다 보니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도전해봤다”고 밝혔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허시 러시’는 달빛 아래에서 눈을 뜬 뱀파이어가 자유롭게 춤을 추듯, 무대 위에 오를 때 가장 나다운 자유로움을 느끼고 그런 내 모습을 사랑하게 되는 ‘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채연은 “오랜 잠에서 깨어난 뱀파이어가 달빛 아래서 춤을 추며 느끼는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춤추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MZ세대와 뱀파이어가 독특한 조합이다. 기존 뱀파이어 이미지보다 키치하면서 감성적인 모습을 살려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즈원 멤버들의 응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솔로 데뷔가 확정되고 나서 먼저 단톡방에 소식을 알렸다. 멤버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고 활동이 겹치는 멤버가 있어 같이 잘 해보자는 이야기도 나눴다.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친동생인 있지의 채령 역시 조언을 해줬다고. 이채연은 “채령이랑은 비밀도 없고 전화도 자주 한다. 앨범 영상, 안무 영상, 사진 등을 많이 공유했다. 자기 일처럼 구체적으로 조언을 해줬다. ‘노래 분위기에 맞춰서 밝게 웃었으면 좋겠다’, ‘자신 있게 활동해라’라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솔로 아티스트 이채연으로서의 지향점에 대해서는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것이다. 많은 응원을 바탕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게 목표다, 또 나를 보는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내 바람”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채연은 “이 순간도 너무 떨린다. 부담감과 걱정도 많았지만 나 자신을 믿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믿으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허시 러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12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