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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완전체' 03듀오 영웅·재현은 명불허전 [준PO]

다시 완전체가 됐다. 김영웅-이재현 2003년생 듀오가 펄펄 날았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한화에 8-9로 역전패했다. 역대 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로, 삼성은 1차전 패배로 열세에 몰렸다. 다만 희망 요소도 있었다. 14일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이후 사흘을 쉬었지만 타선의 타격감이 살아있다는 점이었다. 이날 삼성 타선은 11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했다. 한화를 끝까지 추격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타자들은 한화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 준PO부터 타격은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라며 위안을 삼았다. 이 중 김영웅-이재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5~6번 타순에 배치돼 중심 타선 중책을 맡은 두 선수는 2안타 씩 때려내며 4타점 3득점을 합작했다. 김영웅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준PO 3차전에서 수비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하며 이튿날 4차전에 결장했다. 애매한 투수 앞 땅볼을 잡기 위해 쇄도하다 허리를 숙이는 순간 통증이 왔다. 트레이닝 파트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해 큰 부상이 아닐까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PO 1차전에 맞춰 복귀한 그는 "몸 상태는 100%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토너먼트에서 최대한 많이 올라가 많이 뛰고 싶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그리고 김영웅은 자신의 100% 몸 상태를 100% 실력으로 입증했다. "폰세 전력분석을 많이 했다"던 김영웅은 2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쳐내며 물꼬를 텄다. 3회에도 2사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 적시타를 때리기도 했다. 도루까지 성공했다. 철저하게 준비한 것들을 그라운드 위에서 100% 선보이면서 결장의 공백 및 부상 우려를 한꺼번에 날려보냈다. 이재현은 '명불허전'이었다. 준PO 4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낸 그는 이날 PO 1차전에서 홈런포가지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증명했다. 이재현은 2회 선두타자 디아즈와 김영웅이 연속 안타로 만든 2, 3루 기회를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준PO 당시, SSG 외국인 에이스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안타 확률이 높은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쳤듯이, 이번에도 폰세의 초구를 받아쳐 장타를 생산했다. 이후 이재현은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인 9회엔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서현의 151km/h 강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준PO 4차전에 이은 PS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PS 3호 홈런이었다. 비록 역전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하는 홈런이었다. 공격은 물론, 이들은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특히 이재현은 특유의 빠른 타구 판단과 공 빼기, 정확하고 빠른 송구까지 탄탄한 유격수 수비를 펼치며 병살을 수 차례 이끌어냈다.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탄탄한 활약들이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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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승리해 인천까지 가겠다" 확률 0% 벼랑 끝 SSG, 김광현 컨디션 OK·선발 2루수 정준재 [준PO4]

벼랑 끝에 몰린 SSG 랜더스가 운명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을 맞이한다.이숭용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PO 4차전에 앞서 "(이날 경기 선발 투수인 김광현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어깨 상태도 여러 번 체크했을 때 괜찮다고 한다. 선수의 말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전날 3차전을 패한 SS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렸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0%(0/7)이다.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을 4차전에 둔 게 신의 한 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려울 때마다 김광현이 과거에 했던 게 있다. 우리 팀은 어려울 때마다 잘 딛고 일어났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고 하겠다"라고 독려했다. 만약 4차전을 승리한다면 시리즈 최종 5차전은 SSG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이 감독은 "3차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100% 간다는 걸 모르는 게 아니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며 "물러설 데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리해 인천까지 가고, 100% 확률을 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미치 화이트의 불펜 대기를 예고한 이숭용 감독은 선발 라인업도 일부 수정했다. 전날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지른 안상현을 대신해 선발 2루수로 정준재가 나선다. 이 감독은 "상현이도 준재도 내년에 계속해서 써야 할 선수"라며 "그런 경험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많은 걸 느끼고 있다. 오늘 또 써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만에 하나 좋은 결과가 나오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면 그럴 거 같아서 준재를 쓰게 됐다"라고 전했다.SSG의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최지훈(중견수) 김성욱(우익수) 정준재(2루수) 조형우(포수) 순이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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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복수하고 싶다" 화이트의 자진 대기 요청, "선발 준비했으면" 이숭용 감독이 마음을 바꾼 이유는? [준PO4]

"화이트 출전 가능합니다."벼랑 끝에 몰린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1차전 선발 미치 화이트의 불펜 대기를 시사했다. 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SSG는 전날(13일) 3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3-5로 패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거두며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만 더 하면 탈락이다.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2연승을 거둬야 한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숭용 감독은 "먼저 말씀드리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 끝나고 경헌호 투수 코치가 찾아왔다. 화이트가 4차전 (불펜) 대기를 하고 싶다고 전달했다"라며 "오늘 화이트와 면담을 했더니 '기회를 달라'고 하더라. '(1차전 패배를) 복수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길래, 고민 끝에 들어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전날 경기 후 화이트와 (2차전 선발) 김건우를 4차전에 불펜 대기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렸지만 원칙대로, 순리대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기자회견 후 선수가 먼저 등판 의사를 전했고, 이숭용 감독은 고민 끝에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이 감독은 "나는 원래 원칙을 고수하는 스타일이다. 선발로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하지만 선수 생각을 더 존중해서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 감독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선수를 존중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화이트의 출전 타이밍은 언제일까. "화이트에게 최대 2이닝을 맡길 생각이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불펜을 다 쓰고 연장 가는 상황이나, 이렇게 되면 안 되지만 혹시나 (선발 투수) 김광현이 초반에 많이 흔들렸을 때 화이트를 투입할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좋지만, 5회까지 끌고 갈 수 있는 투수가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선발 김광현에 대해서는 "(김)광현이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어깨 상태도 여러 번 체크했을 때 괜찮다고 하더라. 피칭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을 때에도 괜찮았다. 선수의 말을 믿는다"라며 "광현이가 4차전에 투입하는 게 신의 한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울 때마다 김광현이 팀에 해준 게 있고. 우리 팀도 어려울 때 딛고 일어난 경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2루수로 출전한 안상현 대신 정준재가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숭용 감독은 "정준재의 밸런스가 좋다. 어제 안상현을 경기 도중 안 뺀 건, 중간에 빼면 선수에 안 좋은 영향이 갈 거라 생각했다. 두 선수 모두 내년에도 쓸 선수들이라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고민했는데, 안 좋은 상황이 나오면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정준재를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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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거 아냐?' 0% 벼랑 끝에 몰린 SSG "순리대로" 업셋 보이는 삼성 "가라비토 불펜 가능" [IS 포커스]

파격은 없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2-5로 패한 뒤 4차전 마운드 운영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이 감독은 '1·2차전 선발 투수인 미치 화이트와 김건우가 4차전 불펜에 대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단호하게 잘랐다. 이어 "(선발 투수인) 김광현 뒤에 필승조가 다 대기할 거"라면서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는 건 다 할 거다. 화이트나 건우를 중간에 대기 시킬 생각은 없다"라고 부연했다.이른바 '변칙 운영'에 대한 질문이 나온 건 SSG의 팀 상황과 맞물린다. 3차전을 패한 SS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몰렸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0%(0/7)이다. 4차전을 패하면 시리즈가 끝나는 만큼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상황에 따라 선발 투수를 불펜에 기용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지만 이숭용 감독은 이 부분에 선을 그었다. 그는 3차전에 앞서서도 마운드 정석 운영을 강조한 바 있다. 이숭용 감독이 변칙 운영을 거부하는 건 1년 전 기억 때문이다. 지난해 SSG는 KT 위즈와의 5위 결정전을 아쉽게 패했다. 8회 초까지 3-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8회 말 김광현이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통한의 결승 역전 스린런 홈런을 맞고 3-4로 무릎 꿇었다. 이틀 휴식 후 김광현을 불펜에 투입한 '파격 운영'이 패착이었다.이숭용 감독은 "작년 타이브레이크에서 광현이의 그 부분 때문에 끝나고 정말 고민 많이 했다. 정답은 없지만 자문도 많이 구했다"며 "조금 느낀 건 순리대로 가야 한다는 거다. 선발 투수들은 선발에 많은 게 맞춰져 있다. 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우리 불펜이 10개 구단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순리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시리즈 우위에 있는 삼성이 '총력전'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준PO 3차전을 승리한 뒤 4차전 선발로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헤르손 가라비토의 불펜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라비토는 지난 11일 열린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투구 수 88개(6이닝 3실점)를 기록한 상황.시리즈가 최종 5차전까지 가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후라도+가라비토' 카드로 시리즈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을 노릴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상황을 봐야겠지만 가라비토가 투수 코치와의 면담에서 내일 경기(준PO 4차전)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내일 한번 상태를 체크해 보고 정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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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최초·최초=승리·승리·승리, 가을의 승리 공식이 됐다 [준PO 포커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시리즈가 한창인 가운데, 매 경기 '최초'의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최초의 기록을 쓴 팀이 모두 승리했다. 준PO 최초의 시작은 지난 9일 인천에서 열린 1차전이었다. 이날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내야수 이재현은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나온 선두타자 초구 홈런. 준PO에서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친 건 이재현이 역대 세 번째다. 조원우(당시 쌍방울 레이더스)가 1997년 10월 7일 2차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정성훈(LG 트윈스)이 2014년 10월 22일 2차전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PS 역대 기록으로 따지면 역대 5번째다. 하지만 초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한 건 이재현이 처음이다. PS '최초'의 기록이었다. 솔로 홈런이었지만,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재현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이후 흔들린 화이트를 2이닝 만에 강판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김영웅의 쐐기 2점포와 선발 최원태의 호투에 힘입어 결국 값진 승리(5-2)까지 따냈다. 2차전 '최초'의 기록은 김건우의 몫이었다. 11일 2차전서 '깜짝' 선발로 나선 김건우는 시작부터 6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김건우는 1회 첫 타자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성윤-구자욱-르윈 디아즈-김영웅-김헌곤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역대 PS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6연속 삼진을 잡아낸 건 김건우가 최초다. 지난 2018년 준PO 2차전에서 당시 한화 이글스의 아드리안 샘슨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상대로 경기 개시 후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김건우가 6명으로 늘리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건우의 호투로 초반 분위기를 잡은 SSG는 초반 타선의 득점지원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3차전에도 최초의 기록이 나왔다. 삼성 외야수 구자욱의 '17구' 승부였다. 구자욱은 이날 5회, 상대 필승조 이로운과 승부에서 무려 17개의 공을 이끌어내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존에서 한참 벗어나는 공을 모두 떨쳐 내고, 존 안으로 들어오는 듯한 애매한 공을 모두 커트해냈다. 결과는 삼진이었지만, 이 17구 승부로 투수의 힘을 뺀 덕에 김영웅의 추가 득점까지 이어졌다. 17구 승부는 PS 최다 기록이다. 준PO에선 1997년 박충식(준PO 3차전, 삼성 라이온즈)이 타자는 김기태(쌍방울 레이더스)를 상대로 던진 14구가 최다였다. PS 전체로 따지면 2003년 SK 와이번스의 제춘모가 한국시리즈 2차전서 이택근(현대 유니콘스)에게 던진 15구가 가장 많았다. 구자욱이 이를 뛰어 넘는 최다,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구자욱의 17구 승부는 의미가 컸다. 상대는 정규시즌 33홀드 평균자책점 1.99의 필승조 이로운이었다. 지난 준PO 2경기에서도 삼성은 필승조를 공략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이 "필승조를 무너뜨려야 우리가 산다. 2경기 눈에 익혔으니 잘 대처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이날 김지찬, 김성윤의 연속 2루타에 구자욱의 17구 승부까지 잘 승부하면서 무너뜨렸다. 구자욱 역시 최근 안좋은 타격감을 이 17구 승부와 안타 2개로 극복해내면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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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과 의도가 보인다" 랜더스 가을 초짜 9명, 청라 시대 밑그림 그린다 [IS 포커스]

SSG 랜더스가 대대적인 세대교체 기조를 포스트시즌(PS)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키워드는 '청라돔 시대'이다.SSG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엔트리에는 PS 첫 등록 선수가 11명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인 드류 앤더슨·미치 화이트를 제외하더라도 무려 9명의 국내 선수가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포수 이율예는 구단 역사상 P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고졸 신인 야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2023년 11월 부임한 이숭용 SSG 감독은 세대교체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하는 이 감독은 2028년 청라돔 개장을 앞두고 선수단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난 시즌과 올해, 정준재·고명준(이상 내야수) 조형우(포수) 조병현·김건우·박시후(이상 투수) 등 크게 주목받지 않은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하며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그리고 이 선수들이 대부분 준PO 엔트리를 꿰찼다.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가 나쁘지 않다. 최정·한유섬(이상 타자) 노경은·김광현(이상 투수)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쳤다. 준PO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김건우는 "선배들이 보너스 게임이라고 즐기라고 하더라. 긴장은 하겠지만 즐기려고 마음이 큰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율예는 "분위기는 좋다. (주변에서) 원팀에 대한 얘길 많이 해주신다. 지금 분위기라면 '하나로 뭉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반겼다. 정준재·고명준·박시후는 "첫 PS라는 긴장보다 설렘이 더 크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구체적인 성과도 보인다. 고명준은 준PO 1·2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냈다. 김건우는 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서서 깜짝 호투를 펼쳤다. 그뿐만 아니라 이숭용 감독은 다양한 선수를 투입,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NC 다이노스 감독 출신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은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 위주로 엔트리를 꾸리면) 쉽지 않다. 그런데 SSG는 단기전 경험을 쌓게 하려는 어느 정도의 목적과 의도가 엿보인다"며 "청라돔에 갔을 때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과 목표가 확실하다. 이 선수들이 계속 성장한다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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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확률과 싸워야 하는 이숭용 감독 "안상현 기회 더 주고 싶었다, 앤더슨 우천 중단에 밸런스 깨진 듯" [준PO3 패장]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탈락 위기에 몰렸다.SS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PO 3차전을 3-5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0%(0/7)이다.이날 SSG는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3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점) 하며 부진했다. 장염 증세로 시리즈 1·2차전 등판을 건너뛴 앤더슨은 정규시즌과 비교해 뚝 떨어진 직구 구속으로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필승조 멤버 중 하나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로운이 3분의 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린 것도 뼈아팠다. 타선에선 고명준이 1-5로 뒤진 9회 초 투런 홈런으로 준PO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준PO 3경기 연속 홈런은 2005년 이호준(현 NC 다이노스 감독)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 포스트시즌(PS) 데뷔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하지만 2번 기예르모 에레디아(4타수 무안타) 3번 최정(4타수 1안타 1득점)을 비롯한 중심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화력이 반감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 1·3루에선 2루수 안상현의 송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경기 총평은."원태인 선수의 공을 공략 못 했다. 3회 실책 하나가 조금 아쉽긴 하다." -안상현을 교체하지 않은 이유는."실책은 했지만, 밸런스는 나쁘지 않게 봤다. 찬스가 걸리거나 했으면 움직였을 텐데 본인한테도 조금 기회를 더 주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앤더슨의 구속이 떨어진 모습이었는데."문제가 있다기보다는 1회 40분 정도를 쉬면서 밸런스가 깨진 거 같다. 두 번 세 번 체크했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밸런스가 깨지니까 직구를 때리지 못하더라. (직구 승부가 아닌) 변화구를 갖고 하길래 부상 위험도 있고 그래서 조금 일찍 교체했다. 불펜 피칭할 때는 아무 문제 없었다."-3경기 연속 불펜의 부하가 심하다. "지금 우려하고 그런 상황은 아닌 거 같다. 내일 (김)광현이가 선발로 나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해서 인천까지 갈 수 있게 승리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중심타자들이 부진한데."믿고 기용할 거다. 패넌트레이스 때도 그 친구들이 부상도 있고 부침도 있었지만, 팀을 끌고 왔다. 그 선수들 믿고 계속 기용할 거다."-내일 화이트나 김건우의 대기 가능성은."없다. 광현이 뒤에 필승조가 다 대기할 거다. (문)승원이도 오늘 짧게 던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할 수 있는 건 다 할 거다. (다만) 화이트나 건우를 중간에 대기 시킬 생각은 없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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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5위 결정전의 기억' 4차전 선발 김광현, 3차전 화이트 등판 없다…"순리대로 간다" [준PO3]

변칙은 없다. SSG 랜더스가 '정석대로' 마운드를 운영한다.이숭용 SSG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 앞서 4차전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취재진의 관련 질문이 나오자마자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3차전까지 휴식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의 4차전 출격은 예고된 수순에 가깝다.이숭용 감독은 3차전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의 '깜짝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화이트는 지난 9일 열린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투구 수 59개(정규시즌 평균 90.2개)를 기록했다. 컨디션 난조로 2이닝 투구에 머물렀는데 투구 수가 적어 불펜 투입 가능성도 있었다. 이숭용 감독이 '정석 운영'을 강조하는 건 1년 전 경험 때문이다. 지난해 SSG는 KT 위즈와의 5위 결정전을 아쉽게 패했다. 당시 8회 초까지 3-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8회 말 김광현이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통한의 결승 역전 스린런 홈런을 맞고 3-4로 무릎 꿇었다. 선발 자원인 김광현을 이틀 휴식 후 마운드에 올리는 파격 운영이 '패착'이었다.화이트의 3차전 불펜 대기를 고려하지 않은 것도 이 이유다. 이숭용 감독은 "작년 타이브레이크에서 광현이의 그 부분 때문에 끝나고 정말 고민 많이 했다. 정답은 없지만 자문도 많이 구했다"며 "조금 느낀 건 순리대로 가야 한다는 거다. 선발 투수들은 선발에 많은 게 맞춰져 있다. 또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우리 불펜이 10개 구단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순리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SSG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최지훈(중견수) 김성욱(우익수) 안상현(2루수) 이지영(포수) 순이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3 18:36
프로야구

초구 쾅·KKKKKK, '최초'를 얻는 자 '가을'을 지배한다

이번 가을야구는 '최초'의 기록이 여러개 쏟아져 나왔다. 공교롭게도 그 '최초'의 기록을 쓴 팀이 그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도 이어졌다. 최초의 시작은 지난 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이었다. 이날 삼성이 NC를 3-0으로 제압하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단 '1안타'로 승리를 거둔 이색 기록을 배출했다. 이날 홈 팀 삼성은 NC 마운드에 '1안타'로 꽁꽁 묶였다. 그것도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가 전부였다.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1회에만 밀어내기 볼넷 2개를 얻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로건에게 '퍼펙트'로 막혔다. 8회 바뀐 투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김헌곤이 볼넷 출루한 뒤, 희생번트와 3루 도루에 이어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지만 역시 안타는 없었다. 역대 포스트시즌(PS)에서 1안타로 승리한 건 이날 삼성이 최초였다. 빈약한 타선이 세운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보이지만, 초반 집중력과 마운드의 무실점 호투가 빛났던 경기였다. 이 승리로 삼성은 1차전 패배(1-4)로 인한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일) 위기를 딛고 준PO에 진출했다. 이어진 준PO 1차전에서도 삼성은 최초의 기록을 썼다. 9일 인천에서 열린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이 초구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재현은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의 초구 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52km/h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후 이재현은 "직구 확률이 높은 초구를 노렸다"라고 말했다. 준PO에서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친 건 이재현이 역대 세 번째다. 조원우(당시 쌍방울 레이더스)가 1997년 10월 7일 2차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정성훈(LG 트윈스)이 2014년 10월 22일 2차전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PS 역대 기록으로 따지면 역대 5번째다. 하지만 초구를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한 건 이재현이 처음이다. PS '최초'의 기록이었다. 솔로 홈런이었지만, 이 홈런은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WC 1, 2차전에서 원투펀치(아리엘 후라도, 원태인)를 모두 소비하고 준PO에 진출한 삼성은 1차전에서 에이스 없이 외국인 선발 화이트를 상대해야 하는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재현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흔들린 화이트를 2이닝 만에 강판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와 결국 값진 승리(5-2)까지 따냈다.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김영웅의 쐐기 2점포, 불펜 이호성의 호투도 함께 빛났다. SSG도 2차전서 '최초'의 기록으로 응수했다. 선발 김건우가 시작부터 6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PS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날 김건우는 1회 첫 타자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김성윤-구자욱-르윈 디아즈-김영웅-김헌곤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역대 PS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6연속 삼진을 잡아낸 건 김건우가 최초다. 지난 2018년 준PO 2차전에서 당시 한화 이글스의 아드리안 샘슨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상대로 경기 개시 후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김건우가 6명으로 늘리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건우의 호투로 초반 분위기를 잡은 SSG는 초반 타선의 득점지원에 힘입어 승리했다. SSG 역시 이날 상황은 좋지 않았다. 외국인 에이스이자 탈삼진 2위(245개) 드류 앤더슨이 장염 증세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나오지 못했고, SSG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 대신 김건우를 2차전 선발로 택했다. 선발 매치업만 봤을 땐 삼성이 유리한 분위기였지만, 김건우가 최초의 기록과 함께 3⅓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 하고 최강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기록, 진기록이 쏟아지는 가을, 남은 PS에서 어떤 최초의 기록으로 누가 승리를 쟁취할 지도 눈여겨 볼만 한 요소들이다. 윤승재 기자 2025.10.12 09:39
프로야구

0.212→0.308에 85.3% 견인한 투런포, 김영웅이 달라진 이유 "분석을 너무 잘해서.." [준PO1 인터뷰]

"작년엔 분석을 많이 당했다."김영웅(22)의 SSG 랜더스전 성적이 확 달라졌다. 풀타임 시즌 첫 해인 지난 시즌엔 15경기에서 타율 0.212(52타수 11안타)로 부진했다. 홈런 5개에 15타점이 있었지만, 삼진을 25개나 당할 정도로 견제가 심했다. 하지만 올해 김영웅은 14경기 타율 0.308(52타수 16안타)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홈런은 3개로 줄었고 여전히 삼진도 많이 당했지만(20개), 3할 타율을 기록한 건 고무적이다. 인천에서의 성적은 8경기 타율 0.357, 2홈런으로 홈보다 성적이 더 좋다. 그리고 지난 9일,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선 홈런까지 때려냈다. 김영웅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1차전에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의 시속 128km의 2구 커브를 받아쳤다. 같은 코스로 들어오는 같은 구종을 두 번 다시 놓치지 않았다. 경기의 흐름을 가지고 오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삼성은 이날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초구 선제포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어진 1회 2사 1, 2루, 2회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3회 김영웅이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 홈런에 이어 4회 2득점을 추가한 삼성은 5-2로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역대 34번 치러진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9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무려 85.3%의 확률을 가져온 홈런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영웅은 "중요한 순간에 홈런이 나와서 초반에 팀이 편하게 갈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라며 홈런 당시를 돌아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WC) 2경기에서 침묵한 타선을 준PO에서는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통한 걸까. 이에 김영웅은 "오히려 형들이 더 편하게 하자고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그래서 더 편하게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1회 (이)재현이가 홈런을 치길래 이기겠다는 생각은 했다"며 웃었다. SSG에 특별하게 강한 이유가 따로 있을까. 취재진의 질문에 김영웅은 "SSG가 분석을 정말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SSG와 할 때마다 좀 힘들었다"라고 고백하면서 "뭔가 분석을 당하는 느낌을 받아서 SSG전 때는 조금 더 집중을 하는 것 같다"라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여기에 가을야구가 주는 특유의 집중력까지 맞물려 결정적인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날 김영웅의 홈런은 PS 5번째 홈런이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PO) 2개, 한국시리즈(KS) 2개에 이어 이듬해 준PO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영웅은 "홈런보단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게 더 목표다"라며 "출루할 땐 출루하고, 팀 배팅할 땐 팀 배팅하자는 생각으로, 일단 이기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항상 화이팅하면서 경기하고 있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굳게 다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10.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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