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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만명 넘고 하루만에…'文 탄핵' 청원 30만명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대응을 문제 삼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주장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26일 오전 기준 30만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했다. 전날인 25일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뒤 하루 만이다. 지난 4일 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35만 2402명이 동의했다. 글쓴이는 청원 게시물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고,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또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조치를 거론하며 "국제법 운운하다가 전 세계 나라들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놓자 눈치 게임을 하듯이제서야 내놓은 대책"이라며 "이미 우한지역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명이 넘는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만 제한하면 이는 모든 중국인에게 한국을 드나들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자국민 보호"라며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 야권과 대한의사협회 등 단체는 신종 코로나 국내 확산 억제를 위해 정부에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2020.02.26 09:04
무비위크

[노무현입니다①] 충무로에 분 노풍...왜 노무현인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큐멘터리 장르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 20만명을 넘었고, 스크린 수도 늘었다. 579개에서 시작된 스크린 수는 개봉 첫 주말 최대 774개까지 늘었다. 외화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강세로 29일 685개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상영작 중 2번째로 많은 스크린수를 확보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폭발,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국정 농단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국민들은 지칠대로 지쳤다. 정신도 피폐해졌다. 자연스럽게 정의·진정성·소신·소탈함 등을 상징하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고, 때마침 나온 다큐멘터리에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노무현입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88년 정계에 입문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2002년 실시된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까지 밀도있게 그린다. 경선 지지율 2%에서 66.5%로 올라서며 기적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전국적으로 퍼진 노사모 활동도 재조명한다. 그의 과거 영상과 교차 편집해서 담은 최측근의 생생한 인터뷰는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현 사회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이 영화에 담겨있다. 개봉 일주일 만에 N차 관람 열풍이 일어난 이유다. 문재인·유시민·안희정·서갑원·이광재 등 그의 정치 뜻을 함께한 동지들과 조기숙·강원국 등 참모들, 안기부 직원 이화춘·변호사 시절 운전기사 노수현·노사모 회원 등 29명의 인터뷰이가 그와의 추억을 회고하는 모습을 영화에 담았다. 이를 통해 생전 노 전 대통령이 진짜 이루고자 했던 게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그토록 치열하게 달려왔는지를 되새겨준다.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 편으로는 잘 몰랐던 노무현의 아픔도 심도있게 담아냈다. 영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동안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읽어내려간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를 보면 문장이 간결하다. 이 분의 글쓰기 스타일을 잘 아는데 원래는 이렇지 않다. 처음엔 이런 저런 얘기를 쓰고 많은 시간 고민을 하면서 문장이 간결해진다. 이 분이 얼마나 오랫동안 머릿 속에 유서를 담아뒀는지 짐작할 수 있어서 더 마음이 아프다. 그를 너무 오랫동안 외롭게 둔 것 같다"며 눈물을 겨우 참아낸다. 인간 노무현의 삶을 조명할 땐 눈물을 흘리지 않는 관객이 없다. 소박하고 소탈한 모습, 항상 약자의 편에 섰던 모습이 소개될 땐 극장이 울음바다가 된다. 청원경찰에게 먼저 다가가 항상 15도로 인사하고, 변호사 시절 고용한 노수현 운전기사가 결혼식을 올렸을 때 대통령이 직접 경주까지 운전해줬던 일화는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은 사랑스러운 분이었고 뭔가를 해주고 싶은 사람이었다"며 "그 분을 (국민들이 마음 속에서) 떠나보내려 한다고 해서 떠나 보내지는 게 아니다. 떠나 보낼 때가 되면 저절로 떠나가는 거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노무현입니다' 연출을 맡은 이창재 감독은 2002년 노풍이 다시 2017년 충무로에서 재현되는 것에 대해 "노무현이라는 콘텐트가 가진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 힘은 다만 개인의 것이 아닌 그와 함께 했던 시민들이 여전히 갖고 있는 갈증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오래 전이라고,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던, 한 매력적인 인간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동기부여가 되었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2편에서 계속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노무현입니다①] 충무로에 분 노풍....왜 노무현인가[노무현입니다②] "눈물에 셔츠 카라가 다 젖었다"..'노무현입니다' 리얼 후기[노무현입니다③] '노무현입니다' 40대 33.6% 가장 높고, 여성 62.2% 많이 봤다[노무현입니다④] '노무현입니다' 추억한 눈물의 어록들[노무현입니다⑤] 이창재 감독 "노무현 콘텐츠 힘 유효…주연배우 덕 보네요" 2017.05.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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