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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포커스] '눈물의 여왕' 특별출연 송중기는 얼마 받았을까 ②

배우들의 드라마 특별출연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짧은 출연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볼거리를 더하고, 작품 홍보까지 톡톡히 한다. 배우 송중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뿐 아니라 이제는 많은 드라마들이 방영 전부터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으로 화제몰이를 한다. 지난 1월 종영한 ‘웰컴투 삼달리’에선 평소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는 배우 김태희도 특별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배우가 아닌 유명인들도 등장한다. 오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 특별출연은 대개 작가, PD, 주연 배우들과의 친분으로 성사된다. 송중기의 경우 ‘눈물의 여왕’ 공동연출을 맡은 김희원 감독의 전작 ‘빈센조’의 인연과 같은 소속사 배우인 김지원과 전작 ‘태양의 후예’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특별출연이 성사됐다. 김태희는 전작 ‘하이바이 마마’를 함께 한 조혜주 작가와의 인연으로 ‘웰컴투 삼달리’에 힘을 보탰다. 배우들끼리 이른바 ‘품앗이’를 하기도 하는데, ‘천원짜리 변호사’와 ‘모범택시2’에 각각 출연한 배우 이제훈과 남궁민 또한 서로의 작품에 깜짝 등장하는 의리를 보였다. 특별출연의 출연료는 대부분 거마비 정도다. 거마비의 사전적 의미는 ‘수레와 말을 타는 비용’이라는 뜻으로 교통비를 일컫는다. 배우와 함께 움직이는 스태프들을 위한 비용이라고 보면 되겠지만 작품 자체 팀에서 메이크업, 의상 등 대부분을 준비하는 영화와 달리 드라마 촬영은 스타일리스트 등이 촬영장에 동행하는 터라 이들의 활동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특별출연의 경우 예전에는 술 한 잔 정도로 성사되기도 했는데, 이제는 소속사가 나서서 제작사와 직접 논의를 하는 일이 많다. 그렇다 보니 출연료가 어느 정도 책정돼 있다”며 “조연 배우급의 경우 거마비는 원래 받는 출연료의 2분의 1 가량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별출연이 제작진, 배우들과의 의리 때문만은 아니다. 작품의 인기, 캐릭터 자체 또는 대사의 매력, 분량 등에 따라 배우가 직접 출연을 욕심을 내기도 한다”며 “그럴 경우 출연료를 줄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거마비 없이 특별출연을 하는 사례들도 있다. 배우 조보아는 지난해 드라마 ‘구미호뎐 1938’ 최종회에 출연했는데, 해당 작품의 시즌1 격인 ‘구미호뎐’ 인연으로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했다. 배우 양세종 또한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에 출연한 터라, 시즌2에선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해 의리를 과시했다. 제작비 규모가 작은 영화와 단막 드라마의 경우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사례가 왕왕 있다. 송중기 또한 지난해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화란’에 출연료 없이 주연으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특별출연료는 배우들 성격에 따라 안 받기도 한다. 송중기의 알려진 특성 상 개런티 없이 의리로만 출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4 05:30
연예일반

남궁민, 이변 없이 ‘MBC 연기대상’ 대상…’연인’ 9관왕 ‘기염’ [종합]

배우 남궁민이 ‘연인’으로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 ‘연인’은 대상을 포함해 ‘올해의 드라마상’, ‘최우수 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9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공개홀에서 ‘2023 MBC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대상은 ‘연인’의 남궁민이 차지했다. 남궁민은 올해 ‘연인’에서 이장현 역을 맡으며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동시에 MBC의 사극의 인기를 다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일찌감치 대상 수상자로 점쳐졌다. 앞서 지난 2021년 ‘MBC 연기대상’에서 ‘검은태양’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두 번째로 ‘MBC 연기대상’의 최고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남궁민은 수상한 후 “연기는 완벽히 준비하는 편인데 말은 못한다. 일하러 왔다는 생각보다 인간 남궁민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싶다”며 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여유가 생겨 텔레비전을 보는데 불현듯 ‘나에게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던져지더라”며 “단순하더라. 푹 자고 대본 충분히 볼 시간 있고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이 ‘큐’ 사인을 해줄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가 나오지 않아도 너무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작품을 봤을 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런 행복을 안겨준 작품이 ‘연인’이다. ’연인’을 함께 한 분들,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 얘기를 하는 것보다 그분들의 도움에 대한 답례가 먼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인’의 배우들 이름들을 언급하며 또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내가 좋아하는 말들 중 하나가 ‘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해 그 자체다’라는 것”이라며 “내게는 트로피를 든 순간이 아니라 고생했을 때가 더 달콤하게 느껴진다. 내가 확실히 꿈을 이룬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해선 절대 방심하지 않고 겸손한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최우수연기상’은 ‘연인’ 안은진을 포함해 ‘조선변호사’ 우도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하늘의 인연’ 김유석,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 ‘마녀의 게임’ 이현석, ‘하늘의 인연’ 전혜연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연인’ 김무준, 김윤우,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이 차지했다. ‘베스트 커플상’도 ‘연인’의 남궁민과 안은진에게 돌아갔다. ‘조선변호사' 우도환, '연인' 안은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하늘의 인연' 김유석,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우수연기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 '마녀의 게임' 이현석, '하늘의 인연' 전혜연이 받았다.이하 ‘2023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대상=’연인’ 남궁민(연인)▲최우수 드라마상=’연인’▲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여자)=’연인’ 안은진, ‘열녀박씨계약결혼뎐’ 이세영▲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남자)=’조선변호사’ 우도환▲최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여자)=’마녀의 게임’ 장서희▲최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남자)=’하늘의 인연’ 김유석▲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여자)=’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남자)=’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여자)=’하늘의 인연’ 전혜연▲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남자)=’마녀의 게임’ 이현석▲베스트 캐릭터상=’연인’ 김종태▲베스트 커플상=’연인’ 남궁민, 안은진▲조연상(여자)=’꼭두의 계절’ 차청화▲조연상(남자)=’연인’ 최영우▲신인상(여자)=’연인’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신인상(남자)=’연인’ 김무준, ‘연인’ 김윤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09:13
연예일반

‘연인’→‘열녀박씨’까지…‘MBC 연기대상’, 영광의 대상 배출 작품은?

‘2023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을 배출할 작품은 무엇일까.오는 30일 방송되는 ‘2023 MBC 연기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영예의 대상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올해의 작품을 통해 후보 라인업을 분석해봤다.# 조선 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조선 변호사’, 대상 향해 출동!조선 시대 변호사 ‘외지부’를 소재로 유쾌, 통쾌한 법정 리벤지 활극을 그린 ‘조선 변호사’는 대세 배우 우도환과 김지연, 차학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지부의 시원한 송사 스토리와 풋풋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과연 ‘조선 변호사’가 대상 경쟁에서 승소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기다렸지, 대상을... 여기서 아주 오래... 2023년 장악한 ‘연인’, 대상까지 정복?!2023년을 장악한 신드롬의 주인공, ‘연인’도 유력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2021년 ‘검은 태양’으로 대상을 수상한 전적이 있는 남궁민의 MBC 복귀작으로 첫 방송 전부터 종영 후까지 모든 관심을 독차지했던 터. 시대의 혼란에도 꺾이지 않는 깊은 연정으로 오래도록 기다린 끝에 서로를 만난 것처럼 다시금 대상을 만날 수 있을지 호기심이 치솟는다.# 종(種)을 초월한 예측 불허 판타지 로맨스 ‘오늘도 사랑스럽개’, 대상으로 달려가개!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를 담은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올해 처음 시도된 수요드라마로 일주일의 설렘을 책임지고 있다. 차은우와 박규영의 알콩달콩한 케미스트리는 보는 이들을 절로 ‘댕며들게’ 하고 있는 바, 대상으로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겁니다, 대상이니까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대상과 계약 성공?!‘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하며 MBC 사극과 찰떡 케미를 보여줬던 이세영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초고속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로 매회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21세기로 떨어진 조선 시대 유교걸과 무감정 끝판왕의 질긴 인연을 그려내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대상과의 계약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처럼 2023년, MBC는 조선 시대를 시작으로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한 배우들의 연기 파티로 일주일 내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상황. 과연 한 해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그 결과가 밝혀질 ‘2023 MBC 연기대상’이 기다려진다.한편 ‘2023 MBC 연기대상’은 30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9 16:30
연예일반

‘연인’ 남궁민, 올해 빛낸 배우 1위… 안은진 4위

배우 남궁민이 올해를 빛낸 배우로 선정됐다.한국갤럽이 11월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69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 두 명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MBC ‘연인’의 남궁민이 1위를 차지했다.남궁민은 ‘연인’에서 이장현 역을 맡아 20.2%의 지지를 받고 1위에 올랐다. ‘연인’은 1630년대 중반 청나라와의 전쟁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서로에게 연정을 품은 남녀가 각자의 삶에서 이름 없는 백성들과 함께 거친 풍랑을 헤치며 살아내는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한국갤럽 선호 방송영상프로그램 10~11월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남궁민은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2017년 KBS2 ‘김과장’, SBS ‘조작’으로 방송 양사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후 ‘닥터 프리즈너’, ‘스토브리그’, ‘검은태양’, ‘천원짜리 변호사’ 등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다.2위는 6.4%의 지지를 얻은 tvN ‘무인도의 디바’의 박은빈이 차지했다. 3위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송혜교(6.3%), 4위는 ‘연인’에서 남궁민과 호흡을 맞춘 안은진(5.6%)이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송중기(3.2%), 6위는 최수종(3.0%), 7위는 김해숙(2.4%), 한석규, 고두심, 김혜수가 2.2%로 공동 8위에 올랐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4 14:49
드라마

“자신 있다”던 남궁민, ‘연인’ 10년만 사극 도전 通했다 ①

“연인, 전 좀 자신 있어요.”남궁민이 지난 8월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타 방송사 드라마를 견제한 너스레 섞인 표현이었다. 2013년 드라마 ‘구암 허준’ 이후 약 10년 만에 사극에 도전한 남궁민의 이 같은 자신감은 제대로 통한 모양새다. 18일 종영하는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파트1과 파트2 모두 10~11%가 넘는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올 가을 최고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그 중심에는 남궁민이 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남궁민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연인’ 방영 내내 여주인공 안은진과 1위 다툼을 벌이다가 종영을 앞두고 1위를 지키고 있다. 남궁민은 극중 남자 주인공 이장현 역을 맡았다. 이장현은 고려·조선시대 통역과 번역 업무를 담당했던 역관이다. 남궁민은 이장현의 당시 사회적 계급과 직업 특성상 뛰어난 언어 능력을 구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조선어를 비롯해 만주어, 중국어, 몽골어 등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남궁민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남궁민은) 캐릭터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달드릴 수 있게 분석을 많이 했다. 주어진 대사만 그대로 읊는다기보다 시대적 배경과 당시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이장현은 단순히 지적인 캐릭터만은 아니다. 평화롭던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로 능글맞은 모습과 더불어 한 여인을 사랑하는 순애보적인 섬세한 면모도 보여준다. 이는 많은 시청자들의 환호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주요 포인트가 됐다. 남궁민의 애틋하면서 처절한 연기가 이장현의 치명적 매력을 배가시킨 것. 지난 14회에서 유길채(안은진)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대신 화살을 맞는 이장현의 모습은 명장면으로 남았다. 유길채를 부르짖으며 뛰어가는 이장현의 모습부터 화살을 맞은 채 유길채를 아련히 쳐다보는 이장현의 눈빛까지, 왜 남궁민이 섬세한 연기력의 소유자인지를 느끼게 한 대목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남궁민은 이번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느낄 감정을 생각한 계산된 연기를 하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어떤 장면이나 상황에서 본인의 연기가 어떤 효과를 내야하는지를 명확히 인식하고 연기한다. 똑같은 상황이어도 남궁민이 하면 시청자들의 몰입감이 더 높아지는 이유”라고 평했다. 화제가 됐던 ‘연인’ 7화에서 남궁민이 안은진에게 한 대사 “정말 밉군” 역시 어찌 보면 어색할 수 있었지만 그의 섬세한 호흡과 표정 연기를 통해 명대사로 남았다. 조성경 대중문화평론가는 “남궁민은 전작 ‘검은태양’,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부각했다면 ‘연인’에서는 로맨스를 더 강조했다. 최근 결혼까지 했는데 신예 배우와 함께 로맨스로 팬들의 마음에 불을 피운 건 연기를 그만큼 잘했다는 방증”이라고 짚었다. 이어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부터 오글거리는 대사도 ‘남궁민 화’ 시키며 몰입도를 높였다”고 높게 평했다. 남궁민은 지난 2021년 MBC 드라마 ‘검은태양’으로 인기를 모으며 그해 MBC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남궁민은 ‘구암 허준’ 이후 8년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도 남궁민은 몰락한 드라마왕국 MBC 구원투수로 등판해 훌륭히 제 역할을 했다. ‘연인’ 제작진은 “남궁민은 ‘역시!’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강력한 열연으로 매 장면을 완성했고 이장현의 진심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치켜세웠다.남궁민은 ‘연인’이 11개월 가량 촬영을 진행한데다 사전제작이 대부분인 최근 드라마 환경이 무색할 만큼 마지막회 방영 직전까지 촬영하는 강행군으로 몹시 지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드라마가 화제를 모았는데도 불구하고 일절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고 밀린 CF 등의 일정만 소화하고 쉰다는 계획이다. 과연 남궁민의 열연이 ‘연인’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지, 토요일 저녁 안방극장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 같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7 06:00
연예일반

남궁민, 이번에도 대상 예약?…KBS·SBS 이어 ‘연인’으로 MBC 구했다

“저는 자신있어요, 래원씨.” 남궁민의 장담이 현실이 됐다. 특유의 선구안이 이번에도 통했다.MBC 금토드라마 ‘연인’이 7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1위에 올랐다. 6%대인 라이벌 작품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를 크게 따돌렸으며, 최고 시청률 7.5%와 5.4%를 각각 기록한 토일드라마 JTBC ‘힙하게’와 tvN ‘경이로운 소문2’에도 여유 있게 앞섰다.‘연인’은 특히 방송 초반에는 후발주자로 달리고 있다가 추월에 성공했다. 1회 5.4%로 출발한 ‘연인’은 2회에서 4.3%로 하락하더니 5회부터 8.4%로 급상승했다. 이 기세를 몰아 지난 25일 방송한 7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6%를 찍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2%까지 치솟았다. 26일 8회 시청률은 10.3%로 두자릿수를 유지했다.‘연인’은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한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드라마다. 능군리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 장현(남궁민)과 사대부 유교연의 첫째 딸이자 능군리 최고 미녀로 불리는 길채(안은진)의 애달픈 로맨스가 중심 스토리다. 촘촘한 서사와 개성 강한 인물, 가슴 아픈 우리 역사의 현실 고증, 아름다운 영상미, 연기 구멍이 없는 배우들의 호연 등 ‘연인’의 인기를 견인하는 비결은 여러 가지다. 하지만 안방극장에 ‘연인’ 바람이 불게 한 1등 공신은 남궁민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남궁민은 ‘연인’에서 사극의 무게감과 액션, 로맨스까지 흠잡을 데 없이 소화하는 중이다. 극중 장현은 비혼주의를 지향하며 여성과는 가벼운 관계를 유지하는 인물. 하지만 길채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아닌 척하면서 세심하게 길채를 챙기며 마음을 열어간다. 특히 “낭자가 철이 들면 내 낭자 놀리는 걸 그만두지”라는 능글맞은 말투와 길채에게 “서방님”소리를 들은 후 행복한 듯 웃는 미소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시에 수십 명의 오랑캐군에 뒤지지 않는 검 실력과 잔혹하게 당한 백성들을 보고 분노하는 정의감까지, 매력넘치는 장현의 캐릭터와 남궁민이 만나 레전드 남자 주인공 역을 탄생시켰다는 평이다.지금은 출연만 하면 화제성을 선점하는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지만, 사실 남궁민이 주연 배우로 발탁된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99년 드라마 ‘네 꿈을 펼쳐라’로 데뷔한 남궁민은 단역과 조연을 전전하면서 이렇다 할 히트작을 만나지 못했다.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1년 MBC ‘내 마음이 들리니?’로, 잘생긴 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에 어울리는 수호천사 남자 장준하 역을 맡았다. 이후 최고 시청률 20%를 찍은 SBS ‘리멤버 - 아들의 전쟁’에서 철없는 악역 남규만 역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2017년 오늘날의 남궁민을 있게 한 KBS2 ‘김과장’을 만나 스타덤에 올랐다. 그동안 로맨스 남주, 사이코패스역, 지질한 악역 등 작품과 배역을 가리지 않고 다작을 소화하며 쌓아온 연기력이 마침내 인정을 받은 것이다. 남궁민의 ‘구원’ 신화는 ‘김과장’을 통해 처음 시작됐다. 당시 월화드라마 부진에 빠졌던 KBS2에서 ‘김과장’이 18.4%로 종영하며 새 숨을 불어넣은 것. 당시 경쟁작이 한류스타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SBS ‘사임당, 빛의 일기’였기에 성과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2019년에는 MBC에서 성공하기 힘들거라 판단해 제작을 거절했던 SBS ‘스토브리그’로 최고 시청률 19%를 찍으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에는 1%로 종영한 ‘오늘의 웹툰’의 후속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최고 시청률 15.2%라는 반전을 이끌어내며 SBS를 구원했다.‘연인’ 제작발표회에서 남궁민은 “대본을 받은 지 3일 만에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작품성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연인’은 올 한해 드라마 부문에서 참패를 겪은 MBC에 심폐소생술을 하는작품이 됐다.작품을 보는 눈이 남다를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질을 높이고 있는 남궁민. 그는 “남궁민이 곧 장르다”라는 호평을 들으며 방송가의 1등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넘버스’의 연속 부진으로 위기를 맞은 MBC는 ‘연인’으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하반기 편성 드라마가 남아있지만, ‘연인’의 파트1이 9월 초 종영하고 10월 중 파트2가 방송되기 때문에 연말에도 ‘연인’의 여운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2023년 MBC 연기대상으로 남궁민이 유력한 셈이다. 2년 전 ‘검은태양’으로 MBC 대상을 거머쥔 남궁민이 이번에도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인’의 흥행이 파트2까지 이어진다면 남궁민을 막을 적수가 없음은 분명해 보인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남궁민의 연기는 진지할 땐 진지하고, 그 속에 개구쟁이 같은 유머도 섞여 있다”며 대사 전달력도 좋고 얼굴 표정도 풍부해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고르는 안목이 워낙 탁월해 불패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상황이 안 좋은 MBC 드라마에서 성공작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대상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9 05:37
드라마

‘연인’ 그 목소리 이준호였어?…내레이션으로 남궁민 지원사격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목소리로 ‘연인’에 힘을 보탰다.4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 반가운 인물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바로 이준호이다. 이준호는 ‘연인’ 1회에서 내레이션으로 등장했다. 여자 주인공 유길채(안은진)이 꿈속에서 붉은 실패를 쫓아 달리고 달린 끝에 해변가에서 마주한 낭군님의 목소리였다. “도련님은 누구?”라고 묻는 유길채에게 꿈속 낭군님은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고 답했다. 이준호의 나지막하면서도 감성적인 목소리는 유길채의 설레는 감정선을 더욱 끌어올렸다. 또 짧은 대사임에도 빛난 이준호의 단단한 발성과 명확한 발음은 감탄을 유발했다. 이준호의 내레이션 참여는 ‘연인’ 주인공 남궁민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2017년 드라마 ‘김과장’에 함께 출연해, 절친한 사이가 된 두 사람은 각자 막강한 연기력을 발휘하며 2021년 MBC 드라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남궁민은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한 ‘검은태양’으로, 이준호는 신드롬을 일으킨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절친한 두 배우가 MBC 금토드라마를 이끌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한편 ‘연인’은 8월 11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7 14:00
연예일반

남궁민 “‘검은태양’ 대상 이후 ‘연인’ 출연 부담? 잠이 잘 안 와” 솔직 고백

배우 남궁민이 ‘검은태양’으로 MBC에서 연기대상을 받은 이후 다시 ‘연인’으로 MBC에 복귀한 소감을 공개했다.남궁민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진행된 새 금토 드라마 ‘연인’ 제작 발표회에서 “배우로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대상을 받은 후 MBC 복귀라 부담이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감이 있는데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는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요즘따라 잠도 잘 안 오는 건 아마 그런 이유 아니겠느냐”고 털어놨다.그는 “누가 내게 시청률이나 화제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나는 내 자신에게 굉장히 엄격한 편이다. 어떤 작품을 할 때 내 모든 것을 끌어내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그런 면에서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게 이번 작품에 내 모든 걸 쏟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드라마. 4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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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935엔터와 재계약 “굳건한 믿음…전폭적 지원 이어갈 것”

배우 남궁민이 935엔터테인먼트와 동행을 이어간다.3일 남궁민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배우 남궁민과 굳건한 믿음으로 동행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만큼 앞으로도 배우 남궁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남궁민은 ‘천원짜리 변호사’, ‘검은태양’, ‘스토브리그’, ‘김과장’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믿고 보는 배우, 국민 배우라는 호칭을 얻으며 흥행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한계 없는 스펙트럼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오는 4일 첫방송 되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 이장현으로 변신하며 또 한 번의 명품 연기를 예고한 바,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의 절절한 사랑과 끈질긴 생명력을 어떻게 표현할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10년 만의 사극 복귀작 ‘연인’으로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선 남궁민. 이번 동행과 더불어 남궁민의 활약세는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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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vs김래원, 올 여름 뜨거운 대결..승자는 누구

배우 남궁민과 김래원이 맞붙는다. 각각 타이틀롤을 맡은 드라마 ‘연인’과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가 4일 나란히 첫방송을 한다. 두 작품 모두 같은 요일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돼 뜨거운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비슷한 나이대,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우리나라 대표 배우에 이름을 올린 이들의 대결 결과에 벌써부터 높은 관심이 쏠린다. 먼저 ‘흥행 보증수표’ 남궁민은 사극 장르인 MBC 금토드라마 ‘연인’으로 컴백한다. 남궁민은 ‘리멤버-아들의 전쟁’,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 ‘검은 태양’,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 등 최근 10년간 연이어 흥행작을 탄생시킨 믿고 보는 배우인 만큼, 차기작 ‘연인’ 출연 소식에 일찍이 기대감이 솟구쳤다. ‘연인’은 남궁민이 지난 2013년 ‘구암 허준’ 이후 10년 만에 출연하는 사극인 데다 진한 로맨스 장르이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 커졌다. 남궁민은 “외모부터 캐릭터와 잘 맞게 가꿔야 연기도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며 “10년 만에 사극을 해 말투, 분위기, 행동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여러 포인트를 나만의 스타일로 맞춰 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연인’은 엄혹한 병자호란 시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이야기다. 극중 남궁민은 양반으로 보이지만 재물을 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미스터리한 인물 이장현을 연기한다. 아울러 이장현은 지성미, 남성미에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남궁민은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유길채 역의 배우 안은진과 설레고 풋풋하게 사랑에 빠지는 모습부터 가슴 시리고 애절한 모습을 특유의 깊은 분위기로 그려내 예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은 “이들이 인생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 만큼 강력하고도 특별한 사랑을 한다”며 “두 사람의 연기 호흡과 케미는 그 이상”이라고 자신했다. 남궁민이 사극과 멜로로 돌아오는 반면, 김래원은 ‘뼛속까지 형사’인 거친 남자로 분한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시즌2인 ‘소옆경2’는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공조를 그리는 작품이다. 극중 김래원은 시즌1에 이어 범죄자들만 보면 사냥개 본능이 발동하는 검거율 118%를 넘긴 레전드 강력계 형사 진호개를 연기한다. ‘소옆경’ 시즌1이 최종 12회에서 최고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두자릿수를 돌파한 만큼 작품 자체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작품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김래원은 예고편, 스틸 등을 통해 화재 현장 속에서 이를 악물고 탈출을 시도하려는 사투를 벌이거나 날선 눈빛으로 증거를 살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한번 극의 긴장감을 단단히 책임질 것을 예고했다. 시즌2에선 범죄자들에게 더 독하게 집념을 드러내는 인물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궁민과 김래원은 25여 년간 연기자 인생을 걷고 있다. 김래원이 남궁민보다 2년 일찍인 1997년 데뷔했는데, 나이는 1981년생으로 1978년생인 남궁민보다는 3살 적다. 그럼에도 이들은 비슷한 시기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40대를 보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김래원이 데뷔 직후 드라마 ‘학교’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영화 ‘해바라기’로 얼굴을 널리 알린 반면, 남궁민은 단역, 서브 주연급 등의 단계를 거쳐 데뷔 15년 후부터 원톱 주연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스토브리그’(2020)로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대상 시상식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같은 시기, 다소 다른 배역의 크기로 활동했으나 이들의 연기 열정 만큼은 모두 변함 없다. 최근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남궁민은 긴 무명 시절의 서러움과 아픔을 토로하면서도 이를 버티게 한 힘으로 연기에 대한 애정을 꼽았다. “(무명시절) 단 한번도 내게 잘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스스로 채찍질한 순간을 떠올리며 “연기 열정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래원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데시벨’ 언론인터뷰 당시 스스로의 연기 인생에 대한 점수를 묻자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답하면서 겸손함을 드러냈다. 또 25년간 배우로서의 원동력은 ‘초심’이라고 밝히며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초심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그것 하나만은 지키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때론 영화 ‘해바라기’에서 카리스마 넘치거나,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서처럼 부드러운 매력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엔 ‘해바라기’의 오태식과 같은 강렬한 분위기를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소옆경’ 등 여러 작품에서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만들어내고 있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남궁민은 오랜만의 사극 출연이고, 시청자들이 자주 본 적 없는 로맨스 연기를 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 김래원은 작품 수가 많지 않은데 어설픈 연기 변신보다는 자신만의 상남자 매력을 여러 결로 잘 구축해온 배우라서 시청자들의 신뢰가 높다”고 비교했다. 이어 “다른 느낌의 연기를 보는 건 다양성 측면에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며 “초반의 맛보기 4회가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둘 중 하나를 본방사수로, 나머지 하나를 다시보기로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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