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 핫한 글로벌 수소·SMR 기업과 '탄소감축' 로드맵 선보인다
SK그룹이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핫한 파트너사와 함께 탄소감축 로드맵을 선보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다. 19일 SK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와 파트너사로 구성된 '글로벌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연합'은 내년 1월 5~8일 열리는 CES 2023에서 기술 역량과 탄소 감축 의지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SK 8개 관계사와 미국 소재 10개 협력사는 '투게더 인 액션(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 SK는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이겠다고 공표하면서 올해 초 열린 CES 2022에서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하자는 의미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은 바 있다. 이어 내년 개최되는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하는 '행동'을 화두로 정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CES를 직접 찾아 그룹의 역량을 직접 알릴 계획이다. 전시에는 SK㈜와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SK가 지분을 투자하거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테라파워, 플러그 파워, 플라스틱 에너지 등 미국 소재 10개사도 함께 한다. SK의 글로벌 파트너사는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에너지 기업들이라 눈길을 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벤처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차세대 원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지목받고 있다. SK뿐 아니라 한국의 현대중공업그룹 등 기업들도 테라파워에 투자를 한 상황이다. 플러그파워는 수소 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에너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운영 중인 탄소저감 기술 회사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들과 협업해 미국 등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K가 CES 2023에서 선보이는 전시관은 크게 두 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퓨처마크'(Futuremarks)라고 이름 붙여진 첫 번째 구역에서는 인류가 기후 변화에 맞서 제대로 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할 수 있는 어두운 미래상이 미디어 아트 기술을 통해 전달된다. 두 번째 구역은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SK,Around Every Corner)'라는 제목으로 SK 계열사와 파트너사가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으로 구현하는 미래 도시 모습을 선보인다. SK그룹은 전시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등 40여개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제품을 공개한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년 CES에서 성장 모멘텀인 넷제로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9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