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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 가세 효과..'높이 싸움' 업그레이드 페퍼, 탈꼴찌 기대감 UP [IS 포커스]

여자 프로배구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16일 V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높이가 강점이다. (6일 폐막한) 도드람컵(컵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는데, 이를 밀고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우승 후보' 현대건설을 이끄는 강성형 감독이 정관장의 미들 블로커진 전력을 경계하고 치켜세우자, "우리 팀 높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셔서 섭섭했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사령탑이 내비친 자신감을 올 시즌(2024~25) 첫 경기부터 증명했다. 2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김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한 것. 페퍼저축은행이 V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 1차전에서 이긴 건 창단 후 처음이었다. 승리의 원동력은 역시 '높이 경쟁력'이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블로킹(5개)·유효블로킹(16개)·속공 시도(8개) 등 '네트 위 장악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록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특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뽑은 장위(중국)가 가세한 효과가 돋보였다. 현재 V리그 미들 블로커 최장신(1m97㎝) 선수인 장위는 이날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블로킹 3개, 속공 득점 2개를 기록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유니에스카 바티스타와 메렐린 니콜로바의 오픈 공격을 차례로 막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장위는 팀당 3경기씩 치른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블로킹 1위(세트당 1.083개)에 올랐다. 양효진(현대건설) 박은진(정관장) 등 V리그 대표 국내 미들 블로커들을 제쳤다. 장위는 키만 큰 게 아니라 운동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동해서 외발로 스파이크를 꽂는 능력도 좋은 편이다. 장소연 감독도 "습득력이 빠르고, 배우려는 의지도 큰 선수다. 리그 톱3 미들 블로커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장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 페퍼저축은행의 높이는 전반적으로 강화됐다. 어느 팀에 가도 주전 미들 블로커를 맡을 수 있는 하혜진이 장위와 함께 '트윈 타워'를 구축하고 있다. 올 시즌 영입한 다른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바라 자비치도 포지션 기준으로 키(1m91㎝)가 큰 편이다. 무릎 부상 재활 치료 중인 2022~23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전체 1순위) 염어르헝(1m95㎝)까지 가세하면 양효진과 이다현이 버티고 있는 현대건설, 박은진과 정호영이 있는 정관장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높이를 구축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페퍼저축은행은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미들 블로커였던 장소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다. 장 감독은 블로킹을 할 때 손 모양, 네트 앞에서 움직임, 상대 공격수의 의도를 파악하는 판단력 등 팀원들이 탄탄한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중앙을 지키는 미들 블로커진이 강해지면 측면 공격도 살아나게 마련이다. 페퍼저축은행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에이스 박정아와 라이트 자비치가 각각 14점, 아웃사이드 히터 2옵션 이한비가 12점을 올리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여줬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치며 '승점 자판기'라는 오명을 썼던 페퍼저축은행. 올 시즌엔 전과 다른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홈(광주)에서 열리는 정관장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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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강소휘 출격한 도로공사에 진땀승...현대건설은 달라진 페퍼 잡고 첫 승

이영택 감독이 공식 데뷔전을 치른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적'으로 만난 전 에이스의 '현' 소속팀을 잡고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경남 통영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한국도로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3-25, 22-25, 25-19, 15-13)을 역전승을 거뒀다. 2시즌 연속 GS칼텍스 소속으로 뛰는 실바가 39득점·공격성공률 49.21%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가 23득점을 지원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권민지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7득점하며 돋보였다. 이 경기는 지난 9시즌 동안 GS칼텍스로 뛰며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올라선 강소휘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뒤 친정팀을 상대해 주목을 받았다. 공교로운 매치업이 컵대회 첫 경기부터 성사된 것. 강소휘는 이날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31득점)에 이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6득점을 했다. 하지만 공격성공률은 36.59%로 다소 아쉬웠다. 1~4세트 안에 가리지 못한 승부는 5세트도 팽팽했다. GS칼텍스는 12-12에서 실바가 세터 김지원과 좋은 호흡으로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갔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전새얀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 공격권을 되찾은 뒤 실바가 백어택 득점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배유나의 중앙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해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2023~24시즌 V리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탈꼴찌를 노리는 페퍼저축은행에 풀세트 끝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오프시즌 국내 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정아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는 1순위로 1m96㎝ 장신 장위(중국)을 얻어 전력을 보강했다. 양효진·이다현, 국가대표 전·현직 미들블로커를 보유한 현대건설도 이날 장위가 지키는 페퍼저축은행 중앙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주포 모마의 공격력은 여전했고, 측면 공격으로 점수 쟁탈전을 치렀다. 결국 승부는 5세트에 갈렸다. 현대건설은 10-8, 2점 앞선 상황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고, 다시 2점 추격을 허용한 뒤엔 모마가 퀵오픈을 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13-10에서 정지윤이 자비치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결국 모마가 세트 15번째 득점을 해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25득점, 새 외국인 선수 자비치가 20점을 기록했다. 장위는 6블로킹을 기록하며 높이 싸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페퍼저축은행이 장소연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공식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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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역전포·이형종 결승타...베테랑 살아난 키움, 4년 만에 LG전 시즌 전적 '우위' [IS 고척]

전반기 부상과 부진으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듀오'가 LG 트윈스 3연전 우세 시리즈를 이끌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최주환(36)과 이형종(35)이 승부처에서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다. 키움은 시즌 53승(67패)째를 거두며 탈꼴찌 발판을 만들었다. 올 시즌 홈(고척돔)에서 치른 LG와의 3연전에서 3연속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해내며 시즌 전적 9승 5패를 기록, 2020년 이후 4년 만에 LG전 우위로 확보했다. 초반 기세 싸움을 주도한 선수는 4번 타자·1루수로 출전한 최주환이었다. 최주환은 키움이 0-1로 지고 있던 4회 말 1사 1·3루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투수가 구사한 가운데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쳤다. 최주환은 키움이 4-1로 앞선 5회 초엔 상대 추격 기세를 꺾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김현수에게 우전 2루타, 오지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는데, 최주환은 이어진 1사 1루 위기에서 LG 타자 박해민이 친 오른쪽 안타성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고, 1루를 밟아 타자주자를 아웃시킨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1루 주자 오지환을 런다운에 몰아 넣어 더블플레이까지 끌어냈다. 키움은 4-2로 앞선 8회 초, 불펜 투수 김동욱이 1·3루 위기를 자초한 뒤 홍창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번엔 다른 베테랑 타자가 나섰다.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김혜성이 LG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2루타, 송성문이 고의4구로 출루하고, 최주환이 행운의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변상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이형종이 김진성의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시 리드를 잡은 키움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실점 없이 9회 초 LG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최주환은 지난해 11월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키움에 합류한 선수다. 2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내야수로 기대받았지만, 전반기에 타율 0.233·6홈런·장타율 0.336에 그쳤다. 이형종은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지만, 4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타울 타구에 왼쪽 발등 골절상을 입어 석 달 가까이 이탈했다. 최주환은 후반기부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선 9회 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8월 팀 내 최다 타점(18개)를 기록했다.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뒤 한동안 타격감이 안 좋아 다시 한 달 넘게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이형종은 24일 LG전에서 안타 1개, 볼넷 2개로 3출루를 해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두 선수가 25일 3연전 3차전에서 승리를 합작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4.08.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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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ERA 1.69→후반기 10.54...1군 엔트리 제외된 김성민, 홍원기 감독은 감사 인사

전반기 키움 히어로즈 불펜 마당쇠 역할을 했던 김성민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령탑은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성민은 지난 19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명단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대신 김명종을 콜업했다. 최근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과 2이닝 동안 3피안타를 내주며 3실점했고, 이튿날(19일)에는 4-4 동점이었던 10회 말 전준우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좌완 김성민은 2021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2년 5월 현역으로 군 복무를 소화한 뒤 지난해 11월 복귀했다. 지난 4월 중순 1군 무대에 복귀한 그는 전반기 등판한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홀드 10개를 챙겼다. 김재웅이 입대하며 헐거워진 키움 허리 싸움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됐다. 하지만 복귀 첫 시즌부터 등판이 많았다. 결국 후반기 16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10점(10.54) 대로 올라갔다. 홍원기 감독은 그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홍 감독은 "김성민 덕분에 이긴 경기도 많았다. 그가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기도 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최근 기록이 현재 김성민의 상태를 말한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켜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20일 KT전에서 3-2로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아직 5강 진입 희망이 남아 있다. 김성민도 막판 활용할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은 "시즌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재정비를 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 돌아와 남은 경기 힘을 보태길 바라는 마음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키움은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어깨 통증 재발로 이탈했다. 젊은 투수 주승우가 그 자리를 대신 맡아 잘 해주고 있지만, 그 탓에 필승조 일원 한 명이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성민도 휴식기를 갖는다. 홍원기 감독의 마운드 운영의 묘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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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1사 만루 병살 침묵→8회 필승조 피홈런 2개' 롯데 자이언츠, 5연승 뒤 3연패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 뒤 3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4-6으로 역전패했다. 박빙 승부에서 베테랑 불펜 투수 임준섭과 김상수가 실점을 최소화했고, 3-3 동점이었던 6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윤동희가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7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필승조 최준용과 전미르가 각각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두며 탈꼴찌 시동을 건 롯데는 '디펜딩 챔피언' LG를 만난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연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3연패 기로에서 투·타 모두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즌 25패(1무 13승)째를 당한 롯데는 9위(키움)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1회 초 몸이 굳은 홍민기가 고전하며 먼저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문성주를 상대하며 폭투를 범했다. 타자에겐 진루타를 내줬고, 김현수에게는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롯데 캡틴 전준우가 젊은 투수 홍민기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1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뒤 후속 두 타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4번 타자인 그가 상대 투수 강효종으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2-1로 역전한 롯데는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나승엽과 이학주가 연속 볼넷, 유강남이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에 보내며 1·3루 득점 기회가 이어진 상황에서 박승욱이 적시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다. LG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3회 2사 사 홍민기가 오스틴 딘, 김범석에게 연속 사구를 내주며 흔들리며 실점 위기에 놓였고, 홍창기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바로 불펜진을 가동했다. 최근 컨디션이 올라온 한현희를 투입했다. 그가 구본혁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한현희는 4회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사구, 후속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진 상황에서 좌완 임준섭을 투입했지만, 이중도루를 시도한 LG의 작전을 막는 과정에서 3루 주자 오지환의 득점을 허용했다. 3-3 동점. 롯데 불펜 투수 김상수는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뒤 6회까지 실점 없이 LG 타선을 막아냈다. 롯데 타선은 6회 공격에서 부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2011년부터 11년 동안 뛰었던 '친정팀' LG를 상대로 좌중간을 뚫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후속 타자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윤동희가 투수 김유영 상대 좌전 안타를 치며 다시 1점을 앞섰다. 롯데는 7회 초, 좌완 진해수를 투입해 박해민-문성주-김현수, 좌타 라인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여기까지는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롯데는 7회 만루 기회를 놓치며 승기를 내줬다.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5번 타자 정훈의 중견수 뜬공에 레이예스는 3루까지 밟았고, 대타 한동희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을 땐 전준우가 2루로 향했다. 타자 한동희는 고의4구 출루. 이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의 선택이 통하지 않았다. 대타로 2년 차 외야수 김민석을 투입했지만, 그가 1루 땅볼을 쳤고, LG 내야진은 3(1루수)-2(포수)-3(1루수)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좋은 수비 뒤 기회가 온다'라는 야구 속설이 있다. 롯데는 희생양이 됐다. 이어진 8회 수비에서 셋업맨 최준용을 투입했지만, 그가 선두 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최준용은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대주자 최승민을 견제구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구본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신인 전미르를 선택했다. 주 무기 커브를 앞세워 데뷔 시즌부터 필승조 일원이 된 투수다. 전미르는 노련한 오지환에게 수 싸움에서 밀렸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2개를 연달아 보여준 뒤 3구째 커브를 선택했지만, 오지환이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쳤다. 그대로 우월 투런홈런. 롯데가 4-6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롯데는 8회 말 공격에서 침묵했고, 9회도 1사 뒤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정훈과 오선진이 연속 삼진 당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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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마법과 삼성의 포효→상위권 판도 '흔들', '2강-7중-1약'은 없다 [IS 포커스]

전반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던 두 팀이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KBO리그 순위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요동치는 가운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약진이 돋보인다. KT는 4일 경기(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7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올라섰고, 이후 1승 1패를 거둔 끝에 4위에 올라있다. 삼성은 후반기 5할 승률 이상(0.571)을 달리며 최하위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KT는 6월 4일까지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5위까지의 경기 차는 6경기로 크게 벌어져 있었고, 5할 승패 마진도 –12(18승 30패)로 크게 차이가 났다. KT는 두 달 만에 이 모든 것을 뒤집었다. 6월부터 33승 15패(승률 0.688)로 승승장구하며 순위를 끌어 올린 KT는 두 달 사이 승패마진도 +5(49승44패)까지 회복했다. ‘탈꼴찌’가 관건이었던 KT는 어느새 상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힘을 내기 시작한 KT는 트레이드(이호연) 및 외국인 투수(쿠에바스) 교체 등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반전을 꾀한 결과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강점이었던 선발진이 재정비되면서 KT는 상위권에 안착했다. 삼성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후반기 반등과 함께 상위권 팀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지난달 25~28일 대구에서 열린 SSG와의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한 삼성은 8월(4~5일) 만난 LG를 상대로도 3연전 중 2승을 올리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반기를 승률 0.388(31승49패)로 마감한 삼성은 후반기 승률 0.571(8승1무6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승률이 대단히 높은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후반기 팀 타율이 0.332로 달아오른 것이 특징이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5.15로 여전히 부진하지만,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부진한 불펜진도 1, 2위 팀을 상대로 5경기 5홀드 4세이브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반기 KBO리그는 ‘2강-7중-1약’ 체제로 끝났다. 후반기 두 팀이 약진하면서 판세가 달라지고 있다. 명확한 ‘1약(삼성)’은 없어졌고, ‘2강(LG·SSG)’ 구도도 장담할 수 없다. 삼성은 이번주 다시 상위권 팀들을 상대한다. 5위 두산 베어스와 2위 SSG와의 6연전을 통해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8위 한화 이글스와 3위 싸움 중인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만난다. KT는 올 시즌 한화에 1승1무4패로 유독 약했다. 후반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KT가 독수리 징크스까지 극복하고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08.08 06:00
프로야구

[IS 포커스] 수원 약세+안크라이 지웠다...더 강해진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이 2023시즌 2막을 기분 좋게 열었다. 안우진은 지난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소속팀 키움의 5-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4승(4패) 째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 뒤 열흘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홍원기 감독의 배려였다. 충전을 하고 돌아온 안우진은 주 무기 강속구를 마음껏 뿌렸다. 6연승을 달리던 KT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었던 등판이다. 안우진은 지난해 7월 28일 등판한 수원 원정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8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상대 타자들이 안우진의 주 무기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집요하게 바깥쪽으로 밀어치는 타격으로 대처했다. 안우진은 8월 16일 등판한 2022시즌 세 번째 수원 원정 등판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이 경기도 피안타(8개)는 다소 많았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경기에서도 5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주며 3실점을 기록, 팀의 1-4 패전을 막지 못했다. 자신도 시즌 3패 째를 당했다. 이번 등판에선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실점도 최소화했다. 볼넷은 1개도 없었다. 4경기 만에 수원 원정에서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또 한 가지 반가운 점은 타선의 득점 지원이다. 안우진은 5월까지 등판한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2위를 지켰다. 타선의 득점 지원은 1.94점 밖에 받지 못했다. 리그 평균(3.03점)보다 한참 낮았다.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 1위(1.47)를 지킨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는 10경기에서 8승을 거뒀다. 안우진은 3승 4패를 기록했다. 10일 KT전에선 모처럼 타선의 지원을 받았다. 키움은 2회 초 공격에서만 5득점하며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끌며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김준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고, 바로 이어 나선 김혜성이 만루 홈런을 쳤다. 키움은 KT, 한화와 탈꼴찌 싸움 중이다. 현재 9위로 밀려 있다. 부진하던 간판타자 이정후가 5월 중순부터 제 모습을 되찾았지만,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부진하는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 결국 키움의 반등 키워드는 선발 야구다. 돌아온 안우진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1 08:00
프로야구

4안타 4타점 '4번 타자' 노시환, 기다린 보람이 있네

한화 이글스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4번 타자 노시환(22)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 노시환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2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4번·지명타자로 1군에 복귀했다. 지난 6월 10일 오른쪽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이탈한 후 42일 만의 컴백이었다. 정확히 노시환이 말소된 날 9위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화는 이후 날개 없는 추락을 경험했다. 노시환이 자리를 비운 기간 한화의 승률은 0.115(3승 1무 23패)에 불과했다. 탈꼴찌 싸움을 벌였던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전반기 종료 시점 8.5경기까지 벌어졌다. 노시환은 조금 더 빨리 복귀할 수도 있었다. 한화 관계자는 "타석 복귀라면 전반기에도 충분히 가능했다. 그러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님은 선수 부상 관리에 철저하다. 성적 부담이 있더라도 충분한 회복을 위해 복귀를 최대한 늦췄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노시환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복귀 후 첫 두 경기에서 8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 22일 복귀전에서는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한화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KT 선발 웨스 벤자민으로부터 쳐낸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노시환이 돌아오면서 한화 타선도 안정을 찾고 있다. 유일한 장타자로 홀로 중심 타선을 지키던 김인환이 부담을 덜고 노시환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인환은 22일 경기에서 노시환과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고, 이어 이튿날인 23일에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노시환은 “자리를 비운 지 한 달 반이나 지나서 빨리 1군에 올라가고 싶었다. 전반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마침 후반기 첫 경기가 복귀전이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첫 타석부터 결과가 잘 나왔다”며 "홈런을 의식했다기보다 첫 타석 안타로 자신감이 생겼던 덕분"이라고 돌아봤다. 긴 재활 기간 그가 간절하게 느낀 건 책임감이었다. 노시환은 “잘하든 못하든 야구를 할 수 없는 순간이 안타깝고 후회스러웠다. 다시 한번 부상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올 시즌 목표는 기록이 아니라 다치지 않는 것이다. 후반기에는 두 배로 열심히 해서 팀 반등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24 12:04
야구

'주간 MVP' 노시환, "매 순간 좋은 경험 쌓아가고 있다"

한화 3년차 내야수 노시환(21)은 요즘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다. 노시환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81(21타수 8안타) 홈런 3개, 13타점, 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504를 기록했다. 주간 홈런·타점·루타(20루타)·OPS 1위를 휩쓴 성적이다. 부상(흉골 미세골절)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지만, 지난 12일 복귀하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면서 한화의 탈꼴찌 싸움을 이끌고 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는 9월 셋째 주 주간 MVP로 노시환을 선정했다. -일주일간 맹활약했다. 서산(한화 2군 전용 훈련장)에 머무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부상을 털고 복귀한 뒤 바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뜻깊다. 서산에 있는 동안 최원호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타격폼이나 몸 관리에 대해 많은 걸 알려주셨다. 몸이 아파서 내려간 거라 훈련 강도가 셌던 건 아니지만,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들었다. 그 시간이 1군에 다시 온 뒤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4번 타자로 활약하던 시즌에 부상으로 이탈해 상심했을 듯하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또 한편으로는 내가 빠진 뒤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줘서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한창 타격 페이스가 안 좋을 때 서산에 가게 돼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고,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기도 했다. 다시 야구에 진지하게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동안 면목이 없었는데, 다시 건강하게 돌아와서 내 페이스를 찾고 잘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한 첫 시즌이라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확실히 체력적으로 힘들더라. 여름 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스윙도 잘 안되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모든 걸 체력적인 문제 탓으로 돌릴 순 없다. 다만 나도 모르게 몸이 무거워지는 걸 느꼈다. 이런 문제를 한번 겪어봤으니 내년부터는 더 잘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경기를 치르는 매 순간,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프로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좋은 자양분으로 삼고 싶다." -유격수 하주석, 2루수 정은원과 내야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펼친 변화무쌍 시프트의 주역들이다. "내야수들끼리 평소 돈독하게 지내고, 많이 의지한다. 수시로 대화를 많이 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한다. 그 덕에 팀워크도 좋아졌고, 편한 환경에서 수비하고 있는 것 같다. 시프트도 처음에는 생소하고 적응이 잘 안됐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저절로 몸에 익었다. 이제는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최근 더그아웃 분위기가 부쩍 좋아졌다. "이기든, 지든 벤치에 항상 활기가 감돈다. 야구가 재미있고, 잘 되는 느낌이다. 앞으로 한화가 강팀으로 재도약하는 데 내가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일단 남은 시즌은 더는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배영은 기자 2021.09.23 15:07
스포츠일반

이영택 KGC 감독 "6개월 고생했는데… 최하위 피하고 싶어"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최하위를 피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2(25-21, 29-31, 25-16, 20-25, 15-12)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GC인삼공사(10승16패, 승점29)는 현대건설(10승17패, 승점29)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적게 치른 상황에서 승점이 같아 탈꼴찌 싸움에서도 한 발 앞섰다. 이영택 감독은 "상대도 잘 했고 저희도 이겼으니 잘한 것 같다. 현대건설 흐름이 좋았는데, 경기 분위기를 끌고 가면서 잘 해준 것 같다. 5세트까지 간 게 아쉽지만 이겼으니까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올 시즌 1경기 최다인 54점을 올렸다. 이 감독은 "디우프가 정말 잘 하는 선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세터 하효림에 대해선 "디우프가 잘 때리게끔 하효림이 준 것도 있다. 경기 중간에 주문한 게 있었는데 효림이가 잘 해줬다"고 했다. 디우프를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4세트 중반에는)하효림에게 디우프에 대한 볼 배분을 줄이라고 했다. 교체해서 쉴 수도 있지만, 계속 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블로킹에서 해주는 부분이 많아 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레프트 고의정도 1경기 개인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했다. 이영택 감독은 "잠깐 교체된 걸 빼고 풀세트를 뛴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시즌 초반보다 오늘은 리시브도 나름 잘 버텼고, 수비도 잘 받아올렸다. 앞으로 해야할 게 더 많겠지만 오늘 경기만 보면 성장하는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을 시즌 막바지 치열한 5위 싸움중이다. 이영택 감독은 "힘들게 6개월 가까이 고생해서 꼴찌를 한다면 저도, 선수들도 맥빠지는 결과이긴 하다. 될 수 있으면 꼴찌를 안 하고 싶은데… 6라운드 네 경기가 남았는데 끝까지 해봐야 할 것 같다. 시즌 치르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내가 책임질 부분도 있다. 끝날 때까지는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2.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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