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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오타니, 3월 도쿄시리즈 투타 겸업 복귀 힘들 듯"

어깨 수술을 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MLB 개막 시리즈에서 투타 겸업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오타니가 왼쪽 어깨 관절 연골 파열로 내년 3월 시카고 컵스와 도쿄시리즈 2경기에서 투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전했다. 도쿄 시리즈는 내년 3월 18~19일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2연전으로 열린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뛰고 있다. 최대 관심은 단연 오타니의 투타 겸업 복귀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올 시즌에는 타자에만 전념해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내년 시즌에는 투타 복귀를 목표로 순조롭게 공을 던졌다. 그러나 지난 27일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다. 다저스의 우승으로 WS 일정을 마친 뒤 지난 6일 수술대에 올라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2025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공을 던지는 오른 어깨를 다친 것은 아니지만, 도쿄 시리즈서 무리하게 공을 던지지 않을 전망이다.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가 4월에 다시 (마운드에서) 투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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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쿄 시리즈' 열리는데···오타니 어깨 수술, 이도류 복귀 차질 없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결국 어깨 수술을 했다. 다저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왼쪽 어깨 관절 연골 파열로 오늘 구단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2차전 7회 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다. 오타니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교체됐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오타니는 왼쪽 어깨 부분 탈구 진단을 받았다. 이후 오타니의 부상 정도 및 남은 경기 출장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오타니는 WS 3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수술 가능성을 묻는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검진을 해봐야 한다'라며 여지를 남겨놓았다. 오타니는 WS 3∼5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을 강행했다. 다만 성적은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오른쪽 어깨가 아닌 왼쪽 어깨를 다쳐서 통증이 스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지만, 타석에서 통증을 느꼈는지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도 있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가 MLB 진출 후 수술대에 오른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8월 개인 두 번째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뒤 올 시즌은 타자에만 전념, 50홈런-50도루라는 MLB 역대 최초 기록을 남겼다. 다만 내년 시즌 투타 겸업을 목표로 정규시즌 투구를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특히 MLB는 내년 3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 시리즈를 개최한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뛰고 있다. 최대 관심은 단연 오타니의 투타 겸업 복귀다. 다저스 구단은 "2025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공을 던지는 오른 어깨를 다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수술로 투타 겸업 복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지는 재활 상태 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4.11.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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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에서 '투수 오타니' 볼 수 있을까, 질문 받은 로버츠 감독 "물어봐 주셔서 감사"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등판 가능성은 있을까.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스토리가 가득한 WS 매치업에서 한 가지 스토리가 일단락되는 듯하다. 다저스 스타 오타니가 뉴욕 양키스와 맞붙기 위해 마운드에 극적으로 복귀하지 않을 거라는 소식'이라고 25일(한국시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물어봐 주셔서 감사하다.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인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공식전 투구를 하지 않고 있다. 다저스로 이적한 올 시즌에는 타자에만 전념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 금자탑을 쌓았다. 틈틈이 팔꿈치 재활 치료에 매진한 그는 지난 8월 피칭 훈련을 시작한 상태다. '꿈의 무대'인 WS에서 '투수 오타니'를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있었지만,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타자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ESPN은 '오타니는 이 결정에 실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통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서 투구하고 싶다고 말할 적이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투수 오타니'는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천군만마가 다저스 불펜에 복귀할 예정이다. ESPN은 늑간 부상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결장한 최고 왼손 구원 투수 알렉스 베시아의 다저스 로스터 합류를 예상했다. 베시아는 주중 라이브 불펜 세션을 소화, WS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베시아는 정규시즌 67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한 필승조다.한편 다저스와 양키스가 맞붙는 2024 WS는 26일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1차전이 열린다. 선발 투수는 각각 잭 플래허티(다저스)와 게릿 콜(양키스)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5 10:14
메이저리그

발목 염좌에 자존심 구긴 MVP, WS는 다를까? 프리먼 "1차전 출전, 100%"

LA 다저스의 스타 군단이 과연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에선 정상 가동될 수 있을까.다저스는 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WS를 통해 뉴욕 양키스와 올해 우승 팀을 겨룬다.두 팀은 미국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양대 구단이다. 팀 연봉도 2위와 3위(사치세 기준)고, 승률도 각각 98승과 94승으로 리그 전체 1위,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말 그대로 최고의 팀끼리 붙는 정상 결전이다.승부를 가를 건 양 팀을 대표하는 중심 타자들이다. 다저스는 시즌 전 오타니 쇼헤이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역대 최고 대우인 10년 7억 달러를 안겼다. 2021년과 202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그가 합류하면서 다저스는 무키 베츠(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프레디 프리먼(2020년 내셔널리그 MVP)으로 이어지는 MVP 트리오를 결성했다.양키스도 마찬가지다. 양키스는 시즌 전 트레이드로 1년 뒤 FA가 되는 후안 소토를 영입했다. 통산 실버슬러거 4회에 MVP 2위(2021년)에도 올라본 소토는 양키스에서 2022년 아메리칸리그 MVP 애런 저지와 합을 맞춰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에 들어서서는 2017년 내셔널리그 MVP였던 지안카를로 스탠튼까지 폭발 중이다.오타니와 베츠, 소토와 스탠튼은 모두 포스트시즌 성적이 빼어나다. 스탠튼이 포스트시즌 타율 0.294 출루율 0.385 장타율 0.794 OPS 1.179, 소토는 타율 0.333 출루율 0.439 장타율 0.667 OPS 1.106을 기록 중이다.베츠도 타율 0.295 출루율 0.505 장타율 0.659를, 오타니도 타율 0.286 출루율 0.434 장타율 0.500 OPS 0.934를 남겼다.반면 네 명과 달리 프리먼은 침묵 중이다.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발목 염좌를 입은 게 발목을 잡고 있다. 포스트시즌 타율 0.219 OPS 0.461로 전혀 제 몫을 못하고 있다. 심지어 매 경기 출전도 쉽지 않아 주기적으로 라인업에서 빠지고 있다. 그가 빠진 경기에서 다저스는 3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다행히 WS 전엔 시간이 있다. 지난 21일 WS를 마친 다저스는 26일 1차전까지 나흘의 시간을 얻었고, 프리먼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MLB닷컴은 프리먼이 "이번 휴식기를 통해 1차전엔 100% 출장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1차전 이후에는 조정할 수도 있지만, 1차전 출전하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했다.MLB닷컴은 프리먼을 키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꼽고 있다. 매체는 "두 팀 통틀어 프리먼만큼 시리즈 전 휴식기가 중요한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이번 부상은 회복에 4주는 걸리는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매체는 "야구계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그가 건강하게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왼손 선발도, 좋은 왼손 불펜도 많지 않은 양키스 상대로 강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3 14:48
프로야구

탈삼진 6개 모두 위닝샷 스위퍼, 피홈런 결정구도 스위퍼…울고 웃은 '복귀전' 네일

안면 부상을 극복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이 '스위퍼'에 웃고 울었다.네일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했다. 투구 수 76개(스트라이크 50개). 5회까지 무실점 쾌투했으나 6회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옥의 티였다. 6회 무사 1루에서 장현식과 교체됐고 무사 1,2루에서 경기가 우천 중단,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22일 오후 4시 속개된 상황에 따라 실점이 추가될 수 있다.네일은 이날 경기가 부상 복귀전이었다. 그는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턱 골절 문제로 이튿날 수술대에 오른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2015년 2월 중순 훈련 중 타구에 맞아 턱관절 미세골절 부상을 당한 노경은(당시 두산 베어스)이 1군 복귀까지 두 달 이상 걸렸다는 걸 고려해 "KS까지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부정적인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몸 상태를 빠르게 추슬렀다. 구위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헌곤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서건창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루. 네일은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르윈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강민호의 2루타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다시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 잡아낸 삼진 2개의 결정구가 변형 슬라이더의 일종이자 네일의 주무기인 스위퍼였다.2~3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네일의 피칭은 4회가 '압권'이었다. 강민호와 김영웅, 박병호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는데 결정구는 이번에도 모두 스위퍼. 5회 1사 1루 류지혁을 상대로 뽑아낸 경기 여섯 번째 탈삼진도 스위퍼가 절묘하게 통했다. 5회까지 순항한 네일은 6회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했는데 공교롭게도 스위퍼를 공략당한 결과였다. 후속 디아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네일은 곧바로 장현식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된 뒤 "(네일이) 너무 잘 던졌다. 60구 넘어갔을 때도 구위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6회까지 1이닝만 더 던지게 하려고 마음먹었다. 그 상황에서 위기가 생기면 바꾸려 했다. 솔로홈런 하나 맞는 건 타자가 잘 친 거니까 개의치 않아도 된다. 제 컨디션 찾아준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피칭이 예상된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2 05:30
프로야구

"앉아서 입만 안 열었으면 한다" 강민호의 경계와 최형우의 유쾌한 대응 [KS1]

"다른 건 모르겠다. 앉아서 입만 안 열었으면 한다.(웃음)"베테랑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상대 안방마님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를 두고 한 말이다.최형우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앞두고 "삼성이랑 하니까 다른 KS보다 좀 더 색다른 기분인 거 같다"며 "솔직히 (플레이오프에서)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없었다. 어느 팀이라고 특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2위 삼성은 플레이오프(PO)에서 3위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고 KS 무대에 안착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최형우의 친정팀이다.최형우는 삼성의 경계 대상 1호 타자이다. 통산 KS 출전만 38경기.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425타수 119안타) 22홈런 109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도영과 함께 타선을 이끈 주역이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20일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KIA에는 워낙 좋은 선수가 많아서 다 못했으면 한다. 감각이 안 좋아서 투수 공을 못 쳤으면 하는데 경계해야 할 타자는 최형우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고 중요한 찬스에 강한 타자"라며 "어떻게 해서든 형우 형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시즌 삼성전 타율이 0.381(42타수 16안타), 홈런 4개를 때려내 장타율도 0.738로 수준급이다. 최형우는 강민호가 경계 대상 1호로 꼽은 거에 대해 "(타석에 들어서면 포수로) 시즌 때보다 말을 더 많이 할 거 같은데, 거기에 말린다"며 "시즌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여기선 집중해야 하니까 말을 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떤 말을 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별의별 얘길 다 한다"며 껄껄 웃었다.정규시즌을 우승한 KIA는 20일 정도 KS 대비 자체 훈련을 거쳤다. 최형우는 "(타격감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날씨 때문에 너무 좋게 운동을 잘했던 거 같다"라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삼성은 젊은 선수가 많아서 한 번 기세를 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최대한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보다 타격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7:40
프로야구

"고민했다" 희비 엇갈린 사이드암스로 임기영과 왼손 김대유, 투구 유형이 가른 엔트리 [KS1]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사이드암스로 임기영(31)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이범호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1차전에 앞서 "왼손 불펜 5명을 엔트리에 포함한 배경"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임)기영이랑 (김)대유랑 고민했다"라고 운을 뗐다. KIA는 KS 엔트리(30명)에 투수 14명(삼성 13명)을 넣었다. 삼성보다 야수를 1명 줄이고 투수를 1명 추가, 마운드의 높이를 올렸는데 베테랑 임기영의 이름이 빠져 '의외'라는 얘기가 나왔다. 대신 이범호 감독은 왼손 불펜을 5명(곽도규·이준영·최지민·김기훈·김대유)이나 꾸렸다.정규시즌 막판 구위 저하로 2군에 내려갔던 최지민, 성적이 다소 들쭉날쭉했던 김대유가 모두 포함된 결과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대해 "(삼성 타자들이) 좌우 가리지 않고 언더(사이드암스로) 공을 잘 쳤다. 잘 치는 타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기영이를 넣는 것보다 도규나 지민이나 이런 친구들은 KS, 특히 포스트시즌(PS)을 처음 경험하는 신진급 선수들이어서 컨트롤이 흔들리면 준영이나 대유를 뒤에 받치려고 일부러 한 명 더 왼손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임기영의 올 시즌 성적은 37경기 평균자책점 6.31, 삼성전 7경기 평균자책점도 5.40으로 높았다. 특히 삼성은 사이드암스로 팀 타율이 0.305(3위)로 높다. 임기영은 스윙맨으로 활용폭이 넓지만 삼성 타선과 상성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왼손 불펜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베테랑인 두 선수(이준영·김대유)를 넣어서 한 명씩 끊어가는 상황을 만들어야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뒤에 2명씩 붙이려고 생각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흔들리면 바로바로 바꿔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한편 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 이범호 감독은 "70~80개를 던지는 상황에서 힘이 떨어진다면 공격적으로 바꿀 거 같다”며 "불펜 선수들이 오랜 기간 많이 쉬었기 때문에 필승조를 빠른 타이밍에 올릴 수 있다. 1~2차전은 투수들을 올인해서 잡으려고 그렇게 세팅해 놓았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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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KIA 선발 라인업, 2번 소크라테스·1루수 서건창…"투수 올인해서 잡겠다" [KS1]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2번'은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였다.이범호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선발 2번 타자로 소크라테스를 포함했다. 이 감독은 KS 대비 연습경기에서 2번 타자로 최원준과 소크라테스를 각각 테스트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2번 타자로 100타석 이상 소화한 상황. 리드오프 박찬호와 3번 김도영을 연결하는 '고리'에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관심이 쏠렸다.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소크라테스가 좀 더 당겨치는 느낌이라든지…1번 타자가 나갔을 때 플레이하는데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며 "소크라테스 성격상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주로 들어서는) 5~6번 타순에 들어가는 것보다 주자가 없는 1~2번에서 하는 게 성적이나 모든 면에서 나았다. 소크라테스도 (2번을) 조금 더 편해하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소크라테스가 2번에 들어가면서 최원준은 7번에 포진했다. 2번 타순만큼 눈길을 끄는 건 1루수 서건창 기용이다. 이범호 감독은 "우성이가 마지막에 계속 컨디션이 안 좋았다. 연습경기랑 라이브 배팅하는 걸 봤을 때 컨디션이 아직 안 올라온 거 같고 에이스 간 맞대결(삼성 원태인)이다 보니까 세밀한 부분도 신경 써야 했다. 건창이가 경험 많고 잔플레이나 그런 것도 많이 해봤던 선수여서 경기 풀어나가는 면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건창이의 컨디션도 더 좋아서 1차전에 냈다"라고 설명했다.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 이범호 감독은 "70~80개를 던지는 상황에서 힘이 떨어진다면 공격적으로 바꿀 거 같다. 힘이 괜찮다면 조금 더 놔둬도 될 거로 생각한다"며 "불펜 선수들이 오랜 기간 많이 쉬었기 때문에 필승조를 빠른 타이밍에 올릴 수 있다. 1~2차전은 투수들을 올인해서 잡으려고 그렇게 세팅해 놓았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6:26
프로야구

'KS 1차전은 21일' 네일의 '괴물 회복력' 숨통 트인 호랑이 [IS 피플]

한국시리즈(KS)를 준비 중인 '호랑이 군단'에 숨통이 트였다. 최대 변수로 꼽힌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의 복귀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네일은 지난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KS 대비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네일은 2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 수는 31개였다.네일은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턱 골절 문제로 이튿날 수술대에 오른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2015년 2월 중순 스프링캠프 라이브배팅 훈련 중 타구에 맞아 턱관절 미세골절 부상을 당한 노경은(당시 두산 베어스)이 1군 복귀까지 두 달 이상 걸렸다는 걸 고려해 "KS까지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부정적인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네일은 몸 상태를 빠르게 추슬렀다. 상무와의 연습 경기는 부상 이후 첫 실전. 부상일 기준 46일 만에 성사된 복귀전에서 네일은 직구 최고 스피드 151㎞/h를 기록했다. 직구(포심 패스트볼·1구) 이외 투심 패스트볼(12구) 체인지업(5구) 컷 패스트볼(3구)에 장기인 변형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10개)까지 섞어 몸 상태를 체크했다. 구속은 부상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상 후유증을 고려해 1회에는 마운드 앞에 안전망을 설치한 뒤 투구했다. 2회부터 네일은 이마저 없애고 '정상적으로' 공을 던졌다. 타구에 대한 공포감까지 극복하면서 KS 출격 청신호를 켰다. 올해 KS 1차전은 오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얼굴 부위의 부상은 회복한 뒤 투구하면 울림 현상이 있을 수 있다. 네일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거 같다"며 "현재 진행 중인 투구 빌드업이라면 KS 등판까지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1선발(네일)이 돌아올 수 있다는 건 경기 외적으로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라고 말했다. 네일은 올 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에이스. 부상 전까지 고공행진을 이끌며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이범호 KIA 감독은 상무 연습경기에서 네일 이후 양현종(2이닝 37구)과 에릭 라우어(2이닝 36구) 윤영철(2이닝 32구)을 연이어 내보냈다. 선발 투수 4명이 필요한 KS 투수 운영의 밑그림이 엿보인 대목이었다. 네일이 KS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황동하와 김도현 등 정규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발 자원을 계투로 전환, 불펜 뎁스(선수층)를 강화할 수 있다. 윤희상 위원은 "단기전에선 계획보다 빠르게 강판당하는 투수가 나올 수 있다. 불펜에서 3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건 큰 이점"이라며 "네일이 복귀하면 마운드 운영도 한층 유연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1 08:01
메이저리그

오타니 타율 0.231-야마모토 ERA 15.00-글래스나우 결장...다저스 '1조 7200억원' 허공 날아가나

지난겨울 단행한 '역대급 투자'도 LA 다저스를 바꿀 순 없는 걸까. 다저스가 또 다시 '가을 잔혹사' 반복을 눈 앞에 뒀다.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을 5-6으로 졌다. 정규시즌 MLB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고도 가을 야구 조기 탈락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 중 한 번만 지면 올 시즌을 마감한다.1승 2패 과정이 모두 좋지 못했다. 일단 선발진 붕괴가 치명적이다. 1차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3이닝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고, 2차전 잭 플래허티도 5와 3분의 1이닝 4실점 했다. 3차전에 나선 워커 뷸러도 5이닝 6실점. 플래허티와 뷸러는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가 선발진에 쓴 돈을 생각하면 구단으로서는 억울할 수 있는 결과다. 지난해에도 선발진이 무너져 포스트시즌을 3연패로 마감했던 다저스는 지난겨울 전력 보강에 전념했다.투자는 투·타를 가리지 않았다. 일단 선발진에는 최대어 야마모토에게 3억 2500만 달러, 원소속구단 오릭스 버팔로스에 지불한 포스팅비 약 5000만 달러까지 3억 75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트레이드 후 연장 계약을 맺은 타일러 글래스나우와의 계약 총액은 1억 35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어 하위 선발 역할을 맡긴 제임스 팩스턴에게 700만 달러를 줬다. 왼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프랜차이즈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게도 500만 달러 계약을 더했다. 다저스의 투자 총액은 약 12억 8212만 달러(1조 7232억원)에 달한다.하지만 이들의 포스트시즌 활약은 미미했다. 시즌 중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야마모토는 시즌 말에야 복귀했다. 그러나 가을야구 데뷔전인 NLDS 1차전에서 3이닝 5실점 무너졌다.야마모토와 원투 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던 글래스나우는 시즌 말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끝내 복귀가 불발됐다. 믿었던 커쇼는 재활훈련 후 돌아왔으나 발가락 부상으로 역시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다저스의 선택은 모두 오답이었다. 시즌 중 플래허티를 트레이드로 데려왔으나 가을야구 선봉장을 맡기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2년간 재활훈련을 했던 뷸러의 구위는 전성기만 못했다. 타자들도 기대 이하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가 가을 야구에서 잠잠하다. 1차전에서 결정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쳐 승리를 이끌 때만 해도 "역시 오타니는 다르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3차전 역시 4타수 1안타 2삼진을 당하고 침묵했다. 3회 단타 하나로 팀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데 기여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고액 연봉 선수, 또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샌디에이고와는 대조적이다. 샌디에이고 2차전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제이슨 아담, 테너 스캇은 단단하게 뒷문을 걸어잠그는 중이다. 지난 2021년 14년 3억 4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타율 0.556 출루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969로 역대 최고 수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10일 열리는 4차전을 맞이한다. 마땅한 선발 카드가 없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불펜 투수들로 4차전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마운드 열세 속에서 고액 연봉 타자들까지 침묵한다면 다저스의 가을 잔혹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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