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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용준형, ‘정준영 단톡방’ 해명 “입에 담기도 싫은 일, 사건 연루 NO” [전문]

가수 용준형이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용준형은 12일 개인 SNS를 통해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 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 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수년간 몸담았던, 제게 전부였던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 걸 잃는 각오로 (하이라이트를) 탈퇴했다”고 적었다. 이어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의 동영상을 눌러봤다.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며 “이후에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그러면서도 용준형은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을 말씀드렸지만,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돼 버렸다. 과거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고 털어놨다. 용준형은 “전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 하지만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용준형은 지난 2019년 3월 ‘정준영 단톡방’에서 공유한 불법 동영상을 본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용준형은 해당 영상을 개인적으로 공유받아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 하이라이트를 탈퇴했다. 이후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그는 4년 만인 2022년 독립 레이블 블랙 메이드를 통해 연예계에 복귀했다.그러나 지난달 유튜브 채널 ‘BBC News 코리아’를 통해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란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서 해당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용준형을 향한 비난도 쏟아졌다.다음은 용준형 글 전문.안녕하세요용준형 입니다.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인해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하였습니다.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 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습니다.몇년동안 언론과 많은 분들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습니다.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습니다.부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여러분, 그리고 많은 기자님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습니다.두서없이 엉망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더운 여름 오히려 감기가 많이 독하네요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08:53
메이저리그

아무런 제의받지 못한 고우석, 기회는 온다···관건은 회복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통보를 받은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마이애미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 슈림프로 신분 이관됐다.마이애미 구단은 5일(한국시각)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프림으로 보낸다고 밝혔다.지난 31일 방출 대기 조처된 고우석은 그동안 영입을 제안한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트리플A로 보내졌다. 고우석은 앞으로 마이너리그 팀에서 머물면서 빅리그 진입 도전을 이어간다.고우석은 트리플A 신분 이관은 예견된 수순이다. 다른 구단에서 고우석의 연봉(2+1년 최대 940만 달러, 130억원) 부담을 떠안으며 데려갈 구단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더군다나 내년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도 담겨 있다. 고우석은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데다 트리플A(7경기 1승 평균자책점 3.00) 성적도 아주 뛰어나지 않다.고우석으로선 트리플A에서 실전 감각을 쌓아나가는 게 최선의 방법으로 보인다. 고우석이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FA로 팀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노려보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친정팀 LG로 돌아올 수도 없다. 규정상 임의 탈퇴 처분은 1년이 지나야 풀린다. '스몰 마켓'인 마이애미 구단에서 '불펜 투수 고우석'의 몸값은 적은 편이 아니다. 구단 입장에서도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고우석이 마이애미 마이너리그 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 빅리그에서 던질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선수 이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구단이다. 이를 통해 로스터에 자리가 생기면 그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며 "태너 스캇(4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의 경우 트레이드 확률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라고 점쳤다. 이어 "최근 탬파베이 고위 관계자가 '우리는 모든 선수가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미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초의 여성 단장인 킴 응 전 단장이 떠나고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트레이드를 자주 단행한 피터 벤딕스 단장을 선임한 것도 앞으로 구단 및 선수단 운영의 노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트레이드 당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역시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고우석을 어떻게든 살려서 기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려면 구위와 구속을 회복해야 한다. 고우석이 KBO리그에서 탈삼진율 30.2%를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트리플A에서는 8.3%에 그친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98마일(157.7km)에 달했다. 하지만 파드리스 스프링 트레이닝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고우석은 직구 구속이 92~94마일(148.1-151.3km)에 머무른다'고 분석했다. 송 위원은 "현실적으로 마이애미 구단에 남아 있다가 팀 상황에 따라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06 09:05
메이저리그

'사면초가' 고우석의 운명은 어떻게? 구위 회복이 우선, 버티면 기회 온다

미국 무대 진출 첫 시즌에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사면초가의 상황을 맞았다. 고우석은 지난 3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으로부터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됐다. 5월 초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큰 위기를 맞았다. 고우석의 앞날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놓여 있다.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고우석은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나타나면 곧바로 이적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계속 뛰면서 빅리그 진입에 도전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다만 기존 계약을 떠안으며 고우석을 데려갈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봉(2+1년 최대 940만 달러, 130억원) 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내년부터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도 담겨 있다. 또한 고우석이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FA로 팀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노려볼 여지도 적다. 그렇다고 친정팀 LG로 돌아올 수도 없다. 규정상 임의 탈퇴 처분은 1년이 지나야 풀린다.송재우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고우석이 보여줄 기회도 적었지만 특별히 보여준 것도 없다"면서 "주어진 일주일 동안 고우석에게 확신이 있지 않는 이상 현재 계약을 떠안고 데려갈 팀은 없어 보인다. 너무 짧은 시간 내에 트레이드와 방출 대기 조처까지 이뤄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FA로 나오더라도 자신을 데려가거나, 지금보다 더 나은 계약 조건을 내밀 구단은 없다"고 전망했다. 고우석은 현실적으로 마이애미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로 이동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송재우 해설위원은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선수 이적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구단이다. 이를 통해 로스터에 자리가 생기면 그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며 "태너 스캇(4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의 경우 트레이드 확률이 90% 이상일 것"이라고 점쳤다. '스몰 마켓'인 마이애미 구단에서 '불펜 투수 고우석'의 몸값은 적은 편이 아니다. 이런 투수가 마이너리그에 있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속이 쓰릴 수도 있다. 추후 빅리그에서 던질 기회를 제공해, 몸값을 올리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송 위원은 "최근 탬파베이 고위 관계자가 '우리는 모든 선수가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미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초의 여성 단장인 킴 응 전 단장이 떠나고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트레이드를 자주 단행한 피터 벤딕스 단장을 선임한 것도 앞으로 구단 및 선수단 운영의 노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로선 마이애미 구단에 남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트리플A 7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00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이 KBO리그에서 탈삼진율 30.2%를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트리플A에서는 8.3%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평균 구속도 크게 감소했다. 송 위원은 "현실적으로 마이애미 구단에 남아 있다가 팀 상황에 따라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02 14:14
연예일반

쏜애플 ‘불구경’은 신화다…9년째 전회차 매진

밴드 쏜애플의 브랜드 콘서트 ‘불구경’이 올해로 9년째 전회차 매진 신화를 이어오고 있다.쏜애플은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 7월 5일부터 7일까지 LG 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브랜드 콘서트 ‘불구경’을 개최한다. 해당 공연은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6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는 대형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변함없는 영향력을 입증했다.쏜애플의 ‘불구경’은 유니크한 연출과 회차마다 다른 셋리스트로 2016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브랜드 콘서트다. 관객이 무대를 둘러싸는 모습이 불을 구경하는 모습과 닮아 이름 지어졌다.이번 공연은 지난 3월 공식 입장을 통해 탈퇴 소식을 전한 원년 멤버 심재현의 고별 공연이 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9 16:52
연예일반

김호중 팬덤, 소속사 측에 팬카페 탈퇴 요구… “악영향 용납 NO”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 팬덤이 소속사 측에 팬카페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 27일 김호중 공식 팬카페에는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입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가 올라왔다. 카페 운영진은 “트바로티는 카페 매니저가 김호중 가수님인 공식 팬카페다. 즉 이곳의 주인은 김호중 가수님과 그의 팬덤 아리스”라고 강조했다.이어 “김호중 가수님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우,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서 즉각 탈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금은 어떠한 분란도 가수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 주시고 아리스 여러분들은 각자 계신 곳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팬카페의 행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의 돌발행동이 발견되는 경우 회칙에 의거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남겼다.전날 27일 김호중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알렸다. 소속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8 18:10
프로농구

이대성의 항변 “내가 어느 허점을 이용했는지 되묻고 싶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대성(34)이 자신의 도전을 ‘실패’라고 인정하면서도, 현행 KBL 제도의 허점을 이용했다는 비판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대성은 22일 오후 KBL센터에서 열린 삼성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 짧은 소감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이대성은 지난 21일 삼성과 계약 기간 2년·보수총액 6억원(인센티브 1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는데, 친정 한국가스공사를 택하지 않은 그를 향해 팬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이대성이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의 대승적 동의를 얻어 미계약 체결 신분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덕분에 큰 걸림돌 없이 해외 도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대성이 1년 만에 KBL로 복귀하게 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타 구단으로 이적 시 받을 수 있었던 이대성의 보상금을 모두 놓치게 됐다.완전한 의미의 FA계약을 해낸 이대성을 향해 ‘KBL 제도의 허점을 이용했다’라는 시선이 이어진 배경이다. 다만 이대성은 관련 질의에 대해 “어떤 제도의 허점을 말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팬들의 생각을 이해하지만, 내가 나갔을 때의 상황은 첫 사례였다”면서 “나는 해외 진출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팀을 떠났다. 내가 오히려 구단에 임의탈퇴를 요청했는데, 구단이 나를 계약 미체결로 해준 것이다. 이 때문에 나는 5년이라는 리스크를 안았다. 물론 구단에서 도와줬기에 지난해 해외 진출에 성공했던 것도 맞다. 다만 내가 제도의 허점을 이용했다던가, 후배들의 앞길을 막았다는 의견은 아닌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행 KBL 제도상 FA자격의 선수가 영입 제안을 받았음에도 이를 거절할시 ‘입단 거부 선수’가 돼 5년 동안 자격을 잃는다. 이대성은 이어 “대승적 차원이라는 표현은 이견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입장에서 그 표현은 구단의 입장이다. 내 사례로 인해 해외 진출이 막힌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 해석은 보시는 분들의 몫”이라고 항변했다.이어 이대성은 “나도, 한국가스공사도 서로 존중했다. 이 결정(삼성행)을 내리는 데 걱정도 많았다. 어떤 피해도 드리기 싫었고, 구단에 가서 직접 인사도 드렸다. 도의적인 문제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그리고 팬들께 죄송하다”면서 “이게 끝은 아니다. 내가 도의적인 책임을 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며칠 사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선 당황스럽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이대성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배경에 대해서 “일본에서 약속된 포인트가드가 아닌, 스몰포워드를 보면서 버거운 부분이 있었다. 다시 포인트가드를 약속받았지만, 일본에서 이 도전을 이어가기엔 의미가 없어지더라. 애초 목표로 한 호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에 온다면 허훈·김선형·이정현과 같은 선수와 경쟁할 수 있다. 삼성에선 그 기회가 있다고 봤다”라고 돌아봤다.KBL센터=김우중 기자 2024.05.22 17:07
프로농구

삼성 “이대성에 대한 보상 의무 없어” 한국가스공사 “우리는 속은 기분, 본인의 이익만 취한 꼴”

프로농구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복귀를 확정한 이대성(34)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이번 계약 과정에 대해, 이대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이대성은 22일 KBL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 간단한 소감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대성은 지난해 전 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대승적 차원의 동의를 얻어 계약 미체결 선수가 됐다. 이대성은 해외 도전을 외쳤고, 구단은 그런 그의 의사를 존중했다. 최소 2년 이상 도전할 것이라는 그의 주장을 믿고 임의탈퇴 등으로 묶어두지도 않았다. 만약 임의탈퇴를 하게 될 경우, 한국가스공사가 여전히 그의 권리를 주장할 순 있다. 하지만 언제 돌아올지도 모를 선수와의 계약을 유지할 순 없었다. 이대성의 말대로 2년 뒤에 FA로 돌아온다면, 만 35세가 돼 보상금과 관계없이 팀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문제는 이대성이 1년 만에 KBL 복귀가 확정되면서 불거졌다. 만약 이대성이 국내 다른 구단으로 이적했을 경우 ▶5억5000만원의 200%에 해당하는 보상금(11억원) 또는 ▶보상선수와 보상금(전 시즌 보수의 50%인 2억7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를 완전히 날린 셈이 됐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완전한 FA’가 된 셈이다.이대성은 이날 마이크를 잡은 뒤 “일이 커지며 한국가스공사 팬들과 구단에 죄송하다”면서도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진정성 있는 오퍼는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대성은 타이밍이 어긋난 부분이 있을 뿐, 모든 이적 과정을 한국가스공사 측에 공개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내 입장에 대해 말씀드리면, 상황에 대해 여러 변수 탓에 늦게 말씀드린 부분이 있다. FA 신청을 하고, 하루 뒤 말씀드렸다. 이 당시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과정이 세련되진 못했다”라면서 “이후 한국을 돌아간다라고 하면 삼성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미카와와 계약 해지가 결정된 뒤, 한국가스공사 측에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한국가스공사 측은 FA협상 마감 하루 전에 갑자기 오퍼를 했다. 내 입장에선 그게 진정성 있는 오퍼라고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이인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거듭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이대성 선수의 FA 공시 사실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라고 항변하며 “뭘 반박해야 될지도 모를 정도로 우왕좌왕하는 내용이어서 당혹스럽다. 굳이 기자회견을 할 내용일지도 모르겠다”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정이인 사무국장은 “지난해 이대성 선수를 잡지 않은 건 그가 최소 2년 동안 해외에 남을 것이라 밝혔기 때문”이라며 “임의탈퇴라는 것도 결국 구단과 계약을 한 뒤에 이뤄지는 절차다. 몇 년 후에 들어올지도 모르는 선수와 계약을 유지할 순 없었다”라며 그를 계약 미체결 신분으로 풀어준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한국가스공사 입장에선 이대성 선수를 믿었지만, 우리를 속이고 본인의 이익만 취한 꼴이 된 것이다”라고 꼬집으며 “대구가 싫어서, 본인이 원하는 서울로 간 것인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대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가스공사 측에 대한 보상을 구단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자신 역시 책임에 대해 통감하고 있고,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최진영 삼성 사무국장은 이날 기자회견 뒤 “계약 미체결된 이대성 선수의 원소속은 한국가스공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도의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어떤 권리도 요청할 수 없다.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이대성 선수에 대한 권리가 있는 것처럼 기사화되는데, 사실과 다르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는 보상의 의무가 없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한국가스공사와 이대성 선수가 보상에 대해 논의할 게 아니라, 구단 간의 조율이 필요하다. 대화는 할 수 있지만, 검토까지는 모르겠다. 이대성 선수가 제도상의 문제로 비난을 받고 있는데, 이런 행정적인 부분은 선수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이 발언을 전하자 정이인 사무국장은 “삼성이 보상안에 대해 갖고 오면 해볼 수 있는 얘기지만, 우리가 강요한 적은 없다. 이에 대해 더 할 말은 없다”라고 답했다.KBL센터=김우중 기자 2024.05.22 16:31
연예일반

브브걸, 유정 탈퇴한다.. 3인체제로 그룹 활동 [공식]

그룹 브브걸 멤버 유정이 팀을 탈퇴한다. 22일 브브걸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워너뮤직코리아와 브브걸의 전속계약이 만료됐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유정의 탈퇴 소식도 전했다.그러면서 “브브걸은 ‘브브걸컴퍼니’에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브브걸컴퍼니는 협력사 GLG에서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멤버들이 음악 작업과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다만, 유정은 함께하지 않는다. 브브걸 측은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유정이 브브걸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멤버들 역시 유정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오랜 시간 브브걸의 멤버로 최선을 다해 활동한 유정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브브걸은 유정을 제외한 민영, 은지, 유나 3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한편 브브걸은 2023년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에는 ‘원 모어 타임’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재데뷔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2 14:43
산업

'혼돈의 시간' 삼성, 이재용 무노조 경영 폐기 후 최대 고비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이후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임원들의 주 6일 근무가 전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는 반면 쟁의권을 확보한 노동조합은 창사 이후 첫 단체행동에 나서는 등 각을 세우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혼돈의 시간’을 겪고 있다. 기본적인 노사 대립 양상에 임원과 일반 직원 간의 괴리, 노조와 노조 간의 갈등 등이 부각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에서 임원들의 ‘주 6일 근무’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내에서 임원들의 주 6일 근무는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 이어 올해 초부터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등에서도 임원 주 6일 근무가 시작됐고, 최근에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계사들도 이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의 지침 사항이 아닌 각 계열사에서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임원은 계약직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주 6일 근무’가 법정근로시간(주 최대 52시간)을 어기는 게 아니다. 삼성은 ‘임원의 주 6일’과는 별개로 부장 이하의 직원들은 법정근로시간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임원이 주말 근무를 자처하는 비상경영 상황에서 직원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입장이다. 임금과 관련해서는 노노 갈등도 일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17일 경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에서 창립 이후 첫 단체행동을 강행했다. 전삼노를 포함해 삼성전자 5개 노조가 참여한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74%가 찬성하면서 쟁의권을 얻었다. 하지만 투표 참여율이 저조했던 DX(디바이스경험)노조는 이번 쟁의에 불참했다. 이날 단체행동은 DSR 1층 로비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사측이 안전 등을 이유로 진입을 막으면서 노사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 주말, 집회 예정 장소였던 로비에 화단을 조성한 것을 두고 “행사 방해 목적”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노조는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임금을 결정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리고 노조와의 대화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별도 임금 조정 협의를 진행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평균 5.1%로 정했다. 노조 측은 6.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 성과급 0% 책정에 반발하면서 노조의 규모는 비대해지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2만7000명이 넘어섰고, 직원의 14% 이상이 노조에 가입한 상황이다. 반면 성과급을 두둑이 챙긴 DX 부문 노조는 쟁의에 참여하지 않은 데다 최근 탈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전삼노는 “사측에 전향적 변화가 없다면 결국 파업으로 가는 길"이라며 내달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도 단체행동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반도체의 반등 추세를 지켜봐야 하고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자칫 협력사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9 07:00
산업

SPC그룹 "허영인 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강한 유감”

SPC그룹이 검찰의 허영인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에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SPC그룹은 4일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허영인 회장은 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 3월 13일 검찰로부터 최초 출석요구를 받고 중요한 사업상 일정으로 인해 단 일주일의 출석일 조정을 요청했지만 합당한 이유 없이 거절당했고, 3월 25일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자 했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조사가 중단되었을 뿐 조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에 대하여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에게 충분한 진술의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이 사건에서 허 회장의 혐의가 명백하지 않다"고 주장했다.SPC그룹은 "허 회장은 얼마 전에도 검찰의 부당한 기소로 법원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며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에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어 매우 유감이며, 검찰이 허 회장의 입장에 대해 좀더 신중하게 검토해 주기를 바랐으나 그렇지 않은 현 상황에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허 회장은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PB파트너스는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검찰은 앞서 구속기소한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 임원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시위를 벌이자 허 회장이 해당 노조 와해를 지시했고 이후 진행 상황도 보고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허 회장이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지난 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조사했다. 이어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이 있다고 보고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허 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부당 노동행위 경위를 추궁한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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