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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로드 투 킹덤', 탈락 발표 언제?..이럴거면 '탈락제도' 왜 만들었나

'로드 투 킹덤'에서 탈락제도는 계륵(鷄肋)일까. 21일 '로드 투 킹덤' 4회가 방송됐다. 이제 생방송 파이널까지 4회만 남겨뒀다. 하지만 총 8회차의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진행 속도가 느리다. 루즈한 편집이 가장 큰 문제다. '로드 투 킹덤'은 중간 탈락 제도를 도입했다. '킹덤' 진출권을 두고 벌이는 경연에서 최종 무대 전 두 팀을 탈락시키는 시스템이다. 앞서 '퀸덤'의 경우 2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면 탈락하는 조건이 있었다. 보다 프로그램에 긴장감을 더하기 위한 장치로 탈락제도를 만들었지만 방송 중반이 넘도록 탈락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늘릴 때로 늘려 루즈해진 편집에 긴장감과 재미는 반감됐다. 이미 녹화에선 탈락자가 2팀 모두 나온 상황이다. 탈락자 발표 시간끌기로 프로그램 진행 속도감까지 떨어뜨릴 것이었다면 차라리 없는 게 나았을 뻔 했다. 탈락제도 도입에 출연 가수들의 팬들은 처음부터 '불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기존의 '퀸덤' 방식으로도 충분했을텐데 굳이 최종 무대 전 두 팀을 탈락시키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이유가 있냐는 반응이었다.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 할거면 굳이 '탈락제도'를 신설한 이유가 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프로그램에서 적절하게 사용하지도 못 하고, 그렇다고 없애지도 못 하는 계륵같은 시스템이 됐다. 편집은 루즈하지만, 가수들의 무대는 매번 역대급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훌륭한 무대가 계속 쏟아지고 있다. 무대를 기획하고 구성하는 아이디어도 참신하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 가수들은 '나의 노래'라는 주제에 맞춰 2차 경연을 펼쳤다. 더 보이즈는 'REVEAL', TOO는 '매그놀리아(Magnolia)', 베리베리는 'PHOTO', 원어스는 '가자(LIT)', 골든차일드는 'WANNABE', 온앤오프는 'The 사랑하게 될 거야' 등의 무대를 꾸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말 시상식 하이라이트 무대를 모아서 보는 듯 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 . 2020.05.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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