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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탁구,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동메달...여자는 6위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2024 아스타나 제27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기록했다. 지난 대회인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여자대표팀은 6위에 머물렀다.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으로 전열을 짠 한국은 1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체전 4강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1-3으로 패했다.에이스 안재현이 2매치에서 리앙징쿤에게 3-0 완승을 거두며 선전했지만,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이 버틴 중국의 벽이 높았다. 왕추친은 첫 매치에서 한국팀 막내 오준성, 4매치 에이스 대결에서 안재현을 차례로 잡아냈다. 린시동이 임종훈을 상대로 거둔 3매치 승리를 더해 중국이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작년 평창대회에서도 4강에서 중국에 패해 동메달로 만족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기록했다. 다만 8강전에서 난적 일본을 꺾었고, 중국전에서도 안재현과 오준성 등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소기의 성과로 남았다. 오준성은 왕추친과의 첫 매치를 패했으나 2게임 듀스 접전을 이겨내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평창대회에 이은 두 번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신유빈(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서효원(한국마사회)이 나선 여자대표팀은 9일 치러진 5~6위 결정전에서 북한에 패해 최종 6위로 단체전을 마감했다. 여자단체전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꺾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10대 유망주 하리모토 미와가 중국의 첫 주자 왕이디와 에이스 순잉샤를 모두 풀-게임접전 끝에 꺾었다. 또 일본은 승부처가 된 3매치에서도 히라노 미우가 첸싱통을 잡아내면서 3-1 승리로 단체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2021년 중국이 나오지 않은 대회에서 우승했던 일본은 작년 평창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중국을 꺾으면서 아시아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남자단체전은 한국을 이기고 결승에 선착한 중국이 대만과 인도의 4강전 승리 팀을 상대로 10일 밤(한국시간) 최종전을 치른다. 단체전 일정 후 이어지는 개인전에서는 이번 대회 남자단식 상위 26명, 여자단식 상위 29명, 남녀복식 상위 각 15조, 혼합복식 상위 14조에게 내년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은경 기자 2024.10.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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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펼쳤던 신유빈, 두 달 만에 다시 뛴다…탁구대표팀, 아시아탁구선수권 출전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어깨 부상 투혼을 펼쳤던 신유빈(대한항공)이 두 달 만에 테이블로 복귀한다.신유빈을 포함한 대한민국 탁구 남녀 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5일 출국했다.대회는 남녀 단체전이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고, 남녀 복식과 개인전 각 종목은 9일부터 예선을 시작해 혼합복식과 남녀복식, 남녀단식 순으로 13일까지 치러진다.이번 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은 남자 장우진(세아탁구단) 조대성(삼성생명) 안재현,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여자는 신유빈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대한항공)로 구성됐다. 사령탑들이 모두 물러난 가운데 황성훈 코치와 석은미 코치가 각각 남녀 대표팀을 대신 지휘한다.단체전과 단식에는 엔트리 전원이 출전하고, 남자복식 장우진-조대성, 임종훈-안재현, 여자복식 신유빈-전지희, 김나영-이은혜, 혼합복식 신유빈-임종훈, 김나영-조대성으로 조가 구성됐다. 한국은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총 6개의 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에서는 여자 대표팀이 은메달, 남자 대표팀이 동메달을 땄고, 남자복식에서 장우진-임종훈과 박강현-안재현이 동메달 2개를, 여자복식에선 신유빈-전지희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혼합복식에서도 신유빈-임종훈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식에서는 모두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한국은 돌아온 신유빈을 중심으로 평창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지난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오른쪽 어깨 통증을 안고도 투혼을 펼쳤던 그는 올림픽 직후 근육이 미세하게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회복에 전념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달 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아직 몸 상태는 100%는 아니지만 출전을 결심했다. 한국탁구는 지난 파리 올림픽을 통해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그동안 2년마다 열리던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올해부터 매년 열리고,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대회 남자 단식 상위 26명, 여자 단식 상위 29명, 남녀 복식 상위 각 15개 조, 혼합복식 상위 14개 조가 내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한다.김명석 기자 2024.10.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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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 공식 사임...대한체육회장 선거 도전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이 대한체육회 회장에 도전한다. 유승민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개최된 대한탁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말미 탁구협회장 사임 의사를 밝히고 체육회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유승민 회장은 보선에 성공한 2019년부터 2021년 재임, 그리고 2024년 사임 전까지 약 5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며 굵은 발자취를 남겼다. 2016년 IOC위원에 당선되며 국제스포츠 행정가로 입지를 다지던 유승민 회장은 2019년 조양호 전 회장의 궐위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해 제24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리더십 공백으로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었던 상황을 잘 수습하며 1년 7개월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12월 선거에서 제25대 회장으로 당선되며 연임에 성공했다.유승민 회장은 약 5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취임 당시 내걸었던 ‘협회 재정 자립도 향상’, ‘생활체육탁구 체계화’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 ‘탁구 프로리그 출범’ 그리고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이르기까지 5가지 공약을 차례로 완수하며 자신을 선택한 탁구인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한국탁구 사상 최초의 국내 개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이에 힘입어 전 세계 생활체육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6 월드 마스터스 국제탁구대회’ 강릉 유치도 성공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확고한 한국탁구 위상을 정립했다.유 회장은 공약 실천과 더불어 두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시던 한국탁구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했다. 노력의 결과는 특히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도드라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메달의 열매를 맺었다. 대표팀은 성적을 넘어 협회-지도자-선수 간 환상의 팀워크로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었다. 보선을 포함한 5년의 임기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젊다는 주위의 우려’를 ‘젊었기에 가능했다는 찬사’로 바꿔 놓은 유승민 회장은 이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잠시 탁구인들 곁을 떠난다. 내년에 치러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함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특별히 뜻을 모은 감사패를 제작해 전하며 유 회장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유승민 회장은 “8살 때 라켓을 처음 잡았던 그 순간부터 선수와 지도자로 27년, IOC위원에 당선되며 행정가로 옷을 갈아입고 8년의 시간까지 35년간 다양한 경험을 했다. 복잡하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 사회에서 체육의 역할과 체육인들의 미래에 대해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 제가 가진 값진 경험과 체육을 향한 열정을 통해 체육계에 더욱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일이 있을 때마다 손가락질 받는 체육계가 아닌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체육의 본 모습을 모든 이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회장 선거에 나서는 종목단체 기관장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직무정지 상태로 선거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유승민 회장은 정공법을 택했다. “일을 할 때에는 항상 선수의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선수로서의 삶이 제게 가르쳐준 교훈은 잔꾀나 핑계로는 정상에 설 수 없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도전에 앞서 대한탁구협회 회장이라는 직함에서 오는 그 어떠한 혜택에 안주하고 싶지 않았고 협회 업무에 소홀해 지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과감히 사임하게 됐다.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기 위해 페어플레이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이른 사임을 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파리올림픽 막바지에 IOC폐막 총회가 열렸는데 유승민 회장은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의 메달 수여자로 나서며 참석하지 못했다. 토마스바흐 IOC위원장은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유승민 회장을 콕 찝어 ‘하드워커’라 칭하며 지난 8년간의 IOC위원으로서의 활약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유승민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새 도전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4.09.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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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 올림픽 대장정의 마무리는 '한식'

1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이 함께 모여 훈훈한 식사를 가졌다. 치열했던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좋은 결과로 국민들의 사랑에 보답한 전지희, 이은혜, 신유빈의 여자 탁구 대표팀과 대한탁구협회는 축제의 마무리에 한식을 먹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를 나눴다. 대한탁구협회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발 빠른 현지 대응으로 선수들을 지원해왔고, 선수들 또한 이에 화답하듯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2년 만에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며 한국 탁구의 실력과 팀웍을 과시했다. 특히, ‘국민 삐약이’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신유빈 또한 한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유빈은 경기 때마다 귀여운 먹방을 선보이며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탁구 여자 단체전 뿐만 아니라 혼합 복식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해 멀티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신유빈은 실력과 함께 경기장 내에서의 모든 행동이 화제에 오르며 앞으로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이번에 여자탁구대표팀이 한식 파티를 가진 곳은 파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인 ‘삼거리푸줏간’이다. 프리미엄 코리안 바비큐 레스토랑 ‘삼거리푸줏간’을 운영 중인 식음연구소는 이번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선수단과 여행객들을 만족시켰다.이날 삼거리 푸줏간 파리 팝업스토어에는 배우 주상욱, 차예련 부부도 함께 해 여자탁구대표팀에게 축하를 건냈으며, 이 외에도 운영기간 동안 대한탁구협회를 비롯한 많은 스포츠 관계자와 선수, 여행객들이 방문해 한국문화와 함께 제대로 된 한식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외식전문가 노희영 대표가 운영 중인 식음연구소는 삼거리푸줏간, 쓰리버즈, 포파이브, 평양일미 등 다수의 브랜드를 전개 중이며, 부동산 개발 및 자산 임대관리로 업계를 선도 중인 HMG 그룹의 인수 후에 더욱 더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노희영 대표는 마켓오, 제일제면소, 계절밥상을 비롯해 비비고 브랜드를 총괄기획했던 전문가로 이번 파리에서의 삼거리푸줏간 팝업스토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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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16년 만의 값진 동메달… SBS 현정화 “노메달 복수 기분 좋아” [2024 파리]

SBS가 중계한 한국과 독일의 여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3-0으로 꺾고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동메달을 수확하는 장면에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감한 탁구에서 갚진 동메달이 나왔다. 여자 탁구대표팀은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3-0 손쉽게 경기를 제압했다. 현정화 SBS 해설위원은 경기 전 “메달을 못딴지 16년이 됐다”며 “그동안 탁구 왜이러냐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좀 그만듣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온 힘을 쏟아부었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독일을 꺾고 16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여자 탁구에서 우리가 노메달이었는데 복수를 해줘 기분이 너무 좋다”며 업적을 달성한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현정화 위원에 이어 32년 만에 멀티 메달리스트에 등극한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여자 단식까지 동메달 결정전을 3번 치렀다. 경기 후 그는 “경기 수가 많아 지치기도 했지만 언니들이 있어 정신적으로 더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지희도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못했을 일이다. 모두 다 최고”라며 서로 끌어안았다. 특히 사전 인터뷰에서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팬심을 드러낸 신유빈은 “비행시간이 길 때 저장해서 본다”며 제작진을 향해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 스태프로 출연해도 재밌을 거 같다. 준비 돼있다. 힘도 잘 쓴다”고 출연 희망을 드러냈다.‘장미란 키즈’ 김수현은 2022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판정에서 눈물을 삼켰다. 자신의 원래 체급인 76㎏이 없어 급하게 증량을 해 81㎏에 출전한 김수현은 인상 110㎏, 용상 140㎏ 합계 250㎏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용상 2차에서 147kg에 성공했지만, 재판독 결과 판정이 뒤집혔을 때 배성재 캐스터는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가다듬기 위해 훈련 일지에 꼼꼼하게 적으면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한다”며 훈련 과정을 전하며 아쉬워했다. 윤진희 해설위원은 “도쿄에 이어 파리까지 당신의 도전은 멋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장연학은 역도 남자 102㎏ 경기에서 인상 173㎏, 용상 200㎏, 합계 373㎏을 들어 9위를 기록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서채현은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결승에서 합계 105.0점(볼더링 28.9점, 리드 76.1점),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도쿄올림픽보다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도은나 해설위원은 “서채현의 경기에 관중들도 인상깊게 기억할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이다빈은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로 누르고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 종료 30초 뒤후려차기로 브란들의 머리 보호구를 날려버리며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무리하지 말고 동작은 작게 날렵하게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다빈의 뒤후려차기가 나오자 “마치 경기를 끝내주듯이 헤드기어를 벗겨지게 했다”며 환호했다.우상혁은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7로 7위에 그쳤다. 아쉽지만 꿈에 그리는 올림픽 메달은 4년 뒤를 기약했다. 배성재 캐스터와 박태경 해설위원은 환호와 탄식의 반응으로 시청자와 같은 마음으로 중계했다.박태경 해설위원은 “본인의 경기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할 만큼 올림픽 무대가 주는 압박감이 이렇게 크다.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심리적 부담감이 정말 컸을 것”이라며 “표정이 정말 씁쓸해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도전이 실패라고 절대 얘기할 수 없다. 다음 올림픽에서 충분히 메달을 획득할 수 있으니 너무 기죽지 말고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배성재 캐스터도 “우상혁의 도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여러 국제 경기가 많기 때문에 컨디션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힘을 북돋았다.SBS는 11일 오후 역도 여자 +81kg급 박혜정, 여자 근대 5종 성승민 김선우 경기를 중계한다. 오는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한 여정을 마무리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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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상대한 ‘한 팔 탁구선수’ 알렉산드르, 박수받은 진정한 승리자 [2024 파리]

졌지만 이겼다. ‘한팔 탁구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브라질)가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중들이 그의 위대한 도전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알렉산드르의 브라질 여자 탁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1-3으로 졌다.이 경기 스포트라이트는 승자인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가 아닌 알렉산드르에게 향했다. 프랑스 관중들이 한 팔로 싸운 알렉산드르를 열렬히 응원했다. 경기 내내 알렉산드르에게 박수가 쏟아졌다.출생 직후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잃은 알렉산드르는 패럴림픽을 넘어 올림픽 무대까지 밟았다. 그는 “팔다리가 한쪽밖에 없더라도 모든 것이 가능하다”면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정말 기쁘다. 나를 응원해 준 프랑스 팬들, 올림픽위원회, 브라질 선수단, 동료 브루나 다카하시와 줄리아 다카하시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렉산드르는 관중들에게 울림을 준 진정한 승자였다. 그는 “정말 멋졌다. 너무 행복하다. 프랑스 팬들이 이렇게 브라질을 응원할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 꿈을 다시 이루긴 어려울 것”이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끝으로 그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어야 한다. 처음 탁구를 시작한 7살 때는 한 팔로 서브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오늘 올림픽까지 왔다.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남겼다.알렉산드르는 패럴림픽과 올림픽을 모두 출전한 브라질 최초의 선수가 됐다. 두 대회를 모두 나선 것은 육상 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 탁구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도전은 계속된다. 알렉산드르는 이달 말 개막하는 패럴림픽에도 출전한다. 김희웅 기자 2024.08.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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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용대, 안세영 금메달 순간 “라인 아웃” 예측… 가장 먼저 금메달 스포 [2024 파리]

SBS ‘윙크보이’ 이용대 해설위원이 안세영의 금메달을 예측했다.안세영(22·삼성생명)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성재 캐스터는 이용대 해설위원을 향해 “역사의 뒤안길로 가게 됐는데 어떤가”라고 물었다. 안세영의 금메달로 이용대 해설위원에게 ‘올림픽 배드민턴 마지막 금메달리스트’ 칭호가 더이상 붙지 않는 것을 묻는 질문이었다. 거기에 이용대 해설위원은 “저는 괜찮다. 우리 후배가 앞으로 배드민턴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저는 오래 지났다. 앞으로는 안세영 시대”라며 기뻐했다.20대 14. 안세영이 골드메달포인트에 다가간 순간, 이용대 해설위원은 “15점부터 1점씩 딸 때마다 등에 자꾸 소름이 돋는다”며 안세영의 플레이를 향한 극찬과 응원을 보냈다. 20대 16, 안세영의 세번째 골드메달포인트. 허빙자오가 셔틀콕을 길게 보냈다. 이용대 해설위원은 셔틀콕이 떨어지기도 전에 “나갔어요”를 외쳤다. 먼저 셔틀콕이 아웃 라인을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 안세영의 금메달을 ‘스포일러’한 것. 거기에 대해 안세영의 금메달 시상식을 지켜보던 배성재 캐스터는 “이번 대회 8강, 4강 패턴은 1게임은 ‘다소 의심’, 2게임은 의심에 대한 ‘반성’, 3게임은 신앙이 돼버렸다”고 말하며 안세영의 경기 운영을 극찬했다. 이용대 해설위원은 안세영의 경기 내내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탁구대표팀 신유빈(대한항공)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 (대한항공)와 함께 한 번 더 메달에 도전했다. 여자 단체전은 3명이 출전해 5경기 3선승제다. 1경기는 복식, 2~5 경기는 단식으로 진행된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는 16강에서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며 탁구 여자 단체전의 첫 관문을 뚫었다.경기 시작 전, ‘탁구레전드’ 현정화 해설위원은 “신유빈이 간식을 먹지 않았으면 못 이겼을 거라고 얘기했다”며 신유빈의 간식 사랑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모습”이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신유빈과 전지희 복식 경기에 대해서는 “서로를 믿고 연결이 필요한 조합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은혜의 단식 경기를 향해 “첫번째 게임에서 범실로 8점을 내줬다. 급해지면 덤비는 플레이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여자 단체전 16강 경기에서도 현정화 해설위원과 정석문 캐스터는 안정적인 중계 호흡을 보였다.속사권총 종목에서는 은메달도 나왔다. 한국 속사권총 국가대표 조영재(국군체육부대)가 주인공이다. 김준혁 해설위원은 경기 시작 전 “대한민국 육군 병장의 힘을 보여달라”며 조영재를 응원했다. 또 “사격 종목에 등장한 MZ세대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며 조영재의 선전을 예상했다. 조영재는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25점을 내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 역사상 속사권총에서 메달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은메달이 결정된 순간, 김준혁 해설위원은 “조영재 선수는 성실함의 대명사다. 훈련량도 많은 선수”라며 칭찬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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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진천] ‘올림픽 3번째 도전’ 전지희 “메달 이미 땄다고 가스라이팅 당해요”

세 번째 올림픽을 앞둔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포디움에 서는 걸 꿈꾼다. 오광헌 여자 탁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전지희는 25일 오후 진천 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신)유빈이랑 (이)은혜 선수랑 같이 꼭 메달 따는 게 목표다. 그런데 무조건이라는 건 없지 않은가. 팀에서 가장 역할을 잘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는 태극 마크를 달고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섰다. 리우 대회는 단체 5위, 단식 9위로 마쳤고, 도쿄 대회에서는 단체 5위, 단식 5위, 혼합복싱 5위를 기록했다.전지희는 “도쿄 올림픽 끝나고 내가 눈물 흘리는 사진이 찍히지 않았나. 그렇게 멋진 무대에서 아쉬움이 많이 컸다. 다시 내게 올림픽에 나갈 기회가 있는지 생각 못 했다”고 돌아봤다.어느덧 32세가 돼 올림픽에 출전하는 전지희는 여자대표팀 맏언니다. 기량은 여전하다. 전지희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복식 1위, 단식 3위에 올랐다. 그는 “아시안게임 메달도 따보고 올림픽이라는 꿈도 다시 찾아와서 정말 영광스럽다. 다시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적잖은 나이 탓에 부상에 시달리는 전지희는 좋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박수영 트레이너 선생님이 가스라이팅을 많이 해주신다”면서 “(감독은) 메달을 이미 따는 걸로 계속 이야기를 해 주셔서 그걸 믿고 하고 있다. 나 한 사람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지 않은가. 나와 팀 멤버들을 믿는다. 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전지희는 누가 가장 가스라이팅을 자주 하냐는 물음에 “다 잘하는데, 아무래도 훈련 강도를 올리려면 몸이 (만들어져야) 되는데, 그래도 우리 트레이너 선생님이 제일 많이 하신다”며 웃었다.여자대표팀 이은혜는 지난 23일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마지막으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은혜 역시 올림픽 경험이 없는 터라 전지희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지희는 “옆에서 마음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겠다”고 손을 뻗었다. 어렵사리 태극 마크를 달게 된 이은혜도 전지희처럼 중국계 귀화 선수다. 이은혜는 “올림픽에 나가는 건 정말 영광스럽다. (전지희) 언니 말처럼 죽기 살기로 버티고, 나가서 꼭 메달을 따고 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은혜는 2022 항저우 AG, 2023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뽑혔지만, 주 멤버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많이 배웠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떠올렸다.그는 “나는 랠리가 좋고, 스피드나 코스가 좋다. 서비스도 좋다. 복식을 하게 되면, 최대한 지희 언니와 호흡을 잘 맞추겠다. 단식에 나서면 갖고 있는 것을 다 쏟겠다”면서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고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탁구 대표팀은 오는 30일까지 진천 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하고,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나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탁구 대표팀은 7월 20일 결전지인 파리로 간다.진천=김희웅 기자 2024.06.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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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파이팅 외치는 탁구대표팀

제33회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탁구대표선수들이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25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25. 2024.06.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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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선전 다짐하는 탁구대표팀

제33회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탁구대표선수들이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25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25. 2024.06.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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