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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SM, 내년 1분기 여자 신인 그룹 론칭... 에스파 이후 5년 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 장철혁·탁영준)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73.6% 감소했으며, 매출의 경우 음반 판매량 감소 및 주요 계열사 매출 하락 영향을, 영업이익은 계열사 매출 감소 및 SM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 ALICE)’ 방송 프로그램 제작 비용 발생으로 줄었다.별도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액 1,721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43.6% 감소했다. 전년 높은 신보 음반 판매 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음반/음원 매출이 감소하였으나, 공연 확대 및 공연 사업 내재화를 통해 콘서트 매출 증가와 콘서트 연계 MD(기획상품) 확대로 MD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했다.SM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소속 아티스트 라인업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내년 1분기에는 에스파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여자 신인 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는 SM 3.0의 IP확장 로드맵에 기반하여 라이즈, 엔시티 위시를 비롯, 글로벌 IP 확장 프로젝트인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의 성공적인 런칭을 이어갈 새로운 IP를 선보이는 것으로, 내년 1분기 싱글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에스파는 콘서트에서 선보인 멤버별 솔로곡 싱글 공개에 이어 10월 21일 발매한 미니 앨범 ‘위플래시’도 큰 사랑을 받아, 올해 ‘슈퍼노바’를 필두로 한 릴레이 히트로 독보적인 1위 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11월에는 4일 발매된 샤이니 민호의 첫 정규 앨범은 물론 엔시티 드림의 정규 4집 앨범이 발매되어 글로벌 음악 팬들을 만난다.또한 동방신기 일본 정규 앨범 발매 및 일본 데뷔 20주년 콘서트 투어에 이어, 엔시티 위시의 일본 정규앨범, 엔시티 유타의 일본 미니 앨범도 선보이며, 레드벨벳 아이린의 첫 솔로 데뷔 앨범과 태연, 웨이션브이의 미니 앨범, 나이비스 싱글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더불어 SM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1분기에는 SM 아티스트들의 합동 공연인 SMTOWN LIVE 콘서트와 SMTOWN 앨범을 비롯한 다양한 3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엔시티 마크의 첫 번째 정규 앨범과 오랜만에 컴백하는 엑소 카이의 미니 앨범, 레드벨벳 슬기와 엔시티 위시, 엔시티 텐의 미니 앨범 등도 예고되었다.장철혁 공동대표는 “SM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기존 아티스트팀들 뿐만 아니라 전년부터 지속된 신인 아티스트 데뷔를 통해 K-팝 전세대에 걸친 아티스트 IP를 갖춰 나가고 있으며, 내년 신인 걸그룹 데뷔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한층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SM을 사랑해주신 많은 팬분들을 위해 공연, 앨범, MD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5 16:14
연예일반

[X why Z] Z세대는 요즘 이걸 본다고?

X세대가 어릴 때는 이런 유머가 있었다. “잼(ZAM) 멤버와 노이즈(NOISE) 멤버를 구별하면 요즘 세대고, 구별하지 못하면 기성세대다!” 그 시절 어른들은 ‘가요무대’를 봤고 아이들은 ‘가요톱텐’을 봤다. 그 시절에는 접할 수 있는 미디어가 TV와 라디오 그리고 신문과 잡지밖에 없었기 때문에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즐기는 미디어가 명확하게 구분됐다. 그리고 어른들은 언제나 그랬듯 “요즘 애들은 왜 저런 걸 좋아하는지 이해 못 한다”는 반응이었다. X세대가 기성세대가 되고 보니 Z세대의 행태가 잘 이해 안 갈 때가 많았다. 그 시절 X세대도 참 청개구리 같았고 개성 있는 콘텐츠들을 좋아했는데 요즘 Z세대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Z세대가 요즘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뭔지 물어봤다.X재국 : Z세대는 요즘 어떤 콘텐츠를 좋아해?Z연우 : 요즘은 TV 프로그램보다 유튜브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는 것 같아요. 유튜브 예능은 TV 프로그램들보단 비교적 짧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볼 수 있고 밥 먹을 때도 재밌게 볼 수 있어서 ‘밥 친구’라고도 불러요. 우연히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된 영상이 나의 웃음코드와 맞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없죠. 요즘 Z세대의 웃음코드를 저격한 유튜브 콘텐츠는 ‘디바마을 퀸가비’, ‘미미미누 허수판독기’, 그리고 릴스나 유튜브 쇼츠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승헌쓰’ 밈들이 있어요. X재국 : 미미미누를 왜 좋아해?Z연우 : 미미미누는 대한민국의 교육과 입시과정에 대한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인데요. 보통 공부 이야기를 다루는 콘텐츠들은 소리 내서 웃을 정도로 재미있기가 힘들고 진지한 내용들이 많아서 학생들이 보기 좀 꺼릴 수 있는 콘텐츠이기도 해요. 하지만 ‘미미미누 허수판독기’라는 프로그램은 자습실이나 학원에 모여있는 학생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며 공부 실력자를 찾아내는 콘텐츠로 현재 입시준비생인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아닌 공감의 재미를 보여줬어요. ‘허수판독기’ 말고도 공부자극이 되는 콘텐츠, 같이 모의고사나 수능을 리뷰하는 콘텐츠 등 실제로 교육에 도움이 되면서 또 학생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고 미미미누의 재밌는 말솜씨로 웃음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죠. X재국 : 그럼 ‘디바마을 퀸가비’의 매력은 뭘까?Z연우 : 댄서 가비가 가지고 있는 디바같고 낙천적인 외국 팝스타같은 느낌의 캐릭터를 재밌게 잘 보여준 콘텐츠인 것 같아요. ‘디바마을 퀸가비’는 무언가를 시도해보는 자극적인 콘텐츠는 아닌데 가비와 PD의 케미가 너무 재밌고, 또 다른 게스트들과의 조합이 듣기만해도 도파민 터지는 조합이에요. 쿵짝이 잘 맞는 사람들과 같이 디바 콘셉트를 잡고 상황극 하듯이 하는 콘텐츠여서 유독 유행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언니 유얼 쏘 루드~”나 “선풍기 매니절~” 이런 퀸가비 말투들이 유행하고 있어요. 외국 톱모델 가족들의 다큐멘터리에 나올 것 같은 애티튜드에 영어도 써가며 말하는 퀸가비와 그냥 한국어로 얘기하고 퀸가비의 텐션을 따라가기 벅차하는 PD와의 대화 자체가 재밌는 콘텐츠예요. X재국 : 그럼 ‘승헌쓰’가 인기 많은 이유는?Z연우 : ‘승헌쓰’는 사실 지금 뜬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과거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에도 ‘sns 스타! 끼 많은 남고딩!’이라는 별명으로 나왔고, 개인 유튜브도 운영하고 인스타 라방을 켜서 팬들이랑 소통하며 여러 유행어나 재밌는 일화들을 만들어냈어요. 시청자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치는 드립들도 재밌고, 텐션도 높고 끼도 많아서 ‘승헌쓰’가 노래 부르고 춤추는 영상들도 인기가 많아요. 그 당시에도 유명했었는데 최근에 릴스처럼 짧게 짧게 중요한 포인트만 보는 영상들이 많아지다보니 ‘승헌쓰’의 팬계정이 ‘승헌쓰’의 라방 중에서 재밌는 부분만 따서 올린 릴스같이 짤막한 영상들이 알고리즘에 등장하면서부터, ‘승헌쓰’의 인기가 다시 또 생겨난 것 같아요. 그래서 ‘승헌쓰’는 미미미누의 채널에서 같이 방송도 하고, ‘문명특급’이나 ‘디바마을 퀸가비’같은 유튜브 콘텐츠에도 출연했어요. 그리고 ‘승헌쓰’가 만든 유행어 중 하나인 ‘condition nienzo’(컨디션난조)는 티셔츠 굿즈로 만들었는데 뉴진스, 태연 등의 아티스트들이 입는 걸 보고 ‘승헌쓰’의 스타성과 영향력이 정말 대단하단 걸 느꼈어요. Z세대를 알고 싶고, Z세대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들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그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관점 보다는 “이래서 그걸 좋아하는 구나!”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세대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이번 기회에 Z가 추천해준 프로그램들 봤는데 뭔가 정신 없는 것 같으면서도 묘한 재미가 있었다. 세대를 떠나서 ‘재미’를 주는 콘텐츠는 살아남고 주지 못하는 콘텐츠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게 정답일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0.08 05:35
드라마

‘노상 순재’ 별명까지 탄생…이순재, 역대급 ‘코믹캐’ 탄생 예고(개소리)

배우 이순재가 새 드라마 ‘개소리’를 통해 신드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1, 2회가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에서 이순재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국민 배우 이순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다채로운 개성을 자랑하는 등장인물들, 개와의 소통이라는 독특한 소재 속에서도 이순재의 캐릭터성이 독보적 매력을 발산해 화제에 올랐다.이순재는 연기 경력 69년을 꽉 채운 여러 장르의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시트콤 부흥기를 일으켰던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전무후무한 코믹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패밀리’, ‘감자별’ 등 코미디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며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자리잡았다.이른바 ‘야동순재’ 에피소드로 캐릭터와 대사가 모두 흥하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순재가 이번 작품에서도 강한 임팩트의 장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1, 2회 속 시선을 강탈했던 이순재의 대사와 장면들을 꼽아 봤다.# 이번엔 ‘노상 순재’…국민 배우서 진상 배우로후배 연기자 현타(남윤수)를 괴롭히다 결국 작품에서 하차하게 된 이순재는 갑자기 밀려오는 요의를 참지 못하고 현타의 차량을 향해 볼일을 봤고, 이 광경이 팬들에게 발각되어 대서특필됐다. 망신당한 순간 트라우마가 생긴 이순재는 이후 중요한 미팅 장소에서도 바지에 실례를 하는 등 그야말로 ‘방뇨’의 늪에 빠졌다. 첫 회부터 소피(所避) 때문에 낭패를 본 이순재가 하필 거제도에 내려가 견공 ‘소피’를 만나게 되면서 더욱 골 때리는(?) 전개를 예감케 했다.# “내가 이 개XX랑 대화를 한 거야?” 까칠 순재→다정 순재로 변모동네를 둘러보다 은퇴한 경찰견 소피와 우연히 마주친 이순재는 깜짝 놀라 욕설을 내뱉었고, 태연히 대답하는 소피와 졸지에 대화를 나누게 됐다. 개의 말을 알아들었다는 사실에 놀란 이순재는 자신의 정신 상태를 의심해 미국 역대 대통령 이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읋는 등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이후에도 소피와 대화하고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으로 배회하다 동네를 산책하는 다른 개에게 말을 걸고, 달려드는 개에 놀라 줄행랑치는 장면은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처음에 소피를 친구로 받아들이지 않던 그가 단 2회 만에 소피에게 스며들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대목은 ‘까칠 순재’가 ‘다정 순재’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코믹 연기의 레전드 이순재가 그려낸 유쾌한 장면들과 선명한 캐릭터성은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짐에 따라 이순재의 코믹 포텐이 거침없이 터진다고 해 기대가 커진다.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30 16:57
연예일반

넷플릭스 “예능PD 드림팀과 함께 축제를”…‘빠니보틀·조정석→기안84’ 하반기 라인업 예고 [종합]

대세 인플루언서나 정체를 숨긴 요리사들이 서바이벌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배우 조정석의 가수 도전기를 보여준다. 비일상적 세계관에서 두뇌 풀가동 해 탈출하는 모험도 펼쳐진다. 올 하반기부터 풍성하게 공개될 넷플릭스 예능의 이야기다.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미디어 행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를 비롯해 이재석, 양정우, 김학민, 권해봄, 박진경, 김재원, 정효민, 정종연 PD가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콘셉트와 예능 라인업에 대해 “축제에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듯 시청자들도 원하는 재미, 포맷, 소재 따라 골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행사에서는 넷플릭스의 하반기 및 2025년 예능 주요 라인업이 공개됐다. 해당 라인업에는 ‘더 인플루언서’, ‘대환장 기안장’을 비롯한 신선한 프로그램부터 ‘좀비버스’, ‘솔로지옥’ 등 인기작의 속편이 포함돼 기대를 모았다. 오는 8월 6일 공개되는 ‘더 인플루언서’가 하반기 예능 포문을 연다. 유명 인플루언서 77인이 영향력을 걸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심으뜸, 대도서관 등 내로라하는 라인업을 꾸렸다. 출연자 중 유튜버 오킹이 스캠 코인 의혹에 연루되며 물의를 빚기도 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 공개를 확정지었다. 이재석 PD는 차별점에 대해 “기존 서바이벌은 경쟁해 이기고 밟고 올라가는 치열한 방식이다. 저희는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며 “나를 뽐내서 관심과 시선을 끌어내 올라가는 형식이다. 여러 전략으로 매력이 드러날지 주목하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짚었다. 스포일러 논란에도 불구, “상관 없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을 드러났다.기세를 모아 내달 30일 공개를 이어받는 것은 배우 조정석이다. ‘신인가수 조정석’을 연출한 양정원 PD는 “제목처럼 20년 동안 연기자로 살던 조정석 배우가 사실 어릴 적 꿈인 음악가를 떠올려, 직접 곡을 써보고 자신의 노래를 부르겠다는 목표로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라 소개했다. 양 PD는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촬영 중 바쁜 이동 중에도 조정석이 기타 한 대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이런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이어 백종원이 넷플릭스표 첫 요리 서바이벌을 심사한다. 9월 중 공개 예정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100명의 유·무명 요리사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친다. 김학민 PD는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우리집 앞 김치찌개 맛집과 파인다이닝이 대결하면 누가 더 맛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며 “실력은 있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무명 흑수저와 잘 알려진 스타 백수저, 두 계급 중 살아남는 계급은 무엇인지 가리는 프로그램이”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에는 백종원 뿐아니라, 미슐랭 쓰리 스타 안성재 셰프가 최초 방송 출연 예정이다. 코미디 예능 ‘코미디 리벤지’도 10월 공개된다. 지난해 선보인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을 지휘한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22인의 코미디언들이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권해봄 PD는 “작년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인 이경규 팀의 특전에서 출발했다. 자신들이 호스트가 되어 다시 한번 코미디 경연을 여는 아이디어를 제안 주셔서 출발하게 됐다”며 “이경규가 직접 참여하고 평가하기에 조금 더 정제되면서 빵터질 코미디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박진경 PD는 ‘좀비버스: 뉴 블러드’로 시즌2를 11월 공개 예정이다. 앞선 시즌에서 활약한 이시영, 덱스, 딘딘, 츠키 등을 비롯해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등 뉴페이스가 합류해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한다. 박 PD는 “저희 출연진들은 누구보다 치사하고, 배려하지 않는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정도로 개의치 않고 임한다. 좀비물이 ‘리얼’하기는 힘들다. 어차피 물려 죽는 것도 아닌데 왜 호들갑이냐는 반응도 있는데, 물리는 순간 출연료가 끝나기에 다들 열심히 했다”고 했다.이날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최강야구’의 장시원 PD의 두 번째 최강 시리즈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도 12월 중 공개 예정이다. 2025년 공개될 세 편도 발표됐다. 먼저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이 시즌4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시리즈 중 최초로 시즌 4를 맞이한다. 김재원 PD는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매력적인 출연자 뽑으려 노력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프리지아나 덱스 같은 한명의 출연자가 아닌 커플의 서사가 화제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SNS에서 더 이상 마땅한 인물이 없어 길거리 캐스팅을 진행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이어 정효민 PD는 내년 공개되는 ‘대환장 기안장’을 선보인다.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한 민박 ‘기안장’을 오픈해 투숙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왜 기안84인지 묻는 질문에 “처음부터 민박 버라이어티를 하려고 섭외한 것이 아닌, 그와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기안84 맞춤형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미스터리 수사단’을 선보였던 정종연 PD가 ‘데플스 플랜2’ 공개를 발표해 기대를 한껏 높였다. ‘데블스 플랜’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속편 제작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다.정 PD는 “시즌1은 12명이었으나 시즌2를 기획하다보니 플레이어가 더 필요하겠다 싶어 14명으로 꾸렸다”며 “곧 녹화 예정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대박이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후배 PD가 점을 봤는데 재밌게 나올 것 같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가 2년 전에는 예능 4편을 소개했으나 이제 1년에 10개 작품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잘되는 특정 장르만이 아니라, 개인화된 시대에 맞춰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국 시청자들이 늘 새로운 걸 찾고, PD분들도 새로움을 추구하기에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의 IP를 선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6 16:08
연예일반

‘윤종신 표 보이그룹’ 아크, 데뷔 전부터 열일… 미발매 곡 스테이지 세션 공개

‘미스틱 신인 보이그룹’ 아크(ARrC)가 데뷔 전부터 다이아몬드형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아크(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 지우)는 오늘(19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도하, 끼엔, 리오토, 지우가 부른 ‘에이리언 투 서울’ 스튜디오 세션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에는 각 멤버의 유니크한 보이스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에이리언 투 서울’은 그루비한 비트 위에 적절히 배치된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미디움 팝 장르로, 서울에 사는 이방인을 주제로 전개되는 곡의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네 멤버는 곡의 몰입도를 높이는 제스처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이 곡은 태연,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K-팝그룹 및 아티스트의 곡 작업에 참여한 히트 메이커 밍지션이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져 완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아크는 앞서 최한, 현민, 지빈이 미발매 곡 ‘커넥티드’(Connected) 스테이지 세션을 통해 강렬한 래핑을 쏟아내며 '완성형 실력'을 드러낸 데 이어, 이번 ‘에이리언 투 서울’ 스테이지 세션을 통해서는 보컬 유닛 4인 4색 세련된 음색을 자랑하며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다이아몬드형 신인으로 급부상했다. ‘커넥티드’와 ‘에이리언 투 서울’은 모두 아크의 두 번째 컴백 앨범에서 더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앞서 공개된 ‘커넥티드’ 스테이지 세션 영상은 공개 2일 만에 100만 뷰를 돌파, 아크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아크는 첫 단독 리얼리티 ‘월드 오브 아크’를 통해 예능감도 입증했다. 지난 17일 Mnet과 유튜브 채널 M2를 통해 ‘월드 오브 아크’ 1회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아크는 보컬, 춤 실력은 물론 여러 개인기를 대방출하며 예능감을 뽐냈다.한편, 아크는 오는 8월 데뷔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9 12:43
연예일반

[왓IS] 쯔양, 구제역 협박 이메일·녹취록 공개…“전남친 변호사가 제보”

먹방 유튜버 쯔양이 구제역의 협박 정황이 담긴 이메일과 녹취록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다.쯔양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이날 방송에서 쯔양은 구제역이 공개한 협박 영상과 메일을 공개했다. 해당 메일은 지난해 2월 21일 구제역이 쯔양 측에 발송한 것으로, “탈세 관련해 여쭐 것이 있다. 아래 영상 시청 후 연락 부탁드린다. 답장 없다면 반론 의사가 없다고 생각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쯔양은 “(구제역이) 뒤에는 100배는 더 심한 내용이 있다고 했다. 내가 알리기 싫었던 이야기들을 얘기하는거 같아서 직원분들을 통해 연락을 하고, PD님과 이사님이 구제역을 만났다. 그 후로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500만원을 드렸다”고 말했다.탈세 이슈에 대해서는 김 변호사가 말을 이어갔다. 김 변호사는 “(쯔양은) 당시, 수익이나 정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비용 처리가 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전 소속사 대표가 쓰라면 써야 하는 상황, 하지 말라면 하지 않는 상황이었다”라며 “쯔양과는 무관하게 전 소속사 대표가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한 내용”이라 주장했다. 구제역의 주장에 대응하게 된 이유도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구제역이 계속 본인은 이메일을 보낸 적 없고 협박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에게 증거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소문이) 더 확산되면 쯔양이 억지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쯔양은 또 “어제 제 사생활과 허위 사실을 구제역에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 대표(전 남자친구)의 변호사(최 변호사)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전부터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변호사니까 절대 그런 일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제 변호사가 아니다. 전 소속사 대표의 전담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전 소속사 대표와 최 변호사가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며 구제역이 공개한 내용 증명은 “전 소속사 대표의 주장과 의견만 담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소속사 대표를 고소했고 이후 구제역에게 악의적인 제보가 왔다”며 “누군지 수소문해 보니 전 소속사 대표와 최 변호사밖에 알 수 없는 자료들이었다. 약속을 어긴 거로 생각해 전 대표를 고소했다”고 털어놨다.전 소속사 대표가 세상을 떠나고 이틀 후 최 변호사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고도 했다. 쯔양에 따르면 그 자리에는 쯔양 없이 현 소속사 대표와 이사만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최 변호사 측이) 유서를 보여주며 방향제 탈취제 사업을 쯔양 채널에 홍보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쯔양은 최 변호사와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그는 “나에 대해 폭로할까 무서워서 이사님께 최 변호사 비위를 맞춰달라 부탁하기도 했다. (최 변호사가) 기자도 겸업하고 있었다. 최 변호사에게 기자로서 수행할 수 있는 언론 관련 업무 계약서를 작성해서 월 165만원을 드리기로 했다. 현재까지 드린 금액은 2300만원이 좀 넘는다”며 “우리 쪽 변호사라고 와전됐는데 실제로 얼굴 본 적, 내 변호사로 선임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쯔양은 “전 탈세와 조건 만남을 한 적이 절대 없다.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제보를 한 사람도 고소를 진행했다. 정말 만난 적도,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PD님이 (두 사람의 협박에) 2년여간 2억 1600만원 정도를 줬다. 현재 고소증을 접수한 상태”라고 알렸다. 김 변호사는 “(이번 일은) 2022년도에 있던 사안으로 녹취록과 피해 사실이 전부 있다. 녹취량 3800건에 모두 1시간 분량이었다. 듣는 것도 보는 것도 힘들었다”며 “근데 이후 수많은 사람이 쯔양에게 접근해 괴롭힌다는 걸 알고 충격받았다. 가해자들이 선을 많이 넘었다. 의뢰인의 정보를 악용하고 돈을 갈취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구제역에 관해 압수수색이 진행된 상태로 이제 수사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제 구구절절 해명하지 않겠지만 구제역 쪽에서 말하는 것이 진실이 아니란 걸 알고 쯔양을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끝으로 쯔양은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어 말한다. (그동안의) 방송은 정말 행복했다. 댓글도 위로되고 행복했다”며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9 08:52
국가대표

“지금 경기 리뷰가 중요한가” 안정환 위원 향한 싸늘한 뭇매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 감독 선임 건과 관련해 축구계가 살얼음판을 달리는 가운데, 일부 축구팬이 안정환 해설위원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안정환 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에는 지난 13일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과 관련한 영상이 게시됐다. 안 위원은 최근 K리그1에서 활약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로 향한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데 모습을 드러냈다. 김남일 전 감독, 조원희 해설위원도 함께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했다.하지만 이 영상 내용과 별개로, 축구 팬들은 안정환 위원의 ‘침묵’에 더 주목했다. 바로 A대표팀 사령탑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안 위원에게 질타의 목소리를 내뱉은 것이다.KFA는 최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최종 확정했다. 내정 소식이 7일 전해지고, 8일 최종 확정됐다. 13일에는 대표팀 코치진 구성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같은 공지에선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23명 중 21명의 찬성을 얻어 홍명보 감독의 확정 소식을 재차 전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공지가 나오기 전날,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KFA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디렉터는 지난 12일 ‘MMCA 플레이:주니어 풋살’ 행사를 마친 뒤 최근 KFA의 행보에 대해 “정기적으로는 신뢰를 다시 확랍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정몽규 회장의 사퇴)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박 디렉터는 최근 A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올바른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모든 걸 새롭게 쌓아 나가야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많이 변했고, 변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게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하루 뒤 13일에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동국 역시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이다. 누구보다 노력해 온 사람에게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전강위의 과정에 대해 ‘폭로’한 박주호 전 전강위 위원을 옹호하기 위한 발언이었다. 박주호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강위 절차와 최근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는데, KFA가 “법적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반면 안정환 위원이 지금 사태와 무관한 영상을 게시하자, 팬들이 되레 안 위원에게 목소리를 요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유저는 영상 댓글을 통해 “지금 시점에 이런 콘텐츠를 올릴 거라곤 예상 못 했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이 목적인 채널인데, 작금의 사태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 이해 충돌이 되는 상황” “후배는 진실을 얘기해 법정에 갈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태연하게 경기 리뷰할 떄인가?”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뱉었다.김우중 기자 2024.07.14 14:19
연예일반

쇠맛→청량, 4인 솔로까지… 에스파 못하는게 뭐야 [종합]

에스파가 그들의 고유한 정체성인 ‘쇠맛’부터 무더운 더위를 날려줄 청량함까지 뽐냈다.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에스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이 개최됐다.이날 에스파는 ‘드라마’, ‘블랙맘바’, ‘솔티 앤 스윗’ 세 곡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수퍼노바’, ‘마인’, ‘도깨비불’ 무대로 에스파의 ‘쇠맛’ 무대를 선보였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에스파는 자기 소개를 하며 마이(팬덤명)들에게 인사했다. 카리나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오늘 좋은 시간 보내자”고 말했으며 닝닝은 “오늘도 재미있게 놀자”고 전했다. 윈터는 “아름다운 밤이다. 오늘이 어제보다 에너지가 좋다”며 신나는 감정을 표현했다.다시 무대를 시작한 에스파는 ‘떨스티’와 ‘프롤로그’를 통해 몽환적인 모습을 보여주다가 ‘롱 챗’을 통해 상큼한 매력까지 선보였다. 각 곡의 분위기에 맞는 와이드 스크린 LED와 무대 장치, 폭죽 등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였다. 이후 이어진 각 멤버들의 솔로 무대는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에스파 멤버들은 작사와 작곡 등에 참여하며 역량을 뽐냈다. 특히 첫 번째 콘서트 때보다 성숙해지고 능숙해진 무대를 선보였다. 지젤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몽환적인 R&B곡 ‘도파민’을 시작으로 카리나가 단독 작사한 힙합 댄스 곡 ‘업’, 닝닝이 작사에 참여한 R&B 댄스 곡 ‘보어드’, 윈터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EDM 사운드가 특징인 ‘스파크’까지, 팬들에게 엄청난 함성을 얻는 무대가 이어졌다.지젤은 “도파민 충전이 됐냐. 모든 것을 상의하면서 곡을 만들었다. 직접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솔로 무대 소감을 밝혔다. 카리나는 “단독 작사에 도전했다. 다음 콘서트를 언제 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더 멋있는 공연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닝닝은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에 가까운 곡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음원도 나왔으면 좋겠다”며 음원 발매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윈터는 “솔로 무대에서 마이와 함께 하고 싶었다. 그래서 뒤돌아서 마이를 비출 수 있는 구성으로 넣었다”며 팬사랑을 표현했다.이날 콘서트에는 태연, 카리나와 ‘미스터리 수사단’을 같이 촬영한 혜리와 존박, 청하 등 초특급 게스트들이 에스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응원하러 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에스파는 ‘시대유감’, ‘리브 마이 라이프’, ‘위 고’ 등 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은 에스파와 같이 호흡하며 떼창을 하며 콘서트를 즐겼다. 에스파는 정규 1집의 더블 타이틀곡 ‘수퍼노바’와 ‘아마겟돈’ 등 처음 공개하는 신곡 무대뿐 아니라 ‘넥스트 레벨’, ‘스파이시’ 등 에스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히트곡까지 총 26곡을 선보였다. 에스파의 정체성인 ‘쇠맛’과 에스파만 표현할 수 있는 청량함, 공연장 전체를 울리는 웅장한 밴드 사운드까지. 에스파의 각양각색 매력을 보여주는 무대들이 계속 이어졌다. 또 이날 콘서트에는 에스파 세계관 스토리 속 조력자 캐릭터인 나이비스가 게스트로 등장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콘서트가 끝날 무렵 윈터는 “서울 콘서트 2일이 끝났다.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 마이들한테 너무 고맙다는 이야기 하고 싶다.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는 더 큰 곳에서 많은 마이들과 함께하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고 전했다. 지젤은 “오늘 재미있는 시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 항상 너무 감사하다. 계속 콘서트 하면서 새로운 모습도 보여줄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카리나는 “마이가 없었으면 백날 연습을 하고 백날 무대를 준비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완성된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닝닝은 “이번 콘서트는 앨범 활동 끝나자마자 준비해서 시간이 정말 없었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마이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고 마지막 소감을 말했다.한편, 에스파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및 호주 총 14개 지역에서 월드 투어를 펼친다. 내년 초 미주와 유럽으로 투어 규모를 확장하고 활발한 글로벌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30 21:35
프로야구

[IS 잠실] '5월 MVP' 곽빈, 한화 상대 휘청...'5⅓이닝 6실점' 5패 위기

5월 최고의 한 달을 보내며 연전연승을 달리던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잊었던 '패배'를 다시 당할 위기에 놓였다.곽빈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도안 8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직구는 최고 152㎞/h를 기록했으나 4회와 6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이 늘어났다. 1-4로 끌려가는 6회 마운드를 정철원에게 넘겨준 곽빈은 시즌 5패(5승) 위기에 놓였다. 정철원이 연속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한 탓에 4점이던 곽빈의 자책점도 6점으로 불어났다.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곽빈이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5월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3을 기록하며 에이스 임무를 다했다. 등판할 때마다 승리를 보장하는 에이스였다. 그 결과 MVP 선정 투표에서 기자단 30표 중 24표(80%)를 독식, 팬들이 안긴 7만 6251표(18.1%)와 함께 총점 49.04점을 얻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6월도 좋지 않았나. 지난번(2일 NC 다이노스전 6이닝 2실점)도 좋았다. 두 달 연속으로 받을 수도 있겠다. 지금처럼 던지고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곽빈이 국내 최고 선발 투수가 아닐까"라고 그를 치켜세웠다.공교롭게도 수상 날 패전 위기에 놓였다. 꽤 오랜 기간 잊었던 패배였다. 지난 4월 18일까지 개막 후 5경기에서 4연패를 당했던 곽빈은 4월 30일 첫 승을 시작으로 패배 없이 5승을 추가하던 중이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세 타자로 끝냈다.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그의 도루 시도를 배터리가 잡아냈고, 후속 두 타자에겐 강속구로 삼진을 솎아냈다. 2회 1사 후엔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연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후 최재훈을 뜬공 처리하고 2회도 실점 없이 마쳤다.하지만 조금씩 실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3회는 선두 타자 볼넷이 빌미가 됐다. 이도윤과 만난 그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직구와 슬라이더가 모두 빗나가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곽빈에게 적시타를 노리지 않고 차근차근 작전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황영묵이 번트로 주자들을 옮겼고, 장진혁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짜냈다. 4회엔 장타 3방에 흔들렸다. 한화는 선두 타자 노시환이 잠실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채은성은 곽빈의 주 무기 커브를 노려 쳤다. 스트라이크존 하단으로 떨어지던 커브를 기다렸다는 듯 걷어 올렸고, 왼쪽 외야에 떨어뜨려 노시환을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한 방이 더 나왔다.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최재훈이 곽빈의 슬라이더를 밀어서 우익수 헨리 로하스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3실점째.결국 곽빈은 6회에도 흔들리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6회 1사까지 잡으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을 노렸던 곽빈은 이후 김태연,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로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다. 곽빈은 결국 후속 타자 이도윤에게 1·2루 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허용, 4점째마저 내줬다.한 주의 첫 경기. 에이스를 믿었던 두산 벤치도 99구를 던진 곽빈의 교체를 결정했다. 마운드를 내려간 후 실점도 늘었다. 구원 등판한 정철원은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곽빈의 자책점은 6으로 늘렸다. 패전 위기에 놓인 곽빈은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경우 지난 4월 18일 이후 54일 만에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1 20:22
프로야구

[IS 수원] 첫날부터 달랐다 '김경문 야구'..."안치홍 2루, 리드오프 유로결"

"하주석(31)이 3번이다. 책임감을 가져야 해서다. 안치홍(34)은 2루수로 나간다. 1번 타자로 유로결(24·이상 한화 이글스)을 낸다. 앞으로 얼마든지 스타가 될 수 있는 선수다."첫 경기부터 파격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부터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가했다.한화는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으로 유로결(중견수)-김태연(1루수)-하주석(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2루수)-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장진혁(좌익수)을 선택했다.다소 파격적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상위 타순으로 1번 타자 김태연, 2번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써 왔다. 이어 3번 노시환, 4번 안치홍, 5번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축했다. 타격감이 가장 좋은 페라자를 앞뒤로 다음 타자들이 감싸는 형태였다. 1번부터 장타력을 갖춘 이들이 연달아 나서는 효율성이 특징이었다.김경문 감독은 첫 날부터 이 틀을 바꿨다. 물론 이유는 있다. 일단 바로 그 페라자가 나설 수 없다. 페라자는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수비 도중 부딪히면서 부상을 입고 이후 결장 중이다. 4일 경기 전 취재진 앞에 선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가 아직 조금 불안감이 있다고 했다. 내일은 괜찮다고 했다고 해 복귀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과감한 선택들이 줄을 이었다. 꾸준히 선발 2루수로 나오던 황영묵 대신 안치홍이 2루수로 나온다. 이적 후 주로 1루수로 뛰던 그의 과감한 2루 복귀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이 상대다. 영묵이가 그동안 잘 치고 있었지만, 안치홍을 2루로 냈다"고 했다. 공격력 강화가 이유다. 김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는 우리가 선제 공격을 하고 점수를 내야 한다. 그래서 공격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안치홍의 2루 출전에 대해서 그는 "어제 베테랑 선수들과 식사했다. 안치홍이 먼저 '2루수 출전을 준비할까요'라고 묻더라. 그 말 없던 선수가 먼저 꺼내 깜짝 놀랐다"고 웃으며 "'당연하지'라고 답해줬다"고 전했다.다음 선택은 3번 타자 하주석. 부상으로 퓨처스(2군)에 내려갔던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중심 타선에 비해 장타력이 떨어지는 그를 3번으로 기용한 이유는 멘털 차원이 컸다. 김경문 감독은 "한 번 책임감을 가져보라는 의미"라고 했다. 다음 파격은 1번 타자 유로결이다.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한 유로결은 아직 안타가 없다. 통산 타율도 0.147에 불과하다. 광주제일고 시절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꼽혔으나 아직 꽃피우지 못하는 중이다.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에서 여러 선수들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김경문 감독은 이번에도 확신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다. 그는 "유로결이 스타가 될 감이다. 오늘 많이 긴장했을 거다. 한화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눈여겨 봐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유로결을 고른 건 취임식 때부터 밝힌 빠른 야구에 대한 갈망으로 보인다. 두산과 NC에서도 김 감독은 '육상부'의 선두 주자로 불렸다. 김 감독은 "베이스가 커진 후 다른 팀들이 다 도루가 엄청 늘었는데, 한화는 가장 아래에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 강팀들도 많이 뛰고 있다. 빠른 선수들에게 하나씩 기회를 주고, 가능성 있으면 더 기용하려고 한다"고 기대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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