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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근 6경기 16안타' 활화산 도슨, 감독은 '사직 데뷔전'을 기억한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로니 도슨(29)의 '연착륙'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홍원기 감독은 24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부산 사직에서 치른 데뷔전을 기억한다. 투수(박세웅)는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변화구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날리는 걸 보고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했다"며 "쉽게 공략할 타자가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도슨은 지난해 7월 13일 에디슨 러셀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됐다. 이어 22일 사직 롯데 원정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눈길이 쏠린 건 1회 첫 타석이었다. 1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불리했지만, 롯데 선발 박세웅의 4구째 커브를 받아 쳐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챙겼다. 감독의 예상대로 도슨은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활약했다. 그 결과 재계약에 성공,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전년 대비 월등히 향상했다. 장타율(0.454→0.584)과 출루율은(0.398→0.426)은 물론이가 타율이 25일 기준으로 0.371(202타수 75안타)에 이른다. 리그 3위. 허경민(두산 베어스·0.389) 에레디아(SSG 랜더스·0382)를 추격하며 타격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엔 대폭발 조짐이다.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10경기 타율 0.457(46타수 21안타). 최근 6경기에선 무려 16안타를 몰아쳤다. 홍원기 감독은 "안타를 많이 생산해 내면서 득점 올릴 수 있는 찬스를 만들고 있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꾸준하게 해주는 게 팀으로선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도슨은 4번 타자 같은 2번 타자다. 테이블 세터가 약한 팀 사정상 돌격대장으로 팀 공격을 이끈다. 홍 감독은 "타선 옮기는 게 쉽지 않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한두 단계 올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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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뺏긴 30승 선착, 사라진 승차…4연패 KIA, 승률 0.004 차이 1위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충격에 가까운 4연패 늪에 빠졌다.KIA는 2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5-7로 패했다. 주중 롯데 자이언츠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한 KIA는 이날 경기마저 내주며 시즌 30승 선착 기회도 두산에 뺏겼다. 시즌 전적 29승 1무 20패로 5연승을 질주한 2위 두산(30승 2무 21패)과의 승차가 없어졌다. 승률에서만 0.004(KIA 0.592, 두산 0.588) 겨우 앞선 1위. 25일 경기에 패하면 4월 9일부터 지켜온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된다.이날 KIA는 3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갔다. 7회까지 두산 선발 곽빈(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에 꽁꽁 묶여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7회 말 공격을 마쳤을 때 포털 사이트가 예측한 KIA 승리 확률은 8.7%. 하지만 KIA는 두산 불펜이 가동된 8회 말 승부를 뒤집었다. 박찬호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적시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우성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 이어 소크라테스가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5-3 리드를 잡았다. 두 자릿수 미만까지 떨어졌던 승리 확률은 91.6%까지 치솟았다. KIA는 9회 초 불펜이 무너졌다. 선두타자 전민재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사 후 양의지에게 통한의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곧바로 장현식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양석환을 좌중간 안타로 내보낸 장현식은 후속 김재환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떨궜다. KIA는 9회 말 삼자범퇴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1번 박찬호(4타수 무안타)와 2번 김도영(4타수 무안타)의 침묵이 뼈아팠다. 9번 최원준까지 4타수 무안타로 부진, 상하위 타선이 매끄럽지 못했다. 8회 홈런을 합작한 이우성(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과 소크라테스(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의 활약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호랑이 군단'에 초비상이 걸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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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의 끝내기 홈런, 연장 10회 KT가 웃었다 [IS 수원]

KT 위즈가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했다.KT는 24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5-4로 승리했다. 홈런 3개로 5득점.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22승 1무 28패. 반면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키움은 20승 29패를 기록했다.1회는 장군멍군이었다. 키움은 1회 초 2사 1·2루에서 터진 고영우의 적시타, KT는 1회 말 2사 후 강백호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2회 말 임병욱의 안타와 김건희의 2루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송성문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4회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연결한 1사 1·2루에서 도슨의 좌익수 방면 2루타, 1사 만루에서 이주형의 2루 땅볼로 추가 2득점,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KT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회 말 로하스읭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닝 선두 타자 황재균의 2루타와 1사 후 조용호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이어 더블 스틸로 1사 2·3루. 대타 장성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로하스가 키움 선발 전준표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는 비거리 125m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렸다. 6~9회 두 팀 모두 무득점 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KT는 10회 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키움 불펜 김선기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를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 문상철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KT는 강백호와 로하스, 배정대의 홈런 3개로 모든 득점을 뽑아내는 장타력을 과시했다.이날 KT는 로하스(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와 강백호(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문상철(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각각 홈런 포함 2안타씩 책임졌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승리를 따냈다. 9회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승리 투수. 키움은 9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선기가 패전 투수였다. 타선에선 2번 도슨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21:51
프로야구

[IS 잠실] 또 놓친 '김광현 162승'...이숭용 감독 "야구가 참 쉽지 않다"

"김광현(36·SSG 랜더스)과 잠깐 만나 '참 쉽지 않다'고 얘기했다. 타선이 터져줘야 할 때 터져줘야 광현이도 편하게 던질텐데, 다 엇박자가 난다. 야구가 참 쉽지 않다."김광현은 지난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내용은 완벽에 가까웠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뤘다. 김광현이 5이닝 이상 투구하며 1실점 이하를 기록한 건 3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1실점 승리 투수) 이후 처음이다.하지만 이번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3승을 거둔 후 한 달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당시 통산 161승을 수확해 정민철과 역대 공동 3위로 이름을 나란히 했지만 한 달 째 단독 3위가 되지 못하는 중이다.22일 경기는 내용이 좋았기에 더 아쉬움이 컸다. 김광현은 호투에도 SSG 타선이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쳐 패전까지 걱정해야 했다. 7회 기회가 와 패전은 지웠다. 당시 SSG는 최지훈의 1타점 3루타가 나와 동점을 만들고 무사 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한 점만 더 내도 김광현이 승리 투수 자격이 나왔고, 득점 가능성도 높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는 그의 눈 앞에서 사라졌다. 후속 타자 박성한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지 못했고, 최정은 삼진,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뜬공에 그쳐 역전에 실패했다. 김광현의 승리는 날아갔고, SSG는 8회 하재훈의 포구 실책으로 재역전을 내주고 연패에 빠졌다.2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요 근래 김광현이 등판한 다음날 인터뷰에서는 꼭 '아쉽네요'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숭용 감독은 "광현이가 경기 초반엔 조금 어려워했다. 1~2이닝까진 조금 힘들어했는데 그 이후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투구했다. 그렇게 6회를 막았고, 7회 찬스가 왔을 때 딱 역전했다면 생각한대로 광현이가 승리할 수 있었는데 흐름이 엉켰다. 오늘 경기도 쉽지 않게 풀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 감독은 "아까 광현이와도 잠깐 만나 '참 쉽지 않다'고 얘기했다. 타선이 터져줘야 할 때 터져줘야 광현이도 편하게 던질텐데, 다 엇박자가 난다. 야구가 참 쉽지 않다"고 전했다. 역전 가능성이 컸기에 놓친 승부처 장면을 잊기 어려웠다.이 감독은 7회 무사 3루 상황에 대해 "무조건 점수를 내야 했다. 역전이 됐다면 흐름을 우리 쪽으로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며 "그때 점수를 못 내 흐름이 넘어갔다. 야구는 흐름의 게임이라고 얘기하는 게 이런 부분"이라고 전했다.이숭용 감독이 김광현의 승리를 바라는 건 단순히 기록 때문이 아니다. 그는 "팀 에이스가 등판한다면 선수들은 더 집중해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한다. 에이스와 4번 타자는 팀의 자존심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선수들이 더 잘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경직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어차피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즐긴다는 생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최지훈(중견수) 박성한(유격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하재훈(우익수) 이지영(포수) 강진성(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최준우(2루수)를 배치했다.이 감독은 하재훈의 결자해지를 바란다. 그는 "재훈이에게 '내가 오늘 왜 너를 5번에 넣었을까'라고 묻자 원하는 대답을 했다. '만회할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하더라"며 "그런 실책은 1년에 한 번은 나올 수 있는 거라고 했다. 편안하게 하고, 만회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17:40
메이저리그

'충격의 역전패' 샌프란시스코 하루 만에 짜릿한 복수···이정후 대체자 펄펄, 배지환은 결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다음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짜릿하게 복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9-5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22일) 6-2로 앞서다가 9회 4점을 뺏겨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 승부 속에 6-7로 패한 패배를 하루 만에 되돌려줬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샌프란시스코는 24승 26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3-5로 끌려가던 8회 초 볼넷 3개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한 점을 뽑았고, 9회에는 2사 후 루이스 마토스의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2사 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연장 10회 초 4점을 뽑아 분위기를 끌어올린 샌프란시스코는 10회 말 공격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시즌 아웃된 이정후를 대신해 중견수로 나선 마토스는 9회 동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연장 10회 8-5에서는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뽑는 등 중요한 상황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전날(22일) 경기에서 이번 시즌 들어 처음 빅리그에 승격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배지환은 이날 선발 및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4회 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만루 홈런 등으로 먼저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전날 짜릿한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23 12:20
프로야구

'김성욱 9회 2사 결승 홈런' NC, 키움전 시즌 4전 전승 압도 [IS 고척]

NC 다이노스가 김성욱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NC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을 4-3 승리로 장식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NC는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보, 27승(1무 20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시즌 NC전 4전 전패를 당한 키움은 28패(19승)째를 기록했다.5회까지는 NC 선발 카일 하트(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의 투수전이었다. NC는 2회 초 1사 1·3루에서 박세혁의 안타성 타구를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다이빙 캐치 후 병살타로 연결한 게 뼈아팠다. 4회 초 1사 1·3루도 무득점. 키움은 5회까지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NC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데이비슨의 큼지막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시즌 11호. 이어 7회 초 1사 3루에선 김주원의 빗맞은 타구가 전진 수비를 펼친 김휘집을 살짝 오버하는 행운의 적시타로 연결됐다. 1사 1·3루에선 손아섭의 2루 땅볼로 3-0까지 달아났다.5회 말과 6회 말, 연속 1사 2루에서 무득점 한 키움은 7회 말 1사 3루에서 김재현의 유격수 땅볼로 침묵을 깼다. 이어 8회 말 무사 2·3루에서 이주형의 내야 땅볼과 최주환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에 웃은 건 NC였다. 9회 초 2사 후 김성욱의 좌월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타구를 외야의 팬이 잡아 홈런 여부를 비디오 판독으로 확인했는데 '홈런'을 선언한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키움은 9회 말 2사 만루에서 이주형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 천금 같은 동점 기회를 놓쳤다. NC로선 2사 만루에서 마무리 이용찬 대신 왼손 필승조 임정호를 투입한 결단이 통했다. NC는 4번 데이비슨이 4타수 2안타(1홈런)1타점, 6번 한석현이 3타수 2안타 1득점 활약했다. 9번 도태훈도 4타수 2안타로 상위 타선에 찬스를 연결했다. 키움은 2번 도슨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4번 이주형의 5타수 무안타 침묵이 뼈아팠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21:54
프로야구

[IS 스타] 3관왕 MVP 출신의 변신, '1번 로하스' 리드오프 탈을 쓴 해결사

KT 위즈의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는 2020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당시 타율 0.349(리그 3위), 47홈런(1위), 192안타(2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를 기록하며 홈런·타점·득점 3관왕에 올랐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하스는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랬던 로하스가 올 시즌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발은 느리지만 출루율(0.429)이 좋아 리드오프에 낙점됐다. 배정대, 김상수, 천성호 등 기존 리드오프들이 최근 부상과 부진에 빠진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강백호와 문상철, 장성우를 뒤에 배치해 공격의 응집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하스를 1번에 배치했다. 로하스의 1번 배치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격한 로하스는 이후 리드오프로 출전한 5경기에서 타율 0.450(20타수 9안타) 출루율 0.522의 호성적을 냈다. KT도 로하스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21일엔 리드오프와 해결사 역할을 동시에 해냈다. 이날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5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좌전 안타로 선취점 물꼬를 트더니, 7회엔 2루타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8회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연장 11회 무사 2루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4번의 출루와 결승타, 리드오프의 탈을 쓴 해결사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로하스는 당분간 1번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로하스는 "1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출루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면서도 "그렇다고 소극적으로 스윙하지는 않는다. 내 스윙을 하면서 상황에 따라 볼넷 출루, 타격 등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뒤에 중심타선에 있는 강백호가 MVP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기록을 내고 있다. 나는 (그에게 기회를) 이어준다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라며 주어진 리드오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2 15:04
메이저리그

1920년 이후 2G 연속 5타점 '최연소 기록'…이정후 공백 지운 22세 마토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이정후(26)의 빈자리를 '대형 유망주' 루이스 마토스(22)가 채웠다.마토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6타점 맹타로 14-4 대승을 이끌었다. 마토스의 시즌 타율은 0.385(26타수 10안타). 출루율(0.385)과 장타율(0.731)을 합한 OPS는 1.116에 이른다.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마토스는 18일 콜로라도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활약했다. 이틀 동안 11타점. 통계 전문 업체 '옵타 스태츠(Opta Stats)'에 따르면 마토스는 타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20년 이후 5타점 경기를 연속으로 해낸 최연소 선수다. 지난 13일 빅리그에 콜업된 이후 엄청난 단기 임팩트로 주전 외야 한 자리를 따낸 모양새. 공교롭게도 이정후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외야 수비를 하다 어깨를 다쳐 18일 수술이 최종 확정됐다. 이정후가 빠진 뒤 마토스의 출전 시간이 늘고 있다. 19일 경기에서 마토스는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2·3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409피트(124.6m) 시즌 2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마토스 홈런 직후 샌프란시스코의 승리 확률은 23.7%포인트(p) 오른 79.4%였다. 5-3으로 추격당한 3회 말 무사 1루에선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 맷 채프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와 7회 각각 범타로 물러난 마토스는 9-4로 앞선 8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NBC스포츠는 '이정후의 시즌 아웃 수술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으로 분위기가 침체한 가운데 마토스가 팬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사기 진작을 해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마토스는 샌프란시스코 외야 유망주 중 하나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76경기(타율 0.250)를 뛰었다. 올 시즌에는 이정후에 가려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9일 장단 18안타를 쏟아내며 10점 차 대승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11:01
프로야구

[IS 대전] 8회 동점 주고 무승부...강인권 감독 "불펜 기용은 결과론, 득점력 올라야"

"투수 교체는 결과론이라고 생각한다. 손아섭(36) 맷 데이비슨(33)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부침을 겪어 득점력이 높아지지 않은 게 문제 같다."NC 다이노스는 14일 기준 정규시즌 2위를 지키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단 1.5경기. 지난해 최우수선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이탈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기세다.그런데 문제는 위가 아니라 아래다. NC의 바로 밑에는 승차 없이 승률 7리 차이로 따라 붙은 두산 베어스가 있다. 최근 9연승을 달리며 NC의 턱 끝까지 붙었다. 4위 삼성 라이온즈와 반 경기, 5위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는 1경기 차로 NC 뒤를 쫓는다.1승이 필요할 때 하위권 팀 한화 이글스와 만났으나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기회는 충분했다. 이날 NC는 7회 초 역전 3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점했으나 8회 초 필승조 류진욱이 흔들렸다. 결국 위기에서 이용찬까지 조기 등판했으나 동점을 내줬다.하지만 강인권 감독은 불펜진의 블론 세이브를 탓하지 않았다. 15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강 감독은 "7회 한재승과 류진욱 중 누구를 먼저 투입할까 고민했다. 류진욱이 안정감에서 조금 더 앞선다 판단했다. 다만 2아웃까지 잘 잡고 그런 결과가 나왔다"며 "다만 불펜 투수의 등판 시점은 미리 정해져 있는 상태다. (실점 상황은) 결과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복기했다.강 감독이 아쉬운 건 득점력이다. 그는 "찬스에서 득점력이 떨어져서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 팀에서 해결해 줘야 할 선수들이 손아섭, 데이비슨이다. 이들이 조금 부침이 있어 득점력이 높아지지 않는 게 문제 같다"고 했다.강인권 감독은 특히 손아섭에게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그는 "최근 높은 공에 헛스윙 비율이 높아졌다. 이상하게 홈플레이트 앞에 맞는 타구가 많이 형성된다. 본인도 뭔가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하는 것 같지만, 아직 경기력이 조금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며 "선구안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타석에서 결과가 안 나오니 조급해 성급하게 공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강 감독은 이들도 책하진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력을 높이려면 스스로 믿음을 줘야 한다"며 "타격에서 결과가 안 나온다고 조급함을 느끼지 말고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아섭에 대해서도 "워낙 커리어가 있는 선수다. 좀 더 믿고 기다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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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양의지, 만루찬스에서 터진 2타점 적시타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만루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12/ 2024.05.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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