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 반가운 인물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바로 이준호이다.
이준호는 ‘연인’ 1회에서 내레이션으로 등장했다. 여자 주인공 유길채(안은진)이 꿈속에서 붉은 실패를 쫓아 달리고 달린 끝에 해변가에서 마주한 낭군님의 목소리였다. “도련님은 누구?”라고 묻는 유길채에게 꿈속 낭군님은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고 답했다. 이준호의 나지막하면서도 감성적인 목소리는 유길채의 설레는 감정선을 더욱 끌어올렸다. 또 짧은 대사임에도 빛난 이준호의 단단한 발성과 명확한 발음은 감탄을 유발했다.
이준호의 내레이션 참여는 ‘연인’ 주인공 남궁민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2017년 드라마 ‘김과장’에 함께 출연해, 절친한 사이가 된 두 사람은 각자 막강한 연기력을 발휘하며 2021년 MBC 드라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남궁민은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한 ‘검은태양’으로, 이준호는 신드롬을 일으킨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절친한 두 배우가 MBC 금토드라마를 이끌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